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6 00:35:49

벼룩

벼룩(베룩)
Flea
파일:Siphonaptera.jpg
학명 Siphonaptera
Latreille, 1825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벼룩목(Siphonaptera)
하목
Ceratophyllomorpha
Hystrichopsyllomorpha
Pulicomorpha
Pygiopsyllomorpha

파일:벼룩.jpg
언어별 명칭
영어 <colbgcolor=white,#1f2023> Flea
중국어 跳蚤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Siphonaptera
말레이어
인도네시아어
Pinjal
필리핀어 Pulgas
네덜란드어 Vlooien
세르보크로아트어 Buha
독일어 Flöhe
러시아어 Блохи
아일랜드어 Dreancaid
아랍어 برغوث
일본어 のみ(蚤)
포르투갈어 Pulga

1. 개요2. 상세3. 생활사4. 위생 해충5. 방역6. 기타
6.1. 벼룩 서커스6.2. 속담
7. 둘러보기

1. 개요

벼룩목에 속하는 모든 곤충의 총칭으로 종 대부분이 를 빨아먹는 흡혈 생물이다. 중생대 쥐라기 중기부터 나타나 지금까지 생존한 곤충이다.

2. 상세

날개는 퇴화하여 전혀 갖고 있지 않으며 모기처럼 숙주 흡혈이 가능한 관같은 구기를 가지고 있다.

다리가 매우 길며 그 중 도약하는데 적합한 뒷다리가 가장 길다. 덕분에 곤충 중에서 신체크기에 비례해 가장 높이 뛸 수 있는 동물로 기록되고 있다. 벼룩이 높은 도약이 가능한 이유는 두 다리 사이에 톱니바퀴 형태의 기관이 있어서 다리들이 정확하게 접혔다가 동시에 정확하게 펼쳐지기 때문이다. 벼룩은 다른 곤충들과 달리 무릎이나 전절(허벅지)이 아닌 경절(정강이) 부절(발목)을 이용하여 도약한다. 또, 도약할 때 근육의 힘 대신 레실린이라는 단백질로 저장된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한다. 가장 높게는 18cm, 가장 멀리로는 33cm로 도약력이 상당하다. 사람으로 치자면 키가 170cm인 사람이 15층 이상의 빌딩을 한번에 뛰어오르는 셈이다.[1]

몸통 자체가 숙주의 몸 위에서 이동하기에 적합한 구조이며 온몸에 깃이나 털, 가시가 존재해 이를 보조하는 역할을 해준다. 또한 이러한 구조는 벼룩이 높은 압력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덕분에 손가락으로 찍어 누르거나 하는 등의 방법으로는 벼룩을 쉽게 죽이지 못한다. 대신 접착 테이프나 부드러운 밀랍으로 눌러죽이는 건 가능하다. 손톱 위에 올려놓고 손가락으로 세게 밀어 굴리면 죽는다. 비눗물에도 익사당한다.

온도에 민감해서 15도 이상에서만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겨울철에 실내온도를 15도 이하로 2주이상 유지하면 자연박멸이 가능하다.

3. 생활사

내시류에 속하는 곤충이라 번데기 기간이 존재한다. 유충은 마치 거머리구더기같이 생겼다. # 유충은 성충 시기와는 달리 곤충의 사체나 배설물, 채소류 등 유기물질을 섭취하며, 눈이 없어 빛에 약하다.

평소에는 모래나 바위 틈새 등에 숨어 지낸다. 실로 고치를 지으며 용화 이후에는 1~2주 동안 번데기로 지낸다. 또 벼룩은 숙주의 털이나 깃털에 5000개 이상의 하얀 타원 모양의 알을 산란한다. 알은 2일에서 2주가 지나면 부화한다.

4. 위생 해충

벼룩은 척추동물, 그 중에서도 온혈동물의 피를 빨아먹는데 가려움이 주요 증상이다. 물린 부위는 마치 모기에게 물린 듯이 빨갛게 붓는다. 이와 함께 병균도 같이 딸려 체내에 들어가는데, 알려진 주요 병원균이나 기생충으로는 선페스트를 불러일으키는 티푸스 등의 세균, 점액종증 바이러스, 촌충류, 파동편모충이 있다. 그리고 중세 유럽에 흑사병을 일으킨 진정한 장본인으로 한테 옮겨타서 병균을 옮겨 유럽의 인구가 거의 죽어나가게한 경력이 있다. 현재에는 벼룩으로 인하여 현대인이 어떠한 질병을 얻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간혹 등산 갔다가 흑사병 병균이 들어있는 벼룩이 붙은 쥐와 우연하게 접촉해 골치 아픈 병에 걸리는 경우가 있다.

벼룩은 절대 한마리가 한 곳만 물지 않고 별자리 그리듯 한 군데를 여러번 물며 엄청나게 간지럽고 흉터가 반년 가까이 가는 등 모기 따위와는 궤를 달리하는 짜증을 유발한다. 침대 등에 먼지 비슷한 검은 부스러기들이 보이면 그게 벼룩 똥이다. 벼룩 똥인지 그냥 먼지인지 구분하려면 휴지에 떨어뜨려놓고 물을 한방울 적셔보자. 벼룩 똥이면 붉게 번진다. 피를 먹고 싼 똥이라 그렇다고... 여하튼 이 똥이 보인다면 그 즉시 행동하자.

애완동물, 특히 고양이들이 감염되기 쉬운데 자율산책을 시키는 집고양이가 벼룩을 갖고 있는 길고양이들과 접촉하거나, 길에서 고양이를 주워왔을때 제대로 확인을 하지 않거나, 쥐를 사냥하는 등 벼룩에 감염될 수 있는 행동을 하면 벼룩이 단체로 집에 이사오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고양이 몸에서 한두마리를 발견했거나 본인이 몇 번 물리기 시작했을 때 귀찮다고 무시하면 온 집안에 벼룩이 끓는 대 참사가 벌어질 수 있으니 벼룩을 한 마리라도 발견하는 즉시 행동하는 것이 좋다. 특히 침대 매트리스나 카펫 등에 끓기 시작할 경우 개인의 힘으로는 답이 없고 전문적으로 해충구제를 하는 업체를 불러서 구제를 해야 할 정도로 퇴치가 힘들어 지니 제대로 구제를 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아예 모조리 갖다버리는 것이 현명하다.

애완동물들이 외부의 동물들과 자주 접촉을 하는 편이라면 접촉을 차단하고, 집에서 완전히 벼룩이 사라졌다고 판단될때까지 정기적으로 약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일단 동물 몸에 벼룩이 창궐했다면 동물이 거주하는 환경 자체도 순식간에 벼룩의 소굴이 되므로, 흔히 퇴치제로 팔고 있는 외부기생충 기피제 종류는 거의 효과가 없게 되고, 독한 살충제 성분의 외부기생충 치료제[2]를 써야 퇴치가 가능하니 미리미리 철저하게 예방하도록 하자.

쉽게 구할 수 있는 살충제 중에는 저독성 살충제로 유명한 D제약의 비오킬이 벼룩을 잡는데 특효약이다. 예전에는 애완동물에게 비오킬을 직접 뿌려서 벼룩을 잡는 경우도 많았는데, 살충제 내의 퍼메트린 성분이 동물의 폐사를 유발한다는 발표가 나와서 애완동물 사용이 금지되었으므로 동물에게 직접 분사는 금하고 방이나 옷, 침구류 등에만 사용하는것이 좋다.

5. 방역

모든 해충이 그렇듯 벼룩에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돈이 들더라도 역시나 방역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 문단에서는 그러한 방역 업체를 우선 이용하지 않는다 가정하고 벼룩을 잡는 방법에 대해 기술한다.

집에서 무릎아래로 모기에 물린것과 같은 자국이 보인다면 빈대보다는 벼룩을 의심해야 한다. 벼룩은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무늬가 있는 바닥이나 어두운 바닥에서는 육안으로 찾기 힘들다. 우선적으로 벼룩의 존재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밝은색 긴바지와 흰양말을 신은 뒤 바지자락은 양말 속으로 넣도록 한다.[3] 이를 통해 집안을 걸어다니다 보면 검은색 점 같은 벼룩이 흰 양말에 달라붙는것을 관찰할 수 있다.

손으로 옷에 묻은 보풀 떼듯 벼룩을 잡으되, 절대 잘 잡혔나 다시 열어보지는 말아야한다. 그냥 린트롤러로 잡아라 꽉 눌러서 압사시켰다고 안심하고 손가락을 때면 도망갈 가능성이 높다. 벼룩을 잡았다면 집게손을 유지한 채로 유리컵에 충분히 물을 담고 유리컵 깊숙히 손을 넣은뒤 서서히 손가락을 비비면서 때야 한다. 손가락을 비비는 이유는 간혹 손가락에 있는 유분이나 압사 시킨다고 눌렀던 힘 때문에 손가락에 붙어서 다시 밖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6. 기타

파일:Caurinus tlagu.jpg

2013년 알래스카에서 발견된 Caurinus tlagu라는 신종 곤충은 밑들이목에 속하나 습성이나 형태가 벼룩과 닮아있고 무엇보다 벼룩처럼 도약이 가능해 밑들이목과 연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4] #

Chigoe, 혹은 Jigger라고 불리는 모래 벼룩은 열대지역에 주로 서식하는데, 포유동물의 피부를 파고들어가 내부에서 번식을 한다. 감염된 부위는 티눈과 비슷한 크기로 부풀어오르며, 검게 괴사가 되어버린다. 당연히 사람도 예외는 아니며, 주로 지면과 가장 가까이 있는 발 부분이 감염되기 쉽다. 현재 아프리카 사람들 중 약 수십만이 감염되어 고통받고 있다고 한다.[5] 현재로써 치료법은 칼로 직접 감염부위를 긁어내고, 예방법은 신발을 신거나 모래 등을 함부로 만지지 않는 것 뿐이라고 한다.

유명한 피아노 작품인 고양이 춤은 원래 고양이가 아니라 벼룩이 소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물벼룩과 이름이 비슷하나 물벼룩은 갑각류에 속하므로 물벼룩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그리고 이녀석의 천적중 하나가 모기를 잡아먹는걸로 유명한 개구리두꺼비, 그리고 카멜레온인데, 이 셋의 비상식적인 혀길이 때문에 뛰어다니는 벼룩도 순식간에 낚아채 잡아먹는다.


6.1. 벼룩 서커스

벼룩 서커스(Flea Circus) 라는 초소형 서커스 공연도 존재했다. 1833년 영국의 유랑 서커스단에서 가짜 철봉과 역기로 차력쇼를 하던 루이스 베르토로토라는 남자가 쇼를 하다가 벼룩 때문에 역기를 떨어트려 속임수가 들통나 밥줄이 끊기게 되었는데, 대신 벼룩들을 줄 위에 올려두고 줄타기라고 하거나 조금 잔인하지만 접착제로 등을 철사틀에 뒤집어 붙인 뒤 작은 철사가 박힌 작은 공을 들려서 이를 칼싸움이라고 하는 등의 쇼를 했다. 이상한짓은 영국이 본고장

헌데 이게 의외로 인기를 끌어서 영국 왕실에서까지 공연을 했으며,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각지에서 1970년대까지 입장료를 받는 공연이 지속되었다. 이에 모티브를 얻어 벼룩들이 공연을 하는 듯한 작동을 보여주는 자동인형 장난감들이 만들어질 정도로 오랫동안 인기를 끌었으며, 이 공연을 촬영한 영상도 몇몇 남아있다.당연하지만 벼룩을 따로 훈련시키는건 아니었고, 그저 벼룩이 잘 뛰는지 잘 기는지 성향만 대충 파악해서 피를 잔뜩 먹여서 왕성하게 만들고는 공연용 장비에 붙여 죽을때까지 움직이는 방식으로 공연하는 방식이었다. 찰리 채플린 주연의 영화 라임라이트에서 주인공(찰리 채플린 분)이 꿈에서 벼룩 서커스 공연을 선보이기도 한다. 벼룩시장도 이 공연과 연관되어서 붙여진 이름

6.2. 속담

속담에 많이 나오는 동물이다.
  • 벼룩의 을 내어 먹는다: 안 그래도 형편 어려운 사람을 뜯어먹으려 하는 치사한 행태를 빗대어 표현한 것. 그러나 진지하게 반박하자면 벼룩은 절지동물이고 전부 절지동물은 무척추동물이며, 무척추동물들은 실제로는 간이 없다. 간은 척추동물문에 속하는 동물들만이 가지고 있다. 대신 벼룩에게는 말피기관이 있다.
  • 벼룩도 낯짝이 있다 : 그 누구든 체면과 양심은 차려야 한다는 뜻.
  • 벼룩 꿇어앉을 땅도 없다.
  • 뛰어봤자 벼룩: 도망쳐 보았자 별 수 없다는 말.

7.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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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벼룩이 이렇게 높게 뛸 수 있는 이유는 작은 크기 때문에 중력의 영향을 적게 받는 영향도 있으며, 만약에 벼룩을 사람만한 크기로 만든다면 자신의 무게조차 지탱하지 못할 것이다.[2] 레볼루션, 에드보킷, 프론트라인 등이 있는데, 매우 독한 약이라 임신한 동물이나 수유중인 동물에게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되고, 건강한 동물이라도 약에 민감한 경우 신장이나 간에 무리가 가거나 심하면 폐사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반드시 동물병원에서 의사와 상의 후 발라주도록 하자.[3] 벼룩이 발목부근에서 종아리로 바지 안쪽을 타고 올라가는걸 방지 해준다.[4] 이 곤충이 속한 과는 영칭으로 눈밑들이(snow scorpion fly)이라 불리며 예전부터 벼룩과의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던 종류였다.[5] 이들은 환경이 열악하여 주로 맨발로 다니기 때문에 가장 취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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