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닉 시너 관련 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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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 2023.09.11. ~ 2024.06.09. (39주) | → | 야닉 시너 2024.06.10. ~ 현재 | → | - |
역대 호주 오픈 남자 단식 우승자 | ||||
2023년 노박 조코비치 | → | 2024년 야닉 시너 | → | 2025년 미정 |
역대 US 오픈 남자 단식 우승자 | ||||
2023년 노박 조코비치 | → | 2024년 야닉 시너 | → | 2025년 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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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52255c> 야닉 시너[1] Jannik Sinner | |
<colbgcolor=#e5d0de> 출생 | 2001년 8월 16일 ([age(2001-08-16)]세) |
트렌티노알토아디제주 볼차노 산 칸디도 | |
국적 | [[이탈리아| ]][[틀:국기| ]][[틀:국기| ]] |
거주지 | 모나코 몬테카를로 |
프로 데뷔 | 2018년 |
신장 | 191cm |
사용 손 | 오른손 (양손 백핸드) |
ATP 싱글 랭킹 | 최고 1위 / 현 1위[A] |
ATP 더블 랭킹 | 최고 124위 / 현 346위[A] |
개인전 통산 성적 | 263승 80패 (76.7%) |
단식 타이틀 획득 | 18회 |
통산 상금 획득 | $33,989,584 |
후원 | 나이키, 헤드, 롤렉스, 구찌, 라바짜 |
링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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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탈리아 국적의 테니스 선수. 테니스 빅3 이후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함께 다음 세대를 이끌 가장 유망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4년, 이탈리아 테니스 선수 역대 최초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그랜드 슬램 8강에 오른 최초의 2000년대생 선수이자[4], 4개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모두 8강 이상 진출한 최초의 2000년대생 선수이다.[5] 또한 한 해에(2024년) 4개 그랜드 슬램 대회 모두 8강 이상 진출한 최초의 2000년대생 선수[6]이다.
2024년 호주 오픈에서 첫 그랜드 슬램 우승을 달성했고, 같은 해 US 오픈과 ATP 파이널스까지 우승하면서 역대 최초로 커리어 첫 그랜드 슬램 타이틀 2개와 투어 파이널 트로피를 단일 시즌에 거머쥔 선수가 되었다.[7]
2. 커리어
2024년 시즌말 기준- 개인전 통산 성적 : 263승 80패 (76.7%)
- 단식 타이틀 획득 : 18회[8]
- 복식 통산 성적 : 26승 24패
- 복식 타이틀 획득 : 1회[9]
- 상금 획득 : $33,989,584
그랜드 슬램 대회 최고 성적
야닉 시너의 연도별 메이저 대회 성적표
연도 | 호주 | 프랑스 | 윔블던 | US |
2019 | 불참 | 불참 | 예선 | 1라운드 |
2020 | 2라운드 | 8강 | 취소[10] | 1라운드 |
2021 | 1라운드 | 4라운드 | 1라운드 | 4라운드 |
2022 | 8강 | 4라운드 | 8강 | 8강 |
2023 | 4라운드 | 2라운드 | 4강 | 4라운드 |
2024 | 우승 | 4강 | 8강 | 우승 |
기타 대회
- Next Gen ATP Finals : 우승 1회 (2019)
-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 우승 4회, 준우승 2회
- ATP 파이널스 : 우승 1회 (2024), 준우승 1회 (2023)
- 데이비스 컵 : 우승 2회 (2023, 2024)
||<-5><tablewidth=500><bgcolor=silver,#3f3f3f><tablebordercolor=silver> Next Gen ATP Finals 챔피언 ||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2018) | → | 야닉 시너 (2019) | → | 코로나-19 영향 취소 (2020) |
빅 타이틀 우승 기록
<rowcolor=#000> 야닉 시너 빅 타이틀 우승 기록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 calc(1.5em + 5px);" {{{#!folding 【펼치기·접기】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wiki style="word-break: keep-all" | 마스터스 1000 캐나다 마스터스 챔피언 | ||||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 (2022) | → | 야닉 시너 (2023) | → | 알렉세이 포피린 (2024) | |
호주 오픈 챔피언 | |||||
노박 조코비치 (2023) | → | 야닉 시너 (2024) | → | 미정 (2025) | |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오픈 챔피언 | |||||
다닐 메드베데프 (2023) | → | 야닉 시너 (2024) | → | 미정 (2025) | |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 오픈 챔피언 | |||||
노박 조코비치 (2023) | → | 야닉 시너 (2024) | → | 미정 (2025) | |
US 오픈 챔피언 | |||||
노박 조코비치 (2023) | → | 야닉 시너 (2024) | → | 미정 (2025) | |
마스터스 1000 상하이 오픈 챔피언 | |||||
후베르트 후르카츠 (2023) | → | 야닉 시너 (2024) | → | 미정 (2025) | |
ATP Finals 챔피언 | |||||
노박 조코비치 (2023) | → | 야닉 시너 (2024) | → | 미정 (2025) |
3. 선수 경력
||<-6><tablealign=center><tablewidth=550><tablebordercolor=#52255c><tablebgcolor=#fff,#191919><rowbgcolor=#52255c> 야닉 시너 커리어 통산 성적 ||
<rowcolor=#52255c> 연도 | 전적(승률) | 우승 | 상금 획득 | 최고 랭킹 | 연말 랭킹 |
2019 | 11승 10패 (52.4%) | - | $636,953 | 78위 | 78위 |
2020 | 19승 11패 (63.3%) | 1회 | $733,861 | 37위 | 37위 |
2021 | 49승 22패 (69.0%) | 4회 | $2,122,788 | 9위 | 10위 |
2022 | 47승 16패 (74.6%) | 1회 | $2,818,491 | 10위 | 15위 |
2023 | 64승 15패 (81.0%) | 4회 | $8,298,381 | 4위 | 4위 |
2024 | 73승 6패 (92.4%) | 8회 | $16,914,035 | 1위 | 1위 |
3.1. 주니어 시절
이탈리아 최북단의 작은 마을에서 자라면서 3세 때부터 스키와 테니스를 배웠다.[11] 일찍이 운동에 두각을 드러냈으며, 7~12세 때에는 이탈리아에서 손꼽히는 주니어 스키 선수였다. 스키에 비해 테니스는 주 1~2회 강습을 받는 취미 정도에 불과했으나 마찬가지로 또래에 비해 실력이 좋은 편이었고[12], 점차 스키보다 테니스에 더 큰 흥미를 느껴 13세 때 스키를 접고 테니스 선수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14세의 나이에 집을 떠나 보르디게라에 있는 Piatti 테니스 센터에서 본격적으로 코칭을 받기 시작했다.프로 선수 준비를 비교적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주니어 서킷에는 크게 집중하지 않았으며, 주니어 커리어를 통틀어 상위 레벨 대회에 출전한 적이 거의 없다. Grade A 대회는 밀라노에서 와일드카드를 받아 2번 참가한 것이 전부고, Grade 1 대회에서는 본선에 진출해본 적 없다. 주니어 그랜드슬램 역시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2018년 들어 16세의 나이로 ITF 퓨처스 대회와 ATP 챌린저 투어에 일찍 발을 들였다. 시너가 말하기를 이때 자신의 목표는 주니어 랭킹 10위 안에 드는 게 아니었으며, 자신보다 숙련된 선수들을 상대하며 배울 점을 찾고 실력을 기르는 것을 우선시 했다고 한다.
3.2. 2019년
2019년 초 17세의 나이로 챌린저와 퓨처스 대회를 묶어 3개 대회를 연달아 우승하면서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시즌 시작 때만 해도 300위권 바깥이었던 세계 랭킹을 꾸준히 끌어올리더니 시즌 막바지에는 100위권 내로 진입했다.이렇게 차례로 포인트를 쌓아올린 결과, 홈인 밀라노에서 치러지는 ATP 넥스트젠 파이널스에 와일드카드를 부여받아 막차로 참가하였다. 해당 대회는 알렉스 드 미노를 제외하면 시드권에 드는 주자들이 빠지면서[13] 드 미노의 무난한 우승이 예상되었었는데[14], 뚜껑을 열어보니 시너가 결승에서 드 미노를 스트록으로 완전히 압도하면서 3-0(4-2, 4-1, 4-2)로 박살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넥스트 제너레이션 ATP 파이널스 우승 |
3.3. 2020년
ATP 500 로테르담 오픈에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해 2라운드에서 4번 시드 다비드 고팡을 꺾고 8강에 진출하였다.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던 ATP 투어가 재개되고 나서, 9월 로마 마스터스에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해 2라운드에서 3번 시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2-1(6-1, 69-7, 6-2)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16강까지 진출하였다.
이어서 참가한 롤랑 가로스에서도 다비드 고팡(13위), 알렉산더 즈베레프(7위) 등 상위권 랭커들을 꺾고 8강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1라운드에서는 고팡을 상대로 베이글(6-0)을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8강에서는 흙신 라파엘 나달을 만나 고군분투하였지만 3-0으로 패했다.
이후 투어 마지막 대회(ATP 파이널스 제외)인 ATP 250 소피아 오픈에 참가해 8강에서 알렉스 드 미노를 잡고 우승까지 달성하면서 니시코리 케이 이후 최연소 ATP 투어 대회 우승자가 되었다.
3.4. 2021년
<rowcolor=#e5d0de,#52255c> 2021 시즌 성적 요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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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 멜버른 그레이트 오션 로드 | 하드 | ATP 250 | 우승 | 5승 | 250 | |
호주 오픈 | 그랜드슬램 | R1 | 1패 | 10 | |||
남프랑스 몽펠리에 | 인도어 하드 | ATP 250 | 8강 | 1패 | - | ||
3월 | 마르세유 | R2 | 2승 1패 | 45 | |||
두바이 | 하드 | ATP 500 | 8강 | 2승 1패 | 90 | ||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 마스터스 1000 | 준우승 | 5승 1패 | 600 | |||
4월 | 마스터스 1000 몬테카를로 | 클레이 | R2 | 1승 1패 | 45 | ||
바르셀로나 | ATP 500 | 4강 | 3승 1패 | 180 | |||
5월 | 마스터스 1000 마드리드 | 마스터스 1000 | R2 | 1승 1패 | 45 | ||
마스터스 1000 로마 | R2 | 1승 1패 | 45 | ||||
리옹 | ATP 250 | R2 | 1승 1패 | 20 | |||
롤랑 가로스 | 그랜드슬램 | R4 | 3승 1패 | 180 | |||
6월 | 런던 퀸즈클럽 | 잔디 | ATP 500 | R1 | 1패 | - | |
윔블던 | 그랜드슬램 | R1 | 1패 | 10 | |||
7월 | 애틀랜타 | 하드 | ATP 250 | R2 | 1패 | - | |
8월 | 워싱턴 | ATP 500 | 우승 | 5승 | 500 | ||
마스터스 1000 캐나다 | 마스터스 1000 | R2 | 1패 | 10 | |||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 | R2 | 1승 1패 | 45 | ||||
US 오픈 | 그랜드슬램 | R4 | 3승 1패 | 180 | |||
9월 | 소피아 | 인도어 하드 | ATP 250 | 우승 | 4승 | 250 | |
10월 | 마스터스 1000 인디언 웰스 | 하드 | 마스터스 1000 | R4 | 1승 1패 | 90 | |
유로피안(앤트워프) | 인도어 하드 | ATP 250 | 우승 | 4승 | 250 | ||
비엔나 | ATP 500 | 4강 | 3승 1패 | 180 | |||
11월 | 마스터스 1000 파리 | 마스터스 1000 | R2 | 1패 | 10 | ||
스톡홀름 | ATP 250 | R2 | 1패 | - | |||
ATP 파이널스 | 투어 파이널[16] | RR | 1승 1패 | 200 | |||
데이비스 컵 파이널스 | - | 팀 8강 | 3승 | - | |||
<rowcolor=#191919> 총 25개 토너먼트 참가 / 우승 4회(ATP 500 1회, ATP 250 3회) | 49승 22패[17] | 3,015[pts] |
호주 오픈을 앞두고 ATP 250 그레이트 오션 로드 토너먼트 참가해 전년도 소피아 오픈에 이어 다시 한번 우승을 거두면서 두번째 투어 타이틀을 따냈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 치러진 호주 오픈 1라운드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라는 힘든 상대를 만나면서 풀세트 접전 끝에 탈락하였다.
마이애미 마스터스에서는 여러 유망주와 랭커를 격파하며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이번 대회 폼이 미쳤던 후베르트 후르카츠에게 분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클레이 시즌을 시작하면서 참가한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는 2라운드부터 노박 조코비치를 만나며 탈락하였다. 이어서 참가한 바르셀로나 오픈에서는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 안드레이 루블레프를 꺾고 4강에 진출했으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에게 패배했다. 이후 마드리드 마스터스, 로마 마스터스, 리옹 오픈에서는 2라운드 탈락하며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롤랑 가로스에서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16강전에서 작년에 이어 (그리고 몇 주 전 로마 마스터스 2라운드에 이어) 라파엘 나달을 다시 만나 이번에도 0-3(5-7, 3-6, 0-6) 완패를 당하며 탈락하였다.
이후 잔디 시즌에서는 상당히 어려움을 겪으며 퀸즈클럽과 윔블던 모두 1회전에서 광탈하였다. 폼도 최상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잔디에 익숙지 않고 스타일도 맞지 않아 보인다는 평. 잔디 대회에 중요하게 여겨지는 스킬인 서브와 네트 플레이가 부족하다는 점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도쿄 올림픽에는 불참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북미 하드 코트 시즌을 일찍 시작했다. 시티 오픈에서 우승을 하며 생애 첫 ATP 500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작 이어지는 캐나다 마스터스와 신시내티 마스터스에서는 다소 부진했고,US 오픈에서는 폼을 어느 정도 회복한 가엘 몽피스를 이기며 4라운드까지 진출했으나 알렉산더 즈베레프에게 전방위적으로 밀리며 탈락했다.
시즌 후반에는 소피아 오픈에서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했고, 유러피안 오픈에서도 타이브레이크 한 번 없이 무실세트로 우승하면서 ATP 250 타이틀을 두 개 추가했다.
투어 파이널 레이스 순위 9위로 ATP 파이널스에 대체 선수로 참가하였는데, 마테오 베레티니가 라운드로빈 1차전 도중 복근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시너가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19] 남은 라운드로빈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두면서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또한 국가 대항 토너먼트인 데이비스 컵에도 첫 출전했는데, 미국과 콜롬비아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1:2 패배했다. 참고로 출전한 단식 세 경기에서는 모두 승리를 거두었지만 파비오 포니니와 함께 나선 복식 두 경기에서는 패배했다.
3.5. 2022년
<rowcolor=#e5d0de,#52255c> 2022 시즌 성적 요약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 calc(1.5em + 5px);" {{{#!folding 【펼치기·접기】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wiki style="word-break: keep-all" | <rowcolor=#191919> 날짜 | 대회 | 코트 | 대회 분류 | 결과 | 승-패[*] | 획득 포인트 |
1월 | ATP 컵 | 하드 | ATP 컵 | 팀 RR | 3승 | 80 | |
호주 오픈 | 그랜드슬램 | 8강 | 4승 1패 | 360 | |||
2월 | 두바이 | ATP 500 | 8강 | 2승 1패 | 90 | ||
데이비스 컵 예선 | 인도어 하드 | - | 팀 RR | 2승 | - | ||
3월 | 마스터스 1000 인디언 웰스 | 하드 | 마스터스 1000 | R4[경기 전 기권] | 2승 | 90 | |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 8강[경기 중 기권] | 3승 1패 | 180 | ||||
4월 | 마스터스 1000 몬테카를로 | 클레이 | 8강 | 3승 1패 | 180 | ||
5월 | 마스터스 1000 마드리드 | R3 | 2승 1패 | 90 | |||
마스터스 1000 로마 | 8강 | 3승 1패 | 180 | ||||
롤랑 가로스 | 그랜드슬램 | R4[경기 중 기권] | 3승 1패 | 180 | |||
6월 | 이스트본 | 잔디 | ATP 250 | R2 | 1패 | - | |
윔블던 | 그랜드슬램 | 8강 | 4승 1패 | -[21] | |||
7월 | 크로아티아 우마그 | 클레이 | ATP 250 | 우승 | 4승 | 250 | |
8월 | 마스터스 1000 캐나다 | 하드 | 마스터스 1000 | R3 | 1승 1패 | 90 | |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 | R3 | 2승 1패 | 90 | ||||
US 오픈 | 그랜드슬램 | 8강 | 4승 1패 | 360 | |||
9월 | 데이비스 컵 조별리그 | 인도어 하드 | - | 조 1위 | 1승 1패 | - | |
소피아 | ATP 250 | 4강[경기 중 기권] | 2승 1패 | 90 | |||
10월 | 비엔나 | ATP 500 | 8강 | 2승 1패 | 90 | ||
마스터스 1000 파리 | 마스터스 1000 | R1 | 1패 | 10 | |||
<rowcolor=#191919> 총 17개 토너먼트 참가 / 우승 1회(ATP 250) | 47승 16패 | 2,410[pts] |
호주 오픈에서 3라운드 타로 다니엘, 4라운드 알렉스 드 미노를 꺾고 생애 첫 호주 오픈 8강에 올랐으나, 8강에서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에게 브레이크 포인트 한 번 잡지 못하고 0-3으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두바이 오픈에서는 8강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츠에게 패배했고, 인디언 웰스 마스터스에서는 16강 경기 전 기권했다. 마이애미 마스터스 8강에서는 발바닥 물집때문에 경기 진행에 어려움이 생겨 1세트 도중 기권하였다.
클레이 시즌 성적은 몬테 카를로 8강, 마드리드 16강, 로마 8강에 그치며 부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2년 전에 8강에 진출했었던 프랑스 오픈조차 이번에는 4라운드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와의 경기 중 왼쪽 무릎 통증으로 인해 3세트 도중 기권하고 말았다. 올해 들어 벌써 기권이 세 차례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윔블던에서는 스탠 바브린카, 미카엘 이머, 존 이스너를 꺾고 무난히 4라운드에 진출하면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맞붙게 되었다. 상대 전적도 알카라스가 리드 중이었고 알카라스의 폼이 좋아보였기 때문에 알카라스의 승리가 점쳐졌으나, 경기 내용을 열어보니 시너의 스트로크가 알카라스를 압도하며 3-1(6-1, 6-4, 68-7, 6-3)로 승리, 커리어 첫 윔블던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1번 시드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 노박 조코비치와 붙게 되었다. 엄청난 스트로크로 첫 두 세트를 가져오며 조코비치를 몰아붙였으나, 3세트부터 살아난 조코비치의 페이스에 말려 2-0에서 2-3으로 대역전패 당했다. 그래도 작년 잔디시즌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면 유의미한 성과를 올렸다.
크로아티아 우마그 오픈에서는 결승까지 진출,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상대로 2-1(6-75, 6-1, 6-1) 역전승을 거두며 올해 첫 투어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US 오픈에서는 4라운드에서 일리야 이바시카를 풀 세트 접전 끝에 꺾으며 8강에 올랐다.[23] 8강에서는 앞서 윔블던과 우마그 오픈에서 만난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다시 맞붙었다. 2세트에서 세트 포인트를 5번이나 세이브하며 끝내 세트를 가져오는 저력을 보여줬으나, 4세트에서는 매치 포인트를 날려먹으며 세트를 내주고 만다. 결국 풀세트 혈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장장 5시간 15분에 달하는 접전이었으며 현지 시각으로 새벽 2시 50분이 되어서야 경기가 끝났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소피아 오픈에서는 4강까지 순항했으나 홀거 루네와의 준결승전 도중 넘어지며 발목에 부상을 입었고 결국 3세트 후반 기권하였다. 올해에만 벌써 네 번이나 경기 중 기권을 하며 유리몸 기질을 다분히 내비쳤다.[24] 우승 타이틀은 고작 250 대회 하나 뿐이고, 연말 랭킹은 15위에 그치면서 전체적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시즌을 보냈다.
3.6. 2023년
<rowcolor=#e5d0de,#52255c> 2023 시즌 성적 요약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 calc(1.5em + 5px);" {{{#!folding 【펼치기·접기】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wiki style="word-break: keep-all" | <rowcolor=#191919> 날짜 | 대회 | 코트 | 대회 분류 | 결과 | 승-패[*] | 획득 포인트 |
1월 |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 하드 | ATP 250 | 8강 | 2승 1패 | 45 | |
호주 오픈 | 그랜드슬램 | 16강 | 3승 1패 | 180 | |||
2월 | 남프랑스 몽펠리에 | 인도어 하드 | ATP 250 | 우승 | 3승 | 250 | |
로테르담 | ATP 500 | 준우승 | 4승 1패 | 300 | |||
마르세유 | ATP 250 | R2[경기 전 기권] | - | - | |||
3월 | 마스터스 1000 인디언 웰스 | 하드 | 마스터스 1000 | 4강 | 4승 1패 | 360 | |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 준우승 | 5승 1패 | 600 | ||||
4월 | 마스터스 1000 몬테카를로 | 클레이 | 4강 | 3승 1패 | 360 | ||
바르셀로나 | ATP 500 | 8강[경기 전 기권] | 2승 | 90 | |||
5월 | 마스터스 1000 로마 | 마스터스 1000 | R4 | 2승 1패 | 90 | ||
롤랑 가로스 | 그랜드슬램 | R2 | 1승 1패 | 45 | |||
6월 | 스헤르토헨보스 | 잔디 | ATP 250 | 8강 | 1승 1패 | 45 | |
할레 | ATP 500 | 8강[경기 중 기권] | 2승 1패 | 90 | |||
7월 | 윔블던 | 그랜드슬램 | 4강 | 5승 1패 | 720 | ||
8월 | 마스터스 1000 캐나다 | 하드 | 마스터스 1000 | 우승 | 5승 | 1,000 | |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 | R2 | 1패 | 10 | ||||
US 오픈 | 그랜드슬램 | R4 | 3승 1패 | 180 | |||
9월 | 베이징 | ATP 500 | 우승 | 5승 | 500 | ||
10월 | 마스터스 1000 상하이 | 마스터스 1000 | R4 | 2승 1패 | 90 | ||
비엔나 | 인도어 하드 | ATP 500 | 우승 | 5승 | 500 | ||
마스터스 1000 파리 | 마스터스 1000 | R3[경기 전 기권] | 1승 | 90 | |||
11월 | ATP 파이널스 | 투어 파이널 | 준우승 | 4승 1패 | 1,000 | ||
데이비스 컵 파이널스 | - | 팀 우승 | 3승 | - | |||
<rowcolor=#191919> 총 21개 토너먼트 참가 / 우승 4회(마스터스 1회, ATP 500 2회, ATP 250 1회) | 64승 15패[26] | 6,490[pts] |
호주 오픈에 15번 시드를 받고 참가하여, 탑랭커들이 대회 초반에 대거 탈락하는 이변 가운데 4라운드(16강)까지 무사히 진출했으나 상대가 작년 8강에서 맞붙어 탈락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였다. 작년에 무력하게 패배한 것과 다르게,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가다가 2-2 동점까지 만들어냈다. 3세트 이후 전반적으로 치치파스가 흐름을 가져가긴 했으나 압도하지는 못했고, 시너가 분전하며 브레이크 포인트를 따내는 경기흐름이 이어진 것. 그러나 마지막 5세트에서 시너의 체력 부족 문제인지 어이없는 실수들을 만들며 2-3으로 패배했다.
2월에는 남프랑스 몽펠리에 오픈에 참가해 결승에서 미국의 막심 크레시를 꺾고 무실 세트로 우승하면서 통산 7번째 타이틀을 획득하였다. 이후 로테르담 오픈에 시드를 받지 못하고 참가하여 프랑스의 벤자민 본지를 2-1로 꺾고, 16강에서 자신의 천적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만났으나 2-0로 설욕에 성공했다. 커리어 처음으로 랭킹 3위 이내의 선수를 상대로 이긴, 제법 기념비적인 승리였다. 8강에서 스탠 바브린카, 4강에서는 홈 버프를 받은 탈론 그릭스푸어까지 이기며 2주 연속 결승에 진출하였다. 결승 상대는 다닐 메드베데프[28]로, 7-5로 간신히 1세트를 가져왔으나 2세트 초반에 메드베데프에게 브레이크 당하면서 결국 2-1 역전패로 준우승을 거두었다. 두 선수 모두 좋은 스트록으로 멋진 랠리를 수없이 보여준 경기였다. 다만 시너로서는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 고갈이 눈에 띄게 드러나면서 샷의 정확도가 떨어졌는데, 이는 탑랭커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극복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이번 로테르담 오픈에서는 앞서 서술한 대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치치파스를 이기면서 랭킹 Top3 선수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두었고, 2021년 이후 첫 500 대회 결승 진출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뜻깊은 대회였다.
컨디션 문제로 마르세유 오픈 출전을 철회하며 휴식기를 갖고 인디언 웰스 오픈에 11번 시드를 받아 출전했다. 리샤르 가스케, 아드리앵 마나리노, 스탠 바브린카를 꺾고 무실 세트로 무난하게 8강에 진출하였다. 8강에서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인 테일러 프리츠를 상대로 2-1(4-6, 6-4, 6-4)로 승리하였으나, 준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만나 0-2로 패했다.
10번 시드로 참가한 마이애미 오픈에서는 라슬로 제레,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16강 안드레이 루블레프, 8강 에밀 루수부오리까지 무실 세트로 승리하였다. 준결승에서는 또다시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격돌했고 이번에는 시너의 승리로 상대전적 3:3이 되었다. 1세트부터 둘 다 엄청난 경기 수준을 보여주었으며[29] 타이브레이크 끝에 1세트는 알카라스가 가져갔다. 2세트부터 시너가 왼쪽 발가락을 계속 매만지고, 알카라스가 메디컬 스탭을 호출하는 등 두 사람의 부상이 의심되던 가운데[30], 알카라스의 줄어든 움직임에 비해 시너는 체력적 부담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 외에 큰 문제를 보이지 않으며 결국 2-1(6-7, 6-4, 6-2)로 시너가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2년만에 다시 마이애미 마스터스 결승에 진출했는데, 결승 상대가 상대전적 전패를 기록 중인 다닐 메드베데프인지라 몇 가지 방법을 바꾸어 경기를 준비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전략[31] 수행이 미숙해서 메드베데프에게 전혀 통하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오후 2시의 태양과 높은 습도, 알카라스와의 힘든 대결 등으로 인해 컨디션도 좋지 않아서[32] 결국 0-2로 패배하였다. 그래도 이번 결승 진출 덕분에 랭킹 9위로 올라서며 Top 10에 재진입했다.
잠깐의 휴식 후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 참가하였다. 디에고 슈와르츠만과 함께 복식에 참가해 16강까지 진출하였으나 마르탱/미에스 조에게 패배하였다. 단식은 7번 시드를 받고 슈와르츠만을 2-0, 후베르트 후르카츠를 2-1, 로렌초 무세티를 2-0으로 꺾으며 준결승까지 올랐으나 홀거 루네를 만나 1-2(6-1, 5-7, 5-7)로 역전패 당했다. 2세트 도중 비바람이 많이 불어 경기가 잠시 중단되었다 재개되면서 시너의 역전패로 끝났고, 홀거 루네가 아웃볼을 파워풀하게 치다가 시너를 맞출 뻔한 일로 시너가 항의를 하기도 해서 여러모로 드라마틱한 경기였다.[33][34] 그래도 이 주에 랭킹 8위로 도약하면서 커리어 하이 랭킹을 찍었다.
바르셀로나 오픈에 4번 시드로 참가하여 디에고 슈와르츠만와 니시오카 요시히토를 꺾고 로렌초 무세티와 또다시 이탈리아 더비를 치르게 되었으나 알레르기와 독감으로 인해 경기 전 기권했다. 마드리드 마스터스도 스킵하고 휴식기를 보낸 후 로마 마스터스에 출전한다고 한다. 니시오카 요시히토와의 경기 중에도 급격하게 컨디션이 다운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피로가 누적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 만큼 컨디션 관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이기는 한다. 2주간의 휴식 후 로마 마스터스에 출전했고, 자국 대회기에 기대를 모았으나 16강에서 프란시스코 세룬돌로에게 2-1(7-63, 6-2, 6-2)로 패배하였다.
롤랑 가로스에는 8번 시드로 출전했는데, 독일의 다니엘 알트마이어(79위)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5시간 26분에 달하는 접전 끝에 2-3(7-6, 6-77, 6-1, 6-74, 5-7)으로 업셋 당하며 조기 탈락했다. 세트 스코어 2-1 리드 상황에서 두 번의 매치 포인트 기회가 있었고, 마지막 게임에서조차 3번의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가 있었는데 이를 끝내 잡지 못하고 패배했다.[35]
잔디 시즌으로 돌입하여 스헤르토헨보스 오픈에 참가했으나 8강에서 에밀 루수부오리에게 패배했고, 이어서 할레 오픈에 4번 시드로 참가헤 같은 이탈리아 선수인 로렌초 소네고를 이기고 알렉산더 부블릭과 맞붙었으나 1세트를 5-7로 패하고 2세트(0-2) 도중 다리의 부상을 느껴 기권했다. 윔블던을 앞두고도 컨디션과 경기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아 작년의 기권 행진이 반복될까봐 팬들의 걱정이 여러모로 커지는 중이다.
윔블던에서는 5번 시드를 받고 출전해 무난한 대진으로 생애 첫 그랜드 슬램 4강 고지에 올라섰다. 하지만 너무 쉬운 대진을 거쳐 올라오다가[36] 갑자기 노박 조코비치를 만나서인지, 먼저 두 세트를 따며 풀세트 접전을 펼친 작년과는 달리 이렇다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0-3으로 패했다.
토론토에서 열린 캐나다 마스터스에서는 마테오 베레티니, 토미 폴 등을 꺾고 결승에 올라 알렉스 드 미노를 2-0(6-4, 6-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 첫 마스터스 1000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로써 랭킹 4위에 오르며 또 다시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다만 이어지는 신시내티 오픈에서는 2라운드에 조기 탈락하였다.
US 오픈에서는 야닉 한프만, 로렌초 소네고, 스탠 바브린카를 꺾고 무난하게 4라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치른 16강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4-6, 6-3, 2-6, 6-4, 3-6)으로 패배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1세트부터 치열했고, 3세트 도중 왼쪽 다리에 심하게 쥐가 나기도 했음에도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으나 지고 말았다. 4시간 41분 동안 진행된 경기는 새벽 1시 30분이 넘어서야 종료되었고, 분투한 만큼 쓰라린 패배였는지 시너는 경기 후 눈물을 닦으며 퇴장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차이나 오픈에서는 8강[37]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4강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만나 승리하고, 기세를 몰아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2연속 타이 브레이커 끝에 2-0(7-62, 7-62)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참고로 메드베데프와의 맞대결 7번 만에 처음 거둔 승리. 그러나 그 다음주 개최된 상하이 마스터스에서는 16강전에서 벤 쉘튼에게 1-2 역전패를 당하였다.
인도어 시즌을 시작하며 비엔나 오픈에 2번 시드로 출전해 벤 쉘튼, 로렌초 소네고, 프란시스 티아포, 안드레이 루블레프를 무실세트로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다닐 메드베데프를 2-1(7-6, 6-4, 3-6)로 또 한 번 꺾으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어서 파리 마스터스에 4번 시드로 참가해 2라운드에서 맥켄지 맥도날드를 상대로 2-1(66-7, 7-5, 6-1)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앞선 경기들이 오래 걸리면서 일정 지연 문제로 시너-맥도날드 경기가 자정이 넘어 시작해 새벽 2시 37분경에야 끝나면서, 시너는 12시간도 지나지 않아 다음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파리 마스터스 이후에 ATP 파이널스와 데이비스 컵까지 출전해야 했기 때문에 건강 관리 차원에서 기권하였다.
투어 파이널 레이스 랭킹 4위로 ATP 파이널스 그린 그룹(조코비치, 시너, 루네, 치치파스)에 편성되었다. 라운드 로빈에서 그동안 이긴 적 없던 노박 조코비치를 포함해 3전 전승을 거두며 그룹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였다. US 오픈 이후 하반기 대회들에서 ATP 500 대회 2개를 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고, 시너가 가장 선호하는 빠른 하드 코트에 홈 어드밴티지까지 더해져 매우 유력한 우승 후보로 올라섰다. 이 기대에 부응하여 4강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를 2-1로 제압하고 투어 파이널 결승까지 진출[38]하였으나, 결승에서 다시 만난 조코비치가 라운드 로빈 때보다 훨씬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그대로 0-2(3-6, 3-6) 완패를 당하여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참가한 데이비스 컵에서는 8강에서 네덜란드를 꺾고 4강에서 다시 한번 노박 조코비치를 만났는데, 이번엔 풀세트 끝에 2-1(6-2, 2-6, 7-5) 승리를 가져왔다. 특히 마지막 3세트에서 4-5, 0-40으로 밀리던 상황에서 조코비치의 매치 포인트를 3번 연속으로 방어하고 역전승을 거두었다.[39] 이어서 치른 복식에서도 조코비치-케츠마노비치 조를 2-0으로 이기면서 결승 진출을 이루어냈다. 그리고 호주와의 결승에서도 알렉스 드 미노를 2-0(6-3, 6-0)으로 이기면서 이탈리아에 우승컵을 안겨다주었다.[40]
2023년 데이비스 컵 이탈리아 우승 |
이처럼 2023년 후반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결과, 연말 ATP Awards에서 Fans' Favourite 수상자로 뽑히는 영광을 얻었다. 2003년 이래 페더러 19회 연속 수상, 나달 1회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이 상을 받는 선수가 되었으며, 팬들이 직접 투표로 뽑았다는 점에서 시너가 23년 말 대세 중에 대세였음을 증명하는 수상이다. 뿐만 아니라 ATP 선수·코치들의 투표를 통해 뽑는 Most Improved Player of the Year와 Coach of the Year도 시너와 시너의 코치들[41]이 타면서 3관왕을 이루었다.[42]
3.7. 2024년
<rowcolor=#e5d0de,#52255c> 2024 시즌 성적 요약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 calc(1.5em + 5px);" {{{#!folding 【펼치기·접기】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wiki style="word-break: keep-all" | <rowcolor=#191919> 날짜 | 대회 | 코트 | 대회 분류 | 결과 | 승-패[*] | 획득 포인트 |
1월 | 호주 오픈 | 하드 | 그랜드슬램 | 우승 | 7승 | 2,000 | |
2월 | 로테르담 | 인도어 하드 | ATP 500 | 우승 | 5승 | 500 | |
3월 | 마스터스 1000 인디언 웰스 | 하드 | 마스터스 1000 | 4강 | 4승 1패 | - | |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 우승 | 6승 | 1,000 | ||||
4월 | 마스터스 1000 몬테카를로 | 클레이 | 4강 | 3승 1패 | 400 | ||
마스터스 1000 마드리드 | 8강[경기 전 기권] | 3승 | 200 | ||||
5월 | 롤랑 가로스 | 그랜드슬램 | 4강 | 5승 1패 | 800 | ||
6월 | 할레 | 잔디 | ATP 500 | 우승 | 5승 | 500 | |
7월 | 윔블던 | 그랜드슬램 | 8강 | 4승 1패 | 400 | ||
8월 | 마스터스 1000 캐나다 | 하드 | 마스터스 1000 | 8강 | 2승 1패 | 200 | |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 | 우승 | 4승 | 1,000 | ||||
US 오픈 | 그랜드슬램 | 우승 | 7승 | 2,000 | |||
9월 | 베이징 | ATP 500 | 준우승 | 4승 1패 | 330 | ||
10월 | 마스터스 1000 상하이 | 마스터스 1000 | 우승 | 6승 | 1,000 | ||
11월 | ATP 파이널스 | 인도어 하드 | 투어 파이널 | 우승 | 5승 | 1,500 | |
데이비스 컵 파이널스 | - | 팀 우승 | 3승 | - | |||
<rowcolor=#191919> 총 15개 토너먼트 참가 / 우승 8회(그랜드슬램 2회, 투어 파이널 1회, 마스터스 3회, ATP 500 2회) | 73승 6패[44] | 11,830[pts] |
웜업 대회를 건너뛰고 바로 호주 오픈에 참가하였다. 4번 시드를 받고 16강 카렌 하차노프, 8강 안드레이 루블레프까지 앞선 네 경기를 전부 3-0으로 승리하며 4강에서 노박 조코비치와의 대결이 성사되었다. 대회 초반 조코비치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으나 경기를 거칠수록 점점 폼이 올라오면서 빅매치가 예상되었는데, 시너가 3-1(6-1, 6-2, 66-7, 6-3)으로 크게 승리하면서 커리어 첫 그랜드 슬램 결승 진출을 이루어냈다. 참고로 이 경기에서 시너는 브레이크 포인트를 단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늘 그랜드 슬램 성적이 아쉽다는 이야기를 듣던 시너로서는 우승까지 기대해 볼 만한 상승세.
결승전 상대는 4강에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던 즈베레프를 역전승으로 꺾고 올라온 다닐 메드베데프. 상대전적은 3:6으로 메드베데프가 더 많은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최근 3번의 맞대결 전부 시너가 승리했고, 이번 대회 시너의 폼이 만개하면서 대다수가 시너의 승리를 예측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메드베데프가 그동안 자신의 시그니처였던 딥 리턴을 버리고 숏(?)리턴[46]을 전략으로 사용하며 네트 깊이 들어와 공격적인 네트 플레이까지 구사했다. 이에 당황한 시너가 1세트를 완전히 끌려다녔고, 2세트에서도 두 번이나 브레이크 당하면서 생각보다 싱겁게 메드베데프의 2-0 리드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2세트 후반부터 차차 자신의 페이스를 찾기 시작한 시너가 첫 브레이크에 성공하더니 3, 4세트에 폼을 되찾아[47]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고, 마지막 5세트 3-2 메드베데프 서브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만들며 3-2(3-6, 3-6, 6-4, 6-4, 6-3) 역전승으로 호주 오픈의 우승자가 되었다. 시너의 커리어 첫 그랜드 슬램 우승.[48]
2024년 호주 오픈 우승 |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나서 지난해 준우승했던 로테르담 오픈에 1번 시드로 참가해 결승에서 알렉스 드 미노를 이기고 우승하였다.[49] 현재 공식 대회 15연승을 기록 중. 이 대회 우승으로 랭킹 3위에 오르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였다.
제5의 메이저라고 불리는 선샤인 더블 대회 중 첫 번째 대회인 인디언 웰스 마스터스에서 3번 시드를 받았다. 타나시 코키나키스, 얀레나르트 슈트루프, 벤 쉘튼, 이르지 레헤치카를 차례로 뚫고 4강에서 진출했으나, 4강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에게 2-1로 패하면서 19연승의 기록이 마감되었고 랭킹 2위로의 상승도 좌절되었다.[50]
선샤인 더블 두 번째 대회인 마이애미 마스터스에서는 2번 시드[51]로 참가하였다. 4강에서 다닐 메드베데프에게 2-0(6-1, 6-2)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은[52]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를 상대로 2-0(6-3, 6-1) 완승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백핸드 언포스드 에러가 0개인 멋진 플레이였다. 커리어 두 번째 마스터스 1000 우승이며, 이번 우승으로 랭킹 2위에 오르며 커리어 하이 랭킹을 갱신하였다.
랭킹 2위로 올라온 덕에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2번 시드를 받아 출전했다. 8강에서 홀거 루네를 꺾고 4강에 진출했으나, 이 대회에서 폼을 회복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에게 1-2(4-6, 6-3, 4-6)로 패했다. 3세트에 시너가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했으나, 중요한 포인트에서의 오심[53]과 시너의 오른 다리 통증으로 인한 메디컬 타임아웃 이후 분위기가 뒤집히며 경기를 내주었기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 패배였다.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는 노박 조코비치의 불참으로 1번 시드를 받았으나, 3라운드 경기부터 오른쪽 고관절 통증을 보이더니 결국 8강전을 앞두고 기권하였다. 이 부상으로 인해 자국에서 열리는 로마 마스터스마저 불참 소식을 알렸다.
롤랑 가로스에서 복귀해 2번 시드를 받아 무난한 대진을 통해 8강까지 갔고, 8강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에게 3-0으로 승리하였다. 전년도 우승자인 노박 조코비치가 8강전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기권을 발표하면서 시너는 이 승리와 함께 세계 랭킹 1위가 되었다. 그러나 4강에서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6-2, 3-6, 6-3, 4-6, 3-6).
잔디 시즌으로 접어들어 ATP 500 할레 오픈에 출전해 결승에 올라 후베르트 후르카츠를 2-0으로 꺾고 첫 잔디 코트 타이틀을 획득했다.
윔블던에서는 2라운드에서 같은 이탈리아 선수이자 잔디 코트 강자인 마테오 베레티니를 만나 세 번의 타이브레이크를 거치는 명승부 끝에 3-1(7-63, 7-64, 2-6, 7-64)로 승리했고 3,4라운드는 스트레이트 세트로 이기며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를 만나 4시간에 걸친 풀세트 경기 끝에 2-3(7-67, 4-6. 64-7, 6-2, 3-6)으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경기 초반부터 유난히 안색이 좋지 못하고, 메디컬 타임아웃을 갖는 등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듯한 모습을 보이는 와중에도 4세트는 나름 수월하게 가져왔는데, 마지막 5세트에서 다양한 스타일을 보이지 못하고 단편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아침부터 몸 상태가 영 좋지 못했다고 인정했으며[54], 시즌을 마친 후에도 올해 가장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로 언급했다.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편도염에 걸리면서 올림픽 출전을 철회했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 불참했던 데다가, 최근 세계 랭킹 1위까지 오르며 자국의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던 시너였기에 매우 아쉬워하는 반응이 컸다. [55][56]
북미 스윙의 시작을 알리는 캐나다 마스터스에서는 잭 드레이퍼와 복식 경기에 출전해 2승을 거두었으나 드레이퍼가 단식에서 일찍 탈락하면서 8강전을 앞두고 기권했고, 단식 8강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에게 1-2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이 경기 중에 계속해서 오른쪽 고관절을 만지는 모습을 보였기에 고관절 부상의 여파가 남아있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졌다. 참고로 토너먼트 내내 우천 지연이 잦아 루블레프와 시너 모두 16강전과 8강전을 같은 날 치러야 했다.
이어지는 토너먼트인 신시내티 마스터스에 들어서면서, 현재 몸 상태에 큰 문제는 없지만 크게 무리하지 않고 US 오픈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찾는 데 집중하겠다고 애기했다. 8강에서 또다시 루블레프를 만나 이번에는 2-1로 설욕에 성공하였고, 4강에서는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만나 3시간의 접전 끝에 2-1(7-69, 5-7, 7-64)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프란시스 티아포에게 2-0(7-64, 6-2)으로 승리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에 유독 코트 스피드가 빠르다는 평이 많았던 신시내티인데, 확실히 빠른 하드 코트에 강한 모습을 다시금 보여주었다.
그런데 신시내티 마스터스 우승 바로 다음날이자 US 오픈 본선 시작 일주일 전, 3월 인디언 웰스 시기에 진행했던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성분인 클로스테볼(
Clostebol)이 적발되었으며 조사 결과 시너는 무혐의(“no fault or negligence”)로 사건이 종결되었다는 소식이 뒤늦게 보도되었다. 지난 3월 중 8일 간격으로 진행된 두 차례의 테스트에서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시너가 체내 유입 경로를 찾아 항소하면서 (ITIA 규정에 따라)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 발표되지 않고 있었던 것. 시너의 물리치료사가 본인의 벤 손가락을 치료하기 위해 클로스테볼이 함유된 스프레이[57]를 사용했고, 이후 시너에게 맨손으로 마사지를 행하면서 피부를 통해 흡수되었다는 것이 시너 측의 주장. 이 주장이 받아들여져서 시너는 인디언 웰스에서 얻은 상금과 포인트가 회수되는 페널티를 받았으며, 따로 출전정지 징계는 받지 않았다. ITIA의 공식 보고서(영문)
- 【야닉 시너 도핑 조사 사건 - 관련 내용 더보기】
정확히는 금지성분 양성 반응 사실이 확인된 즉시 임시 출전정지 처분이 내려졌으나 시너 측에서 그 당일날 바로 도핑 성분의 출처와 체내 유입 과정에 대한 설명을 제시하여 항소했고, 이 항소가 성공적으로 받아들여져 ITIA 규정에 따라 임시 출전정지 처분 철회와 더불어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비공개로 조사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두 번의 항소가 수용되기까지 각각 2일, 4일 동안은 출전정지 상태에 놓여 있었으나, 이 기간동안 경기 일정이 없었기에 결국 출전과 관련해서는 아무 페널티도 받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시너가 탑 랭커로서 가장 유능한 법률팀을 꾸려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도 볼 수 있다.
다만 시너를 향한 시선은 곱지 않은데, 우선 금지성분이 적발되었음에도 이 사실이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채 투어에 계속 출전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가 특혜를 받았다는 의견이 많다. 따지자면 이번 사건의 처리 과정에서 시너가 규정에 어긋나는 특혜를 받은 부분은 없지만, 다른 사례들에 비해 큰 페널티 없이 신속하게 마무리된 것은 사실이라 ITF와 ITIA의 형평성을 두고 의문을 제기하는 반응이 많다. 대표적으로 로저 페더러[58], 노박 조코비치[59] 닉 키리오스[60], 데니스 샤포발로프[61], 타라 무어[62] 등이 사건 처리 과정에 대해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시너와 비교되는 사례로 시모나 할렙의 케이스가 가장 흔히 언급되는데, 할렙은 금지성분(Roxadustat) 적발 직후 4년 출장정지 중징계를 받았으며 추후 비의도성이 입증되어 9개월 정지로 징계가 완화되기 전까지 1년 반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시너의 현 코치이자 할렙의 전 코치였던 대런 케이힐은, 할렙의 경우 도핑 성분의 출처와 유입 경로를 찾는 데 시간이 더 걸리는 바람에 정해진 항소 기간 내에 충분한 설명/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63] 또한 시너의 경우, 금지성분이 포함된 약물/식품 등을 직접적으로 도포 받거나 섭취한 게 아니라, 해당 제품이 주변에 존재한다는 걸 알지 못한 채로 제3자의 사용 이후 간접적으로 신체에 유입되었다는 점에서 비고의성을 입증하기 유리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너와 함께 투어를 도는 현직 선수들은 대부분 '사건의 정확한 자초지종은 시너와 그의 팀만이 알 테고 내가 말을 얹을 부분이 아니다, 기관에서 시너에게 잘못이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면 그 판결을 믿고 받아들이는 게 맞다'는 모범PR답안을 내놓았으며[64], '내가 아는 한 시너는 절대 고의로 도핑을 시도할 선수가 아니'라며 시너를 믿는다고 얘기한 선수들도 제법 있다.
그밖에도 고작 스프레이를 뿌린 손으로 마사지를 받은 것만으로 2회의 테스트에서 모두 양성이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그러나 ITIA에서 발표한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 4명의 소견상 시너로부터 검출된 콜레스테볼의 양은 시너 측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수치이며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없는 미량이라고 인정했다. 또한 토너먼트 준비 과정에서 계획적 도핑을 했다면 두번째 샘플에서는 첫번째 샘플보다 더 적은 양이 나오는 게 자연스러운데, 두 샘플에서 거의 동일한 수준의 양이 검출되었다는 점이 '일정 기간 지속적 신체 접촉'으로 인한 오염이라는 시너의 주장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일부 사람들은 시너가 그동안 도핑 테스트가 가장 철저한 올림픽을 2번 연속으로 불참한 점, 그리고 2023년 후반-2024년 초반 사이 시너의 근육량과 체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 점 때문에 그간 도핑을 해온 게 아니냐는 의심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이 사건으로 테니스계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US 오픈에 접어들었다. 시너는 토너먼트 전 기자회견 및 각종 인터뷰에서 자신이 전혀 잘못한 게 없음을 분명히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지난 몇 개월간 스트레스가 컸다고 언급하며, 이제는 부담이 덜어진 만큼 마음을 다잡고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다른 선수들이나 대중의 반응은 자신이 관여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며, 관중들의 반응이 어떨지는 이제 겪어보는 수밖에 없다고 얘기했다.[65] 1라운드에서 1세트를 내주며 살짝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4라운드까지 안정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그와중에 알카라스, 조코비치, 즈베레프가 나란히 광탈하고 실질적 결승 매치로 꼽혔던 다닐 메드베데프와의 8강전을 3-1(6-2, 1-6, 6-1, 6-4)로 승리하면서, 4강 상대로는 잭 드레이퍼를 만나고 반대쪽에서는 프란시스 티아포 혹은 테일러 프리츠가 올라오는 꿀대진을 맞이하였다.[66] 잭 드레이퍼가 첫 슬램 4강전에 대한 심리적 부담과 높은 습도로 인한 컨디션 문제로 고전하면서, 시너가 3-0(7-5, 7-63, 6-2)으로 승리를 거두고 커리어 첫 US 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테일러 프리츠를 3-0(6-3, 6-4, 7-5)으로 완파하면서,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획득하였다.
이로써 올해 하드 코트 그랜드 슬램 타이틀 2개를 모두 시너가 차지했으며[67], 역대 세 번째로 커리어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 2개를 한 시즌에 거머쥔 선수가 되었다. 또한 21세기 들어 한 시즌에 그랜드 슬램 경기 22승 이상을 거둔 역대 다섯 번째[68] 선수가 되었다.
2024년 US 오픈 우승 |
약 3주 간의 휴식 후 베이징에서 열린 차이나 오픈에 참가 중이던 9월 28일, 세계반도핑기구(WADA)측이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가 시너에게 내린 도핑 무혐의 처분에 대해 지난 26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다고 발표했다. WADA측 항소의 쟁점은 시너에게서 검출된 콜레스테볼 성분이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미쳤는지가 아니라[69], 해당 물질이 시너의 체내로 유입된 과정에 있어서 시너에게 과실이 있는지 여부이다. 즉, ITIA는 선수가 충분히 주의를 기울였음에도 제3자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시너의 통제 가능 범위 밖의 결과였다고 보아 무혐의(“no fault or negligence”) 판결을 내렸는데, WADA는 “no significant fault or negligence”에 해당하는 사건이라고 보고 시너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항소를 제기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너는 "이미 세 번의 철저한 청문회를 거쳐 호의적인 결과(무혐의 판결)을 받았기에, WADA의 항소에 매우 놀란 동시에 실망스럽다"고 반응한 한편[70], 그럼에도 자신은 숨기는 게 없는 만큼 지난 몇 개월 동안 그랬듯 앞으로의 절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충실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71]
차이나 오픈에서는 무난한 대진으로 작년에 이어 또다시 결승에 올랐다. 즈베레프의 출전 철회로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2번 시드를 받아 준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를 꺾고 올라오면서 간만에 시너-알카라스 결승전이 성사되었다.[72] 매 세트 먼저 브레이크를 당했으나 1세트 2-5, 3세트 2-4 상황에서 브레이크 백에 성공하며 경기를 풀 세트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그리고 타이브레이크에서 3점을 먼저 선취했으나 신발을 갈아신고 온 알카라스가 신들린 경기력으로 7점을 연달아 뽑아내며[73] 결국 1-2(7-66, 4-6, 63-7)로 패배했다. 올해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풀 세트 승부 끝에 아쉽게 패배하면서 현재까지 이번 시즌 6패 중 3패를 알카라스 상대로 기록하게 되었다.
상하이 마스터스에서는 3라운드에서 토마스 에체베리가 타이브레이크 끝에 1세트를 가져가는 등 실수도 적고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어서 다소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역시 상대적으로 기복 없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시너가 2-1(63-7, 6-4, 6-2)로 승리를 가져왔다. 16강에서는 벤 쉘튼을 상대로 작년의 패배를 설욕했으며, 8강에서는
상하이 마스터스 직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인 '식스 킹스 슬램(Six Kings Slam)'[76]에 참가했다. 첫 경기에서 다닐 메드베데프, 4강에서 노박 조코비치,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테니스 역사상 최대 규모 우승 상금인 6백만 달러(한화 약 82억 원)를 획득했다.[77]
일찌감치 투어 파이널 출전 자격을 충족하면서 작년에 우승했던 ATP 500 비엔나 오픈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대신 일찍 파리로 향해 파리 마스터스 웜업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바이러스성 장염(intestinal virus)에 걸리면서 결국 첫 경기 전날 오전 출전 포기 소식을 알렸다.[78]
ATP 파이널스에서는 다닐 메드베데프, 테일러 프리츠, 알렉스 드 미노와 같은 조에 배정 받아 라운드 로빈에서 세 경기 모두 2-0 승리를 거두며 타이브레이크 한 번 없이 무난하게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고, 4강에서는 캐스퍼 루드를 2-0(6-1, 6-2)으로 70분 만에 제압하며 2년 연속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4강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꺾고 올라온 테일러 프리츠와 다시 마주했는데, 또 한 번 2-0(6-4, 6-4) 승리를 거두며[79] 첫 투어 파이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80] 투어 데뷔 후 자국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것이 처음이라 더욱 특별한 승리였다.
2024년 ATP Finals 우승 및 연말 랭킹 1위 달성 |
투어 파이널 직후에는 스페인 말라가로 향해 조별리그에서 올라온 8개국끼리 치르는 데이비스 컵 결선 토너먼트에 참가했다. 8강에서는 이탈리아가 직전 단식 경기에서 패배한 상황에서 아르헨티나의 세바스티안 바에즈를 상대로 2-0(6-2, 6-1) 승리를 거두었고, 직후 이어진 복식 경기에도 마테오 베레티니와 함께 출전해 승기를 가져오며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4강에서는 호주의 알렉스 드 미노에게 2-0(6-3, 6-4)으로 이기면서 상대전적이 9승 0패가 되었다. 그리고 결승에서 네덜란드의 탈론 그릭스푸어를 상대로 2-0(7-62, 6-2)으로 승리해 2년 연속으로 데이비스 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81]
2024년 데이비스 컵 이탈리아 우승 |
이로써 올시즌 73승 6패, 92.41%의 승률을 기록하면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는 오픈 에라 역대 9위에 해당하는 승률로, 커리어 하이 시즌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의 기록이다. 올해 출전한 모든 토너먼트에서 8강 이상 진출하였으며, 패한 경기 수(6)보다 획득한 타이틀 수(8)가 더 많을 정도로 압도적인 폼을 보여주었다. 여러모로 뛰어난 성적 가운데서도 가장 눈에 띄는 점을 꼽자면 꾸준함이다. 올해 79번의 경기를 치르면서 매 경기 한 세트 이상 승리했는데 (다시 말해 스트레이트 세트로 패배한 적이 없다), 이전까지 이 기록을 가지고 있던 건 2005년의 로저 페더러 뿐이다. 게다가 시너의 경우 6번 전부 풀 세트 경기 끝에 패배하였는데, 이는 오픈 에라 역사상 최초에 해당한다.[82] 또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연말 ATP Awards에서 Fans' Favourite 부문을 수상했다. 올 한 해 매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만큼 앞으로도 이 기량을 잘 유지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보인다.
4. 플레이 스타일
2023년 | 2024년 |
ATP 투어 야닉 시너 하이라이트[83] |
대단히 강력한 그라운드스트로크를 기반으로 한 베이스라이너이다. 시너의 스트로크는 문외한이 보더라도 눈치챌 정도로 웬만한 선수들보다 훨씬 깊고 힘있게 날아가는 편으로, 특히 백핸드가 굉장히 강력하다. 이를 통해 상대를 베이스라인 랠리로 일단 끌어들이는 데에 성공하면 몇 번 강력한 샷을 날리고 이내 랠리 주도권을 가져와 정직하게 상대를 압도하는 정파 스타일.[84] 이를 뒷받침해줄 스피드/무브먼트도 준수한 편이고 멘탈도 나이를 감안하면 상당히 단단한 편이다. 코트 위에서는 기본적으로 감정을 많이 드러내지 않는다.[85] 리턴 능력이 좋기 때문에 강서버들을 상대로도 랠리를 본인의 흐름으로 가져오는 모습을 보여준다.
서브의 경우 기본적인 파워가 나쁜 편은 아니지만 상위권 리터너들을 위협할 수준은 못 되었으나 2022년부터 좀 더 나은 서브 성공률을 보이기 시작했고, 2023년 기준으로 여전히 에이스가 많은 편은 아니나 확실히 전년보다 좋아졌다 평할 수 있다. 2023년에는 기존의 핀포인트 서브에서 플랫폼 서브로 바꿨다가 다시 핀포인트 서브로 바꾸는 모습을 보여 동호인들에게 놀람을 주었다. 한 시즌 동안 서브 폼을 자유자재로 바꾼 것. 이런 경험을 통해 2023년 경기 도중 다리에 불편감을 느껴 핀포인트 서브가 어려워지자 플랫폼 서브로 바꿔 경기를 진행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2023년 말부터 서브 에이스도 많이 만들어내고 스피드와 파워도 좋아지면서 서브가 미숙하다는 것은 옛말이 되었다. 그렇다고 후르카츠와 같은 강서버가 된 것은 아니나 점차 조코비치같은 올라운더가 되어가고 있다. 속도보다도 플레이스먼트가 매우 좋은 편. 2024년 현재 기준으로 경기에 따라 서브(특히 퍼스트 서브 성공률)에서 기복이 있는 편이지만 세컨드 서브를 통해서도 본인에게 유리한 랠리를 끌어내며[86], 서브가 그닥 좋지 않은 날에도 중요한 순간이면 에이스나 서브 포인트를 만들어 내고는 한다.
드롭샷이나 발리 등 네트 플레이 스킬은 심각하게 미숙한 편이었으나[87] 최근에는 많이 발전했다. 2023년 전반 알카라스가 드롭샷으로 메드베데프에게 큰 승리를 거둔 후 드롭샷을 많이 시도하였으나 거의 다 실패하였는데, 그래도 연습이 되었는지 요즘은 상대에 따라 드롭샷이나 네트 플레이를 적절하게 구사하는 경기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시너 본인도 네트 플레이가 아직 부족하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88], 경기 중에 기회가 될 때마다[89] 드롭샷을 시도하는 등 계속해서 연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최근 훈련 영상들을 보면 백핸드 슬라이스 연습도 자주 하는 듯하다.
브레이크 찬스를 놓치는 경우가 잦아서 상대를 압도하며 경기를 리드하지 못한다고 평가 받기도 했으나 이제는 그렇지도 않다. 클러치 상황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서브 게임에서 0(15)-40으로 뒤지는 상황에서도 곧장 에이스나 서브 포인트를 만들어내면서 대부분을 듀스로 끌고 간다. 브레이크를 내어줘도 금방 다시 상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자잘한 부상 및 컨디션 문제로 2022년에만 기권을 4번이나 했고,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지친 기색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등 체력이 약점으로 지적되었으나[91], 2023년 후반에 들어서면서 체력으로 고생하는 일이 줄어들었다. 2024년 로테르담 오픈에서 옷을 잠깐 들어올렸을 때를 보면 2023년과 비교해 식스팩이 잡힌 복근과 두꺼워진 팔뚝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형적인 슬랜더 체형에서 근육량을 키워 체력 증진에 많은 노력을 쏟았음을 알 수 있다. 2024년 들어 3시간이 넘어가는 경기에서 확실히 전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92] 다만 유리몸의 기질을 약간 타고 났는지, 여전히 자잘한 질병이나 부상에 시달리고는 한다. 따라서 빡빡한 투어 일정으로 인한 체력(경기력) 저하 문제를 줄이고, 적절한 휴식과 훈련 기간을 갖기 위해 일부 토너먼트는 과감히 건너 뛰는 등 신중하게 1년 스케줄을 짜는 듯하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2024년 기준, 어디서나 기복 없이 꾸준히 평균 이상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토너먼트 초반 라운드에서 하위 랭커에게 업셋을 당하는 일이 거의 없다는 뜻. 하드 코트에서 가장 강하지만, 2023년 이후 서브나 네트 플레이 등 단점을 많이 보완하면서 클레이 코트나 잔디 코트에서도 통산 70% 이상의 승률을 기록 중이어서 코트를 크게 가리는 편도 아니다. 또한 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코트인 빠른 하드 코트에서의 성적은 월등히 좋다.
코치인 대런 케이힐은 시너의 최대 장점으로 빠른 습득력과 더불어 변화를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점을 꼽았다. 어느 정도 성과를 낸 상위권 선수들이라면 이미 자리 잡은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것에 소극적인 경우도 많은데, 시너는 새로운 플레이를 익히는 과정에서 한두 경기를 지는 것에 개의치 않아한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아직 덜 여물었을 때의 노박 조코비치가 연상된다는 평가가 많다. 조코비치가 직접 말하기를, 시너는 베이스라인에서 실수를 거의 하지 않고, 빠른 랠리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상대를 숨막히게 만드는' 플레이를 한다는 점이 자신과 비슷하다고.# 카스퍼 루드 역시 시너의 플레이는 "숨 쉴 틈을 주지 않는다"며 조코비치의 공보다도 빠르게 느껴진다고 언급한 바 있다.[93]#
5. 여담
- 시너의 고향은 과거 오스트리아의 영역이었던 이탈리아 북부의 알토아디제, 쥐트티롤이라 부르는 곳으로 독일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지역이다. 실제로 시너는 독일어[94], 이탈리아어[95], 영어를 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계 이탈리안이긴 하지만 행보나 활동을 보면 이탈리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 붉은 빛의 머리카락으로 인해 어렸을 때부터 별명이 여우였으며, 시너의 공식 로고도 여우 머리 모양이다. 본인도 이 별명을
당근보다좋아한다. SNS 등지에서도 시너를 나타낼 때 여우 이모티콘이 자주 사용된다.
- 어릴 적 스키, 축구, 테니스를 배웠으며 셋 다 준수한 실력을 보였다. 12살까지 이탈리아에서 손꼽히는 주니어 스키 선수였으며, 축구의 경우 취미였지만 팀의 주장을 맡았었다. 다만 팀스포츠인 축구보다는 자신이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종목을 선호했고, 스키의 경우 1분 30초의 짧은 시간동안 내리막길을 내려가며 단 한 번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게 스트레스였던 반면 테니스는 여러 번의 실수를 만들고도 경기를 승리로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 좋아서 선택하게 되었다고.[96]#
- 대부분의 테니스 톱랭커들이 4~5살의 어린 나이에 테니스를 시작한 것에 비해 시너는 스키 선수를 준비하다가 13살이 되어서야 테니스를 제대로 배우기 시작한 드문 케이스이다.[97] 스키를 통해 하체의 무게 중심을 자유자재로 옮기면서 신체 밸런스를 유지하는 법을 익힌 것이 테니스 코트 위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한다는 평.[98]
시너의 경기를 보다 보면 꼭 한 번씩 언급되고는 한다.
- 인터뷰 등에서 부모님에 대한 존경심과 감사함을 자주 표현한다. 아버지는 요리사, 어머니는 웨이트리스로 스키장에서 일하셨는데, 어릴 적 부모님이 항상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성실히 노력해야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한다. 또한 시너의 부모님은 언제나 시너 본인이 원하는 길을 스스로 택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셨다고 한다. #
- 2023년에는 아버지가 팀 셰프로 투어에 함께 하기도 했었으나, 2024년 현재 기준으로는 가족들이 경기장에 자주 모습을 비추는 편은 아니다. 호주 오픈과 US 오픈 우승 때도 가족은 이탈리아 본가에 있었다. 조부모님 연세를 고려해 부모님이 가능한 한 가까이에 있고 싶어하며, 시너도 이를 이해한다고 얘기했다.
-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일을 하시느라 바쁠 때면 고모가 시너를 돌봐주고, 스키 경기 뒷바라지 등을 해주셨기에 시너에게 매우 특별한 존재라고 한다. 2024 US 오픈 우승 소감으로 현재 투병 중이신 고모에게 이 트로피를 바치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가셨고, 시너는 차이나 오픈에서 매 경기가 끝날 때마다 하늘을 향해 손키스를 날리며 고모를 향한 추모 세레머니를 남겼다.
- 2살 아래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라이벌로 여겨지고 있다. 2000년대생, 넥젠 다음 세대로서 턴프로 시기가 2018년으로 같은 해이며 상대전적도 비등하다. 2023년 기준 시너가 랭킹이 더 낮은데도 상대전적은 4:3으로 앞서고 있어 한국에서는 알카라스 담당 일진이라고도 농담하기도 했으나, 2024년 들어 알카라스가 세 번(인디언 웰스, 롤랑 가로스, 차이나 오픈)의 맞대결 모두 풀 세트 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4:6으로 역전 당했다. 2024년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각자 2개씩 나누어 가지면서 라이벌리가 더욱 공고해졌다.[99][100]
- 2020년, 자신 또는 이탈리아의 유명인과 비슷하게 생긴 피자를 만들어 SNS에 올리면 게시물당 10유로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관련 의료 장비 구입에 기부하는 #SinnerPizzaChallenge를 진행했다. 시너 역시 본인을 닮은 피자를 만드는 영상을 게시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락다운 시기에 요리를 배웠다고 하며, 아버지가 요리사이다 보니 요리에 관심이 많은 모양. 만약 테니스 선수가 아닌 다른 직업을 택한다면 아버지를 따라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하기도 했다.
- 2023년 로마 오픈에서 Carota Boys라는 당근 코스튬을 입은 6명의 팬그룹이 등장했다. 이들은 시너가 2019년 비엔나 오픈에서 체인지오버 동안 당근을 먹던 장면과 시너의 붉은 머리카락에서 착안해 당근 코스튬을 입기 시작했고, 관중석에서의 존재감과 더불어 영상도 재밌게 찍어 인스타에 게시하며 단숨에 유명인사가 되었다. 이후 여러 후원사의 도움을 받아 그랜드 슬램 등에 초청 받기 시작했는데, 단순 팬이었다가 이제는 후원사의 지원을 받고 자체 제작 굿즈 등을 판매하면서 테니스 팬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듯 하다. 한편, 머리 색으로 인해 전부터 당근 관련 별명이 따라다니기는 했으나 Carota Boys의 등장 이후 이제 당근=시너 이미지가 완전히 굳어졌다.
시너 본인은 당근보다 여우로 칭해지는 걸 선호한다.
- 생일(8월 16일)이 보통 신시내티 마스터스 기간과 겹쳐서 대회 측에서 생일을 기념해주고는 한다. 2021년 스무 살 생일에는 페퍼로니 토핑으로 '20'이 그려진 피자를 받았고 2024년에는 당근 케이크를 받았다.
- 2021년 2살 연상의 이탈리아 인플루언서 마리아 브라치니(Maria Braccini)와 열애설이 공개되었으나 인스타그램에 브라치니가 시너를 태그해 올린 사진으로 갈등이 생겨 결국 결별했다.[101] 그러다 2022년 재결합 소식이 퍼졌는데 뉴스만 있고 브라치니가 시너의 투어에 동참하는 일이 없어 헤어진 것 아닌가 했으나 2023년 11월 AC밀란 경기를 함께 관람했고 12월에도 같이 식사하는 모습이 파파라치로 찍혔다. 브라치니가 인플루언서면서도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둘 정도로 사생활을 중시한다는 점[102], 시너의 팬계정들이 그녀를 팔로우 하고 있다는 점, 23년 말부터 두 사람의 공식적인 사진이 언론에 나오는 점 등으로 보아 쭉 조용히 사귀고 있는 듯 보였으나…
- 2024년 롤랑 가로스를 앞두고 WTA 선수인 안나 칼린스카야와의 모나코 데이트 목격담에, 시너가 팬과 함께 찍은 사진에서 시너가 쥐고 있는 휴대폰에 Anna라는 이름으로 전화 수신 화면이 떠있는 것을 찾아내면서 칼린스카야와 사귄다는 소문이 돌았다. 결국 시너가 안나와 데이트한다고 인정하며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이후부터 서로의 경기를 직관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간간히 따봉을 날리거나 손하트를 보내며 응원하는 모습이 둘 다 귀엽다.
- 이탈리아의 럭셔리 브랜드 구찌의 글로벌 엠버서더이다(2022~). 구찌 X 야닉 시너 캠페인을 비롯해 광고 및 화보 촬영, 패션 위크 참석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23년 윔블던 센터 코트에 구찌 더플백을 메고 나오면서 굉장한 화제가 되었다. 명품 브랜드 가방이 코트 위에 등장한 게 윔블던 역사상 처음이었을 뿐만 아니라, 평소 윔블던은 오로지 흰색만 허용하는 엄격하고 보수적인 복장 규정(가방 포함)으로 유명하기 때문. 이 구찌 더플백 반입을 위해 ITF, ATP 투어 및 윔블던 주최측의 특별 승인을 받아야 했다고 한다. 이후 줄곧 가방 두 개(헤드 테니스 백과 구찌 더플백)를 메고 나오고 있다. 2023년 US 오픈에서는 대회 상징색(노랑, 파랑)을 활용한 커스텀 백을, 2024년에는 구찌와 헤드의 콜라보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 2023년, 마테오 베레티니의 부진으로 이탈리아 No.1 이라는 평가를 듣게 되었으며 실제로도 오픈 에라 이후 역대 이탈리아 선수 중 단일 시즌 최다 경기 승리를 기록하였다.[103] 그리고 2024년, 이탈리아 선수 역대 최초로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연말 세계 랭킹 1위도 마찬가지로 최초.
- 2023년 12월, 포뮬러 1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Friend of F1"으로 임명되었다. 어릴 적 할아버지와 일요일마다 레이스를 챙겨보곤 했으나, 테니스 투어 스케줄이 워낙 빡세고, 특히 대부분의 토너먼트 결승전이 (그랑프리가 열리는) 일요일인지라 요즘은 레이스를 라이브로 보기 힘들어졌다고. 자신(선수)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일하는 팀과 함께 1년 내내 세계 곳곳을 돌며 경기를 치른다는 점에서 F1과 테니스가 비슷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테니스 시즌이 끝난 12월, F1 2024 시즌 마지막 경기인 아부다비 그랑프리에 모습을 비추었으며 레이스 마무리 때 체커기를 흔드는 역할을 했다.[104]
- 당연하게도 티포시다. 가장 좋아하는 드라이버는 샤를 르클레르. 참고 두 사람은 2019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행사에서 만났던 적 있는데[105], 2024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재회헤 Hot Laps 컨텐츠를 촬영하면서 르클레르가 모는 차를 타보기도 했다. 한편, 테니스를 좋아하는 F1 드라이버인 오스카 피아스트리는 시너의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달거나 축하 스토리를 올리고는 한다.[106]
- 자국의 또래 선수들 중에서는 로렌초 소네고와 편안하게 장난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로렌초 무세티와도 종종 연습을 같이 하는 등 꽤 가까운 사이로 보인다. 특히 마테오 베레티니와 돈독한 선후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21년 ATP 파이널스에서 부상으로 기권한 베레티니를 대체해 출전한 시너가 승리 후 베레티니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남기기도 했고, 2023년 데이비스 컵에서는 시너가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끈 뒤 소감을 말하며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내내 가까이에서 팀을 응원해준 베레티니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4년 데이비스 컵 조별 리그에서는 US 오픈 우승 직후 갓 복귀한 시너가 베레티니의 경기에 참관해 응원과 조언을 건네기도 했으며[107], 이후 결선 토너먼트에서 두 선수가 단복식에서 승리를 합작하며 2024년 데이비스 컵 우승을 이끌었다.
- ATP 투어 선수들 중에서는 폴란드 선수 후베르트 후르카츠, 동갑내기 영국 선수 잭 드레이퍼와 친하다. 전부터 투어에서 가장 친한 선수, 가장 나이스한 선수 등에 꾸준히 후르카츠를 꼽아왔으며 친밀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드레이퍼와는 서로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또래 동료 선수로서 좋은 일이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서로 텍스트를 주고 받거나, 종종 저녁을 함께 먹으며 친해졌다고.[108] 2024년 할레 오픈에서는 후르카츠, 캐나다 마스터스에서는 드레이퍼와 복식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면서 서로 웃고 장난치며 즐겁게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할레 오픈 결승과 US 오픈 4강 상대로 각각 후르카츠와 드레이퍼를 만났는데, 맞대결 후 네트에서도 매번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인터뷰에서도 서로를 좋은 친구이자 훌륭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6. 관련 문서
[1] 출신지와 국적은 이탈리아지만, 독일어의 영향력이 강한 쥐트티롤의 독일계 가정에서 태어나 독일식 성명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이탈리아어나 독일어로 이름을 표기할 수 있는데, 표제어인 '야닉 시너'는 사실 이탈리아어도 독일어도 아닌 어중간한 발음이다. 특히 시너는 100% 영어식 발음으로 호날두의 이름을 로날도로 읽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탈리아어 발음으로는 '얀니크 신네르'(/ˈjannik ˈsinner/), 독일어 발음으로는 '야니크 지너'(/ˈjanɪk ˈzɪnɐ/)로 읽는다.[A] 2024년 10월 14일 기준[A] [4] 2020년 프랑스 오픈에서 기록했다. 라파엘 나달 이후 최초로 롤랑가로스 첫 출전에서 8강에 오른 선수다.[5]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1990년대생 선수들 중에서도 이 기록을 시너보다 먼저 달성한 선수는 마테오 베레티니 한 명뿐이라는 것이다. 시너는 90년대 이후 출생 선수 중 이 업적을 두 번째로 달성한 선수라고도 할 수 있겠다.[6] 1987년 이후 태어난 선수 중 처음. 즉 이를 달성한 90년대생 선수는 아직 아무도 없다.[7] 참고로, 커리어 첫 그랜드 슬램 타이틀 2개를 한 시즌에 거머쥔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이며 (오픈 에라에서 1974년 지미 코너스, 1977년 기예르모 빌라스 이후 처음), 호주 오픈, US 오픈, ATP 파이널스를 같은 해에 우승한 것 역시 로저 페더러와 노박 조코비치 이후 역대 세 번째이다.[8] 그랜드 슬램 2회, ATP 파이널스 1회, 마스터스 1000 4회, ATP 500 5회, ATP 250 6회[9] 2021년 애틀랜타 오픈, 복식 파트너는 레일리 오펠카[10] 코로나바이러스-19로 인한 대회취소[11] 알프스 산맥과 인접한 이 지역에서 아이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운동은 당연하게도 스키다. 또한 눈이 녹아 스키를 탈 수 없는 시기가 되면 (산악)자전거, 테니스, 축구 등을 즐긴다. 시너는 스키/테니스 강사로 일하던 부모님의 친구에게서 스키와 테니스를 처음 배웠다고.[12] 서너 살부터 테니스를 치는 또래 아이들이 없었기에 월반하여 배우곤 했다고 한다. 7~8세 때 스키에만 집중하기 위해 약 1년간 라켓을 놓았던 시기를 제외하고는 쭉 테니스를 즐겼다.[13]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는 아예 파이널에 진출하면서 자동 불참했고(이후 파이널에서 우승), 데니스 샤포발로프와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도 모두 불참을 선언했다.[14] 심지어 전년도에는 월반으로 넥젠에 참가한 뒤 두 번째 참가였기에 기대가 컸다.[*] 각 토너먼트 결과에는 Bye(부전승)와 W/O(기권승) 미포함[16] 대체선수로 출전[17] 시즌 중 W/O 1승 포함[pts] 투어 파이널 레이스 포인트 기준. ATP 랭킹 시스템에 따라 반영되는 포인트만 포함.[19] 후베르트 후르카츠를 상대로 자신의 ATP 파이널스 첫 승을 거둔 후, 카메라에 Matteo sei un idolo(Matteo you are an idol)라고 베레티니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 각 토너먼트 결과에는 Bye(부전승)와 W/O(기권승) 미포함[21] 2022년 윔블던의 러시아·벨라루스 국적 선수 출전 금지에 대응해 ATP/WTA가 해당 대회에 대해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기로 결정.[pts] ATP 랭킹 시스템에 따라 반영되는 포인트만 포함.[23] 이번 8강 성적 덕분에 4대 그랜드슬램에서 모두 8강 이상 진출한 최초의 2000년대 출생 선수가 되었다. 90년대 이후 출생 선수 중에서는 마테오 베레티니 이후 두 번째.[24] 본인도 부상 때문에 굉장히 심리적으로 힘들었다는 인터뷰를 했다.[*] 각 토너먼트 결과에는 Bye(부전승)와 W/O(기권승) 미포함[26] 시즌 중 W/O 2승 포함[pts] ATP 랭킹 시스템에 따라 반영되는 포인트만 포함.[28] 당시 상대전적이 0:4로 시너가 메드베데프를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상태였다.[29] 테니스의 미래라는 극찬이 터져나왔다. 다만 더플 폴트는 둘 다 상위 랭커답지 않게 많이 나온 편.[30] 실제로 두 선수 모두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다리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31] 알카라스가 메드베데프를 압살할 수 있았던 드롭샷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는 것.[32] 메디컬 스탭을 요청해 알약과 코치가 건넨 드링크를 섭취하기도 했다.[33] 경기가 끝나고 네트에서 악수할 때 엄청나게 냉랭한 분위기는 덤. 시너는 코트 위에서 큰 동요 없이 차분한 성격이 특징이고, 늘 예의도 바른 편이라 이정도로 냉랭한 마무리는 드문 일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루네와의 악수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절하였다.[34] 참고로 이날 루네는 관중들이 시끄럽게 하자 귓가에 손을 대는 제스처로 소란을 더 키우다가 체어 엄파이어에게 제지를 받기도 했다. 또한 경기 후에는 ‘이런 감정적인 경기’가 관중들에게 훨씬 큰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래도 다음 맞대결이었던 ATP 파이널스 경기 이후 루네가 본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시너를 칭찬했고 시너도 스토리 공유를 한 것으로 보아 완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듯.[35] 경기 후반부에는 평소 경기중 감정을 크게 표출하지 않는 시너가 라켓을 바닥에 던지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36] 예상 드로도 무난했는데 여러 차례의 업셋까지 겹쳐서, 8강까지 마주한 5명의 선수들 중 최고 랭킹이 79위였다.[37] 이 경기에서 3세트 도중 시너가 토를 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그럼에도 시너가 경기를 이겼을 뿐 아니라 토너먼트 우승까지 해냈고 이어진 23시즌 후반 내내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면서, 테니스 팬들 사이에서는 이 구토를 계기로 시너가 각성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이른바 "Post-Puke Sinner"의 도래. 한편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구토 증세의 원인을 묻자 아무래도 무언가를 잘못 먹었나보다고 답했다.[38] 이탈리아 선수로서 역대 최초[39] 조코비치가 3연속 매치 포인트를 얻고도 역전패 당한 것은 커리어를 통틀어 처음이다.[40]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 컵은 각 라운드별로 단식 2경기와 복식 1경기를 치러 2승을 먼저 거둔 국가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탈리아는 8강에서 네덜란드를 2:1, 4강에서 세르비아를 2:1, 결승에서 호주를 2:0으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는데, 시너가 8강과 4강에서 단식과 복식, 결승에서 단식 경기에 출전해 전부 승리했다. 즉, 이탈리아가 거둔 6승 중 5승에 이바지하며 말그대로 팀을 하드캐리했다.[41] 시모네 바뇨치(Simone Vagnozzi)와 대런 케이힐(Darren Cahill)[42] 이에 2023 연말 랭킹 1위였던 조코비치는 본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시너와 코치들을 축하하는 동시에 ‘내가 뭘 얼마나 더 해야 코치가 상을 받을 수 있나? 그랜드 슬램 4개를 전부 우승해야 하는 거냐’고 공개적으로 ATP를 저격하기도 했다.[*] 각 토너먼트 결과에는 Bye(부전승)와 W/O(기권승) 미포함[44] 시즌 중 W/O 1승 포함[pts] ATP 랭킹 시스템에 따라 반영되는 포인트만 포함.[46] 사실 메드베데프가 평소 특이한 케이스일 뿐 정석적인 리턴 포지션이다.[47] 물론 체력 저하로 에러도 많이 났지만, 상대 메드베데프는 앞선 두 경기에서 풀 세트 경기를 펼치면서 체력 소모를 더 많이 한 상태였다.[48] 이탈리아 선수가 그랜드 슬램에서 우승을 기록한 것은 아드리아노 파나타의 1976년 프랑스 오픈 우승 이후 역대 두 번째다.[49] 이로써 드 미노는 시너 상대 7전 7패를 기록 중이다…[50] 후술하겠지만, 이 시기 진행된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성분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인디언 웰스에서 얻은 상금과 포인트는 회수되었다.[51] 조코비치의 불참으로 알카라스가 1번 시드[52] 1번 시드 알카라스와 4번 시드 즈베레프를 차례로 격파하고 올라왔다.[53] 3세트 시너의 3-1 리드, 치치파스 서브 게임에서 시너의 브레이크 포인트 찬스에 치치파스가 더블 폴트를 냈으나, 선심과 주심이 아웃콜을 하지 않았다. 라인에 걸친 것도 아닌 한참 나간 공이었고, 시너가 더블 브레이크를 만들 수 있었던 기회였기에 아쉬움이 남는 오심.[54] 물론 메드베데프의 플레이가 더 좋았다고도 언급했다.[55] 윔블던에서의 컨디션 난조로 인한 패배에 이은 올림픽 기권으로 시너와 그의 여친을 비난하는 악플과 부정적인 이탈리아 현지 언론이 부쩍 늘었다. 시너가 연애에 빠져 컨디션 관리를 소홀히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된 논리. 그러나 시너의 도핑 조사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고 난 후, 이와 관련된 스트레스로 인해 당시 심한 컨디션 난조 및 불면 증세를 겪었음이 밝혀졌다.[56] 뿐만 아니라 시너가 이탈리아 북부의 독일어권 지역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예전부터 시너는 '진정한 이탈리안'이 아니라고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번 올림픽 불참으로 인해 시너는 애국심이 부족하고 이탈리아인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악플이 쏟아졌다. 그와중에 로렌초 무세티가 단식 동메달을 따면서 더욱 비교당한 건 덤.
하지만 시너는 언제나 이탈리아를 대표해 경기를 뛰는 일에 늘 자부심을 나타냈으며 (실제로 지난해 데이비스 컵 우승에도 큰 기여를 했다) 올해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로 올림픽을 여러 차례 언급해왔다. 물론 시너를 응원하는 자국 팬들도 여전히 많다.[57] 대부분의 나라들과는 달리 이탈리아에서는 클로스테볼 성분이 들어있는 의약품을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58] '그(시너)가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대우받았나'하는 선수들의 좌절감을 이해한다며, 우리 모두 시너가 도핑을 하지 않았다고 믿지만, 100% 확실한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그가 경기에 계속해서 출전했다는 점에서는 (협회의) 일관성 부재에 대한 답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59] 이번 사건에 대한 ITIA의 처분에 대해 "명확한 기준이 없는 이중잣대로 볼 여지가 있다"며 "선수들이 자신의 사건을 효율적으로 변호할 로펌에 상당한 금액을 지불할 여유가 있는지에 대한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60] X(트위터)에 "고의든 우연이든 말도 안 된다. 금지된 스테로이드 물질이 검사에서 두 번 나왔다면 2년 동안 경기를 뛰면 안된다. 경기력이 향상되었다."라고 트윗했다. # 다만, 키리오스는 이 사건이 알려지자마자 디테일을 파악조차 하지 않은 채 틀린 정보가 담긴 트윗을 여러 차례 남겼으며, 평소에도 자신을 지적하는 사람들과 키배를 벌이는 등 철없는 태도를 보여서 그냥 먹잇감을 찾은 김에 '관종짓' 한다는 반응이 크다.[61] X에 "금지 약물로 인해 출전정지 당했던 다른 선수들은 어떤 기분일지 상상할 수 없다.", "선수마다 다른 규칙(Different rules for different players)"이라고 트윗했다.#[62]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2년 반 가까이 징계 후 최근에 복귀한 영국 복식 1위였던 선수다. X에 "탑 플레이어들의 이미지만 중요한가보다. 조사 위원회의 견해는 오직 탑 플레이어들에 대해서만 타당하고 옳은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하지만 나의 경우엔 그들이 이의를 가졌다. 도무지 말이 안 된다."라고 트윗했다. #[63] 처음에 제시한 설명(오염된 보충제)이 할렙에게서 검출된 높은 수치를 뒷받침하지 못한다고 판단했기에 첫 항소가 기각되었다. 그 이후 사건 처리 과정이 다소 지연되었다.[64] 테일러 프리츠, 다닐 메드베데프, 카스퍼 루드 등. 루드의 경우, 처음에는 미심쩍어보였으나 보고서 및 관련 규정을 읽어보고 나니 특혜 없이 절차대로 진행되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65] 이후 US 오픈에서 결승 포함 네 번이나 미국 선수와 마주했고 차이나 오픈에서도 중국 선수와 만났는데, 관중들의 응원이 (상대편 쪽으로) 일방적일 거라고 예상했으나 자신을 향한 응원도 크게 느낄 수 있었다며 관중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66] 시드대로라면 8강에서 메드베데프, 4강에서 알카라스, 결승에서 즈베레프/조코비치를 만나는 까다로운 드로였다.[67] 역대 최연소로 하드 코트 슬램 2개를 같은 해에 우승한 선수가 되었다.[68]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머리의 빅4 이후 최초.[69] 앞서 언급했듯, 시너에게서 검출된 양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결론지어졌다.[70] 16강 경기 후 기자회견 영상과 공식 입장문 내용 포함 기사[71] 참고로 아직 CAS의 판결은 나지 않았으며, 첫 청문회도 2025년 2월이 지나야 열릴 것으로 보인다.[72] 맞대결은 자주 있었으나 매번 같은 하프에 배정되어서 지난 2년간 4강전만 5번을 치렀다. 결승에서 만난 건 2022년 ATP 250 우마그 오픈 이후 처음.[73] 시너가 언포스드 에러로 내어준 포인트는 딱 한 번 뿐이었다. 경기 전반적으로는 두 선수 다 서브도 최상이 아니었고 실수도 적지 않았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경기력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알카라스가 마지막 찬스에서 더 뛰어난 플레이를 했다.[74] 작년 마이애미 오픈까지만 해도 메드베데프가 6:0으로 상대전적을 압도하고 있었다. 그러다 작년 차이나 오픈에서 거둔 첫 승리를 시작으로, 약 13개월 사이 8번(!)의 맞대결에서 시너가 7승 1패를 거두면서 전세가 역전되었다."하드 코트 스페셜리스트"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하드 코트 7연승을 기록 중이다.[75] 이탈리아 테니스 역사상 최초.[76] 참가 선수는 조코비치, 나달, 알카라스, 시너, 메드베데프, 루네[77] 나흘 사이에 세계 랭킹 5위, 4위, 2위를 상대로 전승한 것이다. 이벤트 경기였기에 공식 상대전적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올시즌 알카라스를 상대로 이어져 온 연패를 끊어냈다는 점은 긍정적인 결과다. 또한 메드베데프를 상대로는 최근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던 기세를 이어가며 베이글 세트까지 만들어냈다.[78] 토너먼트 측에서 유튜브 라이브로 선수들의 훈련을 스트리밍했는데 시너가 도통 보이지 않아 팬들이 의아해하던 참이었다. 참고로 시너의 자리는 럭키루저 아르튀르 카조로 대체되었다.[79] 이 경기에서 14개의 에이스를 포함해 28개의 위너를 꽂아 넣었고, 언포스드 에러는 9개에 그치는 등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프리츠도 시너의 강력한 스트로크를 나름 잘 받아치면서 선방했으나 결국 브레이크 한 번 얻지 못했다.[80] 라운드 로빈부터 결승까지 다섯 경기 무실 세트로 우승하였으며, 이는 1986년 이반 렌들 이후 처음이다. 또한 로저 페더러와 노박 조코비치를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호주 오픈, US 오픈, ATP 파이널스를 한 해에 우승한 선수가 되었다. 그리고 역대 최초로 커리어 첫 그랜드 슬램 타이틀 2개와 투어 파이널 우승을 단일 시즌에 기록한 선수가 되면서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즉, 첫 그랜드 슬램 우승을 거둔 해에 또 다른 그랜드 슬램 우승과 투어 파이널 우승까지 달성한 선수는 시너가 처음이다.[81] 참고로 팀 이탈리아에서는 사흘간 시너가 단식 3승, 베레티니가 단식 2승, 시너-베레티니가 함께 복식 1승을 거두면서 오직 이 둘의 활약만으로 우승컵을 가져왔다.[82] 2005년 페더러의 경우 프랑스 오픈에서 나달에게 1-3으로 패배해 풀 세트 경기까지 가지 않았다.[83] 그랜드 슬램 미포함[84] 2023년 들어서 날카로운 스트로크에 파워까지 실리기 시작했다. 베이스라인에서 한두 발자국 떨어져 치던 것을 베이스라인에 바짝 붙어서 치는 스타일로 바꾸면서 더욱 공격적인 스트로크가 된 것으로 보인다. 로테르담 오픈에서 치치파스, 인디언 웰스에서 프리츠와의 경기를 보면 전년도와의 차이가 보인다.[85] 이 때문에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대등하게 경기를 펼친다는 분석도 있다. 알카라스는 상대를 흔들면서 ‘흥’을 내는 편인데, 시너는 아무리 흔들어도 특별히 반응하지 않아서 알카라스 스스로 제풀에 지친다는 것. 둘의 경기 스타일을 불(알카라스)과 얼음(시너)에 빗대기도 한다.[86] 퍼스트 서브가 약점이었던 시절에 세컨드 서브를 통해 랠리를 이어나가는 법을 익혔던 것이 현재까지도 크게 작용하는 듯하다.[87] 이로 인해 2021년 잔디 시즌에는 퀸즈 클럽과 윔블던에서 둘 다 1라운드 광탈했다.[88]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네트 플레이에 더 적극적이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복기하기도 하고, 선수들이 알카라스에게 궁금한 점을 묻는 컨텐츠에서 시너는 "어떻게 그런 아름다운 드롭샷들을 만들어내는 거냐"고 묻기도 했다.[89] 특히 브레이크 성공 후 경기를 리드 중일 때[90] 윔블던 8강(vs 메드베데프) 3세트, 차이나 오픈 결승(vs 알카라스) 3세트, 상하이 마스터스 3라운드(vs 에체베리) 1세트[91] 특히나 시너의 장점은 스트로크의 컨트롤과 정확도인데, 체력적인 부담이 올 수록 집중력이 떨어지고 언포스드 에러가 많이 나올 수 밖에 없기에 이러한 단점을 어떻게 극복하냐가 최우선 과제이다. 체력은 증량으로 쉽게 느는 것도 아니고 증량하다가 바디 밸런스가 깨질 수도 있기에 프로 선수로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기 때문이다.[92] 하지만 5세트제 경기 풀 세트에 접어들어서도 상대를 압도할 정도의 능력은 아직 불완전한 편이다. 예를 들어 컨디션 문제를 겪었던 2024년 윔블던 8강전의 경우, 4세트를 잘 가져오고도 5세트에서 무력하게 패하고 말았다.[93] 다만 여기서 루드는 전성기 시절이 아닌 현재의 조코비치를 가리키고 있으며, 루드는 오직 2020년대의 조코비치만 상대해보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94] 부모님과 독일어를 사용하면서 자랐다.[95] 이탈리아어는 학교에서 배웠다고. 이탈리아어를 제대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4살 때 본격적으로 테니스 코칭을 받기 위해 집을 떠나면서부터였다. 그래서인지 이탈리아 현지팬들은 시너가 구사하는 표현이나 억양이 때때로 특이하다고 얘기하기도 한다.[96] 경기의 기록이나 승패 외에도, 스키는 한 번의 실수가 큰 사고 혹은 치명적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두려웠지만 테니스에서는 상대적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도 언급했다.[97] 물론 이전부터 테니스를 쳤고 소규모 지역 대회에 나가본 적은 있으나, 프로 데뷔를 전제로 전문 코치에게 배우기 시작한 것이 13살부터이다.[98] 실제로 하드 코트 위에서도 클레이 마냥 안정적으로 슬라이드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99] 2024년에는 각자 선호하는 코트 표면대로 시너는 하드 코트, 알카라스는 내추럴 코트(클레이/잔디) 슬램을 우승했으나, 두 사람 다 코트를 크게 가리는 편이 아니라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는 얘기가 많다.[100] 그만큼 두 선수의 관계에도 주목이 쏠리는데, 둘의 인터뷰에 따르면 맞대결을 펼칠 때마다 서로에게서 최상의 기량을 끌어내게 되는 것 같다며 각자 더 좋은 선수이자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자극이 되는 사이라고. 코트 밖에서는 사적으로 유달리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서로를 리스펙하는 호의적인 관계라고 둘 다 얘기했다.[101] 참고로 시너는 SNS에 자신의 사생활을 극도로 드러내지 않는 편이며, 시너 본인은 SNS를 사용하지 않고 담당 매니저를 따로 두고 있다.[102] 헤어지고 나서는 공개로 전환했다.[103] 이전기록은 78년 Corrado Barazzutti[104] 레이스 선두의 결승선 통과와 함께 레이스 종료를 알리는 깃발이기에 상징성이 커서, 해당 그랑프리에 참석한 유명인이 체커기를 맡고는 한다. 26년만의 맥라렌 컨챔 우승 확정 순간에 체커기를 흔들어준 티포시[105] 르클레르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때 연락처를 주고 받은 후 몬테카를로에서 빠델 한번 치자는 얘기가 나왔었다고 한다.[106] 마찬가지로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만남이 성사되었다.[107] 베레티니의 경기 후 인터뷰에 따르자면 시너의 조언에 따라 플레이를 하자 경기가 보다 수월하게 풀리기 시작했다고.[108] 시너가 드레이퍼에게 파스타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기도 했다고 한다.
[*] 각 토너먼트 결과에는 Bye(부전승)와 W/O(기권승) 미포함[21] 2022년 윔블던의 러시아·벨라루스 국적 선수 출전 금지에 대응해 ATP/WTA가 해당 대회에 대해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기로 결정.[pts] ATP 랭킹 시스템에 따라 반영되는 포인트만 포함.[23] 이번 8강 성적 덕분에 4대 그랜드슬램에서 모두 8강 이상 진출한 최초의 2000년대 출생 선수가 되었다. 90년대 이후 출생 선수 중에서는 마테오 베레티니 이후 두 번째.[24] 본인도 부상 때문에 굉장히 심리적으로 힘들었다는 인터뷰를 했다.[*] 각 토너먼트 결과에는 Bye(부전승)와 W/O(기권승) 미포함[26] 시즌 중 W/O 2승 포함[pts] ATP 랭킹 시스템에 따라 반영되는 포인트만 포함.[28] 당시 상대전적이 0:4로 시너가 메드베데프를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상태였다.[29] 테니스의 미래라는 극찬이 터져나왔다. 다만 더플 폴트는 둘 다 상위 랭커답지 않게 많이 나온 편.[30] 실제로 두 선수 모두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다리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31] 알카라스가 메드베데프를 압살할 수 있았던 드롭샷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는 것.[32] 메디컬 스탭을 요청해 알약과 코치가 건넨 드링크를 섭취하기도 했다.[33] 경기가 끝나고 네트에서 악수할 때 엄청나게 냉랭한 분위기는 덤. 시너는 코트 위에서 큰 동요 없이 차분한 성격이 특징이고, 늘 예의도 바른 편이라 이정도로 냉랭한 마무리는 드문 일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루네와의 악수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절하였다.[34] 참고로 이날 루네는 관중들이 시끄럽게 하자 귓가에 손을 대는 제스처로 소란을 더 키우다가 체어 엄파이어에게 제지를 받기도 했다. 또한 경기 후에는 ‘이런 감정적인 경기’가 관중들에게 훨씬 큰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래도 다음 맞대결이었던 ATP 파이널스 경기 이후 루네가 본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시너를 칭찬했고 시너도 스토리 공유를 한 것으로 보아 완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듯.[35] 경기 후반부에는 평소 경기중 감정을 크게 표출하지 않는 시너가 라켓을 바닥에 던지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36] 예상 드로도 무난했는데 여러 차례의 업셋까지 겹쳐서, 8강까지 마주한 5명의 선수들 중 최고 랭킹이 79위였다.[37] 이 경기에서 3세트 도중 시너가 토를 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그럼에도 시너가 경기를 이겼을 뿐 아니라 토너먼트 우승까지 해냈고 이어진 23시즌 후반 내내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면서, 테니스 팬들 사이에서는 이 구토를 계기로 시너가 각성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이른바 "Post-Puke Sinner"의 도래. 한편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구토 증세의 원인을 묻자 아무래도 무언가를 잘못 먹었나보다고 답했다.[38] 이탈리아 선수로서 역대 최초[39] 조코비치가 3연속 매치 포인트를 얻고도 역전패 당한 것은 커리어를 통틀어 처음이다.[40]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 컵은 각 라운드별로 단식 2경기와 복식 1경기를 치러 2승을 먼저 거둔 국가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탈리아는 8강에서 네덜란드를 2:1, 4강에서 세르비아를 2:1, 결승에서 호주를 2:0으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는데, 시너가 8강과 4강에서 단식과 복식, 결승에서 단식 경기에 출전해 전부 승리했다. 즉, 이탈리아가 거둔 6승 중 5승에 이바지하며 말그대로 팀을 하드캐리했다.[41] 시모네 바뇨치(Simone Vagnozzi)와 대런 케이힐(Darren Cahill)[42] 이에 2023 연말 랭킹 1위였던 조코비치는 본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시너와 코치들을 축하하는 동시에 ‘내가 뭘 얼마나 더 해야 코치가 상을 받을 수 있나? 그랜드 슬램 4개를 전부 우승해야 하는 거냐’고 공개적으로 ATP를 저격하기도 했다.[*] 각 토너먼트 결과에는 Bye(부전승)와 W/O(기권승) 미포함[44] 시즌 중 W/O 1승 포함[pts] ATP 랭킹 시스템에 따라 반영되는 포인트만 포함.[46] 사실 메드베데프가 평소 특이한 케이스일 뿐 정석적인 리턴 포지션이다.[47] 물론 체력 저하로 에러도 많이 났지만, 상대 메드베데프는 앞선 두 경기에서 풀 세트 경기를 펼치면서 체력 소모를 더 많이 한 상태였다.[48] 이탈리아 선수가 그랜드 슬램에서 우승을 기록한 것은 아드리아노 파나타의 1976년 프랑스 오픈 우승 이후 역대 두 번째다.[49] 이로써 드 미노는 시너 상대 7전 7패를 기록 중이다…[50] 후술하겠지만, 이 시기 진행된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성분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인디언 웰스에서 얻은 상금과 포인트는 회수되었다.[51] 조코비치의 불참으로 알카라스가 1번 시드[52] 1번 시드 알카라스와 4번 시드 즈베레프를 차례로 격파하고 올라왔다.[53] 3세트 시너의 3-1 리드, 치치파스 서브 게임에서 시너의 브레이크 포인트 찬스에 치치파스가 더블 폴트를 냈으나, 선심과 주심이 아웃콜을 하지 않았다. 라인에 걸친 것도 아닌 한참 나간 공이었고, 시너가 더블 브레이크를 만들 수 있었던 기회였기에 아쉬움이 남는 오심.[54] 물론 메드베데프의 플레이가 더 좋았다고도 언급했다.[55] 윔블던에서의 컨디션 난조로 인한 패배에 이은 올림픽 기권으로 시너와 그의 여친을 비난하는 악플과 부정적인 이탈리아 현지 언론이 부쩍 늘었다. 시너가 연애에 빠져 컨디션 관리를 소홀히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된 논리. 그러나 시너의 도핑 조사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고 난 후, 이와 관련된 스트레스로 인해 당시 심한 컨디션 난조 및 불면 증세를 겪었음이 밝혀졌다.[56] 뿐만 아니라 시너가 이탈리아 북부의 독일어권 지역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예전부터 시너는 '진정한 이탈리안'이 아니라고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번 올림픽 불참으로 인해 시너는 애국심이 부족하고 이탈리아인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악플이 쏟아졌다. 그와중에 로렌초 무세티가 단식 동메달을 따면서 더욱 비교당한 건 덤.
하지만 시너는 언제나 이탈리아를 대표해 경기를 뛰는 일에 늘 자부심을 나타냈으며 (실제로 지난해 데이비스 컵 우승에도 큰 기여를 했다) 올해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로 올림픽을 여러 차례 언급해왔다. 물론 시너를 응원하는 자국 팬들도 여전히 많다.[57] 대부분의 나라들과는 달리 이탈리아에서는 클로스테볼 성분이 들어있는 의약품을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58] '그(시너)가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대우받았나'하는 선수들의 좌절감을 이해한다며, 우리 모두 시너가 도핑을 하지 않았다고 믿지만, 100% 확실한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그가 경기에 계속해서 출전했다는 점에서는 (협회의) 일관성 부재에 대한 답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59] 이번 사건에 대한 ITIA의 처분에 대해 "명확한 기준이 없는 이중잣대로 볼 여지가 있다"며 "선수들이 자신의 사건을 효율적으로 변호할 로펌에 상당한 금액을 지불할 여유가 있는지에 대한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60] X(트위터)에 "고의든 우연이든 말도 안 된다. 금지된 스테로이드 물질이 검사에서 두 번 나왔다면 2년 동안 경기를 뛰면 안된다. 경기력이 향상되었다."라고 트윗했다. # 다만, 키리오스는 이 사건이 알려지자마자 디테일을 파악조차 하지 않은 채 틀린 정보가 담긴 트윗을 여러 차례 남겼으며, 평소에도 자신을 지적하는 사람들과 키배를 벌이는 등 철없는 태도를 보여서 그냥 먹잇감을 찾은 김에 '관종짓' 한다는 반응이 크다.[61] X에 "금지 약물로 인해 출전정지 당했던 다른 선수들은 어떤 기분일지 상상할 수 없다.", "선수마다 다른 규칙(Different rules for different players)"이라고 트윗했다.#[62]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2년 반 가까이 징계 후 최근에 복귀한 영국 복식 1위였던 선수다. X에 "탑 플레이어들의 이미지만 중요한가보다. 조사 위원회의 견해는 오직 탑 플레이어들에 대해서만 타당하고 옳은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하지만 나의 경우엔 그들이 이의를 가졌다. 도무지 말이 안 된다."라고 트윗했다. #[63] 처음에 제시한 설명(오염된 보충제)이 할렙에게서 검출된 높은 수치를 뒷받침하지 못한다고 판단했기에 첫 항소가 기각되었다. 그 이후 사건 처리 과정이 다소 지연되었다.[64] 테일러 프리츠, 다닐 메드베데프, 카스퍼 루드 등. 루드의 경우, 처음에는 미심쩍어보였으나 보고서 및 관련 규정을 읽어보고 나니 특혜 없이 절차대로 진행되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65] 이후 US 오픈에서 결승 포함 네 번이나 미국 선수와 마주했고 차이나 오픈에서도 중국 선수와 만났는데, 관중들의 응원이 (상대편 쪽으로) 일방적일 거라고 예상했으나 자신을 향한 응원도 크게 느낄 수 있었다며 관중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66] 시드대로라면 8강에서 메드베데프, 4강에서 알카라스, 결승에서 즈베레프/조코비치를 만나는 까다로운 드로였다.[67] 역대 최연소로 하드 코트 슬램 2개를 같은 해에 우승한 선수가 되었다.[68]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머리의 빅4 이후 최초.[69] 앞서 언급했듯, 시너에게서 검출된 양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결론지어졌다.[70] 16강 경기 후 기자회견 영상과 공식 입장문 내용 포함 기사[71] 참고로 아직 CAS의 판결은 나지 않았으며, 첫 청문회도 2025년 2월이 지나야 열릴 것으로 보인다.[72] 맞대결은 자주 있었으나 매번 같은 하프에 배정되어서 지난 2년간 4강전만 5번을 치렀다. 결승에서 만난 건 2022년 ATP 250 우마그 오픈 이후 처음.[73] 시너가 언포스드 에러로 내어준 포인트는 딱 한 번 뿐이었다. 경기 전반적으로는 두 선수 다 서브도 최상이 아니었고 실수도 적지 않았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경기력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알카라스가 마지막 찬스에서 더 뛰어난 플레이를 했다.[74] 작년 마이애미 오픈까지만 해도 메드베데프가 6:0으로 상대전적을 압도하고 있었다. 그러다 작년 차이나 오픈에서 거둔 첫 승리를 시작으로, 약 13개월 사이 8번(!)의 맞대결에서 시너가 7승 1패를 거두면서 전세가 역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