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5 01:39:56

전사(죽음)

알링턴 국립묘지
1. 개요2. 대한민국에서의 전사 용어의 의미3. 절차4. 전사자의 유족 입장에서5. 유족 지원6. 인식7. 해외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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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K.I.A[1]

싸우다 죽는 것. 순국이라는 의미와 상당히 유사하다.

미군의 분류에 따르면 본인이 무기를 소지했거나 사용했는지 여부에 상관없이 적대 세력의 공격으로 사망한 경우 전사로 집계한다. 단, 적대 세력이 아닌 세력에 의한 사건[2]이나 테러로 사망한 경우에는 전사로 치지 않으며 전투/작전 중 사고로 인한 사망의 경우에도 전사로 치지 않으며 이경우 순직으로 분류된다.

대신 Non-Hostile Death 혹은 Other Deaths (In Theater)로 분류하며 Hostile Death 혹은 Non-Hostile Death 상관없이 모든 미군 사망자의 시신 회수, 신원확인, 운송, 및 장례는 흔히 Grave Registration Service라고 불리던 Mortuary Affairs의 관할 및 책임 하에 있으며 현재는 제 54 병참중대 및 제 111 병참중대만이 공식적으로 남아있는 Mortuary Affairs 부대이다.

2. 대한민국에서의 전사 용어의 의미

대한민국에서는 전사(戰死) 혹은 전사자(戰死者)라는 용어가 정말 전쟁에서 전투 중 사망자 즉 미군의 (Killed in Action)에 대응하는 순수 전사자의 의미 그리고 전쟁시 전투 중 사망자는 아니지만 전쟁에 참전해서 사고 등으로 사망한 순직자(殉職者)들도 포함해서 넓은 의미로 6.25 전쟁 국군 전사자 약 138,000명, 베트남 전쟁 국군 전사자 약 5,000명 이렇게 참전한 군인 중 모든 사망자를 포함하는 용어로 의미가 확장되어 두가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전사 혹은 전사자 용어가 등장하는 통계 등에서 주석 등으로 별도의 설명이 없으면 순수하게 전쟁에서 전투 중 사망한 군인을 의미하는 것인지 넓게 해석하여 전쟁 중 사망한 모든 군인들을 의미하는 것인지 판단이 요구된다.

3. 절차

원칙적으로 전사통지서[3]는 이 Mortuary Affairs 소속 군인들이 직접 작성해야 한다. 제2차 세계 대전 때에는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처서 전사통지서가 날아왔었다.(대체로 적십자에 의해) 전사자 확인/수습 → 작전지역의 사령부로 통보 → 전사자 보고서 작성 → 국방부로 전달 → 전사통지서 작성 → 유족으로 전달.

전사자 확인 통보에는 전사자의 소속 부대, 계급, 성씨, 세례명, 사망일, 사망위치, 사망원인(전사라면 K.I.A), 사망자 확인 배경,[4] 장례 여부/위치/일시, 유서 존재여부를 명기하도록 되어있다. 미 국방부가 이 통보서를 받게 되면 확인 후 Mortuary Affairs에서 전사자 통지를 하는 것. 참고로 구호기사단에 의해 수습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상할 것도 없는 것이, 구호기사단은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영국 적십자사와 함께 활동했었다. 다만 이쪽은 구호기사단의 Order of Malta(몰타 기사단)가 아니라 구호기사단의 영국지부인 Order of St. Johns(성 요한 기사단)로 구호기사단의 후신 중 하나.

다만, 제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 베트남 전쟁, 6.25 전쟁 등의 큰 전쟁이 끝난 지금은 정확히는 Grave Registration System을 굴리는 것이 아니다. 여전히 Mortuary Affairs는 Grave Registration Service라고 불리긴하지만, 옛날의 Grave Registration System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진짜로 Grave Registration System이 다시 돌아가는 수준의 전쟁이 터진다면 사실상 제3차 세계 대전일 것이며, 진짜로 전사통지서 한 장 오고 땡이 현실이 되지만, 현재는 Casualty Assistance Calls Officer를 사망자의 가족에게 파견하여[5] 직접 사망소식을 전하고, 유품 수습, 위로 및 장례를 돕는 시스템을 돌리고 있다. 참고로 6.25 전쟁 당시엔 아시아파병되어있던 부대가 딱 하나 뿐이라서 전몰장병 수습에 큰 문제가 있었고, 전황이 바뀔 때마다 무덤 위치가 바뀌거나 시신을 잃어버리는 참사가 마구잡이로 터지는 뼈아픈 경험을 해야 했고, 이 경험은 현 미군 전몰 병사 수습 시스템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라이언 일병 구하기위 워 솔져스, 롱 로드 홈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등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잘 나온다. 미 육군 전사통지관들의 일상을 다룬 <더 메신저(2009)>라는 영화를 보면, 이들의 고충을 알 수 있다. 규정된 통지문을 끝까지 읊어야 하기에 유가족에게 구타를 당하면서도 가만히 있어야 하고, 스티브 부세미가 연기한 전사자의 아버지에게 "니나 가서 죽을 것이지 왜 내 아들이 죽어야 했냐?"는 폭언을 듣는 등 온갖 수난을 다 당한다. 어쩔 수 없이 이러한 모든 것이 전사통지관의 일이기 때문에 모두 감내해야 한다.

4. 전사자의 유족 입장에서

해외파병 중인 군인의 가족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이들이, 바로 검은 차를 타고 자기 가족이 소속된 군종의 예복 혹은 정복을 입고 온 2인조 군인들이라고 한다. 보통 이런 경우 그 군인이 전사했음을 알리러 온 전사통지관[6]들이기 때문이다. 미군은 전사자 발생 시 현지시각 06~22시 사이에, 전사 후 4시간 안에 전사자와 동일한 군종의 장교부사관 각 1인이 포함된 2인[7]의 전사통지관을 유가족에게 보내, 전사 사실과 각군장관과 참모총장 혹은 사령관(해병대, 해안경비대)의 애도문, 전사 일시와 장소 및 간단한 전사 사유 등을 통지해야 한다.

복장은 예의를 갖춰야 하므로 당연히 예복이나 정복이다. 전사통지관 상당수가 참전 경력이 있는 이들이라 남일같지 않게 여기는 데다, 유가족들의 슬픔과 분노를 직접 받아내야 하는 자리라 상당히 고달픈 일이라고 한다. 유가족들이 통곡하는 건 당연하고, 현실을 회피하며 몇 시간째 문을 열어 주지 않는다거나, 심하면 전사통지관에게 욕설이나 구타 등을 가하며 화풀이를 하는 경우도 많지만 업무 특성상 방어 행위도 거의 못 한다.

미국 전쟁영화에서 집 앞으로 정복 입은 군인들이 다가오는 걸 본 순간, 사태를 직감한 전사자의 어머니나 아내 등이 다리가 풀려 주저앉는 건 클리셰. 또 충격을 받은 유족들이 실신하는 등의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가장 가까운 의료 시설의 위치 및 연락처 또한 사전에 숙지한다고 한다.

실제 혹은 일부 창작물에서는 이런 클리셰를 역이용해서 군인 본인이 전사통지관인 것처럼 찾아와서 가족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한다. 해외 파병 후 귀국한 뒤 집에 가기 전 동료 군인과 함께 정복을 차려입고 모자를 눌러써 얼굴을 최대한 가린 뒤 집 문을 두드리고, 자신이 죽은 줄 알고 절망하며 문을 열었다 놀라는 가족들을 보여주는 식이다.

5. 유족 지원

파일:전사자 대우.jpg
거의 모든 나라들은 전사자의 유족들을 위한 제도가 있다. 일반적으로 전장에 나가는 군인의 절대다수는 성인 남성이며, 이들은 가정을 이루고 정신적, 경제적으로 가정의 기둥이 되어 가정을 책임지는 군인이 전사할 경우 가족들의 심리적, 경제적 고통은 불을 보듯 뻔하고, 전사한 군인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도 유족 지원은 반드시 필요하다. 게다가 적과의 전투중에 사망한 전사는 가장 고결한 죽음으로 인식되어 순직보다도 지원을 많이 받는다.

6. 인식

가장 고귀한 죽음은 전쟁에서의 죽음이다.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1115a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사는 명예롭게 보고 추앙했다. 한국에서는 신라 화랑임전무퇴를 지키지 못하는 것을 치욕으로 여기며 굉장히 중요시되어 여러 열전을 남겼고, 중국의 대표적인 소설 삼국지연의에서는 정사에서는 자연사, 혹은 병사하는 장수를 띄워주기 위해 전장에서 죽는 형태로 바꾼 경우[8]가 꽤 나온다.

게르만족 바이킹들은 아예 전사하려고 발악하는 수준이었는데, 전장이 아니라 침대에 누워서 죽음을 앞둔 경우 가족들에게 죽여달라고 부탁할 정도였다. 이는 그들의 믿음과 관련이 있는데 그들은 전사하면 발할라, 병사하면 '헬'로 간다고 믿었다. 헬은 영예의 전당은 아니지만 괴로운 지옥도 아닌, 중립적인 의미의 저승에 가까운 곳이다.[9] 헬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은 곳임에도 굳이 발할라로 가려는 이유는, 바이킹 신화의 발할라에선 예쁘고 섹시한 발키리들을 양 옆에 끼고 주지육림의 잔치를 즐기다가 라그나로크가 오면 진짜로 죽을 때까지 싸우는 곳이기 때문이다. 라그나로크가 오면 저승이고 지옥이고 발할라고 다 소멸하기 때문에 먹고 마시고 놀다가 전쟁이 나면 끝까지 싸우다 가겠다는 것.

현대에도 전사자에게는 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유족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고 국립묘지에 안장시키는 형태 등으로 우대한다. 미군의 경우 6.25 전쟁베트남 전쟁 때의 전사자들의 유해를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발굴하고 본국으로 송환시키고 있다.

중국은 6.25 전쟁 전사자의 유해를 조국으로 송환하고자 한국 측과 꾸준히 접선해왔다. 북한은 전선에서 전사한 장병들 유해 송환에는 별로 관심이 없지만,[10] 6.25 전쟁에서 전사한 고위 장성들은 대성산혁명열사릉을 조성해 놓은 상태다.

물론 현대에는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군인이라도 전사로 죽는것 보다는 평온하게 자연사로 죽는 것이 좋다는 인식이 더 강해졌다.

7. 해외의 경우

미국, 프랑스, 독일과 같은 선진국의 경우, 전사자의 유해는 동료들의 보호를 받으며 수송기로 조국의 품으로 옮겨진다. 이때, 앞에서 말했듯이 미국과 같이 선진국들은 그 어느 나라보다도 군인의 대한 예우가 각별하기에, 전사자가 사망했다는 것을 군인들을 파견하여 유족들을 찾아가 유족들에게 사망 소식을 전하기도 하며, 장례는 거의 100% 국장으로 치러진다.[11]

[1] Killed In Action의 약자. 뜻은 '작전 중 사망'.[2] 아군 오사나 오발 사고로 인해 사망한 경우 등.[3] 정확히는 Letter of Condolence라 부른다.[4] 예를 들면 적십자에 의해 수습된 경우 어느 국가 관할에서 수습했는지와, 사망자 등록이 언제 되었는지, 그리고 언제 지역 사령부에 전달되었는지를 명기해야한다. 즉, 사망자 확인에 관여한 authority를 반드시 표기하도록 되어있는 것.[5] 전몰자의 계급보다 1계급 높은 사람을 보내는 것이 원칙. 챈스 일병의 귀환 처럼 연이 있는 경우에는 더 계급이 높더라도 지원할 수도 있다.[6] casualty notification officer(CNO, 해군 외), casualty assistance calls officer(CACO, 해군)[7] 간혹 그 이상일 때도 있다.[8] 서황, 태사자, 황충[9] 춥고 음산한 곳이긴 한데, 그건 북유럽 기후의 기본값이고 헬은 그저 명예로운 전사로서 죽지 않은, 그러나 평범하게 열심히 살다 죽은 사람들이 가는 곳일 뿐이었다. 죄인이 고통으로서 그 죄의 대가를 치르는 진짜 지옥은 나스트론드라는 곳으로, 이 곳에서는 죄인들의 시신이 니드호그와 늑대들에게 사정없이 뜯어먹힌다.[10] 굳이 관심이 없다기보다는 그렇게 하면 북한 전역에 산재한 국군의 전사자 유해도 답례로 송환해야 하는데, 경제난에 시달리는 북한 사정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11]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인질구출작전을 하다 순국한 두명의 프랑스 특수부대원 2명의 영결식도 국장으로 치러지고 프랑스 최고 훈장까지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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