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07 21:30:46

이등병의 편지

이등병의 편지
Letter of a Private
수록 앨범 땀흘리며 부른 노래
발매일 1986년 3월 25일
작사 김현성
작곡 김현성
노래 김현성

1. 개요2. 김광석 버전3. 가사4. 특징
4.1. 북한에서
5. 대중 매체에서6.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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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김현성이 작사, 작곡하고 직접 부른 노래.[1]

1986년 7인 옴니버스 음반 '땀흘리며 부른 노래'에서 '이등병 편지'라는 제목의 곡으로 처음 발표 되었다. 김현성이 스물 한 살 군대 가는 친구를 서울역까지 배웅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영감이 떠올라서 가사를 작사 하였다.

그러다가 한겨레에서 주최한 '겨레의 노래' 공모에 당선 되어 김민기가 프로듀싱을 맡은 음반 '겨레의 노래'에 전인권의 목소리로 리메이크 되어 1990년 5월 발매 되었다. 이 리메이크를 처음 접하고 원래 전인권이 부른 것으로 잘못 아는 사람도 꽤 많다. 그리고 그보다 더 많은 사람이 김광석이 처음 부른 것으로 오해한다.

이후 앨범 발매와 함께 '겨레의 노래' 전국 순회 공연이 열렸는데, 전인권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하차하면서 김광석이 대신 공연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 공연을 계기로 김광석이 이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루머도 있다. 겨레의 노래 전국 공연 당시 전인권이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되었다. 왜냐하면 전인권이 당시에 펑크도 자주 내고 맨날 늦어서 공연이 도저히 진행이 안 되었다고 한다. 그러자 코러스 이였던 김광석이 이 노래를 부른 게 계기가 되었다 것. 그런데 이것도 사실과 다르다. 김광석은 당시 이미 동물원 활동과 솔로 1집을 발매 한 인기 가수였고, 전인권의 코러스로 참여 하지 않았다. 다만 전인권을 대신해서 이 공연에 참여 하게 된 것은 맞다. 김광석은 어렸을 적 장교였던 큰 형이 군에서 사망하면서 본인은 6개월 방위로 군 복무를 했는데, 이 때문에 이등병으로 제대한 자신이 이 노래를 불러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사연이 있다.

1991년 9월 1일 김현성의 첫 독집 음반 "어린날로 부터 온 편지"에 수록되었다.

2. 김광석 버전

이등병의 편지
Letter of a Private
다시 부르기 1
파일:김광석 다시부르기 1.jpg
<colbgcolor=#ebe1bd><colcolor=#373d2f> 발매 1993년 3월 2일
수록 음반 다시 부르기 1
작사 김현성
작곡
편곡 김광석
길이 4분 46초


{{{#!wiki style="margin: -20px -10px -17px"<tablewidth=100%><tablebordercolor=#ebe1bd>
이등병의 편지를 처음 들은 것은 1990년 '겨례의노래' 공연 준비할 때다.
음반에는 전인권 선배가 부른것을, 전국 순회공연에서는 내가 부르게 됐다.

처음 이곡을 부를 때는 어머님과 돌아가신 큰형님 생각이 났었다.
국민학교 5학년 때, 11살 차이 나던 큰 형님이 군대 가셨다.
일주일쯤 지난 뒤에, 누런 봉투에 형님이 입고가셨던 옷가지들이 쌓여 집으로 배달되었고,
어머니께서 빨래하시며 우시던 모습이 생각났고, 1980년 10월 결혼식을 20일 남기고 돌아가신 큰형님 생각이 났다.

그 당시 형님은 육군 대위셨다.
'이등병의 편지'는 나의 훈련소 시절 생각보다는
어머님, 형님 생각에 노래를 부르면서도 울먹거린 적이 여러번 있었다.

형님 돌아가신 후로 김치맛이 변할 정도로 맘 상하신 어머님께선
요즈음엔 그래도 잘지내시는 편이다
1995년 7월 20일, 둥근소리 노래이야기 게시판에 올라온 글 #
}}}||

1993년 3월 2일 김광석의 리메이크 앨범 "다시 부르기"에 수록되었다.

김광석의 노래와 행적을 다룬 'MBC 다큐 스페셜'에서의 윤도현의 인터뷰에 따르면 김현성이 작곡한 이등병의 편지를 당시 종이연 활동으로 20살이었던 윤도현이 먼저 불렀다고 말했다. 그런데 윤도현이 종이연에 합류한 것은 1992년으로 김현성이 처음 발표한 때보다 훨씬 이 후이기 때문에 사실이 아니다. 전인권 버전이 실린 '겨레의 노래' 앨범이 발매되고, 김광석이 '겨레의 노래' 공연에서 이 노래를 부르던 1990년 당시 윤도현은 고등학생이었다. 윤도현은 김광석의 리메이크 앨범이 나오기 전부터 자신이 불렀기 때문에 자신이 김광석보다 먼저 불렀다고 착각한 듯하다. 그 이전에 노래가 발표된 걸 인지하지 못해서 생긴 오해다.

다만 해당 멘트는 '먼저 부른 이(전인권 혹은 오해로 인했지만 윤도현 본인)가 있었음에도 곡에 달개를 달아주는 노래의 진짜 주인은 따로 있다'라는 이야기를 뒷받침 하기위해 던진 말로, 김광석과 그의 가창으로 불려진 이등병의 편지를 리스펙하는 마음에서 나왔다고 보는게 합당하다.


그 외에도 홍진영 등 많은 가수들이 불렀지만, 김광석의 노래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OST로 사용되면서 김광석 버전이 제일 유명해졌다. 대부분 김광석의 노래로 알고 있을 정도로 원곡과 리메이크 곡의 인지도가 차이가 심하다.[2]


3. 가사


이등병의 편지

1절
집 떠나와 열차 타고 훈련소로 가는 날
부모님큰절하고 대문 밖을 나설 때
가슴 속엔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풀 한 포기 친구 얼굴 모든 것이 새롭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2절
친구들아 군대 가면 편지 꼭 해다오
그대들과 즐거웠던 날들을 잊지 않게
열차 시간 다가올 때 두 손 잡던 뜨거움
기적 소리 멀어지면 작아지는 모습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3절
짧게 잘린 내 머리가 처음에는 우습다가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굳어진다 마음까지
뒷동산에 올라서면 우리 마을 보일런지
나팔 소리 고요하게 밤하늘에 퍼지면
이등병의 편지 한 장 고이 접어 보내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4. 특징

병역의무로 인한 대한민국의 모든 남성들과 군장병들을 위한 단 하나뿐인 유일무이한 대국민 입대 곡으로, 현역 판정을 받은 당사자나 그들의 가족 친구들의 심정을 표현하고 대변하는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즉 분단된 한국에서의 입대를 앞둔 젊은이들의 슬픔을 표현한 곡이다. 당시 너무 슬프다는 이유로 한동안 방송금지 처분까지 받았다. 말도 안되는 이유로 방송금지를 때리던 그 당시에 봐도 어처구니 없는 처분이었다. 금지 사유를 그대로 받아들이긴 힘들고, 사실은 이 노래로 군입대에 대한 반발이 생겨날까봐 금지한 것이라고 봐야 좋을 정도.

가사와 곡조가 절절하여 군입대가 코앞인 상태로 듣는다면, '부모님께 큰절하고' 부분부터 대성통곡할 수도 있다. 현역으로 군대를 갔다 온 남자라면 누구라도 가슴에 와 닿는 가사 때문에 전역한 지 수년이 지난 후에도 이 노래를 들으면 괜히 울적해지고 눈물이 날 정도다. 군 입대 하고 나서도 이 노래 부르거나 듣다 보면 마음이 상당히 애잔해질 수 있다. 짬을 먹었다는 기준이 이 노래 3절까지 안 울고 다 부르면 된다는 기준이 있는 부대도 있는데, 정작 부르다 보면 의외로 장난으로 하는 이야기만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신병교육대에 입소할 때 아예 신교대 측에서 이 노래를 틀어주기도 한다.

노래는 정말 명곡으로 인정받는 포크곡이다. 거기에 김광석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듣기에도 좋은 노래이지만, 직접적인 체험에서 나온 가사에 징병제라는 한국의 현실과 맞물려져서 왠지 노래방에서 부르는 게 이래저래 꺼려지고 있다. 특히 군 입대를 앞둔 친구 앞에서 절대로 부르면 안 되는 노래라는 암묵적인 룰이 있을 정도다. 똑같이 군대를 가는 남자끼리도 입대를 앞둔 친구 앞에서 부르는 건 금기시 되는 마당에 군대를 가지 않는 여성이나 군 면제자가 불러버리면 누가 들어도 놀리는 것처럼 보인다. 링크

그러나 군 입대를 앞둔 친구들을 위로하기 위해 부르거나 입대자 본인이 직접 막판에 부르는 경우도 많다. 이 노래가 나온지 30년이 지났는데도 현재도 인기가 식지 않는 것 역시 예나 지금이나 군입대에 관한 느낌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다.

노래 영상의 댓글에는 입대를 앞둔 남성들, 혹은 아들을 군대에 보낸 어머니의 댓글로 넘쳐난다. 해당 영상은 1994년 6월 KBS2 '기쁜 우리 젊은 날' 제1보병사단편에서 라이브로 불렀으며 1995년 2월 육군훈련소편에서도 훈련병 앞에서 라이브로 불렀다.

그런데, 이걸 소대장부터 시작해서 병장까지 신병 환영이라고 내리 연속으로 기타 치며 불러주는 부대도 있었다고 한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로 인해서 이 노래가 유행할 무렵에 육군훈련소에서는 종교행사 중에 훈련병들 앞에서 불러주었다. 지금도 당직사령과 당직사관이 장난기 많은 사람이면 기상나팔 대신 이걸 틀어주는 경우도 있다(...).

노래 잘 불러주기로 유명한 모 종교의 성직자가 '무슨 노래를 불러줄까?'라고 물었는데, 훈련병들이 <이등병의 편지>를 불러달라고 했었다. 그리고는 다 같이 노래를 부르며 울었다. 공군 신병 714기의 경험담에 의하면, 입소할 때 입소행사에서 불러주는 경우도 있다고 카더라. 훈련소에서 퇴소할 때 군악대가 연주를 하기도 한다. 군입대를 앞둔 장정들이 옆에서 듣는 입장에선 기분이 정말 묘하다. 공군 기훈단으로 가는 도중 잠깐 들리게 되는 진주 휴게소에서 이 노래를 틀어놓기도 한다.

실제로 김광석이 위문공연을 가서 직접 부르기도 했는데 군인들의 표정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련하다. 게다가, 그 당시에는 병영부조리가 현재보다 수백배는 심했을 때였으니 더더욱 그렇다.

징집병을 소재로 하며, 징집병에 대한 대우가 시궁창인 한국의 특성상 사병인권운동 집회 현장에서 꼭 부르는 민중가요이기도 하다.

노래 자체만 본다면 불후의 명곡임에는 틀림없다. 30년을 넘게 장수하며 사랑 받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 군대라는 한국 특유의 현실을 소재로 한 곡에 있어서 이 곡만큼 현역들과 부모님의 심금을 울리면서 이렇게 젊은 남성들에 감성을 자극하여 눈물을 쏟게 만드는 노래는 찾기가 힘들다. 일반인들과 대중들에게는 물론이고, 여러 방송 매체에서도 군대에서의 고단한 생활을 반영하는 분위기에 브금이나 사용되는 음악 등은 모든 한국의 대중가요들 중에서 오직 이 노래 말고는 사실상 없다.

일본 노래방에도 이 곡이 있다.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은 한국군 코스프레를 한 적이 있는 일본인 밀덕이다. 가라오케 화면에 페페 더 프로그가 있다. 페페 사진(댓글)

비슷한 계열의 노래로 윤상 작곡, 박주연 작사, 김민우 노래의 '입영열차 안에서'라는 곡이 있다. 입영 열차를 타면서 헤어지는 연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의 노래다. 또한 가수 이장우의 '훈련소로 가는 길'(유정연 작곡, 정석원 작사)과 크라잉 넛의 '군바리 230', 이승기의 '나 군대 간다'도 자주 부르는 듯 하다. 이 가운데 군바리 230은 자신이 군 입대를 하고 난 뒤 스스로 자신의 딱한 처지를 셀프디스하는 노래다.

4.1. 북한에서

북한은 몇 년 전부터 초모생들을 태운 열차가 떠나는 환송식장에서 초모생들과 환송객들이 ‘이등병의 편지’를 부르기 시작하자 이를 단속하기 시작했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 초모생들과 학생들은 ‘이등병의 편지’를 ‘상등병의 편지’로 곡목만 바꾸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4월 5일에 있은 초모생 환송행사장에서 초모생들을 떠나보내는 친구들과 부모형제들이 ‘상등병의 편지’ 노래를 부르는 것을 막기 위해 혜산시 국가안전보위부와 불법영상물 단속 조직인 ‘109 상무’가 동원되었다”며 “하지만 끝내 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완전히 막지는 못했다”고 11일 자유아시아 방송에 밝혔습니다.

한편으로는 고급중학교 기악대와 가창대를 동원해 ‘조선인민군 군가’, ‘조국보위의 노래’를 비롯한 군가들을 큰 소리로 부르도록 조직했다며 “그러나 열차가 떠나려는 순간 순식간에 ‘상등병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열차출발의 기적소리가 울리자 이미 열차에 올랐던 초모생들이 일제히 뛰어내려 친구들을 끌어안았고 그 순간 환송식장 여기저기에서 ‘상등병의 편지’가 흘러나오기 시작했으며 행사에 동원돼 군가를 부르던 학생들마저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고 소식통은 강조했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보위원들과 ‘109 상무’ 성원들도 우두커니 서서 노래를 막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양강도 보위부는 아직까지 그날 초모생 환송식장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주장했습니다.
2016-04-12 자유아시아방송 - (보위부도 못 막은 ‘상등병의 편지’)
심지어 북한에까지 퍼져서 유명해지는 바람에 군대 갈 때 흔히 부른다고 한다. 북한에서의 제목은 '떠나는 날의 맹세'(상등병의 편지)다. 북한군의 계급체계상 이등병이라는 계급 대신 전사라는 계급이 있기 때문에 제목을 그대로 쓰면 어색하다.

모든 한국 노래가 금지되어있는 북한에서는 이 노래 역시 당연히 듣는 것도, 부르는 것도 모두 금지 되어있다. 그런데 어느샌가 초모(징집) 환송행사가 열릴 때 마다 모든 초모(징집)생들과 가족들이 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국가안전보위부에서도 이를 인지하여 막아보려고 단속하고, 검열하고, 자신들의 노래('조선인민군 군가', '조국보위의 노래')를 대신하여 부르도록 했지만 그들도 사람이기에 막지 못했고, 결국 이 노래는 북한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그래서 북한에서 이 노래는 누구나 입대할 때 듣고 부르는 노래이기 때문에 북한 주민 대부분이 북한 노래인 줄 알고 있다가 이 노래가 남한의 노래인 걸 알고 크게 놀라는 경우도 있다.

북한은 복무 기간이 남한의 5배 더 길고 휴가도 없으니 이 노래가 더욱 와닿을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시궁창인 북한 군대의 특성상 복무자가 진짜로 죽기 전에 듣는 마지막 노래가 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탈북한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대북선전확성기에서 이 노래가 나오면 다들 마음이 심란해진다고 한다. 이에 관한 우스갯소리로, "북측이 대남방송을 시작한 이래 단 한번도 이 노래를 틀지 않았다는 점에서 북한 정권의 무능함이 증명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전 북한군 병사 왈, 이 노래를 방송을 하기는 한다고 한다.

5. 대중 매체에서

영화 라이터를 켜라 OST 중에는 이 노래를 살짝 비틀어서 표현한 윤종신유희열'어느 예비군의 편지'가 있는데 예비군훈련을 아주 짜증나게 생각하면서 풍자하는 곡이다. 전주가 흐르고 '집 떠나와~'까지는 똑같지만, 갑자기 '버스 타고...'로 들어서면 바뀐다. 다음 소절은 "부모님께~ 꾸중듣고(...)"로 이어진다. 다만 이 가사의 내용은 예비군훈련을 받으러 가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어느새 아저씨 그리고 아버지가 된 자신의 모습을 처량하게 바라보는 웃기면서도 진지한 블랙 코미디 같은 내용이다. 게다가 가창력까지 뛰어나서 노래가 더 웃긴다.

SK 플래닛 프로리그에서 공군 ACE임진묵이 테마곡으로 사용했다. 해설자들은 임진묵을 소개하면서 테마곡 때문에 슬프다고 한다고 말했다. 분위기 다운시킨다고 결국 변경했다. 이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에서 최지성이 테마곡으로 사용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전원 병역면제를 받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영국과의 8강전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의 지시로 이 노래를 들었고, 일본과의 3-4위전에서 승리하고 다시 라커룸에서 반쯤 울면서 열창을 했다고 한다. 반쯤 울면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캠퍼스 포크송 대백과라는 노래에도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전체적인 노래 가사는 술 먹고 여자에게 고백했다 차여 군 입대를 결정하는 내용이다.

신과함께-죄와 벌에서는 김수홍(김동욱 분), 원동연(도경수 분)이 군대 선후임 시절 가사를 살짝 바꿔서 같이 불렀었다. 가사는 여기.

2020년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평화의 노래 특집에서 포레스텔라가 선곡했으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뮤지컬 그날들에도 매 시즌마다 넘버(곡)의 구성이 조금씩 달라짐에도 필수적으로 삽입되는 넘버 중 하나다 극중 주인공이 모종의 사건으로 특수부대 하사로 전출(본래 소속은 청와대 경호원)당하는 상황에서 주인공이 부르는데, 일견 이 노래를 삽입하기 위한 억지설정으로 비쳐질 수도 있겠지만 용공분자를 군대로(그것도 엄혹한 환경의 복무지대로) 보내는 제도가 실제로 한국에서 시행된 적이 있었다. 극중 배경은 1992년으로 노태우 정부 말기였는데, 당시 정부는 존재 자체가 군사독재의 잔재였기에(최소한 군대를 하나회가 장악하고 있었다) 전두환 정권이 아니었다고 해서 녹화사업이 자행되지 않았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초반에는 주인공의 억울함과 서러움을 담아 마이너 코드로 기가 막히게 편곡되어 나오지만, 정작 주인공이 군 생활에 적응하면서 훈련 성과도 훌륭하게 내고 사람들과도 잘 지내는 식으로 전개되면서 원곡처럼 메이저 코드로 회귀한다.

우리집에 곰이 이사왔다에서 곰토토가 이등병의 편지를 부르다가 분위기가 울적하고 자신은 고아라며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을 부른다.

6. 외부 링크



[1] 노래동인 '종이연'의 리더로 Heaven을 부른 가수 김현성과는 동명이인이다.[2] 가장 대표적인 예가 먼지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