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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해리 프리츠 Taylor Harry Fritz | |
출생 | 1997년 10월 28일 ([age(1997-10-28)]세) |
미국 캘리포니아 주 렌초 산타페 | |
국적 | 미국 |
프로데뷔 | 2015년 |
신장 | 196cm (6 ft 5 in) |
사용 손 | 오른손 (양손 백핸드) |
후원사 | BOSS, 헤드, 치폴레 |
ATP 싱글 랭킹 | 최고 4위 / 현 4위[A] |
ATP 더블 랭킹 | 최고 104위 / 현 165위[A] |
개인전 통산 성적 | 284승 190패 |
단식 타이틀 획득 | 8회 |
복식 통산 성적 | 53승 58패 |
통산 상금 획득 | $21,087,5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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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미국 국적의 테니스 선수.1990년대생 미국 출신 선수 중에서 잭 삭 이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2024년 US 오픈 결승[3], ATP 파이널스 결승[4]에 진출하는 등 현재 미국 남자 테니스의 No.1 선수이다.[5]
2. 커리어
2024년 11월 기준- 개인전 통산 성적 : 283승 190패
- 단식 타이틀 획득 : 8회[6]
- 복식 통산 성적 : 53승 58패
- 복식 타이틀 획득 : 0회
- 상금 획득 : $21,087,553
그랜드 슬램 대회 최고 성적
테일러 프리츠의 연도별 메이저 대회 성적표
연도 | 호주 | 프랑스 | 윔블던 | US |
2014 | 불참 | 불참 | 불참 | Q1 |
2015 | 불참 | 불참 | 불참 | Q1 |
2016 | 1라운드 | 1라운드 | 1라운드 | 1라운드 |
2017 | 1라운드 | 불참 | 1라운드 | 2라운드 |
2018 | Q2 | 1라운드 | 2라운드 | 3라운드 |
2019 | 3라운드 | 2라운드 | 2라운드 | 1라운드 |
2020 | 3라운드 | 3라운드 | 취소[7] | 3라운드 |
2021 | 3라운드 | 2라운드 | 3라운드 | 2라운드 |
2022 | 4라운드 | 2라운드 | 8강 | 1라운드 |
2023 | 2라운드 | 3라운드 | 2라운드 | 8강 |
2024 | 8강 | 4라운드 | 8강 | 준우승 |
기타 대회
-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 우승 1회[8]
- ATP Finals : 준우승 1회 (2024)
- 올림픽 :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복식 동메달[9]
올림픽 | ||
<colcolor=#373a3c> 동메달 | 2024 파리 | 남자 복식 |
빅 타이틀 우승 기록
||<-5><tablealign=left><table width=450><tablebordercolor=silver><bgcolor=silver,#3f3f3f> 마스터스 1000 인디언 웰스 오픈 챔피언 ||
캐머런 노리 (2021) | → | 테일러 프리츠 (2022) | → | 카를로스 알카라스 (2023) |
3. 선수 경력
3.1. ~2018년
일찍이 테니스를 시작했으나 2013년 15살이 되어서야 ITF 주니어 서킷 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했다.2015년에는 4개 그랜드 슬램 대회 남자 주니어 부문에서 모두 8강 이상 진출했다. 프랑스 오픈에서는 결승에서 토미 폴에게 패배해 준우승했으며, US 오픈에서는 반대로 폴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 결과 연말 랭킹 1위로 2015년 ITF 주니어 월드 챔피언에 올랐다.
US 오픈 주니어 부문 우승 이후 프로로 전향해 ATP 챌린저 투어에 참가하기 시작했으며, 곧바로 두 개 대회를 연달아 우승하면서 세계 랭킹이 690위권에서 250위 이내로 훌쩍 올라왔다.
2016년 초 챌린저 대회를 하나 더 우승하며 랭킹 150위권까지 올라왔고, 호주 오픈 예선에서 3승을 거두며 커리어 첫 그랜드 슬램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본선 1라운드에서는 잭 삭(22위)을 만나 패배.
이후 ATO 250 멤피스 오픈에 와일드 카드를 받고 출전해 만 18세 4개월의 나이로 투어 결승에 올랐다. ATP 투어 대회 세 번째 출전만의 성과. 결승전에서는 1번 시드이자 세계 랭킹 7위 니시코리 케이에 패배하여 준우승하였다. 처음 참가한 ATP 500 대회인 아카풀코 오픈에서 8강에 오르면서 랭킹이 80위권으로 올라왔다.
2017년 상반기에는 부상으로 인해 휴식기를 갖기도 하는 등 2016년에 비해서는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지는 못했으나, 인디언 웰스 오픈 2라운드에서 마린 칠리치(7위)를 꺾으며 첫 탑텐 상대 승리를 기록했고 US 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본선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3.2. 2019년
6월, ATP 250 이스트본 오픈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츠, 카일 에드먼드, 샘 퀘리 등을 연파하고 우승하며 첫 ATP 투어 타이틀을 획득하였다.7월에는 아틀란타 오픈과 로스 카보스 오픈에서도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각각 알렉스 드 미노, 디에고 슈와르츠만에게 패배했으나, 두 번의 준우승을 통해 ATP 랭킹이 25위까지 올라오며 커리어 하이 랭킹을 기록했다.
3.3. 2020년
아카풀코 오픈에서 첫 ATP 500 결승에 진출하였으나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에게 패했다.그 외에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투어가 중단되기도 하고 여러 대회가 취소되는 등 테니스계가 정체된 상황이었기에 랭킹은 큰 변화 없이 25~30위 사이를 오갔다.
3.4. 2021년
호주 오픈 3라운드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만나 2-0으로 뒤지면서 무난히 패배하나 싶었지만, 이후 3, 4세트를 가져오면서 풀 세트로 접전을 펼쳤다. 허나 마지막 세트에서 무너지며 2-3으로 패했다.이후 도하 오픈 4강, 칼리아리 오픈 4강, 로스 카보스 오픈 4강, 애틀랜타 오픈 4강, 상트페테르부르크 오픈 결승 등 ATP 250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었으나 아쉽게도 타이틀은 하나도 획득하지 못했다.
하반기에 열린 인디언 웰스 오픈에서는 마테오 베레티니, 야닉 시너,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꺾고 4강까지 진출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파리 마스터스에서도 로렌초 소네고, 안드레이 루블레프, 캐머런 노리를 꺾고 8강에 진출했으나 노박 조코비치에게 패배했다. 이 토너먼트 이후 ATP 랭킹 23위로 올라오면서 커리어 하이 랭킹을 기록했고, 존 이스너를 누르고 미국의 No.1 선수로 등극했다.
3.5. 2022년
홈 토너먼트인 인디언 웰스 오픈에서 알렉스 드 미노, 안드레이 루블레프를 연파하면서 결승까지 진출하였다.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을 상대로 2-0(6-3, 7-65)으로 승리하면서 생애 첫 마스터스 1000 타이틀을 획득했다.[10]몬테카를로 오픈에서는 마린 칠리치, 세바스찬 코르다를 누르고 8강까지 진출했다.
이후 부상과 부진이 겹쳐 별로 힘을 못 쓰다가, 6월 이스트본 오픈에서 상대전적 0승 3패였던 알렉산더 부블릭을 잡아내고 알렉스 드 미노까지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흔치 않은 서브 앤 발리 스타일의 선수인 미국의 막심 크레시(25세, 63위)를 이기며 올해 두 번째 우승 타이틀을 차지하였다.
윔블던에서는 무실 세트로 8강까지 올라와 라파엘 나달과 다시 한 번 맞붙었는데, 정말 치열한 접전 끝에 2-3(6-3, 5-7, 6-3, 5-7, 6-74)으로 역전패 당했다. 풀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면서 정말 한끗 차이로 패배했기 때문에 본인도 이번 패배가 다른 때보다 훨씬 더 견디기 힘들다고 인터뷰했다. 처음으로 경기가 끝나고 울고싶은 기분이 들었다고.
신시내티 마스터스에서 1번 시드 다닐 메드베데프와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패배하였다. US 오픈에서는 드로가 괜찮게 나오며 4강 진출이 유력하다고 기대를 모은 테니스 팬들이 많았지만, 1라운드에서 브랜든 홀트(미국, 312위)에게 일찍 패배하면서 랭킹 10위 내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도 놓쳤다.
도쿄에서 열리는 ATP 500 재팬 오픈에서는 상대 전적에서 1-4로 열세였던 데니스 샤포발로프를 4강에서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하면서 세계 랭킹 10위 안착을 확정지었다. 결승 상대는 프란시스 티아포로, 현시점 미국 테니스계 선두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두 선수가 맞붙게 되었다. 결승전에서는 두 번의 타이브레이크에서 강력한 포핸드 샷들을 터뜨리며 티아포를 2-0으로 누르고 커리어 첫 ATP 500 대회 우승컵을 들었다. 올해 세 번째 우승이며, ATP 랭킹에서 3계단 올라 커리어 하이인 랭킹 8위를 기록하였다.
투어 파이널 레이스 랭킹은 9위였으나 카를로스 알카라스의 부상으로 대체 선수로 참가하였다. 상대적으로 무난한 대진표를 받은 그린팀[11]에 배정받아 2위로 파이널 4강에 올라갔으나, 4강에서 노박 조코비치에게 패했다.
3.6. 2023년
2월 ATP 250 델레이 비치 오픈에서 묘미르 케츠마노비치를 꺽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를 통해 커리어 하이 랭킹(5위)을 달성했으나, 인디언 웰스 오픈 8강에서 야닉 시너에게 패하면서 다시 10위로 떨어졌다. 이어지는 마이애미 오픈에서는 데니스 샤포발로프, 홀거 루네를 꺾고 8강에 진출했으나 카를로스 알카라스에게 패배.몬테카를로 오픈에서는 8강에서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4강전에서는 안드레이 루블레프에게 1-2 역전패 당했다. 남은 클레이 시즌과 이후 잔디 시즌은 크게 눈에 띄는 활약 없이 지나갔다.
7월 애틀랜타 오픈에서는 알렉산더 부키치를 누르고 올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였다.
US 오픈에서는 무난한 대진을 만나 4라운드까지 무실세트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8강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만나 0-3 참패했다.
이후 파리 마스터스에서 복부 부상으로 2라운드 전 기권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인디언 웰스 타이틀을 지키지는 못했으나 시즌 내내 무난한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TOP 10 고정 멤버로 안착한 시즌이다.
3.7. 2024년
호주 오픈에서 1라운드 아코스타(90위)를 상대로 2세트를 내주며 신승하여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순항하다 4라운드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제압하면서 처음으로 그랜드 슬램에서의 Top10 상대 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다시 노박 조코비치를 만나 이변 없이 1-3으로 패배했지만, 경기 시작 이후 2시간 반 동안 15개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방어하면서 1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버티고, 2세트를 따내는 등 선방하였다. 하지만 2세트까지 초접전을 치른 여파인지 3세트부터 움직임이 둔해지면서 이후 무기력하게 무너졌다.2월 델레이 비치 오픈 결승전에서 토미 폴(14위)을 꺾고 무실세트로 우승하며 올해 첫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그러나 인디언 웰스 마스터스와 마이애미 마스터스에서는 각각 4라운드, 2라운드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는 1라운드에서부터 클레이에 강한 로렌초 무세티를 만나 패배했지만 그 다음주 뮌헨 오픈에서는 결승에 올랐다.[12]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는 후베르트 후르카츠, 프란시스코 세룬돌로를 꺾고 4강에 올랐으나, 안드레이 루블레프에게 0-2로 패했다. 로마 마스터스에서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를 누르고 8강에 올랐지만 알렉산더 즈베레프에게 패배. 롤랑 가로스에서는 두산 라요비치를 3-1, 타나시 코키나키스를 3-2로 꺾고 처음으로 4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러나 클레이 코트 강자 카스퍼 루드(7위)를 만나 1-3으로 패배해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클레이 성적을 거두었다.
잔디 시즌으로 접어들어, 런던 퀸스클럽 챔피언십에서는 조던 톰슨에 밀려 8강에서 탈락했지만 그 다음주 이스트본 오픈에서 무실세트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기록하였다. 이번 우승으로 이스트본에서만 세 번째 우승을 거두었는데, 이는 이스트본 오픈 역사상 최다 우승 기록이다. 윔블던에서는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를 상대로 0-2에서 3-2(4-6, 64-7, 6-4, 7-63, 6-3)로 뒤집는 역스윕 승리를 거두었다.경기 풀버전 영상 69개의 위너를 만드는 와중에 언포스드 에러는 23개에 그치며 매우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13][14] 이로써 커리어 두 번째 윔블던 8강에 진출했으나, 8강에서는 로렌초 무세티와의 접전 끝에 2-3(6-3, 65-7, 2-6, 6-3, 1-6)으로 패했다.
이후 잠시 휴식을 가졌다가 2024 파리 올림픽으로 향했다. 단식에서 알렉산더 부블릭과 잭 드레이퍼를 꺾고 올라왔으나 16강에서 클레이에 강한 로렌초 무세티에게 또다시 패배했다. 그래도 토미 폴과 함께한 남자 복식 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었다.
캐나다 마스터스와 신시내티 마스터스에서 각각 2라운드, 1라운드 탈락하면서 북미 하드 코트 스윙의 시작이 다소 불안했지만 US 오픈에 들어서서는 2라운드에서 마테오 베레티니, 4라운드에서 캐스퍼 루드를 꺾고 무난하게 8강까지 올랐다. 8강에서는 알렉산더 즈베레프와의 리매치가 성사되었는데, 이번에도 3-1로 승리하면서 커리어 최초로 그랜드슬램 4강에 진출했다. 그와중에 같은 하프에 있던 노박 조코비치(2위)가 3라운드에 조기 탈락하면서, 4강 상대는 프란시스 티아포로 아메리칸 더비가 성사되었다. 상당히 부담감이 컸을 경기였는데[15], 1-2로 밀리던 상황에서 3-2로 역전승을 만들어 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참고로 프리츠의 US 오픈 결승 진출은 2009년 앤디 로딕의 윔블던 결승 진출 이후 15년만의 미국 선수의 그랜드 슬램 결승 진출이며, US 오픈으로 한정할 경우 2006년 로딕 이후 무려 18년 만의 기록이다. 결승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야닉 시너에게 0-3으로 완패하며 다소 싱겁게 준우승에 그쳤다. 그래도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 덕분에 랭킹을 7위까지 끌어올리며 Top10에 재진입했다.
이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레이버 컵에 팀 월드의 일원으로 참가해,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상대로 단식과 복식 양쪽에서 또(!) 승리했다. 레이버 컵은 13점을 선취하는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팀 월드 11점 - 팀 유럽 10점의 상황에서 3점, 즉 우승이 걸린 최종전에 나서게 되었다. 그러나 프리츠 입장에서 플레이 상성이 최악인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상대 선수로 나오면서 0-2로 패배, 우승컵을 놓치게 되었다.
도쿄에서 열리는 재팬 오픈에 1번 시드로 출전하였으나, 직전 레이버 컵의 여파 때문인지 1라운드에서 아르튀르 피스에게 패배했다.[16] 상하이 마스터스에서는 홀거 루네, 다비드 고팡 등을 상대로 수월한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4강 상대는 상대전적 9전 전패를 기록 중인 노박 조코비치. 또다시 0-2(4-6, 66-7)로 패배하면서 상대전적 두 자리 수 패배에 접어들었다.[17]
약 한 달 간의 휴식 후
ATP 파이널스에서는 야닉 시너, 다닐 메드베데프, 알렉스 드 미노와 같은 조에 배정 받았다. 첫 경기에서 메드베데프를 상대했는데, 1세트 5-4 상황에서 메드베데프가 3연속 더블 폴트를 만들면서 브레이크를 선물 받았고 이후 2세트도 수월하게 가져왔다. 한편, 2세트에 브레이크를 당한 이후 평정심을 잃은 메드베데프가 온갖 기행(?)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에 전혀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경기를 이어나간 프리츠의 태도가 칭찬받기도 했다. 시너와의 경기에서는 4-4까지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으나 두 번 다 4-5 상황에서 브레이크 당하며 0-2(4-6, 4-6)으로 패배했다.[18] 드 미노에게 2-1로 승리를 거두며 라운드 로빈 2승 1패를 기록해 남은 경기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시너가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또다시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상대하게 되었다. 최근 즈베레프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었던 프리츠지만, 즈베레프가 투어 파이널을 2회나 우승해본 경험이 있고 직전 파리 마스터스도 우승하고 온 상태였기에 섣불리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경기 초반 즈베레프를 포핸드로 압살하면서 1세트를 가져왔으나, 2세트에서는 브레이크를 당하면서 결국 3세트 6-6 상황이 되었고, 집중을 잘 유지해 7-3으로 타이브레이크를 가져오면서 승리를 거두었다.[19] 이로써 2006년 제임스 블레이크 이후 처음으로 투어 파이널 결승에 진출한 미국인 선수가 되었다. 결승 상대는 또다시 야닉 시너. 결승전 리매치에서는 양쪽 다 US 오픈 결승은 물론 라운드 로빈 경기 때보다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20], 결국 시너의 압도적인 폼을 넘지 못하고 또 한 번 0-2(4-6, 4-6) 패배를 기록했다. 비록 우승은 못 했지만, 투어 파이널에서의 성과를 통해 연말 랭킹 4위로 올라서며 커리어 하이 랭킹을 경신했다.
투어 파이널 직후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데이비스 컵 파이널스에 출전했다. 호주와의 8강 타이에서 미국의 벤 쉘튼이 첫 단식 경기를 패배하며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출전해 알렉스 드 미노를 상대로 2-0(6-3, 6-4) 승리를 기록, 다시 균형을 되찾아 왔지만 복식 경기에서 미국의 폴-쉘튼 조가 패배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2024 시즌을 마감했으며, 시즌 초 13~15위까지 떨어졌던 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좋은 하반기를 보냈다. 2022년 투어 파이널에 진출했을 때에는 운이 좋았다는 반응이 컸고, 올 시즌 초만 해도 토미 폴, 벤 쉘튼 등과 비교 받으며 미국의 No.1 선수 자리를 빼앗길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하반기에 그랜드 슬램 및 투어 파이널 결승에 진출하고 랭킹 4위를 달성하면서 이제 프리츠가 Top5 위치에 걸맞는 선수라고 인정하는 반응이 커졌다. 연말 ATP Awards에서 올해의 코치상(Coach of the Year)도 프리츠의 코치인 마이클 러셀(Michael Russell)에게 주어졌다.[21]
4. 플레이 스타일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가 강점인 전형적인 어그레시브 베이스라이너이다. 서브와 포핸드에 비해 백핸드는 큰 강점이 아니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포핸드와 백핸드를 가리지 않고 랠리를 길게 끌고갈 수 있는 역량을 가졌다. 2024년 ATP 파이널스를 보면 4강에서 투어 탑급으로 꼽히는 즈베레프의 백핸드를 밀리지 않고 받아냈으며, 결승에서도 시너의 깊숙한 그라운드스트로크도 상당히 잘 받아치면서 랠리를 이어가는 등 몇 년 사이 많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조코비치나 시너와 같은 탑 베이스라이너들과 랠리 싸움에 접어들면 대부분 끝내 에러를 내고 지는 경우가 많다.[22]대부분의 영역에서 평균 이상의 능력을 갖추었으나, 무브먼트는 큰 단점으로 꼽힌다. 아무래도 키도 196cm로 크다보니 움직임이 둔한 편. 코트 좌우로 몇 번 흔들리고 나면 에러를 곧잘 내며, 네트 바로 앞으로 떨어지는 드롭 샷에는 속수무책인 모습을 보인다. 네트 플레이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5. 여담
- 동료 테니스 선수였던 라켈 페드라자와 결혼해 2017년에 아들도 한 명 낳았으나 2019년 말 이혼했다.
- 2020년부터 모델이자 인플루언서인 모건 리들(Morgan Riddle)과 연애 중이다. 따라서 모건 리들의 브이로그 유튜브에 자주 등장한다. 아래는 모건 리들과 찍은 사진.
- 게임을 좋아하며 때때로 트위치 스트리밍도 한다. 메이저 대회나 연달아 대회를 나가다가 휴식기가 되면 패스트 푸드를 먹고 하루 종일 게임을 하면서 쉰다고 한다. 가장 즐겨하는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로, 파리에서 열린 롤드컵 직관도 갔다.
- 자국인 미국에서 진행되는 토너먼트 외에는 도쿄에서 열리는 TP 500 재팬 오픈을 가장 좋아하는 토너먼트로 자주 꼽는다. 따라서 요넥스 후원을 받거나 하는 경우가 아님에도 꾸준히 차이나 오픈 대신 재팬 오픈에 출전하고 있다. 도쿄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 중 하나라고 한다.
- 미국의 프랜차이즈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을 매우 좋아하며, 그 결과 2024년 들어 파트너십까지 체결했다(!).[23] 따라서 키트 왼팔 부분에 치폴레 패치를 붙이고 경기를 뛴다. 매년 52회까지 무료 주문이 가능한 셀러브리티 카드도 받았다고 한다.
- 2024년 10월 중순, 별안간 백금발로 탈색하고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파격 변신에 테니스 팬들은 “조코비치에게 10전 전패를 당한 충격 때문 아니냐“고 농담했고, 본인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그냥 재밌을 것 같아서“ 해보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발로 출전한 파리 마스터스에서 2라운드 첫 경기에 패배를 당하더니 투어 파이널을 앞두고 약 2주만에 다시 짙은 갈색 머리로 돌아왔다.
금발 프리츠 승패 전적 0승 1패
6. 외부 링크
[A] 2024년 11월 18일 기준.[A] [3] 미국인 선수로서는 2006년 앤디 로딕 이후 18년 만에 처음[4] 미국인 선수로서는 2006년 제임스 블레이크 이후 처음[5] 프리츠를 비롯해 토미 폴, 프란시스 티아포, 벤 쉘튼, 세바스찬 코르다 등 랭킹 상위권의 선수들을 두고 누가 미국의 No.1으로 자리 잡을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으나, 2024년 현재로서는 프리츠가 단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6] 마스터스 1000 1회, ATP 500 1회, ATP 250 6회[7]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대회취소[8] 2022년 인디언 웰스 오픈[9] 팀원은 토미 폴[10] 미국인 선수의 인디언 웰스 오픈 우승은 2001년 안드레 애거시 이후 21년 만이다.[11] 카스퍼 루드,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 라파엘 나달[12] 결승에서는 얀레나르트 슈트루프에게 패배.[13] 한편, 경기 직후 네트에서 즈베레프가 프리츠를 붙잡고 무언가를 불평하는 듯한 모습이 잡혔는데, 이후 밝히기로는 즈베레프가 프리츠의 플레이어 박스에 있던 누군가의 태도에 불만을 가져 이에 대한 얘기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경기 중에 항의를 한 것도 아니고 크게 문제가 될 법한 모습이 비춰진 적도 없었기에, 그저 즈베레프가 패배로 인해 소인배처럼 행동했다는 반응이 대다수다.[14] 또한, 경기 후 프리츠의 여자친구가 인스타그램에 즈베레프의 데이트 폭력 논란을 저격하는 듯한 스토리를 올려 화제가 되었다.# 몇 시간 뒤 스토리를 삭제하기는 했으나, 이후 프리츠가 즈베레프를 상대로 승리할 때마다 "he won for the girls"라는 멘트와 함께 끌올되는 중이다.#[15] 티아포를 상대로 6승 1패라는 압도적인 상대 전적 우위를 가지고 있었지만, 티아포가 최근 몇년 계속 US 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상대적으로 더 큰 응원을 받는 상황이었다.[16] 루드, 티아포, 치치파스, 타빌로 등 레이버 컵에 참가하고서 도쿄로 온 선수들이 줄줄이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17] 타이밍 상 이번이 프리츠가 조코비치 상대 첫 승리를 거두기에 매우 좋은 기회였다. 게다가 2세트 후반 들어 몸이 성치 않은 조코비치의 실수가 잦아지면서 브레이크 포인트와 타이브레이크 5*-3 리드 상황까지 왔었다. 그러나 프리츠가 결국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가엘 몽피스(조코비치 상대 전적 0-19)의 발자국을 따르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18] 참고로 US 오픈에서도 3-4, 4-5, 5-6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당하면서 세트를 내어주었다. 그러나 비슷한 스코어라인에도 불구하고 경기의 전반적인 퀄리티는 US 오픈 결승 때에 비해 훨씬 높았다는 반응.[19] 이로써 즈베레프를 상대로 최근 4연승을 기록하면서 그의 천적으로 자리잡았다. 둘 사이에 이러한 상성이 잡힌 이유로는 프리츠가 즈베레프의 백핸드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당히 받아치면서 랠리를 이어갈 수 있으며, 포핸드는 즈베레프에 비해 확연히 좋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멘탈 측면에서도 즈베레프에 비해 프리츠가 훨씬 안정적인 모습.[20] 이날 프리츠의 경기력은 시너를 제외한 투어 파이널리스트 누구를 데려오든 승리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올 한 해 동안의 성장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던 플레이였다.[21] 참고로 ATP 투어 내 코치들의 투표를 통해 주어지는 상이다.[22] 물론 현재 투어에서 이 둘과의 스트로크 싸움을 이길 수 있는 선수는 거의 없다. 아무튼, 프리츠의 스트로크는 대부분의 하위 랭커들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오겠지만 투어 최상위 수준으로 보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의미다.[23] 인스타그램에 이 소식을 올리면서 "If you know me... this is a dream come true"라고 덧붙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