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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르타뉴 Bretagn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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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 | <colcolor=black,white> 레지옹 | |
중심도시 | 렌 | |
ISO 3166 코드 | FR-BRE | |
NUTS 코드 | FRH | |
INSEE 코드 | 53 | |
지리 | ||
면적 | 27,209㎢ | |
인구 | 3,432,901명(2023년) | |
인구밀도 | 121명/㎢ | |
시간대 | UTC+1 | |
지역 언어 | 브르타뉴어, 갈로어 | |
정치 | ||
레지옹 지사[2] | 에마뉘엘 베르티에 | |
레지옹 의장 | 로이그 슈네지라르 | |
링크 | ||
홈페이지 | # |
위치 |
- 프랑스어: Bretagne([bʁə.taɲ] 브르타뉴)
- 브르타뉴어: Breizh([bʁɛjs] 브해이스 또는 [bʁɛχ] 브해흐)
- 갈로어: Bertaèyn([bəʁ.taɛɲ] 버흐따애뉴)
- 영어: Brittany([ˈbɹɪt(ə)ni] 브리터니~브리트니)
- 라틴어: Brittannia minor(브리딴냐 미노르)
- 최상위 도메인: .bz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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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브르타뉴 반도에 위치한 지방.
2. 역사적 브르타뉴와 행정구역 브르타뉴
전통적인 브르타뉴 지방의 위치 |
현 프랑스 레지옹(région)의 브르타뉴 |
브르타뉴 공작령이 있던 시절의 수도는 낭트(Nantes)였고 지금도 브르타뉴 지방의 문화적 수도로 간주된다. 하지만 낭트와 그 주변 지역은 현행 행정구역상 브르타뉴 레지옹 소속이 아니라 페이드라루아르(Pays de la Loire) 레지옹 소속이다. 그래서 현 브르타뉴 레지옹의 '수도'(행정중심지)는 낭트가 아닌 렌(Rennes)이라는 도시이다.
본 문서에서는 역사적 의미의 브르타뉴와 행정구역 브르타뉴에 큰 구분을 두지 않고 서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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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데파르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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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역사
선사시대 유적 중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인돌이 존재하며, 카르나크 열석이라 불리는 선돌 유적지도 있는 등 선사 시대에도 사람들이 살던 지역이였으며 고대 시대엔 켈트족의 일파인 골족(갈리아인)이 살았다.이후 로마가 갈리아(프랑스)를 정복한 이후엔 로마화 되면서 아르모리카(Armorica)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5세기 중반 브리튼 제도의 민족 분포 | |
게일인 | 픽트족 |
브리튼인 (로만 브리튼) |
이후 앵글로색슨족이 브리타니아(현 영국의 잉글랜드 등)를 침략하자 그레이트브리튼섬에 살던 다른 켈트족인 브리타니아족 일부가 이곳으로 이주했는데 당시 그리스의 지리학자였던 피테아스가 이 지역을 여행하면서 브리타니아에서 유래한 지명인 '브레타니아이'(Βρεττανίαι)를 만들면서 아르모리카란 옛 이름을 밀어내고 브르타뉴라고 불리게 되었다.
라틴어명의 경우 소(小)브리타니아라는 뜻의 Britannia minor라고 명명되었다. 현재의 영국 본토(그레이트브리튼 섬)에서 주민들이 이주해 왔고 영국 본토보다는 땅의 크기가 작아 이런 이름이 붙여진 것. 그래서 그레이트브리튼 섬을 라틴어로 그냥 Britannia라고도 하지만 Britannia maior(또는 major), 즉 대(大)브리타니아라고 적는 경우도 있다. 이런 영국 본토-브리타뉴 사이의 대소(大小) 관념은 영어와 프랑스어 명칭에도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라틴어와는 반대로 브르타뉴가 작다는 점을 강조하지 않고 영국 본토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는 형태로 명명하게 되었다. 그래서 영어로는 Great Britain,[3] 프랑스어로는 Grande-Bretagne("大브르타뉴")라고 부르게 되었다.
브르타뉴인들은 브로그웨네드, 돔노네, 코르누아이유 등 자체적인 왕국을 세우고 켈트인으로서 주변의 프랑스인과 구분되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다. 9세기에는 브르타뉴 왕국이 성립되었고 바이킹의 침략을 모두 물리쳤다. 10세기에는 칭왕을 포기하고 브르타뉴 공국이 성립되었다. 프랑크 왕국의 종주권을 인정하긴 하였으나 프랑크-프랑스 왕국에는 속하지 않는 독립 공국이었고, 서기 939~1547년까지 존재하며 프랑스 왕실과 별개로 지위가 유지되었다. 그러나 1485년 샤를 8세가 어린 나이에 즉위해 그 누나인 안 드 프랑스에게 섭정을 맡기게 되는데 브르타뉴 공작 프랑수아 2세는 오를레앙 공작 루이 2세와 결탁해 그녀를 섭정직에서 끌어 내리려 했다.[4] 그러나 안 드 프랑스는 외교적 방법으로 그 시도들을 물리쳤고 1486년 브르타뉴 공작은 무력 봉기해서 신성 로마 제국의 지원까지 받지만 1488년 결정적인 패배를 당하며 굴욕적인 사블레 조약을 체결해야 했다. 조약을 체결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프랑수아 2세는 서거하고 안 드 브르타뉴가 뒤를 이어 여공작이 된다. 그녀는 1491년 프랑스 국왕이었던 샤를 8세와 강제적으로 결혼해[5] 프랑스 왕비가 되어 동군연합이 되었으며 브르타뉴는 프랑스에 종속된다. 그러다가 16세기 안 드 브르타뉴의 외손자인 앙리 2세가 프랑스 왕위를 계승하면서 별도의 브르타뉴 공작은 나타나지 않게 되어 프랑스에 흡수되었다.
5. 언어
브르타뉴의 서부 지역인 바스브르타뉴(Basse-Bretagne, 영어: Lower Brittany)에는 현재까지 켈트어파에 속하는 브르타뉴어가 존재한다. 브르타뉴어는 현재까지 존속되고 있는 켈트어 여섯 개 중 하나이다. 켈트어군 중에서도 브리튼어군에 속하며 웨일스어, 콘월어와 가장 가깝다. 하지만 브르타뉴의 동부 지역인 오트브르타뉴(Haute-Bretagne, 영어: Upper Brittany)에서는 로망스어군이 침투해 프랑스어와 친척 관계에 놓여 있는 갈로어(영어·프랑스어: Gallo, 갈로어: Galo)라는 언어가 존재한다. 스코틀랜드인의 언어가 고유어인 스코틀랜드 게일어와 영어의 영향을 받은 스코트어로 나뉘어 있는 것과 비슷한 셈. 두 언어는 브르타뉴의 토착 언어로 간주되며 브르타뉴를 둘로 나누는 기준 역할을 한다. 물론 소수 언어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브르타뉴어와 갈로어 모두 프랑스어에 밀려 위기에 처해 있다.켈트어파 언어를 쓰기 때문에 이곳은 범켈트 민족주의자들이 스코틀랜드, 웨일스, 콘월, 맨 섬, 아일랜드와 더불어 현대의 여섯 켈트계 지역으로 취급하는 곳이기도 하다. 사람에 따라서는 스페인에 위치한 갈리시아도 포함시키지만 켈트 연맹(Celtic League)에서는 갈리시아에 현재 켈트어가 남아 있지 않으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6. 상징
브르타뉴의 문장.
브르타뉴의 깃발 그웨나뒤(Gwenn-ha-du: "흰색과 검은색"이라는 뜻).
브르타뉴의 깃발인 그웨나뒤는 전근대부터 쓰였던 깃발이 아니다. 1923년에 Morvan Marchal이라는 브르타뉴 민족주의자가 전통적인 브르타뉴의 문장과 미국 성조기와 그리스 국기를 참고해 만든 것이다. 당시엔 미국과 그리스가 해방과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졌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 깃발을 만든 사람이 독립 운동가였던 탓에 오랫동안 브르타뉴 분리 독립 운동의 상징으로 여겨졌었다. 그러다가 현대에는 그냥 브르타뉴의 상징으로서 부활해 독립을 지지하지 않더라도 사용하는 깃발이 되었다.
검은 색과 흰색 줄무늬는 브르타뉴(현재 브르타뉴 레지옹에서 제외된 지역 포함)의 전통적인 교구(敎區) 9개를 상징하는데 검은색 줄무늬 다섯 개는 갈로어 사용 교구, 흰색 줄무늬 네 개는 브르타뉴어 사용 교구를 뜻한다고 한다.
브르타뉴 지방 찬가 Bro Gozh ma Zadoù("나의 선조들의 옛 땅")
국가 비슷하게(물론 브르타뉴 독립을 추구하는 민족주의자들 입장에서는 국가 맞다) 지방 찬가가 존재한다. 민족적·언어적으로 친연성이 있는 웨일스의 국가 Hen Wlad Fy Nhadau(1856년 제임스 제임스·James James[6] 작곡)의 곡에다가 프랑수아 자프렌누(François Jaffrennou)라는 브르타뉴 민족주의자가 1897년에 브르타뉴어로 가사를 붙였다.[7]
현대 브르타뉴에서는 특별한 표어(motto)가 없지만 전통적으로는 Kentoc'h Mervel Eget Bezañ Saotret(라틴어로는 Potius Mori Quam Foedari)라는 게 쓰였는데 "불명예보다는 죽음을"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브르타뉴에서는 전용 징글을 따로 만들어 두었다. 사용례
7. 분리주의
여기도 분리 독립 운동이 있기는 하지만 스코틀랜드나 카탈루냐와는 달리 독립 운동이 강하게 일어나기 힘들다. 예전부터 동군연합으로 시작해 중앙이 지방 고유의 언어, 문화, 민족주의에 기반한 정치 세력과 교섭하며 근대 국가를 형성해 왔으며, 따라서 지역 자치 전통도 현대까지 강한 영국이나 스페인과는 사정이 다르다. 일단 프랑스라는 나라 자체가 중세 후기 부터 지속적으로 수백년에 걸쳐 꾸준한 정치적, 문화적, 사회적 중앙 집권화를 추구해온 나라이고, 프랑스에서 브르타뉴가 차지하는 정치경제적 비중 또한 스코틀랜드가 영국에서 가지는 영향력이나 스페인 내 카탈루냐의 위상과는 비교도 안된다.브르타뉴 민족주의자들이 호르스트 베셀의 노래를 번안한 곡
게다가 현대 들어와서 브르타뉴 민족주의는 공공연하게 이야기 하기 힘든 역사적 사연이 있다. 20세기 초반의 브르타뉴 민족주의 운동은 현대보다 더 강하고 활발했는데, 소수민족을 탄압하던 프랑스 쇼비니즘 광풍에 대한 대항마로 당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에서도 유행하던 낭만주의적, 범켈트 민족주의를 추구하다가 1930년대 들어서는 아예 파시즘을 정식으로 받아 들였다. 그러다가 2차대전 당시 브르타뉴 민족당을 중심으로 한 브르타뉴 민족주의 세력이 대거 나치 독일과 협상해 프랑스에서 브르타뉴를 분리 독립시키든지 아니면 그냥 비시 프랑스 체제 내 자치권 확대를 목표로 나치 체제에 협조했다. 물론 레지스탕스에 가담한 브르타뉴인들도 많았지만, 이들은 어디까지나 개인 자격으로, 아니면 그냥 레지스탕스 전국 조직 내 브르타뉴 지부로 활동했던 반면 브르타뉴 민족주의 단체들과 그 지도자들은 대부분 나치에 협조했다.
브르타뉴 민족당을 비롯한 브르타뉴 민족주의 단체들은 따라서 전후에 레지스탕스 신화를 만들고 퍼뜨릴 필요가 있는 프랑스 제4공화국 및 샤를 드골의 정부와 지방 분리주의를 경계하던 정치적 분위기 사이에 완전 흑역사가 되어 버렸다. 2차대전 이후 프랑스 중앙정부는 이러한 역사를 이유로 나치와 관련 없는 브르타뉴 민족주의조차 경계하고 은근슬쩍 탄압했다. 특히 1970년대에는 브르타뉴어 이름을 가진 신생아는 출생신고를 받지 않았는데도 이슈화가 안될 정도였다. 지금도 갈리아와 구별되는 브르타뉴 켈트 민족 어쩌고 했다간 네오나치로 몰려서 린치당하기 딱 좋다. 민족 독립 한번 이루자고 줄 한번 잘못 탔다가 백년 대계가 꼬인 사례.
현대 들어와 그나마 존재하는 브르타뉴 민족주의 단체인 브르타뉴 민주연맹과 브르타뉴당은 둘 다 자치권 확대, 고유 언어 보존 및 교육 확대 같은 비교적 온건한 주장만 하고 스코틀랜드 국민당이나 카탈루냐 공화좌파당, 바스크 지방 연합 같은 지역 민족주의 정치 세력들처럼 본격적인 분리주의는 꿈도 못꾸며, 무엇보다 프랑스 의회에 의석이 아예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8. 교구 및 세부 지역
- 브르타뉴어 사용 교구(4)
- 레온
- 상(上)레온
- 하(下)레온
- 파간
- 트레고르
- 대(大)트레고르
- 소(小)트레고르
- 하(下)트레고르
- 케르네우
- 플루가스텔
- 케르네보데즈
- 크로종
- 루직
- 글라직
- 펜 사르딘
- 캅 시준
- 비구덴
- 아벤
- 비다르
- 다르둡
- 포헤르
- 슈투
- 칼라넬
- 피셀
- 팡슈
- 줴넷
- 반(Vannes)
- 로리앙
- 보드
- 퐁티비
- 푸를렛
- 코슈타르휏
- 르위즈
- 동(東)줴넷
- 레동
- 갈로어 사용 교구(5)
- 낭트 - 여기는 대부분 페이드라루아르에 속한다.
- 낭트
- 규에랑드
- 메(La Mèe)
- 앙세니
- 레츠
- 비뇨블
- 미타우
- 렌
- 렌(Rennes)
- 코글레
- 벤들레
- 궤르셰
- 생브리외
- 고엘로
- 펜티에브르
- 루데악
- 메네
- 생말로
- 포르휏
- 푸두브르
- 풀렛(Clos Poulet)
- 돌
- 돌(Dol)
- 라텔(Clos Ratel)
9. 매체에서의 등장
- 만화 아스테릭스에서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가 사는 켈트 마을은 브르타뉴에 있다. 작중에서는 아르모리카라는 라틴어식 이름으로 등장. 그런데 오늘날의 브르타뉴인은 영국에 사는 아스테릭스의 사촌인 조리퐁락스의 소속 민족인 브리튼족의 후손이고, 정작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의 소속 민족인 골족은 라틴족, 프랑크족과의 혼혈을 통해 프랑스인의 조상이 된 것을 감안하면 느낌이 묘하다. 물론 브르타뉴 주민 전체가 브리튼족이라고 할 수는 없고 원주민인 골족의 후손도 있겠지만.
- 히틀러가 사라져 소련이 제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다는 내용의 대체역사물 RTS 게임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에서는 프랑스의 최후의 보루가 브르타뉴 지역이다. 프랑스판 낙동강 방어선인 셈. 이 시점에서 아직 공산화 되지 않은 국가는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뿐이었다.
[1] 성조기와 비슷한데, 독립의 상징으로 쓰였기 때문에 실제로 성조기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2] 브르타뉴 레지옹 지사는 일에빌렌 데파르트망의 지사를 겸임한다.[3] 사실 영어로는 굳이 Great를 붙이지 않아도 브르타뉴와 헷갈리진 않는다. 영국 본토는 Britain이라고 부르게 됐지만 브르타뉴는 Brittany라고 부르게 돼서 양자 간에 구분이 명확하기 때문. 단 현대적 맥락에서는 Britain을 영국 본토 전체(그레이트브리튼 섬과 북아일랜드)를 가리키는 말로 쓰고(즉 United Kingdom과 동의어), Great Britain을 북아일랜드를 뺀 나머지를 가리키는 말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다.[4] 이렇게 한 이유는 왕족이 섭정을 맡게 될시 중앙집권이 강화되어 봉건 세력인 귀족들의 권한이 약해질 것이기 때문이었다. 즉, 봉건제 유지를 위한 음모였던 것.[5] 원래 신성 로마 제국의 막시밀리안 1세와 1490년 결혼하였으나, 대리결혼이라 실제로 만난 적이 없는 상태에서 샤를 8세가 브르타뉴를 침공하여 자신과 결혼하기를 강요했다.[6] 참고로 Hen Wlad Fy Nhadau의 작사가는 제임스 제임스의 아버지인 에번 제임스(Evan James)이다.[7] 마찬가지로 민족적·언어적으로 친연성이 있는 콘월에서도 이 곡에 콘월어 가사를 붙인 Bro Goth Agan Tasow라는 노래가 지방 찬가들 중 하나로 취급되고 있다. 이보다는 다른 곡이 콘월 지방 찬가로 애용되고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콘월 문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