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KBS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의 등장인물 이성계의 어록을 정리한 문서.2. 목록
그럼 모두 날 따르는 걸로 알겠소. 들으라. 이제 우린 개경으로 돌아간다. 지금 명나라와 전쟁을 벌이는 것은 실로 미친 짓이다. 굶주림에 시달리고 왜구에 짓밟히는 백성들을, 더 큰 고통 속으로 밀어넣는 짓이다. 그런데도 우리가 이것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누가 우리를 가리켜 고려의 신하라 할 것이며, 누가 우리를 가리켜 고려의 장수라 하겠는가? 우린 이제 회군을 단행하여 전쟁을 주창하던 간적들을 처단하고, 종사와 생민의 안위를 즉시 확보할 것이다! - 1회, 위화도 회군 선언 |
너희들 눈에는, 저 병사들이 보이지 않느냐? 저들도 누군가의 핏줄이다. 그런데도 회군하라는 내 명령 하나에 목숨을 걸었다. 그들 앞에서 날 부끄럽게 만들지 마라. 알겠느냐? 가라! 가서 너희도 싸워라! - 1회, 개경 공성전을 앞두고 아들들을 독려하다 |
뭣들 하는 거냐! 지금 누구한테 칼을 겨누는 거냐, 어? 네 형이 왜구냐? 네 동생이 홍건적이냐? 감히 제 핏줄을 베겠다는 것이냐? 형제를 죽이겠다는 것이야! 너희들 모두 잘 듣거라. 이 시각 이후로, 제 핏줄을 향해서 칼을 뽑는 자는, 내 칼에 먼저 죽을 것이다. 알겠느냐?! - 2회, 형제들의 반목에 대노하다 |
때로는, 매정하게 정적을 제거하기도 해야한다. 때로는 함께 전장을 누벼온 동료마저 베어야 하는 길이다. 그의 충직함과 고결함을 잘 알면서도 대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희생시켜야한다. 그리고 그 댓가로 조롱과 손가락질로 받아야한다. 난 네가 그 길을 걷는걸 원치않는다. 난 그 길에서 벗어나 너만의 행복을 누렸으면 한다. - 2회, 자신의 대업에 동참하려는 이방원을 배제시키려하다 |
자식 하나는 나를 용상에 앉히려고 점점 야수가 되어가고 있고, 다른 하나는 내가 용상을 뺏을까봐 밤낮으로 피눈물을 쏟고 있소. 그러다 결국 둘이 만나, 칼을 뽑아들고 서로의 목숨을 노렸소. 시퍼런 칼날로 제 형제의 목을 찌르려다 겨우 멈췄소. 대신 그 칼날이 내 가슴을 찌르는구려...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소. 이렇게 자식들까지 미쳐 날뛰게 만들면서, 대체... 어딜 향해 가고 있는 건지 모르겠소. - 4회, 이방우와 이방원의 싸움을 보고 괴로워하면서 강씨 앞에서 토로한 말 |
- 5회, 정몽주를 끝까지 포기할 수 없다 |
더 해 보시오. 할 수 있는 거 다 해보시오. 대신, 그래도 안 되면 그땐 날 찾아오시오. 새 나라에서 나랑 같이 사십시다. - 8회, 정몽주를 회유하는 마지막 말 |
왜... 내 말을 거역하느냐...? 네가 나보다 더 높이 날아 봤느냐? 네가 나보다 더 멀리 가 보았느냐!? 그런데 왜 내 말을 거역하느냐!? 말해 보거라, 왜 내 말을 거역하느냐? - 8회, 이방원을 내치다 |
- 9회, 신덕왕후와 약속을 하다 |
난 아직 해준게 아무것도 없소. 하니 일어나시오. 어서 쾌차하시오. 어명이오... 어명. 중전... - 12회, 임종을 앞둔 신덕왕후의 손을 잡으며 눈물을 흘리다 |
그 불순한 대답이 중전을 분노케한 것이다! 네가 언젠가는 세자를 해칠 놈이 되는 걸 직감한 것이야! - 13회, 이방원이 세자 이방석을 해칠 것을 경고하다 |
네놈이... 포은을 죽이고, 이제 삼봉까지 죽였구나... 평생 스승으로 모시라 했더니 그 스승을 죽이고, 아버지를 형제처럼 따르는 그 숙부까지 죽였다! 내가... 내가 괴물을 낳았구나... 지금이라도 널 베어, 더는 네놈이 살생을 못하도록 해야겠다! 내가 낳았으니, 내가 거둬야겠다! - 17회, 왕자의 난을 일으킨 방원에게 |
그 때, 네 놈의 목을 벴어야 했다. 그게 부모의 업이다. 자식은 기꺼이 부모의 목을 찌를 수 있지만, 부모는 차마 자식의 목을 베지 못한다. 그래서 네가 이긴 거다. 그야말로 부끄러운 승리를 손에 쥔 것이다. 결국은 너한테 돌아갈 거다. 세상 이치란 게, 자신이 뿌려놓은 씨앗은 반드시 자기가 거둬야만 하는 법이다. - 18회, 이방원을 베지 못했던 자신을 자조하며 |
나는 널 보호할 힘이 없다. 그래서 이렇게 하는 거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결국 너도 죽게 될 거다. 방원이 그놈이 거느린 자들이 걸핏하면 너도 죽여야한다고 상소를 올릴거다. 제 충성심 드러낼려고 날마다 목소리를 높힐 거다. 내 말 알겠느냐? 이 애비의 마음을 이해하겠느냐? - 18회, 눈물로 하나 남은 딸 경순공주를 불가에 귀의시키며 |
네가 날 대신해, 방원이 그놈에게 원한을 풀어다오. 왜 대답이 없느냐? 진정 그놈의 꼭두각시가 되려고 궁궐로 들어온 거냐. 허울뿐인 세자로 살면서 내가 죽기만을 기다릴 거냐. 그러다 결국 방원이 그놈한테 용상을 갖다바칠 셈이냐! - 18회, 이방과에게 양위를 하다 |
네 생각에... 내가 왜 이러는 것 같으냐? 새장 속에 갇힌 새를 본 적 있느냐? 그 새가 나와 다른 점이 하나라도 있느냐? 새장 속에 갇혀서 주는 모이나 받아먹는 게 바로 나다. - 20회, 자신의 처지를 새장 속의 새에 비유를 하며 |
듣기 싫다. 네가 내 속을 보았느냐? 지금, 내 오장육부가 어찌 되었는지 아느냐? 나는... 살아있는 게 아니다. 난 이미 죽었다. 이제... 난 원혼이다. 그 원한을 갚기 전에는... 떠날 수도 없다. - 23회, 아들을 향해 마지막으로 칼을 뽑기 전 |
적의 본진에 남아있는 주상을 쳐라. 베어도 좋다는 말이다. - 24회, 자신의 마지막 저항을 무너뜨리려고 친정을 온 아들의 본진을 기습하라는 명령 |
다신 찾아오지 말라고 했지 않느냐. 내 꼴을 보는 게 그리 즐거우냐? 이 애비를 그토록 조롱하고 싶은 것이냐? - 25회, 끊임없이 용서를 구하려고 태상전을 찾아오는 아들에게 |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겠느냐? 난 이제... 널 벌 줄 힘도, 용서할 힘도 없다... - 27회, 불복종하는 손자 때문에 밤 중에 술취한 상태에서 자신에게 용서를 비는 이방원에게 |
부디, 막중한 국왕의 책무를 잘 완수해주시오. 백성들이 의지할 수 있는 건 강명한 국왕 뿐이오. 이걸 명심하시오. - 27회, 아들을 용서하고 인정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