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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공부를 못해/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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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역2. 주역들의 가족
2.1. 유이가 家2.2. 후루하시 家2.3. 오가타 家2.4. 다케모토 家2.5. 키리스 家2.6. 코미나미 家
3. 사립 이치노세 고교
3.1. 교직원3.2. 학생3.3. 수영부3.4. 가시덤불회
4. 기타 인물

1.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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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인물 ||
교육 담당 이과 지망 문과 지망 스포츠 지망
전임 교육 담당
재수생
파일:img_tmb_nariyuki.png 파일:img_tmb_fumino.png 파일:img_tmb_rizu.png 파일:img_tmb_uruka.png 파일:img_tmb_mafuyu.png 파일:img_tmb_asumi.png
오가타 리즈 키리스 마후유


전원이 이치노세 고교의 전/현직 관계자들. 히로인 5명은 작외 공식 매체에서 '젬병이 아가씨들(できない娘たち)'이라고 총칭된다.

2. 주역들의 가족

2.1. 유이가 家

어머니를 가장으로 네 명의 자녀가 함께 지내는 단란한 가정. 작중 시점 5년 전, 나리유키가 중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후 아버지가 병으로 타계하였으며, 그 영향인지 생활이 매우 궁핍하다.[1][2]

나리유키가 세상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로, 가족들이 편하게 살 수 있도록 안정된 고소득 직장을 얻는 것이 나리유키의 목표. 생계활동으로 인해 집안일을 돌아보기 힘든 어머니를 대신하여 장남과 장녀가 실질적으로 집안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나리유키는 의생활을, 미즈키는 식생활을 담당하는 듯. 그러나 힘든 생활상에도 불구하고 집안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고 명랑한 모습을 보인다.

나리유키와 동기들은 모두 '-키' 음절로 끝나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쓰이는 한자는 모두 다르다는 것이 특징.
  • 유이가 테루아키[3]
    못하는 녀석을 이해해 줄 수 있는 남자가 돼라. 「못하는」 마음을 이해하는 건, 못했던 녀석뿐이니까.


    성우는 하마다 켄지. 작중 시점에서는 고인. 5년 전 병으로 타계하였으며 신주가 집 안에 모셔져 있다. 자세한 사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어린 나리유키가 "공부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분하다"며 울고 있을 때 "나아질 여력이 잔뜩 있다는 이야기"라며 격려해 준 자상한 아버지다. 나리유키의 사상과 행복관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나리유키가 리즈와 후미노의 교육담당으로 열성을 다하는 데에는 아버지가 그에게 해준 말의 영향이 컸다.

    초반부 이후 그다지 언급되지 않다가 나리유키가 교육자로 진로를 결정하면서 회상으로 재등장한다. 그런데 회상 후 나리유키가 '그 사람처럼 누군가의 곁에 다가가 가르침을 줄 수 있는 교육자가 되고 싶다'는 언급이 나와 생전의 직업이 교사가 아닌가 하는 복선이 던져졌는데... 이후 「해질녘에 얼음꽃은 [x]와 춤춘다」 에피소드에서 마후유의 과거가 드러나면서, 마후유의 은사이자 진로 변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임이 밝혀졌다.[4] 마후유 재학 당시의 세계사 교사로, 그녀의 회고에 따르면 학생들과 친밀하고 우직했으며, 항상 웃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교사의 꿈을 털어놓은 마후유에게 "후회할지 아닐지는 끝까지 가 봐야 아는 것이니 자신의 마음에 솔직하게 살라"고 말해주었고, 이 말에 힘을 얻은 마후유는 집안의 극구 반대에도 뛰쳐나가다시피 교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 다만 마후유가 모교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한 후 교유하는 묘사가 없던 것을 보아, 그때즈음에 이미 세상을 등진 듯.

    오래 살지 못할 것을 예감한 것인지, 생전에 집안의 비상시에 쓰도록 미리 급전을 따로 모아 마련한 통장을 아내에게 맡겨둔 것으로 드러났다. 이 통장은 가세가 기운 와중에도 계속 아껴 두다가 하나에의 결단으로 나리유키의 대학 학비로 사용될 예정.[스포일러]

    계속해서 눈이 나오지 않다가[6] 마침내 184화에서 눈이 나온다! 과거에 나리유키와 마후유가 문화제를 돌아다니며 나리유키의 아버지를 찾다가, 마침내 나리유키가 아빠를 찾고 서로 안을 때 눈이 나온다.

    마지막 187화에서 밝혀진 내용으로 남녀가 손을 잡고 후야제의 첫번째 폭죽이 터지는 것을 보면 맺어진다는 징크스를 만들어낸 장본인으로 밝혀졌다. 자기가 지어낸 내용이었는데 이것을 사실로 만들 것이라고 밝힌다. 이때 같이 손을 잡았던 사람이 자신의 후배이자 훗날 결혼하게되는 하나에.
  • 유이가 하나에
    아이가 행복해지지 않으면, 부모는 도저히 행복할 수 없게 되어 있단다.


    성우는 카와스미 아야코. 유이가 남매의 어머니로 집안의 가장. 다소 호들갑스럽고 인심이 좋은 전형적인 아주머니상이다. 집안의 경제 책임자로, 살짝 언급된 대사들로 보아 투잡 쓰리잡을 뛰어가며 자식들의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고 있는 듯.[7] 전업주부로 지내다 남편의 타계 후 생계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유이가 가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존재로, 나리유키에게는 언제나 미안하고 고마운, 누구보다 행복해졌으면 하는 어머니. 사실 작품 안의 모습만 보면 활기차 보이지만 현실적으로, 특히 남편이 죽고 얼마 안 되어서 겪었을 고생을 생각해보면[8] 묵묵히 고난 속에서 가족을 지탱해주는 여장부임에 틀림이 없으며, 아이들 모두 다정다감하고 밝게 자란 것을 생각하면 실로 훌륭한 부모라 할 것이다.

    리즈와 후미노를 '릿짱', '후미짱'이라고 부르며[9] 귀여워한다. 나리유키의 연애에는 꽤 관심이 많으면서도 프리덤한 성격이신지 연일 축제에선 외박OK 선언을 하셨다.[10] 아들 일이 아니라도 젊은이들의 연애담에 대해 드라마 시청하는 주부 기분으로 열을 올리고, 젊은 남녀 둘이 엮이면 일단 그쪽으로 사고가 돌아가는 성미라 나리유키에게 연애뇌라고 한소리 듣기도 했다. 그러나 아들이 두 사람의 성적을 올려주는 대가로 추천입시를 받기로 한 건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이는 나리유키가 일부러 숨기고 있기 때문인데, 이유는 나오지 않았으나 학비 문제 때문에 남의 과외선생 노릇을 하는 걸 어머니가 알면 공연히 심적으로 부담을 가질까봐 걱정해서인 듯. 실제로 아들이 집안 사정에 자신의 장래를 매어놓으려는 것이 걱정되는지, 진로상담 편에서는 '집안형편보다 네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해라. 어떤 것이 되었든 응원한다'라고 나리유키에게 이야기하며 멋진 부모의 모습을 보였다. 같은 화에 등장한 레이지의 태도와 비교되어 더욱 두드러진 편.

    후미노의 가출 에피소드에서 나름대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나리유키가 되는대로 뱉은 동거선언의 속사정을 듣고는 "우리 귀여운 후미짱에게 막말을 하다니!"라며 서슴없이 더부살이 OK를 외치는 호쾌함으로 미즈키와 후미노를 경악시켰으며, 한편으로는 레이지와 연락을 취해 딸에 대한 본심을 캐묻고 나리유키를 통해 이를 후미노에게 전해주기도 했다. 후미노와 나리유키가 후루하시가에 잠입해 있을 때 레이지가 받은 전화는 이 사람이 걸었던 것.

    교육학부로 진로를 잡으면서도 어떻게든 집안의 돈을 쓰지 않으려 전전긍긍하던 나리유키가 우루카의 조언을 듣고 면목 없다는 듯이 진로 이야기를 꺼내자, 그 자리에서 비상금 통장을 나리유키에게 쾌척하며 진로를 응원해주는 멋있는 모습을 보였다. 가족의 행복을 원한다면 너 자신이 먼저 행복을 이뤄라라는 말로[11] 나리유키와 그 자리에 있던 히로인들을 감동시켰다. 하지만 직후 누굴 며느리로 맞이할지 고민된다며 연애뇌 모드가 발동(...). 여담으로 남편의 제자인 마후유와도 구면이라는 것이 해당 에피소드에서 밝혀졌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약간 펑퍼짐한 몸매에 얼굴엔 팔자주름이 묘사되는 등 비교적 그 나잇대에 맞는 모습으로 그려졌으나 어느 순간부턴가 팔자주름이 사라지고 눈가의 주름이 보일 뿐, 몸매도 날씬해져 도저히 자식이 넷이나 있는 아줌마로는 보이지 않는 젊은 인상으로 바뀌었다.[12]
  • 유이가 미즈키
    나리유키의 본처 첫째 여동생이자 집안의 장녀. 중학교 3학년. 다른 히로인이 집에 몰려왔을때 거품을 물고 쓰러지곤 한다
  • 유이가 하즈키
    성우는 미네다 마유. 5세. 나리유키의 둘째 여동생이자 집안의 차녀. 트윈테일을 한 개구쟁이로, 다들 흑발인 다른 형제자매들과 달리 혼자 어머니 머리색을 물려받았다. 보통 쌍둥이 동생 카즈키와 함께 등장하며 성격은 어린애답게 천방지축. 하지만 나리유키더러 '썩 미덥지는 않지만 근성은 있다'는 신랄한 평가를 내리는 등 은근히 영악한 구석이 있다. 어쨌든 나리유키와 사이가 좋아서 일요일 아침에 하는 애니메이션 '마법소녀 풀퓨어'[13]도 오빠와 같이 시청한다. 나리유키가 하즈키를 위해서 풀퓨어 굿즈를 구하기 위해 우루카와 함께 분투하는 에피소드도 있다. 오빠의 타인에게 헌신적인 성격과 자신들을 위해 고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으며, 그런 오빠를 위해서인지 흥미위주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리유키 주변의 여성들에게 얼른 오빠의 색시로 와 달라고 부탁하는 버릇이 있다. 유아원의 같은 반 남자애한테 물고기 인형과 함께 고백받았다는 걸 보면 오빠를 닮아서(?) 인기가 있는 모양.[14] 178화에서 중학생으로 성장해서 음악 콩쿠르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유이가 카즈키
    성우는 후지와라 나츠미. 5세. 하즈키의 쌍둥이 동생으로 집안의 막내이자 차남. 누나 못지않은 개구쟁이로 가끔씩 사고를 쳐서 형을 난처하게 만든다. 그러나 나리유키를 '요령이 없어 성공은 못할 스타일'이라는 신랄한 평가를 내리고, 오빠의 바람기(?)에 전전긍긍하는 미즈키를 최면술로 멘탈케어해 주는 등 하즈키와 마찬가지로 은근히 비범하다. 보통 하즈키와 세트로 행동하며 형의 신붓감 확보에 관심을 기울인다.

    극중에선 영락없는 사고뭉치들로 나오는 쌍둥이지만 되짚어보면 마음에 걸리는 구석이 여럿 있는 아이들. 태어난지 얼마 안 돼 아버지가 돌아가신 탓에 아버지 얼굴도 제대로 본 적이 별로 없었을 것인데다, 어머니는 일로 바쁘고 형과 누나가 챙겨준다곤 하지만 미즈키는 동아리 활동이 있고 나리유키는 수험생이라 집 밖에 있는 시간이 많다.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나 외로움을 타게 되는 것은 필연적이며, 오히려 이렇게 그늘 없이 씩씩한 것이 기특할 정도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일단 유아원에 다닌다는 언급은 나왔다는 것. 178화에서 중학생으로 성장해서 가라테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 후루하시 家

널따란 정원이 있는 크고 넓은 단독주택으로, 척 보기에도 부유하고 유복한 가정. 어머니가 병으로 타계한 이후 후미----노와 아버지 둘이서 살고 있으나, 아버지는 거의 집에 오는 일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후미노 홀로 지내고 있다. 여러모로 유이가 家와 비슷하면서도 대비되는 가정으로, 부모 중 한쪽이 타계한 것은 같으나 유이가 가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생활이 유복하다. 그러나 정작 가족들 간의 관계는 냉담하고 날이 서 있어서, 아버지는 딸에게 무관심하고 딸은 아버지를 두려워하며 지내는, 여러모로 그늘이 깊은 집안. 집안 사정에 대해서는 연재 초반부터 꾸준이 복선이 뿌려져 오다가[15] 아버지 레이지의 등장으로 가정의 갈등이 작품 수면으로 부상, 단독 주연 에피소드로서는 최장편인 「가장 사랑하는 별에 [x]의 이름을(最愛の星に[x]の名を)」 에피소드가 진행되었다.

2.3. 오가타 家

우동 가게를 운영하는 평범한 집안. 어머니의 모습은 나온 바 없지만, 리즈의 아버지가 '아빠도 엄마도 오늘은 없으니까'라고 하는 대사가 있는 것으로 보아 나오지만 않았을 뿐 멀쩡히 계시는 듯하다. 배달 업무도 하고 있으며 리즈도 가게 일을 돕는 중. 리즈의 말로는 아버지가 숫자에 젬병이라 음식 계산을 못하기 때문에 돕는중이라고 한다. 고3 수험생인 딸이 공부할 시간을 쪼개서 일을 돕고 있다는 게 아버지의 딸바보 농도를 생각해보면 좀 이상한 점인데, 사람을 쓰기 형편상 힘들거나 아니면 리즈 본인의 취미활동인 듯. 단행본 막간 컷에서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태풍이 몰아치는 와중에 우동 배달을 나가는 것을 보아 리즈 본인이 우동 배달에 프라이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어쩌면 아버지의 괴멸적인 계산 능력때문에 알바를 고용했다가 장부를 조작해 등쳐먹을지도 모르기 때문일지도

리즈의 장편 「기계장치 반딧불은 [x]의 풋눈에 그을린다(機械仕掛の蛍は[χ]の淡雪に焦がる)」를 통해서 어머니와 지금은 고인인 할머니가 새로 등장했다. 다만 어머니 쪽은 과거 회상의 한 컷에 아주 작게만 등장했을 뿐 스토리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아서 엑스트라나 다름없는 상태.
  • 리즈의 아버지
    성우는 카시이 쇼토. 오가타 우동 집 주인. 리즈가 들고 오는 우동도 이 사람이 만든 것. 리즈를 '리즈타마'라고 애칭으로 부르는 엄청난 딸바보. 공부를 가르쳐주느라 딸과 친밀해진 나리유키를 두고 "리즈에게 조금이라도 이상한 마음 품으면 네놈을 반죽해서 우동면으로 만들겠다"며 무시무시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 자신이 보는 앞에서 나리유키와 리즈 사이에 뭔가 썸씽이 일어날 것 같은 상황이면 흉흉한 살기를 뿜어내며 견제하곤 한다. 물론 오버하다 리즈의 심기를 상하게 해서 접근금지령을 받기도 하며 그럴 땐 진심으로 좌절 모드에 들어간다. 여러모로 감초역의 개그 캐릭터. 다만, 리즈의 문과 지망에 대해 별 불만의 말을 늘어놓지 않을 뿐더러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나리유키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하는 등 대범하고 이해심 깊은 구석이 있다. 나리유키가 VIP 추천을 포기한 후로는 점원으로 고용한 상태.

    딱히 대단한 특징은 아니지만, 비슷한 세대의 남성인물들 중에서 유일하게 1인칭이 오레다. 그 외 교장, 코미나미 아버지, 후루하시 레이지는 모두 비교적 점잖은 투인 와타시를 사용하는데, 아무래도 교육기관장, 의사, 교수라는 인텔리 아저씨들과 달리 털털하고 호쾌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어투가 두드러지는 편. 덤으로 고인이나 언급으로만 나온 인물을 제외하고, 본편에서 직접 등장한 아버지 캐릭터들 중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유일한 인물.
수학의 천재라 불리우는 딸과 다르게 이쪽은 수학에 젬병이다. 어느정도냐면 학생들이 주문한 우동 100그릇 옆에 찍힌 점(.)까지 숫자로 착각하고(...) 우동 1000그릇을 준비해버렸을 정도. 이런 괴멸적인 수학능력때문에 딸 리즈가 가게 계산까지 도맡아 하고있다.
  • 리즈의 할머니
    리즈의 친할머니이자 위 인물의 어머니. 현 시점에서는 고인이다. 리즈가 초등학생 때 타계한 것으로 추정. 오가타 우동에서 매년 성탄절마다 입는 이벤트 산타복은 이 사람이 만든 것이다. 어린 시절 친구가 없던 리즈와 함께 놀아주며, 직접 리즈를 위한 보드게임을 제작해서 선물하기도 한 자상하고 마음씨 좋은 할머니로 리즈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함께 놀자는 리즈에게 '리즈는 너무 약해서 싫어'라며 매몰찬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고, 할머니의 태도를 이해하지 못한 리즈가 '내가 싫어진 거야?'라고 묻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래, 싫어."라고 말한 뒤 들어가버린다. 그리고 리즈는 결국 화해를 나누지도 못한 채 할머니를 떠나보냈고, 그 후 '가장 나를 이해해주던 할머니조차 내가 싫어졌다면, 나는 역시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부분이 없는 게 아닌가'하는 의문은 리즈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남았다.

    리즈가 품고 있던 그 의문은 현 시점에 이르러 자기혐오로 폭발해버린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 사람 마음에 대한 통찰력, 그리고 나리유키와의 친밀한 거리감을 보여주는 후미노를 보면서 리즈는 자신도 어쩌지 못할 질투심을 자각하고, '동경의 대상이자 친구인 후미노에게마저 이렇게 추한 감정을 품는 자신'을 정면으로 마주한 리즈는 할머니가 자신을 떠난 이유가 자신의 그런 추한 면모 때문이라고 단정해버린다. 그러나 나리유키와 후미노의 노력으로 마음을 추스른 리즈는, 친구들과 다 함께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는 와중에 이 (할머니가 만든) 보드게임은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기도록 만들어진 것 같다는 나리유키의 언질을 받고 할머니가 자신을 매몰차게 대한 진짜 이유를 깨닫는다. 이미 자신의 여생이 길지 않음을 느끼고 있던 그녀는, 친구 없이 늘 자신과만 노는 리즈를 걱정해 또래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기를 바랐다는 것을.[16] 할머니의 진심을 이해한 리즈는 "할머니는, 거짓말쟁이예요…."라고 독백하며 생전 그녀가 앉아 있던 가게 의자를 눈물 젖은 눈으로 바라본다.

2.4. 다케모토 家

작중 언뜻 보이는 묘사로는 일반 주택에 사는 평범한 집안. 정말 평범한 집안이어서인지 별다른 떡밥도 등장도 없다.
  • 우루카의 어머니
    성우는 이시가미 시즈카. 대체적으로 연령대에 맞는 외견을 보이는 본 작품에서 몇 안 되는 동안 아주머니. 얼굴만 봐서는 우루카의 언니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17]. 우루카가 나리유키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는 것[18]으로 보이며, 그 사실을 두고 딸을 찔러서 놀리는 경우도 있다. 남편은 우루카가 유학보내 달라고 비는 회상씬에서 부분만 딱 한 컷 등장. 그마저도 놀라고 있는 뒷모습으로만 나왔다.

2.5. 키리스 家

현재 마후유는 성인으로 독립해서 자취방을 얻어 살고 있지만, 미하루 등장편에서 나온 복선으로 볼 때 본가는 꽤 넉넉한 집안으로 보인다. 큰 개를 키울 만한 마당이 딸린 집이라는 것도 그렇고, 돈이 펑펑 들 게 뻔한 피겨스케이팅 분야로 자매 양쪽 모두에게 투자가 가능한 여유가 있다는 뜻이므로...

현재까지 등장한 키리스 가 일원들은 모두 이름에 계절을 뜻하는 한자(冬, 春, 夏)와 히라가나 '마'행 음절(ま, み)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후 새 인물이 등장한다면 가을(秋)이 들어가는 이름일 가능성이 높다.

마후유의 과거사가 본작의 몇 안 되는 시리어스 떡밥 중 하나였던만큼 차후 스토리에 얽히게 될 것이란 추정이 많았는데, 마침내 100화부터 후미노에 이은 2번째 단독 장편 시리즈, 「해질녘에 얼음꽃은 [x]와 춤춘다(黃昏に氷の華は[x]と舞う)」 에피소드가 진행되면서 대강으로나마 집안 사정이 밝혀졌다.
  • 마후유의 양친
    아직 등장하지 않고 딸들의 대사와 회상으로만 언급된다. 전형적인 상류층의 모습을 한 부부로, 마후유가 본가에 있을 시절에 그 엄청난 방 꼴을 뒤치다꺼리 해주신 분들이라고. 나츠미 에피소드에서 해외에 있다고 언급되었는데, 이게 미하루의 피겨 일로 함께 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딸과 무관한 사정인지는 불명이다. 마후유의 피겨 재능에 큰 기대를 걸었던 것이 딸에게는 유언무언의 압력으로 작용하였고, 마후유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학창시절을 교우관계 없이 훈련으로만 보냈다. 이는 마후유가 '청춘'을 동경한 끝에 교사의 길을 선택하는 하나의 계기가 된다.

    짤막하게 나온 바로는 마후유의 진로 변경 이야기를 듣고 두 사람 모두 거세게 반대했으며, 결국 서로 이해에 이르지 못한 채 마후유가 사실상 집을 나오는 형태로 독립하게 되어 오늘에 이른 듯하다. 특히 마후유가 자신의 교사로서의 능력과 가치관에 회의를 품게 되면서, 부모의 기대대로 재능을 빛내지도 못하고 교사로서도 성공하지 못한 자신이 뻔뻔하게 집에 돌아갈 자격은 없다고 여기고 있다. 미하루가 스쳐지나가듯이 한 언급에 따르면 부모님 쪽은 마후유의 TV 출연에 몇 번이고 다시 보며 기뻐했다고 하니, 마후유 쪽에서 송구한 마음에 피하고 있는 듯하다. 과거를 완전히 해소한 마후유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자마자 우는 것을 보면 역시 이쪽은 딸에게 별 앙금이 없는 모양. 단행본 막간에서는 화해한 이후 애인은 생겼냐고 물어보는데, 당황한 마후유는 아스미에게 했던 방청소 해주는 남자 드립을 또 써먹는다(...).
  • 키리스 미하루
    마후유의 여동생. 현역 토케이 여대생이자 엘리저블 피겨 선수. 항목 참조.
  • 키리스 나츠미
    마후유의 숙모의 아이. 즉 마후유와 미하루의 사촌동생으로 갓난아기다. 부모의 사정으로 며칠간 사촌언니인 마후유의 집에 맡겨졌다. 별 생각 없이 맡았던 마후유는 압도적인 육아의 시련 앞에 절망하고, 언제나 그렇듯 우연히 마주친 나리유키가 아기 시절 쌍둥이를 돌보던 솜씨를 발휘해서 기저귀 갈기, 분유 등을 거들어 주었다. 나리유키와 마후유에게 정이 붙었는지 둘을 파파, 마마라고 부르며 꼭 붙어있는 바람에 나리유키가 마후유와 동침하는 사태까지 벌어진다. 그 와중에 홀로 깨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다 미하루에게 영상통화를 걸어버렸고, 미하루는 그새 두 사람이 애까지 낳아버린 거냐며 소스라쳤다. 이를 보면 같은 사촌인 미하루와는 별로 면식이 없는 듯. 142화에서 마후유와 학생들과 같이 숙모가 운영하는 펜션에 졸업여행 갔을때 약간 성장한 모습으로 잠깐 재등장하였다. 마후유 루트의 세 번째 화인 180화에서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했는데, 약혼자인 척 하고 있는 나리유키와 마후유를 보면서 '약혼자인 척 하는 거 아니야?'라고 날카로운 질문을 계속 던져서 그들이 점점 더 스킨십을 하게 하는 데 일조한다(...) 에피소드 마지막에서는 자신의 엄마에게 "큰엄마(마후유의 엄마)한테는 두 사람이 약혼자 아니라는 거 이야기하지 말자."라고 하면서 둘의 관계가 가짜라는 것을 알아차렸음을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참고로 어린애임에도 불구하고 마후유와 미하루처럼 한자단어를 앞에 먼저 말하고 내용을 말하는 식의 말투를 보인다. 키리스 가문의 특인 듯(...)
  • 키리스 아키나
    마후유와 미하루의 숙모이자 나츠미의 어머니.펜션 키리스의 숲을 운영하고 있다.
  • 페로
    키리스 가의 前 애완견. 암컷. 온순한 성격의 대형견으로 어린 미하루의 사랑을 듬뿍 받았으나, 그 완벽주의적이고 어딘가 나사빠진 성정과 결합해서 터무니없는 요구에 응해야 했다. 손을 제대로 내밀면 밥을 준다고 시작했던 것이 나중엔 날아가는 새를 잡아오라거나, 본인과 장기를 둬서 이기면 밥을 주겠다거나... 이런 동물학대급 훈육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개집 앞에 찾지 말아주세멍이라는 글을 남기고 종적을 감췄다. 개 주제에 글씨를 쓴 것도 그렇고 어쨌든 그때까지 멀쩡히 살았다는 건 저런 말도 안 되는 명령을 다 해냈다는 얘기니, 미하루의 교육 덕택인지는 몰라도 실로 비범한 견공이었음은 분명하다.

    현재 시점의 근황은 의외로 7권 막간에서 밝혀졌다. 새끼를 하나 뒀는데 이 새끼가 다름아닌 59화에서 나리유키와 우루카가 귀여워해줬던 그 강아지. 유전인지 교육인지 어머니의 비범한 능력치를 물려받아서, 나리유키와 우루카가 영어로 대화하는 걸 보고 하도 영어실력이 형편없어서 고쳐줄 뻔 했다가 꾹 참았다는 말을 한다. 이에 대한 페로의 대꾸도 비범한 것이 자기들이 똑똑하다는 걸 인간에게 들키면 안 된다고... 과거 미하루의 트레이닝이 어지간히 트라우마로 남았던 듯하다. 참고로 애니메이션에도 이 캐릭터는 등장했으며, 성우는 영어를 잘하는 성우인 타나카 마나미가 캐스팅되었다.

2.6. 코미나미 家

작은 병원을 운영중인 집안으로, 아스미의 목표는 의사 면허를 따서 가업을 이어받는 것이다. 동네 사람들에게는 좋은 평판을 얻고 있지만, 작은 마을 병원의 한계와 소지로의 경영 센스 부족으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묘사가 있다. 그리고 장편 에피소드 「모래 위의 요정은 [x]에 내일을 그린다(砂上の妖精は[χ]に明日を描く)」 에피소드에서 마침내 이 문제가 터져 나온다.
  • 코미나미 소지로
    성우는 오가타 미츠루. 의사. 주요 인물들 중 가장 지긋해 보이는 인상이다. 나리유키네 동네에서 작은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동네 사람들에겐 솜씨나 맘씨 모두 호평을 얻고 있지만 경영 수완이 없는지 사정은 영 좋지 못하다. 딸바보고 여러모로 물렁물렁한 사람이지만 의사란 것이 의욕만 있다고 해낼 수 있는 만만한 직업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보니, 이과에 별 적성이 없는 딸이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걸 탐탁찮아 했다. 아스미가 재수 비용을 대기 위해 메이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걸 모르고 있으며, 시원털털한 성격인 아스미가 알바 사실만큼은 기를 쓰고 숨기려고 하는 것을 보면 이런 쪽으로는 매우 엄격한 사람인 듯. 그 바람에 길바닥에서 메이드복 차림으로 소지로와 딱 마주친 아스미는 나리유키를 졸지에 메이드복 플레이에 좋아 죽는 연하 남친으로 만들어버렸다⋯.

    덕분에 나리유키와 아스미는 이 사람의 앞에서는 가짜로 연인 행세를 하고 있는 중. 처음 나리유키와 만난 자리에서 딸과 진로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아스미의 노력을 크게 칭찬하며 열정적으로 설득하는 나리유키의 모습을 보고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게 되었다. 장인어른이라고 부르라고 하거나 결혼식 장소를 고민하거나 장래의 손주 숫자까지 생각하는 등 소지로의 마음 속에서 나리유키는 이미 사위 수준. 하지만 그 후에도 서로 연인인지 수시로 확인하면서 사진을 보내라고 하는 등 의심을 완전히 떨치지 못하고 있다. 덕분에 아스미 에피소드 상당수는 이분의 주책맞은 오지랖으로 시작하거나, 일이 커진다..

    「모래 위의 요정은 [x]에 내일을 그린다」 에피소드에서는 해외에 있던 아내 카스미가 등장해 좋은 금실과 주책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사실 근처에 들어선 종합병원에 밀려 손님이 눈에 띄게 줄면서 병원 유지가 힘들어졌고, 체력 문제도 있어서 코미나미 진료소를 폐업할 예정임이 드러난다. 어린시절부터 꿈의 원점이었던 아버지와 진료소를 생각하며 의대 수험에 정진하던 아스미는 이 이야기를 몰래 듣고 큰 상실감에 빠졌다.
하지만 나리유키와 아스미의 대화를 엿들으면서 아스미의 진심을 어느정도 이해하게 됐고 폐원에서 주말 영업으로 계획을 바꿨다. 그러면서 아스미에게 전에 말한 대로 인생은 의사가 전부가 아니지만 공부를 할 수 있을만큼 해보라는 약간의 응원도 보냈다. 첫만남에서 의사가 되겠다는 아스미의 생각에 상당히 부정적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딸의 진심이 전해졌다고 할 수 있다. 애초에 이 두사람이 연인인 척하고 있었다는 것을 처음부터 다 알고 있었다.
아스미 루트에서 나오는 사실로는 나리유키의 아버지와도 잘 아는 사이였다. 나리유키의 아버지가 어린 아스미에게 농담으로 우리 아들의 신부가 되는게 어떠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소지로에게 수술을 부탁해 보았지만 우리 진료소는 그럴만한 설비가 없어서 최신식 치료를 받을수 있는 대학병원을 소개해 주었지만 결국 치료받다가 세상을 떠나게 되자 자신은 무능하다고, 살려내주지 못했다고 나리유키에게 모두 털어놓았다.
나중에 나리유키가 위험해졌을 때 몸을 던져서까지 그를 구하며, 위험해진 나리유키를 치료까지 하려 했으나 나리유키를 구할 때 당한 팔 골절 때문에 딸에게 맡기고, 앞의 내용을 딸에게도 털어놓는다. 이후 수술이 성공하자 돌아온 아내 옆에서 딸의 꿈을 응원하지 못한 이유, 즉 이전에 테루아키의 죽음으로 경험한 무력감을 딸에게 겪게 하고 싶지 않았다는 사실을 말하며 그걸 알고도 의사의 길을 걸어가는 아스미가 좋은 의사가 될 것이라고 대화하다가 이제 진짜 사귄 두 사람 앞에서 손주는 언제 보냐고 평소처럼 주책을 떤다....

딸에게 접근하는 남성들은 모두 적대하는 전형적인 딸바보 아버지의 이미지를 깬 캐릭터.
  • 코미나미 카스미
    소지로의 아내이자 아스미의 어머니. 주요 인물 중 가장 어려 보이는 인상이다. 아담한 체구에 앳된 얼굴의 소유자로 고교 졸업한 자식을 둔 어머니로는 고사하고 성인으로조차 보이지 않는 수준. 나리유키는 처음 카스미의 이름을 듣고 아스미의 동생으로 착각했다. 아스미만 해도 나리유키가 첫만남 당시 중학생인가 했을 정도의 동안인데, 그런 딸의 여동생으로 착각될 정도면....

    성격도 작중 최고로 명랑쾌활. 기분파에 장난기도 많아서 나리유키의 착각을 고쳐줄 생각은 않고 머리를 쓰다듬게 놔둔다거나 아스미를 언니라고 부르기도 하며 장단 맞춰 놀아주었다. 어머니라는 게 밝혀진 뒤에도 '젊은 애가 머리 쓰다듬어주니 설렜네. 연상 여자는 어떠니?' 라는 애교를 작렬하여 딸에게 할망구가 추파 던지지 말라고 디스 먹었다(...). 물론 놀리는 소리일 뿐이고 남편인 소지로와는 중년의 나이에도 알콩달콩한 잉꼬부부. 다만 카스미는 해외 의료봉사단체에서 활동 중이기 때문에 남편과 부득이하게 별거중일 뿐이다. 나리유키에 대해서는 소지로에게 들은 대로 '딸의 남친'이라고 알고 있었으며, 이후 부부가 세트로 두 사람에게 빼빼로 게임 등 반강제 애정행각을 시키며 논다. 하지만 남편과 달리 두 사람이 하는 행동을 보자마자 가짜 연인 사이라는 걸 이미 눈치채고 있었고, 이 사실을 귓속말로 밝혀서 나리유키와 아스미를 완전히 새 되게 했다. 아스미의 짓궂은 성격이 누구 유전인지를 알게 해주는 한편 딸의 몇 수 위에서 놀고 있는 무서운 아주머니.
시간이 많이 지난 아스미 루트에서도 여전한 모습으로 등장, 딸의 연수의 과정을 돕는다. 초반에 나리유키가 잠깐 지켜본 진료실 안에서 수술 봉합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한 아스미를 혼내고 아이들이 예방접종을 거부하고 도망간 상황에서 조언하지 않고 스스로 경험을 쌓도록 만드는 등 엄격한 모습도 보였다. 물론 실전이면 생명이 직결된 문제이기에 어머니가 아닌 선생님으로서 엄격하게 대우하는 게 맞다. 실제로 수술은 이후 아스미가 실전으로 해야 할 상황에 놓이기도 했고.

3. 사립 이치노세 고교

주연들이 다니는 사립 고교로 이야기의 주요 배경. 교훈은 "우정, 노력, 승리"다.

커플들의 러브 스폿이라는 신목(神木)이나 7가지 괴기전설, 사랑을 맺어준다는 문화제의 불꽃놀이 전설도 있는 등 실로 충실한(?) 러브코미디 월드의 학교다. 3학년생들도 문화제며 부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소림사부니 반더포겔부 같은 마이너한 동아리까지 있는 것을 보면 학생들의 과외활동에 매우 열린 지원을 해주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독특한 것은 VIP 추천이라는 제도로, 해마다 종합적으로 우수한 학생 1명에 한해 제휴 대학으로의 진학을 보장하고 대학 학비 전액을 지원해주는 파격적인 제도다. 나리유키가 이치노세 고교에 입학한 이유이자 교육담당을 하고 있는 이유.

3.1. 교직원

작품 특성상 키리스 마후유외에는 별다른 특징이나 정보가 없다. 다만 나리유키가 '학생으로서 첫 교육 담당'이라고 하는 것을 보아, 마후유~나리유키 사이의 이전 교육 담당 5명도 이치노세 고교 교원진이었던 것으로 보이나, 자세하게 등장한 바는 없다.
  • 교장
    성우는 츠치다 히로시. 이치노세 고교의 교장. 이름은 불명.[19] 상당히 젠틀하고 무게있어 보이는 미노년으로, 후미노와 리즈의 진학에 대해 자기 보신과 실적을 위해 비상한 관심을 기울여 주기적으로 교육 담당을 붙이고 교체해왔다. 3학년 1학기에 이르러 그 역할을 떠맡은 것이 주인공 나리유키. VIP 추천의 조건으로 두 사람의 입시문제를 걸어 놓아서 나리유키가 울며 겨자먹기로 과외선생 노릇을 하게 만든 장본인이다.[20] 그리고 얼마 안 가서 우루카의 영어공부도 덤으로 떠넘겼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두 천재가 자신들의 재능을 살리려 하지 않는 게 마뜩찮은지 초반에는 주인공에게 은근슬쩍 '특기분야로 지망을 바꾸도록 유도할 것'을 권유하는 모습이 보이며,[21] 1학기 초까지 한자리 점수에서 왔다갔다 하던 히로인들 상대로 취약분야에서 학년 평균 이상의 점수를 낼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커트라인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리유키와 히로인들이 이 조건을 달성해내자 나리유키를 '제법이다'라고 평했으며, 이후로는 눈에 띄는 간섭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나리유키의 방침을 지지해주기로 굳힌 듯하다.

    교장 선생님답게 맥락도 의미도 알 수 없는 자장가 훈화를 하는 데도 일가견이 있으며, 문화제편에서는 잠자는 공주 연극에 난입해 폭탄선언을 던짐으로써 안 그래도 개판 5분전이던 연극을 혼돈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리고 말을 꺼낸 본인은 폭주하는 남학생들의 군세에 짓밟혀 퇴장. 완연한 개그 캐릭터 노선을 걸었다.
    127화에서 교장의 회상을 통해 교장과 나리유키의 아버지가 친구사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 나리유키의 담임
    성우는 소우마 코이치. 나리유키가 속한 3학년 B반의 담임 선생님. 국어 담당[22]. 지긋한 중년 남성으로 등장은 많지 않으나 물렁물렁하고 넉살 좋은 모습을 보인다. 나이도 많은 편이고, 마후유의 가정과 대리 에피소드에서 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보아 주임교사 정도 되는 위치인 듯.
  • 후지타
    담당과목은 수학인 여성 교사. 이래봬도 작품 최초로 등장한 교사 캐릭터지만 딱히 비중은 없다. 다만 면접 연습 에피소드에서 후미노가 '그 상냥한 후지타 선생님'이라고 언급하는 것을 보아 성격 좋고 다정다감한 사람인 듯하다.
  • 사토
    성우는 테즈카 히로미치. 담당 과목 불명. 젊은 남교사로 후임으로 추정되는 스즈키와 거의 세트로 등장한다. 마후유에게 호감을 품고 있고 치근덕기리도 하지만 잘 풀리지 않는 상황. 교사진의 주요 개그 캐릭터다.
  • 스즈키
    성우는 야나기타 준이치. 담당 과목 불명. 사토가 평대를 하는 것으로 보아 그보다 후임으로 보인다. 사토와 거의 세트로 등장하며 마후유에 대한 동경과 다소의 환상을 품고 있다.
  • 타키자와
    성우는 케이쵸 유카. 체육 교사이자 수영부 담당 고문. 꽤나 시크하게 무심해 보이는 인상으로 수영부 에피소드나 나리유키의 체육 낙제 구제를 위해 종종 등장한다.
  • 보건의
    보건실 담당.

3.2. 학생

딱히 소속이 없거나, 드러난 멤버가 1명뿐인 경우 이쪽에 기재.
  • 코바야시 하루마
    성우는 카와니시 켄고. 3학년 B반으로 나리유키의 클래스메이트. 나리유키와는 초등학생 때부터 알고 지낸 죽마고우 사이로, 미즈키나 우루카와도 옛날부터 면식이 있다. 그래서 나리유키를 '나리쨩'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곱상한 미소년 상이며 실제 성격도 훈남. 싹싹하고 다정다감하여 나리유키도 '코바야시쯤 되는 녀석이라면 인기 있는 게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여자에게 인기가 많다. 밸런타인 데이면 초콜릿을 산만큼 받으며, 후배 중에도 짝사랑하는 여학생이 있을 정도. 작품 진행 도중 수영부의 우미하라와 교제하는 사이가 되었으며, 사귀게 된 지 얼마 안돼서 숙맥인 를 비웃듯 키스까지 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 오오모리 카나데
    성우는 타쿠미 야스아키. 역시 3학년 B반. 나리유키의 친구지만 코바야시와는 달리 고등학생 때부터 알고 지낸 듯하다. 이쪽은 코바야시와 달리 주인공의 러브 코미디 시추에 열폭하는 전형적인 개그 캐릭터. 행동거지도 가볍고, 말도 골라 할 줄 모르고, 교내에 유언비어가 퍼졌다 하면 반드시 이 녀석이 연관[23]되어 있다. 성적도 그닥인지 작품 시작 이전부터 나리유키에게 핵심 정리 노트를 받아 공부해온, 어찌보면 히로인들의 선배격 인물. 하지만 식생활이 궁핍한 나리유키에게 도시락을 나눠주기도 하는 등 기본적으로 사람은 좋다.

    인스타그램도 하는데, 아이디는 'spielen-with-love'에다[24] 올리는 사진마다 달달한 디저트 아니면 고양이 사진이고 글투도 앙증맞아서 우람한 남고생이라는 진상과는 백만광년 떨어진 인상. 하필이면 나리유키와 후미노의 1박 사진을 찍어 올리는 바람에 계정의 주인을 찾느라 두 사람을 고생시켰다. 그리고 본편에는 안 나오지만, 이후 도촬죄로 가시덤불회에게 처절한 응징을 당했다. 더불어 리즈가 인생 최초로 게임에서 이긴 상대기도 하다. 종목은 사랑해 게임...

    나리유키의 친구인 코바야시(小林)와 오오모리(大森)는 각각 '작은 숲', '큰 숲'이란 뜻으로 한 세트가 된다. 어떤 의미인지는 불명이나, 아마 수영부원들과의 대조를 염두에 두고 지은 듯.

3.3. 수영부

이치노세 고교 수영부원이자 우루카의 친구들. 우루카 입부 이전부터 나름대로 수영계에서는 강호로 통했던 것으로 보이며, 현재는 차기 올림픽 주자로까지 거론되는 우루카의 기세에 힘입어 최고 우승후보로 불리고 있다. 3학년생인 카와세와 우미하라는 우루카와 중학생 시절부터의 친구사이로, 당연히 나리유키와도 알고 지내는 사이. 자그마치 우루카의 연애를 응원하기 위해서 같은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비범한 우정을 보여주었다. 그 외 후배 부원들 역시 우루카가 나리유키한테 푹 빠져 있다는 사실은 당연하게 알고 있다.

수영 선수들답게 모든 멤버가 물에 관련된 한자(海·川·池)를 성에 포함하고 있다. 고문인 타키자와도 마찬가지.[25]
  • 우미하라 치나미
    성우는 아스미 카나. 우루카의 친구이자 수영부원. 단발머리에 활기찬 성격이다. 우루카의 연애사업을 절찬리 응원중이나 정작 본인이 먼저 코바야시와 커플이 되어버렸다. 인터하이 직후부터 사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데, 얼마 안 가서 키스까지 나눌 정도로 깊은 사이가 되었다. 6년째 고백도 못하고 삽질 중인 누구와는 다른 초고속 진도. 인기 투표 10위.
  • 카와세 아유코
    성우는 타이치 요우. 장발머리에 딱 부러져 보이는 인상이 특징인 수영부원. 마찬가지로 우루카와 나리유키가 엮이는 것을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으나, 우미하라가 코바야시와의 교제를 발표하자 삼총사 중 혼자만 솔로가 될 것 같은 불안감에 열폭하기도 했다. 깐깐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꽤나 익살맞은 성격으로, 우미하라와 같이 군대 콩트를 하기도 한다. 인기 투표 16위.
  • 이케다
    성우는 이시바시 모모. 우루카 삼총사의 수영부 후배 중 한 명[26]. 별 비중은 없으나, 우루카가 과로로 쓰러졌을 때 나리유키가 보건실 침대 밑에 숨어있는 줄 모르고 '다케모토 선배가 좋아하는 건 3학년 유이가 선배'라고 얘기해버리는 바람에 소소한 해프닝의 발단이 되었다. 인터하이 팀별 시합에서 교대 실수를 저지른 바람에 우승후보급 강호였던 팀을 실격패시켜버렸고, 3학년 선배들의 마지막 인터하이를 망쳐버린 일로 크게 상심한다. 우루카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케다에게 '지금의 실수를 죽을 만큼 후회해서, 다음 인터하이에서 되갚아줘라'라는 충고를 해주었다. 이후 소지품 검사 에피소드에서 숨기려다 들통난 「그는 제자아이니까」(일명 '카레에고')라는, 여교사 x 남학생 커플을 다룬 순정만화를 인생의 바이블이라며 역설했으나 마후유에게 몰수당했다. 그리고 해당 만화는 마후유에게 학생과의 연애에 대한 리얼리티를 계몽(?)시키는 계기가 되었다.[27] 아마도 이 캐릭터는 수영부 중 1학년일 가능성이 높다.

3.4. 가시덤불회

공식 명칭은 「3-A 잠자는 공주를 지키는 모임」, 통칭 「가시덤불회」. 카시마, 이노모리, 쵸노 세 사람을 중심으로, A반의 치유 캐릭터인 후미노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비밀결사. 그 존재는 후미노 자신도 모른다. 주로 일을 기획하는 건 간부급인 위 3명이지만 사실상 A반 여학생들 전원이 참여하고 있는 대규모 조직.

후미노를 대면해서는 '후루하시 양'이라고 부르지만, 자신들끼리 지칭할 때는 '후루하시 공주(古橋姬)'라고 높여 부르는 후미노 사생 열성팬 집단. 야마오카 사건을 계기로 후미노의 곁에 꼬이는 남성들을 차단하는 게 주 업무였다가, 후미노와 나리유키 사이의 관계가 포착되고 나리유키가 성실한 인물임을 확인한 뒤로는 나리유키와 후미노를 커플로 엮는 데 조직의 힘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 처자들도 고3인데 본인들 진로는 어쩔 생각인지 의문이지만... 물론 인스타 도촬사건의 범인인 오오모리를 응징하는 등 후미노에게 직간접적인 해가 될 수 있는 위험요소 제거에도 열성을 다한다.[28]

문화제편에서 밝혀진 바로는 간부 3인은 각각 소림사부, 합기도부, 가라테부에 속해 있는 무술의 고수들. 아귀떼처럼 덤벼들어 오는 남학생 수십 명을 상대로 단 셋이서 패고 던지고 날리고 하며 무쌍을 찍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작중 최강의 무력 집단임이 드러났다.[29]

거기다 심지어 오컬트에도 정통하다. 이노모리는 9권 막간에서 골격모형에 붙어있던 악령을 퇴마해버렸으며, 13권 막간에서 밝혀지기를 쵸노는 TV에까지 소개될 정도의 대인기 점술 블로그 '버터플라이 필드(Butterfly Field = 나비 벌판 = 쵸노蝶野)'의 운영자였다. 무력과 영력(靈力) 양면에서(...) 작중 최강을 점하는 무시무시한 조직.

핵심 간부인 카시마, 이노모리, 쵸노의 성은 합치면 이노시카쵸가 되어, 일본 화투에서 으뜸패로 꼽히는 조합이 된다.
  • 카시마
    가시덤불회의 좌장. 소림사부 소속. 우아한 단발에 나긋나긋하고 정중한 말투를 쓰며, 말끝을 길게 늘이는 버릇이 있다. 간부 3인 중에서도 중심에 있는 인물로 가시덤불회의 모든 계획을 주도하고 지시한다. 진성 후미노 덕후로 후미노의 사진을 찍어서 감상하며 '후루하시 공주분'을 충전하는 모양인데, 본인 말로는 도촬은 아니라고. 문화제 연극에서는 쿠로코 역할을 하다가 교장의 개드립으로 폭주한 남학생들이 무대에 난입하자 발경을 시전해서 한번에 세명을 날려버리는 전투력을 보여주었다. 성우는 하나모리 유미리.
  • 이노모리
    가시덤불회 간부. 합기도부 소속. 키가 크고 건강미가 느껴지는 장발 미인. 상당히 남성적인 어투를 사용한다. 문화제편에서는 불꽃놀이의 징크스를 주연들에게 소개해주고, 연극 소동 때는 무표정하게 남학생들을 내리 찍어가며 그 실력을 선보였다. 9권 막간에서 선보인 또 하나의 특기는 퇴마술. 사와코가 맡아 고치던 인체골격 모형에 씌인 귀신을 부적으로 퇴치했다. 성우는 마에다 카오리.
  • 쵸노
    가시덤불회 간부. 가라테부 소속. 장발에 키가 작은[30] 요정 같은 비주얼의 미소녀나 이미지와 달리 독특하게 슴다체를 사용한다. 웹서핑 중 나리유키와 후미노의 1박 사진이 찍힌 계정을 처음 발견하여 보고하였다. 연극 소동 때는 공중 걷어차기로 남학생 한 명을 땅에다 꽂아버리는 위엄을 보였다. 성우는 스즈키 에리.

4. 기타 인물

  • 하이 스테이지 점장
    성우는 타도코로 히나타. 아스미가 일하는 메이드 카페 '하이 스테이지'의 점장이자, 주방 담당이자, 바운서. 선글라스를 낀 스킨헤드의 거구로 수입 창출을 목적으로 해서 이것 저것 새 기획을 벌이기도 한다. 일단 아스미의 공부 시간을 보장해주기도 하고, 나리유키에게도 알바비를 꽤 넉넉히 주는 등 좋아 보이는 사람이지만, 첫 등장 때 길가에 있던 나리유키를 강제를 호객행위를 해서 끌어다 앉혀놓고는 1시간 이용비 명목으로 돈을 갈취하는 행위를 한 것을 생각할 때, 과연 이 가게가 '건전한 업소'인지는 심히 의문시되는 것이 사실.[31] 나리유키와는 아스미의 공부를 봐주면서 가끔 가게가 급할 때만 업무를 지원받는 조금 애매한 관계였다가, 나리유키가 교육대 진학을 결의한 후로는 학비 마련을 위해 정식 웨이터로 고용하며, 사장과 직원 관계가 된다.
  • 마치코
    성우는 아카오 히카루. 아스미의 동료 점원 중 한 명[32]으로 메이드 카페 하이 스테이지에서 아스미와 함께 베테랑급의 사원으로 보인다. 그래서, 유독 아스미와 함께 하는 메이드 카페 이벤트 장면에서 자주 등장한다. 아스미와 나리유키를 겉으로는 학업적으로, 속으로는 연인 관계로 은근히 밀어주는 모양새이다. 의외로 보드게임 마니아인지 오가타가 보자마자 눈을 빛낸 레어 게임들을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다.
  • 아마다 치요코
    성우는 타네자키 아츠미. 럭셔 젤리 점장. 기혼자며 1녀의 엄마. 나리유키의 어머니가 일하는 가게의 점장이다. '럭셔 젤리'라는 속옷 가게를 운영하다가, 질렸다는 이유로 마사지 숍을 새로 오픈. 하필이면 나리유키가 하나에의 대타로 갈 때마다 딸이 감기를 앓는 등 일이 생겨서 가게를 비우게 되며, 이를 땜빵하기 위해 나리유키만 거듭 봉변을 당한다. 이후에는 여성용 의류매장까지 새로 오픈. 나리유키를 본격적인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한다. 어째 별 의미없는 조연임에도 불구하고 나올 때마다 톡톡 튀는 존재감을 자랑한다...

    의외로 마후유의 과거 에피소드에서 마후유의 동급생으로 밝혀진다.[33] 단행본 막간에서 마후유가 애용하는 머그 세트가 '친구의 결혼식'에서 받은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이 사람. 컵을 받을 때 마후유는 아직 교사가 아니었던 듯하니 결혼을 매우 빨리 한 것으로 보인다. 본인 가게의 점원이 고교 은사의 사모님과 아들임을 아는지는 불명.

OVA 2화에서 결혼식장을 운영하면서 리뉴얼을 진행하는데 브라이덜 패어를 해줄 사람을 찾다가 우연히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유이가 나리유키를 만나서 같이 공부하고 있던 후루하시 후미노, 오가타 리즈, 다케모토 우루카 세 사람에게 결혼식장 팸플릿을 보여주면서 브라이덜 페어 체험을 권하는데[34] 덤으로 홍보용 사진도 부탁하는 도중에 이들의 후배 같아 보일 것처럼 생긴 사람이 나타나서 이들보다 연상이라는 걸 알아내고 역시 참여를 권한다. 그럴수록 더더욱 서둘러야 한다면서. 그리고 저녁에 과거 동급생과 만나서 한잔하면서[35] 참여를 권한다.[36] 키리스 루트에서 두 사람을 옆집으로 붙이는 대업을 달성하여, 팬들은 잘했다며 환호 중. 애초에 그렇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지만.....[37]
  • 히노
    이치노세 고교의 졸업생. 현재 나이는 불명이나 주연들이 입학하기 이전에 졸업한 건 확실하므로, 최소로 잡아도 21세 이상이다. 마후유 장편 에피소드의 핵심인물. 사교성이 좋고 애교가 많아서 초임교사 시절 다소 어설펐던 마후유와 각별히 친한 사이였다. 음대를 지망해서 음악실에서 꾸준히 피아노를 연습했는데, 마후유의 음감이 좋다는 이유로 매일같이 연주 평가를 물어보았다. 마후유는 이때 히노의 실력이 음대 입학 수준이 되지 못한다는 걸 알아차렸지만,[38] 자신이 이상으로 여기는 '학생에게 다가가며 꿈을 응원해주는 교사'의 모습대로 히노를 거듭 격려해준다.

    그러나 입시 당일, 다른 지원자들의 연주를 들은 히노는 자신의 수준이 별볼일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게 되었고, 입시 탈락은 물론 의지마저 완전히 꺾인 채 학교로 돌아왔다. 히노는 마후유에게 처음부터 음대 합격따윈 무리일 걸 알고 있지 않았냐고 물어보고, 마후유는 당황해서 '이번엔 아쉬웠으니 내년에는 꼭 붙을거다' 라고 위로하였으나... 이미 멘털이 박살난 히노는 "더이상 희망고문은 됐어! 들으면 들을수록 비참해지잖아.... 처음부터 음대 같은 델 지원하지 말았어야 했어..."라고 힐난하며 오열해버린다.

    이 사건은 마후유에게 지금까지의 가치관에 대한 엄청난 회의와 자괴감을 안겼으며, 현재까지도 큰 트라우마로 남았다. 이는 학생의 흥미보다 적성(재능)의 계발을 중시하는 그녀의 가치관과 학생과의 친밀도를 극도로 제한하는 '얼음 여왕'으로서의 그녀가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리유키는 마후유에게서 히노와의 이야기를 듣고, 어떤 방법이었는지는 몰라도 오래 전에 졸업한 히노의 연락처를 찾아낸다. 그리고 피겨 복귀와 교사의 길 사이에서 고뇌하던 마후유와의 영상통화를 주선하여, 둘은 졸업 후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히노의 말에 따르면, 음대 입학은 결국 실패했지만 현재는 인디밴드의 피아노를 맡아서 하루하루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그리고 그것은 학창시절 자신을 믿고 응원해준 마후유의 덕택이라고 히노는 밝힌다. 이 말에 오랜 죄책감이 해소된 마후유는 히노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빙판 위를 춤춘다.[39] 이어서 나리유키의 프로포즈스러운 발언을 영상통화를 통해 감상하고, 둘 사이의 핑크빛 기류를 감지해 결혼행진곡을 연주하는 센스(...)를 보이는 개그 컷으로 등장 완료. 후에 키리스 마후유 엔딩에서 문화제의 피아니스트로 재등장한다. 인디밴드로서 크게 성공했는지 학생진들이 다 알아보는 유명인이 되었으며, 마후유와 나리유키의 관계를 응원하여 놀이공원 커플 티켓을 선물하고, 결혼식에도 참석한다.

    스토리의 완성도와 별개로 그리 좋은 평가는 못 받는 인물인데, 애초에 비전공자인 (마후유 본인도 자신은 음악교사가 아니라며 난처해했다) 세계사 교사에게 연주평가를 맡겨놓고 그 발언만 무턱대고 신뢰하며, 분명히 자신의 의지로 친 수험임에도 현실을 깨닫자 마치 마후유에게 모든 책임이 있는 것처럼 폭언을 쏟아내고, 이후 별다른 사과나 수습도 없이 졸업해버렸다. 물론 그렇다고 마후유의 책임이 없는 건 아니지만.[40] 음대 지망생들의 연주 정도는 인터넷으로 얼마든지 구해서 들을 수 있는 시대에, 입시 때까지 본인의 수준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는 건 일단 스스로의 안이함의 1차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 카라스마 점장
    성우는 토요구치 메구미. 헤어숍 'SALON DE KARASUMA'를 운영하는 점장. 헤어드레서로서의 실력은 발군이지만 상당히 기분파인지 근로의욕은 별로 없으며 자신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줄 헤어 모델을 '다이아몬드 원석'이라 부르며 벼르고 있다. 또 '사랑하는 소녀의 향기'를 감지하는 능력도 있어, 조건에 딱 맞는 원석인 리즈가 가게에 들어오자 기본 커트 비용으로 펌, 붙임머리, 메이크업, 향수에 의상까지 억지로 퍼주고(!) 리즈를 장발의 세련된 미녀로 탈바꿈시켰다. 물론 속앓이는 점원인 마키가미의 몫. 덤으로 단행본 막간에서는 미즈키에게까지 눈독을 들이는데[41], 아주 위험한 사랑에 빠진 소녀의 향기가 난다나. 이런 걸 볼 때 여성을 보는 눈은 비교적 정확하게 보는 것으로 보인다.
  • 미사오
    이치노세역 근처 빌라에 살고 있는 여자 아이 유령. 프랑소와라는 복화술 인형을 가지고 있다. 첫 등장은 111화로 집을 새로 구하고 있는 마후유의 에피소드에 등장한다. 매우 좋은 입지와 시설을 가지고 있는 집인데 가격이 너무 싼것에 의심을 가진 나리유키와 같이 집을 둘러보기로 했는데 온갖 장난으로 그 둘을 당황하게 만든다. 나중에는 직접 모습을 드러내는데 자신을 무서워하지 않는 마후유에게 호감을 느끼고 자신을 장난 좋아하는 옆집 아이라고 둘러대고 둘을 보내준다. 후일 집 계약 성립까지 가다가 중계업자에 옆집 아이에 대해 물었는데 그런 아이는 없고 15년전에 있었을 거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결국 계약은 파투... 이것으로 등장이 없을 줄 알았는데 리즈 멀티 엔딩에서 재등장한다. 리즈가 세키죠와 동거하게 됐는데 집값이 싸서 계약한 게 알고 보니 미사오의 빌라였다. 리즈와 세키죠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지 중간에 TV를 끄거나 아이스크림을 훔쳐먹는 등 장난을 치는 게 일상인 듯. 리즈 루트의 엔딩에서 나리유키, 세키죠, 리즈 셋 모두와 친구가 되고 즐겁게 지내다가 "너희들 덕분에 더 이상 외롭지 않아. 그러니까 앞으로는 사랑하는 친구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영원히 행복하게 지내길 바라며."라고 말을 하며 성불한다.
  • 요시다
    성우는 이시야 하루키. 나리유키의 친구인 남학생 포지션. 애니메이션에서는 시즌 2부터 등장한다.
  • 사카모토
    성우는 이치카와 아오이. 나리유키의 친구인 남학생 포지션. 애니메이션에서는 시즌 2부터 등장한다.
  • 타카하시
    성우는 카지와라 가쿠토. 나리유키의 친구인 남학생 포지션. 애니메이션에서는 시즌 2부터 등장한다.


[1] 확실히 언급된 사항은 아니지만 여러 묘사로 볼 때, 경제를 책임지고 있던 아버지가 죽은 후 전업주부이던 어머니가 뒤늦게 생계전선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중년의 나이에 구할 수 있는 직장의 수입은 기대치가 낮고, 경제를 책임지던 아버지는 죽었는데 아이는 둘이나 태어나버렸으니 생활이 급격히 어려워진 듯.[2] 다만, 평소의 집에서 보이는 식생활 면에서는 비교적 단출하게 지내는 것 같지만, 자녀들이 모두 학교(더욱이 사립학교다.)에 유아원(일본의 유아원은 대부분 사립이다.)까지 모두 정기적으로 다니고 있으며, 여동생인 미즈키가 가끔 오빠를 보살핀다고 갖가지 향초에 3단 케이크(!!)까지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경제적으로 완전히 쪼들리는 상황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비록 집 외관이 허물어져 있는 등의 문제는 있지만, 나리유키가 살고 있는 집도 임대 건물()이 아닌 잇코다테(단독주택)인 것으로 봐서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이전 까지는 그래도 어느 정도 사는 집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3] 원작 174화에서 나리유키의 아버지의 이름이 공개되었다.[4] 나리유키 아버지의 눈 위 얼굴이 작중 나온 적이 없기에 확신할 수는 없지만, 특유의 호방한 말투나 하관, 입가의 주름, 터프한 웃음 등이 그야말로 판박이다. 해당 에피소드 막판에 마후유가 직접 피는 못 속인다고 말함으로써 확정.[스포일러] 인기도, 진 히로인 후보에서 사실상 논외였던 우루카가 결말부에서 갑자기 우승한 탓에 갑자기 욕 먹게 된 인물. 정확히는 우루카 외의 히로인들이 히로인으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가던 마당에, 나리유키와 우루카의 중학교 시절 이야기를 급조하며 우루카와의 인연을 강조하는 등의 무리수로 우루카를 작품이 시작되기도 정해져 있던 진 히로인으로 띄우는 전개로 지금까지의 스토리를 무의미하게 되어 작품 평가가 폭락했는데, 이 무리수들 중 하나가 바로 이 사람이 영혼으로 나타나서 뜬금없이 너희 둘 다 연애가 서툴다느니 그래도 그런 둘이니 도달할 수 있는 곳이 있을 거라느니 훈수를 두며 생전 한번도 본적도 없는 우루카를 밀어주는 거라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다.[6] 만화, 애니 모두[7] 실제로 9권 막간을 보면 구직 광고를 보고 있다. 안정적인 일자리가 아니라 손에 잡히는 일은 닥치는 대로 하고 있는 듯하다.[8] 남편의 죽음 그 자체도 큰 아픔일 뿐더러, 당장 가정의 소득이 사라진 상황. 그 와중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핏덩이 같은 갓난아기가 두 명이나 있다.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육아를 맡기기도 곤란한데다 학업도 생각해야 하고....[9] 직접 부르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지만 우루카와 아스미를 떠올릴 때 '우루 짱', '아 짱'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10] 그리고 그런 어머니의 요망대로(?) 나리유키는 그날 후미노와 여관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진짜 자기만 했다.[11] 나리유키(成幸)의 이름은 '행복을 이루다'라는 뜻이다.[12] 두상이 길고 주름이 비교적 많은 편이라 다른 러브 코미디 장르의 엄마들같은 사기 수준의 동안까진 아니나 젊어보이는 인상이긴 하다.[13] 물론 프리큐어 시리즈의 패러디. 작가 츠츠이 타이시의 전작 매지컬 파티셰 코사키에서도 키리사키 치토게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으로 등장한다.[14] 그 물고기 인형은 나리유키가 경품으로 타서 아스미에게 준 것을 아스미가 다시 남자애에게 준 것이라 결국 돌고 돌아서 유이가 가로 돌아온 셈. 이 장면에서 비로소 쌍둥이가 유아원에 다닌다는 사실이 밝혀진다.[15] 처음으로 후미노의 아버지에 대한 정보(위압적인 남자)가 나온 것이 5화로, 후미노의 첫 단독 주연화이자 우루카 합류화를 제외하면 작품 최초의 단독 메인화이다. 사실상 작품의 극초반부터 후미노의 캐릭터성을 관통하며 이어져온 떡밥인 것.[16] 이 때 당시 돌아서서 '네가 싫다'고 대답하던 할머니의 표정이 드러나는데,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슬픔을 억지로 억누르고 있는 얼굴이다.[17] 첫 등장은 감기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18] 나리유키가 3일 동안 여동생이 부재중이라, 도시락을 싸오질 못하는 상황이 되자, 우루카가 나리유키의 도시락을 싸 주기 위해서 평상시 하지도 않던 새벽에 일어나 도시락 두 개를 만드는 것을 목격하고, "좋아해 줬으면 좋겠네?"라고 해서 우루카를 당황시켰다. 다만, 본편에서 그 좋아하는 상대가 나리유키라는 것을 아는지는 불명...이지만, 아마 우루카의 평소 행동 거지를 봐왔다면, 거의 100% 확신하는 것으로 보인다.[19] 간혹 이 인물이 이사장이고 '이치노세'가 이름이라고 보는 경우도 있는데, 이사장=교장은 아닐 뿐더러 이치노세는 작중 배경이 되는 동네의 지명이다. 종종 '이치노세 역' 등 다른 시설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ESPRIT 등 전작의 요소를 이스터 에그로 자주 넣는 작가 특성상 전작 《IDOROLL》의 주인공 '이치노세 이치노'의 이름에서 따왔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 이체노세만이 아니라 주역들이 자주 다니는 '나나오' 시립도서관, '사에구사' 입시학원, 우루카의 지망처로 언급되는 '오토하' 대학도 죄다 해당 작품의 인명에서 따 왔다.[20] 사실 작품 진행을 위한 기본 설정이니 넘어가는 거지,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학사비리다. 나리유키가 추천을 받을 자격이 없는데도 교육 담당을 조건으로 붙여준다면 정당히 추천받을 수 있는 다른 학생이 불이익을 받는 셈이요, 나리유키가 원래라도 받을 수 있는 추천이라면 그것을 미끼 삼아 조건을 붙이는 건 갑질이다. 어디까지나 만화고 그리 진지한 분위기가 아니나까 허용범위로 치고 넘어가는 캐릭터인 셈.[21] 나중에는 애초에 그런 목적으로 나리유키를 붙였다고 고백한다. 교사진들의 노력에도 성적은 제자리걸음에 여러 번의 상담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진로를 전혀 바꾸지 않기에 동급생인 나리유키의 얘기라면 들어주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교육담당을 붙인 것.[22] 일단 이 학교에는 국어 담당이 이분만 있지는 않다. 구체적으로 언급된 것은 과목이 "현대국어"라는 것.[23] 대표적으로 나리유키와 대화하던 중에 농담삼아 "키스 해봤냐?"라는 질문에, 나리유키가 얼굴만 빨개진채 대답을 안하자, "이 배신자 녀석!" 그러면서 울면서 뛰쳐나갔고, 이게 소문이 퍼지고, 점점 이상한 방향(키스 했다 → 오래 사귄 여친이다 → 동거 중이다 → 애도 있다더라(...))으로 와전되어 가면서 우루카와 리즈가 맘을 졸이게 만들고 말았고, 96화에서 나리유키가 리즈를 제외한 다른 애들에게 끝까지 비밀로 하고 있던 VIP 추천 포기라는 사실을 아무 거리낌없이 떠드는 바람에 뒤에 있던 후루하시나 우루카가 듣고 말았고, 97화에서 이들이 나리유키가 앞으로는 자신들의 교육담당을 포기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만 심어주게 만들었다. 전형적인 주인공의 입싼 촉새 친구[24] spielen은 '연주하다'라는 뜻인데 이름이 카나데고 카나데도 '연주하다'라는 뜻이 있어서다.[25] 이치노세 수영부는 아니지만, 중학교 수영부 부장인 미즈키(水希)도 이름에 물이 대놓고 들어가 있다.[26] 다른 후배의 성우는 츠무기 리사, 누쿠이 유카.[27] 마후유는 이 일로 카레에고에 완전히 입덕한 듯. 나츠미 에피소드에서는 육아법 책을 잔뜩 사면서 아래에 카레에고 단행본을 끼워샀고, 10권 표지에서는 아예 야외 카페에서 카레에고를 읽다 우루카에게 들켰다.[28] 나리유키나 후미노나 굳이 인스타 계정주를 남에게 얘기할 성격이 아닌 걸 감안할 때, 독자적인 정보력으로 알아낸 것으로 보인다.[29] 외전소설 <비일상의 예제집>의, 이치노세 학생들이 마왕군 간부라는 설정의 if 단편에서 가시덤불회는 직접 등장은 없지만 '수행을 위해 산 속에 들어갔다'며 무공 고수 3인조로 언급된다.[30] 확실하게 나온 것은 아니지만 작중 묘사로만 보면 리즈보다도 단신인 듯하다.[31] 애니메이션에서는 아무래도 해당 장면이 메이드 카페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불러 일으킬 것이 염려되었는지, 자릿세를 뜯는 장면을 없앴다. 물론 이런 모습이 실제로 완전히 없다고 볼 수 없는데, 자세한 건 메이드 카페 문서 참고.[32] 동료의 이름은 히무라, 미쿠니로 성우는 쿠와하라 유키, 코가 아오이.[33] 애니 OVA 2화에서 브라이덜 페어 때문에 결혼식장에 온 나리유키 일행에게 자기가 키리스와 동창이라는 것을 밝힌다.[34] 이들은 결혼은 아직 이른거 같다고 말을 하려는데 방심하면 혼기를 놓친다고 하면서 지금이라도 생각해두라고 한다.[35] 이 사람 역시 술을 못하기 때문에 음료수를 마신 것으로 보인다.[36] 역시 와 주어야 하겠다고 하면서 팸플릿을 보여준다.[37] 시공이 잘못된 것인지 두 사람이 사는 빌라는 전혀 다른 건물이지만 바로 옆인데다 하필이면 방에 난 창문이 서로 딱 마주보는 형태라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어서 지인인 두 사람에게 싼 가격에 제시한 것이다.[38] 연주를 끝낸 히노가 평가를 물어볼 때, 살짝 얼굴이 굳는 모습이 나왔다.[39] 마후유가 '어딘가 서툰 솜씨'라는 데서 히노의 연주임을 알아차린 걸 볼 때, 지난 몇 년 간에도 실력이 크게 늘지는 못한 듯.[40] 이러니저러니 해도 충분히 뿌리칠 수 있는 요구를 다 들어준 건 마후유고, 본인이 히노의 어리광에 자의로 어울려준 건 부정할 수 없다. 그래놓고 실력부족을 뻔히 알면서도 끝까지 상처입힐 게 무서워서 진지한 조언을 해주지 않았으니, 본연의 조언자노릇도 못 한 셈이고 책임감 없는 행동인 건 사실이다. 직접 말을 못하겠다면 음악교사에게 부탁하라고 딱 잘라서 말하거나, 적어도 '지금 이 수준으로는 어렵다'는 의견만은 에둘러서라도 밝혔어야 했다. 당시의 마후유는 훗날 본인의 자평대로 '청춘의 동반자라는 로망'에 어느 정도 도취해 있었던 것.[41] 이것은 애니메이션 아이캣치에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