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補色 / complementary color보색은 서로 반대되는 색이다.
정의상 광학적 보색은 두 빛을 합할 때 무채색이 되는 색이다. 한편 에발트 헤링(Ewald Hering, 1834-1918)은 심리적 보색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광학적 보색과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빨강과 초록, 파랑과 노랑이 기본적인 보색관계를 이루고 있다.[1]
2. 대표 예
먼셀의 20색상환에서의 보색 대응은 아래와 같다.sRGB 상에서의 보색 대응은 아래와 같다.
3. 보색 찾기
컴퓨터에서 RGB 값으로 구현된 색상의 보색을 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보색을 구하고자하는 색상의 각 RGB 값을 (10진수로는) 255에서 빼는 것이다.[2] (단, 투명도를 지정하는 알파값은 고려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서 청록색의 일종인 나무위키의 상징색은 RGB 16진수 값이 00, A4, 95로, 이를 10진수로 환산하면 0, 164, 149가 된다. 이를 통해 나무위키 상징색과 대응하는 보색의 RGB 10진수 값은 255, 91, 106, RGB 16진수 값으로 환산하면 FF, 5B, 6A가 된다.Adobe Color CC에 들어가서 특정색을 지정하고, "색상 규칙"에서 보색을 클릭하면 그 색의 보색을 찾을 수 있으니 참고해보자.
4. 용도
보색을 나란히 배치한 보색 대조는 시인성이 높아 종종 활용된다.- 디자인에 강조 효과를 주기 위해 주로 사용한다.
- 신호등도 이를 이용해 시인성(視認性)을 극대화한 것이다.
- 패션에도 활용할 수 있지만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섣불리 시도하면 너무 요란해보일 수 있다.
- 화려한 그림을 그릴 때 많이 쓰인다.
- 다색 복소평면에서 보색이 반대 방향의 편각이라는 특성을 이용할 수 있다.[3]
5. 관련 현상
- 어떤 색을 계속 보다보면 그 색의 보색이 잠깐 보이는 현상이 있다. 이를 '보색 잔상'이라 하는데, 괴테가 발견하고 연구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고 이것을 소재로 한 책도 있다. 수술복이 초록색인 것은 혈액 때문에 초록색 잔상이 보이는 걸 막기 위해서다. 파란색 수술복은 지방이 노란색이라 그렇다.[4]
- 보색 관계인 두 색깔을 서로 빠르게 반복시키며 깜빡이는 연출은 광과민성 발작을 유발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실제로 포켓몬 쇼크 사건 이후 애니매이션이나 영화 등에서 고속 점멸 연출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 착화합물은 색을 띠는 것이 많은데 이것도 보색과 관련이 있다. 결정장 갈라짐 이론에 따르면 착화합물이 생길 때 배위자의 전자 때문에 전이 원소 d오비탈 다섯 개의 에너지 준위에 차이가 생기고 이 차이에 해당하는 파장이 주로 가시광선 대역이다. 따라서 이런 착화합물이 빛을 받으면 특정 가시광선을 흡수하고 우리 눈에는 그 가시광선의 보색이 보인다.[5]
6. 예시
6.1. 현실
- 한화 이글스의 2008~2013년 비밀번호인 588689를 RGB로 나타낸 #588689는 [include(틀:글배경, 배경색=#588689, 글자색=#ddd, 내용=이 색깔)]인데, 이는 한화의 상징색인 주황색과 보색이다.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미니 1집 꿈의 장: STAR 수록곡 'Blue Orangeade'의 테마가 바로 이 보색. 제목 부터 블루와 오렌지다.
6.2. 창작물에서
- 스타워즈 클래식 트릴로지 3부작 마지막 시리즈인 제다이의 귀환에서 루크가 푸른색 라이트세이버를 분실하고 초록색 라이트세이버를 새로 만드는데 이는 다스 베이더의 라이트세이버 색깔인 빨강과 보색이다.
- 명탐정 코난 558~561화[7] 사망의 저택, 붉은 벽에서도 다잉메시지의 일환으로 보색 잔상이 등장한다
7. 여담
- 노란색의 보색은 파란색~남색 계열이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명시성을 중시하여 검은색을 대신 활용한다. 주로 다양한 표지판에 쓰인다. 예외는 지방도 표식 등.
[1] 스웨덴의 Natural Color System, CIE의 Lab과 파생 색체계들도 저 4가지 색을 기본색으로 하고 있다.[2] 이 계산 방식은 대척점을 찾는 방법과 유사하다.[3] 양의 실수는 빨강, 음의 실수는 옥색으로 표현된다는 점에서 출발한다.[4] 다만 해외나 KTV e영상역사관 등에 보존된 1970년대 이전의 수술 영상 자료를 보면 흰색 수술복을 입고 수술하는 사례가 발견된다. 현재는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과 가천대학교 길병원 등 일부 병원에서 흰색 수술복을 착용한다.[5] 흡수하는 파장이 짧아지거나 길어질 때, 눈에 보이는 색의 파장도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 보색 관계는 원형을 이루기 때문.[6] 강룡신은 빨강과 초록, 환룡신은 파랑과 노랑.[7] 한국판 10기 11화~14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