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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아랍 흑인인 이집트의 안와르 사다트 전 대통령[1] |
1. 개요
영어: Afro-Arab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아랍 국가들로 이주한 흑인. 흑인 혼혈도 아랍 흑인으로 정의되는 편이다. 주로 북아프리카, 서아시아에 거주하고 있고 가장 많은 지역은 아랍 노예무역의 거점지였던 예멘, 오만, 이라크, 이집트[2], 수단, 모리타니[3]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인구의 10%가 아랍 흑인이다.[4]
2. 역사
이슬람 이전 아라비아에는 이미 예멘 지역에 아프리카에서 온 흑인들이 거주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아라비아반도 중부에까지 거주하게 되었다. 아랍인의 정복 전쟁 이후 그 곳에 거주했던 흑인들도 아랍화되었고 아랍 노예무역이 활발해짐에 따라 흑인들이 중동 곳곳에 거주하게 되었으며 중동의 아랍인들도 아프리카 동부 해안이나 사헬 지역 등으로 이주해서 현지 흑인들과 통혼하기도 했다.흑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했던 지역은 아바스 왕조의 중심지였던 이라크 남부 지역으로, 당시 아랍인의 가혹한 노예 대우 때문에[5] 9세기에 잔즈 반란(Zanj Rebellion)이 발생하여 진압하는 데 무려 15년이 걸리기도 했다. 이집트의 맘루크 왕조는 맘루크들이 총기 사용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수단에서 잡아온 흑인 노예들을 총병으로 활용하려고 했으나 보수적인 맘루크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흑인 노예병들이 충분히 훈련받기 전에 학살해 버리는 바람에 실현되지는 못했다고 한다.[6] 아랍 노예무역은 계속되었지만 흑인의 인구 비율은 현재까지도 아메리카에 비해 낮은데 흑인들의 생식은 보장한 미국이나 중남미와 달리 아랍인들은 흑인 남성들을 대부분 거세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전자 조사 결과 예멘인들의 염색체에는 아프리카인들의 염색체가 10% 가량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10%는 거의 모두 여성 유전자였다고 한다. 이유는 흑인 남성들은 노예로 데려오는 족족 거세를 시켰기 때문이다. 아프리카男을 노예로 삼고 거세한 아랍인들…카다피가 사과하기도
흑인 민권 운동이 일어난 아메리카[7]와 달리 중동에서는 아직까지도 그런 운동이 일어나지 않았고 백인계 아랍인의 흑인계 아랍인에 대한 인종차별은 노예무역이 쇠퇴한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현재에도 극심한 차별에 시달리는 아크담족이다. 물론 갈등이 드러나지 않는 것도 아니라서 모리타니에서 경제권 문제로 북부 혼혈 아랍인들과 남부 흑인들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어서 상당수의 흑인들이 세네갈로 추방된다든가 잔지바르에서 술탄이 흑인들에게 전복당하고 아랍인과 페르시아인, 인도인이 학살당하거나 추방당하는 일이 있었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아랍인과 현지 흑인이 대립하거나 아예 한쪽이 축출되는 사례도 있기는 하다.
3. 현재
2009년에 버락 오바마가 당선되면서 이라크 흑인을 중심으로 흑인 인권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흔하지 않은 사례지만 차드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한 흑인 아랍인이 다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국으로 종교/정치 문제로 망명해서 난민 신청자 비자(G-1 비자)로 체류하는 사례도 목격되었다.
차드에서 한국으로 온 흑인 아랍인[8]들은 현지에서는 엄연히 상류층인데 일반적인 한국인들이 이들이 귀족 계급인 걸 알 리는 없어서[9] 이런저런 불만을 가지는 경우도 목격된다.[10]
수단 공화국 출신은 수단 아랍인 특성상 아랍계라는 정체성과 아프리카 흑인이라는 정체성을 두 가지 다 공유하고 있다. 다만 자신들이 백인 아랍인들의 혼혈 후손으로서 일반적인 아프리카 흑인과는 다르다는 자부심 등등 복합적인 이유로 백인 아랍인, 그리고 여타 흑인 아프리카인들과는 완전한 동질감을 느끼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태원에서 보이는 수단인들은 차드인 등등 비슷한 부류의 흑인 아랍인들끼리 어울려다니며 코모로인들도 아랍어를 쓰지만 대다수가 흑인이라서 정체성은 다르다.
4. 여담
서양(이스라엘 포함)의 인종주의자들은 아랍인을 묘사할 때 아프리카계 아랍인을 골라 '아랍인은 유색인종이다.'라고 선전하고 있다.[11] 게다가 반서방 성향이 있는 일부 아랍인들은 자신의 외모가 코카소이드적이어도 백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12]이집트에서 이민 온 흑백혼혈 아랍인이나 아프리카계 아랍인들은 자신들을 백인으로 정의한 미국 정부에 항의해 자신들은 흑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13][14] 1997년 이집트에서 이민 온 미국인 무스타파 하미드가 대표적인데 이 사람은 자신이 백인으로 된 신분 관련 서류를 보고 누가 날 백인으로 보겠냐며 난 혼혈도 아닌 조상도 이집트로 이민 온 흑인인데 왠 백인이냐고 법적 소송까지 벌여 흑인으로 인정받았다. 이 사건 이후 미국에서 신분 관련 사항에서 인종으로 모두 표재 가능하게끔[15] 달라지기도 했다.
영어 위키백과의 Afro-Arabs 문서를 둘러보면 서아시아의 아랍 흑인은 국가별로 문서가 각각 존재하지만 북아프리카의 아랍 흑인에 대한 세부 문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유의사항이 있는데 아랍어로 아프리카계를 지칭하는 어휘 중 하바시아비시니아인(에티오피아인), 잔즈, 수다니[16] 같은 어휘들은 역사 같은 학술 관련 용어로만 써야 하며 일상생활에서 아프리카계 아랍인들에게 함부로 '이 사람은 하바시야', '너 잔즈지?' 같은 식으로 쓰면 매우 곤란해진다. 비교하자면 외국인이 한국인에게 "세종대왕은 조선 왕조의 왕이다."라고 말할 때와 "너 조선인이지?"라고 할 때 똑같은 단어라도 듣는 사람 입장에서 매우 다른 느낌을 받게 되는데 한두 번은 실수로 몰라서 그렇다고 넘어갈 수 있는데 잘못된 줄 모르고 계속 썼다가는 뉴스에 올라가도 할 말 없다.
5. 같이 보기
- 이라크 흑인
- 예멘 흑인
- 오만 흑인
- 사우디 흑인
- 팔레스타인 흑인
- 시리아 흑인
- 요르단 흑인
- 아크담족
- 모리타니 흑인: 하라틴인
- 수단 아랍인: 하플로그룹 조사 결과 수단인들은 평균적으로 7할 정도의 아프리카 흑인 유전자와 3할 정도의 백인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 바까라족, 푸르족 - 수단 공화국 다르푸르 지역의 흑인 아랍인.[17]
- 누비아인 - 중세 이후 대부분 언어까지 아랍화되었다.
[1] 엄밀히는 모계가 이집트-수단 혼혈이다. 다만 이집트는 역사적으로 누비아인 등의 흑인 집단과 접촉과 교류가 잦았기 때문에 수단 국경과 가까운 상이집트 지역의 이집트인 중에서는 수단 주민과 유사한 흑백혼혈 외모를 가진 사람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2] 이집트는 쿠시 왕국 시대에 흑인 파라오가 배출될 정도로 수단 일대의 흑인들과 교류가 잦았지만 이집트 남부에 정착한 흑인들은 이집트인과 통혼하면서 이집트인에게 동화되었기 때문에 영어 위키백과에도 따로 서술되지 않는다.[3] 엄연히 따지자면 모리타니는 무어인을 자신의 정체성으로 여기며 무어인은 아랍뿐만 아니라 베르베르인도 있다 보니 모리타니는 예외로 여기는 경우도 있다.[4] 소말리아는 소말리어를 모어로 사용하지만 자신을 아랍인이라고 정체화하고 있다. 그러나 아랍어를 모어로 쓰지 않기 때문에 아랍 흑인이라고 하지 않는다. 역사상 아달 술탄국 등 아랍인들이 세운 나라들이 있긴 하다.[5] 섭씨 40도가 넘는 뙤약볕에서 모기에 계속 물려가면서 강변 늪지대를 개간하는 임무를 맡았다.[6] 출처 세계전쟁사 / 존 키건[7] 특히 미국.[8] 모국어가 아랍어인 경우 인종 불문 아랍인으로 분류된다.[9] 구분이 엄청 어려운 것은 아니다. 골격과 이목구비는 아랍인 백인인데 피부만 검은색이다.[10] 유사한 사례로 러시아 혁명 당시 러시아에서 프랑스로 망명한 귀족들이 자신들이 프랑스 현지 서민 계층과 부대껴사는 상황에 대해 좌절을 느끼고 프랑스에서 러시아 귀족 문화에 집착했던 사례가 있다.[11] 실제로는 흑백혼혈 아랍인을 고르는 경우가 많다.[12] Stop Calling Me White. I Am Arab.[13] Egyptian Immigrant Wants to be Reclassified as Black[14] 이집트인 항목을 보아도 고대 이집트의 주류 인종이 백인이라는 것이 증명되었음을 알 수 있지만 현지의 이집트인들과 서양의 SJW는 이집트인들이 흑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영화 갓 오브 이집트가 SJW뿐만 아니라 이집트 현지에서도 비난받았다. 이집트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온 흑인들이 유입된 역사가 있었지만 그것이 이집트인 전체를 흑백혼혈로 만든 것이 아니었다. 이집트인의 이러한 반응은 이집트에서 성행하고 있는 반서방주의와 서양 우파의 모든 아랍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서양인과 별개의 인종 정체성을 만든 탓이 크다.[15] 국적이 아닌 혼혈이라면 흑인, 백인 복수 표기 가능. 혼혈이라고 하자면 어떤 혼혈인지 모르기 때문이다.[16] 수단 공화국 사람을 뜻하는 말로도 쓰이지만 흑인을 전반적으로 지칭하는 말로도 쓰인다. 모리타니 아랍인들이 현지 흑인들을 수다니라고 부르고 자신들을 백인이라는 뜻에서 비다니라고 부른다. 이웃나라 사람들도 이를 모르는 게 아니라서 오해를 사면 싸움나는 수가 있다.[17] 푸르족은 아랍인 혼혈은 아니지만 대부분 아랍어를 외국어로 구사할 수 있어 아랍인으로 분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