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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TVA
2.1. 1화. 「愛してる」と自動手記人形 「사랑한다」와 자동 수기 인형2.2. 2화. 「戻って来ない」 돌아오지 않아2.3. 3화. 「あなたが、良き自動手記人形になりますように」 당신이, 좋은 자동 수기 인형이 될 수 있기를2.4. 4화. 「君は道具ではなく、その名が似合う人になるんだ」 「넌 도구가 아니라, 그 이름에 걸맞은 사람이 되는 거야」2.5. 5화. 「人を結ぶ手紙を書くのか?」 「사람을 잇는 편지를 쓰는 건가?」2.6. 6화. 「どこかの星空の下で」 「어딘가의 별하늘 아래에서」2.7. 7화. 「」2.8. 8화. (제목 생략)2.9. 9화. 「ヴァイオレット・エヴァ―ガーデン」 「바이올렛 에버가든」2.10. 10화. 「愛する人は ずっと見守っている」 「사랑하는 사람은 항상 지켜보고 있어」2.11. 11화. 「もう、誰も死なせたくない」 「더 이상 아무도 죽게 두고 싶지 않아」2.12. 12화. (제목 생략)2.13. 13화. 自動手記人形と「愛してる」 자동 수기 인형과 「사랑한다」2.14. OVA. 「きっと"愛"を知る日が来るのだろう」 「분명 "사랑"을 알 수 있는 날이 올 거야」
3. 외전: 영원과 자동수기 인형4. 극장판 바이올렛 에버가든[clearfix]
1. 개요
교토 애니메이션 KA에스마 문고에서 아카츠키 카나가 쓴 소설 바이올렛 에버가든을 원작으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애니메이션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에피소드를 정리한 문서.오프닝곡 Sincerely과 엔딩곡 이정표는 3화부터 들을 수 있으며, 13화와 OVA에서는 엔딩곡이 없다. 9화는 엔딩곡을 Believe in...으로 대체했으며, 10화는 엔딩 크레딧 없이 앤이 8살 편지를 받을 때 2절 엔딩곡이 나온다.
2. TVA
2.1. 1화. 「愛してる」と自動手記人形 「사랑한다」와 자동 수기 인형
1화. 「사랑한다」와 자동 수기 인형 | |
하진스에게 자동수기 인형이 되고 싶다고 부탁하는 바이올렛 | |
각본 | 요시다 레이코 |
콘티 | 이시다테 타이치 |
연출 | 이시다테 타이치, 후지타 하루카, 사와 신페이 |
작화감독 | 마루키 노부아키, 타카세 아키코 아카미 유코, 마루코 타츠나리 |
방영 | 2018년 1월 11일 |
전쟁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날, 바이올렛은 오래 전에 시장에서 길베르트 부겐빌리아 소령이 보여준 에메랄드 브로치를 보고 반했던 일을 떠올리며 소령에게 보낼 보고서를 작성하지만 바람이 부는 바람에 종이가 날아가 버렸다. 클라우디아 하진스 중령이 바이올렛을 데리러 왔을 때, 바이올렛은 두 손에 붕대를 감은 채 바닥에 앉아 펜을 주우려 하고 있었다. 하진스를 본 바이올렛은 소령의 안부를 묻고 군대식으로 경례한 뒤, 퇴윈해도 좋다는 소식을 듣지만 하진스는 길베르트의 생사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퇴원하는 날 하진스를 만나 강아지 인형을 선물받은 바이올렛 |
퇴원하는 길에 잘못 배달되어 늦게 도착한 짐을 받은 바이올렛은 길베르트에게 선물받은 에메랄드 브로치가 없자 하진스에게 찾으러 가겠다고 말했다. 하진스는 브로치를 찾아주겠다고 약속한다. 라이덴 시로 가려면 항구를 거쳐야 했는데, 항구로 통하는 철로는 전쟁 때 폭격으로 망가져서 기차를 쓸 수 없었기에 일행은 택시를 탔다. 택시 안에서도 길베르트를 걱정하던 바이올렛은 하진스에게 인형 셋을 선물받자 강아지 인형을 고른 뒤 인형 귀를 깨물었다. 하진스에게 강아지 인형을 고른 이유를 질문받았을 때는 길베르트의 형인 디트프리트 대령에게 '넌 길베르트의 개다'는 말을 들어서라고 답했다. 일행은 항구에서 배로 갈아탄 뒤 라이덴 시에 도착해서 길베르트가 전쟁이 끝나고 바이올렛의 후견인을 맡길 곳으로 정했던 에버가든 저택으로 갔다.
에버가든 부인에게 경례하는 바이올렛 |
저택에서 바이올렛은 가장인 티파니 에버가든 부인에게 홍차를 대접받지만, 손을 떨다가 찻잔을 떨어뜨려 오른손 붕대가 젖어서 붕대를 풀어야 했다. 붕대를 풀었을 때 보인 바이올렛의 아다만트 의수를 본 에버가든 부인은 젋었을 때 썼던 가죽 장갑을 바이올렛에게 선물했다. 에버가든 부인은 전쟁 때 아들을 잃어서 바이올렛을 친딸처럼 대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아직 군대식 말투가 익숙했던 바이올렛은 무뚝뚝한 반응을 보였다.
어쨌든 바이올렛은 병사 바이올렛이 아닌 바이올렛 에버가든으로 새 삶을 시작했다. 바이올렛을 에버가든 저택에 데려다준 뒤 저택을 떠나려던 하진스는 바이올렛에게 "이제 전쟁이 끝났으니 소령님께 제겐 필요가 없어진 건가요?"란 질문을 받은 뒤 같이 시내로 돌아가서 전역 후 세운 CH 우편사로 향했다. 그리고 길베르트를 대신해 내린 명령으로 바이올렛을 집배원으로 채용했다. 하진스는 다른 집배원인 베네딕트 블루에게 바이올렛의 일을 가르쳐주도록 지시한 뒤 은행에 사업 자금을 융통하러 갔다.
바이올렛은 베네딕트에게 사물함을 지정받고 근무복을 받자 그 자리에서 옷을 벗어서 베네딕트를 기겁하게 했다. 베네딕트는 장갑을 벗을 것을 권했지만 장갑을 벗고 드러난 의수를 보자 그냥 장갑을 쓰도록 했다. 그리고 해질녘까지 그 날 업무인 우편 정리를 마쳤다. 일을 마친 바이올렛에게 베네딕트는 우편 배달 업무를 맡기고 퇴근했다.
그 날 저녁에 은행 대출이 잘 풀리지 않아서 노면전차를 타고 회사로 돌아가던 하진스는 저녁에도 우편을 배달하는 바이올렛을 본 뒤 베네딕트와 함께 저녁 식사 자리에 초대했다. 식사 자리에서 무리하지 마라고 말하던 하진스는 에버가든 가문에서 바이올렛이 어른이 될 때까지 후견인을 맡기로 했다는 말을 전한 뒤, 머물 집 이야기를 하다가 베네딕트가 말썽 피운 게 아니냐고 말하자 쓸데없는 소리 마라고 꾸중했다. 돌아가던 길에 하진스는 못다 한 이야기를 마저 전하면서 "너는 모르고 있지만 과거의 일로 불타서 화상투성이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바이올렛은 자기 몸메 불이 붙지 않았다고 말하며, 하진스는 바이올렛을 방치했던 자신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언젠가 네가 자신이 한 말의 의미를 깨달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으로 돌아간 바이올렛은 회사 지붕에 앉아 어딘가를 바라본다.
다음 날, 바이올렛은 고향 소꿉친구가 약혼했다는 소식을 듣고 편지를 보내려 회사를 찾아온 어느 남성에게 편지 대필을 부탁받는다. 남성은 회사 직원의 안내에 따라 편지를 대신 전할 수 있었는데 편지를 읽는 장면에서 전쟁터에 나선 바이올렛의 과거도 보여준다. 편지의 마지막 문구는 "사랑해"였는데 이 말에 번뜩 정신이 든 바이올렛은 자동 수기 인형으로 대필 업무를 맡은 카틀레야 보들레르에게 그 단어의 뜻을 물어본 뒤, 하진스에게 자동 수기 인형이 되고 싶다고 부탁했다. 하진스가 이유를 묻자 바이올렛은 소령님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라고 답하며, 바이올렛이 방으로 돌아간 뒤[1]에는 시점이 과거로 바뀌어 팔을 잃은 바이올렛이 길베르트의 옷자락을 입으로 물고 일으키려 하자 길베르트가 자유롭게 살아라며 만류한 뒤,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는 장면에서 끝난다.
2.2. 2화. 「戻って来ない」 돌아오지 않아
2화. 돌아오지 않아 | |
길베르트가 형의 소개로 만난 사람은... | |
각본 | 요시다 레이코 |
콘티 및 연출 | 후지타 하루카 |
작화감독 | 우에노 치요코 |
방영 | 2018년 1월 18일 |
바이올렛이 길베르트와 처음 만났던 날, 길베르트의 형인 디트하르트는 동생이 소령으로 진급한 걸 축하하며 선물을 주겠다고 말한 뒤 쓸 만한 도구를 찾았다며 방으로 데려갔다. 녀석에게 정을 주지 말고 도구로 대할 것을 지시받은 길베르트가 방문을 열고 이름을 물어보는 장면에서 시점은 바이올렛이 자동 수기 인형 일을 배우러 회사를 찾는 장면으로 바뀐다.
카틀레야에게 타자기 사용법을 배우는 바이올렛 |
바이올렛은 카틀레야 보들레르로부터 자동 수기 인형이 하는 일을 설명받은 후, 다른 수기인형인 아이리스 카나리와 에리카 브라운에게 소개받았다. 카틀레야는 먼저 타자기 조작법을 가르치기로 하고 바이올렛에게 장갑을 벗도록 권했다. 하지만 처음에 타자 치는 소리가 너무 커서 주의받는다. 점심 시간에 야키소바[2]를 사서 돌아온 베네딕트는 접수구 여직원 둘에게 야키소바를 추천하지만 땀냄새 풍긴다며 거절당해서 나이 든 남성 직원과 같이 먹었다.
베네딕트에게 야키소바를 같이 먹자는 제안을 거절하고 에리카와 따로 점심을 먹던 아이리스는 수기인형이 되면 유명 배우나 그런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낼 줄 알았는데 요즘은 그냥 평범한 편지나 전쟁터에 간 가족을 찾는 편지만 받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바이올렛 이야기가 나오자 걔는 냉정하고 무뚝뚝해서 이 일에 맞지 않는다고 불평했다. 그 동안 바이올렛은 타자 연습에 집중하느라 점심을 걸렀고 베네딕트는 하진스가 월급이 없어서 카틀레야에게 점심을 사 주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을 계단에서 들었다.
오후에도 바이올렛은 계속 타자를 연습했고, 출장 전에 찾아온 카틀레야에게 타자기는 놀라운 무기라고 말했다. 카틀레야는 우리한테 필요한 무기라고 말한 뒤 바이올렛이 타자기를 방에 가져가 개인연습을 하고 싶다고 부탁하자 들어줬다. 다음 날 바이올렛은 하진스에게 길베르트에게 근황을 알려야 한다며 편지 대필을 부탁했고, 아이리스에게 편지 대필을 배우지만 바이올렛의 말투 때문에 고객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
- 매달 2클로씩이라도 빚을 갚을 테니 시간을 달라는 편지를 대필하러 찾아온 고객이 왔을 때는 매달 2클로씩이면 120년 뒤에야 갚을 수 있다고 말했다.
43800클로를 빚졌나보다 - 말 안 듣는 자식을 둔 어머니가 편지를 부탁하러 왔을 때는 어머니가 울자, 울면 일에 방해된다고 말했다.
- 사과문 대필을 부탁했지만 문장이 마음에 안 든다고 찾아온 손놈이 왔을 때, 손놈이 에리카에게 편지 뭉치를 던지며 돈을 못 주겠다고 말하자 그건 불법이라고 말한 뒤, 덤비는 손놈을 호신술로 제압했다.
근무 후 에리카와 바이올렛에게 보고받은 하진스는 괜찮은지 물어보고, 바이올렛은 건강에 문제 없다고 답하지만 하진스는 수기인형 일을 맡기 괜찮은지 물어본 거였다. 그 날은 편지 대필 예약이 없었기에 바이올렛은 에리카와 함께 상공회의소 회원 목록을 정리했다. 2층 작업실에서 에리카는 바이올렛에게 수기인형 일을 하고 싶은 이유를 묻지만 새 고객이 카틀레야에게 편지 대필을 맡기러 와서 말이 끊겼다. 고객은 자동차 사업을 준비하는 남자의 사랑 고백에 대한 답장 편지 대필을 맡긴 여성이었는데, 카틀레야가 출장 중이었기에 바이올렛이 편지를 썼다. 하지만 다음 날 다시 찾아온 고객은 바이올렛이 군대식 말투로 적은 '당신은 전혀 내 성에 차지 않으니 더 많은 돈을 준비해 다시 도전하라'는 내용의 편지 때문에 관계가 틀어졌다고 항의했고, 마침 출장에서 돌아온 카틀레야 앞에서 엉엉 울었다.
점심 시간에 카틀레야는 바이올렛을 데리고 카페에 갔다. 바이올렛은 요청받은 대로 편지를 썼을 뿐이라고 말했고, 카틀레야는 말에 진실이 모두 담긴 건 아니라고 말한 뒤 그게 인간의 약점이자 모순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편지를 받은 남성에게는 카틀레야가 찾아가 사과하기로 했다. 회사로 돌아오는 길에 바이올렛은 거리에서 길베르트와 뒷모습이 닯은 군복 입은 사람을 보고 불렀지만 다른 사람이었다. 바이올렛이 회사로 돌아왔을 때는 소나기가 내렸으며, 현관 앞에서 에리카와 만나 수기 인형이 되려는 이유를 질문받자 "사랑해"라는 단어의 뜻을 알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이야기가 끝날 무렵 소나기가 그쳤고, 일행이 2층으로 올라갔을 때 사무실에서는 아이리스가 바이올렛과 일을 같이 못 하겠다고 하진스에게 말하고 있었다.
바이올렛을 위해 하진스에게 부탁하는 에리카 |
그러자 에리카는 일을 가르치면 익숙해질 거라고 설득했고, 바이올렛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옆에서 말했다. 저녁에 퇴근할 때 에리카는 어느 상점 진열대에 놓인 인형을 구경하면서 스스로 수기인형 일이 맞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바이올렛의 편을 들었다고 생각한 뒤, '타자기를 발명한 올랑드 박사는 소설가였던 아내 몰리가 시력을 잃자 아내를 대신해 소설을 쓰기 위해 타자기를 발명했다'는 이야기를 떠올린 뒤, 예전에 소설가가 장래희망이었던 자기 모습도 떠올린다.
다음 날, 바이올렛은 새 근무복을 받고 자동수기인형 학원에서 교육받기로 했으며 하진스에게 소령의 에메랄드 브로치도 선물받았다. 브로치는 원래 바이올렛의 짐에 포함되었으나 배송 도중에 도둑맞아서, 하진스는 암시장에서 그 브로치를 사느라 자기 월급을 모두 썼다.
카틀레야에게 길베르트 일을 이야기하는 하진스 |
저녁에 술집에서 하진스가 브로치 일과 함께 길베르트와 친구 사이라는 이야기를 카틀레야에게 들려줄 동안 바이올렛은 자기 방 침대에 누워 브로치를 계속 보며, 하진스는 카틀레야가 길베르트의 근황을 묻자 그 녀석은 이제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2.3. 3화. 「あなたが、良き自動手記人形になりますように」 당신이, 좋은 자동 수기 인형이 될 수 있기를
3화. 당신이, 좋은 자동 수기 인형이 될 수 있기를 | |
원장에게 배지를 받는 바이올렛 | |
각본 | 우라하타 타츠히코 |
콘티 및 연출 | 키타노하라 노리유키 |
작화감독 | 아카미 유코 |
방영 | 2018년 1월 25일 |
얼마 후, 바이올렛은 라이덴에 있는 자동수기인형 학원에 입학했다. 수업 시간 전에 교실에 들어온 로단테 원장은 지각한 원생 '루쿨리아 말버러'에게 한번 더 지각하면 결석 처리하겠다고 경고한 뒤, 학원 규칙을 원생들에게 설명하며 지금은 전쟁이 끝난 시기라 수기 인형 서비스의 수요가 높으니 우리 학원의 목표는 단순한 수기인형 육성이 아닌 최고의 인형 훈련에 있다고 말했다. 원장의 말이 끝나자 바이올렛은 일어서서 군대식으로 경례하며 "알겠습니다"라고 복창하며 옆자리에 앉은 루쿨리아도 바이올렛을 본다.
오프닝곡 Sincerely이 나온 뒤 장면은 학생들이 타자 연습을 하는 장면으로 바뀌며, 다른 학생들과 달리 바이올렛만 타자를 치지 않자 원장은 바이올렛에게 질문했다. 바이올렛은 타자 치는 속도를 말씀하지 않으셨다고 답한 뒤 원장의 지시에 따라 1분에 200자를 쳤다. 점심 시간에 루쿨리아는 점심을 먹다 만 바이올렛에게 더 안 먹는지 묻고, 바이올렛은 임무 중에는 식사량은 최소한으로 줄일 것을 교육받았다고 답한 뒤 수업 전에 있었던 자기소개 이야기로 대화 주제를 바꿨다. 그 날 수업에서 바이올렛은 문서 작성 기술[3]·단어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
회사로 돌아온 바이올렛에게 에리카와 아이리스는 학원이 어땠는지 묻고, 아이리스는 사고 친 거 아니냐며 농담했다. 성적표를 보고 하진스가 감탄할 동안 베네딕트와 카틀레야는 신경전을 벌이며, 바이올렛이 무슨 일인지 묻자 에리카는 쟤들은 항상 싸운다고 말했다.
다음 날 수업은 대필 수업이었고, 바이올렛은 같은 조인 루쿨리아와 마주보고 앉은 뒤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편지 대필을 의뢰하라는 원장의 지시에 따라 루쿨리아에게 '소령님이 잘 계시는지 궁금하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 대필을 부탁했다. 바이올렛의 말투가 군대스럽다고 말한 루쿨리아는 자기 순서가 되자 부모님께 보낼 편지를 부탁했다.[4] 그리고 바이올렛은 원장에게 자신이 쓴 편지를 받고 읽은 뒤 편지가 보고서인지, 편지인지 모르겠다며 꾸중듣는다.편지 교환 순서가 되자 학생들은 조원들과 편지를 교환해서 읽었다.
수업 시간이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루쿨리아는 바이올렛과 함께 등대에서 해질녘 바닷가를 보며, 바이올렛은 길베르트와 해질녘을 보던 일을 떠올렸다. 저녁에 루쿨리아가 지나가던 길목에 있던 술집 문 앞에서는 오빠인 스펜서가 술주정을 부리다가 사장에게 쫓겨나고 있었는데, 비틀거리다가 넘어지자 바이올렛은 목발을 주워서 루쿨리아에게 줬다. 루쿨리아와 헤어져 회사로 돌아온 바이올렛이 쓴 편지를 본 하진스도 편지가 보고서 같다고 말하며, 바이올렛은 어떻게 하면 최고의 수기인형이 될 수 있을지 물어본다. 한편 루쿨리아가 집에 돌아왔을 때 스펜서는 술을 마신 뒤 바닥을 치우지 않은 채 소파에 누워 졸고 있었고, 루쿨리아는 벽에 붙은 가족사진을 본다.
전쟁 전에 찍은 가족사진 |
얼마 후 루쿨리아 말버러와 이베리스 코노우에, 블루벨 유노아를 비롯한 다른 학생들은 무사히 졸업장을 받았지만 바이올렛은 졸업장을 받지 못했다. 수석인 루쿨리아는 졸업생들에게 어디서 근무할지에 대해 질문받자 답을 아꼈다. 회사로 돌아온 바이올렛에게 하진스는 학원을 졸업하지 못해도 수기인형 일은 할 수 있다고 위로하며, 바이올렛은 사람 마음을 편지에 담을 줄 모르니 수기인형이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바이올렛이 방으로 올라갔을 때 문 앞에는 회사로 찾아온 루쿨리아가 있었고, 바이올렛이 '소령'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하는 걸 알자 편지를 대필했다. 어떻게 마음을 표현할지 모르겠다는 바이올렛에게 루쿨리아는 수기인형이 되려는 계기를 질문한 뒤, 사람 마음을 전하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루쿨리아의 부모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고 남은 가족은 오빠뿐이었는데, 오빠는 전쟁에서 살아 돌아왔지만 다리를 다쳐 상이군인이 됐으며 (애니 기준으로)전쟁에 휩쓸려 세상을 뜬 부모님을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에 술에 빠져 지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살아 돌아온 것만으로도 다행이었기에 루쿨리아는 오빠에게 감사한다는 마음을 담은 편지를 쓰고 싶었던 것이다.
편지를 받고 부두에서 해질녘 석양을 보는 스펜서 남매 |
바이올렛은 루쿨리아의 부탁을 듣고 스펜서에게 보낼 편지를 대필한 뒤 직접 찾아가 전했다. 스펜서는 '살아서 돌아와줘서 기뻐, 고마워'라는 말이 적힌 편지를 보자 울었고 바이올렛이 회사에 돌아왔을 때 베네딕트와 카틀레야는 마주보고 앉아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다음 날 바이올렛은 찾아온 루쿨리아에게 연락받아 다시 학원으로 돌아갔다. 원장은 루쿨리아가 준 바이올렛이 대필한 편지를 본 뒤, 바이올렛의 옷깃에 뱃지를 달아주며 좋은 자동 수기 인형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2.4. 4화. 「君は道具ではなく、その名が似合う人になるんだ」 「넌 도구가 아니라, 그 이름에 걸맞은 사람이 되는 거야」
4화. 「넌 도구가 아니라, 그 이름에 맞는 사람이 되는 거야」 | |
길베르트가 바이올렛이란 이름을 지어주기 전에 본 제비꽃 | |
각본 | 요시다 레이코 |
콘티 | 타케모토 야스히로 |
연출 | 사와 신페이 |
작화감독 | 츠노다 유키 |
방영 | 2018년 2월 1일 |
얼마 후 아이리스는 고향인 카잘리에 사는 '세라 플로렌트'에게 출장 의뢰를 받았다. 그 날 점심은 카틀레야가 사기로 해서 일행은 밥먹으러 갈 겸 계단을 내려가는데, 아이리스는 고향 사람들이 날 보고 싶어할 거라고 즐거워했지만 에리카는 너무 들뜨지 말라고 말했고 우리 우편사를 대표해서 가는 거라고 말했다. 바이올렛도 솔직하지 못한 대답이라고 말하자 아이리스는 무슨 말이냐고 말하며 돌아서다가 발을 헛디뎠고, 바이올렛이 팔을 잡아서 넘어지지 않았으나 오른팔을 삐어서 출장 때 바이올렛이 따라가야 했다.
고향으로 가는 열차에서 바이올렛과 이야기하는 아이리스 |
객실에서 바이올렛은 카잘리 마을은 시골이라 특별히 언급할 역사나 특징은 없다고 말하며, 별 볼일 없어서 미안하다고 아이리스가 투덜거리자 라이덴샤프트리히 북부처럼 광업이 발달해 부가 쌓인 지역은 전쟁에 휘말릴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아이리스는 고향에 있는 삼촌이 전쟁 때 입대하려고 했지만 숙모가 만류해서 무사했다고 말하다가, 바이올렛이 두 팔을 잃은 걸 떠올리며 말을 아꼈다. 곧바로 사과한 아이리스에게 바이올렛은 사과는 책임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할 때 하는 거라고 말하며 속으로 바이올렛을 잘 모르겠다고 생각하다가 얼굴을 붉히며 바이올렛으로부터 고개를 돌렸다.
기차를 타고 도착한 아이리스의 고향 카잘리는 농사짓는 시골 마을이었고, 비가 내린 뒤여서 물웅덩이가 고였기에 아이리스의 구두에 흙탕물이 묻었다. 아이리스가 막 도착했을 때 부모님과 마을 사람들은 소가 끄는 수레에 타고 찾아와 환영했다. 아이리스는 라이덴에서 유명한 자동 수시 인형이라고 소개했지만 바이올렛은 옆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고, 오른팔을 다쳤는데 타자는 어떻게 칠지 부모님이 물어보자 옆에 있는 바이올렛이 대신 칠 거라고 말했다.
마을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바이올렛 |
바이올렛이 마을 사람들에게 자기소개를 마치자, 마을 사람들은 도시 인형은 뭔가 다르다며 감탄했다. 아이리스는 부모님에게 '세라 플로렌트'에게 의뢰받아 출장왔다고 말하지만 사실 부모님은 아이리스의 증조할머니 이름을 빌려 초대한 것이었다. 무슨 일이냐고 묻자 부모님은 곧 네 생일이라 널 초대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답했고 바이올렛은 우리 회사는 가명 의뢰와 허위 의뢰는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리를 옮겨 계약서를 다시 쓴 뒤 바이올렛은 아이리스 부모님의 의뢰에 따라 마을 사람들에게 보낼 이틀 후에 열릴 아이리스의 생일 파티 초대장을 썼는데, 타자를 치려고 장갑을 벗자 동네 아이 둘이 신기하다며 다가갔다.
아이리스가 초대장을 보니 남자 이름이 많았다. 부모님은 이제 너도 결혼할 때가 됐지 않냐고 말했으며 아이리스는 왜 거짓말로 불렀냐고 따졌다. 그러자 어머니는 너도 라이덴에게 가장 잘 나간다고 하지 않았냐고 말하다가 아버지가 말린다. 숙소에서 아이리스는 바이올렛에게 '에이먼 스노'에게는 편지를 부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바이올렛은 그 사람도 초대받았다고 말하지만 아이리스는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아이리스 아버지와 함께 편지를 배달한 바이올렛은 저녁 식사에 초대받지만 사양하며, 밤하늘이 따스한 풍경이라고 말했다.
이틀 후 아이리스의 생일 파티가 열리자 마을 사람들이 모두 찾아왔고, 아이리스는 고향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머니가 추천한 신랑 후보를 한 명씩 본다.[5] 찾아온 사람 중에서 에이먼을 알아본 아이리스는 왜 왔는지 묻고 에이먼은 초대받아서 왔다고 답하며 언짢았던 아이리스는 자기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생일파티가 끝난 뒤 아이리스는 바이올렛에게 에이먼을 왜 초대했는지 묻고, 바이올렛은 의뢰인인 어머님의 요청을 무시할 수 없었다고 답하며 에이먼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질문했다. 그러자 아이리스는 옛날에 에이먼을 좋아해서 고백했지만 차여서 서먹해졌다고 말한 뒤 울음을 터뜨렸다. 저녁에 거실로 내려온 바이올렛은 부모님에게 아이리스한테 무슨 일이 있는지 질문받자 운다고 답했다. 잠시 후 방에 찾아온 어머니는 에이먼보다 더 좋은 남자를 소개시켜 주겠다며 달랬지만 아이리스는 괜히 집에 왔다고 짜증내며, 저녁식사를 챙겨온 바이올렛에게도 넌 사람 마음을 정말 모른다며 짜증을 부렸다.
그러자 바이올렛은 제가 감정을 잘 이해하게 된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말하며 사과하고, 사람 마음은 복잡해서 누구나 진심을 표현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그 날 밤에 아이리스는 에이먼에게 차였을 때 이야기를 마저 들려주는데, 에이먼에게 차일 때 친구로 남자는 답을 들었고 고향에 있기 싫어서 라이덴으로 상경해 수기인형 교육을 받았다. 바이올렛은 사랑한다는 말은 용기가 많이 필요한 말이라고 말하며, 아이리스가 '소령'이 누군지 묻자 군대 상관이었다고 답했다. 바이올렛의 이야기를 들은 아이리스는 바이올렛이 수기인형이 된 계기와 마음가짐을 이해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뒤, 부모님과 에이먼을 포함한 마을 사람들에게 보낼 사과 편지 대필을 바이올렛에게 부탁했다.
의뢰를 마치고 돌아가는 날에도 역사 앞 웅덩이는 남아 있어서 아이리스는 또 흙탕물에 구두가 젖었고, 부모님에게 생일 선물로 붓꽃 화분을 선물받았다. 라이덴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이리스는 붓꽃이 필 때 태어나서 부모님이 이름을 아이리스로 지어 줬다고 말했다.
이름을 지어 주려는 길베르트 |
아이리스의 이야기를 듣던 바이올렛은 군대에 있을 때 길베르트가 병영 구석 나무 밑에 핀 제비꽃을 보며 자기 이름을 바이올렛으로 지었던 일을 떠올린다. 회상 속에서 길베르트는 바이올렛에게 넌 도구가 아닌 이름에 걸맞은 사람이 될 거라고 말했다.
2.5. 5화. 「人を結ぶ手紙を書くのか?」 「사람을 잇는 편지를 쓰는 건가?」
5화. 「사람을 잇는 편지를 쓰는 건가?」 | |
라이덴 항구에서 디트프리트와 마주친 바이올렛 | |
각본 | 스즈키 타카아키 |
콘티 | 야마다 나오코 |
연출 | 후지타 하루카, 사와 신페이 |
작화감독 | 우에노 치요코 |
방영 | 2018년 2월 8일 |
몇 달 후, 하진스는 군 본부로터 북부의 정세가 불안정하다는 소식을 들으며 드로셀 왕국의 샤를로트[6] 공주와 플뤼겔 국 왕자인 다미안의 혼담 소식과 함께 의뢰를 받아 바이올렛과 카틀레야를 드로셀과 플뤼겔로 보내서 공개 연애편지 대필을 맡겼다. 바이올렛은 궁녀 알베르타(앨버타)[7]의 안내를 받아 공주를 알현했는데, 공주는 바이올렛이 인사를 마칠 때까지 침대에 쭉 누워 있다고 옷을 갈아입고 바이올렛에게 나이를 물었다.
바이올렛은 고아여서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대략 14살쯤 됐다고 답하며[8], 공주는 14살이며 왕자는 24살이었는데 공주는 사랑에 나이 차이가 있는지 질문했다. 바이올렛은 공주의 질문에 연애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여러 책을 읽고 느낀 바로 사랑에는 나이 차이가 없다고 답했지만 사랑 그 자체에 대한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공주는 나보다 네 미래가 더 걱정이라며 짜증내며 말할 때 표정도 바꿔 보라고 말하고, 바이올렛은 자기 뺨을 만지며 얼굴 개그를 하고 공주와 함께 티타임을 가진 뒤 편지 대필 업무를 시작했다.
카틀레야가 쓴 답장도 호응이 좋아서 일은 잘 풀렸지만, 공주는 혼담이 성사되면 시집살이를 해야 하기에 드로셀 왕궁 소속인 알베르타가 따라오지 못하는 것도 걱정했고, 무엇보다 편지 대필로 대신 전하는 내용이 아닌 왕자의 진심을 알고 싶어하며 울상짓는다. 공주가 자리를 떠나자 알베르타는 편지가 기뻐서가 아닌 좌절해서 우시는 거라고 바이올렛에게 말했다. 잠시 후 바이올렛을 정원으로 불러낸 공주는 편지 쓰는 것에 관련하여 바이올렛이 질문하자 네가 알아서 쓰라고 답했다. 그리고 지금은 공주와 수기인형이 아닌 사람과 사람으로서 이야기를 나누자며 티아라를 벗은 뒤 다미안에게 반한 사연을 들려준다.
바이올렛에게 편지 문제를 말한 뒤 다미안과 만났던 일을 떠올리는 샤를로트 |
샤를로트 공주와 다미안이 만난 때는 바이올렛이 오기 4년 전에 열린 무도회였다. 드로셀 왕국에선 왕족은 10살부터 혼담이 오가는데 무도회에 온 왕자들은 모두 공주와 혼담이 오가던 사람이었고, 공주는 자기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정원으로 나와 울었다. 그 때 마주쳐서 사람과 사람으로서 이야기를 나눈 사람이 바로 다미안이었다. 이 때부터 왕자에게 반한 공주는 부왕과 의회를 설득해 다미안에게 청혼했고, 전쟁 때문에 혼담이 미뤄졌다가 전쟁이 끝나고 다시 혼담이 재개된 것이다. 하지만 직접 만난 건 그 때뿐이라 샬럿은 대필해주는 편지가 아닌 왕자의 진심을 알고 싶어했다. 이야기를 마치고 울던 공주 앞에 선 바이올렛은 제게 생각이 있다고 말하며, 이 일은 회사와는 상관없이 단독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9]
처음 만났던 정원에서 다미안에게 청혼받은 샤를로트 |
카틀레야와 계획을 맞춘 바이올렛은 '달빛이 비치던 흰 동백꽃 정원의 저를 기억하십니까?'를 적은 편지를 먼저 썼고 샤를로트도 직접 편지를 써서 왕자와 주고받으며 서로를 솔직히 이해하기 시작했다. 왕자가 찾아오던 날 쓴 편지에선 사냥하느라 자리를 비우는 날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네가 너한테 잘 어울릴지 모르겠다는 편지를 받자 전 솔직한 남자가 좋다고 적으며, '사냥이라면 제가 더 잘 할 수 있어요'로 편지를 마쳤다.[10] 다 쓰고 편지를 보낸 공주는 괜한 말을 덧붙였다며 걱정했지만, 다행히 그 날 약속 장소인 정원에서 만난 다미안에게 청혼받는다. 그 모습을 창가에서 보던 바이올렛은 해피엔딩으로 끝났다며 안도했다.
일을 마친 바이올렛이 라이덴으로 돌아갈 동안 왕국에서는 샤를로트와 다미안의 결혼식이 열렸고, 알베르타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공주를 격려하며 머리 왼쪽에 흰 동백꽃 한 송이를 꽂았다. 카틀레야와 만난 바이올렛은 돌아가면 스테이크를 한 턱 쏘기로 약속하며 오늘은 결혼하기 좋은 날이라고 말하고 맑은 하늘을 본다.
그리고 라이덴 항구에 도착한 바이올렛은 부두에 나온 디트프리트와 만나며, 디트프리트는 그 동안 사람을 많이 죽인 네가 자동 수기 인형이 되어 사람을 잇는 편지를 쓰냐며 언짢은 표정을 짓는데...[11]
2.6. 6화. 「どこかの星空の下で」 「어딘가의 별하늘 아래에서」
6화. 「어딘가의 별하늘 아래에서」 | |
리온과 함께 밤하늘에 뜬 혜성을 보는 바이올렛 | |
각본 | 우라하타 타츠히코 |
콘티 및 연출 | 미요시 이치로[12] |
작화감독 | 츠노다 유키 |
방영 | 2018년 2월 15일 |
드로셀 왕국에서의 의뢰를 마치고 돌아온 바이올렛은 얼마 후 고서 복원 작업에 참여하러 샤하르 천문대로 향했다. 바이올렛이 도착했을 때 천문대에는 루쿨리아와 다른 자동수기 인형들도 의뢰를 받아 도착했는데,[13] 공주를 대필해 쓴 편지가 멋졌다며 루쿨리아가 칭찬하자 바이올렛은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왕국에서 배운 얼굴 개그를 보였다. 잠시 후 모인 일행에게 르베리에 관장은 인형들에게 2주[14] 동안 필사 직원과 함께 손상된 원고를 필사본으로 복원하는 일을 맡긴다.[15]
애니에서 직접 이름이 불린 캐릭터 목록 | |
필사 직원 | 자동수기 인형 |
카일 제니히 | 이베리스 코노우에 |
리온 스테파노티스 | 바이올렛 |
바이올렛이 인사할 동안 리온은 바이올렛을 보며 놀라다가, 관장이 부르자 함께 작업실로 떠났다. 도착한 후 400년 전에 지나간 알리 혜성 관찰기록[16] 필사본을 맡긴 리온은 내가 필사하는 속도를 맞춰야 한다고 말하지만, 바이올렛이 타자를 치려고 장갑을 벗자 의수를 보며 당황했다. 곧바로 바이올렛은 리온이 불러 주는 필사본 문장을 타자기로 옮겨적었다. 필사본 내용을 불러주던 리온은 삽화 속에서 아기를 안은 어머니의 그림을 보며 바이올렛이 필사본 불러주는 속도를 따라잡는 모습을 본다.
사흘 후, 그 날치 분량을 마친 리온은 저녁에 바이올렛이 야외 복도에 나온 걸 보자 피곤하진 않은지 묻는다. 바이올렛은 고객님이 원하신다면 어디든 달려가는 게 자동 수기 인형의 일이라며 괜찮다고 답했다. 자동 수기 인형이 된 계기를 질문받았을 때는 처음에는 임무로 시작했지만, 고객들을 접하며 여러 감정을 알게 됐다고 말하며 필사본 기록 업무를 맡게 되어 일의 가치를 알게 됐다고 답했다. 그리고 이런 멋진 일을 맡아도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음 날, 리온은 도서실에서 책을 정리하다가 아래층에 있는 바이올렛에게 다른 직원이 '리온과 같은 조여서 싫지 않은지' 질문하는 걸 듣는다. 말하던 직원이 리온은 고아여서 우리 천문대에 얹혀 사는 처지니 너랑 맞지 않다고 말하자, 바이올렛은 자신도 리온처럼 고아라고 밝히며 글도 늦게 배웠고 유복하지 못했지만 사람을 가려 사귀라는 교육을 받은 적 없다고 답했다. 직원이 리온 어머니의 이야기를 꺼내자 바이올렛은 전 부모님 얼굴도 모른다고 말하며, 같은 조라고 편드냐는 말에는 사실을 말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직원이 떠나자 찾아온 바이올렛이 책을 다 찾았는지 물어보자, 리온은 당황해서 고개를 돌렸다. 화났는지 바이올렛이 질문했을 때는 원래 표정이 이렇다고 말하며, 바이올렛도 무표정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며 우린 어쩌면 닯았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 날 숙소에서 룸메이트인 카일이 바이올렛 이야기를 하며 조만간 같이 별을 보러 가야겠다고 말할 동안, 리온은 침대에 앉아서 생각에 잠기며 카일로부터 나흘 뒤면 바이올렛이 떠난다는 말을 듣는다.
다음 날, 바이올렛이 점심 시간에 혼밥을 먹자 리온은 다른 인형들과 같이 밥을 먹지 않는지 묻고, 바이올렛은 군대에 있을 때 습관이라며 먹고 잘 때는 적에게 무방비 상태라 빈틈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상한지 바이올렛이 묻자 리온은 그냥 보면 평범한 여자처럼 보인다고 말하며, 사흘 후 새벽 2시에 200년 주기로 지나가는 알리 혜성이 보인다며 같이 별을 볼 것을 제안했다.[17] 약속 시간에 만난 일행은 지붕에 앉아서 별을 보며, 컵에 담긴 수프를 받은 바이올렛이 친절하다고 말하자 리온은 딱히 그렇진 않다고 말했다.
여자 대하기가 어렵다고 운을 뗀 리온은 어머니가 떠돌이 광대였고 문헌 수집가였던 아버지를 만나 태어난 아이가 자신이라고 말하며, 아버지가 어릴 때 고서를 수집하러 떠났다가 실종되자 2년 뒤에 어머니도 아버지를 찾으러 떠난 뒤 소식이 끊겨서 고아가 됐다고 밝혔다. 그래서 여자를 상대하기를 싫어했고 인형들이 필사본 작성 업무를 맡아 천문대에 왔을 때도 '예쁘게 차려 입고 돈 많은 남자나 꼬셔서 취집하려는 거 아니냐', 며 언짢아했지만, 비슷한 처지인 바이올렛과 같이 일하면서 서로 속마음을 말할 수 있었다.
리온이 바이올렛의 혈육에 대해 묻자 바이올렛은 혈육은 없지만[18] 자신을 항상 돌봐주던 사람이 있었다고 말하고, 리온은 그 사람과 오래 떨어져있을 때 마음속에서 느끼는 무거움이 외로움이라는 감정이라고 알려준다. 만약 계약 기간 동안에 이 사람이 위험에 놓였는데 구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면 어떻게 할지 질문받았을 때, 바이올렛은 그렇다 해도 구하러 갈 거라고 답했다.[19] 그렇다면 사랑해서 가려는 거라고 리온이 말하려던 때에 마침 혜성이 지나가자, 바이올렛은 별이 지나간다고 말하며 오로라와 함께 놓인 혜성을 본다. 그리고 구전 속 마지막 구절인 '이별은 비극이 아니었고, 영원한 요정의 나라에 새 선박이 내려와 사람들을 인도했다'를 읊는다. 필사 작업이 끝나고 바이올렛이 돌아가는 날, 마중나온 리온은 언젠가 아버지처럼 필사본을 수집하러 가겠다고 말하며 나중에 다시 만나면 같이 별을 보기로 약속했다.
2.7. 7화. 「」
7화. 「」 | |
양산을 들고 호수 위로 점프하다가 나뭇잎을 밟는 바이올렛 | |
각본 | 요시다 레이코 |
콘티 및 연출 | 야마무라 타쿠야 |
작화감독 | 카도와키 미쿠, 우에노 치요코, 츠노다 유키 |
방영 | 2018년 2월 22일 |
얼마 후, 아이리스와 에리카는 극작가 '오스카 웹스터'가 쓴 연극 <붉은 악마>를 보며 다음 날 대본을 읽던 바이올렛에게 너도 같이 봤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20] 오프닝곡이 끝난 뒤 바이올렛이 오스카의 의뢰를 받아 출장갔을 때, 카틀레야는 공개 연애편지 이후로 바이올렛을 찾는 의뢰인이 늘었다고 말하는 하진스에게 요즘 바이올렛이 뭔가 생각하는 일이 늘었다고 말하며 길베르트 일을 하진스가 바이올렛한테 말하지 않아도 괜찮은지 물어봤다.
바이올렛이 찾아간 의뢰인 오스카는 제네트릭스 국 로스웰 지역의 어느 별장에 살고 있었다. 바이올렛을 본 오스카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생각보다 어리다고 말한 뒤, 술을 마시려고 술병을 들지만 바이올렛은 술은 작업과 건강에 해롭다며 만류했다. 바이올렛은 손 이야기를 질문받았을 때는 전쟁 때 잃었다고 말하며, 거실이 더러웠기에 청소부터 한 뒤 종이를 사러 갈 겸 시내에 나가서 오스카가 먹고 싶다고 말한 카르보나라 재료도 샀다. 돌아온 뒤에는 계란을 깨다가 도마에 두 개 흘렸지만 다행히 요리는 멀쩡하게
다음 날 오스카의 구술에 따라 어린이용 연극 대본을 적던 바이올렛은 연극 속 주인공 '올리브'가 괴물을 처치하고 아버지에게 돌아가는 줄거리를 적으면서 올리브의 감정을 느꼈다. 잠시 후 오스카는 바람을 쐬러 마당으로 나와 호수를 보다가, 바이올렛이 양산을 가져오자 쉬고 싶다며 자기 방에 들어갔는데 양산은 세상을 떠난 딸 '올리비아'의 유품이었다. 그리고 바이올렛이 양산을 펼친 걸 보자 내려와서 손을 후려쳐 떨어뜨렸다.
그리고 무례를 범했다며 사과한 바이올렛이 사연을 묻자 오스카는 먼저 병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와 딸 이야기를 들려주며[22], '신이 왜 내게 소중한 사람들을 빼앗았는지' 모르겠다며 한숨쉰다. 바이올렛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이 이렇게 슬프고 괴로운 줄은 몰랐다며 울었다. 저녁에 오스카는 숙소에서 브로치를 깨물던 바이올렛을 찾아가서 낮에 있었던 일을 사과하며 반드시 극본을 완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다음 날 올리브가 괴물을 처치하고 집에 돌아가는 장면을 구상하던 오스카는 양산을 펼치고 하늘로 날아서 나뭇잎을 짚고 돌아오는 장면을 설명했다. 그리고 영감을 얻은 바이올렛은 곧바로 양산을 챙겨 펼치고 호수 맞은편에서 점프한 뒤, 호수 위에 떨어진 나뭇잎을 짚으며 세 번 뛰어서 호숫가에 착지했다. 그 동안 딸이 생전에 '언젠가 양산을 펼쳐서 호수를 건너고 싶어'라고 말했던 걸 떠올린 오스카는 눈 앞에 딸이 태어날 때부터 죽기 직전까지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간 뒤 요절하지 않았다면 바이올렛 또래가 됐을 딸의 환상을 보며 운다. 그리고 의뢰를 마치고 돌아가는 바이올렛에게 양산을 물려줬다.
라이덴으로 돌아가는 정기선 객실에서 바이올렛은 디트프리트와 하진스가 5화와 1화에서 했던 말들을 떠올리며, 예전에 전쟁터에서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꿈을 빼앗았다는 걸 생각하며 죄책감에 괴로워했다. 라이덴 항구에서 에버가든 부인과 만난 바이올렛은 1화 때 했던 말실수를 사과하지만, 부인이 "이제 길베르트도 편히 잠들 수 있겠구나"라고 말하자 곧바로 하진스를 찾아가서 길베르트가 정말 살아있는 게 맞는지 묻는다. 하진스가 그 때 폭격으로 건물이 무너져 길베르트의 시신은 찾지 못하고 인식표만 수습해서 실종으로 처리됐다고 말하자, 바이올렛은 소령님이 돌아가셨을 리 없다며 방을 뛰쳐나가는데...
2.8. 8화. (제목 생략)
8화 | |
길베르트의 소식을 듣고 디트프리트를 찾아간 바이올렛 | |
각본 | 요시다 레이코 |
콘티 및 연출 | 사와 신페이 |
작화감독 | 오카무라 코헤이 |
방영 | 2018년 3월 1일 |
바이올렛은 곧바로 라이덴 해군성으로 달려가 디트프리트와의 면담을 요청했고[23], 만날 수 없다며 막는 위병을 때려눕힌 뒤 마침 현관으로 내려온 디트프리트와 만났다. 디트프리트는 바이올렛에게 길베르트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믿지 못하는 바이올렛에게 군대에 있을 때는 감정 없는 살인도구였던 네가 슬퍼하다니 의외라고 말했다. 한편 카틀레야는 하진스에게 무슨 생각으로 바이올렛에게 소식을 전했는지 따지며 빨리 바이올렛을 찾아오라고 재촉했다. 해군성을 떠난 바이올렛이 열차에 내려 정처 없이 떠돌 동안 시점은 과거로 바뀐다.
- 겨울에 형에게 아직 이름을 붙이기 전인 바이올렛을 부탁받고 집인 부겐빌리아 저택에 돌아온 길베르트는 메이드에게 바이올렛을 씻기도록 한 뒤 어머니에겐 알리지 말 것을 지시했다. 그리고 저녁에 옷가지를 챙겨 숙소로 마련한 손님방으로 찾아갔지만 바이올렛은 아직 외부인에 대한 경계심이 강해서 길베르트에게 그릇을 던졌고, 길베르트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온 집안을 돌아다니다가 현관에서 길베르트에게 들켰다.
- 얼마 후 길베르트는 상관의 부름에 따라 바이올렛을 데리고 육군성에 도착했다. 상관은 바이올렛의 싸움 실력을 높이 샀지만 전장에서 쓰다 버릴 소모품으로 취급하라고 지시했다. 바이올렛은 문 밖에서 기다렸다. 시간이 지난 어느 날, 길베르트가 소속된 부대는 갈다릭 제국과의 격전지인 보치아차에 투입됐고 바이올렛도 따라갔다.
- 길베르트는 작전회의 때 적진의 포병대 제거 임무를 받았으며, 전장에 나서기 전에 바이올렛에게 어디 나가지 말고 막사에 있으라고 말했다. 하지만 길베르트가 부대원을 데리고 개울가를 거쳐 적진에 잠입할 동안, 몰래 따라온 바이올렛이 적병들을 죽이는 바람에 위치가 들켜서 침투 작전은 실패했지만 전투는 라이덴샤프트리히 군대의 승리로 끝났다.
부겐빌리아 저택에서 길베르트의 가묘를 찾은 바이올렛 |
회상이 끝난 후 바이올렛이 도착한 곳은 부겐빌리아 저택이었다. 바이올렛은 길베르트를 찾지만 메이드가 데려간 곳은 저택 마당 한켠에 있는 길베르트의 가묘였다. 가묘 앞에서 바이올렛은 길베르트가 자기 이름을 지어 주던 일을 떠올리며 시점은 다시 과거로 바뀐다.
- 길베르트는 바이올렛에게 이름을 지어준 뒤 글을 읽고 쓰는 법을 가르쳤다. 얼마 후 메히티그에서 추수절 축제가 열렸을 때는 추수절 전통에 따라 고마운 사람에게 선물을 주기로 했는데 전투 이야기를 하던 길베르트는 바이올렛의 상처 자국을 보자 말을 아끼며 일단 걷자고 말했다.
- 길베르트가 바이올렛 또래의 여자아이라면 옷이나 장신구를 갖고 싶어할 거라고 생각할 때, 장터에서 바이올렛은 에메랄드 브로치를 보고 소령님 눈동자 색깔 같다고 말하며 이 느낌을 표현하는 단어를 길베르트와 브로치 상인에게 질문했다. 상인은 '예쁘다'와 비슷하다고 답했고 길베르트는 브로치를 사서 바이올렛에게 선물했다.
- 얼마 후 라이덴샤프트리히군은 서부 전선인 오베르게르그 지방에 투입됐다. 바이올렛이 옆에서 브로치를 볼 동안 길베르트는 요새 벽 위에 있다가 상관인 하진스 중령에게 경례했다. 하진스와 길베르트는 군대에서는 상관과 부하였지만 사회에서는 친구였는데, 이 때는 그걸 몰랐던 바이올렛은 수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하진스를 노려보다가 길베르트가 수상한 사람 아니니 괜찮다고 말하자 누그러졌다.
- 바이올렛 이야기를 들어서 알고 있던 하진스는 다른 일에 보낼 수 없는지 길베르트에게 묻고, 바이올렛이 경계할 동안 인텐스 탈환 작전에도 바이올렛을 투입할지 묻는다. 길베르트는 이 작전만 성공하면 전쟁은 끝난다고 말했다. 그리고 하진스는 전쟁이 끝나면 회사를 차려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며, 네 회사에 들어가진 않겠다고 길베르트가 말하자 바이올렛을 대신 고용하겠다고 제안했다.
- 잠시 후 부대원들이 출진 준비를 할 동안 길베르트의 막사로 찾아온 바이올렛은 전쟁이 끝나면 하진스 중령 소속 부대에 배치되는지 물어봤다. 길베르트는 네 잘못은 아니라고 말한 뒤, 곧 전투가 시작될 거라 자세한 이야기는 전투가 끝나면 들려주겠다고 말했다.
- 인텐스 요새는 방어가 튼튼해서 정면 돌파는 무리였기에, 길베르트는 하진스가 있는 포병대가 먼저 포격한 다음 자신이 직접 지휘하는 특공대가 하수관을 통해 후방으로 침투해 성당을 거쳐 적 본부를 장악하는 작전을 세웠다. 하지만 포격 5분 전에 바이올렛이 일어서다가 개머리판이 하수구 뚜껑에 부딪히자 적군 초병의 주의가 쏠렸고, 초병은 곧바로 바이올렛에게 죽는다.
- 바이올렛이 선봉에 서서 적병을 처치할 동안 길베르트와 부대원들도 뒤따라 돌격했고, 사령부 홀에 진입하지만 복병에 걸려 많은 병력을 잃었다. 바이올렛과 함께 옥상에 도착한 길베르트는 조명탄으로 요새 밖에서 대기하던 하진스와 아군에게 신호를 보냈지만, 아직 살아 있었던 적군 잔당에게 오른쪽 눈을 저격당해 쓰러지는데...
2.9. 9화. 「ヴァイオレット・エヴァ―ガーデン」 「바이올렛 에버가든」
9화. 「바이올렛 에버가든」 | |
의뢰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제비꽃 화분을 보는 바이올렛 | |
각본 | 요시다 레이코 |
콘티 및 연출 | 타케모토 야스히로 |
작화감독 | 마루코 타츠나리, 오카무라 코헤이 |
방영 | 2018년 3월 8일 |
8화 회상에서 곧바로 이어진다. 길베르트가 총에 맞자 바이올렛은 응사해 적병을 처치한 뒤, 나를 두고 가라고 말하던 길베르트를 부축해 안전지대로 피하려 했다. 그러나 저격수가 쏜 총탄에 맞아 오른팔을 잃었고, 회랑을 지날 때 도망친 적 병사가 날린 막대형 수류탄이 폭발해 왼팔도 잃고 말았다. 일어선 바이올렛은 길베르트의 옷을 물고 일으키려 했으나, 길베르트는 너만이라도 살아남으라고 만류하며 사랑한다는 말을 남긴다.[24]
요새가 무너지기 직전에 바이올렛을 구하는 길베르트 |
이 때 바이올렛은 사랑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질문하지만, 길베르트는 포격으로 회랑이 무너지기 직전에 바이올렛을 무너지는 범위 밖으로 밀어낸다. 그리고 시점은 자동수기 인형 바이올렛이 무너진 요새 폐허를 다시 찾은 때로 바뀌며, 바이올렛은 요새 폐허를 들추다가 따라온 하진스와 만났다. 하진스의 회상에 따르면 길베르트가 신호탄을 쏜 뒤 라이덴샤프트리히군의 총공격이 시작됐고, 패배가 임박했음을 안 갈다릭군은 그대로 요새와 함깨 자폭했다.[25]
라이덴샤프트리히군의 총공격에 함락되는 인텐스와 도망치는 메르쿨로프 |
바이올렛은 입원했을 때는 다들 소령님이 무사하다고 말했다고 답하며, 하진스는 병원에서 너는 스스로보다 길베르트를 더 걱정했다고 말했다.[26] 마침 비가 내리고 하진스는 돌아가자고 말하지만, 바이올렛은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절망에 빠졌다. 하진스는 바이올렛에게 길베르트로부터 널 부탁받았다고 밝힌 뒤, 길베르트는 널 도구가 아닌 사람으로 여겼다고 말했다. 일행은 베네딕트가 몰고 온 차를 타고 라이덴 시로 돌아갔고, 베네딕트도 바이올렛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닌지 걱정했다.
바이올렛에게 하진스는 퇴원했을 때 너는 미래가 불확실했지만 자동수기 인형으로서 잘 해왔다고 말했으나, 길베르트가 죽었다는 생각에 슬퍼하던 바이올렛은 자동차 안에서 울었다. 이 때 라이덴으로 가는 길목에선 헌병들이 검문을 하고 있었다. 차에서 잠시 내린 하진스는 헌병에게 갈다릭에서 라이덴샤프트리히와의 평화 협정에 반발하는 세력이 소요을 일으켰다는 소식을 듣는다.
라이덴으로 돌아온 바이올렛은 자기 방에 틀어박혀 두문불출하며 지냈고, 아이리스와 에리카도 바이올렛을 걱정했다. 카틀레야는 베네딕트에게 바이올렛의 상태를 보고 올 것을 권하지만 그 날은 일이 많아서 시간을 낼 수 없었다. 잠시 후 카틀레야는 바이올렛의 방문 앞에 먹을거리를 두고 괜찮은지 묻지만, 바이올렛은 사장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제 몸이 타고 있다고 말했다. 카틀레야는 하진스에게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묻고, 하진스는 과거를 지우거나 잊을 수는 없다고 말하며 바이올렛의 몸에 불이 붙었다면 우리는 흉터가 있다고 말한 뒤,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바이올렛에게 달렸다고 답했다.
라이덴으로 돌아온 뒤 죄책감과 슬픔에 괴로워하던 바이올렛 |
한편 바이올렛은 방에서 길베르트가 실종되던 날을 떠올리며 악몽을 꾸고 있었다. 악몽 속에서 길베르트는 사람을 많이 죽인 네가 편지를 쓰는지 묻고, 피에 젖은 의수를 보던 바이올렛이 악몽에서 깼을 때는 저녁이었다. 곧바로 바이올렛은 책상에 놓은 책과 램프를 던지면서 비명을 지른 뒤, 1화 때 하진스에게 받았던 강아지 인형을 들지만 인형은 던지지 못했다.[27] 인형을 바닥에 내려놓은 바이올렛은 그대로 죽어버리려고 자기 목을 조르다가 그만두며, 길베르트에게 제게 뭐라도 명령을 내려 달라며 울부짖는다.
잠시 후 바이올렛은 노인 집배원 롤랑드[28]에게 에리카와 아이리스가 쓴 편지를 받고, 베네딕트는 저녁까지 편지를 배달하다가 발목이 삐어서 카틀레야에게 냉찜질을 받고 있었다. 집배원은 바이올렛에게 모든 편지에는 편지를 쓴 사람의 마음이 담겼으니 소중히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편지 배달을 마치고 방으로 돌아온 뒤, 바이올렛은 에리카와 아이리스의 편지를 읽었다. 편지에서 에리카·아이리스는 자동수기 인형이 다른 인형에게 편지 쓰는 게 어색하지만 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든 말할 것을 권하며, 스펜서라는 사람이 너한테 루쿨리아에게 보낼 감사 편지 대필을 의뢰하러 왔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다음 날 바이올렛은 스펜서를 찾아가 의뢰를 마쳤고, 그가 3화 이후 어느 시점에 새 직장을 구했으며 그래서 루쿨리아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했다는 걸 알았다.
회사로 돌아가기 전에 바이올렛은 감사 인사를 전한 스펜서에게 에리카·아이리스에게 받았던 편지가 생애 처음으로 받은 편지였다고 말하며, 그 때 편지 받는 일이 얼마나 특별한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돌아가던 길에는 신문 1면에 샤를로트·다미안이 어느 고아원을 방문한 기사 사진을 보고, 극장 벽에 붙은 오스카의 새 연극 포스터에도 목례하며 어느 꽃집 앞에선 제비꽃 화분을 보면서 길베르트가 이름을 지어주며 이름에 걸맞은 사람이 될 거라고 말했던 일도 떠올린다.
바이올렛이 찾아갔던 의뢰인들의 근황 |
퇴근 후 바이올렛은 곧바로 하진스를 찾아가서 그 때 말씀하셨던 이유를 알겠다고 말하며, 자동수기 인형으로 계속 일해도 좋을지·사람으로 살 자격이 있는지 질문했다. 바이올렛의 질문에 하진스는 소녀병으로 사람을 죽였던 과거를 지울 수는 없지만,[29] 자동수기 인형으로서 네가 한 일도 잊혀지지 않을 거라고 답했다.
2.10. 10화. 「愛する人は ずっと見守っている」 「사랑하는 사람은 항상 지켜보고 있어」
10화. 「사랑하는 사람은 항상 지켜보고 있어」 | |
출장에서 돌아온 뒤 앤을 걱정하며 슬퍼하는 바이올렛 | |
각본 | 요시다 레이코 |
콘티 및 연출 | 오가와 타이치 |
작화감독 | 마루키 노부아키 |
방영 | 2018년 3월 15일 |
얼마 후, 바이올렛은 클라라 매그놀리아 부인에게 의뢰를 받아 매그놀리아 저택에 도착했다. 부인의 남편은 전쟁 때 전사했고 슬하에 7살인 딸 앤이 있으며 오랫동안 병을 앓고 있었는데, 앤은 '자동 수기 인형'을 진짜 인형이라고 생각했다. 바이올렛을 봤을 때도 무표정한 얼굴에 의수를 끼고 있어서 처음에는 사람이 아닌 진짜 인형이라고 믿었다. 병문안을 온 친척들을 만나던 부인은 시간이 되자 모두 돌려보냈다. 앤은 바이올렛이 어머니에게 인사할 동안 인형이 말을 한다며 신기하다고 생각했고, 차(茶)를 대접받아 마실 때는 마신 차는 어떻게 되는지 바이올렛에게 물어보았다. 바이올렛은 마신 차는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답하며, 어머니는 앤에게 손님께 그런 질문을 하다니 실례라고 말했다.
바이올렛은 의뢰 기간인 1주일 동안 매그놀리아 저택에 머물며 의뢰받은 대필 작업을 계속했다. 앤은 무슨 편지를 쓰는지 어머니에게 묻고 멀리 있는 사람이 보내는 편지라는 답을 듣는다. 하지만 바이올렛에게 편지를 구술할 동안은 못 들어오게 했고, 앤은 자기 인형에게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는 게 아닐까?"라고 말하다가 바이올렛이 장갑을 벗어서 의수가 보이자 역시 바이올렛은 인형이 맞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창 너머에서 어머니가 비틀거리자 걱정되어 달려갔다.
어머니에게 괜찮은지 물어본 앤은 자장가를 불러주겠다고 말하며, 어머니는 오늘은 낮잠 자고 싶다고 말하는 앤에게 낮잠은 졸업할 나이가 됐다고 말했다. 잠시 후 앤은 어머니의 말을 듣고 바이올렛을 찾아간 뒤 인형도 챙겨서 같이 인형놀이를 했고, 바이올렛은 가사 도우미인 앨리스에게 2층 숙소를 안내받았다. 바이올렛이 2층으로 올라갈 동안 앤은 편지를 보던 어머니가 우는 걸 본다.
그날 밤 바이올렛의 숙소를 찾아간 앤은 누구한테 편지를 쓰는지 질문하고, 바이올렛은 업무 기밀이라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앤은 전쟁 때 돌아가신 아빠한테 쓰는 편지는 아니라고 말하며[30], 앨리스 아줌마도 퇴근하셨고 엄마도 주무셔서 물어보러 왔다고 말했다. 바이올렛은 카틀레야로부터 들은 이야기라며 늦게 자면 건강에 해롭다고 말하며, 다른 인형도 있는지 앤이 물어보자 그렇다고 답했다. 앤은 바이올렛에게 일찍 자라고 말하며 늦게 자면 엄마한테 혼나고 밤에 귀신도 만난다며 투덜거린 뒤 자러 갔다.
그렇게 1주일 동안 바이올렛은 편지 대필 작업을 맡으며 남는 시간에는 앤과 놀아주었는데, 앤은 머리에 노랑 리본을 달아주던 바이올렛에게 어머니와 같이 있을 시간이 줄어서 쓸쓸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편지 쓸 때는 같이 보고 싶다고 부탁했지만 바이올렛은 거절했다. 오후에 편지를 구술하던 어머니가 병 때문에 힘들어하자, 앤은 어머니를 찾아가서 돌아가신 아빠한테 쓰는 편지도 아니고·내가 아는 사람도 아닌데 누구한테 편지를 쓰는 건지·편지가 나보다 소중한지 울면서 물어봤다. 그리고 엄마가 병 때문에 오래 못 사는 것과, 엄마가 돌아가시면 나만 남는 것도 알고 있었다며 울다가 뛰쳐나갔다.
앤을 쫓아간 바이올렛은 어머님과 같이 보내며 편지를 쓴 건 그만큼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말하며, 앤은 내가 잘못한 게 많아서 엄마가 아픈 거라고 말하고 바이올렛에게 칭얼대며 울었다. 바이올렛은 앤에게 배달할 가치가 없는 편지는 없다고 말했다. 시간이 흘러 1주일이 지나고, BGM이 Letters From Heaven으로 바뀌며편지를 다 쓴 바이올렛이 돌아갈 때 어머니와 마중나온 앤은 바이올렛의 볼에 입맞춤하고 꼬집으며 볼이 따뜻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앤은 바이올렛에게 사람이 맞는지 묻는데, 바이올렛은 처음 만났을 때 했던 이야기를 다시 들려주며 바이올렛이 사람임을 알았다. 시간이 지나 어머니가 세상을 뜬 후, BGM이 다시 미치시루베로 바뀌면서[31] 앤은 50년치 생일 편지를 계속 받는데 그 중에서 8살·10살·18살·20살 편지를 받는 장면을 미리 보여준다.[32]
- 8살: 앤은 편지를 받고 앞으로 슬플 일도 기쁠 일도 많을 거라는 글을 읽으며 운다.
- 10살: 앤이 또래 여자아이들과 친구로 지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 18살: 앤은 또래 남성과 사귀는데 원작 소설에서는 변호사로 일하다가 만난 의뢰인 남성과 만나며 애니에선 꽃집 알바로 일하다가 찾아온 손님 남성과 만났다.
- 20살: 앤은 사귀던 남성과 결혼해 갓난아기 한 명을 뒀고 가족이 모여 맑은 하늘을 본다.
다시 시점은 바이올렛이 회사로 돌아온 때로 바뀌며, 바이올렛은 앤이 50년치 편지를 하나씩 받아볼 때면 어머니가 이미 세상을 뜬 뒤여서 앤만 혼자 남겨지는 것이 슬펐다고 말한 뒤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카틀레야는 비록 앤과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편지에 담긴 마음은 그대로 전해질 거라며 달랬다.
2.11. 11화. 「もう、誰も死なせたくない」 「더 이상 아무도 죽게 두고 싶지 않아」
11화. 「더 이상 아무도 죽게 두고 싶지 않아」 | |
에이단의 부탁에 따라 마리아와 부모님에게 편지를 전하는 바이올렛 | |
각본 | 우라하타 타츠히코 |
콘티 및 연출 | 키타노하라 노리유키 |
연출 | 아카미 유코, 이케다 쇼코, 마루코 타츠나리 |
방영 | 2018년 3월 22일 |
얼마 후 저녁에 회사로 돌아온 바이올렛은 하진스가 내전으로 정세가 어지러운 북부인 시트릴 국 매너스 기지[33]에서 온 의뢰 요청서를 받은 뒤, 위험하다며 의뢰를 받지 않겠다고 카틀레야에게 말하는 목소리를 듣는다. 의뢰인인 '에이단'이 고향에 두고 온 소꿉친구 '마리아'의 사진을 잠시 보다가 온건파 지휘관이 출동할 시간이라고 말하자 사진을 숨기는 장면을 오프닝곡이 나오기 전에 보여주며, 바이올렛은 날이 밝자 바로 북부행 여객선을 타고 의뢰인을 찾아갔다. 항구에 도착한 바이올렛은 부상병을 실은 트럭이 지나가자 브로치를 단 자기 목을 잡으며, 우체국으로 가서 의뢰 요청을 받고 찾아왔다고 용건을 밝혔다.
이 때 북부는 겨울이라서 사시사철 따뜻한 라이덴과 달리 추웠기에 바이올렛은 우체국 점장에게 코트를 받았다. 점장은 "평화협정을 반대하는 국내 강경파들이 갈다릭 난민들에게 무기를 뿌리는 바람에 내전이 일어나서 정세가 불안정하다"고 말하며 매너스 요새도 얼마 전에 함락됐다며 만류하지만 바이올렛은 기지로 가는 산은 산세가 험해서 육로로 가기 힘드니 비행기로 가면 된다며 의뢰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그 동안 에이단이 소속된 부대는 대륙 횡단 철도 이야기를 하며 매복 지점에서 강경파 부대를 기다렸으나, 이미 적군이 미리 도착했고 복병에 걸려 전멸당했다. 에이단은 동료 '예일'을 부축해서 같이 탈출하려고 했지만 에일이 먼저 총에 맞아 쓰러지며, 에이단도 산기슭에서 총에 맞아 부상당했다. 마침 비행기 뒷자리에 앉았던 바이올렛은 그 모습을 보자 낙하산 가방을 메고 뛰어내려 강경파 병사들을 제압했다. 바이올렛을 알아본 지휘관이 부하들을 데리고 물러선 뒤, 화면은 에이단이 마리아에게 보낼 편지를 대필하려고 자동수기 인형 광고를 보는 회상을 보여준 다음 바이올렛이 가까운 통나무집으로 옮겨 난로 앞에 누운 에이단을 보여준다.
부상이 심했던 에이단은 응급처치를 하고 작업을 시작하려던 바이올렛에게 지금 편지를 적어 달라고 부탁했고, "다시 태어나도 부모님 아들로 태어나고 싶어요"란 부모님에게 보낼 편지 내용을 불러준 뒤 누운 자리에게 기침하며 손수건에 피를 토했다. 그리고 품 속에서 떨어진 마리아의 사진을 보자 에이단은 마리아와는 고향 소꿉친구였지만 정식으로 사귀기 전에 입대했다고 말하며, 앞으로 보내는 편지 내용인 "살아 돌아가서 너와 함께하고 싶어"를 불러준 다음 의식을 잃어갔고, 바이올렛은 손을 잡아준 뒤 임종을 지켜보며 반드시 편지를 고향에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바이올렛은 라이덴으로 편지를 보내서 곧 돌아가겠다고 소식을 전하며, 돌아가던 길에 에이단의 부모님과 마리아에게 들러 편지와 함께 유품인 피 묻은 손수건을 전했고, 에이단을 구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용서를 구한 뒤 울며 전쟁 때문에 아무도 죽지 않기를 바랬다.
2.12. 12화. (제목 생략)
12화 | |
바이올렛은 열차를 장악하려던 메르쿨로프 일당을 막아서는데... | |
각본 | 스즈키 타카아키 |
콘티 | 카와나미 에이사쿠, 야마무라 타쿠야, 후지타 하루카 |
연출 | 사와 신페이, 야마무라 타쿠야 |
작화감독 | 우에노 치요코, 이케다 카즈미 카도와키 미쿠, 이케다 쇼코, 마루키 노부아키 |
방영 | 2018년 3월 29일 |
바이올렛이 북부에서 돌아올 무렵, 군 사령부에서 열린 작전 회의에 참석한 디트프리트는 평화 협정 반대파가 시트리갈에서 패퇴했지만 아직 잔당이 남았으니 휘하 부대로 진압할 것을 지시받는다. 디트프리트는 육군이 아닌 해군이 이번 작전에 투입되는 이유를 질문하며, 상관은 곧 평화 협정식이 체결될 예정인데 길베르트 사후 육군 특수부대가 해산한 뒤여서 일손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흘 후에 열릴 평화 협정 체결식때는 특사 및 자동수기 인형이 대륙 횡단 철도로 디스터리에서 갈다릭까지 갈 예정이었기에 호위 병력이 추가로 필요했다.
브리핑을 듣던 디트프리트가 "평화라..."며 혼잣말한 뒤, 오프닝곡이 끝나고 장면은 비행기로 디스터리까지 들렀다 가는 바이올렛으로 바뀌며 라이덴 시에서도 카틀레야와 베네딕트가 협정식이 열리는 북부로 강을 건너는 여객선에 탔고 거호위 임무를 받아 북부로 가던 디트프리트를 만났다. 카틀레야로부터 이번에 바이올렛은 안 온다는 소식을 듣자 디트프리트는 잘 됐다고 말하며, 거기서 일하긴 아까운데 아직도 CH에서 자동수기 인형으로 일하는지 묻는다. 카틀레야는 디트프리트의 말에 무슨 소리냐고 따지며, 베네딕트는 바이올렛이 아직 부족하지만 열심히 일하며, 편지로 사람 목숨을 살리기도 한다고 카틀레야와 함께 말했다.
한편 강경파 기지에서는 우두머리인 메르쿨로프 준장이 부관에게서 수용소를 탈출한 갈다릭 병력 1,041명이 도착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메르쿨로프는 인텐스 전투를 겪었으며, 대륙횡단 철도를 공격해 남북간 교통로를 끊고 인텐스를 수복할 계획이었다. 몇 시간 후 바이올렛이 조종사로부터 대륙 횡단 철도 이야기를 들을 때 강경파 군대는 철도 주변을 공격하고 있었고, 라이덴에 남은 하진스는 거리에서 어린 딸과 다시 만난 군인 아버지를 보며 바이올렛도 돌아오기를 바랬다.
다음 날 바이올렛은 인텐스 상공에서 철로 주변이 공격받은 흔적을 본다. 같은 무렵 강경파 병력도 역에 침투해서 열차를 장악할 작전을 준비했고, 역 근처에서 기차에 탄 카틀레야를 본 바이올렛은 조종사 반달에게 근처에 내려 달라고 말했다. 그 동안 역의 다른 칸에서 정찰병의 보고를 받고 경계를 강화할 것을 지시하던 디트프리트는 카틀레야·베네딕트를 만나 같이 가겠다고 말하는 바이올렛과 객실 복도에서 마주쳤다. 무슨 일인지 묻는 디트프리트에게 바이올렛은 시트리갈에서 내려왔다고 답하며, 자리를 옮겨 북부에서 내려오는 길에 공격받은 흔적 9곳을 발견했음을 알렸다. 디트프리트는 곧 열차가 출발할 거니 넌 내리라고 말하며, 같이 가겠다는 바이올렛에게 역시 도구답다고 말한 뒤 그렇지 않다고 말하자 꺼지라며 문을 닫고 나간다.
라이덴 군 본부가 디트프리트의 보고 내용에 따라 병력을 준비할 동안, 메르클로프도 열차 탈취 작전을 준비했다. 열차 안에서 디트프리트는 지도를 보며 사각지대인 그란데차 다리 쪽에서 적의 공격이 있을 거라고 예측했다. 저녁에 열차가 다리를 지날 무렵 적군은 디트프리트 등이 탄 객실을 분리했고, 객실 칸이 분리되는 소리를 듣자 카틀레야·베네딕트와 같이 있던 바이올렛은 곧바로 디트프리트를 찾아갔다. 기차에 적군이 침투한 것 같다고 바이올렛이 말하자 디트프리트는 분리된 객실(디트프리트가 탄 칸)은 병력이 거의 없다며 기차를 멈추겠다고 말하며, 바이올렛이 민간인 사수 명령을 받아들이자 권총을 주며 필요하면 적을 사살해도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이올렛은 사람은 죽이지 않겠다고 답하며 권총을 받지 않았다.
디트프리트가 그 동안 알던 바이올렛의 모습과 다르다고 혼잣말할 동안, 바이올렛은 객실 복도로 침투한 적을 격투기로 공격했다. 적군 중에선 에이단의 부대를 전멸시킬 때 바이올렛과 만났던 장교도 있었는데 그는 바이올렛을 도발할 겸 에이단의 안부를 물었다. 뒤에선 적군 한 명이 단도를 찌르지만 막히며, 바이올렛은 녀석(에이단)이 죽는다고 아무도 슬퍼하는 사람이 없다고 조롱하는 장교의 목을 졸랐다가 풀어준다. 그 동안 디트프리트는 열차 옆에 붙어서 기차칸 위로 올라가려 하며, 부하들과 함께 나타난 메르쿨로프는 바이올렛을 알아본 뒤 무슨 속셈인지 질문받자 우리는 빼앗긴 것을 되찾으려 할 뿐이라고 답했다.
메르쿨로프는 부하들을 이끌고 열심히 싸웠지만 전쟁에서 진 뒤 나라에선 아무것도 해준 게 없으니 평화협정이건 뭐건 다 때려부수겠다고 말했고, 바이올렛은 더 이상 아무도 죽이고 싶지 않다고 말하지만 듣지 않고 공격하는 메르쿨로프의 부하들과 맞섰다. 싸움이 한창일 때 쓰러진 적군 한 명이 열차에서 떨어지려 하자, 바이올렛은 떨어지던 적군을 잡고 끌어올리지만[34] 다른 병사가 휘두른 총검에 등을 베였다. 그리고 다른 병사들과 싸우다가 브로치가 떨어지자, 주우려고 엎드리나 적군에게 그대로 결박당한다. 브로치를 주운 메르쿨로프는 "네게 중요한 물건이었나 보군"이라 말한 뒤 바이올렛을 죽이려고 군도를 들지만, 마침 기관사실을 확보하고 올라온 디트프리트가 권총으로 군도를 맞추고 반격하자 부하들과 함께 열차에서 추락했다.
디트프리트는 자기 몸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주제에 적을 막으려 했냐며 바이올렛의 멱살을 잡고, 너를 구하려고 길베르트가 목숨을 버려야 했냐고 묻는다. 그러자 바이올렛은 죽지 말고 살아남으라는 것이 길베르트의 마지막 명령이었다고 말하며, 디트프리트는 사람 죽이기를 싫어하는 전투 인형이 무슨 소용인지 따진 뒤 바이올렛을 밀치며 네가 길베르트를 죽인 거나 다름없다고 속내를 털어놓는다. 그리고 바이올렛이 살아서 소령님을 지키고 싶었다고 말할 동안 메르쿨로프와 이시도르가 열차 위로 다시 올라오며, 이시도르는 응사한 디트프리트에게 사살당하지만 뒤에서 다른 병사 한 명이 유탄발사기를 쏘자 바이올렛이 의수로 막는데...
2.13. 13화. 自動手記人形と「愛してる」 자동 수기 인형과 「사랑한다」[35]
13화. 자동 수기 인형과 「사랑한다」 | |
새 의뢰인을 보고 밝게 미소짓는 바이올렛 | |
각본 | 요시다 레이코 |
콘티 | 이시다테 타이치 |
연출 | 이시다테 타이치, 후지타 하루카 |
작화감독 | 츠노다 유키, 마루코 타츠나리 카도와키 미쿠, 마루키 노부아키 |
방영 | 2018년 4월 5일 |
폭발로 바이올렛의 의수 한 짝이 날아간 뒤 메르쿨로프는 날 죽이려면 진작에 죽였어야 했다고 말하며, 철로에 폭탄이 설치됐으니 어차피 너흰 끝이라고 조롱하며 강에 뛰어든다. 메르쿨로프와 함께 브로치가 떨어지자 바이올렛은 잡으려 했지만 손이 닿지 않았으나, 다행히 디트프리트가 브로치를 잡아서 바이올렛에게 돌려준다. 디트프리트와 함께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려던 바이올렛은 잘 되지 않자 철교 쪽으로 뛰어서 폭탄을 해체하려 했다. 베네딕트가 다른 폭탄 해체를 도울 동안 의수 한 짝도 마저 망가졌지만, 바이올렛은 시한폭탄이 터지기 전에 폭탄을 해체했다. 그리고 베네딕트가 끌어올리려 할 동안 날이 밝아온다.
다행히 갈다릭 제국의 수도 홀름가르드에서 열린 평화 협정은 무사히 끝났고, 갈다릭과 라이덴샤프트리히는 서로의 주권을 인정하며 라이덴샤프트리히는 1년 동안 갈다릭을 원조하기로 합의했다. 바이올렛이 베네딕트와 함께 역에서 평화 협정식 기념 행사를 볼 동안 카틀레야는 협정식 문서를 작성했다. 라이덴 시로 돌아온 바이올렛은 새 의수를 맞추고 다시 일을 시작했는데 에어쇼 때 편지 의뢰를 부탁한 사람들이 많았다. 저녁에는 카틀레야에게 곧 에어쇼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편지 대필 의뢰도 받았는데, 카틀레야는 자동수기 인형이 되기 전에는 무용수였고[36] 군인들도 무용을 보러 많이 왔으나 전쟁 때 전사한 사람들이 많아서 이들을 위한 편지를 부탁했다. 그리고 그 동안 다른 사람에게 직접 쓰는 편지를 보낸 적이 없던 바이올렛에게도 스스로를 위한 편지를 쓰도록 권했다. 어떻게 쓰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바이올렛이 말했을 때는 네 감정에 솔직하게 쓸 것을 조언했다.
방에 돌아간 바이올렛은 찾은 브로치를 만지며, 인텐스 전투 직전에 길베르트가 전쟁이 끝나면 하진스의 회사에서 일할 것을 지시하자 이제는 제가 필요없어졌는지 질문했던 일을 떠올렸다.
- 그 때 바이올렛은 '이젠 소령님께 명령을 받지 못하는 건지' 질문했는데 길베르트는 '반드시 내게만 명령을 받아야 하는지' 바이올렛에게 묻고, '이번 전투가 끝나면 (라이덴샤프트리히의 승리가 확정되기에)더는 내 명령을 따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건 명령이 아니라고 말한 뒤 내가 너를 도구로 봤다면 너를 받지 않았을 것이며, 너는 감정을 느끼는 (인격체로서의)사람이라고 말하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길베르트는 지금 모습이 무섭지 않은지 묻고 바이올렛이 그렇지 않다고 말했을 때는 사실이 아니라고 답하며, 그건 네가 감정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때 바이올렛은 길베르트가 말한 속뜻을 바로 이해하진 못했기에 "소령님이 명령하신다면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라고 말했고, 길베르트도 사과한 뒤 네가 스스로를 도구로만 생각하는 것이 괴로웠다고 말했다.
회상이 끝나고 다음 날 아침에 바이올렛은 카틀레야와 하진스를 만나 길베르트에게 보낼 편지를 쓰지 못했다고 말하며, 하진스는 오늘 밤까지 에어쇼 편지 마감일이지만 사무실에 내일 아침까지 편지를 써서 가져오면 사무실로 가져가서 보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잠시 후 바이올렛은 회사로 찾아온 디트프리트와 만나 군 본부로 향했다. 군 본부에서 디트프리트가 소개시켜 준 사람은 연로한 어머니였는데, 바이올렛을 알아본 부겐빌리아 부인은 길베르트와 어떤 사이였는지 묻고 바이올렛은 길베르트 소령은 상관이자 스승이며 전후 일자리를 마련해 준 은인이라고 답했다.
길베르트의 부고를 들어서 알고 있었던 부인은 디트프리트가 자리를 피한 동안 바이올렛에게 그건 네 잘못이 아니라고 말하며, 더는 그 짐을 지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부인은 디트프리트도 내게 길베르트 일을 잊도록 권했지만 녀석도 잊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화면이 벽에 붙은 가족사진을 보여준 뒤, 부인은 길베르트는 내 마음 속에 살아 있기에 잊지 않겠다고 말하며 바이올렛도 브로치를 쥐며 눈물을 글썽인다. 회사로 돌아가던 바이올렛을 마중나온 디트프리트는 길베르트와의 추억을 위해서라도 살아남아서 오래 살다가 죽는 것이 너의 마지막 임무라고 말하며 배웅했다.
시간이 지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자, 에어쇼 날 바이올렛은 의뢰를 맡아 수선한 근무복으로 갈아입은 뒤 항구에서 마중나온 루쿨리아·아이리스·에리카 등과 만났다. 이 무렵 바이올렛은 길베르트 앞으로 보낼 편지를 썼고 에리카는 남자친구가 생겼으며, 베네딕트는 하진스에게 미래의 CH 우편사 사장이 되겠다는 편지를 썼다. 카틀레야가 하진스가 '미래의 딸'에게 보낸 편지를 읽을 동안 바이올렛과 라이덴 시민들은 비행기에서 편지를 뿌리는 모습을 보며 감탄했다.
그 모습을 보며 바이올렛은 편지에서 사람들의 마음이 내린다고 생각한 뒤 길베르트에게 보낸 편지를 생각했다.[37] 배경으로 그 동안 의뢰인을 만나러 갔던 곳과 바이올렛이 길베르트 앞으로 보낼 편지를 쓰며 우는 장면을 보여준 뒤, 바이올렛은 하진스로부터 새 의뢰인이 왔다는 소식을 듣자 지금 내려가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의뢰 장소에서 의뢰인을 만나 언제나처럼 인사하다가 의뢰인을 보고는 조금 놀란 표정을 짓다가, 직후 환하게 웃으며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며 인사를 끝마친다.[38]
2.14. OVA.[39] 「きっと"愛"を知る日が来るのだろう」 「분명 "사랑"을 알 수 있는 날이 올 거야」
OVA. 「분명 "사랑"을 알 수 있는 날이 올 거야」 | |
이르마의 의뢰를 무사히 마친 바이올렛 | |
각본 | 우라하타 타츠히코 |
콘티 | 이시다테 타이치, 후지타 하루카 |
연출 | 이시다테 타이치 후지타 하루카 오가와 타이치 |
작화감독 | 마루키 노부아키, 츠노다 유키 마루코 타츠나리, 타카세 아키코 |
방영 | 2018년 7월 4일 (블루레이 특전)[40][41] |
아이리스의 고향에서 일을 마치고 얼마되지 않은 무렵( TVA 4화~5화 사이), 바이올렛은 유명한 오페라 배우 '이르마 펠리페'에게 지명되어 일을 나가게 된다. 바이올렛이 인사한 뒤 이르마는 우편 협회로부터 너를 추천받았다고 말한 뒤, 블레이디 백작과 뭔터 장군이 보낸 선물 더미를 받고 다음 날 바이올렛과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감독이 따로 시간을 낼 수 있는지 묻자 그 얘기는 하지 말자고 말했다.
다음 날 바이올렛은 이르마의 집으로 찾아왔다. 전날 오페라하우스에서 이르마의 노래를 들었던 바이올렛은 온 몸으로부터 전율을 느꼈다는 감상을 밝히며, 가사가 고전 언어여서 완전히 알진 못했다고 말했다. 이르마는 바이올렛이 가사를 가르쳐달라고 말하자 일부터 하자고 말을 돌린 뒤, 발신인은 마리에타/수신인은 모데스토라고 밝힌 뒤 모데스토가 아직 전장에서 돌아오지 않았음을 밝혔다. 바이올렛은 이르마가 성과 주소를 밝히지 않자 다시 질문했지만, 이르마는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 다음 '모데스토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리에타의 마음'을 적어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바이올렛에게 아직 군인 말투가 남아 있었기에, 바이올렛이 쓴 글은 루쿨리아와 연습할 때 적은 보고서 말투 편지와 닯았다. 바이올렛이 편지를 읽은 뒤 이르마는 '모데스토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리에타의 마음'을 담은 누구나 공감하고 감동할 글'이 필요하다고 말한 뒤 다시 쓰도록 했다. 해질녘에 일을 마친 바이올렛이 퇴근하자 이르마는 바이올렛을 보며 '휴고...'라고 혼잣말했는데 이르마 옆에는 이르마와 같이 찍은 젋은 남성이 찍힌 사진이 놓였다. 돌아가는 길에 바이올렛은 도서관에 들러 참고할 만한 책을 찾았다.
둘째 날 바이올렛이 다시 쓴 편지는 전날 쓴 글보다는 나았지만 이르마에 따르면 문장이 너무 구식이었고, 셋째 날 쓴 편지는 너무 호들갑스러워서 바이올렛은 제대로 된 글을 쓰려고 도서관도 가면서 고민했으며 아이리스와 에리카도 그런 바이올렛을 본다.[42] [43] 넷째날 쓴 편지를 받았을 때도 이르마는 고개를 저었고, 다시 돌아가던 길에 바이올렛은 아르드와 만났다.
아르드는 이르마가 오페라 준비에 집중하고 있으며, 바이올렛이 쓰려고 하던 글은 처음부터 이르마가 부를 오페라 가사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사의 내용이 연애편지 형식이라서 넓게 보면 편지 대필 의뢰는 맞았다. 그리고 베네딕트가 다 같이 아이디어를 모아 보자고 제안해서 바이올렛은 참고용 가사를 여럿 구했고,[44] 저녁에 글감을 생각할 동안 이르마를 찾아온 아르드는 이제 포기하자고 말했다.
다음 날 바이올렛에게 가사를 받은 아르드는 이르마가 승인할 만한 가사는 아니라고 말하며, 바이올렛이 제 일은 편지를 쓰는 것이라고 말하자 아르드는 잠시 시간을 낼 것을 제안한 뒤 무대에서 오페라를 준비하는 이르마를 보여줬다. 아르드에 따르면 바이올렛이 의뢰를 받을 때 봤던 오페라는 고전극이었지만, 이 때 이르마가 준비하던 오페라는 현대극이었고 이르마는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전쟁이 끝난 뒤를 배경으로 오페라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부를 노래 가사를 짓는 것만큼은 잘 되지 않아서 우편 협회와 로단세 교관[45]에게 소개받아 바이올렛에게 의뢰한 것이다.
잠시 후 바이올렛은 이르마에게 자세한 사정을 물어보려 했다. 이르마는 바이올렛을 피해 도망치지만 금방 따라잡혔고, 지치지 않는지 묻자 바이올렛으로부터 군에 있을 때 완전군장을 한 채 20메리드 이상 행군했다는 답을 듣는다. 이르마는 '너도 군대에 있었구나'라고 말하며 소중한 사람을 기다리는지 묻는다. 바이올렛은 그런 분이 있지만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르마는 바이올렛과 함께 자리를 옮겨 자세한 사정을 설명했다.
이르마는 아르드 감독의 아들인 휴고와 사귀는 사이였지만 휴고는 길베르트처럼 전장에서 돌아오지 못했다. 이르마의 마음을 안 바이올렛은 어떻게 쓰면 좋을지 감을 잡았고, 이르마가 휴고에게 쓴 편지를 참고해서 쓰기로 했고 회사로 돌아왔을 때 처음 본 물건은 1화에서 나온 강아지 인형이었다. 다음 날 바이올렛은 집배원 롤랑드를 만나 편지는 받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전해지며 없더라도 보낸 사람에게 돌아온다는 말을 듣고, 이르마가 휴고에게 보냈지만 받지 못해서 창고에 보관된 편지를 받는다.
돌아오는 길에 바이올렛은 루쿨리아[46]와 길베르트를 떠올리며, 다시 쓴 편지를 다음 날 이르마에게 전했다. 편지를 받은 이르마는 감탄하며 울었고, 아르드도 칭찬했다. 의뢰가 끝난 뒤 아르드는 이르마가 주연인 오페라를 CH 우편사 직원 및 하진스와 보러 온 바이올렛을 보며 '분명 자네도 사랑을 알 수 있는 날이 올 거야'라고 생각했고, 바이올렛은 머지않아 의미를 알게 된다.
3. 외전: 영원과 자동수기 인형
2019년 9월 6일에 일본에서 먼저 개봉했고, 국내에는 2020년 3월 26일에 개봉했다.10화~11화 사이의 어느 시점에 바이올렛이 드로셀 왕국을 거쳐 요크 가문으로부터 3개월 의뢰를 받아 귀족 여학생 기숙학교에 다니는 '이자벨라 요크'의 시녀로 일하면서 무도회를 대비해 머물 동안 일어난 일과, 4년 후에 이자벨라와 떨어져 사는 의동생인 '테일러 바틀렛'이 이자벨라에게 편지를 전하는 과정을 베네딕트와 함께 돕는 이야기를 다룬다.
주요 제작진 목록 | |
감독 | 후지타 하루카[47] |
제작 | 핫타 요코[48], 후루카와 요코 외 3명 |
각본 | 스즈키 타카아키, 우라하타 타츠히코 |
연출 | 후지타 하루카, 오타 미노루[49] 야마무라 타쿠야[50], 야마다 나오코 |
콘티 및 시리즈 구성 | 요시다 레이코 |
세계관 설정 | 스즈키 타카아키 |
캐릭터 디자인 | 타카세 아키코 |
기타 제작진 목록은 엔딩 크레딧 참조. |
3.1. 외로워질때면 이름을 불러보렴
3.1.1. 만남
어느 날, 라이덴 항구에 모자를 눌러쓴 주황머리 소녀[51]가 입항하는 여객선 갑판 위에서 낡은 편지를 읽는다. 또한 바이올렛은 숙소에서 타자기를 쓰고 있다.[52]그후 시점[53]이 바뀌어 바이올렛이 요크 가문의 의뢰를 받아 드로셀 왕국령[54]에 속한 여학생 기숙학교에 도착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피의뢰인인 '이자벨라 요크'의 방에 도착하자 바이올렛은 자기소개를 마친 뒤, 요크 가문의 의뢰로 석 달 동안 머물며 이자벨라가 무도회 데뷔탕트를 무사히 마치도록 예의범절을 가르칠 예정이라 밝혔다. 이자벨라는 그런 건 질색이라 말하나 지병인 천식 때문에 기침하며, 걱정된 바이올렛이 손을 뻗자 상관 마라며 뿌리치지만 의수의 감촉 때문에 두 손을 감쌌다.
이자벨라가 필요할 때가 아니면 사적인 대화는 삼가라고 말할 동안, 라이덴 시 CH 우편사에서는 하진스가 카틀레야에게 바이올렛이 맡은 의뢰에 대해 이야기했다. 석 달 동안 바이올렛이 괜찮을지 카틀레야가 걱정하자, 마침 사무실에 들어온 베네딕트는 걱정된다면 내가 직접 찾아가 보겠다고 말하나 카틀레야는 여학교라서 안 된다고 답했다.
3.1.2. 학교 생활
바이올렛은 이자벨라의 시녀를 맡아 기숙학교 생활을 시작했다. 이자벨라가 다니던 학교는 귀족만 다니는 여학교였고[55], 이자벨라는 친구 없이 여동생과의 향수병으로 겉돌고 있었다. '랭카스터'라 불린 여학생이 이름을 묻자 바이올렛은 성을 밝히진 않고 '바이올렛'이라고만 답하며, 여학생들이 바이올렛에게 감탄할 동안 이자벨라는 표정이 좋지 못했고 수업도 듣는 둥 마는 둥 건성으로 들었다. 바이올렛은 학생이 아니어서 갈색머리 시녀와 함께 창가에 따로 앉았다.여학교에서는 기초 과목을 포함해 사교계에서 필요한 예의범절과 자세도 가르쳤다. 수업이 끝나자 이자벨라와 학생들은 머리에 책을 한 권씩 얹고 흐트러지지 않게 서 있는 연습을 했지만, 이자벨라는 5초만에 책을 떨궜다. 하지만 바이올렛은 책을 여섯 권 얹고도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았다. 점심 시간 때 이자벨라는 포크를 꽉 쥐고 음식을 집고 먹어서 바이올렛은 나이프도 쓸 것을 권했다.[56] 오후에 자기 방에서 글을 쓸 때 이자벨라가 불평하자, 바이올렛은 이자벨라에게 나(보쿠) 말고 신분에 맞는 단어(저/와타시/와타쿠시)를 쓰시라 말했다.
그 날 저녁에 목욕하려고 욕조에 들어간 이자벨라는 예전에 같이 살던 '테일러'를 씻겨주던 일을 떠올렸다. 잠들기 전에 이자벨라는 다시 기침을 하며, 바이올렛은 옆 침대를 썼다.
다음 날, 이자벨라는 옆자리에 앉은 학생에게 랭카스터 살롱에 들어가는지 질문받으나[57]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해서 백포도주를 담은 자기 와인 잔을 옆으로 쓰러뜨렸다. 다행히 바이올렛이 대신 사과하면서 손수건을 주며 양해를 구하여 큰일 없이 끝났고, 다른 학생들은 바이올렛이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기사 같다고 말했다. 바이올렛에게 자격지심을 느낀 이자벨라는 먼저 기숙사로 돌아갔다.
교실에서 랭카스터 가문 영애에게 살롱에 가입할 것을 권유받을 때도 이자벨라는 시끄럽다고 짜증내려 했지만, 바이올렛이 본가로부터 무도회 전까지 필요 이상의 교류는 자제할 것을 당부받았다고 해명해서 문제가 생기진 않았다. 학생들이 떠나자 이자벨라는 "쟤들은 내 집안만 볼 뿐이야"라 말하며, 바이올렛에게 너도 그런 건 아닌지 묻는다.
3.1.3. 친구
그 날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곰인형을 낀 이자벨라는 타자기를 챙겨온 바이올렛에게 만나고 싶은 사람 있냐고 물어보았다. 바이올렛은 만나고 싶은 분이 있지만 만날 수 없다고 답하며, 이자벨라가 잠을 청할 동안 라이덴 시에서는 하진스가 바이올렛이 일을 잘 하고 있을지 걱정하고 있었다. 새벽에 이자벨라는 천식 발작 때문에 침대 위에 쪼그려앉아 기침하면서 괴로워하지만, 다행히 바이올렛이 기도 확장제가 든 주전자를 입에 물려주고 등을 쓰다듬어 주면서 기운을 차렸다.이자벨라가 잠깐 잠들었다가 일어나 보니 바이올렛이 옆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졸리지 않은지 물어보자 바이올렛은 군대에서 훈련받아서 심하게 졸리진 않다고 말하다가 잠시 하품을 한다. 이자벨라는 바이올렛에게 마음을 열고 친구처럼 평범하게 대화를 하자고 이야기한다. 평범한 대화가 무엇인지 바이올렛이 질문했을 때 수업 종이 울려서, 바이올렛은 이자벨라를 일으켜세워서 같이 등교했다. 그 날 무용 수업 때 이자벨라는 바이올렛과 파트너가 되며, 바이올렛이 남자 역을 맡았다. 해질녘에 목욕할때 이자벨라는 바이올렛에게 친구라면 당연히 함께 목욕해야 한다고 말하며 함께 목욕을 하자고 권하였고, 같은 침대에서 함께 자자고 이야기한다.[58] 밤에 잠을 자던 이자벨라는 테일러와 팬케이크를 먹다가 불빛이 사그라들면서 테일러도 사라지는 꿈을 꾸고 눈물을 글썽이며 일어났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며 이자벨라도 귀족 예법에 익숙해진 어느 날 아침, 양갈래 땋은 머리로 등교 준비를 마친 이자벨라는 바이올렛의 머리를 빗겨 주면서 잘라서 팔면 비싸게 팔리겠다며 농담을 한 뒤 머리를 트윈테일, 옆으로 땋아서 만 머리, 아래로 늘어뜨린 포니테일로 바꿨다. 교실로 가는 길에 "우리, 하루 수업을 째고 놀러 가자"고 이자벨라가 말할 때, 라이덴에서는 비가 내렸고 우산을 챙겨오지 못한 하진스는 비를 맞으면서 여성복 매장 앞에서 옷을 고르고 있었다.
3.1.4. 무도회
무용을 연습하던 이자벨라는 뭐든지 잘하는 바이올렛에게 질투를 느낀다고 불평하지만 곧바로 사과하며, 바이올렛에게 기대서 운다. 저녁에 바이올렛은 대필가 일은 어떤지 질문받자 사람들 사이에 사랑을 전할 수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고 말하며, 거쳐간 의뢰들의 이야기를 조금씩 해준다.[59] 항상 툴툴대는 내게 친절하게 대한다고 말한 이자벨라는 잠이 오지 않는다고 말하며, 바이올렛은 잠이 들게 별자리 이야기를 들려준다.[60]무도회 날, 이자벨라는 본가에서 루비 브로치와 흰색 드레스를 받았고 바이올렛도 회사에서 보낸[61] 무도회 때 입을 흰색 연미복과 하이힐을 받았다. 무도회를 무사히 마친 뒤 다음 날에 돌아갈 준비를 하던 바이올렛에게 이자벨라는 부탁이 있다며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준다.
- 이자벨라가 원래 쓰던 이름은 '에이미 바틀렛'이며, 바이올렛처럼 고아로서 빈민가에서 겨우 입에 풀칠만 하며 살고 있었다. 에이미는 어느 겨울날에 같은 처지인 어린 고아 소녀 테일러를 데려와 동생으로 삼았고, 가난했지만 열심히 살아보려 했다. 그러다가 어느 겨울날 요크 가문의 가주가 직접 찾아와서 에이미를 '딸'이라 부르는데, 사실 에이미는 요크 가주의 사생아였었고[62] 본가에서는 데려가서 정략결혼을 시키려고 에이미를 찾아온 것이다. 이런 집에서 궁상맞게 살 거냐고 묻는 아버지의 질문[63]에 에이미는 반박하지 못하며, 테일러도 좋은 곳에 데려가 돌보겠다는 제안을 받자 받아들이고 테일러와 헤어졌다. 그 후 본가에서는 테일러를 고아원에 맡긴 뒤 정략결혼을 대비해서 이자벨라를 기숙학교를 겸한 여학교에 보냈고, 무도회에 나가게 되자 속성교육을 시키려 드로셀 왕실을 거쳐[64] 비슷한 또래인 바이올렛에게 시녀 겸 가정교사 의뢰를 맡긴 것이었다.
본가에서 연락을 못 하게 해서 테일러 소식을 몰랐던 게 마음에 걸린 에이미는 바이올렛에게 테일러 앞으로 보내는 편지를 의뢰했고, 의뢰비를 주겠다고 말하나 바이올렛은 정중히 사양했다. 다음 날, 바이올렛이 돌아간 뒤 랭카스터 영애는 바이올렛 덕분에 사람 대 사람으로서 말을 붙일 수 있게 됐다며 자기 원래 이름을 '애슐리'라 말한다. 한편 에이미가 쓴 편지는 바이올렛이 따로 쓴 편지와 함께 베네딕트를 통해 드로셀령 어느 고아원에 머물던 테일러에게 전해졌는데, BGM이 'Letters from Heaven'[65]으로 바뀌며 테일러가 글을 몰라서 베네딕트가 대신 읽어준 편지 내용은 '무슨 일이 있으면 CH 우편사로 오라'는 바이올렛의 글이었고, 두 번째 편지는 에이미가 썼는데 내용은 「이건 널 지켜줄 마법의 단어란다. "에이미" 그냥 이렇게 중얼거려 보렴」이었다.
테일러는 에이미를 떠올리며 울음을 터뜨리고, 에이미의 독백이 흘러나오며 챕터의 제목과 함께 첫 챕터의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있잖아, 테일러
"에이미"는 이제 불릴 일이 없을 이름이야
하지만 너를 사랑하고 있기에 버렸던 이름이니까
마법의 주문처럼 네가 외워주는 한,
너를 행복하게 해 주고 싶다고 바랐다는 사실은 쭉, 사라지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테일러...
「외로워질때면 이름을 불러보렴」[66]
"에이미"는 이제 불릴 일이 없을 이름이야
하지만 너를 사랑하고 있기에 버렸던 이름이니까
마법의 주문처럼 네가 외워주는 한,
너를 행복하게 해 주고 싶다고 바랐다는 사실은 쭉, 사라지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테일러...
「외로워질때면 이름을 불러보렴」[66]
3.2. 네 이름을 부른다. 그것만으로도 우리의 인연은 영원할거야
3.2.1. 집배원
다시 시점은 처음으로 돌아와, 바이올렛이 이자벨라를 만나고 이자벨라가 편지를 쓴지 3년후가 된다.베네틱트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과 과중한 업무로 인해 집배원의 일을 하는 것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다.
한편 고아원을 떠나 라이덴 시 CH 우편사에 도착한 테일러[67]는 하진스에게 일자리를 구하고 싶다고 말한다. 3년전에 에이미의 편지와 함께 전달한 바이올렛의 "무슨 일이 생기면 오라"는 편지만 철석같이 믿고, 고아원을 나와서 CH 우편사까지 온 것이다. 하진스는 테일러가 미성년이라 거절하려 했지만, 친구의 동생이라며 테일러를 보살펴주고 싶다는 바이올렛을 보고, 당분간만 머무르며 우편사의 일을 도와도 좋다고 허락했다. CH 우편사의 멤버들은 당연히 바이올렛의 일을 도와, 대필업무의 보조를 시키면 될 것이라고 하는데 테일러는 다른 것은 싫고 집배원의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테일러는 3년전에 베네틱트가 전해준 편지로 행복을 받았으니 자신도 집배원이 되어 행복을 전하고 싶다며 말했다. 그후 베네딕트를 '스승님'이라 부르고 따라다니며 집배원 일을 배우려 하나, 글을 모르기 때문에[68] 제대로 된 일을 할 수가 없었다. 결국 바이올렛이 테일러에게 글공부를 시켜주게 된다.
전쟁이 끝나고 4년이 지날 동안 라이덴 시는 세월이 흘러 많이 발전해서, 전기가 널리 보급되어 신시가지도 근대풍으로 세워졌고[69] 아파트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며[70]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늘어났다. 베네딕트가 어느 노부인에게 편지를 배달할 때 창가에는 에펠탑 비슷하게 생긴 송전탑 공사가 한창이었다.
그날 밤, 잠이 잘 오지 않던 테일러는 자기 방을 나와서 바이올렛을 찾아왔고 침대 옆자리에 누워서 에이미에 대한 기억을 떠올린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난 테일러는 바이올렛이 머리를 땋는 걸 보고 따라했지만 두 갈래로 땋아서 도중에 풀렸고, 머리를 빗겨 준 바이올렛에게 세 갈래로 땋은 방법을 배웠다.
근무 시간이 되자 바이올렛은 테일러와 함께 우편 카트를 끌고 신시가지로 가던 길에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잇는 다리 위에서 루클리아를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이윽고 루클리아는 남자친구가 몰고 온 차에 타고 떠나며, 테일러와 신시가지 주소[71]를 찾아 우편을 전하였다. 회사로 돌아온 바이올렛은 에리카로부터 루클리아가 결혼한 뒤에도 대필가 일을 계속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는다. 아이리스도 일을 계속할 생각이었고, 단편소설을 투고하던 에리카도 같은 생각이었다. 아이리스에 따르면 전쟁이 끝나고 사회 분위기가 바뀌면서 그 동안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이 많았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았다. 바이올렛은 아이리스에게 장래 이야기를 듣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3.2.2. 편지
테일러가 CH우편사 생활에 익숙해진 어느 날, 함께 목욕을 마친 바이올렛은 테일러의 머리를 수건으로 닦아 주면서 에이미에게 배운 주문에 따라 '에이미'를 부르며 그리워하는 걸 본다. 이때 테일러의 말에 따르면 언니(에이미)와 헤어진 때가 너무 어렸기 때문에, 하마터면 에이미에 대한 것을 완전히 잊어버릴 뻔 했다고 한다. 하지만 에이미가 보내줬던 편지 덕분에 에이미를 떠올리고, 그 후로도 계속 고아원의 수녀님에게 편지를 읽어달라고 부탁하며 에이미를 추억했다고 한다. 바이올렛은 테일러에게 편지를 써서 에이미에게 보내보라고 권하였고, 이후 에이미 앞으로 보낼 편지를 쓰는 걸 돕는다.하지만 에이미가 결혼을 한 후, 에이미와의 연락이 끊겨서 바이올렛도 CH 우편사 직원도 그녀의 주소를 몰랐다. 베네딕트는 주소를 찾으면 새로운 오토바이를 사 줄 것을 하진스에게 요청한 뒤, 수소문 끝에 에이미가 드로셀 귀족가문인 '네빌 백작' 가문과 결혼했다는 걸 알아낸다. 결혼을 하기는 했지만 사생아출신이라는 것을 드러내지 않기 원하는 요크 가문의 요청에 따라 외부와의 관계 및 바깥 출입을 삼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알아낸 베네틱트는 하진스가 새로 사준 오토바이를 타고 테일러와 함께 드로셀 왕국으로 향한다.
에이미가 가끔 저택 후문을 통해 산책하러 나온다는 것을 안 베네딕트는 산책 시간에 맞춰 밖에 나온 이자벨라(에이미)에게 편지를 전하였다. 이때 테일러는 직접 나타나진 않았지만 수풀속에 숨어서 에이미가 편지를 읽는 걸 지켜본다. 다행히 테일러가 잘 지내는 걸 안 에이미는 안도하며 편지를 읽는다. 내용은 「나는 테일러 바틀렛. 에이미 바틀렛의 동생입니다」였다.[72] 이자벨라와 테일러 모두 서로를 보고픈 마음에 울음을 터뜨리고, 그 둘을 지켜보던 베네딕트는 둘이 똑같다고 마음 속으로 말하며 결국 자신도 눈물을 흘린다. 이자벨라는 테일러와 바이올렛에게 다시 편지를 쓰겠다고 한다.[73]
라이덴으로 돌아가는 길에 베네딕트는 에이미 앞에 나타나지 않은 이유를 물어보았고, 테일러는 나중에 정식으로 집배원이 되면 직접 편지를 전하고 싶다고 대답한다. 또한 테일러를 만나기 전까지 최근 집배원의 일을 하는 것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베네틱트도 "집배원은 행복을 전해주는 사람"이라는 테일러의 말에 동의한다.
라이덴으로 돌아온 뒤 테일러는 하진스 사장과 티파니 부인의 배려로 에버가든 가문의 양녀로 입적되어 티파니 부인에게 글을 배우며[74], 바이올렛은 새 의뢰인을 만나기 위해 양산을 쓰고 길을 나선다. 그리고 에이미는 수수한 흰 드레스를 입고 맨 발로 풀을 밟고 머리를 풀며 "테일러!"를 외치며 맑은 하늘을 바라보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테일러도 에버가든 저택의 창문에서 같은 하늘을 본다.
4. 극장판 바이올렛 에버가든
2020년 1월에 개봉 예정이었으나 교토 애니메이션 제1스튜디오 방화 사건의 여파로 연기되었고, 2019년 10월 18일에 핫타 히데아키 대표이사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출처)에 따르면 2020년 4월 24일이 개봉 예정일이었다. 그 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인해 2020년 4월 6일에 다시 연기되었고(교토 애니메이션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공지 영상) 9월 18일로 확정(출처)된 뒤, 9월 11일에 예고편이 올라왔다.일본에서는 2020년 9월 18일에 개봉했고, 국내 개봉일은 11월 12일로 확정되었다. 엔딩 크레딧 삽입곡은 TRUE가 부른 WILL과 未来のひとへ이다.
4.1. 서장
최소 50년이 지난 뒤, 매그놀리아 저택에서 시계는 13시 12분을 가리켰다.이 날 앤의 부고를 전해듣고 장례식에 온 딸 내외와 손녀 데이지는 돌아갈 준비를 하는데, 데이지는 사진들을 보다가 나무상자에 담긴 편지들을 본다. 그 편지들은 오래 전에 클라라가 바이올렛에게 대필을 맡긴 50년 분량 편지였는데, 부모님에 따르면 전화기가 널리 보급되고 문해율도 높아지면서 자동수기 인형도 사양세였다. 편지를 읽던 데이지는 부모님께 나보다 일이 중요하냐며 투정을 부리다가, 병원 일로 먼저 돌아간 부모님을 따라가지 않고 테라스에서 앤 8살·10살·18살·20살 편지를 차례대로 읽었다. 그리고 상자에서 오려낸 신문 기사에서, 바이올렛이 18살에 은퇴한 뒤 소식이 끊겼다는 기사를 읽을 동안 편지 한 통이 바람에 날려 라이덴 시까지 날아간 뒤[75] 바이올렛이 쓰던 CH우편사 방에 닿는 연출로 이어진다.
4.2. 바다 감사제
과거로 시점이 바뀌고, 라이덴 시에서 바다 감사제가 열리는 날 바이올렛은 직접 쓴 감사문을 이르마에게 전하며 감사제가 시작된다. 잠시 후 라이덴 시장 내외와 항구 근처에서 만난 자리에서, 바이올렛은 다미안의 즉위 선서문을 쓴 일로 시장에게 치하받자 겸양을 표했다. 그리고 군대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전쟁에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며 난색을 보인다. 회사 사람들과 돌아가는 길에 바이올렛은 브로치 노점에 진열된 브로치들을 보며, 오스카의 조수가 된 에리카와도 만났다.그 날 바이올렛은 저녁에 길베르트 앞으로 편지를 쓰다가 의수 왼쪽이 잘 움직이지 않아서 수선하다가, 인텐스 전투 때의 기억을 떠올린다.
4.3. 율리스
얼마 후, 회사가 쉬는 날 회사 사람들은 각자 일이 있었다. 아이리스는 전화가 보급되면 자동수기인형 일도 사양세에 접어들 테니 지금 바짝 벌어둬야 한다며 시장 부인이 연 파티에 갈 예정이었고, 카틀레야는 출장이 잡혀 있었다. 하진스는 베네딕트와 테니스를 했다.그리고 바이올렛은 부겐빌리아 부인 묘소에 헌화하러 온 자리에서 디트프리트와 만났다. 디트프리트는 길베르트를 그만 잊으라고 말했으나 아직 그가 살아 있다고 믿은 바이올렛은 잊을 수 없다고 답했다. 바이올렛이 떠난 뒤 디트프리트는 떨어진 리본 한 짝을 찾고 부르지만, 이미 돌아간 뒤였다.
회사로 돌아왔을 때 바이올렛은 방에서 뒤늦게 리본 한 짝이 떨어진 걸 확인했다. 그 때 전화가 걸려서 받아보니 어떤 꼬마 소년에게 온 대필 의뢰였다. 처음에 바이올렛은 휴일이라서 가지 않으려 했지만, 고객님이 원한다면 어디든 오는 게 자동수기인형이란 말을 듣고 약속 장소인 병원으로 갔다. 꼬마 의뢰인의 이름은 '유리스'였고, 큰 병을 앓고 있어서 이미 3번이나 수술도 한 상태였다. 마침 부모님과 동생이 병문안하러 오자 율리스는 여기서 마주치면 안 된다며 바이올렛에게 빨리 숨으라고 하였다. 바이올렛은 유리스의 침대 밑에 숨었다.
중간에 율리스의 동생인 '시온'이 타자기 가방을 건드려서 들킬 뻔 했지만, 유리스가 병문안 온 사람이 나갔다 올 동안 맡긴 물건이라고 말해서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다. 일행이 나간 뒤 유리스는 바이올렛에게 사정을 설명하면서, 자기가 죽고 나면 부모님과 동생에게 전달될 편지를 써 달라고 부탁했다. 그 동안 자기가 과잉보호받는 것 같다는 말과 함께, 유리스는 넙죽한 둥근 양철 상자에 들어있는 돈으로 의뢰비를 낼 것이라고 말한다.
바이올렛이 상자를 열어보니 동전 몇 닢이 들어있었고, 어린이 특별 할인이라며 비상용 서류를 가방에서 보여준 뒤 상자에 들어있는 보수를 의뢰비로 받아서 편지 세 통을 썼다. 다 쓰고 나가려던 바이올렛을 부른 율리스는 친구인 '류카'에게도 한 통 부탁한다고 말하나 병 때문에 괴로워해서 바이올렛은 의사와 간호사를 불러야 했다. 나가는 길에 까마귀가 울 동안, 바이올렛은 걱정스런 표정을 짓는다.
바이올렛이 돌아왔을 때 회사 앞에선 리본을 돌려주려고 기다리던 디트프리트가 있었다. 그가 오른쪽 호주머니에서 리본을 꺼내려 하자 바이올렛은 조건반사적으로 달려가 팔목을 못 움직이게 막지만,[76] 디트프리트가 '바이올렛'이라고 말하자 디트프리트인 것을 안 바이올렛은 사과했다. 그리고 디트프리트는 주머니 속에 있던 리본을 바이올렛에게 주었다. 직후, 하진스와 베네딕트가 레스토랑에 가자고 해서 짐을 가져놓으려 할 때, 디트프리트는 집안 소유인 배 한 척을 매물로 내놓았는데 길베르트가 어릴 때 쓰던 물건을 네가 가져도 좋다고 바이올렛에게 말해서 그녀는 날을 정해서 같이 가기로 했다. 저녁에 레스토랑에서 하진스는 바이올렛이 1화 때 나이프와 포크를 잘 다루지 못할 때를 떠올리며 격세지감을 느낀다.
4.4. 수취인 불명
데이지가 저택으로 돌아온 부모님 앞으로 잠시 라이덴에 다녀오겠다는 쪽지를 남긴 뒤, 세월이 흘러 우편업이 국영사업으로 바뀌어 박물관이 된 CH우편사를 견학[77]하면서 에카르테 섬[78] 우표를 보는 장면이 나온 뒤 과거 시점으로 넘어간다.디트프리트는 바이올렛에게 길베르트가 어릴 때 사용하던 것들을 보여주면서 과거의 일을 떠올렸다. 부겐빌리아 가문은 대대로 육군 집안이었는데, 어느 여름날 아버지는 아들들을 데리고 연병장 구경을 시켜주러 가는 김에 길가에 핀 부겐빌리아 꽃을 보면서 우리 가문의 상징이라 말했다.[79] 하지만 당시 집안 분위기에 싫증을 느끼고있던 디트프리트는 꽃 구경이 아니라 군대 구경을 시켜주러 가는 게 아니냐고 트집을 잡았다가 아버지에게 멱살을 잡혔는데, 길베르트가 말려서 풀려났다.[80] 회상을 마친 그는 씁쓸해하며 우리 모두 전쟁에서 잃은 게 많다고 자기 생각을 밝힌다.[81] 바이올렛도 비록 형제자매가 없었으나, 스펜서 남매의 의뢰를 받은 경험 덕분에 디트프리트의 심정을 이해했다.
한편 에카르테 섬에 머물던 길베르트는 에카르테의 한 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섬 아이들과 친근한 모습을 보인다. 늦은 오후 길을 걷고 있는 길베르트에게 한 아이가 달려와 돌아오지 않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편지를 대필하달라고 부탁한다. 이후 섬 사람들이 추모제[82]를 겸해 연 바다 감사제를 보았다. 이 때 길베르트는 섬의 주민으로부터 바다 감사제의 감사문을 육지의 유명한 자동수기인형인 '바이올렛 에버가든'이 작성했다는 말을 듣고 놀란다.
이후 어느 날 밤에 베네딕트는 수취인 불명의 우편물을 반송하기 위해 하진스와 함께 회사 창고로 들어온다. 베네딕트는 다른 직원들과 다르게 추가 업무도 한다면서 자신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달라고 하지만 하진스는 그러기 위해서는 상업 학교부터 똑바로 다니라고 하였다. 이 때 창고에서 하진스는 낯익은 글씨의 편지를 발견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그리고 다음 날 그 글씨의 주인을 묻고자 해군 본부로 디트프리트를 찾아간다. 디트프리트는 하진스에게 바이올렛의 일로 왔냐며 바이올렛이 길베트르의 물건을 받고 아무 일이 없이 돌아갔다고 하였다. 하진스는 물건을 받으러 갈 때 자신에게 보고해준다고 했으면서라면서 아쉬움을 표현했으나 디트프리트는 그에게 자네가 바이올렛의 보호자라도 되냐는 질문을 받아 누가 할 소리냐며 멱살을 잡고 캐묻는다.[83] 위병이 오른쪽 호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려고 하자, 디트프리트는 오른손을 내밀어 막은 뒤 디트프리트가 사과하여 오해를 푼다.
그리고 앞서 수취인 불명의 편지를 디트프리트에게 보여주었다. 필적을 확인해 보니 그 편지는 길베르트가 쓴 게 맞았다. 얼마 후 하진스는 바이올렛을 데리고 편지 발신지인 에카르테 섬으로 찾아간다. 떠나기 전 카틀레야는 긴장되면 편지를 써 보도록 바이올렛에게 권유했다. 바이올렛은 도중에 길베르트에게 줄 편지를 작성하나 배에서 편지가 강한 바람 때문에 날아가고 바다에 빠지게 된다.[84]
4.5. 에카르테 섬
일행이 에카르테 섬[85]에 도착했을 때는 흐린 날씨였다. 마을 주민의 차를 얻어타고 학교에 도착한 뒤, 하진스는 길베르트의 상태를 확인해 보겠다며 바이올렛을 정문에서 기다리도록 했다. 그 후 마당에서 하진스는 꼬마들에게 우편사 사람인지 질문받으며 편지를 전해 달란 부탁과 함께 오른쪽 앞발이 잘린 죽은 사마귀를 보자 놀란다. 꼬마들은 바이올렛에게도 사마귀를 보여주지만 바이올렛은 당황한 기색이 없었다. 그리고 꼬마에게 '오른팔이 없어도 철봉을 잘 타고 달리기도 잘 하는 질베르[86] 선생님' 이야기를 듣자 그 사람이 길베르트인 걸 눈치챘다.그 동안 하진스는 길베르트를 만나서 자세한 사정을 듣게 된다. 길베르트는 인텐스에서 오른쪽 눈과 오른팔, 인식표를 잃은 뒤 수도원에 딸린 병원에서 허드렛일[87]을 도운 뒤 몸이 낫자 라이덴으로 돌아가지 않고 떠돌다가 섬에 정착했던 것이다. 바이올렛 소식도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자기 때문에 바이올렛이 전쟁도구로 부림받다가 두 팔을 잃었다는 죄책감 때문에 길베르트는 연락을 시도하지 않고 있었다.
길베르트로부터 '내가 죽은셈 치는 게 바이올렛에게 도움이 된다'며 만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하진스는 바이올렛에게 그의 말을 전했다. 폭우가 내릴 동안 바이올렛은 길베르트의 집 문 앞에서 계속 그를 불렀지만[88], 나오지 않자 울면서 길로 뛰어나갔다. 그러자 하진스는 문 건너편의 길베르트에게 바카야로라 외치며 바이올렛을 쫓아갔다. 바이올렛은 뛰어가다 넘어졌고 다시 일어나서 쪼그려 앉으며 길베르트를 만나지 못해 운다.
4.6. 류카
바이올렛과 하진스가 숙소 겸 육지와의 우편 서비스를 겸한 등대로 왔을 때, 라이덴 시에서 율리스가 위독하다는 전보가 왔다. 바이올렛은 류카에게 보낼 편지를 쓰지 못한 걸 떠올리며 돌아가려 했지만, 악천후 때문에 배편이 끊겨서 갈 수 없었다. 그나마 다행히 베네딕트와 아이리스가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급히 갔다.율리스가 위독했기 때문에 아이리스는 간호사에게 사정하며 율리스의 병실까지 전화선을 연결했다. 베네딕트도 류카를 찾아 차에 태운 뒤, 귀족의 집으로 보이는 곳에 들어가 전화기를 빌려 류카와 유리스가 통화할 수 있었다.[89] 율리스는 자기가 아픈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잠시 꺼렸지만 그래도 우리는 가장 친한 친구라고 말하며 아이리스도 눈물을 글썽인다.
아이리스가 잠시 밖에 나와서 전화가 쓸모있을 때도 있다고 혼잣말할 동안 율리스는 숨을 거두며, 가족들과 CH 우편사 직원들도 모두 슬퍼했다.[90] 다행히 율리스가 부모님과 동생 앞으로 바이올렛에게 대필을 의뢰한 편지는 제때 전해져서, 가족들은 마지막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었다.
율리스는 엄마에게는 엄마의 아들로 태어나서 좋았다는 편지를 남겼고, 아빠에게는 낚시나 캠프등에 데려가주어 좋았다는 내용을 동생에게는 태어나주어 고맙다고 자신을 형이 되게 해주어 고맙다는 말과 자기의 몫만큼 부모님께 어리광을 피우라는 내용을 남겼다.
4.7. 사랑해
다음 날, 바이올렛은 길베르트가 살아있는 것을 확인했으니 그걸로 충분하다며 하진스와 함께 라이덴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돌아가기 전에 바이올렛은 포도원으로 가서[91] 꼬마에게 길베르트 앞으로 쓴 편지를 전해 달라고 부탁하며, 길베르트도 섬 노인에게 돌아갈 곳이 있다면 돌아가도 좋다는 말과 함께 '전쟁으로 부를 얻을 수 있다고 했지만 그건 잘못이었다'는 말, '처음에는 라이덴샤프트리히가 미웠지만 전쟁은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더라'는 말을 듣는다.[92]해질녘에 동생을 찾아온 디트프리트는 회포를 풀면서 걱정도 했지만 지금은 널 마대자루에 담아 바이올렛 앞에 던져주고 싶다고 말한다. 마침 꼬마가 바구니에 담은 바이올렛의 편지[93]가 오자 디트프리트는 길베르트에게 온 편지니 길베르트에게 읽어보라고 말한다. 편지를 읽은 길베르트에게 디트프리트는 '가문은 내가 이을 테니 자유롭게 살아라.', '가라'라고 말하였고 길베르트는 바이올렛이 탄 배로 뛰어 간다. 길베르트는 해변으로 달려가면서 막 출항한 여객선에 탄 바이올렛을 불렀다.[94]
그 소리를 들은 바이올렛도 여객선에서 뛰어내려 해변까지 헤엄쳐 갔고,[95] 길베르트와 만난 자리에서 울음보가 터져 말을 잇지 못했다. 길베르트는 팔이 한 쪽 없고 이전과 다른 모습의 나라도 좋아한다면 언제나 함께하겠다며, 바이올렛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며 울고 있는 바이올렛을 안아준다.
얼마 후, 라이덴 시에서는 전파탑이 완공됐고 불꽃놀이가 열린 가운데 에리카가 직접 준비한 연극도 상영된다. CH 우편사 직원들이 이것을 보러갔고 하진스는 회사 사람들과 모인 자리에서 바이올렛이 없는 걸 떠올린다.[96]
다시 시점은 미래로 바뀌며, 눈 내리는 겨울에 데이지는 바이올렛의 발자취를 쫓아 에카르테 섬을 찾았다. 섬은 과거와 달리 문물이 보급되어 도로에 아스팔트도 깔렸고, 섬 내륙에 우체국도 새로 생겼다.[97] 데이지는 우체국 직원으로부터 유명한 자동수기인형이 여기서 살았다는 얘기를 듣자 그 사람이 바이올렛 에버가든이라고 이름을 맞춘 뒤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편지를 쓴다. 부모님이 받은 편지에는 바이올렛 우표가 붙었고, 영화 첫 장면에 나온 매그놀리아 저택으로 가는 길 앞을 바이올렛이 걷는 장면을 끝으로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98]
쿠키 영상에서는 바이올렛과 길베르트가 한 침대에 앉아 서로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하는 모습이 일러스트로 짤막하게 나온다.
[1] 원작소설에서는 바이올렛이 에버가든 저택에 머물지만 애니메이션판은 회사에 숙소를 얻었다.[2] BD에 수록된 한국어 더빙 버전은 볶음국수로 의역했다.[3] 문법, 어휘, 편지의 형태와 양식.[4] 처음에는 오빠에게 쓰려다가 부모님께 쓰기로 마음을 바꿨는데, 이는 후술할 루쿨리아의 대한 복선.[5] 몽고메리: 교사 자격증 취득. 한스: 구두 수선공 교육을 받는 중.[6] 넷플릭스 자막에서는 샬럿으로 표기했다. Charlotte를 영어로 읽으면 샬럿이고 프랑스어로 읽으면 샤를로트, 독일어는 샤를로테로 읽는다.[7] 넷플릭스 자막에선 앨버타로 표기했다.[8] 바이올렛은 스스로도 정확한 나이를 모른다. 원작 소설에서는 바이올렛을 처음 본 오스카가 10대 후반+@으로 추측했지만 소설에서도 바이올렛의 나이를 정확하게 밝히지 않아서 소설과 애니의 설정을 모두 반영해도 최소 10대 중반~후반으로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9] 바이올렛이 일어나서 공주에게 이야기하는 장면에선 오른쪽 의수로 배지를 만진 뒤, 일어서서 공주에게 말하는 바이올렛의 옆모습과 발·브로치를 보여주며 앉아서 무슨 계획이 있는지 물어보는 공주의 얼굴을 보여준다. 샤를로트가 누워서 잠을 청하는 장면에선 동백꽃 한 송이가 놓인 화분을 보여준 뒤 그대로 해가 뜨며 시간이 흘렀음을 보여주는 장치로 썼다.[10] 샤를로트와 다미안의 편지의 내용은 각국의 국민들에게도 전달되었는데, 처음에 인형들의 대필 내용을 듣고 낭만적이라며 호평하던 사람들은 공주와 왕자가 직접 쓴 편지가 오가면서 이전보다 더 솔직한 내용이 나오자 처음에는 어리둥절해 한다. 그러나 편지가 오갈수록 이전의 뻔한 대필 편지 내용을 들었을 때보다도 더 내용에 감정이입하고 공주와 왕자의 사랑을 응원하게 된다.[11] 회상신으로 배 위에서 칼로 병사들을 찔러 죽이는 바이올렛이 나온다. 원작 소설에 따르면 디트프리트의 부하 병사들이 야생아였던 바이올렛(아직 이름을 받기 전이었지만 편의상)을 겁탈하려다가 모두 살해당했고 가담하지 않았던 디트프리트만 살았다. 디트프리트는 이 때 일도 있어서 바이올렛을 꺼리다가 길베르트에게 소령 진급 기념 '선물'로 넘겼다.[12] 키가미 요시지(木上益治. 1957~2019)의 필명.[13] 바이올렛이 루쿨리아와 만날 때 옆에 있던 인형은 이베리스, 블루벨이다.[14] 원작 소설에서는 1달이다.[15] 인형 80명, 필사직원 80명이다.[16] 리온이 불러준 내용에 따르면 혜성이 지나가자 당시 사람들은 '빛의 화살'로 여겼다. 전설에 따르면 요정 나라에 폭군 라인하르트가 나타나 남의 아내를 빼앗고 여자들을 후궁으로 취했으며, 남자들은 산제물로 바쳤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영혼은 보호받았다고 한다.[17] 바이올렛과 만났을 때 리온은 바게트 한 개를 들고 있었는데, 긴장해서 부러뜨렸다.[18] 애니에서는 바이올렛의 혈육이 없다는 걸 얼마 전에 알게 되었는데 리온의 혈연 때문에 리온을 괴롭히는 패거리가 바이올렛에게 접근해서 리온이 근처에 있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리온이 들리도록 리온의 뒷담화를 할 때(바이올렛에게 리온이 고아에 후원 없었으면 여기 못 왔다고 했는데 바이올렛은 자신도 고아에다 얼마 전까지는 글도 몰랐을 정도로 험하게 자랐다고 답했다.) 리온의 엄마가 누구인지 아냐고 말을 했는데 바이올렛이 자신은 부모의 얼굴도 모른다고 대답을 했다. 물론 바이올렛이 탈룰라 같은 의도로 말한 것은 아니고 그냥 사실이라서 말한 것이다.[19] 정확히는 '선택지가 없어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한다. '그 사람이 세상 곧 그 자체이며, 그 사람이 사라질 바에야 자신이 죽는 것이 더 낫다'고 이유를 덧붙인다.[20] 아이리스와 에리카가 본 장면에서 주인공에게 살해당한 왕은 "나를 죽였으니 이젠 너도 나와 다르지 않다. 나머지 죄인과 함께 너도 불에 타기를"이란 유언을 남기며, 주인공은 "이젠 죽을 때까지 내 죄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구나."라고 독백했는데 바이올렛이 읽던 구절은 주인공의 독백이었다.[21] 그나마도 오스카가 중간에 도와줬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상식적으로 개밥을 만들고 있다는 걸 알면 적어도 틀은 잡아줘야지[22] 바이올렛에 왔을 때 오스카가 살전 집은 아내 사후에 딸의 요양을 겸해 머물던 별장이었다.[23] 오프닝곡이 나오기 전에 디트프리트가 길베르트에게 바이올렛(이 때는 이름을 짓기 전이어서 '야', '너'로 불렸다. 이후 문단에서는 편의상 길베르트가 이름을 지어주기 전의 이름도 바이올렛으로 표기한다.)을 데려오는 장면이 잠깐 나온다.[24]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어......"[25] 12화~13화에서 등장하는 메르쿨로프가 도망치는 장면도 나온다.[26] 바이올렛이 인텐스 폐허의 돌더미를 뒤지는 장면에서 핀 강아지풀을 화면에서 잠시 보여주는데, 강아지풀의 꽃말인 '동심, 노여움'을 통해 바이올렛의 상태를 표현했다.[27] 바이올렛이 자기 목을 조를 때도 인형의 얼굴을 몇 번 비추는데 1화에서 바이올렛은 디트프리트로부터 넌 길베르트의 개라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제작진은 바이올렛이 길베르트가 죽었다는 생각에 절망에 빠졌을 때 다시 강아지 인형을 연출 소품으로 썼다.[28] 베네딕트와 야키소바를 먹던 직원이다.[29] 이 장면에서 스펜서가 루쿨리아에게 편지를 주는 모습, 샤를로트와 다미안의 결혼사진, 연극을 보는 오스카, 산꼭대기에서 별을 관찰하는 리온을 보여준다.[30] 원작 소설에서는 앤의 아버지가 살아 있지만, 사업에 실패한 뒤 집을 겉도느라 가정에 무신경해서 앤과 서먹하다.[31] 넷플릭스로 10화를 보면 미치시루베 가사가 2절부터 나오며, BD판에서는 What it Means to Love를 쓴다.[32] 원작 소설 2장에 따르면 어머니는 의뢰가 끝나고 몇 달 후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가 앤 앞으로 남겨둔 재산은 앤이 어른이 될 때까지 동결했고, 앤은 20살 생일편지를 받을 때 집배원으로부터 바이올렛이 계속 자동수기 인형으로 일한다는 소식을 듣는다(출처).[33] 넷플릭스 자막 기준으로 표기했다.[34] 풀스윙으로 휘두르려고 병사를 잡은 건 아니며 살리려고 끌어올렸다.[35] 1화의 제목과 비슷하면서도 대비된다.[36] 원작 소설에서는 격투가였다.[37] 편지에서 바이올렛은 길베르트가 어딘가 살아 있다가 돌아오기를 기원했고, 처음에는 '살아남아라, 사랑한다'는 말뜻을 몰랐지만 자동수기 인형으로 일하면서 알 수 있게 됐다고 적었다.[38] 바이올렛이 본 의뢰인이 누구인지는 애니판에서는 제대로 드러나지 않아서 불명. 길베르트라고 추측하는 팬들이 있었으나, 둘의 만남은 애니메이션 설정 기준 극장판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부정된 상태. 정황상 바이올렛이 살짝 놀라며 웃은 것이나, TVA 최종화이니만큼 이 작품을 보고 있는 시청자를 향한 반응으로 보는게 적절하다.[39] 화 수로 표기할 땐 4.5화, 혹은 14화로 표기된다.[40] 넷플릭스의 미국, 일본 등지에서는 서비스 중이었으나 한동안 국내에선 서비스되지 않았었다. 후에 국내에 예고편이 ‘바이올렛 에버가든 스페셜’ 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고 이후 2023년 "새로운 편지"라는 이름의 추가 에피소드로 업로드되어 한국 넷플릭스에서도 감상할 수 있게 됐다.[41] 시리즈온에서 해당 에피소드를 시청할 수 있다.[42] 참고로 이때 하다하다 지쳐서 책장 한구석에 얼굴을 파묻고 살짝 괴로워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아이리스의 어이없어하는 표정이 압권.[43] 바이올렛이 글감을 찾을 동안 1화 때 하진스에게 받은 강아지 인형도 지나가는 장면으로 보여준다.[44] 이 때 하진스는 하이쿠 형식의 가사를, 베네딕트는 힙합(..) 스러운 가사를 제출한다.[45] 3화에서 바이올렛을 가르쳤던 자동수기 인형 학원 원장.[46] 루쿨리아의 부모님은 전쟁 때 세상을 떠났다.[47] 바이올렛 외전이 데뷔작이다.[48] 핫타 히데아키 대표이사의 부인, 교토 애니메이션 전무이사.[49] 太田稔. 츠루네 8화에서 연출을 맡았다.[50] 츠루네 감독.[51] 초반 모습만 보면 모자를 눌러 써 긴 머리가 짧게 보이고 옷차림도 소년이 입을 법한 모습이어서 남자 아이로 착각하기 쉽다.[52] 이 때부터 바이올렛이 받은 강아지 인형이 창 밖을 본다.[53] 여기부터 3년전의 시점이다. 즉, 앞에서 나왔던 주황머리의 소녀가 배를 타고 있는 장면은 이 시점을 기준으로 3년 후의 상황이다. 또한 TVA로부터 약 1년이 지난 시점으로 추정된다.[54] 이자벨라에게 노크할 때 동백꽃을 보여주는데 동백꽃은 드로셀 명물이며, 이자벨라와 학생들이 입는 교복 왼쪽 가슴에 붙은 배지에도 동백꽃을 넣었다(바이올렛은 학생이 아니어서 배지를 붙이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학교에 드로셀 왕국의 깃발이 걸려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55] 이자벨라에게 인사하는 학생들은 일본어 설정에서 "고키겡요, 미스 요크"라 말하며,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평안하신지요, 요크 님."이라 말한다.[56] 애니에서는 자세히 다루진 않았으나, 원작인 소설에서 바이올렛은 집인 에버가든 저택에서 CH 우편사로 출퇴근하며 티파니 부인에게 귀족 집안에 필요한 예의범절을 배웠다.[57] 요크 가문과 랭카스터 가문은 드로셀의 명문 귀족이다. 요크는 드로셀에서 유명한 대상인이며, 랭카스터는 총리대신을 배출한 집안인데 15세기에 영국에서 장미전쟁을 일으킨 요크 가문과 랭카스터 가문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58] 이후에 바이올렛은 "이자벨라는 내가 사귄 첫번째 친구다"라는 이야기를 한다.[59] “많은 편지들을 썼습니다. 어머니가 딸에게, 여동생이 오빠에게. 그리고 연문도...” 이름은 밝히지 않으나 순서대로 클라라·앤/루클리아·스펜서/샤를로트·다미안이다.[60] 이 부분은 TVA 6화에서 등장한 리온과의 대필이야기가 관련이 있다.[61] 포장지 위에 베네딕트 얼굴을 그린 책갈피(?)가 붙었다.[62] 에이미(=이자벨라)의 친어머니는 이미 세상을 떴는지 등장 및 언급이 없다.[63] 손질하다 만 꽃과 음식이 거의 남지 않은 죽, 꾀죄죄한 옷과 방을 화면이 비춘다.[64] 소설 외전에서는 왕녀 샤를로트를 모시던 알베르타가 요크 가문에게 바이올렛을 추천했다.[65] 10화에서 클라라의 의뢰를 마치고 앤과 헤어진 바이올렛이 돌아갈 때 나온 음악.[66] 챕터의 제목이며, 독백이 아닌 자막으로 표시된다.[67] 외전의 처음에 등장했던 배를 타고 있는 모자쓴 주황머리소녀가 바로 테일러였다.[68] 일본어 발음을 한국어 발음으로 재구성했을 때 발음도 '언니'를 '엉니(영화관 자막)'라 발음하며, '바이올렛 에버가든'을 '바이알랫 애바가르덴' 비슷하게 발음하나 후반에는 글을 깨우쳐 발음이 나아진다.[69] 구시가지가 19세기 후반 유럽 스타일이면 신시가지는 20세기 초(1920년대쯤) 스타일이며 테일러가 입고 온 옷도 20세기 초풍의 아동복 스타일이다.[70] 초기형이라 바이올렛이 손잡이로 층수를 조절한다.[71] 라이덴시 레트리카구 8-12번지.[72] 이때 테일러의 독백이 흘러나오며 편지의 내용과 연결이 된다. 그 내용은 "수녀님이 가르쳐 줬어. 언니는 나를 위해서 먼 곳에 가기로 했다고. 하지만 언니는 멀리 떨어져 살게 됐어도 나를 걱정하며 편지를 써줬어. 그러니까 나는..."「나는 테일러 바틀렛. 에이미 바틀렛의 동생입니다」이다.[73] 이 때 에이미가 본인을 가리키는 인칭 대명사가 다시 보쿠로 되돌아간다.[74] 소설에서는 에이미 앞으로 보낸 편지를 보낸 뒤로 테일러는 언급이 없다.[75] 1화에도 나온 연출이다.[76] 아마 권총을 꺼내려고 한 것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해서 그런 듯 하다.[77] 견학할 동안 입구 안내문에는 하진스 사진이 작게 나오고, CH우편사 기념사진도 건물 내부에 있는데 사진에 바이올렛은 없으며 외전에서 C•H 우편사 우편집배원을 할 거라고 했던 테일러는 있다. 그리고 견학할 때 안내 역할을 하는 사람은 예전에 창구 업무를 담당했던 네리네이다.[78] 가르다리크 제국 영토였으나 전후 독립했다.[79] 이 때 디트프리트는 동생 길베르트가 더운 날씨에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자신이 쓰고있던 모자를 씌워주는데, 이 모자가 현재 성인인 길베르트가 에카르테 섬에서 쓰고 다니는 모자와 매우 유사하다.[80] 참고로 원작에서도 이 장면과 비슷하게 부겐빌리아 형제의 아버지가 아들들을 데리고 군 구경을 시켜주는 장면이 있었다. 다만 아들들이 어느정도 청소년 시기인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원작에서는 당시 길베르트와 디트프리트는 둘 다 열 살도 안 될 정도로 매우 어렸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에서는 디트프리트가 아버지한테 대놓고 불평을 늘어놓았지만 원작에서는 아버지가 자리를 비운 사이 길베르트에게 자신은 나중에 선장이 되어 이런 집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게 온 바다를 돌아다니는 것이 꿈이라고 말할 뿐이었다.[81] 한편 그 장면 전에 하진스가 카틀레야와 대화하는 장면에선, 바이올렛이 소령만을 생각하여 걱정된다고 카틀레야가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래서 하진스는 나중에 결혼하면 딸 말고 아들을 낳았으면 좋겠다고 말하지만,(TVA 시점까지는 하진스는 딸을 낳고 싶어했다) 에카르테에서 남자애 한 명이 보여준 죽은 사마귀를 본 뒤에는 아들도 만만치 않다고 말한다.[82] 섬 장정들이 전쟁 때 징집된 뒤 아무도 돌아오지 않아서, 섬 사람들은 노인·여성·어린이가 많았고 길베르트도 장애인이라 성한 장정이 없었다. 그래서 섬의 아이 중 한 명이 중간에 '라이덴 놈들 다 죽었으면...'하고 혼잣말하는 장면도 나온다. 라이덴 군 출신인 길베르트 앞에서 말하였기에 많은 생각이 들게 한다.[83] 트레일러에서 디트프리트가 멱살 잡히는 장면이 이 때 나온다. 하진스도 전직 군인이며 길베르트와 친해서, 바이올렛이 군인이 된 사정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84] 앞서 나온 바람에 날아간 편지들은 다 높게 날아가고 있었다. 길베르트에게 줄 편지만 그러지 못하고 바다에 빠진 것은 바이올렛이 길베르트를 만나지 못할 것이라는 암시다.[85] 자막에선 에카르테도(島)로 나온다.[86] Gilbert를 독일어로 읽으면 길베르트, 프랑스어로 읽으면 질베르로 읽는다.[87] 나무를 왼팔로 때는 장면과 함께 전상자들의 장례식과 화장 장면이 나온다.[88] 예고편에서 바이올렛이 소령을 계속 부르던 그 장면이다.[89] 전화선 연결하는 장면에선 성우가 말하는 대사와 자막이 없다.[90] 바이올렛과 하진스는 등대에서 전보로 소식을 들었다.[91] 이 때 길베르트는 도르래로 포도 바구니를 실어나를 장비를 수리해서 포도 수확을 돕고 있었다.[92] 다만 여기서 노인이 했던 말의 맥락은 길베르트가 전쟁의 책임감을 느끼고 이 곳에 남아 주민들과 아이들을 위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이 전쟁이 길베르트만의 책임이 아닌 모두의 책임으로 인한 것이니 조금만 마음의 짐을 덜고 길베르트 자신을 위해서 앞으로를 살아가길 바라는 의미로 말한 것이었다.[93] '그 동안 돌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의 의미를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를 적었다.[94] 이 때 배경음악으로 미치시루베 편곡 버전이 나온다.[95] 여담으로 거리가 상당했다. 바이올렛은 의수를 하고 있지만, 아다만타이트라는 판타지 세계의 금속이라 수영에는 별 지장이 없는 듯.[96] 이때, 하진스가 눈에 눈물이 맺히는데 이는 TVA와 외전, 그리고 극장판 내내 하진스가 바이올렛을 걱정하고 챙겨주는 일종의 보호자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97] 근처 나무의 나뭇가지와 학교 문에 바이올렛이 매던 것과 같은 빨간 리본이 걸려있으며 학교 안쪽 화단(장면상으로 데이지가 학교 앞에서 선생님과 조우하는 장면의 우측하단)에 바이올렛 꽃과 부겐빌리아 꽃이 같이 피어있는걸 볼 수 있다.[98] 쿠키 영상을 포함해서 바이올렛과 길베르트의 그 뒷이야기는 더이상 나오지 않지만, 섬의 학교에 바이올렛과 같은 색의 리본이 묶여있던 점, 에카르도 섬이 세상이 발전함에 따라 전화로 인해 편지가 쇠퇴했음에도 국내에서 제일 많은 편지 교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볼때 두 사람은 섬에서 남은 여생동안 길베르트는 교육에, 바이올렛은 서로의 마음을 이어주는 편지 교환 문화를 섬에 정착시켰음을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