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05 12:33:39

블라디미르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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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adimir/Владимир
물론이야 동무, 동무의 능력을 한번 보여주시지? 하지만 동무가 내게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는 생각치 마시오. 로마노프가 뭐라고 했던 내 알바 아니야. 전투는 내가 지휘할 거야! 동무가 어떤 작전을 펼치는지는 내가 잘 지켜봐주지.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2의 등장 인물. 배우는 아담 그레고르. 한국판 성우는 김관진.

플레어어 사령관의 상관으로 장군이라는 호칭을 제외하면 정확한 계급은 불명이다. 그는 미국을 매우 양면적으로 바라보는데 미국 자체를 극히 혐오하면서도 미국 문화와 자본주의는 동경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풀 네임은 블라디미르 이바노비치 마리네스코.

2. 작중 행적

소련군 캠페인에선 초반에 꽤나 까칠한 모습으로 등장하며 플로리다 상륙전에서 전용 드레드노트[1]를 친히 지휘하여 후방에서 포격 지원을 해 준다. 그러나 공명심에 무리하게 연합군 진지에 들어갔다가 구축함 함대들을 만나 겁을 먹고 혼자 후퇴해 버린다.애초에 기함 주제에 호위함도 없이 깝치는 게...[2] 결국 플로리다는 사령관이 점령했지만 블라디미르는 제일 먼저 모스크바로 회군했다는 이유로 혼자 공을 독식하고 거기다 스탈린 훈장을 받는다.

서기장의 브레인인 유리는 블라디미르의 속셈을 알고 플레이어 사령관을 띄우려는 협력을 해주는 동시에 서기장에게 블라디미르를 헐뜯을 명분을 세운다. 일례로 대한민국 해군 함대블라디보스토크를 침공했을 때 유리는 주인공 사령관을 그곳에 파견해야 한다고 서기장에게 조언했지만, 서기장은 블라디미르 장군과 상의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대답했다. 이 때 유리는 마지못한 척 그가 수영장에서 비키니 입은 아가씨들과 노닥거리는 장면(...)을 모니터에 보여주면서 그를 간접적으로 헐뜯었다. 이걸 본 로마노프는 잠깐 당황하지만, 블라디미르는 영웅이고 휴식이 필요하다면서 애써 커버 쳐주고 사령관을 대타로 파견한다.

거기다 블라디미르는 스스로 영웅이 됐다는 자만심으로 계속 작전에서 빠지면서 로마노프 서기장의 신뢰를 잃어간다. 중반에 유리가 로마노프 서기장이 와병 중이라서 자신이 총사령관이 된 것을 통보하자 블라디미르는 미국 대통령 집무실에 있던 성조기구두 닦으며 강한 불만을 나타낸다. 이에 유리는 블라디미르를 장군에서 몰아내고 사령관을 후임 장군으로 임명한다. 뒤이어 공식 발표를 하면서 로마노프 서기장이 블라디미르에게 시해당하는 영상을 증거로 공개하자 블라디미르는 반역자로 낙인 찍힌다.

해당 영상에서는 병상에 있는 로마노프가 "블라디미르 장군!!!" 오열하는 모습만이 나오며, 4가지 추측이 가능하다.
  • 진짜 블라디미르가 로마노프를 죽였다[3]
    • 유리가 세뇌시킨 블라디미르로 로마노프를 시해
    • 블라디미르의 판단으로 로마노프가 고통받지 않게 안락사
  • 유리군 자객이 로마노프를 죽였다
    • 세뇌당한 로마노프가 시해되면서 자객을 블라디미르로 오해
    • 유리의 클론 기술로 가짜 블라디미르를 만들어 로마노프를 시해
"동무는 바보야, 장군. 유리는 동무를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고 있는거야! 꼭두각시가 어떻게 이 블라디미르를 잡을 수 있단 말인가!"[4]
"사령관 동무. 유리의 거짓말에 속으면 안돼! (사이킥 효과음) 그놈은…!"
이에 블라디미르는 워싱턴 D.C.에서 자신을 따르는 부대와 사이킥 비컨으로 세뇌시킨 미국인들을 이용해 사령관과 맞서지만 패배하고백악관에 찌질하게 숨어 있다가, 몸을 숨긴 옷장 문을 열고 권총을 겨눈 정규군 장교에게 발각되자 절대 속지말라고 애원하지만 그 자리에서 유리의 마인드 컨트롤로 노예가 되고 숙청되었다. 이어 마이클 듀건 대통령을 세뇌시키고 연달아 승승장구하자 유리는 축하를 위해 사령관을 모스크바로 불러들인다. 이를 뒷수색한 소피아는 사령관을 멈춰세우고 서기장을 죽인 자가 블라디미르가 아니라 유리였다는 것을 녹화한 로마노프의 유언[5]을 보여주자 사령관은 모스크바로 진군하여 유리군 토벌에 성공한다. 그리고 연합군 잔당을 알래스카에서 완전히 박살낸 사령관은 전 세계의 서기장이 되고 블라디미르는 사후에나마 사면되어 복권된다.[6] 블라디미르는 거만하고 이중적인 인물이었지만 우직한 충성을 가지고 있는 군인으로 평가받는다.
쥐새끼같은 미국놈들아, 너희가 어디에 있건 내가 하는 말 잘 들어. 쥐새끼처럼 아무곳이나 침투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게임은 이미 끝났어!
난 지금 니가 구했다고 생각하는 도시에 있어. 사이킥 증폭기를 부숴버렸으니, 이제 이 도시는 쓸모가 없게 됐어.
위대한 어머니 러시아의 힘을 보여주마!!
연합군 캠페인에서는 탱크 부대를 이용해 새벽에 콜로라도 주 스프링스의 미국공군사관학교 커데트 채플를 기습 점령하지만 연합군 사령관, 즉 플레이어의 활약으로 실패로 돌아간다. 시카고에서는 사이킥 비컨의 확장형인 사이킥 증폭기[7][8]시어스 타워 근처에 세우지만 마찬가지로 연합군 사령관의 상륙 작전으로 실패한다. 하지만 그는 사이킥 증폭기가 파괴되자, 이판사판으로 핵무기를 투하시켜 폐허로 만들어버린다. 그가 마지막으로 언급되는 것은 하와이 해전으로 니하우 섬을 점령하지만 연합군 사령관의 반격으로 탈환과 동시에 병력들이 전멸당한다. 아마 이 전투에서 포로가 됐거나 마지막에 로마노프 서기장이 생포될 때 같이 생포된 모양이다.[9]

유리의 복수에서는 연합군, 소련군 미션 양쪽 모두 등장하지도 않고 심지어 존재가 언급되지 않아 버려졌다. 덕분에 소련군 네임드는 사령관을 포함한 단 세명만이 남았다.[10]

[1] 블라디미르의 드레드노트는 일반 드레드노트와 외형이 조금 다르며 이동 속도가 약간 빠르다.[2] 실제 게임에서도 드레드노트로 신나게 놀다가 구축함 뜨면 골치 아파진다. 구축함 데미지도 그렇지만 붙어서 때리면 최소 사거리가 있는 드레드노트로선 답이 없기 때문이다. 거기다 드레드노트는 공격 딜레이가 있고 구축함보다 느려서 구축함이 움직이는 이상 절대 잡을 수가 없다.[3] 이 쪽은 블라디미르가 미국 백악관에 숨어있다는 걸 생각하면 말이 안될 수도 있다.[4] 신성 모독 미션 중 블라디미르가 최후의 발언을 하는 영상에 나오는데 유리의 수족으로 움직이는 플레이어를 적대하면서 까내리지만 실태는 비통함이 느껴진다.[5] 죽기 전에 비디오를 남겼는데 자신은 죽어가고 있으며 자신을 죽인 것은 유리이고 자신이 죽으면 서기장이 되라고 유언을 남겼다. 이것은 플레이어가 서기장이 되는데 엄청난 정통성을 주었다.[6] 소련군 마지막 미션 오프닝에서 뉴스 앵커가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반역자 유리의 손에 경애하는 서기장 동지와 위대한 블라디미르 장군을 잃었지만(후략)"[7] 사이킥 비컨은 일정 지역 세뇌에 불과하지만 사이킥 증폭기는 전 미국을 광역세뇌시킬 수 있다고 에바 리가 언급한다.[8] 유리의 복수 시점에서 보면 사이킥 증폭기가 사이킥 도미네이터의 포로토타입으로 보일 가능성이 높다.[9] 다만 연합군 미션의 경우는 블라디미르 정도의 거물이 하와이 전투에서 포로가 되었다면 언급이 됐을건데 아무 언급도 없는 걸 보면 포로가 되지 않고 도망쳤거나 심하면 전사했을 가능성이 높다. 소련군 미션의 경우는 유리는 포로가 되었다고 후속작에서 언급되지만 소피아는 도망쳤으니 같이 도망쳤을 수도 있다.[10] 구태여 한명 더 대자면 코만도 보리스가 있긴 하지만 실사배우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