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라이 8: 하치마루전 サムライ8 八丸伝 Samurai 8: The Tale of Hachimaru | |
| <nopad> | |
| 장르 | 사무라이, SF, 사이버펑크, 스페이스 오페라 |
| 작가 | 스토리: 키시모토 마사시 작화: 오쿠보 아키라 |
| 출판사 | |
| 연재처 | |
| 레이블 | |
| 연재 기간 | |
| 단행본 권수 | |
1. 개요
사무라이를 소재로 한 일본의 SF 만화. 스토리는 나루토로 유명한 키시모토 마사시, 작화는 오쿠보 아키라(大久保彰)[1]가 담당했다.2. 줄거리
태어났을 때부터 생명 유지 장치 없이는 살 수 없을 정도로 매우 허약하지만 사무라이를 동경하는 소년 하치마루.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하치마루 앞에 고양이 모습을 한 의문의 사내가 나타나고, 그의 운명이 변하기 시작한다.
은하를 무대로 펼쳐지는 대하 SF로망.
은하를 무대로 펼쳐지는 대하 SF로망.
3. 발매 현황
| 01권 | 02권 | 03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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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열쇠 |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 코츠가와 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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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권 | 05권 (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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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트너 | 다음 유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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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년 점프에서 2019년 5월 13일부터 연재됐으며 단행본은 점프 코믹스 레이블로 발매되었다.
한국어판은 챔프 코믹스 레이블로 정발되었는데, 번역은 <보루토>를 맡는 한나리가 꿰찼다.
4. 등장인물
- 하치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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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의 주인공.
- 하야타로
- 달마
- 안 공주
- 코츠가와
5. 비판
이 작품은 출판사가 네임드 작가만 믿고 엉터리 기획을 과하게 밀어주면 실패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반면교사라 평가받는다. 주로 지적되고 있는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나루토의 어시스턴트인 오쿠보 아키라가 담당한 작화는 혹평받는 스토리와 달리 준수하다. 그러나 액션이 밋밋하고, 캐릭터와 배경 사이를 공백으로 분리시키지 않아 다소 난잡하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 또 여기부터는 전적으로 디자인을 담당한 마사시의 책임이긴 하나, 사무라이들의 몸이 가로로 갈라져 척추 역할의 키를 드러내거나, 주인공의 스승인 달마가 외형은 영락없는 고양이인데도 불구하고 개 사무라이라고 불리는 등 디자인이 다소 괴기하거나 혼란을 주는 경우가 많다.
- 대사 또한 매우 길고 현학적이며 난잡하기 때문에 가독성이 떨어지며, 다른 만화를 읽듯 가벼운 마음으로 접했다가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대사들이 수두룩하다. 때문에 만화의 대사보다는 차라리 고등학교 시절의 윤리와 사상 지문을 읽는 느낌이 든다는 평도 있다. 특히 1화 첫 페이지부터 들어가는 기나긴 설정 설명 씬은 네타로나마 이 만화를 읽으려는 이들에게도 최대의 장벽으로 작용한다 평가받는다.
- 일본어 사전에도 등재된 일반명사를 전혀 다른 의미로 설명하려 한다. 이를테면 만화 내에서는 무사와 사무라이가 서로 다른 개념이며, 인간의 신체를 지닌 무사와 달리 사무라이는 작중의 초월적 존재인 부동명왕에게 선택받아 사이보그의 신체를 지니게 된다. 이 때문에 네가 그러고도 무사냐는 말을 들은 상대가 "무사가 아니라 사무라이다! 낭인이지만."라고 응수하는 대사가 있다. 물론 해당 대사가 나오기 이전에 무사와 사무라이의 차이가 언급되었으나, 그 설명 자체도 지나치게 길고 자세한데다 현실에서 무사와 사무라이는 사실상 동의어기 때문에 대사만 봐서는 가독성이 심하게 떨어진다. 더욱이 낭인이라는 말은 사무라이임에도 주군이 없어 방황하고 있다는 뜻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은 사무라이를 뜻하기 때문에 더더욱 가독성을 떨어뜨리고 이해를 어렵게 한다. 여담으로 정발판에서는 한 술 더 떠서 역자가 각주로 특정 단어의 의미를 설명한 후 "이 만화에서는 ~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라는 해설까지 덧붙여서 더욱 기묘하다. 거기다 나중에는 설정상 역자의 단어 설명이 틀렸다는 것이 밝혀진다. 대혼돈 그 자체.
- 사무라이의 설정이 '포기하면 죽지만, 포기하지만 않으면 절대로 죽지 않는다'라서, 캐릭터들 대부분이 전혀 공감받지 못할 정도로 자기중심적이다. 특히 주인공인 하치마루의 캐릭터성은 독자들에게 공감이나 감정이입이 되지 않고, 오히려 인성 측면에서 문제가 많아 소년만화의 주인공답기는 커녕 등장인물들 중 가장 비호감이라는 의견이 많다. 아무리 몸이 약해 사회화를 거치지 못했다 한들 자신을 돌보는 아버지에게 철없이 빈정대고 폭언을 하는 것은 물론, 안 공주에게 저녁밥을 만들어놓으라고 시켰음에도 자신은 밖에서 돈까스 덮밥을 먹고 다 먹은 후에야 일방적으로 통보하여, 적반하장격으로 그저 자기 기분 좋으려고 그러는 것이라며 열심히 저녁밥을 준비한 안 공주를 무안하게 만든다. 그런데도 오히려 안 공주가 사과를 하는 등 의미를 알 수 없는 캐릭터성이다. 너무 비호감 캐릭터라 작중 나온 칭찬인 "마치 하치마루 군 같아"라는 대사는 비웃는 용도로 쓰이곤 한다.
일본 팬덤에선 누군가 "만화는 이렇게 그리면 안 된다는 걸 본보기로 삼을 수 있는 좋은 예시로서 사무라이 8을 추천한다."는 조롱 섞인 추천 글을 쓴 적이 있고, 또 다른 일본 팬은 "키시모토가 소년만화 3대 걸작 중 하나였던 나루토의 작가였으니 이렇게 오래 버텼지, 만약 다른 신인이거나 무명 작가였다면 진작 퇴출되었을 것"이라고 깠다. 사무라이 8과 키시모토를 풍자하는 짤들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져 나왔고, "키시모토는 스토리 작가는 하지 말고 그냥 애니메이터, 만화 작화 담당이나 하는 게 낫다"는 극단적인 의견까지 인터넷에 올라왔다.
실제로도 연재 초기부터 인기는 낮았으나 점프 측에서는 오히려 주술회전, 체인소 맨, 액터주 act-age 등 당시 새롭게 떠오르던 인기작들과 묶어서 홍보하고 다녔다. 그러거나 말거나 독자들은 동시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귀멸의 칼날에서 사무라이 8과 정확히 반대되는 스토리가 나오자 해당 대사를 따 아예 '사는 게 수치8'[2]이란 멸칭으로 불렀고, 한국 팬들은 듣보잡 취급에 양덕들은 그냥 밈으로 만들어 비웃었다.
사무라이 8의 실패는 키시모토의 스토리 및 설정 구상 능력에 대해서도 재평가하게 만들었다. 키시모토의 전작 나루토에서는 편집부의 조언으로 등장하지 못하고 무산된 설정들이 많았는데, 그 설정 중 많은 부분이 사무라이 8에서 재활용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루토 1부가 명작이었던 건 키시모토 마사시보다는 소년점프 편집부 야하기 코스케의 덕이 더 크다는 평이 지배적이며, 특히 파도나라 편은 키시모토가 짠 구상에 편집부가 직접 설정을 넣어 새로 만들었다는 얘기까지 발굴되고 2부에서도 편집부의 의견이 상당수 반영됨이 판명되었다. 이 때문에 나루토가 크게 성공한 데에는 키시모토의 작화와 연출 못지 않게, 편집부가 스토리와 설정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쳐 준 덕분이라고 평가하는 독자들도 늘어났다. 일부 팬들은 만약 키시모토가 나루토를 그릴 때 편집부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다면 약 2~3권 분량만에 조기 출하되었을 거라 평하기도 했다. 나루토가 후반부로 갈수록 막장화된 이유가 단순히 소년점프 측의 무리한 요구 및 간섭이 아닌 순수하게 작가 키시모토 마사시의 역량이 부족해서라는 것이 거듭 입증된 셈.
오쿠보 아키라의 작화는 무난하게 괜찮다고 평가받는다. 다만 색채 대비가 너무 희미해서 알아보기 어렵다거나, 키시모토의 디자인안을 그대로 반영한 것인지 본인의 센스 부족인지 별 매력 없는 캐릭터 디자인 등은 비판을 받는다.
사실 소포모어 징크스야 이 업계에서 흔하디 흔한 일이며, 와츠키 노부히로의 건 블레이즈 웨스트, 사와이 요시오[3]의 챠게챠, 타무라 료헤이의 배고픈 마리, 시마부쿠로 미츠토시의 BUILD KING 등 객관적인 흥행 수치만 놓고 보면 사무라이 8보다 더 심하게 망한 작품들도 수두룩하다. 하지만 이 작품들은 각 작가들이 전성기가 끝나 내리막길을 걸을 쯤에 발표한 작품들이었고, 특별히 홍보되기는커녕 관심도 못 받고 조용히 사라진 것들이 대부분이다. 사무라이 8은 그 키시모토 마사시가 연재 전부터 나루토보다 더 뛰어난 작품이 될 것이라며 열심히 자부했고, 슈에이샤도 사상 유례없는 막대한 홍보와 금액을 들여 대대적으로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4] 오히려 나루토 팬덤과 일반 독자들에게도 철저하게 외면당해 위의 실패작들에 비견될 대실패를 거뒀으니 실질적인 피해는 훨씬 더 막심하다.
니코동에서 영상으로 제작된 사무라이8 하치마루전 어록에 대해 알아보자와 사무라이 8은 왜 망했는가에 대한 번역도 참고해서 보면 망한 이유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사무라이 8이 완결된 후 키시모토는 보루토: 나루토 넥스트 제너레이션즈의 스토리 작가로 복귀하였는데, 사무라이 8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그대로 답습했다. 자세한 내용은 보루토: 나루토 넥스트 제너레이션즈/평가 문서를 참고 바란다.
6. 기타
- 키시모토 마사시는 원래 사무라이 만화를 연재하려고 했으나 당시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때문에 소재를 사무라이에서 닌자로 바꿔 나루토를 연재했다는 비화가 있는데, 이 작품은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 나아가라 점프 헷포코 탐색대!(すすめ！ジャンプへっぽこ探検隊！)라는, 점프 작가들을 인터뷰해서 만화 창작 비결에 대해 묻는 만화 중 사무라에 8 연재 기념으로 키시모토 마사시에게 인터뷰하는 에피소드가 존재하는데, 거기서 키시모토 마사시 본인이 “캐릭터 위치를 좀 옮긴다(キャラ位置をズラす)”는 희한한 표현을 썼다가 놀림거리가 되었다. “하치마루의 안경에는 캐릭터 위치를 옮긴다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라고 했는데, 안경 낀 캐릭터라면 두뇌파에 어른스러운 이미지가 있지만 주인공인 하치마루는 여느 소년 만화의 주인공처럼 활발하고, 뚱뚱한 캐릭이 멋진 말을 하기도 하고 안경 낀 애가 험한 농담을 하거나 우락부락한 캐릭터가 신사적인 것 등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연출하면 신선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하자 옆 사람이 맞장구를 쳐 주는 내용이다.
하지만 요즘엔 캐릭터 자체가 너무 다양해서 특별히 신선해 보인다고 하기도 어렵고, 마사시가 설명한 개념 역시 클리셰 파괴를 위한 클리셰로 이미 먼 옛날부터 사용되던 아이디어이고 본인이 그린 나루토에서도 그런 캐릭이 넘쳐난다. 결정적으로 하치마루전을 말아먹은 데다가[5] 해당 표현 자체가 너무 어색해서[6] 당연하게 쓰는 갭이란 표현도 모르면서 나루토를 그려낸 갓 작가님이라거나, 이 ズラし야말로 만화를 그리는 데 있어서의 최고봉 테크닉이라거나, 그런 고등 기술을 쓰고도 만화를 말아먹었다 등등 까는 밈으로서의 표현으로 자리잡았다. 나루토에서 쌓은 노하우를 다 때려박았으니 순조롭게 그려나가면 나루토를 뛰어넘을 겁니다 같은 발언도 한 적이 있어서 더욱 비판받고 있다.
# 그리고 이게 역수입되어 나루토 영상에서도 ズラし라는 코멘트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나루토의 숱한 비판 내용 및 나루토스에서 알 수 있듯 예전부터 캐릭터 편애에 의한 대우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데다, 가끔씩 상식을 벗어난 듯한 묘사를 자연스럽게 넣은 작가였기 때문에 써먹을 곳이 넘쳐나는 것.
한편 이 만화 덕분에 오히려 사무라이 8 본편에 대한 이해가 진행되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만약 이 인터뷰 만화가 없었다면 초대박 연재작을 지닌 작가의 작품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엉망진창인 본편이 어떤 의도로 만들어졌는지 파악하기 어려웠을 것이기 때문. 가령 편집부의 간섭 등으로 인해 이렇게 되었다고 오해를 받았을 수도 있는 가능성이, 이 만화 덕분에 온전히 키시모토 작가 본인의 능력과 사고방식에 의한 결과라는 점이 밝혀지면서 사라진 셈이다.
[1] 2004년 슈에이샤의 《아카마루 점프》 2005년 WINTER호에 <토토의 칼(トトの剣)>을 냈고, 이듬해 《주간 소년 점프》 40호를 통해 <마법사 무크>로 본지에 데뷔했으며 키시모토 마사시 작가의 어시스턴트로 근무한 바 있다.[2] 당시 연재된 귀멸의 칼날 에피소드는 잘린 머리와 몸을 재생시키며 발악하던 코쿠시보가 인간의 겉모습마저 벗어던진 자신을 환멸하며 "이런 게 사무라이의 모습인가? 사는 게 수치다"라고 독백하고 과거를 회상하며 자멸하는 스토리였다. 그리고 몇 쪽 뒤 사무라이 8 연재분에서는 바닥을 굴러다니고 주인공의 잘린 머리가 한 방 먹였다고 해맑게 웃고 있었다. 우연이라지만 거의 비슷한 장면이, 퀄리티나 개연성은 엄청나게 차이나는 상태에서 같은 타이밍에 잡지에 실렸으니 안좋은 의미로 시너지를 발휘했다.참고로 멸칭인 사는 게 수치8은 이 항목으로 리다이렉트 되어있다.[3] 무적코털 보보보의 작가[4] 서점에 당시 엄청난 인기이던 귀멸의 칼날 대신 사무라이 8 단행본을 대량으로 보내 서점 점주들의 분노를 샀다는 카더라도 나돌 정도다.[5] 이게 제일 크다. 작품만 재밌었으면 그냥 해프닝 수준이거나 마사시의 센스가 독특하고 대단하다고 넘어갔을 수도 있다.[6] ずらす는 물리적이든 개념적으로든 편의를 위해 살짝 옮기는 것, 틀어놓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경우는 문맥적으로 이해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설명을 동반하지 않으면 바로 알아들을 표현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