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03 14:22:59

코쿠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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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쿠시보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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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행적능력달의 호흡

십이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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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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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6a5acd> 코쿠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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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 스포일러 ]
츠기쿠니 미치카츠[1]
([ruby(継国, ruby=つぎくに)] [ruby(巌勝, ruby=みちかつ)], Michikatsu Tsugikuni)
출생 불명 (480세 이상)[2]
종족 도깨비
신체 190cm[3], 93kg[4]
가족
[ 스포일러 ]
아버지
어머니 츠기쿠니 아케노
동생 츠기쿠니 요리이치
제수 우타
아내
자녀[5]
후손 토키토 유이치로, 토키토 무이치로
소속 십이귀월
[ 스포일러 ]
츠기쿠니 가문 → 귀살대[6][7] → 십이귀월
계급 상현 1(上弦 壱)[8]
일륜도 색 연보라색[9]
호흡 달의 호흡
혈귀술 초승달 참격[10][11]
취미 바둑
1인칭 [ruby(私, ruby=わたし)] (와타시)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오키아유 료타로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미정

[[미국|]][[틀:국기|]][[틀:국기|]]
조나 스캇

1. 개요2. 특징3. 성격4. 작중 행적5. 능력6. 전적7. 인간관계
7.1. 동생과의 관계
8. 평가
8.1. 요리이치와의 비교
8.1.1. 공통점8.1.2. 차이점
9. 어록10. 기타11. 관련 문서12.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귀멸의 칼날의 등장인물로, 십이귀월의 정점인 상현의 1(壱).

2. 특징

특이한 점은 도깨비이면서 검을 쓰는 검사이며 상현 중 카이가쿠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전집중 호흡을 사용하고,[12] 호흡 사용자의 반점이 있다. 말을 중간중간 뜸을 들이는 식으로 느리게 말하는 버릇이 있으며,[13] 무잔에게 경칭은 쓰지만 존대는 하지 않는다. 무잔의 부하인 다른 도깨비들과는 달리 무잔과 비즈니스 관계 정도의 사이라고 한다. 동생인 요리이치와는 전체적인 외모는 비슷하지만 세부적으로는 판이한데, 요리이치는 둥글고 부드러운 인상인 반면 코쿠시보는 각지고 날카로운 인상이다. 머리카락도 요리이치는 살짝 곱슬머리인데 코쿠시보는 머리카락이 끝이 뾰족한 직모이다.

도깨비가 되면서 뺨에 한 쌍, 눈썹 부위에 한 쌍이 추가되어 눈이 무려 도합 6개가 되었는데 특별히 시력이 더 향상된다거나 특수한 기능이 있다거나 하는 묘사는 없지만, 최종 전투에서 각성 했을 때 눈이 각각 움직이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시야가 보통 사람보다는 넓어진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인간시절 있던 진한 눈썹이 사라졌다 자연사요리이치의 시체를 반 토막 낼 때 어렸을 적에 만들어 준 어설픈 나무 피리 또한 같이 반 토막이 난 것을 보자 눈물을 흘렸고, 이때 오른쪽 눈 아래에 있는 눈에도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나온다. 눈이 6개인 부분은 원작에서도 기괴했는데 애니메이션에서는 기괴한 걸 넘어 공포스러워졌다.

도공 마을 편에서 등장한 요리이치의 영식에 대한 설정을 보면, 한 인간이 요리이치의 움직임을 재현하려면 적어도 팔이 6개는 있어야 하기에 팔이 6개나 달려있다고 한다. 이를 똑같이 코쿠시보에게 대입하면, 눈이 6개가 되면서까지 요리이치의 움직임을 따라잡고 싶었던 코쿠시보의 집착과 광기를 나타내는 장치로 해석된다.

눈이 6개인 부분을 제외하면 보통의 인간과 다를 게 없이 생겼다. 또한 몸매가 좋은 편인데, 검술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은 탓에 넓은등근이두근, 복근, 어깨가 잘 발달되어 있어 심미적으로도 보기 좋은 몸이다. 평상시에는 기모노를 입고 있어서 잘 드러나지 않지만 사네미, 교메이와의 전투에서 기모노가 찢긴 이후 몸이 드러난다.

3. 성격

위해서 하는 소리가 아니다... 서열의 흐트러짐... 더 나아가 종속 관계에 금이 갈까 봐 저어하는 것이지...
도우마의 태도에 열 받아 하극상을 일으킨 아카자에게 주의를 주며, 그를 말리는 도우마에게 한 말[14]
기본적으로 식인을 자행하는 도깨비 중에서도 상현 1에 속하는 만큼 무수한 악행을 저질러 왔지만, 적어도 성격 면에서는 무잔과 도우마와는 달리 십이귀월 내에서만큼은 아카자와 더불어 그나마 정상적이다. 서열이 흐트러지는 것을 싫어하며 최고 서열자답게 동료 의식이 없는 상현에게 무잔이 왔다고 주의를 주거나, 도우마의 도발에 넘어간 아카자의 하극상에 불만이 있으면 혈전을 치르라고 주의를 주는 등 무잔을 대신해 실질적으로 상현 집단을 관리하고 있다.

다른 도깨비들보다 나이가 많은 만큼 비교적 현실적인 말투인 다른 도깨비들과 달리 중세 시대 사람이 쓸 법한 고전적인 말투를 사용한다. 도깨비들 중 코쿠시보보다 나이가 더 많은 타마요나 무잔보다도 더욱 이러한 점이 두드러지는데, 아무래도 과거 무사였던 만큼 체면을 지키기 위해서 이런 말투를 고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평소에는 거의 무감정해서 부각되는 편은 아니나 이쪽도 아카자 못지 않은 전투광이다. 후술하듯 교메이를 만났을 때 300년 만의 강자라며 즐거워했다.

검사의 명예를 중시하기에 달인의 경지에 오른 상대에 대해서는 경의를 표한다. 이는 격투가아카자도 마찬가지이다.

4.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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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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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전적

<rowcolor=#6a5acd> 상대 결과 비고
츠기쿠니 요리이치 과거 회상, 요리이치 자연사
교체혈전을 신청한 2명의 도깨비 작중 언급
아카자 교체혈전, 작중 언급
히메지마 교메이, 시나즈가와 사네미, 토키토 무이치로, 시나즈가와 겐야 코쿠시보, 시나즈가와 겐야, 토키토 무이치로 사망
4전 2승 2패 0무 승률 약 50%[15]

상현의 1 답지 않게 승률이 50%이지만 패배했다고 알려진 두 전적도 작품 세계관 상위권 전투력을 가진 정말 말도 안 되는 라인업을 자랑한다.[16]

7. 인간관계

  • 부모(아버지, 어머니: 츠기쿠니 아케노)
    가문의 후계자이다 보니 무난하게 좋게 지내고 있었다. 다만 어머니는 차별 받고 있던 요리이치에게 좀 더 신경을 써준 듯 하며, 유일한 자식 취급하고 있던 아버지조차 어디까지나 가문을 이어받을 아이라 기대했기 때문에 잘 대해준 것뿐이다. 당장 요리이치가 뛰어난 전투력을 가진 것을 확인하자마자 후계자로 여기려고 했으며, 요리이치가 만일 출가하지 않았다면 인생은 뒤바뀌었을 것이다. 물론 이는 어머니의 생전 기준으로 어머니 사후에는 아버지도 갱생하여 가족을 아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점에서 참 안타까운 것이 요리이치의 출가 시기가 어머니의 죽음 직후였기 때문이다. 요리이치 입장에서는 형이 아버지에게 버림 받을까 봐 나름대로 배려한 것이겠지만, 만약 아버지가 갱생할 거라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굳이 가출을 하진 않았을 것이다. 성장기에 형제끼리 소통이 어느 정도 되었더라면 상황이 본편보다는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가능하므로...
  • 아내와 자식
    요리이치가 사라진 몇 년 동안 평온하게 살며 나름대로 화목한 가정을 이룬 듯하다. 하지만 요리이치가 나타나 잊었던 질투심과 증오심이 되살아나 가족을 버렸다. 가족들도 가문의 기둥인 미치카츠가 사라져 몰락했는지 3~400년이 지난 후 무도가로 유명했던 명문가는 나무꾼으로 몰락했고, 츠기쿠니라는 이름도 사라져서 토키토라는 이름만 남은 상태.
  • 키부츠지 무잔
    초기에는 인간의 적으로서 적대했지만 반점의 리스크로 초조했을 때 마침 무잔이 도깨비화를 제안했기에 받아들였다. 그 후 수하가 됐지만 무잔이 직접 거래를 하러 찾아왔을 정도의 강자일 뿐더러 현 상현 최강이다 보니 무잔조차 함부로 하대하지 못할 정도로 높은 위치에 있다.[17] 공식적으로는 반 계단 낮은 위치에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라고 한다. 팬북에서 밝혀진 바로는 꽤나 마음이 맞는 사이였다며 무잔이 자신의 마음을 읽어내는 걸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겉치레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안하게 여겼다고 한다. 무잔 본인은 아카자규타로, 루이와 다르게 우대만 해주었을 뿐 딱히 호감을 가졌다는 묘사는 없다. 그래도 상현 최강인 코쿠시보의 강함은 꽤나 믿으며 높게 샀는지, 전투 중인 코쿠시보에게 정신을 연결해 주를 몇 명이나 죽였는지 물으며[18] 자신에겐 아직 오지 못하게 하라고 말하기도 했고, 교메이가 무잔 앞에 당도했을 때 무잔은 그를 보고 "코쿠시보를 쓰러뜨린 사냥꾼"이라며 특히 더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19]
  • 아카자
    자신과 같이 무의 최고 경지를[20] 추구하는 무인인지라 상현 중에서 유일한 말동무다. 아카자는 지고의 영역에 든 코쿠시보를 언젠가는 꺾어야 할 벽으로 여기고 있고, 실제로도 아카자는 코쿠시보에게 혈전을 신청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런 아카자를 마음에 들어해서 코쿠시보는 혈전에서 승리한 후에도 그를 잡아먹지 않았다.[21] 아카자의 한없이 강함을 추구하는 면을 높게 사서 충고를 주기도 했기에 아카자가 죽을 때 그가 도깨비로서 한 단계 더 진화할 기회를 놓친 것에 크게 실망했다. 또한 최후에서 인간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는 점에서도 비슷하지만 아카자는 자신의 최후에 만족했음에 반해 코쿠시보는 경멸과 자괴감 속에서 쓰러졌다는 점에서 도깨비들 중에선 여러 모로 대조되면서 닮은 꼴이라 볼 수 있다.
  • 도우마
    도깨비치고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기랑 어깨를 나란히 하지만 상현 중에서 인간성 자체가 희박한 사이코패스이자 강자와의 투쟁심도 없으며 무잔 이상으로 제일 잔혹한 도깨비인지라 꺼려서 별로 가까이 대하지 않는다. 그래도 서열을 중시하는 코쿠시보 성격상 아카자가 도우마를 대하는 태도가 도를 넘어서자 경고는 했다.
  • 토키토 무이치로
    자신의 후손이라 내심 감회로워했으며 어린 나이에 달인의 경지에 이르러서 감탄했다. 때문에 무이치로의 도깨비화를 기대하고 있었다.
  • 카이가쿠
    나름대로 실력은 있고 목숨을 구걸하기 위해 항복해서 도깨비로 만들어 주었다.
  • 카마도 탄지로
    존재 자체는 인식하고 있으나 탄지로를 볼 때마다 요리이치의 재림으로 여겨 겁을 먹었던 무잔과는 달리, 코쿠시보 본인은 탄지로가 해의 호흡을 이어받자 '왜 요리이치의 호흡은 끝끝내 이어졌나?' 하는 생각 외에 별 생각이 없었다. 이는 요리이치의 재림을 두려워한 무잔과 달리, 미치카츠에게는 요리이치 같은 특별한 존재는 더 있을 수 없다는 강한 믿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탄지로가 미치카츠가 아주 염증을 내는 귀걸이를 차고서 앞에 당도해 계속 해의 호흡을 성장 시키는 모습 자체를 보여주었다면 망설임 없이 전신 발도를 시전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탄지로 개인에겐 관심이 없다 해도 결국은 동생이 남긴 흔적이자 자신의 열등감을 자극하는 존재를 계속 두고 볼 리는 없으니까.

7.1. 동생과의 관계

제발 부탁이니 죽어다오. 같은 사람은 태어나지도 말아다오. 네가 존재하면 이 세상의 섭리가 어그러진단 말이다.
이제 그만해라. 난 가 싫단 말이다.
요리이치의 시신을 벤 뒤, 그의 품에서 70여 년 전 자신이 준 나무 피리가 나오자 눈물을 흘리며 한 대사.
동생 요리이치는 어릴 적 자신을 챙겨주며 보호해주려던 형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했으나, 정작 미치카츠 쪽에서는 요리이치를 질투와 열등감으로 인해 애증하고 있다.

끝없이 동생을 증오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그도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인 도깨비이기 이전에 한 명의 평범한 사람이었는데, 요리이치의 인상착의를 떠올리게 하는 눈동자나 '신이 떠나 허무히 운다'라는 뜻을 가진 그 자신의 검의 이름을 볼 때 결국 동생과의 인연을 끊어내지 못했다. 미치카츠의 모든 것은 요리이치의 흔적에 얽매여 있었는데, 자신이 그렇게 내치는데도 항상 자신을 형으로서 존경하고 사랑했던 요리이치의 주검[22]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등, 정말 여러 모로 안타까우면서 애처로운 형제 관계.

요리이치의 실력을 알기 전까지는 후계자 구도에서 벗어나 언제든지 출가 당할 동생을 불쌍히 여겨 항상 챙겨준 자상한 형이었다. 아버지가 요리이치를 때리려고 하자 동생을 지키면서 대신 맞아 멍이 들었음에도, 다음 날 웃으면서 요리이치에게 본인이 직접 만든 피리를 건네며 무슨 일이 생겼을 때는 이 피리를 불어 본인을 부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물론 무술 재능이 월등히 뛰어나다는 것을 안 이후에는 열등감과 질투심 때문에 그런 것마저 상실한 모양이지만.
나는 그저. 요리이치. 네가 되고 싶었던 거다.
어렸을 적엔 그저 강한 사무라이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던 듯 하나 범접이 불가능한 천재이며 인격적으로 고고한 요리이치를 보고 요리이치처럼 되는 것으로 목표가 변질되어 버린 것으로 보인다.[23] 때문에 전집중 호흡을 익힐 때도 요리이치와 같은 해의 호흡을 익히고자 부단히 노력하였고, 그럼에도 그것이 불가능하여 달의 호흡을 파생 시킨 자신의 모습을 분하게 여겼다. 그러나 애초에 작품의 설정을 생각해보면 그저 단순히 해의 호흡을 익히기에 체질과 성정이 적합하지 않았을 뿐일 것이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요리이치가 노력한다 한들 달의 호흡을 완벽히 구사할 수 있었으리란 보장도 없다. 어차피 호흡의 파생이란 것은 각자의 개성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뻗어나간 것일 뿐이니. 즉, 미치카츠는 요리이치처럼 되려고 노력할 게 아니라 스스로의 경지를 쌓아올리고 그것을 긍지로 삼았으면 되는 일이다.

탄지로만 해도 스스로가 물의 호흡으론 아무리 노력해봐야 기유우로코다키처럼은 될 수 없다는 걸 인정하고 자신에게 맞는 해의 호흡을 추구하기로 결심한 뒤로는 필요에 따라 물의 호흡을 같이 사용했다. 또한 렌고쿠 신쥬로를 제외하면 5대 기본 계파는 물론 파생의 파생에 해당하는 호흡을 쓰는 주들도 자기 호흡을 열화니 뭐니 하면서 분해하지 않는다. 심지어 현역 주들 가운데 코쵸우 시노부, 이구로 오바나이(각각 물의 호흡 파생인 벌레뱀의 호흡), 우즈이 텐겐(번개의 호흡 파생인 소리의 호흡), 칸로지 미츠리(화염의 호흡 파생인 사랑의 호흡), 토키토 무이치로(바람의 호흡 파생인 안개의 호흡)까지 반수가 넘는 주가 기본 5대 계파의 파생인 데다 이들을 포함한 현 세대는 역대 주 가운데 최강인 황금 세대로 불린다. 단지 미치카츠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열심히 노력해서 달의 호흡의 극한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요리이치에게 미치지 못했던 것이 불운이었을 뿐. 이는 코쿠시보가 가지고 있는 애증과 질투심이 단순히 호흡을 익힐 수 있느냐 없느냐에서 오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코쿠시보와 요리이치의 갈등은 호흡의 차이가 아니라 무사로서 가지고 있는 기량 그 자체의 격차에서 오는 것이었으므로 코쿠시보가 달의 호흡을 익혀 자긍심을 갖는다는 선택지는 애초에 불가능했다. 그가 원한 것은 자신만의 무의 경지를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요리이치라는 무사를 뛰어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작중 시점인 다이쇼 시대의 귀살대에선 자기 몸에 안 맞는 호흡에서 맞는 호흡으로 갈아타는 것쯤은 흔하지만, 이 당시는 호흡이 처음 생긴 세대인 만큼 아직 이해가 부족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미치카츠의 목표는 어차피 '요리이치처럼 되는 것'이었으니 별 의미가 없는 가정일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수백 년이나 살면서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는 건 제일 잊고 싶은 너의 얼굴.
아버지의 얼굴도, 어머니의 얼굴도, 아내의 얼굴도, 자식의 얼굴도 기억해낼 수 없는 와중에도 만이 선명하다.[24]
마지막 소멸 직전 요리이치에게 자신은 어떻게 해야 됐냐며 애처롭게 독백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정말 이도 저도 못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궁지에 몰린 끝에 무잔의 홀림에 빠진 것임이 밝혀졌다. 시기심과 열등감 때문만이 아니고서라도 반점의 페널티를 모르고 개안했었으므로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렸으나 동생을 따라잡겠다는 일생의 목표를 달성하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죽어가야만 하던 상황이기도 했었다. 그는 요리이치를 뛰어넘는 것에 대해 강한 집착을 가져 끊임없이 노력을 거듭해왔다. 허나 그런 상황에서 단명하게 된다는 것을 알자 요리이치를 결국 넘지 못하고 자신이 만든 달의 호흡도 이어지지 못한 채 죽는 것이 두려워서 무잔과 계약했다. 비록 잘못된 길을 갔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보통 사람들이 같은 상황에서 같은 선택을 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이러한 관점으로 보자면 더 아이러니해지는 것이 결국 코쿠시보는 특별한 존재가 되겠다면서 자기합리화를 하며 도깨비가 되었지만, 결국 그의 선택 자체는 평범한 인간의 그 이상 혹은 이하도 아니었다는 것이 된다.

결국 코쿠시보가 진짜 바랐던 것은 자신의 형제와 같은 경지를 밟고, 같은 시야를 가지고 그와 동등한 존재로서 서는 것이었다. 형제를 질투했다 하나 그 밑바닥엔 형제로서 사랑하는 감정이 뿌리 깊게 박혀 있다.[25] 결국 코쿠시보가 요리이치를 매도하는 독백 및 생각의 절반은 거짓말이며 절반은 자기 자신을 향한 말인 것. 형제에 대한 질투로 도깨비가 된 자이나 결국 형제애를 온전히 버리지 못해 죽는 아이러니가 연출된다.

8. 평가

달은 태양의 빛을 반사하여 빛나는 존재. 그가 절대로 태양이 되는 일은 없었다.[26]
특별한 것은 우리 세대뿐이라고 자만하고 있던 나는 불쾌함과 신경질로 구역질이 났다.
뭐가 재미있다는 건지. (중략) 그런 미래를 상상하고 뭐가 재미있단 말이냐.
미래를 낙관시하며 미소 지은 요리이치를 보며 미치카츠가 한 생각.[27]
코쿠시보는 어릴 적 모든 것을 가진 자신과 달리 후계 문제로 소외된 동생인 요리이치를 불쌍히 여겼기에 피리를 주며 자신을 부르라며 챙겨주었다. 그러나 동생이 자신보다 훨씬 뛰어난 검술 재능을 지녔다는 것을 알게 되자 매우 질투하고 시기했다. 어느날 병력을 이끌고 야영 중 한 도깨비에 의해 본인을 제외한 병력이 전멸 당하고 자기도 죽기 일보 직전인 상황에서 귀살대에 입단해 활동하던 요리이치가 자신의 눈 앞에서 도깨비를 참살하자 더더욱 열등감을 느낀다. 귀살대에 입단하면 동생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 여겨 귀살대에 입단한 이후 반점이 발현하고 호흡을 사용할 수 있게 된 이후에도 남동생을 뛰어넘기 위해 수련에 매진했으나 반점 발현자들이 25살에 계속 죽어나가자 반점 발현자는 25살 이전에 절명하여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에 시한부 인생에서는 동생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초조함에 시달리던 도중 무잔이 나타나 자신의 피를 많이 받아들이면 반점의 부작용을 뛰어넘는 영생을 얻는다는 말에 유혹을 받아 결국 끝까지 살아 남아서 동생을 뛰어넘기 위해 무잔의 밑으로 들어가 도깨비가 된다. 이는 코쿠시보가 무잔에게 도깨비가 되길 권유 받기 직전, 계속해서 수련을 하면 요리이치의 강함을 가질 수 있을지 곱씹다가 반점 출현자가 25살 이전에 죽는다는 것이 밝혀지자 덧없는 표정을 지으며 요리이치를 넘기 위해서 단련을 할 시간조차 없음에 절망했고 이후 만난 무잔이 그 해결책으로 도깨비로 영생을 살게 해주겠다고 하는 장면에서 잘 드러난다.

전국시대의 무가의 장남으로 태어나 반점과 혁작의 아이, 원초의 호흡인 해의 호흡의 사용자, 천부적인 재능 등을 가진 동생 요리이치에게는 미치지 못해 질투심에 사로잡히긴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사람들에 비해선 격이 다른 재능을 타고난 그는 스스로가, 스스로의 혈통이 그야말로 특별하고 대체 불가능한 존재라고 여겨왔음을 알 수 있다. 그에게 있어 이와 같은 '타고난 특별함'이 없는 다른 존재들은 아무리 발버둥 친다 한들 자신과 같은 영역에 발을 디딜 수 없는, 그렇기에 자신의 뒤를 잇거나 자신을 대체할 수 없는 가치 없는 존재들에 불과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못한 조건을 가졌음에도 자신과는 차원이 다른 무재를 가진 요리이치에게는 내장이 뒤틀리는 듯한 질투심을 느끼고, 그와 같은 존재가 되고자 발버둥쳤을 것이다.

한편 귀살대는 사상적으로 완전한 대척점이다. 요리이치는 인간 시절의 미치카츠와 스미요시에게 "우리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라며, 비록 그 과정이 다를지라도 극한의 노력은 누구나 자신들과 같은 경지에 다다르리라고 말하며 믿어 의심치 않았다. 카가야 역시 무잔이나 사네미를 앞에 두고 자신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며 자신의 죽음을 초연하게 받아들였다.

요리이치는 노력과 의지를, 카가야는 인연에 주안점을 두었다는 차이는 있지만 두 사람 모두 공통적으로 "우리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며, 그 뜻과 성과는 후대의 누군가가 이어준다."라는 태도를 보였다. 무이치로가 보여주듯이 재능과 혈통은 다른 이들과 극적인 차이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 차이는 그렇게 타고나지 않았다 한들 극복할 수 없는 차이가 아님을 탄지로를 시작으로 다른 이들이 보여주고 있다.

이는 주인공인 탄지로만 봐도 명확한데, 탄지로는 반점을 타고나지는 못했지만 2번의 상처를 반점으로 발전시켰고 스스로의 힘으로는 불가능함에도 네즈코의 도움으로 혁도를 만들어냈다. 선택 받지 못했고 방법도 다르지만 그럼에도 그는 필사적인 노력과 인연의 힘을 통해 선대의 해의 호흡 사용자들과 같은 세계에 발을 내딛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의 말에 따르면 아자모노들은 반점이 발현하면 딱 한 명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25세를 넘기지 못하고 사망하였으며, 27세가 되어 반점이 발현한 교메이 역시 싸움이 끝나면 죽을 것이 예견되어 있었고 그러한 반점이 드러나 죽을 것임을 알고도 귀살대는 다른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들이 죽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으며 끝끝내 그 마음가짐을 잊지 않는다. 또한 비록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은 부족할지언정, 모두가 힘을 합침으로써 넘을 수 없으리라 여겨지던 난관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는 스스로의 혈통과 재능,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쌓아올린 자신의 경지가 대체 불가능한 특별함이라고 여기고 있던 코쿠시보에게 있어 말 그대로 의미 없는 것이었고, 때문에 자신들이 없다 한들 긍정적인 미래를 낙관하던 동생 요리이치의 모습에서 불쾌함을 느꼈던 것이다. 시작의 호흡의 검사로서 귀살대가 도깨비들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세대, 그 중에서도 최강의 일각을 자랑했을 그가 오히려 그 귀살대와 완벽한 대척점에 선 사상에 사로잡혔다는 것이 그야말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그가 그토록 이루고자 했던 목적이 요리이치가 되고 싶었을 뿐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경쟁할 수밖에 없는 관계로 태어나[28] 자신보다 훨씬 뛰어난 요리이치에게 경쟁심을 품었으나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탓에 이 마음은 열등감으로 변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리이치를 따라잡고 싶었기에 그와 마찬가지로 자신 역시 특별하다고 여기는 쪽으로 성품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다른 사람을 위해 힘을 거듭 쌓아올리며 타고난 한계를 거듭 돌파해 온 탄지로나 다른 사람을 위해 싸울 때 무한한 힘을 발휘한다 했던 무이치로의 아버지의 발언에 비춰보면, 코쿠시보는 한 번도 타인을 위하지 않고 오로지 스스로의 향상심만을 위해 힘을 추구하였기에 평생 요리이치의 영역에는 발을 들일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타인을 돕는 것은 돌고 돌아 나를 돕는 것으로 이어진다."라는 작품의 주제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코쿠시보는 자신이 요리이치와 같은 길을 걸었음에도 같은 곳에 도달하지 못했음에 처절한 슬픔과 질투를 느꼈지만, 요리이치가 어릴 적엔 병 든 어머니를 언제나 돕고, 장성해선 무고한 사람들의 죽음에 분개하고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것과 비교해보면 질투심과 열등감,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 오로지 자기 자신의 안위와 만족만을 위해 힘을 쌓고 그런 이유로 가족을 버리고 인륜을 내버려 도깨비가 된 코쿠시보는 결코 같은 길을 걸은 적이 없다.[29] 그러니 그가 요리이치와 같은 곳에 다다르지 못한 것은 그 자신의 업보였다고밖에 볼 수 없다. 작중의 여러 상황과 비교해 보면 탄지로는 새삼 언급할 것도 없으며, 교메이는 사요를 지키기 위해, 무이치로는 형을 지키기 위해, 사네미는 형제자매를 지키기 위해 검사가 되기 전에도 초인적인 용력을 발휘했다. 특히 무이치로는 최후의 순간 다른 사람들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죽음을 각오한 끝에 해의 호흡도 아니면서 혁도를 혼자서 끌어냈다. 이처럼 귀멸의 칼날에서 누군가가 타고난 조건과 처한 상황의 한계를 돌파하는 순간은 언제나 타인을 위한 결의와 분노에 목숨을 바칠 때이다.

결국 코쿠시보는 최강의 사무라이가 되기 위해 죽기 싫어서 도깨비가 됐으나, 사무라이이기 때문에 추악한 도깨비로 사는 것을 포기한 모순된 인생을 산 인물이다. 그는 요리이치를 넘어 최강의 사무라이가 되고 싶다는 욕망 때문에 무잔의 꾐에 빠져 영생을 누리는 도깨비가 되었으나 끝내 요리이치의 수준에는 닿지 못했다.

열등감과 전성기를 잃는다는 두려움 등으로 인해 인도(人道)를 벗어나 학살의 업을 쌓던 코쿠시보와 달리 동생 요리이치는 사람에게 해가 되는 도깨비들을 평생 잡고 다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줬으며, 작중에서도 인간성을 초월한 듯한 현자이자 대인배였기에 노인이 되어 죽기 직전 괴물이 되어버린 형에게도 불쌍하다고 연민을 느꼈을 정도.

과거사가 드러나면서 동정론이 많아졌다. 코쿠시보 본인도 결코 범재는 아니지만 비교가 불가능한 천재인 동생으로 인해 입지가 위태위태해졌고, 동생과는 달리 어머니의 병환도 눈치 못 챈 채 결과적으로 불효자가 되어버린 셈. 게다가 정작 그 동생은 후계 자리에 큰 야망 없이 먼저 자진해서 절로 들어가겠다고 했으니 열등감과 질투로 가득 차 버렸다. 같은 상현인 아카자나 샤바나 남매, 하현 5 루이, 전 하현 6 쿄우가이만큼은 아니더라도 이 양반 역시 나름대로 비극적인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하여 그 질투심으로 인한 이후의 행동. 즉 도깨비로 타락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온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열등감과 질투심으로 망가질 것이었으면 신쥬로처럼 홀로 비뚤어지면 될 일이었다. 그런 신쥬로조차 두 아들과 탄지로에게 폭언을 일삼고 몸과 마음에 상처를 줬는데 코쿠시보는 가족들에게 피해를 준 것은 물론[30] 자신의 열등감과 질투심과는 무관한 타인의 목숨을 빼앗는 길에 들어서기까지 했다. 작중에서 계속 요리이치와의 관계 중심으로만 나와서 그렇지 도깨비로 살아온 세월, 지옥에서 어떤 형벌을 받는지 제대로 나온 게 코쿠시보뿐이라는 점, 본인의 언급을 종합해보면 이쪽도 엄청난 악행을 저질러 온 것이 틀림없다. 도깨비가 되면서 벌여왔던 용서 받을 수 없는 악행은 정확히 인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아이러니하게 요리이치 덕분이었다. 루이의 증언에 따르면 도깨비는 강해질수록 인간 시절의 기억을 잊고 괴물이 되어가지만 코쿠시보는 3~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부모, 아내, 자식, 친구마저 다 잊어가는 도중에 동생만큼은 잊지 못했으며 결국 무잔과도 같은 경지에 들어섰음에도 이를 포기하는 계기가 되었다. 3~400년 전 형을 구하지 못한 요리이치의 마음은 결국 인과가 돌고 돌아온 셈.

그래서 상현 중에선 유일하게 도깨비가 된 이후로 자행한 악행에 관련해 옹호론과 비판론이 확실하게 갈리는 편이다. 굣코, 한텐구는 말할 것도 없이 비판론뿐이고 2차 창작이 활발하게 만들어질 정도로 인기 캐릭터인 도우마조차 무잔과 버금가는 악인이며 쓰레기 같은 작중 행적에 관한 옹호론은 찾아보기 힘든 데 반해 아카자나 다키는 자의로 도깨비가 되지 않았고[31] 안타까운 과거사 때문에 행적 관련으로 거의 비판을 받지 않는다. 헌데 코쿠시보는 귀살대를 한답시고 가족을 버리는 등 인간 시절부터 선하다고 보기는 어려웠으며, 결국 동생에 대한 열등감에 미쳐버려 자의로 도깨비가 되고 자의로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지만 이에 대해 그릇됨을 인지하고 있었고 다른 상현과는 달리 살인에 흥미가 없었던 데다[32][33] 그때까지 평생을 열등감을 느끼며 살았어야 했기에 옹호 받을 부분과 비판 받을 부분이 모두 산재되어 있기 때문에 그만큼 평이 갈릴 수밖에 없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본인이 저지른 일에 대한 책임으로 작중 도깨비들 중에서도 가장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었기 때문에 더더욱.

8.1. 요리이치와의 비교

8.1.1. 공통점

귀멸의 칼날 내에서 세 손가락 내에 들어가는 강자라는 것과 유서 깊은 사무라이 가문에서 태어난 도련님, 그리고 그에 걸맞지 않게 물욕의 측면에서는 청렴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요리이치는 말할 것도 없고, 후술하겠지만 코쿠시보 역시 이상할 정도로 권력이나 재물, 여색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사상이나 인생사를 비교해 보면 대체로 반대되는 요소가 많은 안티테제 관계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 다 원하는 걸 손에 넣지 못했다는 점[34]에서 피는 못 속인다고 할 수 있는 형제라 할 수 있다.

8.1.2. 차이점

  • 집안에서의 대우
    • 미치카츠: 아버지가 가문을 잇게 될 후계자로 점찍어 여러 모로 기대를 했고, 교육이나 식사 혹은 생활하는 공간 등 모든 면에서 우대를 받았다.

    • 요리이치: 태어날 때부터 반점이 있었기에 어린 시절 불길하다며 집안에서 천대 받았고, 심지어는 태어나자마자 아버지에게 죽을 뻔했다. 어머니 덕분에 죽음은 피했지만 10세가 될 때에는 절로 출가하는 것이 기정사실화될 정도로 가정에서 대우가 심각하게 좋지 않았다.
  • 힘에 대한 사상과 재량
    • 미치카츠: 인간 시절일 때부터 도깨비의 시절을 살 때까지 인생 전체에서 호전적인 성격을 갖고 있었으며, 식인까지 하며 힘을 얻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비록 초월적인 힘을 얻었지만, 그의 노력이 무색하게도 동생을 단 한 번도 따라잡지 못했다. 그리고 이 성향은 아버지에게서 이어받았다.

    • 요리이치: 사람을 때린다는 감각을 꺼려 전투를 싫어하고 연 날리기와 같은 조용한 놀이를 추구했다.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내비치는 세계와 반점, 그리고 전집중 호흡을 사용하였고 7살에는 목검으로 무사를 실신 시키는가 하면 청년기에는 '신이나 부처가 예상할 수 없다는 힘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말이 안 되는 강한 전투력을 가졌다. 그리고 이 성향은 어머니에게서 이어받았다.
  • 가족을 대하는 태도
    • 미치카츠: 요리이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투력이 약했음에도 아내와 아이를 지킬 수 있었던 기회가 쭉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힘과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서 가족을 버렸고, 그의 선택의 결과에 의해 이후 그의 가족은 몰락하게 되었다.

    • 요리이치: 신과 같은 전투력을 가졌음에도 가족이 도깨비에게 살해 당하여 아내와 아이를 지킬 수 있었던 기회를 박탈 당했다. 결국 '목표를 위해 가족을 버린다'는 선택을 한 미치카츠와는 달리 가족의 복수 자체가 목표가 되었다.
  • 타인에 대한 평가
    • 미치카츠: 자신들의 세대인 '시작의 호흡' 세대를 제외하고는 특출나게 강한 인물이 없으며, 앞으로도 이 정도로 강한 인물들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심지어 시작의 호흡 세대에서도 자신들을 뛰어넘을 인물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오만한 사상을 품고 있었다.

    • 요리이치: 자신들의 세대가 특출나고 대단한 세대가 아니라 그저 평범한 세대라고 생각하며, 자신들을 뛰어넘을 자가 반드시 탄생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던 겸손한 인물이었다. 귀살대에서 요리이치와 미치카츠를 뛰어넘은 검사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모든 귀살대원들이 힘을 합쳐 결국 무잔과 미치카츠를 토벌하는 발판을 마련했기에 개인이 아닌 유대의 힘에 초점을 맞추어 보면 맞는 말이 되었다.

9. 어록

아카자.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알겠느냐...?
상현 집결 내내 뒤통수만 보여주던 코쿠시보가 정면을 처음 드러내며 한 대사. 한 눈에 봐도 엄청난 압박감을 주는 얼굴에 단 한 마디로 아카자의 살기를 압도하며 등장하였다.
아카자의... 기운이... 사라졌다... 패배하다니... 아카자... 날 이기겠다고... 하지 않았더냐...
더 높은 곳으로... 열린 길마저... 스스로 포기하다니... 나약하기 짝이 없구나.
아카자의 소멸을 감지하고 한 대사. 무인으로서 나름 아카자를 존중했다는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스스로 진화의 기회를 저버린 아카자에게 실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만한 검객과 마주하기는... 그야말로 300년 만인가...?
분명 이 두 사람이 주들 중에서도 실력 상위...
히메지마 교메이, 시나즈가와 사네미가 귀살대의 강자인 것을 보고 하는 말.
이쪽도 뽑지 않으면... 예의가 아닐 터.
하주 토키토 무이치로의 기술을 목도한 후.
기모노를 찢어놓은 정도로는... 갓난아기도 안 죽는다...
변형한 허곡신거를 드러내며.
예기치 못한 일들이 여러 개 일어났다. 하지만, 그 누구의 칼날도 내 목에는 닿지 못했어.
나는 이제 2번 다시 패배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 설령 목이 잘리더라도.
뭐냐? 이 추한 꼴은...
목이 떨어지고 몸이 도륙나고 짓이겨지고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추함. 살아서 겪는 수치.
고작 이딴 걸 위해 나는 수백 년이나 살아온 건가?
지기 싫었던 건가? 추한 괴물이 되어도.
강해지고 싶었던 건가? 인간을 잡아먹더라도.
죽기 싫었던 건가? 이런 비참한 생물로 전락하면서까지.
아니다. 나는. 나는 그저.
요리이치. 네가 되고 싶었던 거다.
토키토 무이치로, 시나즈가와 사네미, 히메지마 교메이, 시나즈가와 겐야와의 전투 후반에서 흉측한 모습으로 목을 재생한 이후.
제발 부탁이니 죽어다오. 너 같은 사람은 태어나지도 말아라. 네가 존재하면 이 세상의 섭리가 어그러진단 말이다.
어째서? 어째서 너는 내가 늘 비참한 일을 겪게 만드는 것이냐? 밉다. 밉다!!!
이제 그만해라. 나는 네가 싫단 말이다.[35]
네 얼굴만 봐도 구역질이 난다. 네 목소리만 들어도 부아가 치밀고 관자놀이가 지끈거린다. 그런데도 수백 년이나 살면서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는 건 제일 잊고 싶은 너의 얼굴.
아버지의 얼굴도, 어머니의 얼굴도, 아내의 얼굴도, 자식의 얼굴도 기억해낼 수 없는 와중에도 너만이 선명하다. 유일무이한 태양처럼 네 주위에 있는 인간은 모두 널 동경하고 손을 뻗으며 고통에 몸부림치는 것밖에 다른 길이 없다. 다 타버린 숯이 되도록.
끝내 아무것도 남기지 못했다. 집안을 버리고 처자식을 버리고 인간으로 사는 길을 버리고, 자손을 베어버리고, 무사라는 정체성도 버렸건만,
어째서 나는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는 것일까? 어째서 나는 아무것도 될 수 없는 것일까? 어째서 너와 나는 이토록 다른 것일까?
나는 도대체 무얼 위해 태어난 것일까? 가르쳐다오. 요리이치.[36][37]
애증의 관계에 놓인 쌍둥이 동생 요리이치에게 한 독백.
인왕상을 방불케 했다.
교메이바위의 호흡에 대한 느낌으로 한 말.

10. 기타

  • 일본 픽시브 백과에선 코쿠시보(黒死牟)는 흑사병([ruby(黒, ruby=こく)][ruby(死, ruby=し)][ruby(病, ruby=びょう)])과 연관 지어서 만든 이름일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흑사병이 몸에서 붉은 반점이 나타난 후 몸이 검게 변하며 죽는 병임을 생각하면 반점 발현으로 인해서 죽기 전이던 미치카츠에게 어울리는 이름이다. 라는 한자에는 '눈동자'와 '많다', '남의 것을 탐내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으므로 눈이 6개이며 누구보다도 동생인 요리이치와 같은 존재가 되고자 한 코쿠시보에게 누구보다도 어울리는 한자이다. 이름의 뜻을 해석했을 때 보통 굴욕적이기 그지없는 타 도깨비들의 작명들에 비해 무잔이 지어준 이름 중 가장 본인과 어울리는 이름인데, '큰 재능을 탐내는 시커먼 죽음의 눈동자들'이라는 뜻이라는 점에서 코쿠시보의 존재 의의와 그가 살다 갔던 인생에도 부합하는 이름이다.
  • 2차 창작에서는 요리이치와 사이 좋은 형제로 등장하는데, 보통 요리이치의 사랑을 부담스럽게 느끼거나 요리이치를 싫어하는 척 은근 챙겨주는 역할로 나온다. 혹은 카마도 남매처럼 도깨비 형제를 데리고 다니는 검사로 나오기도 한다. 가끔 동생의 천연 기질로 트러블이 생길 때마다 동생을 제지하거나 제수 우타에게 "못난 아우 때문에 고생이 많습니다."라고 걱정하거나 조카 바보 기질이 엄청난 삼촌으로도 나온다.
    특히 엄청난 조카 바보로 나올 때는 무잔까지 엿먹이는 등 강하게 나온다. 후손인 무이치로 형제와 엮일 때는 엄청나게 손주 사랑이 지극한 조상 할아버지로 나온다. 가끔 손주들이 겁 먹고 울 때 손주들 달래느라 쩔쩔매는 개그도 보인다. 도깨비 크루에 있을 때는 예법에 철저한 모습으로 갓 상현이 된 다키와 규타로 남매에게 예절교육을 시키거나 난봉꾼 도우마를 혼내기도 하고 나키메와 썸을 타는 모습도 나온다. 특히 상현 내에서 도우마의 난봉질에 시달리는 여자 멤버가 나키메와 다키인데 가끔 다키에게도 피해를 줘서 다키가 "난 피해자라고요!"라고 울며 따져서야 "먄(미안)!"이라고 사과하기도 한다. 카이가쿠와도 엮이는 편.
  • 코쿠시보의 눈은 동생 요리이치의 인상착의를 연상시킨다. 요리이치는 생전에 노란 저고리에 빨간 하오리를 입었는데, 코쿠시보의 눈동자는 노란색이며 흰자위가 있는 자리는 빨갛게 물들어 있다. 그리고 흰자위에 있는 햇살이 뻗어나가는 듯한 검은 무늬는 요리이치가 꼈다 카마도 일가에 물려준 화투패 귀걸이와 같다.
  • 또한 코쿠시보의 눈이 6개인 이유가 무잔 또는 코쿠시보 자신이 직접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코쿠시보는 요리이치와 쌍둥이라 외모가 매우 닮았기 때문에 요리이치에게 패배한 무잔이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면서 무잔 또는 코쿠시보 자신이 6개의 눈을 달아 요리이치의 얼굴을 가린 게 아니냐는 것. # 때문에 이걸 소재로 한 만화도 나왔다. #

    또 다른 해석으로는 요리이치를 본떠 만든 꼭두각시 인형인 요리이치 0식의 모습이 요리이치의 움직임을 흉내 내기 위해서 6개의 팔을 달아야 했던 점을 바탕으로 도깨비화하는 과정에서 요리이치의 움직임을 파악하고자 했던 의지가 6개의 눈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해석이 맞다 해도 6개의 눈으로도 늙은 요리이치의 움직임조차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베였다. 물론 요리이치 영식과 마찬가지로 원본인 요리이치의 실제 전투력과는 차이가 존재할 것이기에 이를 추종하였다 해도 양측 모두 100%를 충족하진 못했을 것이다.
  • 요리이치와는 면적의 차이일 뿐 사실상 거의 동일한 반점의 모양, 거기다 쌍둥이라는 특성 때문에 코쿠시보 또한 단명을 피할 수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실제로 머리카락을 보면 끝이 붉은 게 혁작의 아이[38]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요리이치가 반점을 발현하고도 장수한 이유에 대해서 밝혀진 게 없기에 그냥 요리이치만 특별하고 미치카츠는 해당 사항이 없었을 가능성도 크나, 적어도 다른 검사들보다는 우월한 체질을 타고난 것만큼은 확실한지라 이 부분은 미상으로 남게 되었다.
  • 어머니가 이름을 지어준 동생과는 달리 미치카츠는 아버지가 붙여준 이름이다. '언제까지고 승리만을 쟁취하는 강함을 가지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이름의 뜻을 본다면 항상 동생을 이기려고 계속해서 훈련해 강함을 얻었던 미치카츠와 딱 맞는 이름. 한자 그대로 우리말로 읽으면 '계국암승'으로 '대의를 계승하고 바위처럼 변함 없이 승리를 향해 나아가라'는 뉘앙스로 해석할 수 있는 이름이 되지만, 그의 일생과 말로를 생각해보면 이와는 완전히 상반되어 아이러니하다. 도깨비가 됨으로써 달의 호흡과 검술을 계승하지 못했고, 무잔의 꼬임에 넘어가 귀살대로서는 패배한 거나 마찬가지인 꼴이 되었기 때문이다.
  • 도깨비가 되고 교메이요리이치 외에도 상당히 강력한 검사 하나를 만난 듯하다. 코쿠시보는 480년 이상, 최소로 봐도 380년이라는 긴 인생을 살아왔는데, 암주 히메지마 교메이를 보고 "이렇게 강력한 검사를 만난 것은 300년 만"이라는 언급을 한다. 즉, 교메이를 만나기 300년 전에 그와 비슷한 강력한 검사를 만난 것으로 추정된다. 코쿠시보가 그 당시랑 겹쳐볼 때 흥미롭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던 걸 보면 본인 따위는 압도하는 요리이치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 교메이 또한 요리이치의 발끝에도 못 미치기도 한지라 딱 교메이 수준의 강한 검사였던 것으로 추정되며 이겨서 죽이고 잡아먹은 걸로 보인다. 전투 상황으로 보면 교메이의 전투력은 코쿠시보가 설렁설렁 전투할 때 호각으로 겨룰 수 있는 수준이고 전력으로 임하는 코쿠시보에게는 한참 미치지 못하니 무리는 없었을 것이다.
  • 이 작품에서는 작화 특성상 인물 얼굴을 납작하게 그리는 편이 많은데, 이런 스타일의 얼굴로는 코쿠시보의 여섯 눈을 제대로 그려 넣기가 힘들었는지 코쿠시보의 얼굴은 다른 캐릭터에 비해 세로로 길쭉하게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 무잔이 만든 도깨비들 사이에서 인간이었을 때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도깨비들 중 하나이다. 도우마의 경우도 100년 정도 전 인간이었을 때의 기억을 온전하게 가지고 있으나, 코쿠시보는 400년 전의 일을 회상하는 등 기간의 차이가 엄청나게 난다. 서열로도 짬밥으로도 무잔 휘하 도깨비 중 1등인 셈. 다만 요리이치와 자신의 이름만 정확하게 기억할 뿐이지, 나머지 인간 시절의 기억은 점점 더 잊어가고 있으며 다른 도깨비들처럼 명확하게 떠올리지 못한다. 따라서 무잔의 피를 받고 도깨비가 됐지만 인간의 기억을 완전히 지닌 도깨비는 상현 중에선 인간 때부터 근본 자체가 괴물에 가까운 인성을 지닌 도우마가 유일하다.
  • 상하관계에 엄격한 이유는 본인이 전국 시대 무가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나서이다. 높으신 분의 자제여서 콧대가 높은 것이 있기도 하지만 그 당시에는 하극상이 횡행하던 시대였던지라, 언제 죽임을 당할지 몰라 항상 주변을 살폈다고 한다.
  • 팬북에도 무잔과의 관계가 비즈니스 파트너 격이라고 서술되어 있는 데다가, 다른 이들 앞에서 무잔을 부를 때는 '무잔님'이라며 호칭을 높이지만 직접 대화할 때는 반말을 한다. 이를 보면 다른 도깨비들과 달리 무잔에게 충성을 바치고 하는 등의 관계는 아닌 듯하다. 그의 피로 도깨비가 된 이상 무잔의 간섭에서 아예 자유로울 순 없지만 코쿠시보 본인의 회상을 보면 자신과 무잔의 관계를 수직적이라기보다는 자신이 반 계단 낮은 곳에 있는 파트너 관계 정도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반점으로 단명할 것을 두려워해서 25세가 되기 전 도깨비가 됐고, 이로 인해 반점의 리스크를 극복할 수 있었을지 알 수 없게 되었지만 사실 방법이 하나 있긴 했다. 이미 죽은 사람도 도깨비로 부활 시킬 수 있단 걸 이용한 것으로 무잔에게 자신이 반점으로 죽으면 도깨비로 부활 시켜 달라고 거래하고 25세까지 기다리다가 죽는다면 도깨비로 부활하고 반점을 극복했다면 인간으로 남는 식. 물론 당시의 미치카츠는 성급한 마음이 커서 도깨비가 되어 부활할 수 있단 걸 몰랐을 가능성도 높고, 애초에 무잔이 이걸 받아들였을지도 의문이긴 하다.
  • 같은 십이귀월인 아카자에 묻혀서 그렇지 코쿠시보도 은근 전투광 기질이 있다. 자신을 죽이겠다고 선포한 아카자를 무리라며 비웃는 도우마와는 달리 코쿠시보 자신은 비웃지 않고 정진하라며 충고를 한 점이나 교메이를 300년 만에 보는 강자라고 웃으면서 평가한 모습을 봤을 때, 상현들 중에서 가장 진지한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호승심이 강하다. 이는 인간 시절부터 이어져온 성격.
  • 무이치로와 대면했을 때만 해도 감정적인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고 사람 베어 죽이는 기계 같은 모습으로 나왔지만 동생을 떠올리며 분노하고, 죽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전력을 다해 온 몸에서 칼을 꺼내고 철구에 목이 찍히자 버텨내며 포효하는 등 후반으로 갈수록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 쌍둥이 동생과 함께 유난히 출생 시기가 불명확한 인물이다. 작중에서 두 형제는 전국 시대 출신이라고 언급된다.[39] 실제로 탄지로가 요리이치 영식을 봤을 때 "300년 이상 옛날"이라고 하거나 영식에서 나온 칼을 두고 "300년 전의 검"이라고 하는 등 츠기쿠니 형제가 태어난 전국 시대를 300년 즈음 전으로 표현했다. 그런데 뜬금없이 요리이치와 코쿠시보가 마지막 승부를 했을 때가 400년 전이었다는 표현이 나왔는데, 오기라고 보는 독자들도 있으나 코쿠시보의 시점에서의 회상에서 나온 것이고, 딱히 오자라면서 수정을 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츠기쿠니 형제는 작중 시점으로부터 400년 전 사람일 가능성이 더 높은 편. 사실 코쿠시보가 요리이치와 재회한 게 400년 전이 아니라 300년 전의 일이라고 하면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다. 실제로 대장장이 마을에서나, 교메이급으로 강한 검사를 300년 전에 만났다는 언급 등 관련 언급의 배경을 모두 300년 전으로 설정했는데, 갑자기 400년 전이 언급되기 시작했다. 즉 전국 시대가 유명하니, 대충 그 즈음 시대상으로 넣어놓고 정작 연도 확인은 제대로 하지 않아 일어난 설정 충돌인 셈.
  • 참수의 죽음을 극복하고 괴물이 된 후의 모습이 무잔과 꽤 닮았다. 몸 여기저기에 솟은 피가 굳은 게다리 같은 것들은 마치 무잔의 갈퀴 촉수처럼 자라나다 중간에 멈춰버린 느낌. 실제로 매우 가늘지만 무잔의 것과 같은 모습의 촉수도 세 가닥 달려 있다.
  • 불행함과는 별개로 작중에서도 어떤 등장인물과 비교해 봐도 운이 독보적으로 안 좋다. 농담이 아니라 위에 기술한 내용을 정리해 보면 하늘이 무잔에게 천벌을 내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치카츠를 조롱하기 위해 요리이치의 형으로 만든 것처럼 보인다. 작가가 천재들만 만났다 하면 불행해지는 캐릭터상을 의도적으로 넣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 코쿠시보전은 연재 당시에도 처절한 분위기와 상현 1이라는 지위, 세계관 최강자였던 요리이치의 형이었다는 과거에 맞는 압도적인 강함을 선보인 덕에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고, 작품의 최종 보스라 할 수 있는 무잔이 코쿠시보에 비해 상당히 뒤떨어지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더욱 재평가를 받았다. 최종 보스인 무잔이 카리스마의 파편도 없이 추악하기 그지없는 모습을 보인지라[40] 반대급부로 코쿠시보의 인기가 높아졌다. 무잔전을 불호하는 독자들은 코쿠시보전을 진 최종 보스 전투로 취급할 정도. 하지만 이전 보스인 도우마가 상현 2라는 지위가 아까울 정도로 허무하게 털려 그만큼 코쿠시보가 전투력과 카리스마 면에서 엄청난 기대를 받았는데, 주연 측의 엄청난 버프와 그로서는 예상 못한 최악의 상황. 각성 후 바로 자신의 그름을 깨닫고 포기해버려 생각보다 아쉬워하는 독자들도 꽤나 많았다. 그리고 각본의 완성도 면에선 별로 좋지 않다. 최종국면 편 들어 전투 분량이 적당해졌는데[41] 코쿠시보 전에서 다시 17화를 질질 끌었으며, 회상과 전투를 몇 번이나 번갈아가며 나오는 스토리[42] 탓에 전개가 꽤나 정신없이 흘러갔다. 그래서인지 '요리이치와 가장 높은 접점을 가진 탄지로와 대면했으면 어땠을까?' 하며 아쉬워하는 반응도 어느 정도 있다. 당장 탄지로의 귀걸이부터가 요리이치의 것인 만큼 바로 알아챘을 것이고, 해의 호흡을 계승한 탄지로가 달의 호흡을 사용하는 최강의 십이귀월에 맞서는 전개도 충분히 불타오를 만한 내용이었을 듯. 그리고 달의 호흡은 위력과는 별개로 기술 임팩트가 멋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연재 당시부터 혹평도 많았다.
  • 일생을 후회와 회한 속에 살다가 비극적으로 끝난 미치카츠와 요리이치의 형제 관계가 워낙 안타까워서 그런지[43] 2차 창작에서 본편의 카마도 남매처럼 두 사람이 사이 좋게 나오는 내용도 많다.
  • 2차 인기 투표에서 14위를 차지했다. 악역 중 가장 높은 수치로 그 윗자리에는 탄지로 세대와 주들밖에 없다. 동생 요리이치보다 3배 이상 많은 표를 가져갔으니 결국 여기서나마 동생을 이긴 셈. 단, 당시가 코쿠시보전이 끝난 지 얼마 안 된 때였고 무잔이 인기 있는 캐릭터가 아니었으며 무잔전이 재미없는 전개로 혹평이 많았던 점, 우부야시키 당주의 목을 베어 수급을 무잔에게 가져갔다는 타락해버린 악인의 일면이 밝혀지기 전에 인기 투표가 끝났기에 일종의 반사이익. 여하튼 악역 2위인 엔무는 애니화로 인해 인기가 폭등한 것이라 도깨비들 중에서는 독보적인 인기라고 볼 수 있겠다.
  • '동생에게 밀린 2인자 포지션'이라는 작중에서 봐도 온갖 폭격을 맞기 용이한 위치라 이곳저곳에서 취급이 상당히 좋지 않다. 사실 코쿠시보도 요리이치의 쌍둥이답게 본작 세계과의 모든 시간대를 통틀어 3번째로 강한 인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생과 격차가 너무 커서 400년 넘는 삶을 자학해가며 불행하게 살았다. 쌍둥이 동생과 비교당하는 건 예사에 처자식 버린 놈이라고 까이기도 하며, 400년 수련해놓고 고작 10여 년 수련한 교메이를 한 번에 압도하지 못했다고 까이기도 한다.[44] 또한 과거를 회상하며 한탄하는 대사 하나하나가 온갖 밈과 짤방을 생성해내기도 하기에 이래저래 작품 안팎으로 고생 중.
파일:귀멸학원 코쿠시보.jpg
  • 귀멸학원에선 무잔의 비서로 등장했으며 큰 충성심을 보인다. 보면 알다시피 여기서는 눈이 6개가 아닌 2개이다. 다만 비서라고 하기엔 몸집이 너무 좋아서 보디가드로 오해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하며 미국의 특수부대에 있었다거나, 발도술의 달인이라거나, 맨손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등의 여러 소문이 끊어지지 않는다. 여기선 '츠기쿠니 미치카츠'가 아닌 본명 불명이라면서 '코쿠시보'라고 불린다는 설정이다.

    귀멸학원 공식 연재분 12화에서 연속된 실패로 심기가 불편해 있는 무잔을 안타깝게 여기다가 스파이인 카이가쿠에게 귀멸학원 할로윈 펌킨 배틀 우승 상품이 우부야시키 저택에 초대 받는 참가권인 걸 듣고 귀멸학원에 잠입한다. 그러다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오해한 카마보코대[45] 협력하여 이런저런 사건들을 겪어가면서 결국 펌킨 배틀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상품권을 받지만, 그 상품이 초대권이 아닌 카레 돈가스 무한 리필 쿠폰인 걸 알고[46] 화가 나서 카이가쿠에게 분풀이를 한 후 카레 돈가스를 잔뜩 먹고 돌아갔다. 본편이 어두웠던 반면 귀멸학원에서는 망가지는 장면이 나온다.
  • 무잔과 마음이 맞기에 생각하는 것을 읽히는 것에 대해서 두려워하는 일반 도깨비들과는 다르게 마음을 읽혀도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본인은 감정을 숨기고 겉모습으로 보여도 되지 않기에 편안하다고 느낀다고 독백할 정도.
  • 고위 사무라이 가문의 장남치고는 매우 특이하게도 딱히 이런저런 욕구가 없다. 어릴 때부터 도련님 취급 받으며 온실 속 화초처럼 부유하게 자랐고 가정을 꾸리고 당주가 되어 평화롭게 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요리이치를 만나자마자 이 모든 걸 전부 포기한 것을 보면 부귀영화나 여색 등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던 것으로 보인다. 대신 승부욕 하나만큼은 독보적이라 항상 실력을 갈고 닦는 아카자와 어느 정도 마음이 맞는 모양.
  • 십이귀월 내에서 독보적으로 나이가 많은 점과[47] 특유의 무뚝뚝한 성격 때문인지 인터넷 상에서 '할배', '코쿠할배' 등의 별명으로 종종 불린다. 하필 유서 깊은 명문 무가 출신이라 말투나 행동이 더더욱 예스러운 느낌이 심하기 때문에 여러 커뮤니티에서 틀딱충 취급을 피하지 못한다.[48] 심지어 취미마저도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즐겨 하는 바둑이다.
  • 달의 호흡을 쓴다는 점 때문에 귀살대로 바꾼 2차 창작에서는 월주(月柱)라 불리기도 한다. 무잔의 귀주, 도우마의 빙주 밈에 비하면 마이너한 편이긴 하나, 저들과는 달리 코쿠시보는 작중에서 정말로 월주였을 가능성이 높다. 전국 시대에도 주 계급은 존재했기 때문.
  • 도공 마을 편 선행 상영회에서 성우가 공개된 이후의 반응은 규타로 성우인 오오사카 료타와 마찬가지로 일본 현지조차 다소 예상치 못했던 의외의 성우라고는 하나 대체적으로는 좋은 편이다. 동생인 요리이치의 성우 이노우에 카즈히코가 다소 중저음의 근엄한 톤이었기에 형인 코쿠시보 또한 압도적으로 지지를 받던 츠다 켄지로우치다 나오야, 하야미 쇼[51], 야마데라 코이치[52]나카타 죠지 같은 묵직한 톤을 기대한 팬들에겐 다소 아쉬울 만은 하지만[53] 환락의 거리 편의 규타로도 초반에는 호불호가 갈렸으나 갈수록 배역에 익숙해져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준 전례가 있으니 아직 섣부른 판단은 이를 것이다.[54] 또한 설정을 고려했을 때 코쿠시보는 젊어서 도깨비가 되었기에 신체나 외모도 그대로지만 요리이치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목소리가 점점 늙어간다고 본다면 코쿠시보가 요리이치보다 목소리가 더 젊게 느껴져도 자연스럽다.
  • 료타로는 유포터블의 전작 Fate/zero에서 란슬롯을 맡았는데 둘다 보라색이 상징이고 칼을 드는 검사였다는 점. 그리고 집단에서 결국 탈영한 공통점이 있다.
  • 상술하였듯이 상현 중에서도 워낙 인기캐기도 했고 캐릭터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성우들이 꽤 많았기에 팬들이 정말 다양한 후보들을 내세웠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무조건 이 성우가 코쿠시보를 할 것이다"라고 주장하던 성우들이 다른 배역으로 캐스팅되면서 우스갯소리로 "이렇게까지 다 틀리는 것도 웃기다", "얘네들은 사업하면 손 대는 것마다 말아먹겠다." 등의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 특히 다른 성우 못지않게 많은 지지가 나오던 하야미 쇼가 합동 강화 훈련 편에서 '카가야의 까마귀'라는 배역으로 캐스팅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귀멸의 칼날은 재밌게도 단역 수준인 까마귀 역에 상당한 네임드 성우들을 캐스팅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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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발악 키부츠지 무잔 }}}}}}}}}


[1] 인간 시절 이름으로, 항상 강하게 이겨나가라는 염원을 담아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이다, 이와 반대로 동생의 이름은 어머니가 지어줬다.[2] 무잔타마요를 제외하면 제일 장수한 도깨비이자 몇 안 되는 전국시대 출신 인물.[3] 십이귀월을 포함하여 신장이 공개된 도깨비들 중에서 가장 크다. 오늘날 일본 성인 남성 평균 신장보다도 20cm 가량이나 큰데, 이 양반이 센고쿠 시대 정도에 태어났음을 감안하면 이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키다. 21세기의 기준에서 보면 2m는 가뿐히 넘고도 남을 수준이다.[4] 엄청난 근육질의 신체가 몸무게의 대부분이 근육 무게라는 사실을 입증한다. 도깨비인 것을 감안해도 2~3m가 넘어가는 일본도를 젓가락보다 빠르게 휘두를 정도의 근력이 막 나오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 정도면 텐겐과 맞먹는 수준의 거구이다. 하지만 평소에도 엄청난 떡대에 근육질임이 엄청 부각되는 텐겐과는 달리, 코쿠시보는 오히려 기모노를 입고 있어서인지 평소에는 비교적 왜소해 보인다. 코쿠시보의 근육질인 신체도 최종국면에서야 겨우 공개되었을 정도이다.[5] 아들 한 명, 아래로 성별 불명의 자식이 한 명 더 있다.[6] 귀살대에 속해있다가 도깨비로 변모하면서 당시 자신의 직속 상관이자 카가야의 먼 조상인 우부야시키 일족의 선대 당주를 죽이고 탈영했다. 이 사건으로 전국에 수배령이 내려졌으며 동생인 요리이치는 할복을 면하는 대신 귀살대에서 추방되었다.[7] 정확한 계급은 불명이나 과거 회상에서 본인과 요리이치가 다른 대원들과는 아예 다른 경지에 속한 것처럼 이야기한 것, 본인이 만들어낸 독자적인 파생 호흡과 검술을 사용한 것, 인간 시절 반점을 발현하고 상시 유지하고 있으며 내비치는 세계까지 습득했던 데다 자존심 높고 까탈스럽기로 유명한 그 무잔이 직접 찾아와 다른 도깨비들과는 달리 협상을 통해 스카우트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진짜로 주(柱)였을 확률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만약 정말 주였다면 사용하는 호흡에서 이명을 따오는 특성상 월주(月柱)였을 수도 있다.[8] 도깨비가 된 이후로 400년간 단 한 번도 상현 1 자리에서 내려온 적이 없다고 한다. 동생귀살대 최강자였던 것처럼 본인도 십이귀월 최강자인 것이다.[9] 원문 기준으로는 보라색(紫色).[10] 참격이 나가는 검의 이름은 '허곡신거'로, 코쿠시보 본인의 신체로 만들어진 육편검이다. 재생력이 뛰어난 상현의 신체로 만들어진 검인 만큼 내구도는 철보다는 딸리지만 아무리 부러져도 일순간에 재생되어 원상복구할 수 있고, 원하는 대로 형태를 변형 시킬 수도 있다. 실제로 코쿠시보의 검을 보면 검날과 손잡이에 눈알과 혈관으로 보이는 무늬가 여기저기 있다.[11] '허곡신거'는 '이 떠나 허무히 운다'라는 뜻으로, 요리이치가 죽어 두번 다시 그를 검사로서 뛰어넘을 수 없게 된 미치카츠의 허무함이 담겨있는 뜻이다.[12] 물론 도깨비로 전향하면서 혈귀술과 결합시켜 검술을 개량해 바꾸긴 했다.[13] 첫 등장에서 아카자를 혼낼 때도 "내가 하고 싶은 말, 이해했나?" 하는 부분에서 말 사이에 잠깐 뜸을 들인다.[14] 도우마가 아무리 사이코패스 계열 인간 말종이라도 일단 도우마는 상현 2이며 아카자는 상현 3인지라, 서열을 중시하는 코쿠시보의 성격상 자신과 비슷한 무인인 아카자에게 경고를 준다. 하지만 코쿠시보 본인은 서열상 경고하는 것이지, 실제로는 사이코패스인 도우마를 그리 좋아하지 않으며 오히려 아카자와 말이 통하는 축에 속한다. 이후 코쿠시보가 아카자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나도 저 놈이 맘에 안 들고 네 기분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쟤가 너보다 등급이 높으니 네가 참아라" 정도다.[15] 승률은 패는 0%, 무는 50%, 승은 100%로 측정하여 구한 평균값.[16] 전자의 경우는 무잔조차 원맨쇼로 썰어버린 규격 외의 존재가 상대고, 후자의 경우 한 명은 귀살대 최강자에 2명은 청소년 시절부터 혈귀를 때려잡은 재능의 소유자에 한 명은 도깨비를 잡아먹는 놈이다. 그리고 사실상 이기는 싸움이었는데 본인이 자멸하여 패배한 것.[17] 공적인 회의나 소집때는 '무잔님'이라고 경칭을 쓰지만 정작 둘이서 얘기할 때는 반말을 한다.[18] 이 말인즉 무잔은 코쿠시보라면 이미 그 시간에 주 여럿을 골로 보내고도 남을 거라고 생각한 거다. 물론 이번 세대의 주들이 귀살대 역사상 가장 강한 주들만 모였다고 해도 좋을 황금 세대라 무잔의 생각대로 되진 않았지만.[19] 물론 교메이 혼자 코쿠시보를 이긴 것은 아니고 무이치로와 겐야, 사네미와 함께 했다. 당연히 혼자로는 코쿠시보의 적수가 못 된 데다가 상술한 3명과 같이 다굴 쳤음에도 코쿠시보가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멸하지 않았으면 오히려 교메이 쪽이 당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코쿠시보 전에서 가장 기여도가 높았던 것이 교메이라 무잔도 그렇게 여긴 듯 하다.[20] 다만 서로가 추구하는 경지는 다르다. 코쿠시보는 요리이치를 뛰어넘는 것, 아카자는 내비치는 세계에 도달하는 것을 지고의 경지로 여기고 있다. 따지자면 코쿠시보가 추구하는 이상향이 훨씬 높은 것.[21] 혈전에서 진 도깨비는 보통 잡아먹힌다고 한다.[22] 요리이치는 어릴 때 형이 만들어 줬던 나무 피리를 죽을 때까지 간직했다.[23] 그의 과거를 보면 본인은 손에서 피가 나 목도에 자국이 남을 만큼 수련해도 아버지의 부하에게 공격을 맞혀본 적이 없는데, 요리이치는 연습은커녕 처음 목도를 집고 쥐는 방법과 자세만 듣고 바로 4번 공격하고 쓰러뜨렸으니 좌절할 수밖에.[24] 작중 묘사에서도 코쿠시보의 회상 중 나오는 과거의 인물들은 요리이치를 제외하면 누구도 제대로 얼굴이 그려져 있지 않다.[25] 그 증거 중 하나로 코쿠시보는 요리이치 생전 그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거나 자신의 열등감과 분노를 표출하지 않았다. 물론 안타깝게도 결국 미치카츠가 자신의 심정을 털어놓지 않았기에 형제 사이가 틀어진 것이지만...[26] 합성물로 유명한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주역으로 등장하는 이정재의 테마곡인 '달의 약속'의 유튜브 고정 댓글이다. # 재밌게도 이정재와 코쿠시보는 각자 근처에 있던 김두한, 요리이치를 동경함과 동시에 그와 같이 되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그릇된 길을 택했고, 그로 인해 비참한 결말을 맞이한 부분 등 공통점을 여럿 지니고 있다.[27] 물론 후술할 그의 말처럼 그 어떤 귀살대의 일원도 동생 요리이치와 자신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그러나 노력과 의지, 그리고 사람과의 인연을 중요시했던 요리이치의 의지는 끝내 누구보다도 선하지만 한낱 숯 장수에 불과했던 소년에게까지 이어져 도깨비의 시조를 죽여 도깨비를 멸살하는 일에 큰 힘이 되었다. 반면 세계관에서 세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강자인 본인은 자신과 요리이치만이 특별하다는 교만한 마음을 가졌고, 자기 자신의 강함만을 추구하다가 결국 아무것도 남기지 못한 채 끝까지 자신을 형제로서 사랑했던 요리이치조차 만나지 못하고 지옥에 떨어지게 되었다.[28] 가문을 이어받기 위한 경쟁 관계였다. 그냥 형제였다면 모를까 쌍둥이인 탓에 반드시 한쪽은 버려지고 한쪽만이 선택되는 상황이었기에 더더욱.[29] 아이러니하게도 결코 같은 길을 걸은 적이 없다고 표현할 행적 중 유일하게 코쿠시보가 타인을 위해 행동하고 스스로를 희생했을 때는 바로 요리이치를 대신하여 맞았을 때이다.[30] 동생인 요리이치는 끝까지 자신의 친형을 신뢰했지만 그가 도깨비가 되어 당주의 목을 바쳤다는 사실에 귀살대에게 책임을 물어 할복할 뻔했고, 귀살대에 들어간 것도 오로지 요리이치를 향한 열등감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결국 코쿠시보가 버린 집안은 풍비박산나서 나무꾼 집안이 되었고, 귀살대에 들어간 뒤에도 열등감과 교만을 버리지 못했다. 결국 반점으로 요절할 위기에 처하자 스스로 도깨비까지 되어 최악의 형태로 귀살대를 배신했는데 이는 요리이치가 도깨비에게 죽을 뻔한 그를 구해준 것을 생각하면 배은망덕하기 그지없는 행동이다.[31] 다키는 자신을 불쌍하게 여긴 도우마와 죽어가던 자신을 살려내려 한 오빠에 의해, 아카자는 직접 찾아온 무잔에 의해 강제로 도깨비가 되었다.[32] 그의 흥미는 어디까지나 자신의 힘을 극한까지 키워서 강자를 이겨 증명하는 것뿐이었다. 작중에서 귀살대를 제외하고 불필요하게 힘 없는 양민을 죽이고 다니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33] 이는 아카자와도 비슷하다.[34] 코쿠시보는 가족을 손에 넣었지만 무사로서의 강함을 원했을 뿐 가족에게 관심이 없었다. 요리이치는 무사로서의 강함을 타고났지만 따스한 가족을 원했을 뿐 힘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둘 다 그렇게도 손에 넣고 싶어했던 것을 얻지 못한 채로 죽었다.[35] 요리이치의 시체와 함께 반 토막 난 피리를 본 코쿠시보가 눈물을 흘리며 생각한 발언. 동생인 요리이치를 혐오하고 질투했지만, 결국엔 그도 한 사람의 형으로서 혈육의 정을 느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 이 장면은 그가 나중에 요리이치의 유품인 반 토막 난 피리를 죽을 때까지 품 안에 넣고 다닌 것이 확인됨으로써 더욱 여운을 남긴다.[36] 자신은 인간이기를 포기하면서까지 검술에 매진했음에도 자신의 달의 호흡은 후세에 전해지지 못했지만, 요리이치해의 호흡은 자신과 무잔이 보이는 족족 씨를 말려버렸음에도 오롯이 후세에 전해진 것을 한탄하며.[37] 그리고 이 '뒤틀린 우월감'은 자신이 우연찮게 목숨을 구해준 카이가쿠의 '자신만을 특별하게 여기는 오만함'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자신이 소중한 인연들을 헌신짝 버리듯 버리면서도 계속 애정들이 뒤엉켜버린 마음을 갈구하는 모순을 보이면서 무언가를 남기고 싶어했다는 것이 아이러니.[38] 불을 다루는 집안에서 태어난 아이를 뜻하는 말. 머리카락이 붉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39] 전국 시대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오닌의 난이 1467년, 늦게 잡아도 메이오 정변이 일어난 1493년인데 본편의 배경은 1910년대다.[40] 무시무시하게 강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포지션이 강함으로 직결되는 소년만화 특성상 당연히 무잔이 코쿠시보보다 더 강해야 정상이지만, 팔을 길게 늘려 촉수로 변형하고 휘두르기만 하는 원 패턴 공격에다 탄지로가 기습적으로 던진 칼에 피하지도 못하고 맞고 약을 맞고 약해졌고, 동이 틀 시간이 가까워지자 아예 도주를 시도하는 모습 등의 연출 때문에 전혀 최종 보스답지 않다. 다만 오히려 이런 추한 모습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적이고 심플한 악당 같다며 마음에 들어하는 독자들도 있다.[41] 환락의 거리 편도공 마을 편은 대략 20화 정도로 정말 길었는데 최종국면 편은 약간 줄어서 분량이 적당해졌다.[42] 전투→겐야가 탄지로에게 사네미에 대해 듣는 장면 회상→등장인물 집결 및 전투→겐야가 탄지로에게 약자의 가능성을 듣는 장면 회상→전투→요리이치의 사망→전투→요리이치와 함께 계승자에 대해 논하는 장면→전투→코쿠시보의 일생 및 요리이치 사망 당시 재회상→사망.[43] 이 작품에서 츠기쿠니 형제만큼 비극적이고 처절한 애증으로 뒤덮인 형제애는 별로 없다.[44] 다만 교메이와 사네미의 파워 밸런스 위주 공격과 스피드와 파워에 맞춰진 참격을 보고 감탄하며 사실상 즐겜을 하다 그 꼴이 난 거라 처음부터 전신 발도를 시전했다면 코쿠시보의 압승이었다.[45] 무슨 일이 있어도 우승 상품을 차지해야 한다는 말과 코쿠시보의 이름을 콕쿠시보(쿡 지망)으로 잘못 들어 더 높은 실력을 쌓기 위해 맛 연구 중인 요리 지망생으로 착각하였다.[46] 처음부터 카레 돈가스 쿠폰이었던 것은 아니고 우부야시키 저택이 리모델링 중이라 하필 올해만 바뀐 것이라고.[47] 코쿠시보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상현 4 한텐구를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100살~140살 즈음인데 코쿠시보는 무려 480살 이상, 최소로 잡아도 380살 이상이다.[48] 코쿠시보보다 2배 이상 나이가 많은 무잔의 경우는 인간 사회에서 위장해 살아가며 시대의 변화에 잘 적응하는 편이라 이런 느낌이 거의 나지 않기에 늙은이 취급은 면하는 편이다.[49] 알다시피 코쿠시보는 자신의 모습이 흉하다면서 멘탈이 붕괴되어 육체도 스스로 무너져 내렸는데, 자신에 대한 미적 감각이 유독 긍정적인 굣코 같은 성격이었으면 죄다 끝장 났을 거라는 것.[50] 정발 이름은 '코쿠시보', '굣코'지만 저 당시엔 '코쿠시보우', '교코'라고 불렀었다.[51] 후에 카가야의 꺾쇠 까마귀 역을 맡는다.[52] 여담으로 야마데라 코이치는 이후에 조하쿠텐 역을 맡게 되었다.[53] 실제로 유튜브 등지에서 보면 츠다 켄지로의 타 애니 대사로 편집한 영상의 조회수가 상당하다. 그만큼 츠다 켄지로에 대한 관객들의 지지가 엄청났다는 것. 거기에 우치하 마다라를 연기하여 근엄한 톤 하나는 소문난 우치다 나오야가 그 뒤를 이었고 아이젠 소스케, 이시오다 레이지 같이 광기 높은 연기도 전문인 하야미 쇼, 게다가 용과 같이아키야마 슌부터 드래곤볼비루스 연기도 전문인 야마데라 코이치나 도깨비들처럼 신체 변형도 자유자재이며 고고한 광기를 보여준 헬싱의 완성된 최종보스형 주인공인 아카드로 유명한 나카타 죠지도 후보로 올랐지만 이 모두가 밀릴 정도로 기대와 예상이 압도적이었다.[54] 아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료타로는 블리치에서 쿠치키 뱌쿠야 전담 성우다. 뱌쿠야의 음성을 들으면 알겠지만 안 어울리는 캐스팅은 아닌 셈. 그리고 벌써부터 천본앵 쓰다가 여기선 달의 호흡을 쓴다던지, 혈귀술 안 쓰고 만해 소리가 들린다던지 달의 호흡 천본앵경엄 쓸거 같다는 등 성우개그 드립이 슬며시 나오고 있다. 게다가 오키아유 본인의 경우 한국에선 이미 여러 배역으로 유명하긴 하나 철권 시리즈에서 선보인 리 차오랑의 하이톤이 너무 임팩트 크게 유명한 탓에 묻혔을 뿐, 뱌쿠야 같은 캐릭터를 보면 저음 캐릭터도 이미 능통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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