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머니쥐(버지니아어포섬) 北美負鼠 | Virginia opossum | |
학명 | Didelphis virginiana Robert Kerr, 1792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 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 Chordata |
강 | 포유강 Mammalia |
목 | 주머니쥐목 Didelphimorphia |
과 | 주머니쥐과 Didelphidae |
속 | 주머니쥐속 Didelphis |
종 | 버지니아주머니쥐 D. virginiana |
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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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주머니쥐목, 주머니쥐과, 주머니쥐속에 속하는 포유류 동물. 미국과 캐나다에 자생하는 유일한 유대류이며, 중앙아메리카에도 서식한다.2. 생태
야행성이고 몸길이는 35~94cm로 주머니쥐목의 생물들 중 가장 크다.미국에서는 정말 쥐처럼 유해동물로 지정되어 전문적으로 사냥하는 업체까지 있다. 왜 그런가 하면 스스로 집을 짓지 않고 '이미 지어진' 장소를 찾아 서식지로 삼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이 만들어 놓은 장소(차고, 다락방, 굴뚝, 벽틈 등) 몸이 비집고 들어갈 틈만 있으면 어디든 들어가 살기 때문. 그러니 부엌이나 쓰레기통을 뒤지는 것도 흔하다. 미국에는 가정에 텃밭을 꾸미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들이 텃밭 채소들, 정원 연못 물고기들까지 닥치는 대로 먹는다. 먹을 걸 가리지 않고, 덩치도 크지 않은 게 겁도 없어서 훨씬 큰 개에게 덤벼들며[1] 개밥이나 고양이밥도 빼앗아 먹는다.
이가 무척 날카로워 자칫 건드리다간 크게 다친다. 거기에 뻔뻔한 성격까지 곁들여 먹을 걸 한 번이라도 주면 그 집 근처에서 장기간 붙어 떠날 생각하지 않기에 절대로 먹을 걸 주면 안 된다! 이런 점 말고도 온갖 기생충이나 벼룩, 진드기 같은 병해충도 옮길 수 있고, 사람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굴뚝 안이나 천장/지붕 틈새에서 죽어서 집안에 악취를 풍기거나 다른 병해충을 집 안에 끌어오기도 한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물론 주머니쥐도 나름대로 청결한 짐승이기는 하나 어디까지나 야생동물 기준으로 청결할 따름이다.
다만 까칠한 성격, 날카로워 보이는 이빨과 큰 입을 가지고 있긴 해도 사실 허세용에 가까워서, 앞서 서술된 것 처럼 '덤벼든다'는 것도 대부분의 경우 사납게 으르렁대며 입을 벌리고 물어버리겠다는 시늉을 하는 방어적인 블러핑 수단에 불과하다. 심지어는 어포섬이 전혀 호전적인 성격이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 새끼까지 밴 화난 어포섬의 벌린 입에 손을 가져다 대도 물지도 않는 수준.# 정작 턱 힘이 약해 이렇다 할 큰 상처를 입히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소형 포유류들과 싸우면 필패라고 봐도 좋을 정도라 자기 덩치와 비슷한 스컹크나 고양이, 라쿤 등과 싸움이 붙으면 일방적으로 털리기 일쑤이다.[2] 그러나 일단 물릴 경우 여느 야생동물들이 그렇듯 질병의 감염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알려졌으므로 주의할 필요는 있다.
그래도 미국에서 애완동물로 키우는 경우도 있는데 사람에게 길들여지면 애교부리기도 하고 순하기도 하다. 유튜브에서도 종종 올라온 영상을 봐도 목욕시켜도 얌전하고 사람 팔에 안겨 애교 부리거나 침대에서 사람이나 고양이랑 같이 잠을 자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가난한 이들이 먹는 고기라는 이미지가 있다. 심슨 가족에 등장하는 클레투스 델 로이네 집에서도 먹는다는 묘사가 있고,[3]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도 가난한 이들을 비웃을 때 "그 집에서는 주머니쥐 고기밖에는 먹을 게 없다." 하는 표현을 쓴다.
미국에서는 로드킬의 주 희생양이기도 하다. 사슴에 못지 않게 로드킬 당하는 경우를 매우 자주 볼 수 있다. 죽은 척하기에 매우 특화되었다. 미국에선 Playing Dead의 동의어로 Playing Possum이 널리 쓰인다. 심지어는 프로레슬링 기술 중에서 기절한 척하다가 상대가 근처에 왔을 때 기습 핀폴을 시전하는 게 Possum Pin이다. 죽은 척할 때 완벽한 위장을 위해 일부러 풍기는 썩는 냄새가 매우 지독하다. 거의 사람 송장과 맞먹는 수준이다. 물론 이 기술을 트럭 앞에서도 시전하다가 죽는 경우가 허다하다. 차가 와도 다른 동물들처럼 도망가지 않고 죽은 척 스킬을 시전하기에 미국 길바닥에서 최고로 흔히 볼 수 있는 사체다. 즉, 죽은 척하다 정말로 깔려 죽는다는 뜻이다.
3. 천적
천적으로는 퓨마, 붉은스라소니, 재규어, 오셀롯, 재규어런디, 코요테, 붉은여우, 라쿤, 흰머리수리, 검독수리, 아메리카악어가 있다.4. 대중매체에서
테리파이어 2에서 죽은 시체로 등장. 후에 아트 더 클라운과 리틀 페일 걸이 주머니쥐의 시체를 가지고 노는 장면이 나온다.폴아웃 76에서는 머리가 3개, 다리가 6개 달린 비선공 몬스터로 등장하며, 개척 청년단의 계급 중 하나이다.
4.1. 주머니쥐 캐릭터 및 주머니쥐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
새끼들을 등에 업고 다니는 특성 때문인지 자상한 다둥이 엄마의 이미지로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북미쪽에선 그나마 쉽게 볼 수 있는 야생동물이라 그런지 자주 등장하나 동아시아권에선 생소한 동물이다보니 매체에 등장하는 횟수가 현저히 적다.레드 데드 리뎀션 2에서 야밤에 출현하는 야생종이다. 플레이어가 근처에 있을 시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죽은 척을 한다. 그러나 총으로 조준하면 살아있다는 것을 알수가 있다. 가죽을 벗기려 다가오면 도망간다. 그리고 사냥의 달인 9단계 미션이 바로 죽은 척하는 주머니쥐 처치하기이다.
[1] 이러다 물려 죽는 녀석들도 태반이다. 맹견을 키우는 집에선 덫에 걸리고 개에 물려 죽은 주머니쥐의 시체를 치우기가 일상이라고 인증한 레딧 유저의 글도 있다.[2] 민가에 많이 사는 동물이라 그런지 유튜브에 스마트폰으로 찍은 싸움 동영상도 제법 많은 편이다. 그러나 이녀석의 생존전략은 이빨을 드러내며 위협하다가 그게 통하면 좋고 안 통하면 몇 대 맞고 죽은 척하는 방향으로 발달했는지 상대 앞에 그냥 입을 벌리고 서 있는 것으로 끝이다. 이렇다보니 비슷한 체급인 스컹크 앞에서도 입 벌리고 서있다가 피범벅이 되도록 얻어맞고 죽은 척으로 탈출, 다시 쫒아가서 또 입 벌리고 서있다가 또 쥐어터지는 일이 반복될 뿐이다. 반응속도도 느린지 고양이 앞에서도 역시나 입 벌리고 서있다가 불꽃 싸다구 맞고 도망갈 뿐이고, 좀 더 체급이 큰 라쿤은 개밥 훔쳐먹으면서 옆에서 입 벌리고 서있는 이 녀석을 처음에는 힐끔힐끔 의식이라도 해주다가 그냥 입을 벌리고 서있을 뿐인 것을 알았는지 무시하고 개밥 훔쳐먹는데만 열중할 정도. 이렇게 무시당하면 아무것도 안 하고 또 그냥 간다.[3] 저녁으로 주머니쥐, 운이 좋으면 아르마딜로를 먹는다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