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國防軍 / (National) Defense Forces국방을 담당하는 군대란 표현이며, 국군(國軍), 방위군(防衛軍)의 다른 표현으로 쓰인다.
2. 번역어
국가의 군대를 가리키는 영어 표현으로 'Armed Forces'와 'Defense Forces' 등이 있는데 이것의 번역어는 '국군', '국방군' 등으로 갈린다. 두 단어 사이에 명확한 의미나 뉘앙스의 차이가 있는 건 아니지만 편의상 구별을 위해서 번역어를 두 종류로 구분짓는 듯 하다.보통 'Armed Forces'는 주로 '국군'이라고 번역하는 한편[1] 'Defense Force'나 'Defense Forces'는 중화권이나 일본에선 '국군'이라는 번역어와 '국방군'이라는 번역어가 혼재되어 있다. 'Armed Forces'와의 구별하려는 목적으로 '국방군'이라 번역하기도 한다.
3. 용례
1948년 7월 12일 열린 대한민국 제헌국회 1회에서 '국방군'을 '국군'으로 변경하였다. [2] 아래 기술된 북한 및 민간인들이 국군을 국방군이라 부른 것은 본디 대한민국 국군의 명칭이 대한민국 국방군이었기 때문.중화권에서는 오늘날에도 국방군이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현대 독일 연방방위군은 '덕국연방국방군(德國聯邦國防軍)'[3], 이스라엘군은 '이색열국방군(以色列國防軍)'이라고 한다. 핀란드군은 '분란국방군(芬蘭國防軍)'이라 한다. 이 예들은 모두 영문 명칭도 Defence Force이다.
공식적으로 영문 명칭에서 Defence Force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국가의 예로는 호주군(Australian Defence Force), 이스라엘군(Israeli Defense Forces), 헝가리군(Hungarian Defence Force)을 들 수 있다. 본 위키 표제어에서 보듯 한국에선 굳이 '국방군', '방위군'으로 'defence'를 번역어로 반영하지 않고 그냥 '-군'이라고 할 때가 많다. 어차피 대놓고 공격을 추구하는 Offence Force 같은 것은 없고 군대라고 하면 대체로 방어를 위한 조직이기 때문이다.[4]
그런 이유로 한국에서 주로 '국방군'이라는 호칭을 쓰는 때는 독일군을 지칭할 때이다. 독일군은 역사적 흐름에 따라 독일 제국군 - 국가방위군(Reichswehr) - 독일 국방군(Wehrmacht) - 독일 연방군(Bundeswehr)/국가인민군(Nationale Volksarmee) 등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각 시대별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국방군'으로 구별해서 지칭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자위대를 정식 군대인 국방군이나 방위군으로 고치자는 견해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2013년 자민당의 일본국 헌법 개헌안 초안은 '자위대(Self-Defense Forces)'를 '국방군(National Defense Forces)'으로 바꾸는 조항을 포함했으나, 당시 일본 내의 헌법 개정 찬성 여론이 높지 않았기에 무산되었다. 아베 신조 전 내각총리대신은 자위란 이름이 자기만 지키는 이기적인 이름처럼 들린다며 이를 지지했다.
6.25 전쟁 전후로 북한은 대한민국 국군을 국방군이라고 부른다. 당시 제작된 북한 선전영상에도 한국군을 '남조선 국방군'으로 호칭하였다. 다만 '국방군'이라는 단어도 대한민국을 '국가'로 보는 관점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자주 보이진 않고 주로는 괴뢰군이라고 한다. 공식 명칭은 아니었지만 남한 측의 민간인들도 전쟁 기간에 군복 입은 사람들을 국방군이라고 불렀다는 증언이 참전자들의 수기에서 전해진다. 1948년에 바뀌었으니 수 년 동안은 과거의 명칭이 통용되는 것도 이상할 것 없는 현상이다.
4. 여담
- 국방색은 군인의 옷 색깔 같다고 해서 붙은 표현이다.
[1] 현재 대한민국 국군의 영문 정식명칭은 'ROK Armed Forces'이다.[2] 제헌국회 속기록 1회 28호 6조 - '국방군'을 '국군'으로 변경[3] 독일 국방군은 '연방'을 빼고 '도이치'를 음역하여 '덕의지국방군(德意志國防軍, 도이치 국방군)'이라 부른다.[4] 오늘날엔 침략 전쟁을 부정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고, 그렇지 않던 전근대에도 군대 양성 자체가 이웃국을 자극하는 마당에 '공격 전담 군' 따위를 편성해서 더 자극할 필요는 없다. 대다수 군대가 스스로를 '방패'로 묘사하는 것도 이러한 이미지 메이킹의 일환이다. 물론 공식적으로 표방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지 내부적인 훈련에서는 적 공격을 위한 훈련은 당연히 다들 하고 있다. 한편 이런 문제가 없는 스포츠에서는 당연히 공격 조도 있고 수비 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