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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시즌 전
3월 8일 세이부와의 연습경기에서 오이시에게 홈런을 쳤다.
3. 페넌트레이스
3.1. 4월
4월 19일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4타점의 활약을 펼치며 처음으로 오늘의 히어로로 선정됐다. 이날 친 2루타 2개 역시 일본에 가서 처음으로 친 장타였다.4월 21일 홋토못토 필드에서 열린 닛폰햄 파이터즈와 경기에서 다케다 마사루를 상대로 17경기, 69타석째만에 시즌 첫 홈런을 쳤다.
4월 28일 교세라 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 6회초 1사후 상대 타자 에스테반 헤르만의 땅볼 타구를 잡은 오릭스 투수 니시 유키가 너무 여유를 부리다 그만 원바운드로 악송구를 했다. 1루수로 출장한 이대호가 엉거주춤하면서 미트를 댔으나 볼이 튕겨나가면서 가벼운 접촉이 있었다. 그러자 이대호가 헤르만에게 다가가 불만을 표시했고 두 선수 사이에 언쟁이 일어났다. 서로 말을 나누는 상황에서 갑자기 세이부 벤치에서 선수들이 우르르 몰려나와 대치하는 상황으로 확대됐으며 양팀 감독들의 언쟁으로 확산됐다.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과 와타나베 히사노부 세이부 감독이 한참 동안 서로를 노려보며 말싸움을 벌였다. 도이 세이부 수석코치까지 가세해 격렬하게 항의했다. 결국 심판의 중재로 서로 악수하고 헤어졌고 8분동안 경기가 중단되었다.
4월 30일 열린 세이부와 경기에서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 후지타를 상대로 시즌 2호 홈런을 쳤다. 상대는 후지타 다이요 투수고 4:3으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을 만든 홈런이었다. 이날 경기는 5번 타자 아롬 발디리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오릭스가 승리했다.
3.2. 5월
5월 6일 삿포로 돔에서 열린 닛폰햄과 경기에서 요시카와 미쓰오를 상대로 동점을 만드는 시즌 3호 2점 홈런을 쳤다.
5월 11일 라쿠텐 골든이글즈와의 경기에서 1홈런 포함 4타수 3안타를 때려냈다. 본인의 일본야구 시즌 4호 홈런(하우저).
5월 13일 라쿠텐 골든이글즈와의 경기에서 미마를 상대로 친 1홈런 포함 4타수 1안타를 때려냈다. 일본야구 시즌 5호 홈런. 퍼시픽리그 홈런순위 2위로 올라갔다.
5월 19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교류전 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 2사 1루 상황에서 당시 평균자책점 0을 찍고 있던 토니 바넷을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때려냈다.
일본야구 시즌 6호 홈런. 팀은 연장 승부 끝에 승리.
5월 20일 야쿠르트 스왈로즈 상대로 9회 쐐기 시즌 7호 2점 홈런을 쳤다. 홈런 리그 2위, 타점 리그 5위.
5월 22일 한신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시즌 8호 투(2)런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22일 현재 타율/출루율/장타율은 .264/.359/.459, 8홈런 23타점.
5월 25일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서 10회말 1사 1, 2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쳤다. 이날 기록은 4타수 2안타 1볼넷.
5월 27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1로 앞선 5회 초 2사 1루에서 미우라를 상대로 시즌 9호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5월 28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 초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투수 후지이를 상대로 시즌 10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어느새 두자릿 수 홈런. 이로써 이대호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윌리 모 페냐(9홈런)을 제치고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가 되었다. 이대호는 이 경기에서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하였다.
5월 MVP 수상. 5월 24경기 출장, 20시합에서 안타를 기록. 홈런(8), 총루타수(55), 장타율(.632)에서 리그 1위. 25일 히로시마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걸 포함해 수훈 안타(선제2, 동점2, 앞서기1, 역전1, 끝내기1) 7개를 쳤다.
3.3. 6월
6월 2일 요미우리와 경기에서 4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을 올리며 오늘의 수훈 선수로 뽑혔다.이날 시구는 한큐 브레이브스 시절 타격삼관왕을 했던 부머 웰즈가 했는데, 중계석에선 '한국의 3관왕인 이대호가 부머 웰즈와 같이 좋은 활약을 해주길 기대한다'는 말을 했다. 타/출/장은 .294/.384/.503으로 장타율이 처음으로 5할대를 넘었다. 타/출/장 부문에서 팀내 1위이며, 퍼시픽 리그 내에서는 타율 13위, 출루율 5위, 장타율 3위다.
6월 14일 요코하마전에서 왕이젠을 상대로 시즌 11호 3점 홈런을 쳤다. 이전 히로시마전에서 병살타, 폭삼 등 오카다 감독도 '거, 이상하네. 타이밍이 저렇게 안 맞은 적이 없었는데.' 할 정도로 타격 부진을 보인 걸 어느 정도 씻어냈다.
6월 24일 세이부전에서 펜스를 때리는 적시 2루타 포함 3안타를 쳤다. 그러나 9회초 1사 주자 1, 2루, 1점 뒤진 상황에서 6-4-3 병살을 쳐 빛이 바랬다.
3.4. 7월
7월 5일 니폰햄전에서 6회말 모리우치 토시하루를 상대로 시즌 12호 2점 홈런을 쳤다. 또 2안타를 기록하며 4월 4일 이후 처음으로 3할 타율에 도달했다. 타/출/장은 .300/.393/.500. 이날 경기는 4-3으로 석패. 7회말 T-오카다가 출루한 후, 다케하라가 우중간으로 좋은 타구를 날렸으나 요 다이칸의 호수비에 막힌 게 아쉬웠다.
7월 6일 지바롯데전에서 5타수 3안타(1홈런, 시즌 13호 홈런(오기노)) 3타점을 기록하며 나카무라 타케야를 따라잡아 홈런 1위로 다시 올랐다. 일본 중계진 쪽에서도 타격 3관왕 가능성을 언급할 정도로 호조를 보였다.
7월 8일 지바롯데전에서 요시미 유우지 투수를 상대로 선제 시즌 14호 2점 홈런을 쳤다. 홈런 부문 단독 1위이며 리그에서 유일하게 OPS .900+를 기록 중이다.
7월 10일 라쿠텐 전에서 가와이로부터 시즌 15호 솔로 홈런을 쳤다. 아쉬운 점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주자가 없던 적이 허다한 것.
7월 20일,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의 식전 행사인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을 했다. 준결승전에서 5개, 결승전에서 6개를 쳤고 결승전 상대는 올스타전까지 센트럴 리그에서 24개의 홈런을 쳤던 블라디미르 발렌틴이었는데, 결승전에서 홈런 한 개도 치지 못했다(…). 이대호는 우승 상금으로 50만 엔을 보너스로 얻었다.
올스타전 1차전에서는 4번 타자로 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를 기록, 교류전 때의 포스로 센트럴리그를 누르지는 못했다. 2차전에서는 대타로 무안타를 기록했다.
3차전에서는 2루타 2개를 기록했다.
7월 29일 닛폰햄 사이토유키에게 시즌 16호 투런 홈런을 쳤다.
7월 30일 세이부 오사다에게 시즌 17호 솔로 홈런을 쳤다.
7월 31일 세이부 이시이 가즈히사에게 시즌 18호 홈런을 쳤다.
7월 MVP를 수상. 21경기를 출장하여 홈런(7), 타점(18), 총루타(51), 출루율(.398), 장타율(.662)에서 리그 1위. 수훈 안타 6개(선제4, 앞서기1, 동점1)를 기록했다. 5월에 이어 2번째 월간MVP를 수상. 같은년도 복수 수상은 20명째(22번째), 입단 첫해 선수로 제하면 1995년 7, 8월(2개월 연속) 수상한 덕 제닝스 이래, 2번째.
3.5. 8월
8월 2일 세이부 전에서는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날리며 일본 데뷔 시즌 100안타를 돌파했다.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고, 326타수 100안타로 시즌 타율 0.307을 유지했다.8월 4일 지바롯데 전에서는 팀이 0-2로 끌려가던 4회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우에노 히로키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0m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시즌 19호 홈런.
8월 9일 라쿠텐 미마에게 시즌 20호 홈런을 쳤다.
8월 10일 지바 롯데전에서 4타수 1안타로 타율이 2할대(0.299)로 떨어졌다.
8월 11일 지바 롯데전에서 일본프로야구 데뷔전을 가진 덕 매티스 상대로 2안타 포함 3안타를 치며 다시 타율이 3할대로 올랐다.
8월 12일 지바롯데 전에서 2루타 2개, 4사구 3개를 기록하며 100% 출루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는 등 8월 10경기에서 36타수11안타 타율 0.306 2홈런 6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시즌 타율은 다시 0.307로 치솟았다. 이는 나카지마 히로유키(0.321)에 이어 퍼시픽리그 2위에 해당하는 기록. 올 시즌 개막 후 처음 타율 2위에 진입한 것이다. 센트럴리그 타격 1위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0.305)보다 더 높은 타율이므로, 절정의 투고타저 시대에 양대리그 통틀어 전체 2위 타율이다. 물론 1위 나카지마의 따라잡는 건 쉽지 않다. 3~4월 타율 0.321로 시작한 나카지마는 5월에 0.226로 주춤했지만 6월에만 0.405의 맹타를 휘둘렀다. 7월에도 0.363로 고타율을 이어간 그는 8월 10경기에서 타율 0.294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나카지마의 포지션은 유격수로 수비에서 확실히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위치다.
이대호는 홈런·타점·장타율에서는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홈런으로 이 부문 2위 나카무라 다케야(16개)에 앞서있는 이대호는 타점도 68점으로 부상 때문에 시즌 아웃된 2위 마쓰다 노부히로(56타점)를 멀찍이 따돌렸다. 장타율도 무려 0.534로 2위 마쓰다 노부히로(0.503)를 크게 앞선다.[1] 그리고 출루율까지 1위로 올라섰다. 12일 지바 롯데전에서 안타 2개에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볼 하나까지 5타석 모두 출루하며 출루율을 정확히 4할로 끌어올렸다. 이 부문 2위 나카지마(0.392)를 여유있게 앞선다. 홈런·타점·장타율뿐만 아니라 출루율까지 4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다관왕 가능성을 더 높여가고 있다.
8월 26일 세이부 오카모토에게 시즌 21호 홈런을 쳤다.
3.6. 9월~10월
그러나 누적된 피로와 발목, 허리 등의 이상으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타율은 다시 2할대로 떨어졌고 홈런에서 나카무라 타케야에 추월당하며, 한때 기대의 대상이 됐던 타격 3관왕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9월 18일 닛폰햄 다케다 마사루에게 시즌 22호 홈런을 쳤다.
9월 26일 소프트뱅크 아라카키에게 시즌 23호 홈런을 쳤다.
10월 5일 소프트뱅크 오토나리에게 친 시즌 24호 홈런이 시즌 마지막 홈런이 되었다.
NPB 선수일람 - 이대호
경기별 기록
7월 기준 팀 전체의 각 경기 기록
심지어는 2ch에서도 칭찬하였다(…).
4. 총평
NPB 무대 데뷔 시즌부터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이며, 전 경기 출장에 리그 OPS 1위를 달성했다.시즌 개막 후 4월이 지날 무렵까지 한국산 먹튀의 계보를 잇는다는 말이 나왔으나, 5월부터 페이스가 오른 이후로는 실질적으로 오릭스 타선을 거의 혼자 이끌었다. 전반기 마감 시점에서 오릭스 타자들의 기록을 보면 그야말로 8888577시절 '이대호와 여덟 난장이'의 재림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전반기를 총괄하여 말할 때, 이대호에 대해 "공격 면에선 이대호가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좀 더 일본 투수에 대해 고전할 거라 생각했지만, 역시 한국에서 2번 삼관왕을 한 만큼의 실력이 있다."평했다.
2012년 최종 성적은 다음과 같다.
525타수 150안타(5위), 타율 0.286(10위), 24홈런(공동 2위), 91타점(1위)[4], 볼넷 64개(3위), 출루율 0.368(4위),
그리고 퍼시픽리그 베스트9 1루수부문에 선정이 되었다. 일본에서는 골든글러브와 베스트9가 구분되어있는데, 골든글러브는 순전히 수비력만 따져서 투표하는것이고 베스트9은 모든 기량을 종합해서 투표를 하는것이다. 우리나라 골든글러브가 베스트9의 느낌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편할 듯.[6] 일본 야구 첫 해에서 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었다는점에서 자신도 자랑스러울듯. 다만 선수회 베스트9에는 선정되지 못했는데 선정선수는 2할 9푼에 10홈런을 때린 이나바 아츠노리[7]이다. 이 이나바 아쓰노리는 올스타전에서도 이대호를 밀고 팬 투표로 선발된 바 있으며,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베테랑이고 일본내에서도 인기가 좋은 선수다. 우리나라도 이 선발에 대해 욕할 처지는 못 되는 것이, 98년 타이론 우즈, 2012년 브랜든 나이트 등 외국인이 수상에 대해 차별받은 케이스가 많다.
2012년 이대호의 홈런 중 인상적인 것들 모음.
[1] 여기에 마쓰다의 비율 기록은 시즌 말미 규정타석 미달로 순위권에서 사라지게 된다.[2] 2위와 12타점 차이.[3] 이후 오카다는 2023년 한신 타이거스 감독으로 현장에 복귀하게 되었다.[4] KBO 출신 선수로는 첫 번째 NPB 개인 타이틀 획득. 한국인 NPB 선수로는 1975년 백인천의 타격왕에 이어 34년만의 타이틀 획득. 여기서도 백골프냐 이 시즌에 꼴지를 차지한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유일하게 타이틀을 가져간 선수가 되었다.[5] 수치만 놓고 보면 대단한 수치가 아닌 것 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당시 일본프로야구는 통일구 도입으로 전례없는 극심한 투고타저를 겪었다. NPB 전체 평균 자책점이 2.95, 퍼시픽 리그 기준으로 3.03이었는데 심한 투고타저라고 불리었던 2012 KBO리그의 전체 평균 자책점이 3.82였다.[6] 사실 예전 KBO도 골든글러브와 베스트 텐을 구분했었다. 이 쪽은 지명타자 포함이었지만 고작 5년만에 사라졌다.[7] 나중에 고쿠보 히로키의 뒤를 이어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