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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vening Standard2005년 7·7 테러 당시 워털루역 앞의 이브닝 스탠더드 가판대
영국 런던의 타블로이드판 석간(夕刊) 지역 일간지이다. 조지 4세 치세인 1827년 5월 21일 창간되었다.[1] <더 타임스>, <더 가디언>보다는 창간이 늦지만 2백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신문으로, 2009년부터 무료로 발행되는 무가지이기도 하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발행된다.
2017년~2020년 사이에는 데이비드 캐머런 내각에서 재무부 장관을 역임했던 조지 오스본 전 보수당 하원의원이 편집장을 맡기도 했다.
2. 발행 부수
2019년 2월 기준으로 864,620부가 발행되었다. 이는 주요 전국 일간지들인 메트로, 더 선, 데일리 메일에 다음가는 부수이며, 심지어 인지도가 더 높은 더 타임스, 데일리 텔레그래프, 데일리 익스프레스, 더 가디언, 데일리 미러와 같은 다른 전국 일간지들보다 더 높은 발행 부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같은 지역 일간지들 사이에서는 그야말로 원탑이라고 할 수 있다.3. 정치적 성향
경제적 자유주의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한 보수 우파 성향의 신문사로서, 보수당을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총선을 치를 때와 같이, 런던 시장 선거에서도 이러한 논조를 지속적으로 견지하여, 2008년과 2012년 런던 시장 선거에서 보수당 후보였던 보리스 존슨 현 총리를 당선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2] 이 후 2019년 보수당 당 대표 겸 총리 경선에서도 타임스, 텔레그래프, 더 선과 함께 존슨을 지지했다.다만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과정에서는 다른 대다수의 보수 언론들[3]과 다르게 유럽연합으로의 잔류를 지지했다.[4] 이는 영국 전역에 비해 유럽연합 잔류를 지지하는 성향이 매우 강한 런던 시민들의 전반적인 여론이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이브닝 스탠더드는 보수당에 투표하되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유럽연합으로의 잔류를 희망했던 런던 부촌의 중산층들의 정치적 성향을 가장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는 신문이라고 할 수 있다. 보수당 내에서 대표적인 잔류파 정치인이었던 오스본이 정계에서 물러난 후 이 신문사의 편집장이 된 것은 결코 우연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