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11:37:16

스톰클록

스톰클락에서 넘어옴
스카이림 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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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군 스톰클록
툴리우스 장군 울프릭 스톰클록
리케 갈마 스톤피스트

1. 개요2. 설명
2.1. 결성 배경2.2. 지지기반2.3. 계급과 병력2.4. 문제점2.5. 스톰클록에 대한 옹호점
3. 내전 퀘스트
3.1. 스톰클록 가이드3.2. 내전 종료 이후
4. 평가5. 세력범위
5.1. 도시 및 마을5.2. 요새5.3. 야영지(Camp)
6. 퀘스트 라인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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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mcloaks
적을 깨부수는 폭풍(Storm)과 전우애의 망토(cloak)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등장 단체이자 군벌로, 창립자 겸 수장은 윈드헬름야를 울프릭 스톰클록.

2. 설명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양대 전쟁팩션 중 하나. 게임 내에서 스톰클록-제국군을 제외한 나머지 팩션들끼리는 직접적인 전쟁 이벤트가 없다. 탈모어가 내정간섭을 해대다 끝내 대형 사고를 쳐서 대마법사와 수석 마법사가 모두 사망해버린 윈터홀드 대학 퀘스트를 해도 특별히 대학 측은 탈모어에 보복을 하지는 않으며[1], 심지어 제국의 최고통수권자를 암살해도 다크 브라더후드의 리스너로서의 플레이어는 제국 측으로부터 보복을 당하지 않는다. 산적 수준 팩션과 드잡이질 하는 보신탕집은 말할 것도 없고

대의에 비추어 보자면 주적은 노드의 문화(탈로스 숭배)를 탄압하는 탈모어지만, 스카이림 시점에서는 탈모어와 굴욕적인 평화협정을 맺은 결과로 탈로스(=타이버 셉팀) 숭배 금지를 강요하는 제국에서 탈퇴하자는 분리주의 내전을 벌이고 있다. 제국과 스톰클록의 대립은 팩션 퀘스트를 통해 구석구석 체험할 수 있는데, 게임 시작부터가 울프릭과 스톰클록 부하들을 주인공과 함께 헬겐으로 실어와 참수하는 모습이다.[2] 그 뒤 둘 중 하나의 편을 들 수 있는데, 이 선택이 게임 전체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으니 마음껏 골라도 상관없다[3]. 단순히 초기에 물품을 지원해 주는 사람의 차이가 생기는 정도로 제국군의 하드바를 따라가면 리버우드 대장장이 알보어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때 대장간에서 리젠되는 연철과 강철 주괴를 계속 먹을 수 있으므로 초반부터 제련 관련 퍽을 올리겠다면 잘 생각해보자. 반대로 스톰클록의 랠로프를 따라가면 리버우드 목공소 거더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실 어느 쪽이든 지원해주는 물건은 변변찮으니 큰 상관은 없다.

탈모어와 싸울 생각이 없는 제국에서 탈퇴하자는 것이 스톰클록의 핵심적인 주장으로[4], '제국' 자체를 적대한다기보다는 궁극의 적 탈모어를 상대하기 전의 걸림돌 정도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말하자면 제국은 한때는 동지였지만 이젠 명예를 저버리고 상전 대우만 원하는 자들 정도이지만 탈모어는 수많은 동포들을 살해하고 신앙을 부정하는 원수이며, 이들도 제국과 스카이림간의 체급차이를 알기 때문에[5][6]제국 자체와 싸우겠다는 생각은 없다. 때문에 내전 중임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스톰클록이 내전에서 승리하더라도 작중에서 기묘한 모습들을 볼 수 있다. 황제의 스카이림 방문에 유화적인 모습을 보인다거나, 황제의 사촌이 솔리튜드 안에서 결혼식을 치른다고 하자 솔리튜드 공격을 유보한다던가... 무엇보다 여전히 동제국 회사가 윈드헬름에 출입하고 있다.[7] 그래서 스톰클록 편을 들어 내전에서 승리하면 제국 본진인 시로딜로 진군한다거나 하는게 아니라 "다음 차례는 탈모어"라고 선언함으로서 제국과는 더이상 싸울 마음이 없음을 분명히 한다. 제국이 지금 당장 탈로스 숭배 부활시키고 백금조약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하면 당장 일어나 따를 사람들이었는데 제국이 그러질 않고 있으니까 차라리 스카이림을 따로 독립시켜서 자기들끼리라도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결성한 단체에 가깝다.

2.1. 결성 배경

제국과 탈모어의 대전쟁 기간동안 스카이림은 당연히 제국 편에 서서 지원군을 보냈는데, 스카이림 지역의 군사력 공백이 생겨 마르카스포스원을 위시한 리치맨 세력에게 함락당한다. 대전쟁이 끝난 후 마르카스의 야를 흐롤프디르(게임상 현 야를 이그문드의 아버지)는 리치 지방의 통제권을 되찾기 위해 울프릭 스톰클록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울프릭은 리치 지방에서 탈로스 숭배를 허용하는 조건으로 요청을 받아들였다. 성공적으로 마르카스를 탈환한 뒤 흐롤프디르는 약속대로 탈로스 숭배를 공식적으로 허용하는데, 여기까지 좋았다.

사실 툴리우스가 보여주는 태도에서 알 수 있듯, 제국은 공식적으로는 백금 조약에 따라 탈로스 숭배를 금지하지만 실제로는 대충 무시하고 넘어가는 수준이었다. 흐롤프디르나 울프릭이나 그것을 뻔히 알고 있었기에 합의한 것이었지만 문제는 백금 조약으로 탈모어 요원들이 스카이림을 자유롭게 활보하며 탈로스 숭배자들 사냥을 하고 있었던 것. 탈모어는 마르카스에 요원을 파견에 흐롤프디르를 압박했고, 흐롤프디르는 울프릭을 체포해 탈모어에 넘겨버렸다. 울프릭이 감옥에 있는 동안 울프릭의 아버지가 사망했고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하게 된 울프릭은 탈모어에 대한 증오를 더욱 키우게 되었다.

윈드헬름의 유일한 야를 계승자를 마냥 가둬둘 수는 없었기에 울프릭은 결국 석방되는데, 야를 자리를 계승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스톰클록 반군을 결성한다. 수 년간의 내전 중 솔리튜드의 하이킹이 사망해 토릭이 다음 하이킹으로 선출되었고, 울프릭은 단독으로 솔리튜드로 향해 토릭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울프릭을 존경했던 토릭은 울프릭이 스카이림의 독립에 협력하라는 제안을 하러 왔다고 생각해 환영했지만 돌아온 것은 결투 신청이었고, 토릭은 패해서 사망한다. 노드 전통으로 보면 하이킹에 대한 정당한 도전이지만 결투를 통한 하이킹 계승은 반쯤은 사문화된 전통이였고 노련한 전사에 용언까지 다루는 울프릭과 새파란 젊은이인 토릭이 상대가 될 리 없었기에 결투의 정당성은 두고두고 논란이 된다.

토릭이 사망한지 몇달 후 울프릭은 소수 병력을 거느리고 다크워터 크로싱으로 이동하던 도중 매복중이던 툴리우스 장군에게 체포되었고, 덤으로 붙잡힌 도바킨과 함께 헬겐으로 끌려가 처형당하기 직전 알두인의 난입으로 탈출하게 되는 것이 스카이림의 시작 부분.

2.2. 지지기반

제국에게 배신감을 느끼는 스카이림의 노드들이 주된 지지층을 이루고 있다. 스카이림과 노드는 통일제국의 형성에 가장 큰 역할을 했으며, 대전쟁당시 제국측을 도와 탈모어와 피를 흘리며 전쟁을 했으나 전쟁이 끝나고 돌아온 것은 문화말살정책과 탄압이었다. 셉팀 왕조가 메데 왕조로 바뀐 이후에도 의리로 남아있었지만 제국이 징용과 세수는 계속하면서 지켜주지는 않으니 제국에게서 독립하겠다는 의견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이외에도 제국을 싫어하거나 정치적인 신념, 또는 단순히 스톰클록이 이길 것 같다는 이유로 다른 종족들도 스톰클록에 합류하고 있다.

다른 종족들보다 노드가 주가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탈모어의 탈로스 신앙 탄압 때문일 것이다. 노드는 탈로스를 스카이림 출신으로 인식하고 있고 자신들의 조상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따지고 보면 노드들이 현재의 제국에 딱히 충성할 이유가 없다는 것도 한몫 한다. 스카이림은 타이버 '셉팀'의 제국에 충성했지 티투스 메데의 제국에 충성을 맹세한 것이 아니므로... 물론 왕조가 바뀌었어도 그 동안의 의리와 우호관계가 있어 당장 등을 돌린 것은 아니었지만, 백금 조약을 맺은지 25년이 지나도록 손을 놓은 제국에게 회의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물론 제국 입장에서야 힘을 모아서 탈모어에 복수할 생각은 있겠지만 그와 별개로 탈모어가 스카이림을 활보하며 탈로스 숭배자들을 멋대로 잡아가고 있고, 제국은 조약을 개정하자거나 멋대로 굴면 재미없다거나 하는 제스처를 보이지도 않았으니 노드들 입장에서야 답답할 수밖에 없다. 제국과 탈모어의 전력차가 압도적이라면 모를까 백금 조약 맺기 전에 이미 탈모어의 시로딜 원정군이 박살나서 총사령관 나리핀은 붙잡혀 처형당했고, 조약을 맺은 후 제국에서 버려진 해머펠은 자력으로 탈모어 침략군을 막아내 탈모어의 기세는 한풀 꺾인 상태다. 이런 와중에 가만히 있는(것처럼 보이는) 제국이 탈모어와 싸울 의지가 없다고 오해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이 스카이림의 제국파 영주들인데, 인게임에서는 대사 한 두 마디로 지나가거나 일부러 찾아가야 들을 수 있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친구들은 제국에게 3돈이 든 상자를 받아먹고 탈로스 신앙 탄압을 묵인했다. 제국도 백금 조약 체결 이후 스카이림의 여론을 살피긴 했는데, 뇌물을 받은 영주들은 중간 창구 역할을 하지 않고 묵살해버렸다. 결국 표출되지 못 한 불만은 25년간 부글거리다가 울프릭의 반란을 계기로 스카이림을 두쪽내는 대규모 내전으로 발전했다. 인게임에서 제국으로부터 뇌물을 받아먹었다고 확실하게 언급되는 것이 명예로운 노드 전사이자 명군으로 칭송받는 발그루프'하이킹' 토릭이라는 것이 기절초풍 할 노릇. 토릭은 스톰클록 주둔지 장교 NPC의 대사라 단순 중상 모략일 수도 있겠지만 발그루프는 프로벤투스가 대놓고 말한다.[8][9]

좀 더 단순한 이유로는, 많은 노드들이 스톰클록의 화끈한 영웅주의와 전쟁판에 끌리고 있다. "스카이림노드의 것!" 이라는 랜덤 대사는 스톰클록의 핵심적인 사상을 담고 있다.[10] 특히 무력하고 위선적인 제국파 노드들의 굴욕과 으로 사는 평화[11]에 질려서 타종족 증오, 스카이림 지역주의, 화끈한 전쟁 등등을 지지하는 노드들의 여론을 보여준다.[12] 대표적으로 화이트런에서 친제국파인 배틀본 가문과 친스톰클록파인 그레이메인 가문이 대립하는데, 배틀본 가문은 '그레이메인은 자신들에게 명예가 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과거에 매달리는 거다. 배틀본에게는 명예와 더불어서 돈도 있다'며 플레이어의 시각에 따라서 현실주의적인 태도 혹은 제대로 속물근성[13]을 볼 수 있다.[14]

2.3. 계급과 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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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클록 병력은 제국군보다 여성의 비율이 높다.[15] 노드는 기본적으로 전사의 민족인데다, 노드 민족만으로 전쟁을 해결하려니 여성들도 더 많이 출현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군복은 윈드헬름 도시 경비병이 스톰클록 군인 그 자체다보니 윈드헬름 경비병 갑주를 그대로 사용한다.

스톰클록의 무기들은 (개인 재량에 따라) 한손검과 방패, 도끼 등을 제각기 들고 다닌다. 일반 병졸부터 부사관이나 장교까지 무조건 가죽 갑주에 검과 방패로 통일되어 있는 제국군 병종들의 한손검을 상대로는 좀 더 잘 싸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이는 게임 데이터상 스톰클록은 플레이어의 레벨에 따라 레벨 보정을 받지만 제국군은 10으로 고정된 탓이 크다. 그래봐야 결국 둘 다 약해빠졌지만.(...)

플레이어는 차후 도시의 진지를 점령하는 작전을 수행하면서 계급이 올라간다. 계급은 다음의 5단계로 나뉜다.
  • Unblooded : 처음 입단 퀘스트를 마치면 얻는 칭호이다. 직역하면 '잡종'이기때문에 얼핏 순수주의에 찌들어있는 집단답게 지은것처럼 보이나, 사실 이 단어는 '피가 묻지 않은'이라는 뜻의 unbloodied와 같은 단어이다. 그러니까 아직 제대로 싸움을 경험해 보지 못 한 애송이라는 것. 나 알두인도 때려잡고 왔는데요? 당장 주인공이 노드여도 이렇게 부른다는 점에서 이것이 종족차별적 용어가 아니라는 것은 확인할 수 있다.
  • Ice-Veins : 화이트런 점령 뒤 얻는 계급이다. 냉혈한이라는 뜻.
  • Bone-Breaker : 이후는 다른 요새를 점령하면서 한 단계씩 올라간다.
  • Snow-Hammer
  • Stormblade

작중에서 직접 등장하진 않지만 울프릭 본인이 해군 양성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보아 해군력은 제국군에 비해 매우 약소할 것으로 보인다. 애초 반란 집단이다보니 높은 비용이 드는 해군을 양성할 돈도 없거니와 만약 해군력이 막강했다면 고생을 해서 화이트런을 칠 바에 그냥 바다를 돌아서 솔리튜드로 상륙하기만 해도 된다.

2.4. 문제점

"난 매일 밤 그레이쿼터를 돌아다니며 저 회색 피부 것들을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게 한다고." - 윈드헬름의 롤프 스톤-피스트[16]

스톰클록의 인기는 "노드 출신 인간신의 자리에 올랐으니 인간종족과 노드들은 짱짱맨이다!" 이라는 탈로스로 대표되는 고대 노드 영웅 왕조와 인간 종족주의 배경 설정이 깔려있다.[17]

스톰클록의 가장 큰 비판점. 많은 지지층에 해당하는 구성원들이 종족차별적이고, 각 도시를 얻었을 때 보여주는 준법의식이나 개념이 막장이다. 주인공이 노드가 아니라도 '진정한 스카이림의 아들 딸이 된 걸 환영한다'라는 식으로 가입이 가능하긴 하지만, 스톰클록은 탈로스라는 인간-신에 대한 향수, 거기에 노드 우월주의까지 섞인 집단이라서, 스톰클록 구성원과 지지자 사이에서는 민족 차별 성향이 퍼져나가는 중이다. 이는, 정치를 하는 고위층보다는 대다수의 구성원에서 더 심하다.[18][19] 자세한 건 후술. 주인공이 설령 아르고니안이나 카짓, 알트머라도 스톰클록에 가입 가능한건 그저 원활한 게임플레이를 보장하기 위한 게임 외적인 장치에 가깝기 때문에 주인공의 사례를 스톰클록이 생각보다 개방적이라는 사례로 받아들이긴 힘들다. 스톰클록 성향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알트머 도바킨은 퇴출시키고 카짓 도바킨은 사람시켜서 죽이려고 하면 게임플레이 자체가 꼬일수도 있고, 그런 종족별 케이스를 하나하나 다 만들려면 개발기간이 더 길어지기에 그냥 넘어간 것일수도 있다. 당장 카짓을 죽이는건 범죄로 치지도 않기에 카짓들은 도시 내부로 들어갈 엄두도 거의 못내는게 스카이림인데, 카짓 도바킨이 도시 길거리에서 습격을 받는 이벤트같은건 없으니...

배경 설정을 따지면 노드들의 탈로스로 대표되는 선민의식은 당연한 수순이다. 노드는 탐리엘 인간 종족의 시초이자 보루로서, 팔머드웨머들과의 패권 전쟁을 치렀고, 하이 락모로윈드의 엘프들을 침략, 혼혈종족 브레튼이 스스로를 인간으로 주장해야 했을 정도로 짓밟아버린 전투종족이었다. 이 때문에 인간이라고 할지라도, 다른 민족은 병사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엘프 계통에 대한 혐오는 하늘을 찌른다.

웃긴 점은, 탈로스 숭배를 금지시킨 대상은 탈모어인데, 정작 그들과의 싸움에 신경쓰는 스톰클록은 울프릭 스톰클록의 측근 뿐이다. 대다수의 스톰클록들은 제국파인 같은 인간들을 내부의 배신자들이라며 알트머보다도 괴롭힌다.[20] 오히려 대다수의 스톰클록은 제국인, 던머, 약소종족을 괴롭히는데 집착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스톰클록의 본거지 윈드헬름조차도 그곳의 알트머는 도둑길드와 손잡고 얍삽한 방법으로 잘먹고 잘사는데, 정작 괴롭힘 받는 종족은 탈모어와 아무 상관도 없는 던머들이다. 이 알트머들은 "다크엘프들은 쓸데없이 자존심만 강하고 자신들의 현실을 직시할 줄 모르지. 저러니 슬럼에서 빌빌거리는거야" 라고 던머들을 비웃고 있는데, 문제는, 이 알트머는 윈드헬름의 종족차별을 각종 더러운 수법으로 빠져나온 캐릭터들이므로 현실은 시궁창... 그리고 던머들은 애초부터 밑바닥을 멤도는 처우를 받아서 위의 조롱은 사실과는 약간 다르다. 이 와중에 던머라도 흐랄루 가문의 베일린은 성 밖에서 가문명의 농장(Hlaalu Farm)을 운영하고, 여관의 음유시인, Cruel-Sea 가에서 보모로 일하는 등 아둥바둥 살아가는 던머들도 존재한다. 자존심이 강하다 보기도 어려운게 윈드헬름의 던머들은 아직까지도 일에 의욕적이고, 대놓고 "우리가 노드에게 인정받는 길은 더욱 열심히 일하는거 뿐이다"라고 말하는 던머까지도 있다. 애초에 던머가 자존심 때문에 어쩌구 운운한 알트머 중 하나는 도둑길드와 연이 닿아있는, 그닥 성실하지도 않은 범죄자이다.(...) 그밖에, 아르고니안과 카짓들은 성 출입이 금지되어 항구에서 노동자로 살아간다.

물론 그레이쿼터에 있는 던머들 중 제국군 전투장비를 몰래 보관하고 있는 그레이 쿼터의 술집 주인처럼 알트머 상인의 비웃음이 들어맞는 던머들도 있다. 게다가 이 던머들은 모로윈드가 박살나자 몰려온 난민을 그 당시 하이킹이 다른 노드의 동의없이 멋대로 거주하도록 만들었으며, 이스트마치 지역은 과거부터 모로윈드의 던머들과 전쟁을 했기에 쌓여온 앙금이 차별로 이어진 것이기도 하다. 그래도 스톰클록이 딱히 정책적으로 타 종족을 탄압한다는 증거는 게임 내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데, 울프릭 스톰클록 같은 똑똑한 지도자들이 너그럽게 허용해주었기 때문이다. 다만, 실제 스톰클록의 행동파에 해당하는 구성원들은 노드 우선주의가 기본이라서, 롤프 같은 불한당들이 사사건건 그레이 쿼터에 찾아가 증오발언을 내쏟는다.[21]

던머들도 착한 건 아니라서, 차별받는 종족들끼리도 차별하기는 하는데, 윈드헬름에 처음 입장하자마자 롤프로부터 갈굼받는 던머 여성도 사실 해적들과 결탁해 아르고니안 노동자들을 밥을 굶겨가며 부려먹고, 심지어 스쿠마를 줘가며 더 부려먹을 생각도 하는 등[22] 더러운 수법 쓰는 건 매한가지... 라지만 잘 살펴보면 이런 이들이 있다고 해도, 도시의 범죄에는 관심도 없고, 그냥 약소종족 묶어서 괴롭히는데만 정신팔린 노드들이 딱히 정당해지는 건 아니다.

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도시 구현에서는 탈로스 숭배와 인간 우월주의마저도 없고, 스톰클록 구성원들은 얍삽하고 힘쎈 놈들만 살아남는 그냥 생존주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모습이다. 이는 스톰클록이 점령한 몇몇 도시에서도 반복된다.[23]

스카이림 출시 당시인 2011년이 아닌, 도널드 트럼프브렉시트를 비롯한 서구 우선주의 이슈들이 늘어난 최근에 발매되었으면 어떤 반응이 나왔을지 궁금해지는 세력이다.[24] 하지만, 수백년 동안 제국식 다문화에 익숙해진 노드들의 입장에선 그저 스카이림을 전쟁터로 만든 꼴통 반란세력 내지는 허세부리는 종족주의자 집단으로 취급되고 있다.[25]

2.5. 스톰클록에 대한 옹호점

오랜 시간 스톰클록은 한국에서 꼴통 차별집단소리를 들었고 실제로도 꽤나 맞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유독 스톰클록과 이들의 스카이림 독립운동이 단순히 노드 우월주의를 바탕으로 한 일탈로 잘못 알려졌으며 다른 항목에도 적혔듯이 인게임에서의 스톰클록에 대한 불공정한 묘사로 이것이 과장된 면이 있다. 실제로 로어에 관심이 많은 커뮤니티일수록 스톰클록을 제국과 동등한(공이던 과던) 선호도의 집단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스톰클록의 발원에는 장장 25년에 걸친 제국의 막장통치와 뻘짓이 원인으로 존재하고 있었고 울프릭이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더라도 참다 못한 다른 누가 반란을 일으켰던가 막장통치를 계속해서 받던지 양자택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제국이 스카이림을 먹더라도 제국의반발심으로 민중봉기나 앞의서서술한 반란이나 혁명이일어날확률이크다

스카이림 주민들이 제국에 배신감을 느낄 일들은 많다. 우선 각 마을마다 대전쟁(제국-탈모어 전쟁)의 참전용사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윈드헬름 방문시 던머를 욕하는 노드 Angrenor는 대전쟁때 참전했다가 모든 것을 잃어버렸고, 최근엔 스톰클록에 가입해서 제국군을 죽이다가 부상을 입고 거지신세가 되었다고 밝히는 상이군인이다. 제국이 사실상 패전을 당했다지만, 참전용사 대우가 개차반이었다는 걸 암시하는 사례. 한편 자신들이 목숨 걸고 싸웠던 탈모어는 오히려 제국의 허가아래 치외법권을 누리며 외국에서 사법권을 행사하며 종횡을 일삼고 있고 솔리튜드의 에리커처럼 탈모어의 돈을 먹은 부패한 인물들이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시민들의 불만을 묵살하고 있다는 정황도 있다.[26] 이중에서도 가장 큰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종교 탄압인데, 엘더스크롤 세계관에서 신은 실존하고, 거기다가 세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존재들이라 그 존재감이 현실보다 매우 큰데, 실제 존재하는 신을 인간이라고 강요하며 심지어 탈로스 신앙을 가진 사람을 체포해가고 고문해 죽이기까지 한다. 특히 탈로스는 스카이림의 주신급의 위치를 가진 신인데다 수많은 노드 전사들이 대전쟁때 피흘리며 죽어간 그 결과가 이 모양이니 충분히 독립의 명분은 충족한다.

삶에서 종교가 옵션 정도의 취급을 받는 현대에도 종교는 굉장히 민감한 문제이며 전세계에서 종교관련 전쟁과 테러가 현재 진행중인인데, 스카이림의 모티브가 된 중세정도의 시대에 특정 민족의 신을 인간으로 격하하고 숭배를 금지하는 것은 일본 제국의 민족말살정책도 우스울 정도의 탄압이다. 게다가 신의 존재를 증명하지 못하는 현대 종교와는 달리 탈로스에 대한 노드들의 집착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스카이림 출신의 탈로스는 단순히 제국의 황제가 아니라 인간이었으면서 신위에 오른 진짜 신이며, 노드는 최초의 인간들의 가장 직접적인 후예 민족이다. 신을 제국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스톰클락의 종족차별을 문제삼는다면 스톰클락에서는 토착문화를 말살하고 종교를 탄압하는 제국을 충분히 문제삼을 수 있다.

문화적, 역사적으로도 탈로스 신앙 탄압은 배신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우선 현재와 같은 제국의 모습은 스카이림의 군대가 타이버 셉팀(=탈로스)의 휘하로 들어가 혼란의 시대를 정리하고 왕의 아뮬렛을 찾아내면서 이루어졌고 그렇기 때문에 스카이림은 제국의 핵심 지지기반으로 존재해왔다. 셉팀 왕조의 마지막 황제인 마틴 셉팀이 자신을 희생하여 전 세계적 위기인 오블리비언 사태를 막아내는 사이 블랙마쉬나 엘스웨어 등 수많은 지방이 독립하는 와중에도 의리를 지켰고 메데 장군이 수도를 점령하고 새 황제에 등극한 이후에도 메데 왕조에 충성을 바쳤다. 메데 2세의 제국이 탈모어의 침략을 받았을 때도 제국 편으로 참전을 했는데 제국은 그 무능함으로 탈모어와 굴욕적인 합의를 하고 방금까지 피흘려 싸우던 적국의 편을 들며 탈로스를 인간으로 격하시킨다. 자신들의 조상이자 신앙을 탄압하는 주체가 탈로스의 후손이 지킨 탈로스가 만든 국가를 낼름 집어먹고 말아먹은 왕조라고 생각해보자.

제국이 곧 탈모어에 대항할 거라는 암시가 조금씩 있긴 하나, 문제는 제국은 겉으로는 탈모어와 친하게 지내자는 위치이기 때문에 탈모어와 다시 대륙의 패권을 두고 싸울거라는 암시는 제국 주민들에게 한 적이 없다. 오로지 정보를 쉽게 취득할 수 있는 위치인 고위직 인물들 사이에서나 비밀스럽게 곧 탈모어와 2차 대전쟁을 할 분위기다며 언질을 할 뿐이다.[27] 만약에 한다고 하더라도 제후국 해머펠의 통수를 치고 25년간 탈모어를 방치한 제국의 일방적인 주장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당장 스톰클록의 수장인 울프릭부터 마르카스 야를인 이그문드로부터 탈로스 신앙을 허용할 수 있다는 말을 믿고 죽어라 리치맨이랑 싸우고 돌아왔더니 백금조약 위반으로 투옥되어 아버지 장례식도 못 간 사람이다.

제국파 NPC들은 늘 제국이 탈모어에 대항할 유일한 희망이고 스카이림의 독립이 무슨 큰 일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하지만, 스카이림이 독립해도 제국과 탈모어가 다시 전쟁을 하면 스카이림이 잠시동안 제국과 힘을 합쳐 탈모어와 싸우는 선택지가 있다. 만일 제국이 탈모어에게 망한다고 가정해도 그건 탈모어가 대륙 패권을 잡고 시로딜을 착취하는 거지 스카이림은 남아있는 인간국가들과 연합해 새로운 연합을 만들어 탈모어와 맞설 수 있다. 거기다가 제국은 아직까지 탈모어의 눈치만 실실 보고 있으며 해머펠을 스스로 포기한 시점에서 제국의 명분은 무너진 것과 다름 없다. 해머펠을 포기한 건 가관이 따로 없다. 제국은 탈모어와의 종전조약에서[28] 레드가드 정부와의 동의도 없이 해머펠 일부를 탈모어에 넘기는 항목에 동의했고, 해머펠의 레드가드들이 반발하자 제국측에서 해머펠을 제국에서 퇴출시켜버린다. 이 상황에서 레드가드 스스로 탈모어를 몰아낸 이후 독립한다. 해머펠은 제국이 제후국을 얼마나 쉽게 희생시키는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스카이림의 독립과 그 이후 있을 탈모어와의 대결이 실제로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선례로 기능한다. 엘더스크롤의 제국은 현대의 제국들처럼 강력한 군사력으로 보호해주는 대신 충성과 조공을 받는 식으로 운영되는데 여기서 보호가 사라지고 의무만 남은 상태로 외세에 탄압까지 당한다면 제국과의 관계를 재고하려는 세력이 등장하는 것은 당연하다.

추가로 인터넷에 떠도는 스톰클록의 던머 차별 역시 과장된 면이 있다. 우선 윈드헬름 내에서 묘사된 차별은 롤프 일당의 불한당 짓이나 콘들러스 회관 여관주인 엘다의 모욕, 뉴 시그너스 클럽 주인인 렌다르에게 들을 수 있는 회색 지구 내 쓰레기 투기 정도이고 이외에는 묘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감이 있다. 물론 던머 NPC들의 대사를 들어보면 그 이상의 차별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할 순 있지만 무슨 나치스 수준의 탄압이 이루어졌다고 보기엔 애매하다. 근본적으로 회색지구의 던머들은 모로윈드 출신 난민인데 노드들은 제주도급의 커다란 솔스타임 섬 하나를 통째로 떼어 준 데다가 추가로 윈드헬름에 부지를 내서 난민들을 받아 준 것이다. 실제 게임상에 묘사된 회색 지구의 거주지를 보면 나무집으로 되어있어 오히려 현대의 난민 수용소보다 낫다. 게다가 던머들은 노드와 상극의 문화[29]를 가지고 있으며 메팔라, 보에시아와 같은 사악하다고 여겨지는 데이드릭 프린스를 숭배하고[30] 역사적으로 무수한 전쟁을 겪은 원수지간이기까지 하다. 일례로 피장파장의 오류이지만 던머들 역시 수세기간 아르고니안과 카짓들을 노예로 부려온 전적이 있다. 윈드헬름 부두에서 아르고니안을 부려먹는 주체는 섀터 실드 가문도 마찬가지이지만 윈드헬름 입장시 롤프한테 폭언을 당하는 던머 수바리스 아베론 또한 공범이다. 거기에 더해 당국에 비협조적이고 자신들만의 커뮤니티를 형성해 배타적으로 현대의 기준에서 봐도 기존 거주민들이 고깝게 볼 수밖에 없고 거기에 탈모어로 인한 엘프증오까지 더해져 마찰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단지 착하게 살던 던머들을 탄압한다고 보기에는 두 집단 사이의 골이 깊다. 보다보면 윈드헬름의 던머와 노드의 갈등은 도시의 슬럼 문제가 인종문제에 곁들어진 것에 가깝다.

게다가 노드를 언급하는 것도 우월주의보다는 타 민족과 전쟁중인 민족주의적 배타성에 가까운 경우가 대부분이고 거기에 실제로 과격한 대사는 손에 꼽는다. 친제국주의 인간을 싫어한다는 비판이 있는데, 독립파 노드 입장에선 제국 잔류파가 안 좋게보이는 건 당연하고 제국파 노드들 또한 독립파 노드들을 싫어하는 건 마찬가지다.

물론 이렇다고 해서 스톰클록의 인종차별을 옹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디까지나 모로윈드 난민 출신 던머에게 이루어지는 차별이나 나름의 사연이 있는 것이지, 스톰클록의 화이트런 정복 후 비노드 NPC들이 받게되는 차별들과 윈드헬름 부두에 거주하는 아르고니안, 스카이림 토박이 엘프들의 입장은 대변해줄 수 없다. 카짓의 경우 친제국 도시들도 출입을 거부하는 등 공통된 면모를 보이기도 하나, 스톰클록 경비병들처럼 대놓고 고양이라는 멸칭으로 부르진 않는다.

결과적으로 표면상으로 나타나는 스톰클록의 문제점들은 이를 어떻게든 봉합하지 못한 울프릭의 관심부족이나 무능이라고 볼 수는 있겠지만 당장 제국을 상대로 독립전쟁중인 와중에 도시의 행정을 관리하는 것은 힘들다는 이견이 크다. 물론 자신이 다스리는 지역의 내부 문제를 해결하지도, 해결할 의지도 없는 상황에 내전을 일으킨 점은 플레이어마다 비판할 여지가 있긴 할 것이다. 하지만 차별문제로 스톰클록만 나쁘고 제국이 옳다고 하기에는 섵부른 것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우리가 현대인인 만큼 현대에 금기시되는 인종차별은 문제시해야 하는게 맞으나 제국 역시 금기인 문화와 종교탄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31] 결국 양쪽 모두[32] 문제점이 존재하므로 게이머의 선호나 아니면 플레이 컨셉에 따라 진영을 고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

3. 내전 퀘스트

3.1. 스톰클록 가이드

스카이림의 내전에 간섭하기로 결심했다면, 게임 플레이의 가장 마지막, 던전ᆞ사이드ᆞ팩션 퀘스트도 다 깨고 메인 퀘스트만 남았을 즈음 시작할 것을 권한다. 난이도가 어려운 건 아니고, 각 퀘스트의 결과에 따라 일부 던전이 플레이어가 지지하는 팩션의 주둔지로 바뀌어 버리기 때문이다.[33] 당연히, 이곳에 종종 꼬이던 산적이나 마법사들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며, 만약 해당 던전들을 클리어 하지 않았었다면 던전 내부에서 볼 수 있었을 소소한 이벤트 같은 것들도 몽땅 날려먹는 꼴이 된다.[34] 거기에 스톰클록 퀘스트를 클리어할 경우 제국측의 주요 인사들은 모조리 솔리튜드로 이주해가는데, 이리 되면 몇몇 사이드/팩션 퀘스트의 클리어가 어려워지거나 아예 불가능해지기도 한다.[35]

반면에, 메인퀘스트는 내전 퀘스트 이후에 하든 이전에 하든 큰 문제가 없다.[36] 대도시 군데를 포함하여 제법 여러 장소를 왔다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내전 상황에 따라 피난다니는 인물들과는 전혀 만날 이유가 없기 때문. 유일한 예외로 화이트런의 야를 발그루프는 해당 도시가 스톰클록에게 점령되면 강제로 축출당하지만 새 야를인 비그나 그레이메인에게 말걸어 진행하면 그만이다. 혹시나 버그가 걱정된다면 미리 누굴 지지할 것인지 정하고 제국군 편을 든다면 그대로 진행, 스톰클록편을 든다면 내전 퀘스트를 마무리 하고 메인퀘를 진행하도록 하자. 메인 퀘스트의 일부 단계는 내전 퀘스트를 사전에 클리어했을 경우 아예 생략할 수도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편리하다. 이런 사항들을 숙지했다면 윈드헬름 왕궁에 있는 울프릭에게 말을 걸어 퀘스트를 시작하면 된다. 물론 이 와중에 특정 인물이 쥐도새도 모르게 죽거나 해서 진행이 안될 수 있기에 퀘스트 수행 전 수동 세이브는 필수다.

팩션 퀘스트 마지막에 리케툴리우스 장군이 죽은 뒤 울프릭이 도어(Dour) 성채 광장에 모여있는 병사들에게 연설할 때 자신 옆에 서 있을 것을 요청하는데, 동의할 경우 드래곤본인 플레이어를 연설에서 언급한다.[37] 그나마 이것조차 드래곤본을 마치 도입부의 소품처럼 언급한다. 대략 "나는 킹왕짱 영웅이라는 울프릭이다! 그리고 여기 얘는 킹왕짱 영웅이라는 드래곤본이다! 하지만 진짜 영웅들은 니들이다!"로 말문을 열고 그 뒤는 동의하지 않은 것과 똑같은 연설을 한다. 즉, 드래곤본이라는 살아있는 전설이 스톰클록의 대의에 함께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 병사들의 사기를 고취시키는 연설의 추진제로 삼은 것. 물론 은근슬쩍 드래곤본을 자신과 나란히, 자신의 뒤에 언급함으로써 스스로의 권위를 확보하려는 계산도 있었을지는 모르지만.[38] 자기 부하임에도 강요 없는 선택권을 주고 거절하면 깔끔히 포기할 줄 아는 울프릭의 성격 또는 트루 하이 킹이 요청을 거절당해도 아무말 못하는 주인공의 힘을 표현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내전 끝 무렵에는, 제국군 잔당이나 주둔지를 발견하는 족족 소탕하라는 임무를 부여받는데, 문제는 각 지방의 주둔지를 습격할 때 병졸들 사이의 제국 야전 지휘관이 무적이라 주저앉게 만들거나 푸스로다 등으로 멀리 날려보내는 게 고작이다. 물론 `키로 콘솔을 열고 해당 지휘관을 조준점 상에 놓은 뒤 "disable"를 치거나 그래도 안되면 "markfordelete"를 추가로 쳐서 처음부터 없었던 존재로 만들어 주자. 참고로 이는 반대로 제국 편에 서서 스톰클록 주둔지를 박살낼 때에도 마찬가지.

3.2. 내전 종료 이후

플레이어들이 꼽는 스톰클록의 큰 문제는 내전이 끝나고 화이트런의 분위기가 딴판이 된다는 점이다. 기존의 화이트런은 스카이림의 무역 중심지라서 세계화되어 평화롭고 종족 차별도 심하진 않았다.[39] 하지만 노드 우월주의 성향의 스톰클록이 들어서면, 발그루프는 쫓겨나고 제국군을 지지하던 캐릭터들이 차별을 당한다. 뭐 해당 캐릭터들을 자주 봐서 애착을 가지지 않는 한 플레이어가 공감하긴 힘들지만, 초반 드래곤으로부터 도시를 구해준 주인공에게 쎄인 칭호와 함께 허스칼을 붙여주고 여러모로 성격이 좋은 야를 발그루프가 쫓겨나고, 화이트런의 화목했던 분위기가 뒤틀린다는 점에서 찝찝함을 느끼는 플레이어들이 많다.

덤으로 마을 내 상인들의 절반이 괴롭힘을 받는다. 특히 대놓고 스톰클록은 오블리비언에나 떨어지라지! 를 외치던 연금상인 아르카디아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카를로타는 스토킹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싫다 하고, 대장간 여주인은 남편 울프베르트가 노드가 아니었으면 쫄딱 망했을 거라고 한다. 대의와는 다르게 주로 인간종족이 고통받는다. 잡화점 주인, 여관 주인, 울프베르트, 보스머 사냥꾼 형제는 중립. 화이트런의 두 명문가문 그레이메인과 배틀본의 명암도 갈리는데, 친제국파인 배틀본 가문은 이제 자기들이 매국노 취급을 받게 생겼다고 한탄한다. 반면 가장 노드다운 풍습을 지녔다는 그레이메인 가문, 특히 프랄리아 그레이메인은 그레이메인 가문에 탈로스 신도라서 좋아한다.[40]

화이트런은 스카이림의 무역 중심지인데, 무역에 종사하던 배틀본 가문이나 다른 인간계통 상인들이 줄어들면 (주인공은 영향이 없겠지만) 도시의 경제가 침체될 수도 있다. 여하튼 화이트런이 일반적으로 플레이어가 처음으로 보는 대도시이고 플레이어에게 좋은 인상을 주도록 푸근하고 호의적으로 설계된 곳이라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화이트런을 무척 좋아하는 만큼, 스톰클록의 편을 들었다가 화이트런이 이렇게 변하는 것은 찜찜함을 주는 부분이다.

모쌀은 야를이었던 이드그로드가 추방당하고, 스톤힐즈의 광산 주인인 건축가 솔리라는 인물이 야를에 오른다. 도시내의 거주민이나 유력가가 아닌 외부 마을의 평민(정확히는 광산 주인이지만)이 야를이 되는 유일한 케이스. 낙하산 인사 기존 영주를 못 믿었던 주민들조차 못마땅해 해서, 저게 울프릭의 마지막 카드라면 제국이 더 나았을거라고 욕한다. 그나마 이드그로드는 자기 머릿속의 생각에만 빠져 있었지, 솔리는 그야말로 자기 생각밖에 안 한다고.

팔크리스는 제국군에 의해서 강제로 퇴위당한 전임 야를 덴기어가 복직된다. 우스운 점은 제국군의 스파이라고 욕 했던 자신의 하녀를 행정관으로 등용했다는 것. 덴기어는 그나마 영주로서는 제대로 된 인물이라는 점에서는 타 지역에 비해 사정이 나은 편. 아예 "난 누구처럼 범죄자와 결탁하진 않을 거다"하면서 제국파 야를이었던 자기 조카를 대놓고 깐다.

마르카스는 완벽하게 실버블러드 가문의 손아귀에 떨어진다. 젊고 열정적이던 이그문드 영주와 노회하고 신중한 래렉 종사가 하야하고, 인간쓰레기로 묘사되는 쏘나 실버블러드의 형인 쏭버 실버블러드가 자신의 측근들을 데리고 입궐하여 떵떵거린다. 제국군 루트의 리프튼과는 완전한 대척점.

리프튼은 때에 따라 제국군에게 일시적으로 넘어가고, 다시 빼앗을 수 있다. 내전을 끝내지 않았을 때 메인 퀘스트로 휴전 협상을 하면, 스톰클록이 마르카스를 받는 조건으로 제국에는 리프튼을 넘겨주게 된다. 이 경우 리프튼의 영주가 메이븐 블랙브라이어로 바뀌나, 스톰클록이 내전에서 승리하면 메이븐이 축출되고 리프튼은 다시 영주 라일라 로기버에게 돌아온다. 단, 아랫 문단과 같은 이유 때문에 큰 이득은 아니다.

스톰클록 승리시 장점이 있다면 스카이림의 비호감 NPC 가운데 최상위권을 달리는 메이븐 블랙브라이어가 리프튼의 야를에 등극하는 꼴을 안 봐도 된다는 점일 것이다. 그러나 사실상 리프튼의 실상을 본다면 그다지 크게 바뀌지는 않는다. 기존 스톰클록파 야를인 라일라 로기버는 선한 성격이지만 극도로 무능하기 때문에 도시의 실권은 이미 친제국파인 메이븐 블랙브라이어가 쥐고 있으니 거기서 거기다.[41][42] 메이븐 이외에 장점이 있다면, 팔크리스의 무개념 야를 시드기어가 물러나고 그 삼촌 덴기어가 다시 야를이 된다는 것. 덴기어는 백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인물이다.

4. 평가

빌어먹을 스톰클락 녀석들. 네놈들이 오기 전까진 스카이림은 살만했어. 제국군들은 조용하고 느긋했다고.
로키어

스톰클록식 논리

현실에서 세계주의와 평등주의에 반발하는 서구국가들의 극우 여론과 스톰클록의 설정이 매우 겹친다는 모습 때문인지, 스톰클록은 균형있는 묘사를 받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43] 게임의 배경이 노드들이 많이 거주하는 스카이림이기 때문에 작중에서는 많은 인물들이 스톰클록의 정당성과 노드 우월주의에 각기 다른 의견을 내놓지만, 이에 몰입하게되는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반란의 배경을 직접 찾아보지 않는 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가 어렵다.

스톰클록의 사상은 보수적, 수구적, 영웅주의적, 탈로스 숭배에 대한 향수심이 강하다. 덕분에 지지자는 늙은이들 뿐일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본편에서 그렇게 단정할 근거는 없다. 오히려 툴리우스 장군과 부관 리케의 대화에서처럼 스톰클록에 대한 지지는 전체적으로 열렬한 상승세인 것으로 묘사된다. 사실 스톰클록이 결성된 가장 큰 이유가 탈로스 숭배를 금지하는 백금조약 때문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보수적이건 진보적이건 젊은층이 없을 수는 없다. 종교는 현대에 들어와서도 인간의 생활에서 가장 밀접한 지분을 차지하는 존재 중 하나라 종교 때문에 일어나는 분쟁이 한둘이 아니며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문화와 시대상이 된 중세시대 풍에서는 십자군 원정과 같은 대규모 종교 전쟁이 발생했다. 그런데불과 200여년 전에 아카토쉬의 강림으로 신의 존재가 입증된 탐리엘에서 민중이 이러한 종교 탄압에 어찌 반응할지는 너무나도 뻔하다.

하지만 스톰클록이 단순히 인간우월주의일 뿐이었다면 스카이림이 반쪽이 날 정도로 폭넓은 지지를 얻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탈모어의 탈로스 신앙 탄압과 간접적으로 이를 용인한 제국에 대한 반감에 있다고 보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44] 수년간 믿어왔던 신을 그것도 제국의 창조군주이자 노드에서 신이 된 존재를[45] 부정하고 파괴하려 하며 이에 반발하거나 종교를 버리려 하지 않는 노드들을 탈모어가 잡아가 고문하고 죽이는 상황인데, 굳이 스톰클록이 아니었어도 다른 노드 반란군이 등장해 내전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유독 스카이림을 1~3회차 정도 플레이하고 접은 유저들에게 스톰클록이 악역, 제국이 선역 취급받는 이유는 제작사측에서 의도적으로 제국군에게 유리하도록 스톰클록의 부정적인 면을 훨씬 자극적으로 묘사해놓았다는 점이다. 윈드헬름에 들어서자마자 볼 수 있는 다크 엘프와 아르고니안 차별부터 시작해서 내전으로 인해 그들이 증오한다던 탈모어가 스카이림에 더욱 깊게 관여할 명분을 만들었고, 그밖에도 노드 NPC임에도 울프릭이 용언으로 하이 킹 토릭을 살해한 건을 정당하지 못하다고 비판하거나 탈모어에 맞서기 위해선 제국의 힘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여러 친제국파 인물들의 발언 역시 스톰클록의 반란이 과연 옳은 것인가 생각해보게 만든다. 또한 플레이어가 내전 퀘스트를 스톰클록 편으로 진행할 경우 팔크리스리프튼[46]을 제외한 대부분의 도시의 야를들이 무능하거나 이기적인 인물들로 남게되고 메인 퀘스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시인 화이트런에서 온갖 불평불만이 쏟아져나오는 것은 물론 플레이어에게 좋은 인상만을 남겼을 위대한 발그루프가 쫓겨나게 된다. 무엇보다도 스톰클록의 지도자 울프릭 스톰클록의 과거 행적을 인게임 서적을 통해 알 수 있는데 그중 '마르카스의 곰'은 울프릭의 민간인 학살극을 고발해놓았으나 제국측에서 쓰여진 책이다보니 이게 진실인지 부풀려진 내용인지 알 턱이 없으며, 무려 메인 퀘스트 도중에 확정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탈모어 조사서: 울프릭 스톰클록'에서는 탈모어의 정보원으로 협력했던 울프릭의 과거를 그대로 드러내어 플레이어들이 울프릭에게 큰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해놓았다.

반면 게임내 묘사된 제국군에 대한 비판점은 튜토리얼에서 주인공의 목을 치려고한 것을 묵인했다는 점[47] 외에는 탈모어와의 휴전 협상으로 탈로스 신앙을 져버렸다는 것과 솔리튜드 입성시의 로그비어 처형장면, 튜토리얼에 등장하는 고문 기술자[48]와 술에 취해 앤지의 부모를 살해했다던 2명의 제국군 소속 임페리얼, 그밖에는 참전자 대우가 굉장히 열악하다는 정도 뿐이다. 그러나 그마저도 내전 퀘스트로 화이트런 공성전을 진행시 무고한 사람이 죽는 것은 신경쓰지 않는 양 진영 군인 들을 보고 도긴개긴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고, 애당초 소모전이 강제되는 전쟁 중에 무고한 사람 죽는 것에 신경을 쓸 여유가 있을까싶다. 로그비어 처형식은 공개 처형식을 맡았던 알디스가 로그비어에게 예를 표하기도 하고, 윈드헬름 입성시 마주칠 수 있는 인종차별에 비하면 아무래도 임팩트가 덜하다.[49] 헬겐 처형식은 사실 작중 상황을 심도있게 살피면 제국을 옹호할 수 있을만한 점이 한둘이 아닌데다[50] 이후에는 도망치는 스톰클록 반군들과 다르게 헬겐 주민들과 플레이어의 대피를 도우며[51] 툴리우스 장군과 제국군이 목숨걸고 알두인에게 맞서기까지 하며, 마찬가지로 제국에서 쓰여진 서적인 '대전쟁'과 '탈로스 실책'은 제국의 비판받을 만한 면모들을 옹호해준다. 결정적으로 내전 퀘스트를 제국측으로 끝마친다면 이미 제국군이 탈모어와 대판 싸울 준비를 하고 있었단 말을 총사령관인 툴리우스 입에서 듣게되어 아예 스카이림에 전쟁만을 안겨준 울프릭의 반란이 처음부터 의미있는 일이었을 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이렇게까지 스톰클록 측에게 불리하도록 묘사된 이유는 스톰클록을 정의로운 집단으로 묘사해버리면 엄연히 가입 가능 팩션인 제국군에 아무도 가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52] 실제로 오프닝 처형 장면 때문에 1회차에 스톰클록에 가입하는 유저들이 굉장히 많으며, 스톰클록의 문제점들을 확인하고나서야 두 진영을 '선역인줄 알았는데 실제론 악역 VS 날 죽이려고 했던 선역'으로 여기고 후회하게 된다. 앞서 언급된 꼴 사납거나 악행을 저지른 제국군들처럼, 시리즈 내내 악행을 저지르는 제국군 병사들이 등장한 반면 정의롭고 진실된 제국군의 모습 역시 자주 보여졌기에 집단이 아니라 해당되는 개인의 문제로 비춰지는 것과 다르게 스톰클록은 전체적으로 한 이념과 성향에 똘똘 뭉친 집단이며 앞선 제국군처럼 오랜 시간 사람들에게 이런 모습과 저런 모습을 골고루 보여주지 못했기에 집단의 시선으로 보게 되는 경향 역시 한 몫 한다.

하지만 게임 설정을 깊게 판 엘더스크롤 커뮤니티에서는 어느 쪽이 무조건적인 선이고 악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는 평가가 많다. 스톰클록이 인종차별이나 토리그 살해에 대한 정당성 문제, 내전으로 탈모어에게 이득을 준다거나 울프릭의 과거 탈모어 협력 등의 비판점을 가지고 있듯이 제국도 대전쟁 중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도움을 주었던 우방국 해머펠을 통수치고 탈로스 신앙을 금지하며 대전쟁에서 큰 공을 세웠던 노드들을 실망시킨 점이 비판받기 때문이다. 장단점이 뚜렷한 한 편 각 팩션의 개성 역시 차이가 있으니, 대다수 게이머들의 평가를 따라가거나 누가 옳다를 따지기 보단 개개인이 어느 팩션이 더 옳은 길을 걸을 것인가를 생각해보거나 단순히 어느 팩션의 성향이 더 맘에 들고 자신에게 어울리는지를 고민할 문제이고 결정할 문제에 가깝다. 제국과 스톰클록 간의 내전은 폴아웃: 뉴 베가스NCR카이사르의 군단의 대립처럼 선악이 확고한 구도는 아니다. 어느 쪽을 선택해도 명암이 있고, 화이트런을 시작으로 종국엔 상대 본부 도시까지 쳐들어가기에 어느 쪽을 선택하든 민간인의 희생은 불가피하다. 특히 성벽 외곽의 농장이나 마굿간은 포격이 시작되자마자 제일 먼저 박살난다.

5. 세력범위[53]

5.1. 도시 및 마을

이 곳 참조

5.2. 요새

스톰클록군이 (게임 시작부터) 이미 점령한 지역 요새는 아래와 같다. 만약 제국군과 함께 작전을 편다면 도시 대신 이곳을 공략한다. 다만 아몰 요새와 카스타브 요새는 취급만 스톰클록 영향권이지, 실상은 (이들과 관계없는) 산적이나 강령술사들 차지라 때때로 이들을 상대해야 하기도 한다.

5.3. 야영지(Camp)

스톰클록군이 장악하지 못한 도시 인근에 구축한 주둔지.

내전전
내전후

6. 퀘스트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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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윈터홀드 대학은 말 그대로 순수하게 마법만을 습득하고 수련하기 위해 조직된 교육기관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개입을 극도로 꺼린다. 일부 열혈 무개념한 생도들이 깽판쳐서 학교의 이미지가 땅에 떨어질대로 떨어졌지만 학교 교수진들은 안전에 각별하게 신경쓰는 편이다. 미라벨이 시로딜에서 온 시노드 마법사들을 두고 마법은 소수고 정치가 다반사라고 혹평할 정도로 정치적인 언급을 꺼린다.[2] 원래는 울프릭 스톰클록과 함께 탈출하는 기획이었지만 한쪽 팩션에 너무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여겨졌는지 취소되었다.[3] 단 패망한 팩션측 인물로부터 욕을 태바가지로 먹을 각오는 해두는게 좋다.[4] 그레이-매인 가문의 웃어른인 비그나가 제국이 탈모어에게 굴복해서 우리에게 수치를 안겼다고 노골적으로 까댈 정도다.[5] 비록 4시대에 이르러선 실질적으로 시로딜 지역 단 하나밖에 남지 않게된 제국이지만 스카이림은 척박하고 노드들의 숫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시로딜은 탐리엘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고 그 구성원인 임페리얼은 탐리엘에서 인구수가 가장 많은 종족이다.[6] 스카이림은 자체 경제력이 매우 부실하다. 기껏해야 내놓을 수 있는게 농업, 임업, 그리고 풍부한 광물로 인해 발달한 철강업 정도다. 여기에 현재까지도 수수께끼로 남아있는 드웨머가 남긴 유적들로 인한 학자들의 순례가 활발하다는 것 정도를 제외하면 자력으로 경제력을 높이기엔 한계가 많다.[7] 스카이림 현지 제국군이 스톰클록에게 격파당하고 있는데도 제국이 동제국 회사 철수 등으로 윈드헬름에 경제적 압박을 가하지 않는것은 현대인의 시각으로 보면 어이없을수 있지만, 통신이나 중앙집권 시스템이 발달하지 않았던 현대 이전시대에는 이렇게 같은나라 집단이 타국과 전쟁하는데도 따로국밥으로 놀았던 경우가 의외로 흔했다.[8] 이렐레스: "백금조약을 받아들인 건 비겁한 것 아니었습니까?(Was it cowardly then to accept the White-Gold Concordat?) 발그루프: "또 그 소린가? 그 땐 상황이 달랐어. 내가 조약의 조건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할 수나 있었나? 아니었지. 야를들은 청탁을 받은 게 아냐. 통보를 받았지. 우린 좋다고 할 수 밖에 없었고.(This again? That was different. Was I given a chance to object to the terms of the treaty? No. The Jarls weren't asked. We were told. And we had to like it.)" 프로벤투스: "돈이 든 상자들은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The chests of gold didn't hurt.)" 발그루프: "제기랄, 돈이 문제가 아니야!(Damn it! This isn't about gold!)"[9] 이 대화에서 야를들에게 백금 조약을 따를 것을 통보하고 그 댓가로 상당한 양의 돈을 준 주체로 탈모어가 아닌 제국임을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다. 왜냐하면 탈모어에게 유리한 불평등 조약이라한들, 스카이림은 여전히 제국령이이기에 야를들에게 통보를 하는 것이 제국인 것이 타당하다. 또 야를들의 반발을 잠재우고자 뇌물 아닌 뇌물을 준 것도 제국일 수 밖에 없다. 조약을 이행하라고 통보를 하며 뇌물을 준 게 탈모어라면, 야를 중 그 누구도 이를 따랐을 리가 없다. 스카이림의 한 야를로서 탈모어에게 뇌물을 받고 고개를 조아린다면 그건 궁정 안팎으로 수많은 적을 만들고, 자신에게 반란을 일으켜 끌어내리라고 자처하는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10] 그런데 이게 스톰클록이나 그에 우호적인 NPC만 하는 대사가 아니라 노드 종족 NPC가 전투에 들어가면 내뱉는 대사이기에 스톰클락과 전혀 상관 없는 인물들이나, 산적, 그리고 스톰클록을 까대는 제국파 NPC도 해당 대사를 치기에 해당 상황에선 웃음이 유발되는 개그 대사가 된다.[11] 탈모어가 동맹을 만드는데 가장 많이 내세우는 수단이 과 무역이다. 스카이림에서 적지 않은 노드 무역 상인들이 탈모어와의 무역 때문에 굴욕이든 말든 평화조약을 지지하고 있다.[12] 반대로 제국측 지역에서는 서로 어깨를 맞대고 싸웠던 제국의 전우들에 대한 배신, 종족차별, 제국의 성공적인 다문화 관용 정책이나 외교적인 평화 등에서 벗어나려는 스톰클록파의 무책임한 행동을 까는 랜덤 대사가 나온다. 이거 어째...[13] 그레이메인 가문의 실제 배틀본 가문에 대한 시선이다.[14] 하지만 각 가문의 높으신 어른들을 제외하면 이후 젊은 세대들은 분쟁 자체에 크게 동조하지 않는다. 아이돌라프 배틀본은 화이트런에 들어서자마자 그레이메인이냐 배틀본이냐 편 가르기를 하고, 이후 여관 앞 장터에서 스톰클록에 입대한 아들이 실종된 프랄리아 그레이메인을 자신의 장인인 울프리드 배틀본과 함께 비웃지만, 이 비웃음은 프랄리아 그레이메인이 다짜고짜 배틀본 가문이 제국과 친하니 뭔가 알리라 착각하여 따진 것에 맞받아친 경향이 크고 무엇보다 대외적으론 편가르기를 하지만 과거 각 가문이 사이가 좋던 시절 친한 친구였던 토랄드 그레이메인이 스톰클록에 입대후 실종된 것에 나름대로 걱정하여 친구의 행방을 찾으려 노력한 흔적이 있다. 올피나 그레이메인과 존 배틀본은 서로 대립하는 가문임에도 연인관계이며 각 가문의 대립을 걱정한다. 늙었지만 온화한 베그리트 배틀본 역시 과거 사이가 좋던 각 가문의 관계를 그리워하며 지금 각 가문의 대립에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걱정하고 있다. 애초에 어느 가문이 옳냐를 보여주기 위한 장치라 아니라 전쟁 속에서 무의미해지는 서로간의 갈등과 피해를 보여주기 위한 장치이기 때문.[15] 사실 제국군이랑 비교할 필요도 없다. 스카이림 시점에서 현역으로 활동하는 제국군 소속 여성은 튜토리얼의 여성 장교와 로키어를 활로 쏴죽인 이름없는 궁수, 튜토리얼에서 잠깐 나오는 배틀메이지, 마르카스의 마그렛, 리케가 전부다(...) 그 외 가끔 보이는 제국군 여군은 작중 시점 이전에 전역했거나(ex:마르카스의 여성 오크 대장장이) 사망한 상태로만 나온다.[16] 울프릭의 오른팔 갈마 스톤-피스트의 형제. 처음 도시에 입성했을 때 던머 하나를 괴롭히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밤에 던머 난민구역에 있으면 도시에서 꺼지라며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것 또한 목격할 수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제국군이 주둔한 솔리튜드에 처음 들어오면 울프릭의 탈출을 도운 자의 참수형을 집행하는 이벤트가 있다.[17] + 이스그라모어와 탈로스 같은 고대 인간 영웅들의 직계후손인 우리 노드들은 그 뛰어난 인간 중에서도 가장 짱짱맨이다! 라는 심리도 있다. 이런 선민의식은 노드의 기본 패시브라서 직접적인 명분으로 삼는 NPC는 적은 편이지만, 스카이림의 하층민들이 뱉는 랜덤 여론 중에는 광신적인 대사도 종종 들을 수 있다.[18] 윈드헬름에 있는 노병의 말에 따르면, 울프릭 스톰클록은 종족차별을 하지는 않지만, 던머 난민들에게 난민캠프 하나 제공해주고 그 이상은 죽건 말건 신경도 안 쓰고 방치해두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물론 내전에 신경쓰느라 난민들을 미처 신경쓸 겨를이 없었을 수도 있는데, "노드 마을이 습격받으면 울프릭은 앞장서서 뿔나팔을 불며 구원의 진군을 시작하지만 난민캠프의 이종족들은 습격받던 말던 신경도 안쓴다"는 언급을 봐서는... 죽을 놈은 어차피 죽고 살 놈들만 데려다 전쟁할꺼임 ㅎㅎ[19] 하층민 지지자들은 탈모어와의 전쟁이나 승패에도 결정적인 관심은 없다. 그보다는 꼴보기 싫은 다른 종족, 다른 인간족보다 노드들의 이익을 우선해야 한다는 주의. 스톰클록 고위층은 최소한의 대의라도 있지만, 스톰클록으로 이득보려는 인물들은 대게 대책없이 힘과 폭력에 집착하는 전투민족 노드로의 회귀를 외치는 수구주의자들이 많아서 어쩔 수 없는 차이점이다.[20] 특히, 탈모어와의 평화 조약을 지켜야 무역 및 외교에서 이득을 본다고 주장하는 제국파 노드와 인간들을 엘프보다도 혐오하고 괴롭힌다. 제국을 따르는 인간종족을 괴롭힐 때의 반응을 요약하자면 "돈을 구걸하여 얻은 평화"에 젖어서 아무것도 안 하는데다 전쟁에서도 무능한 내부의 적이라며 욕 한다.[21] 다만 던머에 대해서는 그 이상의 차별은 구현되지 않아서 좀 밍밍하다. 스톰클록은 차라리 제국파에 소속되는 같은 인간들을 더 싫어하고 괴롭히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대표적인 것이 일반 서민층은 다양한 민족과 종교가 어우려져 있었지만 상류층은 스톰클록파와 제국파가 딱 갈려서 살고 있었던 화이트런의 점령 이후 모습.[22] Rise in the East 퀘스트를 하면서 얻을 수 있는 이 던머 여성의 일지에 적힌 내용. 여담으로, 저 일지에 따르면 정작 토뵤른 섀터-실드는 상회의 운영을 사실상 이 여성에게 완전히 위임해놓았으며 상회가 잘 굴러가기만 한다면 세부사항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윈드헬름 아르고니안 부두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은 엄밀히 따지면 노드들보단 이 여자 책임이 더 크다는 것도 알 수 있다.[23] 제국군이 승리해도 심각한 피해자들은 속출하지만, 그쪽은 평균적으로는 평화 협정에 만족 못하는 노드들이 "이건 우리의 스카이림이 아니다" 라고 불평하는 분위기 정도로 머무른다. 한마디로 스톰클록은 힘의 논리와 전쟁광들에 의한 막장, 제국은 만족하는 인구수는 많지만 정작 노드 주민들의 자존심을 무시하는 폐해가 뒤따른다.[24] 스톰클록의 부정적인 묘사를 통해서 까는 사건들은 현실의 인종차별이나 분리주의 같은 극우 민족주의, 그중에서도 북유럽의 게르만 및 켈트 민족주의를 연상시키는 점들이 많다. 너무 노골적이면 곤란하니깐 직접적인 소재들을 많이 넣지는 않았으나, 여러모로 공평한 묘사를 받지 못했다고 의심되는 원인이다.[25] 화이트런의 야를인 발그루프나 제국의 군인인 리케의 말에 따르면, 제국을 세운 것이 스카이림의 타이버 셉팀이므로 노드 또한 제국인일 뿐이라고 한다. 오히려 제국 이쪽은 탈로스 숭배를 그리워 하긴 해도, 제국(세계화)식의 이념에서 떨어져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26] 리프튼의 실세인 메이븐 블랙브라이어는 말 할것도 없거니와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에리커도 솔리튜드의 실권자중 하나이다. 솔리튜드의 가신중 엘리시프 차후 야를이 될 수 있는 사람이 귀족중 에리커와 브라일링 두명밖에 없는데 이중 에리커에게 우선권이 들어오며 특히 에리커는 엘리시프 생전이나 사후나 엘리시프를 무시하는 대화문이 있기 때문.[27] 곧 대륙 패권을 두고 다시 전쟁을 할거라 떡밥을 날리는 인물은 탈모어 측은 온돌레마와 말단 병사들의 전투 대사 뿐이다. 제국측은 툴리우스, 리케, 이그문드 정도이다.[28] 탈로스 신앙 금지도 이 조약에 들어있다[29] 기본적인 가치관이 다른 것부터 모로윈드 특유의 은원인식이나 노예제도 등[30] 그나마 중립적인 아주라가 존재하긴 한다. 디바인들에 비하면 여전히 시선이 좋지 않긴 하지만.[31] 엄밀히따지면 스카이림의 탈로스 신앙이 무차별적으로 탄압받게 된 것은 스톰클록의 봉기로 탈모어가 스카이림에 관여하기 시작한 다음부터라 어느정도는 자업자득인 감이 있고, 제국편 야를인 발그루프와 하이킹이었던 토릭이 탈로스 신자라거나, 탈로스를 믿는 제국군 묘사가 나오는 점이나, 탈로스 신자인 리케가 군단장이라는 고위직까지 오른 점에서 현제국은 탈로스 신앙을 진심으로 탄압한다기보단 힘을 키울 때까지 탈모어의 눈치를 보면서 금지하고 있다고 받아들이는게 맞긴하다. 물론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것은 대전쟁 당시 제국의 삽질 때문이었으니 근본적으로는 제국의 잘못이 맞다.[32] 제국에도 좋은 점이 있고 스톰클록에도 위에 나왔듯이 문제점이 산재해 있는 것도 맞다. 스톰클록 측이 선하다기 보다는 제국의 통치가 워낙 막장이라 균형이 맞는 것이다.[33] 포트 아몰, 그린월, 카스타브, 기타 등등... 일단 요새형 던전은 모두 주둔지가 된다고 보면 된다.[34] 일부 던전들은 포효가 새겨진 벽을 가지고 있기에 포효 습득이 제한될 수도 있다.[35] 예를 들어 화이트런같은 경우 일부 가옥은 전쟁통에 파괴되기 때문에 랜덤으로 집이 지정되어 거기서 뭔가 훔치거나 해야 하는 도적 길드 퀘스트는 졸지에 클리어 불가 퀘스트가 된다.[36] 단, 내전 퀘스트를 했는지 안했는지에 따라 메인퀘스트 '끝없는 계절'이 뜨거나 뜨지 않는 변화가 있다. 만일 내전을 끝냈다면, 알두인 타도를 위해 스카이림 전역의 힘을 따로 모을 필요가 없으므로 평화협정 퀘스트가 뜨지 않는 것.[37] 제국군으로 클리어시 툴리우스의 연설에는 드래곤본 얘기가 일절 나오지 않는다. 드래곤본은 스카이림 지방의 전설이기 때문에 제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툴리우스가 구태여 드래곤본 얘기를 꺼낼 필요는 없기 때문.[38] 스톰클록이 의도야 어쨌든 제국 치하에서 딱히 먹고 사는데 문제는 없었던 지역의 기본 체제를 무너뜨리려는 집단이다보니,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사용 가능한 수단을 있는대로 동원해 자신들의 정당성을 입증받을 필요는 있다. 고로 노드 민족의 전설인 드래곤본까지 들먹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39] 발그루프의 허스칼인 이릴레스는 던머, 도시의 행정관인 프로벤투스 아베니치 / 딸인 대장장이 아드리안 아베니치 / 도시의 과일상 카를로타 발렌티아 / 연금술상 아르카디아와 도시 밖에서 농장을 경영하는 세베리오 펠라기아 / 경비 사령관인 카이우스 사령관은 임페리얼, 잡화상인 벨레쏘어는 브레튼, 그리고 영주에게 정치적인 조언을 해주는 나짐/전직 용병으로 정착해 살아가는 암렌은 레드가드이다. 사냥용품과 고기를 파는 보스머 형제까지 있으니 정말로 코스모폴리탄적인 도시. 아르고니안과 알트머 시민은 없지만 딱히 차별대우는 없다. 공식적으로 출입이 불허된 종족은 스쿠마를 들여오는데다 법적으로 보호받지도 못하는 카짓과, 이솔다와 몰래 마약을 거래하던 오크 한 명(애초에 오크는 종족 단위로 출입금지된 것도 아니지만) 뿐이다.[40] 다만 프랄리아의 딸이 사귀는 남자친구가 배틀본 가문이다. 스톰클록 내전 이전까지만 해도 본래 두 가문은 친했다. 다만 스톰클록의 승리가 노드의 승리라는 말을 하는것으로 봐서 이 처자도 사상 자체는 가족들과 다르지않다.[41] 물론 휴전 이벤트가 발생되어 리프튼을 제국측에 넘겨 메이븐과 똘마니들이 본색을 드러내게 만들고, 그 뒤 스톰클록 측이 탈환, 이들을 축출하고 기존 스톰클록파 야를을 재취임시키게 만들 수 있다.[42] 그리고 블랙브라이어 가문의 수장인 메이븐은 "나만 건드리지 않으면 괜찮다"란 태도이기 때문에 메이븐에게 정면으로 도전하지 않는 한 불만을 품을 일은 없다. 실제로 리프튼의 마부 역시 이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리프튼의 주민 역시 메이븐 블랙브라이어에 대한 불평이나 원한을 내비치는 모습은 보이지 않으므로 그다지 큰 잇점은 아니다.(물론 후환이 두려워일 수 있긴 하지만)[43] 스톰클록을 통해 비판하는 문제들은 현실의 인종주의 및 국가분리주의 문제와도 상당히 겹친다. 노드의 인간우월주의는 현실의 스칸디나비아 지방의 뿌리깊은 백인우월주의와 겹친다. 덤으로, 고립주의는 최근 서구 백인들의 세계화 반대 및 국제연합 탈퇴 여론들을 연상시키는데, 의도적으로 이런 설정들을 얼버무리기 위해서 팩션 자체의 설득력을 상당히 떨어트려놓은 묘사들이 많다.[44] 물론 제국도 전쟁으로 누적된 피해 때문에 억지로 받아들인 조약임을 생각하면 여러모로 비극적인 내전. 스카이림의 노드들이 열렬히 숭배하는 탈로스 신앙 역시 제국의 국교인 임페리얼 신앙 중 하나였기에 제국 역시 자신들의 신앙을 빼앗긴 처지에 가깝다. 그래서 제국을 지지하는 측에선 이러한 스톰클록의 봉기를 철없는 철부지 같은 행동으로 간주하며, 저러한 압제를 만들어낸 탈모어를 족치기 위해 제국과 같이 공동전선을 펴야 한다고 역설한다.[45] 간접적으로 노드가 아니라 브레튼일지도 모른다는 떡밥을 던지고 있지만 어찌됐든 스카이림에선 탈로스가 노드였다고 알고 있으니.[46] 단 리프튼은 야를 교체 이전에도 레일라가 워낙 남을 쉽게 믿고 무능해서 메이븐 블랙브라이어가 실질적인 지배자였음을 감안하면 그리 큰 변화는 아니다.[47] 후에 툴리우스를 찾아가면 '자네가 처형될 뻔한 건 무언가 착오가 있음이 틀림없다' 라고 말한다. 즉 그 자리에 자신이 있었고 막을 수 있었음에도 막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48] 가학 성애자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같은 제국군인 해드바를 깔보거나 드래곤 출몰 소식을 믿지 않는 등 대놓고 비하 캐릭터로 만들어져서 이 캐릭터 하나로 제국군에 대한 비호감을 갖기엔 부족하다.[49] 다만 로그비어와 어릴적부터 함께지냈던 친구들은 그가 남들을 괴롭히는 소인배였다고 얘기한다. 진실인지 생전에 사이가 나빠져서 모함한 것인지는 불명.[50] 주인공은 참수형을 당할 정도의 범죄는 아니라지만 전쟁 중 밀입국으로 엄연히 범죄자가 맞으며, 명단에 없는 주인공에게 처형 명령을 내린 것도 무례한 성격의 제국군 여장교지 총책임자인 툴리우스 장군이 아니다. 설령 툴리우스라도 무고한 이고 뭐고 다 죽어가는 전쟁 중 공개 처형식에서 어쩌면 스톰클록과 한패일지도 모를 범죄자 한명을 제외해줄 이유가 없다. 아예 제국군 입대를 선택할 경우에는 부하들이 다 지켜보는 앞에서 입대가 확정되지 않은 이방인에게 총사령관이 직접 사과까지 한다.[51] 해드바를 따라가는 도중 전투 마법사들을 지휘하는 툴리우스에게 다가갈 경우 도망치라고 윽박지른다.[52] 당장 옆동네 게임만 봐도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그래도 카이사르의 군단보다는 덜 막장인 녀석들이지만, 첫 조우했을때 다짜고짜 폭탄 목걸이를 채우는 행보 때문에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군단 이상으로 어그로를 끌었던 전력이 있다.[53] 내전 퀘스트 이전을 기준으로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