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9 13:08:42

파피용(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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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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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문서: 견종 · 분류:국제 공인 견종
국제애견연맹의 정회원국인 대한민국의 한국애견연맹이 지정한 국제 공인 견종 10그룹으로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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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빠삐용(견종).jpg

1. 개요2. 외모3. 성격4. 생활5. 건강6. 대중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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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의 품종. 원산지는 프랑스벨기에이다.

공식 명칭은 Épagneul Nain Continental[1]이며 Continental Toy Spaniel[2]으로도 불린다.

육종은 16세기경 프랑스벨기에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스파니엘 변종과 스피츠종을 통해 개량됐다. 그래서 원산지가 벨기에, 프랑스.

또한 스페인 그리고 이탈리아까지 모두 인정받았다.

유형으로는 파피용(Papillon)과 팔렌(Phalène)이 있다.

귀가 오똑하게 서있는 모습을 뒤에서 바라봤을 때 나비(Butterfly)닮았으면 파피용(Papillon)이고 귀가 쳐져 밤나방(Owlet moth)을 닮았으면 팔렌(Phalène)이다.

그리고 다람쥐개(Squirrel dog)로도 불린다. 모량이 풍성할 때 꼬리를 보면 닮았다.

본래 쥐잡이로 활동했으나 귀여운 외모가 주목을 끌어 애완견으로 사랑받게 된다. 최초의 토이 스파니엘은 이탈리아에서 발견되었으며 티티안(Titian)의 우르비노의 비너스(Venus of Urbino, 1538)[3]를 포함하여 여러 작품에 그려졌다.[4]

프랑스루이 14세의 가족 초상화에도 등장한다. 또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애완견이기도 했다.

파일:Louis-XIV-family.jpg

2. 외모

소형견[5]으로서 여우와 닮은 외모를 가지고 있다. 큰 귀에 치렁치렁하게 늘어지는 풍성한 귀털이 특징이다. 파피용 브리더들은 뭐뭐를 먹으면 귀털에 좋다 하며 경험담을 풀기도 한다. 간혹 개체 중에 귀가 쫑긋 서지 않고 접혀 있는 개체가 있는데, 이들은 파렌 (phalene) - 프랑스어로 나방이라는 뜻 - 이라고 불린다. 파렌이라고 해서 유전적으로 다르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파피용 특유의 귀 장식털을 기대한 견주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도 있다. 파렌이 될지 아닐지는 순전히 운인데, 부모나 형제자매중에 파렌이 없어도 나올 수 있으며, 대략 생후 6개월 이상 기다려봐야 알 수 있다. 그냥 외모상의 차이점일 뿐이나 인간들의 선호에 따라 구분한 것 뿐이다.

파일:P8080336_2.jpg
강아지 시기: 3개월

강아지 시기에는 뾰족한 주둥이 때문에 스피츠 종과 헷갈릴 수가 있다. 또한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장모 치와와랑 헷갈리기도 한다. 스피츠나 치와와는 생긴게 비슷할 뿐이지, 성격이나 생활상은 오리지널 파피용과 전혀 다르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스피츠치와와의 성격은 항목을 참조하자. 파피용을 분양받고 싶다면 신뢰가 가는 곳에 가서 부모견을 다 확인할 수 있는 경우에 데려오는 것이 안전하다. 특징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6개월 이후에 데려오는 것도 방법.

파일:PB010121_2.jpg
강아지 시기: 6개월

사육사들은 6~9개월 사이의 구간을 Uglies (못난이 시기) 라고 부르기도 한다. 강아지 모습은 없어져가고 귀만 크고 몸은 삐쩍 자라는데 화려한 털은 아직 나지 않아서 못생겨 보이는 시기다. 개체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길쭉한 새끼 사슴 몸뚱이에 요다의 귀를 단 못난 얼굴이 꽤 웃기다. 이 시기에는 분양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농담하기도.

흰색 바탕에 얼룩이 진 외형을 가지고 있다. 대체로 눈 주위와 귀는 색깔이 있고 얼굴 중앙에 하얀 줄이 있곤 한다. 이 줄 - 마킹이라고 부른다 - 이 또렷하고 대칭일수록 사람들이 좋아하긴 하는데, 역시 별다른 의미는 없다. 도그쇼에서도 줄 모양은 안본다. 색깔은 크게 갈색, 검은색, 그리고 둘이 섞인 트라이(Tri) 가 흔하다. 그 외에 레몬색도 있고 붉은색도 있다. 전반적으로 강아지때보다 성견이 되어가며 색이 옅어진다.

그러나 온몸이 전부 흰색이거나, 흰색이 아예 없거나, 아니면 색깔이 간(장기) 비슷한 갈색이며 눈과 코가 완전한 검은색이 아닌 경우(Liver), 비표준으로 간주하며 도그쇼에 나가면 바로 탈락한다. 이 부분은 그냥 외모 문제가 아니라 근친 교배 등으로 인해 유전적으로 잘못되었을 경우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엄하게 나가는 것.

파일:P3140115_2.jpg
성견: 1살

꼬리는 풍성하고 위로 말려 있다.[6] 그리고 발은 약간 토끼발 비슷하게 생겼다. 길고 화려한 털을 지닌 반면 단모종이며 단일모여서 그루밍등 손질이 덜 필요하다. 그러나 귀의 화려한 장식털과 귀 옆 털은 상당히 잘 엉킨다. 이 부분은 꼭 빗질을 해 주어야 한다. 또한 파피용의 특징인 귀의 장식털은 자르거나 밀면 잘 자라지 않고, 원상복구시키려면 연 단위로 시간이 걸리니 잘 관리하는 것이 좋다. 브리더들 경험으로는 털 색깔이 검정에 가깝게 진할 수록 귀털이 길게 자라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파일:P3140055_2.jpg
성견: 1살 뒷모습

장모종 답게 털빠짐이 적은 편이 아니어서 실내에서 지낸다면 진공청소를 자주 해야 한다. American Kennel Club 기준으로는 털빠짐 정도가 5점 중 3점이다. (높을 수록 많이 빠짐) 참고로 웰시코기가 4점이고, 다른 장모종 소형견인 포메라니안이 2점이다.

속 털이 없지만 추위에도 잘 견디며 과격하게 놀지는 않으므로 깨끗한 편이다.[7] 귀 안쪽이나 발쪽 빼고는 개 특유의 몸냄새가 거의 없는 견종이기도 하다. 침을 흘리는 일도 거의 없다.

3. 성격

American Kennel Club 에서는 견종들의 성격을 세 단어로 표현하는데, 파피용은 Happy (행복한), Alert (경계하는), Friendly (친근한) 으로 요약된다. 굉장히 명랑하고 방방뛰기 좋아하는 성격으로, 놀아주면 매우 행복해하며 주인과의 유대감이 깊다. 애정을 준 상대에게는 반드시 꼭 보답하는 성격으로, 프랑스 혁명 당시 주인 마리 앙투아네트가 단두대에 올라갈 때까지 함께 할 정도로 충성심이 매우 강하다. 이 때문에 외국에서는 자폐증 또는 우울증 환자들을 위한 치료견으로도 많이 활약한다.

다만 애정 부분이 지나쳐서 통제 불능이 되면 분리불안이 생길 수 있으며, 개체에 따라 희뇨 (좋아서 오줌 지리는 것)가 나타나기도 한다. 머리도 좋은 편이라 주인이 마냥 오냐오냐하면 이용해 먹으러 들기도 한다.

견종의 지능을 조사했을 때 8위에 랭크되었으며, 소형견 중에서는 토이 푸들 다음으로 똑똑하다. 견종 지능 순위는 복종도에 어느 정도 비례하는데, 파피용은 일단 주인과 무엇을 하는 것을 놀이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어 훈련이 쉬운 편이다. 무언가 개인기 같은 걸 가르치는 건 몇번만 훈련시키면 신나서 따라한다. 그러나 놀이가 아닌 것은 관심이 떨어져서 잘 따라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배변훈련은 지능에 비해 좀 오래 걸리는 경향이 있다고 견주들이 지적한다. 일단 성격이 털털해서 귀족견이라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똥오줌 앞에서 그닥 깔끔떨지 않는다. 그리고 평소에 신나서 지내느라 바쁘기 때문에 굳이 똥오줌 참으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잘 안한다. 식탐도 별로 없어서 먹이로 훈련시키는 것도 쉽지 않다. 즉 의지가 있으면 가리는데 왜 가려야 하는지 가르치는게 힘들다.

경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잘 짖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여우상인 외모에 비해 위의 정식 명칭처럼 스패니얼 타입이다. 즉, 코카 스파니엘과 같은 부류. 스패니얼은 사냥개들이지만 파피용은 애견으로 키워진 역사가 길다보니 사냥개의 본성은 많이 없어진 편이나 소리에 민감하고 일단 경계부터 시작하는 습성이 있다. 가령 어떤 사람이나 개가 대문 앞을 지나가기만 해도 열심히 짖어준다. 심지어 주인이 들어와도 일단 몇번 짖고 본다. 이 짖는 습성 때문에 경계견으로도 고려될 정도다. 놀이가 시작되도 좋다고 몇번 짖고 시작한다. 어떻게 보면 수다스러운 것에 가까운데, 듣는 사람은 그냥 짖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개 짖는 소리가 주변에 스트레스를 일으킬 환경이라면, 입양하지 않는 것이 견주한테나 개한테나 이롭다.

아이들이나 다른 동물과도 잘 지내는 친근한 성격으로, 아기 다람쥐를 같이 보듬어 키우는 파피용 어미가 보고되기도 했다. https://www.dfordog.co.uk/blog/dog-adopts-squirrel.html 소형견 특유의 신경질적인 성격도 없다. 그러나 상대가 자신과 경쟁관계라고 생각하면 금세 질투로 발전하니, 무턱대고 다른 강아지나 동물과 합사하려고 하지는 말아야 한다. 또 아이들이랑 잘 논다고 방치하다가는 아이들의 짖궂은 장난에 다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 개들 보다는 다람쥐나 새, 아니면 고양이 처럼 아예 접점이 별로 없는 대상과 잘 지내는 편이다.

4. 생활

평균보다 약간 높은 체력을 가지고 있어 충분한 운동이 필요하다. 높은 지능과 활달한 성격, 왕성한 체력 덕분에 소형견이면서도 도그 어질리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품종이기도 하다. 다음 영상을 보자.



어질리티 대회에서 우승한 파피용의 영상인데, 특히 1분 5초 정도에 시작되는 슬라롬 (기둥 사이 통과하기) 부분을 보면, 이 품종이 어느 정도의 운동 능력이 있는지 감이 올 것이다.



8인치 클래스 2021, 2022 연속 챔피언 'Lark'. 마찬가지로 슬라롬 코스의 기계같은 수행능력이 압권이다.

보더 콜리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다시피 보더콜리는 ABC(Anything But Collies)라는 용어와 룰이 있을 정도로 우승 독식을 하는 견종인데 이런 룰이 없는 어질리티 대회[8]에서조차도 1~2초를 다툴 정도로 경쟁력을 가진 견종이라는 거 자체가 대단한 운동능력과 영리함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

여느 활발하고 운동 잘하는 개들이 다 그렇지만, 파피용도 적절한 운동 및 산책을 시켜주지 못하면 좀이 쑤셔서 대마왕으로 흑화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적어도 하루 30분 정도 매일 산책은 시켜줄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주는 것도 좋다. 강아지 퍼즐 같은건 최고 등급도 순식간에 풀어버리니 장난감 하나 휙 던져주고 될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운동도 잘하고 수영도 할 수는 있지만 의외로 물을 싫어한다. 수의사들이 뽑은, 물 싫어하는 개 Top 10 랭킹에 뽑힌 바 있다. http://www.vetstreet.com/our-pet-experts/the-10-most-water-shy-dog-breeds 1위 견이랑 생긴 게 좀 비슷해서 그런건지 냇가 같은데 가도 물을 슬슬 피해다니면서 마른 땅 위에서만 논다. 목욕 시킬때는 충분한 보상과 폭풍 칭찬을 하면서 하자.

귀족 애완견으로 수백년을 지낸 품종답게 먹을 것에 대한 집착이 별로 없는 편이다. 고기 비율 90%에 육박하는 사료든, 말린 육포든, 수제 습식 간식이든간에, 어느 정도 배가 부르고 다음에도 계속 나오겠다 싶으면 남긴다. 밥그릇에 코 박고 게걸스레 먹지 않으며, 그릇에 있는 걸 하나씩 물어다가 편한 곳에 옮겨놓고 먹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이 때문에 먹이 만으로 꼬시기에는 무리가 좀 있다.

5. 건강

16세기부터 교배되어 애완견으로 길려졌지만, 잔병치레가 적고 견종 특유의 흔한 질병이라고 딱히 보고된 것이 없다. 대체로 건강하고 높은 운동 능력을 오랫동안 유지하며, 기대 수명은 13 ~ 17년 정도 된다. http://www.vetstreet.com/dogs/papillon 소형견에게서 잘 나타나는 슬개골 탈구 등의 질병도 소형견 평균보다 발생 빈도가 낮은 편이다. https://www.instituteofcaninebiology.org/patella-luxation.html

단, 유전병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견종이 아니라 부모의 유전자다. 부모가 어떤지 확인이 가능하면 대부분의 견종에서는 건강한 개체를 찾을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견종 하나만 보고 유전병이 적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

6. 대중매체

  • SBS 주말 드라마 신기생뎐에서 남자 주인공의 아버지 아수라가 애지중지 키우는 견공으로 나온다. 이름은 안드.
  • 명탐정 코난에서 도일(더빙판은 홈즈)이라는 이름의 파피용이 잠시 나오는데, 하이바라 아이가 마음에 들어했고 당시 검은 조직과 얽히고 난지 얼마 안된 후의 시점이라서 불안해하고 있던 하이바라에게 위안이 되어주었다.
  • 좀비 그녀의 개발자 카라폰 게임즈의 마스코트로, 만든 게임 내에서도 간간히 나온다.
  • 잼누나가 키우는 강아지이기도 한다. 이름은 루이
  • 프로게이머 송병구의 애완견 짱아 역시 이 종이다.

[1] 에파뇔 냉 콩티낭탈[2] 콘티넨탈 토이 스파니엘 또는 컨티넨탈 토이 스패니얼.[3] 별명은 티티안 스파니엘(Titian Spaniel). 모색은 붉은색과 흰색. 외형은 팔렌(Phalène)과 유사하며 빠삐용(Papillon)과 팔렌(Phalène)의 선조로 확인된다.[4] 파올로 칼리아리의 <<엠마오의 저녁식사>>(Supper at Emmaus, 1559-1560), 곤잘레스 코크의 <<얀 밥티스타 안토인 가문>>(Family of Jan-Baptista Anthoine, 1664)과 <<아티스트의 식사>>(Repas d'artistes, 17xx), 니콜라 미냐르의, 니콜라 드 라르질리에르의 <<물에서 구해지는 모세>>(Moïse sauvé des eaux,17xx), 앙투안 와토의 <<키테라섬으로의 출항>>(Embarkation for Cythera,1717), 프라고나르의 <<사랑의 편지>> 또는 <<연서>>(The Love Letter, 1770) 등.[5] 키 20~28cm, 무게 3~4.5kg.[6] 위아래 사진에 나온 파피용은 1살 좀 넘은 어린 개체라 모량이 적은 편이다.[7] 하지만 개 기준에서 깨끗하다는 것이지 고양이에 비할 바는 아니다. 시골 마당 같은데 풀어놓으면 땅파고 풀 헤집고 지렁이 위에서 뒹굴거리기도 하는 등, 개의 본능은 충분히 있다.[8] 사실 크기별로 체급을 나누는 인치 클래스 룰이 존재한다. 코스는 동일하지만 허들의 높이는 체급에 맞게 조절한다. 파피용 같은 소형견은 주로 8", 12" 중대형급인 보더콜리는 16" ~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