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7 20:04:38

송은범/선수 경력/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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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5년 2016년 2017년
1. KBO 시범경기2. 페넌트 레이스
2.1. 4월2.2. 5월2.3. 6월2.4. 7월, 올스타 브레이크 전2.5. 전반기 총평2.6. 7월, 올스타 브레이크 후~8월2.7. 9월 이후
3. 총평

1. KBO 시범경기

3월 10일 두산 베어스전 송은범의 첫 2016년 경기에서 선발 4⅓이닝 2실점 1사사구의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3월 16일 LG 트윈스에서는 선발로 나와 3⅓이닝 4실점 무사사구의 영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다.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의 KBO 시범경기 원정경기에 중간계투로 등판하여 시범경기임에도 98구나 던지는 혹사를 당했고 결과도 폭투와 홈런등을 허용하며 5실점을 했다.

3월 27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중간 계투로 3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보여 주어 이 날의 승리투수가 되었다.

3월 27일 기준으로 시범경기 ERA 4.80의 전년 대비 그다지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여주었다.

2. 페넌트 레이스

2.1. 4월

4월 1일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되었다. 개막전 시구냐고 놀림을 받는 중. 경기에선 3이닝 57구 5피안타(1피홈런) 4K 1볼넷 3실점을 기록했고, 4회에 송창식과 교체되며 내려갔다. 1회는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2회 안타에 이은 투런으로 2실점, 3회에 적시타를 맞으며 3실점으로 끝났다. 당연하지만 이날의 퀵후크는 불펜 과부하로 이어졌다.

4월 7일에도 선발로 등판하였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으며 그 기대에 걸맞게 5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2K 5실점으로 송은범스러운 피칭을 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은범이가 5이닝이나 버티다니?"
여전히 구속은 빠른 편이라 일각에선 실투를 얻어맞은 것이라며 운이 없었다고 주장하는데, 작년에도 구속은 잘 나왔다. 구속을 뺀 나머지가 개판이라 그렇지. 통계를 뜯어 봤을때 이 분은 구속은 좋아도 구위는 안 좋은 투수라고 생각하는 것이 합당하다. 다만 어쨌든 5이닝까진 3실점 상태였기 때문에[1] 기왕 바꿀거 더 칼같이 바꾸고 운용했다면 결과는 약간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

파일:bombb.jpg
그리고 MBC 스포츠 +에서 굴욕의 송은범 별명짤을 화면에 내보내자마자 몇 초 후에 바로 대니 돈에게 홈런을 맞아버렸다. 그후 한 타자를 잡고 강판되었으며 5⅓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4월 12일에도 선발 투수로 출전하였다. 2015시즌 두산 상대 6경기 1승 1패 1세이브(선발 3경기 1승 1패) ERA 3.72를 기록했던지라 나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4⅔이닝 3피안타 5사사구 6ㅏ 3실점을 기록, 팀은 8:2로 패배, 결과적으로 시즌 2패째를 떠안게 되었다. 평균자책점은 낮추는데 성공, 7.62를 찍게 되었다.

4월 17일 LG전에서도 선발 등판하였다. 양아버지의 총애를 받고 있는 송은범마저도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했다는 것에서 한화의 투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현재 4연패를 하고 있는 한화의 패배를 끊어야 할 중임을 받았으며, 최대한 많은 이닝을 먹어 한화의 불펜진을 다잡을 시간을 벌어야 한다. 한화 팬들은 이제 송은범 따위가 한화의 희망으로 등극할 지경까지 몰렸나며 절규 중.[2] 그러나 63개의 공을 던지며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K 3실점으로 강판되었다.[3] 참고로 한화는 이 경기에서 송은범 외에도 5명의 불펜을 소모하여 롯데전에서의 고전이 예상된다.

4월 22일 두산전 선발로 출전해 5⅔이닝 6피안타 1볼넷 4K 2실점으로 뜬끔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타선이 안 터지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계속 4일 휴식 후 등판으로 나오고 있음에도 기대보다 잘 던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투구수가 어느 정도 넘어가면 슬슬 맞아나가기 시작하는 것이 문제.

4월 28일 대전 KIA전서 3이닝 2실점으로 강판. 이젠 한화랑 간접적으로 엮이는 봄철 애창곡으로도 까이고 있다. 이 경기는 극적 끝내기로 이겼기 때문에 다소 묻혔지만 송은범이 일찍 내려가는 바람에 불펜들이 연장 포함 8이닝이나 던져야했다.

2.2. 5월

5월 3일 문학 SK전에서 4⅓이닝 1실점으로 강판되었다. 그나마 희망은 본 경기였다. 이날 등판으로 ERA 5점대를 찍었다.

5월 10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목에 담이 와서 제외되었다고 한다.

5월 14일 광주 KIA전에서 4⅓이닝 4실점(4자책)으로 강판됐다. 투구수 76개. 그리고 박정진의 분식회계로 ERA가 다시 6점대로 올라갔다.

2016년 5월까지의 평가로는 미워도 한화의 국내파 1선발. 송은범이 못한다 못한다 하지만, 용병을 빼면 국내파로서는 송은범만큼 이닝을 먹어주는 선발자원이 없다. 안영명이태양은 부상에서 갓 복귀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해 헤매고 있고, 배영수는 재활 중이며, 심수창은 송은범보다 더 못하는 상황. 나머지 선발 자원들은 경험이 일천한 햇병아리 투수들. 양아들이라고 욕을 먹을지라도 그나마 현재 한화에서 제일 잘하는 선발투수라 어떻게 할 수가 없는, 한화의 웃픈 현실을 대표하는 투수.

물론 리그 전체로 놓고 볼 때, 절대 좋은 성적은 아니다. 퀵후크 때문에 평균 이닝은 4이닝을 겨우 넘을 정도고 8경기 전부 선발 등판한 투수 중에 이닝 소화력은 리그 최하급이다. 5~6회에 맞아나간다고 빼는데도 분식회계가 겹치면서 ERA는 6점대. 다른 팀이라면 4~5선발 경쟁에서 쉽게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실력이 아니다. 물론 리그 전체가 타고투저이기에 6점대 5선발이 무조건 폐급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거액 FA라는 점을 제외하고 봐도 사람 구실을 하느냐 묻는다면 애매한 상황. 실제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0.44로 0언저리에서 놀고 있다. 물론 WAR라는게 메이저 리그 기준으로 만들어진 스탯이긴 하지만, 어쨌든 1.5~2군급 대체선수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라는 의미.

하지만 이 WAR조차 한화 투수조 중 정우람, 장민재에 이은 3위로, 선발 투수 중에서는 1위. 결국 처참한 성적이긴 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그것보다 더 못해서 국내파 1선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서글픈 한화의 선발진을 상징하는 투수. 결국 미워도 국내 1선발이라는 위의 평가가 부합하는 셈이다. 뭐 조만간 로저스가 추월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경기내적으로의 문제는 한 바퀴 돌고 나면 맞아나간다는 점이 문제. 팬들은 그게 싫어서 불펜으로 쓸거면 확실하게 불펜으로 돌리고, 아니고 확실하게 선발 기회를 줄 생각이면 100구든 6이닝이든 2바퀴 째에 맞아나가는거 감수하고 믿고 맡기라고 죽어라 한화 코칭스탭을 까고 있다. 결국 이도저도 아닌 선수기용이 선수의 실력을 끌어내지 못하는 셈.

5월 20일 KT경기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 6K 무실점으로 송은범가너 모습을 보여주었다. 6이닝 이상 무실점 경기는 2010년 6월 2일 한화전(SK시절) 이후 처음.[4] 만약 이런 모습을 후에 두 세 경기만 더 보여 준다면 작년의 그 김정은범 별명은 확실하게 뗄 수 있을 것이다.[5] 5월 20일 경기 후 기준으로 네이버 WAR 순위는 17위.

5월 26일 경기에서도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6⅔이닝 4실점으로 이닝 이터의 면모를 보였다. 그리고 7회 2아웃상황에서 심수창과 교체되며 2선발로서의 역할을 묵묵히 해주었다. 퀵후크없이 3명의 불펜진만을 가동한 팀은 8회 극적인 5타점 역전과 정우람의 혼신의 연투로 7:6 승리.

그리고 5월 31일 SK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5회 연속안타와 볼넷 등으로 2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사실상 판정패. 이어 권혁이 후속주자를 1명 불러들였기 때문에 3자책점. 김광현도 6이닝 4실점으로 시즌 중 가장 좋지 못한 투구를 했고 연속 퀄리티 스타트도 끊겼다. 사실 3회까진 서로 거의 국가대표급 피칭을 선보였지만 이후 갑자기 무너졌다.

2.3. 6월

6월 5일 삼성전에서 6월 첫 등판을 가졌다. 4이닝 4실점(4자책). 2회에 3실점후 5회 박해민이승엽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강판되었다. 후속 투수 권혁이 주자를 분식하며 자책점은 4실점. 딱 두 경기 반짝하고 다시 언제나의 송은범으로 돌아갔다.

6월10일 LG전, 어제의 대패로 인해 분위기가 완전히 쳐진 팀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에이스 송은범이 등판했다. 2경기 연속 4일 휴식 등판. 상대는 LG, 최근 엄청난 타격감을 보여주는 팀이지만, 로저스가 빠진 현재 송은범은 팀내 토종 선발 최고 에이스의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6이닝 무실점!" 게다가 이닝이 진행될수록 구속이 증가하는, SK 시절을 연상시키는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며 7회 공을 권혁에게 건네주고 내려갔다. 안타깝게도 호투했지만 타선이 점수를 내지 못하고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이후 권혁이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가운데 한화가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뽑아 앞서가기 시작했다. 앞으로도 이렇게만 계속해주면 좋겠지만... 팀은 접전 끝에 승리.

인터뷰에 따르면 이번 시즌을 위해 체인지업을 장착했다고 한다.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한 경기 내내 체인지업만 던져보기도 했다고.

6월 16일 kt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전 kt전에서 좋았던 모습을 다시 보여주려나 하고 팬들은 기대했으나, 2⅔이닝 4피안타 5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강판당했다. 역시나 좋았던 모습을 계속 보여주기는 어려운 듯. 다만 이 날 경기는 수비도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에 무작정 송은범만 탓할 수는 없긴 하다. 가뜩이나 이날은 본인의 빠른 공 구속이 최고 144에 머무를 정도로 상당히 컨디션이 나쁜 상황이기도 했고.

1, 2경기 간격으로 송은범가너-송=bomb 모드를 왔다리 갔다리하는 기복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월 21일 NC전에서 NC의 16연승을 막았다! 6⅓이닝 2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로 현 한화의 에이스 1선발다운 엄청난 피칭을 선보이면서 NC에게 6월 첫 패배를 안겨 주었다. 하지만 밴치클리어링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박석민의 타석에서 박석민이 타임을 요청했지만 심판이 받아들여주지 않아(박석민은 타석을 뜬 상태) 송은범이 던진 아리랑볼이 볼 판정을 받았고 다음 공이 박석민의 등 뒤로 날아가는 위협구를 던졌다. 박석민이 맞진 않았지만 박석민의 타임요청에 불만을 품고 위협구를 던진 상황이라 이에 박석민이 송은범에게로 달려가고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었지만, 팬들 사이에서 논점이 된 것은 이 뒤에 고의성이 짙어 보이는 최금강의 보복구와 용덕한의 반응이었기 때문에 송은범 선에서 문제가 커지지는 않았다.[6]

참고로 이 시점에서 다시 송은범의 성적을 돌아보자면,[7] 전체 투수 중 WAR 31위, 한화 선수 중 WAR 2위를 기록하고 있다. [8] 심지어 9이닝당 삼진 수와 WAR만 따지면 로저스보다 높다! 하지만 볼넷 비율이 많다는 것이 조금 흠.

6월 26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1회 박종윤에게 쓰리런 맞고 2회에 심수창으로 교체되었다. 2아웃까지 잡고 볼넷 2개로 주자를 내보내면서 갑자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너무 일찍 강판된 이유는 부상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었다. 일단 한화에서는 부상 때문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리고 6월 28일 넥센전에 선발로 예고되었다. 그야말로 2경기 연속 선발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결국 26일 경기는 감독의 대책 없는 퀵후크였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나마 선발 노릇 해주는 선수를 지멋대로 굴리면서 투수는 없다고 하면서 한화 팬들의 인내심도 폭발해버렸다.
6월 28일 넥센전에서 뼈빠지게 던지며 4이닝 2실점 1자책점으로 호투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5회까지는 못 버티며 승리투수를 차지하지 못했다.

2.4. 7월, 올스타 브레이크 전

7월 3, 4일 휴식 후 등판으로 26, 28일에 이어 또다시 선발 등판한다. 이로써 새롭게 살려조에 편입되었음이 분명해졌다. 아무리 두산에 상대적으로 강하다지만 상대가 7전 전승 중인데다가 선발이 더스틴 니퍼트. 다행히 해당 경기는 우천취소되었고, 5일 SK와의 경기에 다시 한 번 선발 등판이 예고되었지만 역시 우천취소. 6일엔 장민재가 선발등판하여 7일 SK전에 다시 선발 등판이 예고되었다.

8일 휴식 후 등판하여 5이닝 1피홈런 4실점(3자책)의 애매한 피칭을 기록. 팀이 7회에 조인성의 솔로포로 3:4까지 따라잡고 8회에 가서야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한 탓에 승리는 1⅓이닝을 던진 권혁에게 돌아갔다.

7월 13일 전반기 마지막 등판은 잠실 LG전에 선발등판. 3⅓닝 5자책으로 똥을 싸고 강판되었다.

2.5. 전반기 총평

전반기 총평은, 새로운 변화구인 슬러브의 장착이 주효했고, 빠른 템포의 경기운영으로 시작부터 몰아치는 피칭을 통해 타자들이 눈이 덜 익은 초반 몇 이닝을 빠르게 가져가는 운영을 통해 평균자책점을 다소 낮추는 것에 성공했다. 그러나 슬슬 타자들이 대응책을 마련하는 타자 일순후부터는 속절없이 털려나가는 전개가 다반사.

그러나 이렇게 낮춘 자책점이 5점대로 성적을 보면 타 팀의 5선발이나 그 이하 수준의 투구. 실제 NC 5선발 이민호와 이닝, FIP 등에서 거의 같은 세부스탯을 기록했다. 출장경기는 송은범이 3경기 많고, 5회 이전 강판으로 방어율 관리가 잦았던 걸 생각하면 실제 투구내용은...

물론 16시즌엔 QS도 기록하는 등, 선발투수로서가 아니라 그냥 직업 야구선수로서 낙제점이었던 지난 몇 년 보다야 나아진 모습이지만, 이 선수는 4년 34억짜리로 연봉만 4억 5천만원인 선수이다. 4년간 34억이면 연봉상승폭은 감안해야겠지만 용병을 써도 보우덴을 4년간 쓰고도 좀 남는 돈이다! 그 돈으로 5선발만도 못한 선수를 쓰고 있는 셈. 먹튀 맞다.

더 끔찍한 사실은 이런 송은범이 현 한화 1선발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가 없다는 것. 다시말해 이보다 잘하는 선발이 없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는 것이다.

후반기를 맞이한다고 해서 뭐 뾰족한 반등요인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대로 먹튀의 대명사이자 600억 쓰고 탈꼴찌 경쟁하는 한화 비효율 야구의 대표주자로 인구에 회자될 일만 남아 보인다.

2.6. 7월, 올스타 브레이크 후~8월

21일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하여 4회 앤디 마르테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또다시 송은범가너 모드의 인상적인 피칭을 보였으나, 5회 시작 전 어깨 통증으로 인해 송창식과 교체되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여담으로 한화는 여전히 선발승보다 구원승이 훨씬 많은 팀.

7월 22일 오른쪽 어깨 근육 손상 진단을 받고 1군 말소되었다.# 1선발급이 1군 말소되었다는 점에서 한화 이글스에는 치명적인 요소.
병원마다 검진 결과가 약간씩 다르다고 한다. 근육이 약간 찢어졌다는 진단을 하는 곳도 있었고, 또 다른 병원에서는 충돌증후군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복귀시기는 미정. 그리고 한화 팬들에겐 선발 로테이션이 얽히고 설켜버린 상황이라 장민재와 송은범 다 돌아와주길 원하고있다.

그리고 8월 16일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다. 청주 두산전에서 불을 지르고 내려간 윤규진을 구원하여 2사 1, 3루 상황에서 등판했으나, 첫타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는 양의지에게 그대로 만루홈런을 얻어맞고 말았으며, 다음타자 오재일에게 안타마저 허용하고 강판되었다. 실점에 대한 책임은 물론 선수에게 있으나 2군에서 한 번도 등판을 안 한 송은범에게 복귀 후 중요한 상황에서 첫 등판을 시킨 김성근 감독에게도 비판이 쏟아졌다. 1군 엔트리에 오른 후 선발로 나오지 않는 경기 내내 우투수 엔트리에 들며 작년처럼 후반기에는 불펜으로 연봉값을 하려나 싶었는데...

8월 20일 kt전에 다시 선발로 복귀해서 49구 2이닝동안 4볼넷을 내주며 3실점하여 퀵후크되나 싶더니 3회에 올라와서 유한준에게 안타를 맞고 박경수에게 홈런을 맞으며 2이닝 5실점으로 강판되었다. 뒤에 올라온 심수창이 15구만에 뒤의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탓에 다시 먹튀 라인에 합류할 듯. 거기에 더해서 이태양이 최근 꾸준히 호투를 해내며 1선발 자리를 가져갔다.

8월 25일 NC전에 또다시 선발 등판했으나 3⅔이닝 114구 1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2실점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1회에 6실점을 한 탓에 퀵후크를 할수도 없었고, 4회에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는 행복수비[9]와 함께 추가로 6실점하며 그나마 5점대로 사람같던 평균자책점이 6점대로 폭등했다.

2.7. 9월 이후

9월 1일 대전 LG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4⅓이닝 4실점의 한심한 피칭을 보여주며 조기강판 되었다. 사실 3회까지는 이전 경기들에 비하면 잘 던졌지만 4회 들어서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플레이들이 겹치면서 급격히 무너졌다.

9일 대전 KT전에 7일을 쉬고 선발등판하여 7년만에 본인의 최다 이닝인 8이닝동안 119구 1볼넷 4K 6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인생투를 보여주었다. 허나 타선이 침묵하며 ND.[10] 시즌 로사리오의 공백이 너무 큰지 모처럼 호투하는데도 타자들이 물빠따가 되어버렸다. 지지리도 운이 없었던 9일 경기의 베스트 플레이어. ERA를 6.24까지 겨우 낮췄다.

15일 대전 롯데전에 5일을 쉬고 선발로 나섰으나, 1회부터 볼질을 남발하여 팬들을 똥줄타게 만들며 ⅓이닝 2실점으로 끌려가다가[11] 박종윤의 병살타로 겨우 이닝을 끝내며 퀵후크를 면했다. 3회초에 연속 안타를 맞으며 다시 흔들렸으나 박종윤이 1-2루 사이에서 어이없게 주루사를 당한 뒤 다시 안정감을 찾고 5회까지 공을 던졌다. 이 날 기록은 5이닝 93구 10피안타 4사사구 1K 5실점(4자책). 이후 마운드를 심수창에게 넘겼다, 아쉽게도 8회 1사 6:5 상황에서 심수창 다음 투수인 윤규진이 내보낸 주자를 정우람이 불러들인 탓에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12]

20일 대전 LG전에서 4이닝 4실점의 형편없는 투구로 패전투수가 되며 기어이 시즌 10패를 달성하였다.

25일 SK전에서 심수창 다음 투수로 나와 3이닝을 잘 막는가 싶더니만 바로 다음 이닝에 안타, 안타, 홈런으로 3실점을 하면서 강판됐다.

10월 2일 대전 넥센전에서 선발투수로 기어나와서 3.2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퀵후크를 당하고 말았다. 한화팬들은 도저히 송은범이 등판한것을 이해할수가 없으며 그저 김성근 빽으로 등판한것뿐이라며 기대조차 안했다는 후문.결국 이날 타자들 또한 무기력한 형편없는 경기를 보여줌과 동시에 한화의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되었으며 덤으로 송은범은 시즌 11패를 기록하였다.

10월 5일 수원 kt전에 5이닝을 던진 이태양의 뒤를 이어 5대 2로 3점차인 6회 등판하여 한화 팬들을 긴장시켰으나 초구 유격수 땅볼에 이어 3번째 공이 3루수 땅볼이 되고 그 다음 공마저 유격수 땅볼이 되어 1이닝 4구 무실점이라는 믿을 수 없는 피칭을 보여주었다. 팀이 이후 추가 득점을 내고 실점하지 않고 승리하여 시즌 첫 홀드를 챙겨갔다.

3. 총평

'초반 먹튀 → 중반 어느정도 호투 → 후반 먹튀 → 마지막 불펜 알바 나름 성공'의 패턴을 2년째 반복 중이다.작년과 다른 게 있다면 중반에 잘했던 거 정도? 작년보다는 잘해서 4년 연속 7점대 평균자책점의 수모는 면했지만, 그래도 6점대 평균자책점이다. 여전히 먹튀다.

비시즌 동안 슬러브를 장착했다고 언플을 했고 실제로 개막전 등 시즌초반에 약간 유용하게 써먹긴 했지만 금방 간파당했고 무용지물이 되었다. 2015시즌 초반에 슈트를 배웠다며 써먹다가 이내 신나게 털린 것의 데자뷰인 듯 하다.

타팀에서는 5선발로도 쓸까 싶은 선수가 전반기 대부분의 기간 동안 한화의 1선발이었다는 것에서 올해 한화, 특히 한화의 선발진이 얼마나 막장이었는지를 보여준다.

다만 실드를 조금 치자면 위에 언급된 작년보다 나았다는 점과 성적은 거지같지만 어쨌든 저런 송은범보다 나은 선발조차 (이태양 정도를 제외하면)한화엔 없었다는 점, 그리고 철저하게 관리받던 작년과는 다르게 올해는 두경기 연속 선발등판과 같은 상식 밖의 혹사의 희생양 중 한명이었다는 점, 그리고 한번 정신나간 벌투 안시키고 제때 내렸으면 방어율을 5점대까지도 끌어내릴 수 있었다는 점 등을 볼때 여전히 먹튀이긴 해도 올해는 양아들 소리 들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볼 수 있다.[13]

3이닝 이내의 첫타순 성적이 시즌 성적보다 좀 낫다는 점에서, 진짜 선발감 투수들을 롱릴리프나 스윙맨으로 마구잡이로 갈아넣고 정작 불펜이 좀 더 맞아보이는 송은범은 꿋꿋하게 선발로 쓰는 김성근 감독의 용병술을 탓할 수도 있겠다.
역대기록
연도 소속팀 경기수 이닝 승률 ERA 피안타 피홈런 4사구 탈삼진 실점 자책점 WHIP
10시즌 SK 285 833⅔ 63 41 13 18 .606 3.78 849 314 49 550 395 350 1.450
연도 소속팀 경기수 이닝 승률 ERA 피안타 피홈런 4사구 탈삼진 실점 자책점 WHIP
4시즌 & 131 320 9 35 9 8 .203 6.94 447 38 163 222 268 246 1.868

SK에서의 10시즌과 기아&한화에서의 4시즌을 비교해봤을 때 확연히 차이가 난다. 기아에 트레이드된 2013년을 기점으로 기록이 점점 나빠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무적인 것은 평균자책점은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는 점.

입단 첫해인 15시즌에는 선발과 구원 구분 없이 마구잡이로 등판했고, 올해 16시즌에는 선발 등판이 압도적으로 많다. 한화에서의 통산 선발성적은 41경기 165이닝 3승 18패 방어율 6.82, 구원성적은 27⅓이닝 1승 2패 1홀드 4세이브 방어율 5.60이다. 구원 등판했을 때의 방어율이 선발 등판했을 때보다 1점 이상 낮긴 하지만, 선발과 구원 모두 거의 6점 대의 높은 방어율로 높은 편이다. 이 성적을 놓고 봤을 때, 과거 SK시절의 좋은 모습을 바라고 고액의 FA계약금에 사이드암 유망주까지 얹어준 도박은 실패라고 봐도 무방하다.

[1] 5실점 중 2실점이 6이닝 초에 나왔다.[2] 근데 마에스트리를 제외하면 송은범이 현재 한화 선발진에서 제일 믿음가는 선수가 맞다. 거기다 마에스트리도 4일 휴식 후 등판으로 굴리기 시작하면서 부진한 상태.[3] 사실 홈런 맞기 전까진 나름 괜찮았던걸 감독이 퀵후크.[4] 김성근 감독이 9회까지 던지라고 농담삼아 말했는데 하마터면 정말 9회까지 던질 뻔.[5] 먹튀라는 이미지는 아직 한참 남았다.[6] 하지만 지금은 한국야구를 먹칠해버리는 사건에 연루돼서 정의구현이라고 칭찬받는 중이다. 이외에도 SSG-NC전에서 박민우에게 사구를 맞춰 경기에서 내쫓아버린 오원석의 사례도 있다.[7] 이하 수치는 모두 KBReport 기준.[8] 참고로 한화 투수 WAR 1위는 정우람.[9] 야수의 기량문제라기보다는 수비 시프트 실패.[10] 결국엔 정우람이 공 10개로 마지막 이닝을 삭제하고 9회 이용규가 내내 죽을 쑤다 끝내기 안타를 쳐서 시즌 6승을 챙겨갔다.[11] 3연속으로 2스트를 잡아놓은 상태에서 안타를 얻어맞는 진풍경을 보여주었다.[12] 이번 선발 경기에도 정우람이 승리투수가 되어 시즌 8블론 7승을 기록했다.[13] 실제로 송은범의 5월 방어율은 4점대 후반, 6월 방어율은 4점대 초반으로 먹튀는 맞지만 양아들과는 거리가 꽤 있는 모습이었다. 부상당한 뒤 8월달에 방어율이 27.00을 찍는 등 송=bomb 모드로 돌아와서 문제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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