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21:47:05

제국군(Warhammer 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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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류제국은 보유 영토가 무척 넓고, 또 여러 단체들의 이해관계들이 서로 맞물린 상태로 돌아가는 형태이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세력들이 각자의 이유를 들어 각자의 군세를 소유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것이 정립되어 오늘날 제국의 군사 제도들이 성립되어 왔다.

또한 호루스 헤러시라는 초유의 대반란이 일어난 덕에 이후 제국 섭정직인 로드 커맨더로 등극하여 제국의 행정 및 군사체제들을 전면적으로 재개편한 로부테 길리먼의 지시로 스페이스 마린은 챕터 단위로 쪼개졌고 제국군도 아스트라 밀리타룸임페리얼 네이비로 분리하는 등, 일부러 다각화에 초점을 맞추고 개편이 된 상태인데다가 제국 행정부의 비효율 등등 이러저러한 이유로 각자 완전히 따로 노는 편이다. 그러나 결국 궁극적으로 모든 군세들은 똑같이 황제에게 충성하는 입장인지라 결국 서로 가까운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는 해도 가끔 이해타산이 안 맞으면 서로 총칼을 겨누고 싸움질을 할 때도 있는 등 가끔은 다소 아슬아슬한 편이다.[1] 사실 이 설정은 미니어처 게임에서 아스트라 밀리타룸 vs 스페이스 마린 등 제국군끼리 싸우는 상황을 해명하기 위해 나온 설정이다.

인류제국의 모든 군세들을 통합하여 제국군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제국군이라 하면 현재의 제국 행정부가 직접 지휘하는 아스트라 밀리타룸임페리얼 네이비, 그리고 그 모체인 '임페리얼 아미(Imperial Army)'를 일컫는다.

2. 엑스케르투스 임페리얼리스(Excertus Imperialis)

파일:Auxiliary_6633rd_SA_Cohor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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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전 당시 엑스케르투스 임페리알리스 중 25%를 차지했던 '솔라 억실리아(Solar Auxilia)'.

인류제국 초기엔 제국 행정부 계열 군대는 커녕 근본적으로 제국 행정부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대성전 후기, 커져가는 제국의 관리와 운영의 효율성을 위하여 말카도르가 지금의 제국 원로원의 원형인 테라 평의회를 구성하는데, 그 전에는 엑스케르투스 임페리얼리스가 보조군으로서 군단에 소속되어 대성전을 수행했다. 이렇듯 초창기 제국의 모든 군권, 행정권은 전부 황제가 관리하였다.

이후에 말카도르가 제국 행정부를 만들고 그 후 호루스 헤러시가 발발하면서 보조군이었던 제국군을 아스트라 밀리타룸임페리얼 네이비로 분할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을 제국 행정부의 소속으로 배치시킨 것이다. 대성전 초기에는 황제의 진-시드를 물려받은 프라이마크들이 황제의 장수로서 제국의 '정규군'인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를 이끌며 정복전쟁을 수행하였는데, 당대의 아스타르테스는 현재 40k 시점보다 모집 조건도 낮고 인원 제한이 없다 보니 40k 시점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많은 수가 빠르게 양산되었지만, 그 반대급부로 40k 시점보다 더 살벌한 외계 세력들과의 전쟁에서 소모되는 속도 또한 어마무시하게 빨라서 제국이 설립된 이래 단 한 번도 충분하게 모병된 적이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가 모든 상황에 대처하는 데 수많은 난점들이 발생했고, 결국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의 최우선 목표는 정복전쟁에 한정되고, 이외의 치안 유지, 반란 진압 등 다른 임무들[2]을 대신 수행하고자 허들을 다소 낮추어서 일반인만으로 구성된 군 집단을 창설한 것이 '엑스케르투스 임페리얼리스(Excertus Imperialis)' 즉 보조군 이였다.

이들은 제국 중앙정부과 각 행성의 지방정부, 로그 트레이더, 프라이마크[3] 등 다양한 계통으로부터 지휘를 받아왔으나, 호루스 헤러시 당시 반역한 호루스는 자신의 워마스터[4] 직위를 내세워서 제국군의 상당수를 자기 편으로 만들거나 포섭이 불가능한 제국군은 흩어놓아버렸다. 여전히 황제와 제국에 충성하는 제국군도 많았다고는 하지만 이는 제국에 있어서 상당한 손해였다.

이후 호루스 헤러시가 끝나자, 울트라마린 군단의 프라이마크 로부테 길리먼은 황제를 대신하여 제국을 이끌 섭정직인 로드 커맨더 자리에 취임한 후 호루스의 예시를 들어 특정 소수의 인물들에게 과도하게 많은 군사력이 집중되는 것은 위험하다는 주장을 내세워 제국 내 모든 군세들을 작은 조직들로 분할하는 작업에 착수하였다. 이리하여 엑스케르투스 임페리얼리스는 우선 다른 조직들로부터 분리되어 오로지 아뎁투스 아드미니스트라툼의 지휘만 받도록[5] 위치가 변경되었다.

현재는 각 행성 총독들에게 아스트라 밀리타룸 연대를 징집하고 훈련하고 지원할 의무가 있지만, 창설한 연대의 지휘권은 보유하지 못한다. 행성 총독이 양성했을지언정 연대의 지휘권은 아뎁투스 아드미니스트라툼에 존재하며, 행성 총독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건 행성방위군 뿐이다. 이 과정에서 행성 총독이 얻는 것은 자신의 행성 이름을 딴 연대가 활약하여 행성의 이름을 드높이는 명예뿐이다. 아스트라 밀리타룸 연대의 양성은 아뎁투스 테라가 제국 소속 행성으로부터 징발하는 일종의 세금 개념으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

3. 아뎁투스 테라

3.1. 아뎁투스 아드미니스트라툼

3.1.1. 아스트라 밀리타룸

엑스케르투스 임페리얼리스(Excertus Imperialis)에서 분리된 아스트라 밀리타룸은 육상전을 담당한다. 외계인에 비해 모자란 신체 능력과 부족한 장비를 많은 숫자와 근성으로 커버한다. 아스트라 밀리타룸은 보병과 포병, 기갑, 약간의 수송용 항공기를 보유했다. 항공전은 임페리얼 네이비의 영역이기 때문에 수송용 항공기만 소수 보유한다.

아스트라 밀리타룸은 한 연대에 오직 한 병종만 편성하는 기형적인 구조를 띄고 있는데 가령 보병 연대는 오로지 땡보병만 편성되고, 전차 연대는 무조건 전차만 편성되며, 포병 연대는 자주포만 편성되고, 공수 연대는 반드시 공수부대만 편성되는 방식이다. 이는 한 연대가 배신을 하더라도 온전한 군대로서의 기능을 취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즉 보병 연대가 배신해봤자 기갑 전력, 항공 전력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군사적 행동을 취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6] 그나마 전술적 용이성의 이유로 기계화 보병이나 공수부대 정도의 변형 편성은 허용된다. 이런 구조라면 배신하지 않아도 싸우기 불편한거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배신하지 않았다면 당연히 다른 연대와의 합동 작전으로 극복할 수 있으니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7]

워낙 넓고 다양한 행성에 수많은 부대가 존재하기 때문에 출신 지역에 따라 저마다 특색이 있는데, 이를테면 토착생물을 타고 다니는 기병대가 있다던가, 혹은 부대 전원이 공수부대라든가, 혹은 정글에서의 근접 게릴라전에 능하다던가, 혹은 부대 전체가 기계화되어 있다던가 등, 다양한 특색의 부대가 존재한다.

3.1.2. 임페리얼 네이비

임페리얼 네이비는 우주 함대전을 담당한다. 우주전함과 우주전투기 말고도 '에어로노티카 임페리얼리스(Aeronautica Imperialis)'로 통칭되는 대기권 내에서 작전하는 항공전력 역시도 임페리얼 네이비 소관이다. 이들의 주 임무는 적성 함대 세력을 상대하고, 통상적인 물자 보급 및 무역라인을 보호하며, 전쟁 발발 시 아스트라 밀리타룸을 전장으로 수송하고 스페이스 마린이나 아스트라 밀리타룸을 공중, 혹은 궤도상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표면적인 임무는 아니지만, 이와 같은 전투 임무에 더불어 인류제국 행정부 입장에서 인류제국 내 다른 여러 자치기관을 견제하는 중요한 수단으로도 기능하는데, 정책적으로 함대 전력만큼은 임페리얼 네이비가 우위에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스페이스 마린의 함대전력도 긴 논쟁 끝에 스페이스 마린 병력의 운송과 행성 강습 지원으로 한정하도록 하는 것으로 합의되었다. 스페이스 마린 함대의 전투 방식도 함대함 무장으로 포격전을 벌이기보단 내부에 탑승한 스페이스 마린 병력이 강습하여 백병전을 벌이는 것을 선호하기도 하고. 인류제국 내 분쟁 사례가 있을 때 사건을 특정 영역으로 한정하기 위한 설정상, 스토리상 장치로 임페리얼 네이비가 해당 지역을 봉쇄했다는 언급이 흔히 쓰이는 것도 이런 이유.

3.1.3. 오피시오 아사시노룸

인류제국에서 암살자들의 관리를 담당하는 관청인 암살청(Officio Assassinorum)으로, 명목상 아뎁투스 아드미니스트라툼의 하위 기관이나 이와는 별개로 총장인 그랜드 마스터가 하이 로드의 상임 위원일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실질적으로는 별개의 기관으로 기능한다. 초대 그랜드 마스터는 말카도르. 이들은 공작원을 제국 전체에 파견하여 적대적인 요인 암살, 테러, 첩보, 목표제거를 수행한다. 암살청에서 보낸 암살자들은 황제를 위하여 인류와 국가에 해악이 되는 모든 존재를 처리함으로써 제국을 수호한다.

3.1.4. 밀리타룸 템페스투스

밀리타룸 템페스투스는 스콜라 프로제니움에서 훈련과 교육을 받은 고위층의 자제들로 이루어진 엘리트 군대이다. 템페스투스 사이온커미사르들로 이루어진 정예병종으로서 아스타르테스를 제외하면 인류제국 최정예 특수작전부대이자 무소불위의 권한을 통하여 전군을 감찰하고 사기를 고취시키는 정치장교이다.

3.1.5. 행성방위군

각각 행성의 방위를 위해 자체적으로 보유하는 행성 방위군(PDF)이 존재한다. 제국군과 마찬가지로 역시 일반 인간들로 구성된 군세이긴 하나, 인류제국의 군세들 중에서는 가장 급이 낮은 존재로 취급중이다.[8] 제공받는 장비도 아스트라 밀리타룸보다 더 급이 낮다고. 수호하는 행성에 따라 스페이스 마린 챕터의 지휘를 받기도 하고 제국 행정부의 지휘를 받기도 하는 등 그 소속은 천차만별이다. 덤으로 행성방위군에는 바다에서 활동하는 해군도 존재하는 모양이다.

3.2. 아뎁투스 아르비테스(Adeptus Arbites)

한편, 정규군은 아니나 인류제국의 법을 집행하고 재판을 관할하는 사법조직인 아뎁투스 아르비테스(Adeptus Arbites)도 행정부 소속이다. 모든 인류제국의 영토에서 인류제국의 법[9]을 집행하는 만큼 작게나마 자체 스트라이크 크루저 함대를 보유하고 있다.

카오스나 외계인 앞에선 경찰조직이건 군사조직이건 차이가 없이 평등하게 공격 대상이 되기 마련이므로 경찰에 불과한 이들도 상당한 중장비를 갖추고 제국군과 연계하여 전투를 수행한다. 오히려 군사 전략적으로 별 가치가 없는 행성 같은 경우 자체 PDF 외에 제국군이 주둔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럴 경우에도 아뎁투스 아르비테스는 관할서를 설치해 두기 마련이므로 유사시엔 이들이 인류제국 행정부의 권위를 나타내는 유일한 무력조직이 되는 경우도 있다. 타로스 캠페인의 타로스 행성 총독과 대다수의 PDF가 타우로 전향하면서 타로스 주둔 아르비테스가 이런 처지에 놓였다. 이들은 신속대응군으로 온 어벤징 선(Avenging Sons) 스페이스 마린 챕터 병력이 실시한 기습적인 행성총독 체포 작전에 호응하기 위해 타우와 유착한 유력인사들에 대한 체포작전을 펼쳤으나 거센 저항으로 실패하였고, 타우 증원군이 도착하면서 스페이스 마린이 밀려 철수한 뒤로부터 3일 후 관할서가 함락되면서 단 한 명의 생존자도 남기지 못하고 전멸한다.

3.3. 아뎁투스 쿠스토데스

지구의 황성과 황금 옥좌의 방위를 전문으로 하는 황제 직속의 친위대아뎁투스 쿠스토데스가 존재한다. 이들은 오로지 황제 본인의 입에서 나온 명령이 아니면 그 어느 명령도 따르지 않는 집단이므로, 황제가 명령을 내리는 것이 불가능해진 현재로서는 대외적 활동이 모조리 중단되었다가 돌아온 길리먼의 '부탁'[10]으로 다시 대외 활동을 재개한 상태이다.

3.4. 시스터즈 오브 사일런스

황제 직속으로 소집된 여성 퍼라이어 전사들인 시스터즈 오브 사일런스도 있으며, 현 시점에선 쇠락하여 사이커 수집만 담당하던 중 길리먼의 귀환 이후 다시 복구되어 전투 임무에 투입되기 시작했다.

4.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아스타르테스는 제국의 중앙 정부나 지방 정부가 아닌, 자신들의 조상이자 지휘관인 프라이마크의 지휘를 받아왔다. 따라서 그 시작부터 제국군을 지휘하던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와는 연관 없이 그 자체가 하나의 독립된 정부로서 독자적으로 행동하였고, 이것이 오늘날까지도 이어져서 스페이스 마린은 제국 내 어떤 정부 조직도 따르지 않고 오직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즉, 제국 행정부가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제국군과는 달리 스페이스 마린은 제국 행정부가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다. [11]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페이스 마린과 제국 행정부 사이에 큰 말썽이 없었던 까닭은 이들이 인격적으로 완성된 존재였기 때문이다. 인류가 위험하다면 스페이스 마린은 언제든 자기 몸을 마다하고 싸워 줄 준비가 되어 있다. 따로 논다고 해도 결국 두 집단 다 똑같은 황제에게 충성하는 입장이고, 황제는 이들에게 인류를 위해 싸울 것을 주문하였기 때문. 물론 개중엔 스페이스 울프처럼 제국 행정부에 대놓고 막돼먹은 훼방을 놓는 군세도 있지만 결국 이들도 근본적으로는 인류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울 수 있는 집단이라서 제국으로부터 그 존재를 인정받고 있다.[12]

즉, 제국 행정부가 직접 '어디어디에서 어떻게 해라'라고 명령하는 게 아니라, '어디어디에서 어떻게 해주세요'라고 스페이스 마린 챕터에 부탁을 하고, 부탁을 받은 챕터는 꼭 그 부탁을 못 들어줄 만큼 납득이 갈 만한 절박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닌 이상 흔쾌히 이 '부탁'을 들어주는 매우 간접적인 방식으로 제국을 돕고 있다.[13]

스페이스 마린은 일종의 특수부대의 성격을 띠고 있다. 따라서 스페이스 마린 자체도 강력한 초인이지만, 스페이스 마린은 일반적으로 파워 아머볼터 같은 제국군들에 비해 훨씬 좋은 개인 장비를 우선 지급받는다. 기갑 장비 역시 일반 제국군들과는 다른 독자적인 물건을 사용한다.

한편 위의 제국군과는 달리 스페이스 마린은 헤러시 이후로도 육상부대와 우주함대를 모두 보유하고 있지만, 그 대신 일반적으로 약 1,000명 내외의 정원의 '챕터'라는 소부대로 쪼개지는 식으로 재편되었다.[14] 물론 이런 정책에 반발한 블랙 템플러스페이스 울프 같이 자체적인 편제로 운영되는 챕터도 종종 있다. 사실 함선이나 기갑 전력도 세세히 뜯어보면 아예 육상전에 잔뜩 특화된 아스트라 밀라타룸의 기갑 전력보다는 약하고, 함선도 우주전에 제대로 특화된 임페리얼 네이비의 함선보다는 약하다. 모든 종류의 전력을 고루 보유한 것에 대한 패널티로 다른 세력들의 무장 수준을 완전히 넘어서지는 못하도록 강제되어 있기 때문.[15] 어차피 아스타르테스 챕터의 진정한 주무기는 결국인 마린 대원 그 자체이기 때문에 작전 수행에 있어서 크게 문제되는 수준은 아니다. 정 마린이 해결 못할 문제라고는 해도 애초에 마린이 출동할 정도면 다른 제국군 세력이 먼저 도착해 있을 테니 이들의 보조로 해결하면 되기 때문.

임페리얼 가드가 행성에 따라 그 성질과 분위기가 각각 다른 것처럼, 스페이스 마린 챕터 역시 물려받은 유전자와 모행성의 환경, 챕터의 기본 이념 등에 따라 그 성질과 분위기가 제각각 다르다. 로부테 길리먼의 유전자를 똑같이 물려받은 울트라마린계 챕터라고 해도, 본진인 울트라마린 챕터처럼 긍지와 명예를 지키며 이성적으로 활동하는 챕터가 있는가 하면, 임페리얼 피스트에 맞먹을 만큼 완고한 챕터나 블러드 엔젤에 맞먹을 만큼 호전적인 챕터가 나오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가지각색이다.

5. 아뎁투스 미니스토룸

황제를 신으로 섬기는 국교회의 지휘를 받는 사병 집단으로 원래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뉘어져 있었다. 하나는 프라테리스 템플라르스라는 보통(?)의 군세였고, 다른 하나는 나중에 고그 밴다이어에 의해 창설된 교황의 여성 친위 조직 황제의 신부들이었다. 제국 신민들이 모두 따르는 국교회의 군세이니만큼 원래는 사실상 스페이스 마린과 제국군의 중간쯤 된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한 군세였다.

그러나 국교회의 교황 중 하나인 고그 밴다이어의 음모로 인해 제국 행정부가 유명무실해지고, 실권을 거머쥔 고그 밴다이어가 광기의 폭정을 펼치면서 제국이 한번 거덜날 위기에 처하자 홀연 나타난 성자 세바스티안 토르를 중심으로 한 기계교 사병들과 스페이스 마린 챕터[16] 및 밴다이어의 폭정을 견디지 못하여 탈주한 몇몇 제국군 병력 등의 의로운 군세들이 하나되어 고그 밴다이어의 폭정에 종지부를 찍었고, 이후 황제교 사병 집단에도 당연히 과거 스페이스 마린 군단과 제국군이 그랬던 것처럼 그 전력을 분산시키기 위한 정리 작업이 가해졌다. 그리하여 결국 기존의 프라테리스 템플라르스는 완전히 해체되어 없어지고 남은것이 오늘날의 아뎁타 소로리타스다.

사실 위의 밴다이어를 몰아내는 데 많은 공을 세운 토르는 새로운 황제교 교황으로 임명된 후 처음엔 황제교 산하 무장 병력을 모두 없애려고 하였다. 그러나 황제교는 결국 스스로를 지키고[17] 또 세상이 혼란하여 안정적인 복음 전파에 필요한 군세가 어떻게든 필요한 판국인지라 결국 조항의 'Men under arms(무장한 인원들)'의 men을 남성으로 해석하는(무장한 '남성'들) 방식으로 오직 여성들로만 이루어진 황제의 신부들만이 황제교 산하 군세로 남을 수 있었다. 물론 이 황제의 신부들이라는 이름이 지나치게 과분한 이름이기 때문에 이들은 이후 토르가 새로이 신설한 황제교 산하 행정 조직 아뎁타 소로리타스[18]의 하위 부서들 중 군사 부서로 하이 고딕어로는 '오더스 밀리탄트', 로우 고딕어로는 '시스터즈 오브 배틀'이라는 보다 실용적인 이름으로 개명되었다.

따라서 소로리타스는 원칙적으로는 제국 행정부가 아닌 오직 국교회의 지휘만을 받는다. 물론 이단심문소 중 대 이단 퇴치작업 전문 부서 '오르도 헤레티쿠스'와의 일종의 계약으로 오르도 헤레티쿠스가 필요로 하면 언제든 파견가는 식으로 타 제국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평범한 인간이긴 하나 제국 내 가장 위세 높은 국교회의 지원에 힘입어 사실상 스페이스 마린이나 다름없는 고급 장비들로 잔뜩 무장하고 있다. 더불어 모든 인원이 자원하여 모인 인원들이니만큼, 오직 제국의 군법에 의거하여 의무적으로 소집된 제국군에 비하여 그 사기와 충성심도 높다.[19] 물론 워해머 40k는 디스토피아적인 세계를 무대로 삼고 있기 때문에 아뎁타 소로리타스의 초창기 판본 묘사는 신실함보다는 광신에 가까운 음울한 묘사로 점철되어 있었고, 본격적인 푸시를 받기 시작한 8판과 9판에서는 신념을 통해 이뤄내는 기적이 더 부각됨에도 불구하고 이 기적이 있어야만 간신히 현상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마찬가지로 암울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6. 아뎁투스 메카니쿠스

메카니쿠스에도 스키타리레기오 사이버네티카, 타이탄 등의 사병 집단이 존재한다. 기계교는 황제가 등장하기도 전부터 설립되어 각종 기술 지식을 보존하려 노력하였고 혼란한 인류 세계에서 자신을 지킬 사병은 필수였다. 이후 황제가 등장하여 인류 사회를 정리하는 데 성공하지만, 그 과정에서 황제는 기계교의 필요성으로 인해 기계교의 존재와 자치를 상당 부분 인정하였고 기계교 역시 황제를 자신들의 교리에 맞춰주어 황제를 따르게 된다. 즉, 기계교는 스페이스 마린처럼 제국 행정부를 통해서가 아닌 자체적으로 황제에게 충성하는 식으로 제국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다른 군세들과 협력하는 경우가 많다.

기계교의 사병답게 막강한 기계 장비들이 그득한 것이 특징으로, 개중에는 오직 타이탄만으로 이루어진 타이탄 군단까지 존재할 정도이다.[20] 거의 대부분은 기계교 관할 행성이나 특정 지역을 수호하는 게 목적이며, 가끔 이들의 힘이 필요한 극심한 전장에 파견 나가는 식으로 참가하기도 한다. 메카니쿠스 역시 비록 규모는 적더라도 자체 함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대부분 '탐사 함대'로 조직되어 잃어버린 기술과 STC 발굴을 위한 탐사대로 우주 전역에 파견되어 활동한다.

기계교 직속은 아니긴 하지만 기계교와 매우 긴밀한 관계에 있는 임페리얼 나이트라는 이족보행병기를 운용하는 기사 가문이 있으며 몇몇 기사 가문은 기계교에 충성하기도 한다. 따라서 미니어처 게임에서 메카니쿠스 아미는 자체적으로 임페리얼 나이트를 로드 오브 워로 편제할 수 있다.

7. 이단심문소

이단심문소에 산하 군사기관으로는 대 악마 퇴치 전문 부서 '오르도 말레우스'에 소속되어 필요한 무력집행을 담당하는 그레이 나이트[21] 그리고 대 외계종 박멸 전문 부서 '오르도 제노스'에게 필요한 무력집행을 담당하는 데스워치[22] 등의 특수한 군사조직이 존재한다.

8. 여담

9. 관련 문서


[1] 대표적으로 Warhammer 40,000: Dawn of War의 확장팩 소울스톰의 스토리. 임페리얼 가드와 스페이스 마린, 시스터 오브 배틀은 분명 같은 제국 소속임에도 결국 서로 전면전을 펼치는 막장 상황으로 치닫게 되었다. 그래도 결국 나중엔 어찌어찌 서로 원만하게 넘어가는 편이지만...[2] 물론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가 해당 임무들에 투입된적이 전혀 없었던건 아니다. 40k 시절과 마찬가지로 엑스케르투스 임페리얼리스가 통제하기 힘든 상황에선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가 투입되었다. 당장 나이트 로드 군단의 주 업무 자체가 이런 반란 진압이였고, 호루스 루퍼칼이 문제의 다빈 행성에서 카오스에 오염된 행성 총독 오이겐 템바와 싸운 이유도 그가 반란을 일으켰기 때문이였다. 이외에도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의 주요 전공들 중에 반란 진압 사건이 종종 언급된다.[3]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에 파견된 이들의 경우 프라이마크나 프라이토르들의 지휘 하에 정찰, 항공 지원 혹은 아스타르테스들이 주 전장에 전개하는 동안 양동을 맡는 등의 보조군 역할을 담당했다.[4] 제국 내 모든 군권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직위이다. 물론 호루스가 자기 수족처럼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군단인 선 오브 호루스 정도일 뿐이며 다른 프라이마크의 아스타르테스 군단과 휘하 제국군들은 마음대로 건드릴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호루스가 명목상으로 분명한 황제의 대리인이니 호루스가 요구하는 것은 되도록 따라 주는 게 상책인 고로 사실상 제국의 모든 군권을 마음대로 할 '수는' 있었다.[5] 다만 실제로는 황제에 의해 초법적인 권한을 부여받은 이단심문관도 이들을 지휘할 수 있다. 물론 그런다고 해서 이들이 이단심문관의 개인 사병이 되는것은 절대 아니고 순간순간 필요에 따라 징집되었다가 볼일이 끝나면 징집이 해체되곤 한다. 만약 이단심문관이 정당한 이유 없이 다른 군세를 개인 사병처럼 부려대면 또 다른 이단심문관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으며 이들에 의해 파문당하면 이단심문관은 커녕 인간으로서의 생존권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된다. 크립트만이 이런 식으로 다른 이단심문관들에게 의심을 사서 사형 선고를 받아 쫓기는 몸이 된 것이 대표적.[6] 덤으로 항공 전력은 임페리얼 네이비가 독점 운용한다.[7] 어느정도 예외가 허락되는 사례는 있어서 경우에 따라 타 연대 소속 병종이 분산돼서 연대 작전을 지원하는 실례가 포지월드에서 내놓은 임페리얼 아머 캠페인 북에서 등장하기도 했다.[8] 그도 그럴것이 아스트라 밀리타룸은 그 동네북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사실 PDF중에서도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여 뽑은 정예병이다! 그런 정예들이 인해전술로 겨우 외계인과 악마의 공세를 버텨내는 시점에서 그보다 평균적으로 전투력이 떨어지는 PDF는...[9] 조세를 부담하는 이상 행성들에 자치권이 부여된 만큼 각 행성들 나름의 자체 법령과 치안유지 조직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나, 아르비테스는 모든 제국령에 적용되는 "인류제국의 법"을 집행한다.[10] 전술하였듯 황제 본인이 직접 입으로 내린 지시가 아니면 쿠스토데스는 움직이지 않으나 길리먼이 황제의 대리인으로 임명되었기 때문에 이들에게 '부탁'이라도 해볼 여지가 생겼고, 이에 길리먼이 황금 옥좌만 지키고 있는것보다는 황금 옥좌에 위협이 될 존재를 사전에 뿌리를 잘라놓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논지로 설득해서 길리먼의 부탁 하에 대외 활동에 나서게 된 것이다.[11] 단, 헤러시 이후로는 형식상 제국 행정부 산하에 위치하고 있다. 물론 아스타르테스는 행정부의 명령과 통제를 받는 실질적 산하 집단은 아니라서 요청과 협조의 방식으로 군사작전이 이루어진다.[12] 애초에 스페이스 울프와 제국 행정부의 사이가 틀어진 것도 이단심문소카오스와 맞서 싸운 제국군과 민간인들을 학살했기 때문이다. 카오스의 존재만 알아도 타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판단이였긴 하지만 무고한 민간인과 카오스에 용감히 맞서 싸운 전사들을 학살한다는 것을 참지 못한 스페이스 울프가 인퀴지터를 들이박으면서 전면전이 벌어진 경우가 있으나 비슷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제국을 지킨다는 점에서 서로의 목표는 같지만 서로의 입장과 견해가 달라서 벌어진 사건.[13] 사실 스페이스 마린에게 부탁을 하는 전장은 아스트라 밀리타룸으로서는 도저히 해결이 불가능한 막장 상황이다. 그래서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은 그렇게 절박한 상황에서 제국 정부가 던진 요청을 대부분 거절하지 않고 수락해 주는 것이다. 설령 챕터의 상태가 막장이라 이런 부탁을 들어주지 못할 상황이더라도 최대한 군단을 쪼개 파견하거나 '우리는 이러이러한 이유로 요청을 수락할 수 없지만, 대신 이 요청을 들어줄 수 있는 다른 군단에게 그 요청을 전달하겠다.'라고 말해 어떻게든 요청을 수락하려 하지 '니들이 꼬와서 못 도와주겠다.' 같은 식으로 대놓고 씹어대지 않는다.[14] 이 1천 명의 기준은 마린 전체를 싹 다 통틀어서 1천 명이 아니라 각 중대별로 100명씩 배치되는 마린들만을 의미하는 것으로 테크마린, 라이브러리안, 아포세카리, 채플린 같은 보조 직군들과 캡틴, 챕터 마스터, 아너 가드, 10중대 베테랑 서전트 같은 수뇌부들, 그리고 드레드노트에 안치된 대원이나 스카웃 마린 같은 특이 케이스는 제외된다.[15] 대신인지 아스타르테스는 기계교의 간섭으로부터 다소 자유롭기 때문에 장비나 기갑을 커스터마이징하는 방식으로 부족한 전술적 부분을 커버할 수 있다. 가령 적 타이탄을 상대할 때 아스트라 밀리타룸은 타이탄 킬러를 장착한 초중전차로 때려잡을 수 있지만 아스타르테스는 초중전차를 보유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신 랜드 레이더를 개조해서 8문의 라스캐논을 부착한 랜드 레이더 테르미누스 울트라로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16] 이 둘은 황제 자신의 명이 있어서 옛날부터 제국 행정부에 관계없이 자치를 허가받은 케이스라 고그 밴다이어가 장악한 제국 행정부의 폭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다.[17] 애초에 밴다이어가 행정부 수장으로서 교황을 암살하고 교황의 자리까지 차지하는건 행정부 군사력을 등에 업고 있기에 가능했던 일인 만큼, 누군가 군사력을 동원해 교황청을 또다시 위협할 때 맞설 전력 정도는 필요했다.[18] 좀 더 정확히 분리하자면 아뎁타 소로리타스는 황제교 산하 행정 조직 전체의 이름이며, 게임상에서 만나는 무기 들고 싸우는 여성들은 아뎁타 소로리타스의 하위 부서들 중 군사 부서인 오더스 밀리탄트 소속 수녀들이다. 아뎁타 소로리타스는 군사 부서 뿐만 아니라 간호 업무에 종사하는 수녀들의 부서인 '오더스 하스피탈러스', 외교 업무에 종사하는 수녀들의 부서인 '오더스 파물러스' 등의 다른 부서들도 많다. 다만 만약 게임에 오더스 하스피탈러스가 별개의 진영으로 등장한다면 구분을 위하여 각각 오더스 밀리탄트와 오더스 하스피탈러스라는 이름으로 불리겠지만 게임상에서 보게 되는건 오더스 밀리탄트밖에 없기 때문에 오더스 밀리탄트가 아뎁타 소로리타스라고 불러도 틀린건 아니다.[19] 물론 결국은 사람이므로 가끔 카오스 신의 유혹에 빠져 타락한 단원도 종종 나오곤 한다. 그 인격자인 스페이스 마린은 물론 프라이마크 중 일부 마저도 카오스에 타락할 정도이니 잘해도 일반 여성인 이들은... 심지어는 시스터 오브 배틀 출신 데몬 프린스까지 있다. 하지만 슬라네쉬의 오염에 저항하여 에프라엘 스턴의 사이킥 능력을 각성시킨 오더 프로나투스 자매들의 사례처럼, 제국교로부터 비롯된 신념은 카오스의 오염을 극복하고 기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20] 뿐만 아니라 포지 쉽이라는 자체적인 해군도 보유하고 있다.[21] 이들도 제국 행정부와는 별개로 자치를 하는 스페이스 마린 챕터이지만, 이단심문소와의 계약에 따라 영구 파견이라는 형태로 소속되어 있다.[22] 이들은 다양한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 사이에서 일종의 계약 형식으로 최정예들을 차출해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