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13:03:01

신정환/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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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수 & 작사가 & 댄서2. 예능3. 그에 대한 관계자들의 코멘트

1. 가수 & 작사가 & 댄서

코믹 댄스의 대가로 알려져 있지만, 마음 먹고 출 경우 멋지게 보이는 춤(주로 팝핀)도 능숙하게 해낼 수 있다. 룰라의 안무도 신정환이 짰다고 한다. 작사도 꽤 했는데 노래방에서 노래 부를 때 작사란에 MILKY BOY라고 되어있으면 그게 신정환이 작사한 것이다. 룰라나 컨츄리 꼬꼬로 활동할 때 랩메이킹도 본인이 했다.

의외로 가장 빛을 보지 못한 뛰어난 재능은 가창력이다. 컨츄리 꼬꼬 시절에는 탁재훈이 보컬, 본인이 랩 담당이었는데 평소 노래할 때 발성이 좋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인 듯 하다. 탁재훈조차 강호동이 '왜 노래는 신정환이 더 잘하는데 본인이 보컬을 맡았다고 생각하느냐? 외모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다'고 하자 '인정합니다'라고 대답한 적이 있다.[1] 물론 웃기려고 한 것도 있지만 탁재훈도 신정환의 가창 재능은 인정하는 편이다.

의외로 목소리 자체가 미성에 걸쳐있는 특이한 음색에 선천적으로 높게 타고난 톤이어서 고음 자체는 굉장히 쉽게 올리는 편인데, 방송에서 'She's Gone'의 고음 파트를 한 번에 올리는데 성공하거나 불후의 명곡에서 알게 모르게 고음역대를 자주 구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노래에 은근 자신감이 붙기는 한 것 같다. 이후 라디오 스타를 진행하면서 종종 노래 부를 기회가 주어지기도 하는데, 정말 특이하게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수로써의 재능의 재발견을 하게 되는 결과도 낳았다. 신정환 가창력을 보여준 대표적인 에피소드 그 중에는 소찬휘의 'Tears'를 무려 원키로 불렀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시 게스트였던 김C, 변진섭, MC들의 대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승철이나 김현철, 변진섭, 신해철, 김태원[2], 윤종신[3] 등의 베테랑 뮤지션들도 신정환의 가창력에 대한 재능을 인정한 바 있다. 또 신화앤디, M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어디에서 노래를 부르면 3~4곡을 부른다고 하며, 노래도 잘 부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 말을 하였다. 김현철은 신정환과 친분이 깊은데 "노래를 굉장히 잘 한다. 노래방에 가면 항상 발라드 곡만 부른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강호동은 "노래를 굉장히 잘 부른다. 하지만 그것보다 웃기는 재능이 훨씬 더 커서 노래하는 재능을 가려버린다."라고 평했다. 웬만해선 남 인정 안 하는 김구라조차 "연예오락 프로그램 하면서 노래 실력이 늘게 된 사람은 신정환밖에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2021년 복귀 이후에도 실력이 녹슬지 않음을 보여줬다.

2. 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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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른 사람이 하면 재미가 없다?[4]
- 강호동, SBS 강심장 촬영 중
속시원하게 발휘하지 못한 가수로서의 재능을 뒤로 하고 예능인으로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었다.[5] 일명 신이 내린 예능감, 한국 예능계의 악마의 재능. 신정환 본인의 라이벌이라고 불릴 만한 사람들은 다 꺾었을 정도로 2인자 포지션에서만큼은 최고봉을 달렸다.[6] 한 때는 지상파에서만 예능 고정 출연 자리만 11개였다. 케이블 방송이 지금처럼 다양하지 않았고 종편 채널은 아예 존재조차 하지 않았던 2000년대에 11개의 예능 프로그램 고정 출연을 한 점에서 당시 신정환의 예능인으로서의 입지와 위상이 어땠었는지를 대충 짐작할 수 있다. 2000년대 당시에 KBS, MBC, SBS 3대 지상파 채널을 돌리다보면 각 메인 시간대 예능에 신정환이 얼굴을 항상 비췄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7]

본인이 판을 짜고 상황을 이끌어가는 진행 능력은 거의 없고 할 생각도 안 하지만[8] 상황 판단력과 순발력이 엄청나게 탁월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며 때에 따라 애드리브나 개그를 던지는 데 특화된 케이스.[9] 게다가 춤꾼 출신답게 댄스 능력도 출중하여, 예능에서 중간중간 한두 번씩 나오는 댄스 개인기에서 독보적인 코믹 댄스로 말로 하지 않는 재미까지 주는 능력까지 있었으니, 그야말로 예능의 천재라 일컬어지기에 부족한 부분이 없었다. 즉석에서 웃긴 애드리브나 개그를 뽑아내는 순발력, 상대방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분량을 뽑는 상황 판단력, 중간중간 쳐진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코믹 댄스 능력과 몸개그, 갑작스러운 상황극에 휘말려도 어느 정도 잘 이끄면서 최소 중박은 치는 입담과 연기력 등등 단순히 웃겨서 분위기를 띄우는 것만큼은 최고의 재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10] 당시 예능계에선 막내 이미지까지 있다보니 재간둥이 소리도 꽤 듣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신정환의 개그 패턴은 탁재훈김흥국을 섞어놓은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든 적재적소에 기회를 포착하여 엄청난 순발력을 이용한 애드립을 날리는 모습은 탁재훈과 매우 유사하고, 도대체가 발상을 이해할 수 없는 무맥락 개그로 웃기는 모습은 김흥국의 그것이다. 실제로 상황과는 전혀 맞지 않는 뜬금없는 멘트로 주변 사람들을 초토화시키는 능력은 대한민국에서 김흥국과 신정환 단 둘밖에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의 탁월한 코믹 토킹 센스를 가진 인물이었다.[11] 이 부분이 전성기 신정환의 가장 큰 특징으로, 보통 예능인들이 개그나 애드립을 할 때는 본인만의 독특한 패턴이나 캐릭터들을 기반으로 하는 것에 비해 신정환의 개그는 말 그대로 무근본, 무논리 그 자체이며 남이 했으면 무리수라고밖에 볼 수 없는 멘트들을 이용해 분량을 챙겼다.[12] 실제로 아래의 예시 영상들을 보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갈 수밖에 없을 정도로 맥락이 전혀 없는 토크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런데도 이걸 살려낼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을 가졌던 것.
미국 가서 충분히 슈퍼마켓에서 일할 수 있어요.
KBS2 상상플러스 방영분
신은 제게 예능감을 주시고 제 어깨를 가져가셨습니다.
SBS 작렬! 정신통일
예능에서는 메인 MC보다는 서브 MC나 고정 패널로 있어야 더 빛을 발하는 타입. 일단 배치해 놓으면 어떻게든지 재치 있게 웃겨서 분위기를 띄우고 프로그램에 활기를 주는 타입이기 때문에, 웬만한 MC들과 붙여놓아도 거의 다 합이 잘 맞는 편이다.[15] 특히 룰라 시절부터 수많은 선배와 윗사람에게 구타당했던 전적[16] 때문에 생긴 샌드백 기믹과 특유의 깐족 때문에 강하고 공격적인 MC와 콤비를 짜면 마치 톰과 제리의 제리처럼 상대 MC를 가지고 놀면서 시너지가 엄청나게 나는 타입이다.[17] 강한 MC가 진행을 하다가 무리수를 던지거나 게스트를 불편하게 하면 깐족대면서 분위기를 순화시키고, 가끔 강한 MC가 게스트를 제대로 공격 못할 때 예측불허의 드립으로 배나구를 던져서 방심한 게스트를 물먹이는 재능이 탁월하다. 거기에 이런 류의 MC에게 없는 몸개그 재능까지 있는 데다 야외 버라이어티에서는 몸개그와 신체 능력을 적절하게 버무려 사용하면서 재미를 뽑아주기도 하며, 본인이 가진 개인기가 많은 다재다능한 예능인이라 정말 어지간하면 모든 MC와 조합이 맞는 예능인이다.[18] 커리어 내내 신정환과 안 맞는 예능과 예능인을 만난 건 느낌표의 서경석[19][20]박명수[21], 이경실 정도다.

한편 2008년 공감토크쇼 놀러와에 출연한 이경규가 신정환에 대해서 평가하기를, '준비를 하나도 안해도 그냥 순발력으로 방송을 하는 연예인'이라는 극찬과 '그렇기 때문에 녹화날 개인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극과 극으로 나뉘는 것'이라는 혹평을 동시에 내리기도 했다. 실제로 대본을 잘 보지 않고 본인의 순발력을 바탕으로 웃기는 스타일이라 작가들에게 별다른 요구가 없기 때문에[22] 작가들이 선호하는 타입이라고 한다. 다만 이렇게만 보면 방송을 매우 대충 할 것 같아도 김구라는 신정환을 '재능이 있으면서도 자신과 잘 통하는 방송인'으로 언급하면서 순발력도 뛰어나고 (이미지와는 달리) 실제로는 방송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밝혔다.
파일:external/image1.upload.pe/9697.png
예능을 시작하고서 연예계에서 여장 남자의 달인[23]으로 등극하기도 했는데, 특히 얼굴의 광대뼈 효과와 좁은 어깨 덕분에 남자 치고 여장이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다. 마른 체구나 각선미[24][25], 흰 피부[26] 또한 한 몫 했다. 그의 가장 파격적인 여장 컨셉은 바니걸! 파일:attachment/bunnyshin.jpg 이 여장은 2006년 MBC 황금어장 초창기 실화극장 시절에 콩트에서의 여장으로, 이 때 신정환은 콩트에서 여장을 밥 먹듯이 했다. 오죽하면 신정환이 황금어장이 아닌 황금여장으로 프로그램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투덜댔을 정도였다고... 그 외에도 여성적인 면이 있어서 의외로 여성팬들도 상당했다.[27][28]

실제로 여장한 신정환의 얼굴에서 배우 김영애의 얼굴이 보인다. 그래서 예능에서 전매특허로 알려진 볼에 갖다대기와 어린이, 여자 목소리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비호감 수준이 아니라 의외로 호감적인 모습과 웃음을 주는 시너지가 있었다. 대표적인 방영분

이렇게 여장까지 전담하며 동고동락한 황금어장에서 후속 코너 라디오 스타로 본격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라디오 스타 멤버들과 명랑 히어로, 음악여행 라라라 등에서 멀티를 뛰었다.

의외로 연예대상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이유는 본인이 자신은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29][30] 그래서 유일하게 2008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쇼/버라이어티부문 우수상 받았던 해에만 참석하였다.

지금은 뎅기열 거짓말 이후 시간이 꽤 흐르고 나서 애증의 대상으로 자리잡았다. 자기관리만 잘 했으면 탁재훈처럼 연예대상 받을 수 있는 가능성까지 있었다.[31][32]

3. 그에 대한 관계자들의 코멘트

우리나라에 진짜 말 잘하고, 재미있는 연예인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들 모두 다 똑똑하고 훌륭해. 하지만 천재를 딱 한 명 뽑으라면 난 신정환을 뽑는다. 저 녀석은 아무래도 지구인이 아닌 것 같아. 외계인이 분명해. 생각하는 게 지구인이랑 다르거든.[33]
신동엽 - 2009년 4월 16일, 스타뉴스 '신동엽이 뽑은 딱 한 명의 천재'
이경규 - 신정환 씨는 방송을 할 때에 긴장을 하지 않습니다. 방송을 찍을 때에 그냥 와서 놀아요. 그게 최고의 장점이자 성공 비결인 것 같아요.[34]
이하늘 -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책을 읽고 와서 토론하는 코너가 있는데[35] 신정환 씨는 책을 하나도 읽지 않고 스튜디오에 왔는데 전혀 지장 없이 진행하더라구요.
- 2008년 공감토크쇼 놀러와 예능 총결산 편에서.
정환이가 방송을 그만둔지도 6년, 7년이 되어갑니다. 이젠 '방송인'이나, '연예인'이 아니고 일반인이에요. (웃음). 정환이에 대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누가 정환이보다 방송을 잘하느냐', '누가 신정환을 대신할 수 있는가'라는 것. 없습니다. 그래서 꼭 정환이가 복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직 그가 줄 수 있는 웃음이 많거든요. 지금 곧바로 비행기를 태워서 어느 방송에 넣어놓아도 가장 웃긴 녀석이 될 거에요.
탁재훈 - 복귀 후, 2016년 2월 22일자 기자와의 인터뷰 #
예능계의 천재, 예능계의 모차르트다. 이런 애드리브 능력은 타고 나야 하는 건가?
강호동 - 2010년 8월, SBS강심장》 中
신정환은 유일하게 2050년 미래형 개그를 하고 있다. 개그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유재석 - 2007년, SBS 《옛날TV》 中
저는 신정환 씨 볼 때마다 깜짝 깜짝 놀랍니다. 우리나라 말을 하는 사람 같지 않아요. 아니, 정말 너무 번뜩이지 않습니까? 신동엽 씨도 신정환 씨에게 (말하기로는) "네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나는 가끔씩 네가 외계인 같아~" (강호동: 인간의 기본적인 상식을 뒤엎는...)
김제동 - 2003년 11월 17일, SBS 《야심만만》 中
신정환이라는 사람을 생각해봤을 때는 가수인지 개그맨인지 MC인지 모르겠어요. 얼마나 뛰어난 분인데요. 앨범 내면 가수로 활동할 수 있고 버라이어티에다가 꽂아넣으면 어떤 개그맨들보다 더 사람들을 즐겁게 해줘요. 그렇다고 누구처럼 사람들을 깎아내리거나 비하시키는 발언을 하거나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도 않아요. 그 사람은 자기가 살 길을 개척했던 사람이에요. 저는 정환이 오빠와 버라이어티를 하면 너무나 즐거워요. 내가 가수라는 생각 없이 얼마나 충실하게 녹화를 하고 나온지 몰라요.
백지영 - 2007년 11월 26일, 음악산업·매니지먼트 강의 中
근데 신정환 씨, 진짜 웃기긴 해요. 보면 "저 친구 어쩜 저렇게 웃길까" 이런 생각도 들고.. 우리 사회가 전체적으로 쓸데없이 근엄해요. 우리 사회는 웃기는 사람이 필요해요. 신정환 씨 같은 분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방송계에도, 우리나라 전체에도.
배철수 - 2007년 7월 24일, KBS 2TV상상플러스》 中
윤종신 - 신정환은 내 우상이자 목표이다. 신정환과 첫 녹화하던 첫 날, 그의 말솜씨에 감탄했다. 언어의 마술사다. 신정환이 말 한 마디 할 때마다 스태프들의 카메라까지 흔들릴 정도다. - 2008년 9월 16일, KBS 2TV상상플러스》 中
윤종신 - 신정환은 예능 천재다. 웃음이란 게 의도가 없는 게 좋은데 그런 웃음을 가장 잘 유도해낸다. 어떤 상황에서든 신정환을 거치면 유머가 되는 게 있다. - 2008년 12월 4일, 스타뉴스 인터뷰 中
윤종신 - 사실 신정환 씨를 천재라 하는 분들은 많아요. 정말 기발한 생각을 하니까~
김국진 - 어떤 분들은 100년 만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천재성이라고...
2009년 4월 29일, MBC라디오 스타》 中
신정환이 너무 얄밉다. 대본도 안 보고 작가에게 투덜대지만 방송에 막상 들어가면 제일 적극적으로 하고, 아이디어도 다 내고, 방송에도 제일 많이 나온다. 나는 별로 타고난 것 같진 않지만 그는 예능인으로 타고난 천재이다.[36][37]
김영철 - 2008년 9월 27일, MBC명랑 히어로》 中
예능 프로 MC가 되고 싶어 평소 예능프로그램을 녹화해 본다. 녹화해놓은 자료를 볼 때마다 중요한 부분에서 일시정지를 눌러놓고 '나라면 다음에 뭐라고 말했을까' 고민해본다. 특히 신정환의 애드리브는 예측이 안 될 정도로 기발하다. 애드리브의 신이 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가장 존경스럽다.
전현무 - 2008년 11월 25일, KBS 2TV상상플러스》 中
많은 분들이 '신정환은 왜 자꾸 그러냐'고 말씀하신다. 그 때마다 나는 신정환이라는 사람이 특출나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나는 신정환이 꼭 재기하리라 믿는다.
이휘재 - 2014년 12월 20일, 신정환의 결혼식 사회 中
정말 생각 많이 했어요. 신정환 씨는 '판화' 같아요. 그게 그림이 찍어내면 상당히 예쁘잖아요. 근데 자기한테 상처를 내야 예쁜 그림을 그릴 수 있잖아요. 신정환 씨가 항상 자기한테 상처를 입혀가면서 남을 즐겁게 해주는 거 같아요.
장윤정 - 2008년 9월 3일, MBC라디오 스타》 中
신정환의 유머 수준은 이미 지구인을 초월한 경지이다. 나는 라디오 스타를 매회 모니터하며 그에게 배운다.
이윤석 - 2010년 2월, MBC라디오 스타》 中
라디오 스타 MC들을 해외로 진출시킨다면, 신정환 씨는 미국. 미국에서 성공한 사람들 보면 재밌게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 자체가 재밌어요.[38]
박진영 - 2008년 1월 2일, MBC라디오 스타
장동민 - 타고난 것 같다.
윤형빈 - 예능의 신이라고 부르지 않는가.
황현희 - 옛날에 신정환 씨의 개그에 쓰러진 적이 있었다.
유세윤 - 타고난 것 같다. 열심히 한다기보다는 타고난 것 같아서 답답하다.[39]
2009년 1월 6일, KBS 2TV상상플러스》 中 신정환에 대한 개그맨들의 평가
신정환의 개그 감각은 모든 개그맨들을 능가한다. 개그에 탁월한 감각이 있는 사람이다. 어떤 개그맨들은 무리 속에서 짝을 이뤄 서로의 호응 관계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는데, 신정환의 경우 혼자 내버려 둬도 웃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SBS 예능국 PD - 2008년 1월 6일, 머니투데이 인터뷰 中
순간적으로 번뜩이는 신정환의 애드리브는 방송 작가도 따라가기 힘들 정도라고 평가받는다. 위치마저 비슷비슷하더라도 '하는 말마다 어쩜 저렇게 웃길까', 신기할 따름이다. 그의 방송가 중복 출연에도 제작진은 신정환식 개그 감각이 영특하고 기발해서 모든 걸 용인할 수 밖에 없다.
남미영 방송작가 - 2009년 1월 13일, 경향신문 인터뷰 中
최대웅 방송작가[40] - 웃기는 재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재다. 다른 주변인에게 물어봐도 이 사람은 외계인이다. 유머에 관한 독특한 시각이 남다르고 안정적인 웃음을 선사한다. 항상 저도 프로그램 런칭할 때는 늘 신정환과 함께 할 정도다. (자신이 뽑은 MC계의 5대 천왕 강호동, 유재석, 박미선, 이경규, 신정환 중에서) 가장 천재성을 지닌 인물이다. - 2009년 1월 13일, 경향신문 인터뷰 中
최대웅 방송작가 - 프로그램 처음 시작하면 난 강호동, 유재석 이전에 신정환을 먼저 깔고 간다. 이런 확실한 골게터가 없다. 메시를 데리고 축구하는데 게임이 안 다를 수가 없다. 한창 방송할 때 제작진들 사이에서 유재석, 강호동이 자기 프로그램 나와 달라고 명절에 갈비 보낸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였다. - 2016년 5월 9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中
(엄지를 치켜세우며) 신정환 씨, (예능인 중에서) 제일 웃긴 것 같아요!
한혜진 - 2010년 1월 1일, SBS절친노트》 中
공형진 - 신정환이 예능인으로서 정말 일정 부분 천재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었다. 리액션이라든지 상황극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한 능청스러움에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받았었다.
홍석천 - 신정환의 애드리브라든가 독특한 스타일의 유머 코드가 있어요. 그건 정말 누구도 흉내낼 수도 따라할 수도 없어요. 그래서 '이 자리에 신정환을 꽂아 넣었으면 이 프로그램 참 잘 될 거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시죠.
2016년 1월 4일, 채널A풍문으로 들었쇼》 中


[1] 사실은 탁재훈이 댄스곡이나 발라드 같은 장르에서 탁월한 기량을 보여주어서가 가장 크다. 그리고 음역 자체는 신정환이 더 높더라도 타고난 허스키한 음색이나 발성 면에서 탁재훈의 개성이 더 나은 편이다.[2] 라디오 스타 출연 시에도 목소리를 듣고 신정환이 록음악을 목숨 걸고 하려고 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3] 함께 방송하면서 신정환의 고음 능력은 타고났다고 말했다.[4] 빈말이 아니라 신정환의 예능은 일반인은 흉내낼 수 없는 영역에 있다. 후술되었지만 신정환의 예능을 다른 사람이 하면 그야말로 갑분싸가 되기 십상이다.[5] 최대웅 작가가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말하길 당대에는 강호동, 유재석이 신정환에게 명절 선물로 갈비를 보낸다는 소문이 일 정도였다고. 제작진들 사이에선 최고의 골게터로 늘 섭외 1순위로 손꼽혔다고 한다.[6] 후술된 것처럼 당대의 난다 긴다 하는 거물급 예능인들에게서도 '천재'나 그에 버금가는 찬사를 수없이 받았었고 대중들에게도 그렇게 인식됐었던, 한 마디로 역대 최고의 2인자 포지션 예능인이었다. 쉽게 설명하자면 현재 아는 형님, 신서유기의 2인자급 포지션에서 명실상부 에이스로 활약하는 이수근보다도 훨씬 더 압도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었다고 보면 편하다. 기본적으로 웃기는 능력 자체가 전성기 신정환이 압도적이었고, 옆에 강호동이 받쳐줘야만 활약을 보이는 이수근과는 달리 신정환은 옆에 누가 있든 단독으로 뛰어난 활약을 했기 때문이다.[7] 윤종신이 사적으로 신정환에게 물어봤다가 명랑 히어로에서 밝힌 내용이다.[8] 코미디티비에서 ‘신정환의 환골탈태’라는 프로그램의 메인MC 역할을 맡은 적이 있기는 하다.[9] 이게 뭐가 대단하냐고 할 사람들이 있을텐데 어지간한 능력으론 안 된다는 게 함정이다. 잘못했다간 분위기를 망치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고 성공한다 해도 "재밌긴 한데 너무 작위적이다"란 말도 나올 수도 있다. 애초에 애드리브란 거 자체가 굉장한 순발력과 판단력을 요구하는 기술이라 함부로 할 것이 아니다.[10] 심지어 어쩌다 멘트를 던졌는데 반응이 별로거나 못 웃겼다 하더라도 위축되는 다른 예능인들과는 달리, 아랑곳하지 않고 곧바로 다른 뻘 멘트를 던져서 다시 빵 터뜨리는 능력도 탁월했다. 명랑히어로에서도 멘트를 던졌다가 ‘못 웃겼다’고 하자 옆에 있던 김구라 흉내를 내면서 ‘그냥 한 거야~’라는 식으로 능청스럽게 받아쳐서 다시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11] 신동엽은 신정환의 무맥락 드립 개그를 두고 생각하는 방식이 외계인이라고 칭하기도 했을 정도. 도대체 듣는 사람도 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웃기기는 엄청 웃긴다는 것이다.[12] 예를 들어 이경규, 박명수의 비난과 호통 개그, 김구라의 독설, 신동엽의 섹드립, 이수근의 콩트, 강호동의 먹성, 강한 힘을 기반으로 한 개그처럼 각자 본인들의 개성과 캐릭터를 바탕으로 나름대로의 패턴이 있는 개그를 던지는 것에 비해 신정환은 정말 무근본 아무말 대잔치였다. 이 말은 순발력이 매우 뛰어나 사실상 아무 말이나 대충 던져도 방송 분량을 크게 뽑아냈다는 것이다.[13] 신정환의 대표적인 드립.[14]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지 30년이 넘은 박미선조차 기절할 정도로 뛰어난 드립이라고 할 만하다.[15]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김구라, 이휘재 등 호흡이 안 맞는 MC가 하나도 없을 정도였다. 앞의 각주에서 언급한 이수근이나 박명수 같은 정상급 예능인들도 MC에 따라서 역량이 갈리는 스타일이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재능이다.[16] 룰라 시절엔 녹음을 하다가 엔지니어에게 발로 배를 차이기도 했으며, 소속사 대표나 방송국 PD에게도 많이 구타당했다.[17] 200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많이 자제하고 있지만 신정환과 비슷한 톰과 제리 스타일의 깐족 캐릭터를 보여준 대표적인 예능인이 바로 유재석이었다.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 공포의 쿵쿵따, X맨 등을 쭉 봤다면 알겠지만, 2000년대 초반 당시만 해도 강한 캐릭터에게 깐족거리면서 많은 분량을 뽑아내었다. 특히 《일요일이 좋다》에서 신정환과 같이 진행한 프로그램들을 보면 두 예능인들의 순발력과 깐족 대결로 하하, 윤종신과 같은 나름 예능계에서 잔뼈 굵은 예능인들이 병풍이 될 정도였다.[18] 현재 대한민국의 모든 톱클래스 MC들과 합을 맞춰 적어도 중박 이상의 웃음을 끌어낸 이는 신정환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9] 적당히 차분하고 감동을 줘야 하는 공익 예능 느낌표는 진행 능력은 떨어지고 오로지 웃기는 데만 특화된 예능인인 신정환과 스타일이 상극이라는 건 기정사실이다. 그러나 4기 송은이와는 합이 잘 맞았고 재밌었다.[20] 라디오 스타에 출연했던 서경석은 당시 신정환과 함께 느낌표를 진행했을 때 '얘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밝혔다. 신정환의 개그를 단어 몇 개 돌리면서 한다는 평가도 내리기도 했다.[21] 둘 다 진행은 뒷전이고 서브MC나 패널로서 무논리 개그를 사용하며 애드립을 섞어가면서 개그를 던지기 때문에 예능 포지션이나 개그 스타일에서 많이 겹치는 문제점이 있다. 해피투게더에서 신정환이 게스트로 나왔을 때 '너랑 나랑은 안 맞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22] 라디오 스타의 MC들도 작가들이 써 준 것을 기반으로 진행한다.[23] MC대격돌의 3기였던 공포의 쿵쿵따 2 때부터 시작했다. 특히 임팩트 있었던 분장들은 영화관 편의 애마부인 분장, 놀이공원 편의 하리수 분장 등이다.[24]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에서 발표된 바로는 여자들이 신정환에게 섹시함을 느끼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각선미라고 한다. 당시 20대 여성들이 뽑은 가장 섹시한 멤버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신정환보다 8살 어린 .[25] 강호동의 천생연분, X맨에서 선보였던 '스타킹 빨리 벗기' 게임에서 항상 큰 성과는 못 이뤘지만, 미스신이라는 별명답게 각선미가 뛰어나다는 점은 항상 강조됐다.[26] 쿵쿵따에서 애마부인 코스프레를 했을 때 주영훈이 다리만 보면 무슨 백인인 줄 알겠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27] 고영욱의 증언으로는 글도 잘 쓰는 편인 데다가 상상플러스 상상 우리말 더하기 코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필체 또한 성인 남성 치고 여성스럽고 그림도 은근히 특징 잡아서 잘 그린다. 5:00 ~ 5:35 참조.[28] 유재석, 윤종신과 함께 했던 사극 버라이어티 《기승史》에서 참숯 팩으로 패배자의 얼굴에 낙서를 하는 벌칙이 도입됐는데, 신정환이 재밌게 잘 그리자 그 다음부터는 참숯 팩 낙서가 아예 신정환 전담이 되어버리고, 그 때부터 유재석이 신정환에게 '신화백'이라는 별명을 붙여줘 화백 기믹을 밀기도 했다.[29] 한편 명랑 히어로에서 김구라는 만약 신정환이 연예대상에 참석하여 상을 받을 경우 2005년에 터졌던 도박사건이 재조명될까봐 참석하지 않는 거라고 말한 적이 있다.[30] 연예대상 시즌 때마다 휴가를 보냈다고 한다.[31] 물론 지금은 예능 자체가 상당히 진화되긴 했지만, 그럼에도 신정환만큼의 능력치를 보이는 예능인은 없다시피 하다. 그야말로 자기관리만 엄격하게 잘 했다면 롱런도 문제없었을 귀재였다.[32] 심지어 2010년 2차 도박 사건으로 신정환이 방송에서 사실상 추방당한 이후 한국 예능이 몰락했다는 설까지 돌기도 했다. 실제 그 이후로 신정환만큼의 예능인이 잘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33] 여러 방송국 스태프들과 강호동, 유재석, 신동엽, 김제동, 박수홍, 이휘재 등등이 함께했던 회식 자리에서.[34] 다만 상단에도 서술되어 있듯, 이것이 장점이자 동시에 단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능이란 게 너무 긴장해서도 안 되지만 또 너무 풀어져서도 안 되는데 신정환은 긴장 자체를 안 하다 보니, 그날 그날의 분위기나 컨디션이 방송에 다 드러나고 기복이 심하다고 평가했다.[35] 명랑히어로의 독서 토론회.[36] 김영철이 개그맨로서 받는 평가를 생각해보면 이렇게 말한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심지어 개그맨들조차도 남을 웃기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는데, 그것을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신정환을 보면 좌절하지 않을 수 없다.[37] 참고로 김영철은 '사석에서 웃긴 개그맨'이란 평가가 붙을 정도로 사석에서 남을 웃기는 능력이 정평이 난 인물이다. 선배 개그맨들의 평가도 '사석에서는 잘 웃기는데 왜 방송에만 들어오면 틀리는지 의문이 든다."라고 할 정도.[38] 참고로, 무난한 진행의 김국진, 윤종신은 한국. 짓궂은 김구라는 일본.[39] 개그맨들 또한 웃기기 위해 많은 노력과 연구를 한다. 그렇게 해서도 웃기기 힘든 판에 신정환 같이 내놓는 코멘트나 제스쳐로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웃길 수 있는 재능을 가졌다는 것은 개그맨 입장에서 봤을때도 억울할 수 밖에 없다.[40] 황금어장 작가 출신으로, 초창기 황금어장이 전혀 자리를 못 잡으며 강호동을 제외한 다른 원년멤버들은 다 이탈하던 와중에도 신정환만은 자리를 지킨 것은 이렇게 스태프들로부터의 두터운 신뢰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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