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23:00:40

이재현(야구선수)/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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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플레이 스타일
2.1. 타격2.2. 수비2.3. 주루2.4. 종합

[clearfix]

1. 개요

삼성 라이온즈 소속 내야수 이재현의 플레이 스타일을 서술한 문서.

2. 플레이 스타일

2.1. 타격

파일:이재현 홈런.gif

타석에서의 어프로치가 상당히 적극적인 편인데, 특히 몸쪽 공과 높은 공에 손이 잘 나간다. 기본적으로 당겨치기 비중이 높은 우투우타 풀히터지만 밀어쳤을 때의 결과가 꽤나 좋은 편. 좋지 않은 공도 타격해서 인플레이 타구를 생산하는 배드볼 히터 성향도 있으며 체구에 비해 스윙 궤적이 커 컨택률 대비 정확도는 좋지 않은 편이다. 타구를 강하게, 멀리 보내는 것을 중요시하며 이 때문에 다소 퍼올리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빠른 배트 스피드와 합쳐져 제대로 걸렸을땐 공을 장외로도 보낼만큼 상당한 펀치력을 보여준다.

큰 스윙 일변도인 풀히터이기 때문에 컨택에 약점이 있을 것이란 편견이 있고 실제로 타율은 신인임을 감안하더라도 낮은 편이다. 다만 이재현의 컨택 툴은 준수하며. 인존/아웃존을 가리지 않고 리그 평균 이상의 컨택율을 보여준다.[1] 2S 이후 카운트가 몰렸을 때 간결하고 가벼운 스윙으로 컨택에 집중하며 끈질기게 커트하는 모습도 자주 나오는 편. 상황에 따라 적극성을 낮추고 어프로치를 평소와 달리 소극적으로 가져가며 팀 배팅을 수행하는 등 타석에서의 BQ도 좋은 편이다.

약점은 컨택 대비 타구질과 높은 공. 이재현은 평균 타구 속도가 준수한 편임에도 BABIP이 상당히 좋지 않다. 갭 파워 자체는 나쁘지 않다. 다만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생산해도 좋은 결과로 연결이 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또한 노려 친 공에도 일찍 몸이 열리거나 헤드업이 되면서 내야 뜬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아직 높은 컨택률이 높은 타율로 이어지지 않는 편.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이나 떨어지는 공에 대한 선구안은 생각보다 좋은 편이고 잘 대처해내는 편이지만 높은 공이나 몸쪽 공에 쉽게 반응을 하는 편이다.

특이사항으로 투심에 아주 강하고 좌투수의 체인지업에 매우 약한 모습을 보인다.[2] 이 외에도 상황별로 성적이 널뛰기를 하는 경향이 있다.

빠른 직구에 강한 타자이다. 150km/h 이상의 직구는 잘 받아치나 문제는 140km/h 전후의 느린 직구는 타이밍이 너무 빠르거나 제대로 맞지 않아 내야뜬공을 양산해낸다. 이 때문인지 묘하게 파이어볼러 및 외국인 투수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3] 토종 투수들 상대 성적은 끔찍한 수준이다. 좌투수 우투수의 편차가 거의 없는 편이나 언더핸드, 사이드암 투수에 상당히 약하다. 특히 언더나 공이 느린 좌투수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선술했듯 기복이 아주 심한 편이다. 잘 맞을 때에는 강정호 못지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만 굉장히 짧고, 안 풀릴 때에는 50타석 정도 먹으면서 타율 1할도 못 치는 등 자동으로 아웃카운트를 헌납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유격수 수비를 병행하기에 체력 문제로 간헐적으로 기본적인 컨택과 타석 어프로치 자체가 완전히 초토화된다.

2.2. 수비

파일:이재현 호수비.gif
유격수 수비는 사실상 이재현을 상징하는 툴이자, 리그에서 상위권의 수비를 보여주는 유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안정적인 기본기를 통한 높은 수비율을 이끌어내는 편이며, 젊은 선수인 만큼 빠른 타구에 대한 대처가 좋다. 좋은 수비 센스와 반응 속도를 가지고 있어 수비 범위도 주전 유격수로 충분히 적합한 수준이며, 특히 대시 상황에서의 짧은 타구 수비에 매우 능하다.

투수로 140km/h 중반을 기록하는 강견을 가지고 있어 송구 능력도 뛰어나다. 이 정도의 어깨는 내야수임을 감안하면 굉장히 강한 편이다.[4] 송구의 강도뿐만 아니라 정확성 면에서도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외 포지션이라면 3루수2루수로도 출전한 적이 있다. 2022 시즌이 데뷔 첫 시즌임에도 이재현의 부상 이전까지 고졸 신인에게 혹사에 가까운 수비 이닝을 소화시킨 것도 이재현만한 수비 능력을 보여주는 내야수가 없기 때문이었다.[5] 다만 보여지는 안정성 대비 2루수와 3루수로 출전하였을 때의 수비 스탯은 좋지 않은데, 아무래도 유격수로 오래 출전하다 보니 팬들이나 본인 스스로 유격수를 가장 걸맞은 포지션으로 인식하고 있다.[6] 애초에 2루수, 3루수 자리는 아마추어때부터 출전 경험이 많이 없어서 경험이 부족한 것 치고는 괜찮게 하는 편이다.[7]

주력은 평범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타구 판단 능력과 빠른 첫 발 스타트, 타고난 센스를 바탕으로 매우 우수한 수준의 수비 범위를 보여준다. 수치 상으로도 레인지 팩터가 꽤 넓게 나오는 편.[8]

2.3. 주루

파일:이재현 도루.gif

주루는 타격 기복과 더불어 기본적으로 두드러지는 단점이 딱히 없는 이재현의 사실상 가장 큰 단점이다. 순수 주력만 따져도 유격수 중에선 느린 편에 리그 평균 수준이고, 주루 수치도 안 좋다. 고교 때 주루센스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았지만 프로에 와서는 아직까지 도루마진이 좋지 않은 편이다.[9] 순수 주력 자체는 타격 후 1루까지 4.20초 정도에 끊는 것으로 보아 우타자치고 평균 이상이지만, 스윙 후 딜레이가 있는 편이라 체감되는 수치는 그 이하이다.[10]

어느 정도 발달한 상체에 비해 아직 하체 근력이 부족하다고 지적받는데,[11] 이것이 호리호리한 체형에 비해 주력이 그리 빠르지 않은 이유인 듯하다. 입단 후 약 10 kg 가량 벌크업을 했지만 주력이 느려지진 않았다. 이 때문에 이재현의 입단 전부터 이재현이 입단 후 벌크업을 하면 느려져서 3루나 다른 포지션으로 전향하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한 팬들이 있었는데, 다행히도 벌크업 후에도 주력이 죽진 않았고, 여전히 유격수로 나오고 있다.

2.4. 종합

2020년대 삼성 라이온즈를 상징하는 선수 중 하나로, 어린 나이에 공격/수비 양면에서 상위권의 생산성을 보이며 팀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다. 나쁘지 않은 타격 생산성과 더불어 우수한 유격 수비로 적은 연차에 주전급 유격수로 빨리 성장했다.

2024년 현재 시점에서는 최상급의 수비 정도를 빼면 유격수로써 압도적인 모습은 없지만 기본적으로 크게 떨어지는 부분도 없다시피하다. 주루가 생각보다 꽤 되지 않는 편이지만 수비는 물론이요 유격수임을 감안하면 평균 이상의 컨택과 파워, 선구안을 골고루 갖추었다.

현재까지 이재현의 발목을 잡는 것은 균질한 타구질 유지 능력의 부재와 빠른 공 상대의 약점이다. 평균 타구 속도는 준수하지만 BABIP이 리그 최하위권 수준으로 매우 낮으며 큰 스윙을 하는 우타 신인임에도 빠른 변화구에 훨씬 강한 이례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빠른 공에는 구속을 가리지 않고 밀려 맞으며 내/외야 뜬공을 양산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수비력 면에 있어서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평가가 좋았고, 2년 차에는 명실상부 리그 탑급의 유격수 수비를 보여주며 포스트 박진만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23 시즌 타격 면에서 유격수 평균보다도 꽤 낮은 수치를 기록중임에도 불구하고 수비 수치에서 강점을 보이며 WAR을 높게 가져가고 있고, 실점 방어율 역시 리그 전 포지션 1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주루는 기본적으로 안전지향주의이며, 주력은 평균 이상이지만 전체적으로 평균 정도의 기여도를 보인다.[12]

여러모로 박진만 감독의 현역 시절 플레이 스타일과 유사해 주목받고 있다. 유격수답지 않은 일발 장타력과 생각보다 평범한 주력, 단단한 기본기와 강견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수비력 등이 닮았다. 박진만 본인도 이런 평가를 알고 있는지, 이재현이 동나이대의 본인보다 낫다며 립서비스를 해줬다.


[1] 우타 신인치고 컨택율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80%를 상회한다.[2] 다만 이는 대부분의 좌투수가 우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연마하는 방법이기는 하다.[3] OPS 0.9를 훨씬 상회한다.[4] 과거 강견으로 유명했던 유격수 손시헌이 마운드로 올라가면 이 정도의 구속을 기록한다.[5] 다른 유격수 자원이었던 김상수는 전반기에는 타격 부진과 부상으로 거의 날려먹다시피 했고, 유격수로 나온 적도 거의 없었다. 후반기부터 유격수로 나오기 시작했는데 과거보다 수비 범위가 줄었으며 송구는 신인 때나 전성기 시절에도 강한 편은 아니었고 유격수로 복귀했을 때도 크게 다를 건 없었다. 이해승은 수비 범위가 넓은 편도 아니고 무엇보다 선구안이 좋지 않아 주전으로 쓰기에는 무리였다.[6] 그래도 3루수 자리에서는 체감상 스탯 그 이상으로 좋은 편이고 호수비도 많이 보여주었기 때문에 팬들에게는 이재현이 유격수 혹은 3루수로 출전하게 되면 수비 걱정은 안 하는 편이다.[7] 대표적인 예가 2022 시즌 대구 키움 3연전, 다소 모험적으로 고졸 신인을 주 포지션이 아닌 3루수로 선발 출장시켰지만 여러 인상 깊은 호수비들을 보여줬다.[8] 이재현의 롤모델인 박진만 감독 역시 현역 시절 최고의 수비로 이름을 날렸으나 주력은 평범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유격수로 칭송받는 칼 립켄 주니어도 엄청난 수비범위를 자랑했으나 주력은 느렸다.[9] 아마추어 시절에는 느린 주력을 주루 센스로 커버한다는 평가를 받았다.[10] 아마추어 시절에는 타격 후 1루까지 간 기록이 4.5초가 나와 똥차라는 평가도 받았다. 프로 입단 후 타격 피니시 동작을 수정하거나 타격폼을 약간 수정해 더 빠르게 도달하게 된 듯.[11] 홈런도 이성규처럼 팔 힘으로 후려서 만드는 홈런이다.[12] 삼성의 빈약한 유격수 포지션 뎁스를 생각했을 때 이재현이 부상 위험이 높은 적극적인 주루를 시도하는 것은 팀에게도 손해이며 감수할 이유가 없는 리스크이다. 팬들도 주루에서의 기대치는 크지 않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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