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한민국 국군의 임관 과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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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 : 獸醫士官
- 영어 : Commissioned Veterinarian
1. 개요
의무 병과 장교 중 하나로 수의사를 수의관/수의장교로 임관시키는 제도이다. 군의관에는 포함되지 않는다.[1]수의장교, 수의관(獸醫官)은 군용동물 군마와 군견에 대한 진료를 실시하고, 군의 식품검사, 수질검사, 위생관리, 방역 활동, 역학조사 등의 예방의무 활동을 주로 실시하고 있다.
2. 한국군
1949년부터 이미 군에 수의병과가 있었다. 병과장의 경우 대령이다. 대한수의사회 소속의 군진지부가 바로 군대에서 일하는 수의사들을 가리킨다. 마치 가톨릭의 천주교 군종교구를 떠오르게하는 제도다.
2004년 이전에는 학사장교, 학군장교로 임관하였으나, 수의과대학 과정이 6년제로 개편됨에 따라 2004년 수의대 졸업생을 대상으로 수의사관 1기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군의관과 함께 훈련받아 임관하며, 2020년 임관자 기준 의무 50기와 수의 17기가 서로 동기 관계다. 수의라는 분야가 마이너한 만큼 체계상에는 군의사관후보생으로 엮여있으며 학군교 교육과정 중 받는 상의 일부는 의무사관후보생이라 적혀있어서 수의사관이라는 별도 기수가 있는 수의사 입장에서는 조금 안타까움이 든다.
전문의를 따고 온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들과 학군교에서 같이 훈련을 받다보니, 편하게 훈련을 받는 혜택이 있기도 하다. 반면 "전부 의사시니까" 하고 설명을 스킵할 때도 있는데, 이러면 수의사인지라 사람은 잘 몰라서 당황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학군교 의무대 이용시, 군의관들이 수의사관 후보생들을 수의사인줄 모르고 어떤 처방이 필요하신지 묻는 경우가 있다. 이러면 수의사도 당황하고 군의관도 당황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그래도 수의사의 학문적 특성을 존중해서 해달라는건 다 해준다.
현재 수의장교는 일반의와 마찬가지로 중위로 임관하여 대위로 전역한다. 중위에서 대위로 진급하는 시기는 군별로 차이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사고를 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해군, 공군, 육군 순으로 진급이 빠르다.
수의대의 연간 병역 대상자는 250여명인데, 수의사관후보생을 180~190명 모집하여 그 중 연 30-40여명이 수의사관으로 입대한다. 입대후 의무/수의사관 양성과정을 통하여 육군, 해군, 공군의 중위로 임관하게 된다. 의무사관후보생과 마찬가지로, 2월 역종분류 시기에 의무사령부 추첨을 통해 수의사관 T/O를 우선적으로 채우고 남은 인원을 공중방역수의사[2]로 돌리게 된다. 역시나 현역우선지원을 택하면 수의사관으로 입대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간혹 둘 다 안 가고 병사로 복무하는 경우도 있으며 요즘은 꽤 선호되기도 한다. 수의병으로 가게되면 수의장교가 있는 부대에만 배치되기 때문이다. 수의장교는 육군기준으로 사단의무대급 이상에만 배치됨으로 오히려 의무병보다도 근무여건이 더 좋다[3]. 거기에 장교의 절반인 18개월만 복무하면 되는 것도 장점[4]
현재 장기복무를 하려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진급시기를 단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2014년부터는 임관 후 10년 뒤에 소령 진급을 하던 것을 9년으로 단축했다. 현재 수의사관 1기와 2기가 2014년에 동시에 소령진급을 실시하였다.
일반 장교의 경우엔 소령을 다는데 11년이 소요되며 사관학교 출신 공군 전투조종사들이 10년이 걸리는 걸 생각하면 빠른 편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현재 장기복무하는 수의장교가 적어 여러가지 홍보활동도 진행되고 있다. 관련기사
급여는 다른 한국 장교의 월급과 동일하다. 단, 3년초과 근무자는 소정(2018년 현재 15만원)의 수의사면허 수당을 받고 있다.[5] 따라서 임관한 해에 받는 수당은 약 180만원 가량의 중위 1호봉 뿐이다. 이 때문에 군별로 다른 대위진급 시기가 은근 중요하다.
임관 후 수의관은 육군의 사단/군지사, 공군의 비행단급, 해군의 여단급 이상의 부대에서 근무를 실시한다. 이 외에도 특수 근무지로, 군병원의 예방의무과에서 임무를 수행하거나, 군동물의료시설에서 동물진료를 하기도 하고, 각 사령부 급의 부대에서는 특별장교로서 수의장교가 근무를 하고 있는 등 생각보다 다양한 곳에서 근무한다.
수의장교의 주요 임무로는 군용동물 진료, 식품위생검사, 수질검사, 혈액관련업무 및 예방의무활동을 실시하며, 사단급에서는 사단 병력에 대한 식품위생검사, 방역 활동, 위생검사, 수질검사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군수지원사령부에는 각 군단 지역을 지원하는 식품검사대가 해당 지역에 대한 식품, 수질검사, 취사장 위생점검, 식품 및 수인성 질환 발생시 역학조사 등의 임무를 지원하고 있다.
군용동물을 진료하는 수의장교 근무부대로는 육군사관학교 군마대, 군견훈련소 진료반, 국군의학연구소 동물진료반, 공군 비행단 및 공군교육사령부에 군용동물(군견, 군마) 진료를 수의장교가 실시하고 있다. 그 외에도 여러 파병부대에서도 부대 위생관리, 수질 및 식품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지역민에 대한 수의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주로 전방지역에 수의장교들이 이런 업무를 하고 있는데 전방지역에 특성상 동물병원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수의장교로서 장기복무를 원할 경우 무조건 육군을 가야하는데, 이는 육군 수의장교는 병과가 수의로 독립되어 있으나 해군 및 공군 수의장교는 의무행정에 속해있어 소령으로 진급 시 병과가 의무행정[6]으로 변환되기 때문이다. 혹시 수의장교로 장기 근무를 원하는 경우 육군 군장학생을 신청하여 육군 수의사관이 되는 편이 좋다. 심지어 공군은 소령 조차도 임기제 진급으로 달아야 될 지경이다. 요새 어지간한 병과들도 소령까지는 그냥 달아주는 것을 감안하면 꽤나 박한 대우가 아닐 수 없다.
2021년 현재, 각군에서 수의대로의 위탁교육은 육군 및 해군만 있으며, 공군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군별 경향성의 차이는 단기 수의관의 복무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데, 위탁교육 출신들이 장기자원으로서 중·대령에 보직되면 그 직군을 신경쓰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학사장교에서 수의사관이라는 제도로 별도 분리되면서부터, 육·해·공군 모두 수의관을 군의관의 일종으로 바라보면서도 해·공군에서는 어른의 사정으로 사실상 아무 면허가 없는 의정장교와 같이 묶기 때문에 진급 라인을 타는데도 불리한 것이 원인이다. 따라서 장기를 고민한다면 이러한 내용들을 고민할 필요성이 있다.
3. 타국의 사례
3.1. 미국
미군은 육군 기준으로 군수의단(Veterinary Corps)이 존재한다. 군의단(U.S. Army Medical Department)[7] 군장학생 제도와 비슷한 의료인장학프로그램(Health Professions Scholarship Program)을 받고 군에 들어온 경우나 직접임관, ROTC 등의 과정으로 유입된다.병과장은 준장이다. 25대 군수의단장(Chief of Veterinary Corps)인 존 포프(John Poppe) 준장.
홈페이지
사실상 타국군에서도 해군에서 수의관 소요가 크지 않고 공군도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육군 군수의단이 전군의 군수의단을 대표하는 경우가 많다. 육군에서 활동하면서 타군의 일거리에 자주 불려다니기도 한다. 미 해군이 돌고래와 바다사자를 군사용으로 부려먹으려고 냉전 시절부터 지금까지 욕 먹으면서 계속하고 있는 해양 포유류 연구(United States Navy Marine Mammal Program)에 동원되는 수의사들은 대부분 육군 수의사들이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500px-Richard_Linnehan.jpg
리처드 리너헌(Richard Linnehan)은 육군 수의사관으로 해군의 해양 포유류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다가 우주비행사가 되었다.
3.2. 영국
영국군에서는 왕립육군수의단(Royal Army Veterinary Corps)에서 관리한다.단장(Colonel-in-Chief)은 필립 마운트배튼과 엘리자베스 2세의 장녀이자 찰스 3세의 동생인 프린세스 로열 앤 공주이다. 앤 공주는 이외에도 통신단장, 군수단장, 후사르단장 등의 단장을 명예 겸직하고 있다.[8]
실질적으로는 국방동물센터(Defence Animal Centre)의 인원들이 실무를 맡으며 각 직원들은 육군 곳곳에 흩어져 있다. 탐지견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제1군견연대(1st Military Working Dog Regiment)가 유일한 국방동물센터의 직할대이다.
[1] 군의관에는 의무사관, 치무, 한의가 포함되며, 의무병과는 크게 의무, 치무, 한의, 수의, 간호, 의정으로 구분한다. 수의는 군의관에 해당하지 않는다.[2] 병역 대상자중 150명은 공중방역수의사로 보충역 복무한다.[3] 의무병의 경우 육군기준 전투대대 본부중대급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그나마 이것도 병력수 감편등으로 의무병을 전투중대로 파견 보내는 형태로 바뀌면서 나아진 것으로 과거에는 아예 전투중대로 배속받기도 했다. 물론 의대출신 의무병의경우 해당부대들에서 어느정도 감안을 해주긴하나 사정에 따라 배려를 못받을 가능성도 있다[4] 최근에는 의대에서도 공중보건의를 제치고 일반 의무병으로 가려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고 한다.[5] 보통 3년차에 전역을 하기 때문에, 면허수당을 받을 수 있는건 장기복무자들 뿐이다.[6] 의무행정을 포함한 의무병과 전체가 진급이 안되기로는 매우 유명한 병과이다. 당연히 장교들은 말 할 필요도 없고 부사관들도 의무쪽으로 장기를 달았다면 그 부사관은 굉장한 엘리트라 보면 된다. 진급속도가 워낙 느린탓에 보병, 항해등의 전투 병과에 같은 동기가 원사일 때 본인은 이제야 겨우 상사(진)인 경우도 허다하다.[7] 간호장교, 군의관, 의정장교, 수의관 등의 병과들을 통틀어 이른다.[8] 앤 공주는 승마선수를 했고 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때 승마 단체전 국가대표로 나간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