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8 21:58:27

전례서

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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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전례서의 공통 구조
2.1. 고유문과 통상문2.2. 고유문의 배열
3. 미사에 사용되는 전례서
3.1. 로마 미사 경본(Missale Romanum)
3.1.1. 고유문3.1.2. 통상문
3.2. 미사 독서3.3. 한국 천주교에서 활용하는 전례서와 준 전례서
3.3.1. 미사 전례 독서와 묵상3.3.2. 매일미사

1. 개요

전례서는 가톨릭 교회의 여러 전례 거행에 관한 전례문과 순서와 지침을 담은 공식 예식서이다. 가톨릭 교회의 전례의 구조를 알기 위해서는 전례서의 내용 구성을 알아 두면 좋다.

2. 전례서의 공통 구조

2.1. 고유문과 통상문

전례를 구성하는 요소 중 전례일마다 달라지는 요소를 고유문이라고 하고, 전례일마다 달라지지 않는 요소를 통상문이라고 한다. 학교 수업으로 비유하면 "선생님, 안녕하세요." - "그래, 얘들아, 안녕. 오늘 수업을 시작합니다."와 같은 대화는 수업 진도에 상관없이 늘상 할 수 있으므로 통상문이고, 진도에 따른 그 수업 내용과 관련 공지 사항 등은 고유문이다.

그렇다고 통상문의 모든 요소가 언제나 그 전례 때마다 항상 등장한다는 뜻은 아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 통상문의 어떤 순서는 여러 선택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도록 짜여져 있다. 따라서 이러한 순서를 오늘은 A 양식을 선택하고, 내일은 B 양식을 선택하는 식으로 진행한다면, 결과적으로 그 순서의 진행 방식은 오늘과 내일이 달라진 셈이다.
    • 시간 전례의 초대송, 끝 기도에 바치는 성모 찬송가 등.
    • 미사 시작 예식 중 참회 예식, 말씀 전례 중 신앙 고백, 성찬 전례 중 감사 기도 전체, 일부 감사송, '신앙의 신비여' 등.
    • 시간 전례와 미사를 결합한 진행.
  • 통상문의 일부 요소는 특정 전례일이나 전례 시기에만 등장하거나 반대로 등장하지 않는다.
    • 시간 전례의 일부 시편 기도, 시간 전례 끝 기도의 마지막 순서로 바치는 Regína cǽli.
    • 시간 전례의 '성 암브로시오의 사은 찬미가'.
    • '알렐루야'가 들어간 시간 전례의 모든 통상문.
    • 미사의 대영광송, 신경.
  • 어떤 요소는 형식적으로는 통상문에 포함되어 있지만 전례일이나 전례 시기별로 세분화되어 있다.
    • 미사 성찬 전례 감사 기도 첫머리에 나오는 모든 감사송
    • 미사 감사 기도 제1양식

2.2. 고유문의 배열

미사시간 전례에 관한 전례서의 고유문은 다음 순서에 따라 배열된다.
  • 전례 시기
  • 성인 고유
    • 성인들의 대축일/축일/기념일이 날짜 순서로 배열된다.
    • 전례 주년이 아닌 세속력 기준의 한 해의 흐름에 따라, 곧, 1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 배열된다.
  • 공통
    • 성인을 기리는 전례 중 '성인 고유'에 없는 고유문을 이 분류인 '공통'에서 취할 수 있다.
    • '성인 고유'가 모든 성인을 다 수록할 수 없고, 그나마 '성인 고유'에 수록된 대축일/축일/기념일이 모든 고유문을 다 담지도 않는다. 그래서 가톨릭 교회는 성인들을 '성모 마리아', '순교자(여러 순교자, 한 순교자 등)', '목자' 등 몇 가지 기준에 따라 분류하고 그 분류에 따라 전례 중에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유문을 마련하였다. 이러한 고유문이 '공통'에 들어간다.
    • 새로 시복/시성된 복자/성인들의 전례일에 사용하는 고유문도 여기서 취할 수 있다. 가령 선택 기념일인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미사 중에는 '성인 고유'에 이미 있는 본기도를 제외한 모든 요소는 '공통'에서 뽑아서 사용한다.

대림 시기 둘째 부분과 성탄 시기에 속한 일부 전례일은 '대림 제O주간 O요일'의 형식 대신 'OO월 OO일'이라는 날짜 지정 형식으로 전례일을 지내는 때가 지정된다. 그렇더라도 이들은 '성인 고유'가 아닌 '전례 시기'에 수록된다. 가령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이나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1월 6일 주님 공현 대축일의 고유문은 '전례 시기'에 수록된다. 왜냐하면 이들 전례일은 성탄 시기(와 조금 더 시각을 넓히면 대림 시기)를 정의하는 결정적 요소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이러한 12월 25일과 1월 1일 사이에 있는 12월 27일 성 요한 사도 복음 사가 축일의 고유문은 '성인 고유'에 속한다.

3. 미사에 사용되는 전례서

3.1. 로마 미사 경본(Missale Romanum)

3.1.1. 고유문

고유문은 각 전례일마다 달라지는 미사 내용을 말한다. 여기에 속하는 것으로 입당송, 본기도, 예물 기도, 영성체송, 영성체 후 기도가 있다. 또 전례 주년이나 전례력에 따라 대영광송이나 신경을 바치는지 여부가 달라진다. 이 모든 정보를 각 전례일의 고유문 수록면이 담는다. 대략적인 형식은 아래와 같다.
전례일 이름


입당송
입당송 본문

대영광송

본기도
본기도 본문

신경

예물 기도
예물 기도 본문

감사송 정보

영성체송
영성체송 본문

영성체 후 기도
영성체 후 기도 본문
보통 평일에는 '대영광송'과 '신경'이라는 말이 아예 없다. 어느 전례일의 고유문 수록면에 저 두 단어 중 어느 것이 적혀 있으면, 그 단어가 지시하는 기도를 미사 중에 바치라는 뜻이다. 대영광송을 강제로 바치지 못하게 하는 대림 시기 주일과 사순 시기 주일에는 '대영광송 없음'이라고 적혀 있다.

3.1.2. 통상문

대부분의 미사마다 같은 기도문을 '통상문'이라고 하며, 통상문이 「미사 통상문」 수록면에 수록된다. 로마 미사 경본은 『매일미사』와 같은 약식 전례서가 아니므로 로마 미사 경본에는 「미사 통상문」의 모든 감사 기도(제1~4양식, 기원, 화해 등), 통상문 악보 (특히 감사 기도의 악보), 모든 장엄 강복과 백성을 위한 기도가 수록된다.
「미사 통상문」 열람하기

3.2. 미사 독서

각 전례일의 제1독서, 화답송, (제2독서), 부속가, 복음 환호송, 복음이 수록된다. 이 모든 내용이 성경에 기반을 두고 있어야 하므로 모국어판 미사 독서는 그 언어의 성경이 먼저 준비되어야 제작할 수 있다.

3.3. 한국 천주교에서 활용하는 전례서와 준 전례서

3.3.1. 미사 전례 독서와 묵상

이 책은 공식적인 신자용 전례서이며, 총 다섯 권으로 이루어진다. 『로마 미사 경본』에 수록된 각각의 미사(미사/종류 문서의 『로마 미사 경본』의 편집 순서에 의한 구분 문단 참조.)의 고유문과 독서를 『로마 미사 경본』과 『미사 독서』로부터 뽑아서 편집된다. 여기에 묵상에 도움을 주는 약간의 글이 첨가됨으로써 이 책의 제목에도 '-와 묵상'이라는 말이 붙었다. 따라서 개별 미사의 대략적인 구성은 매일미사와 비슷하다.
『로마 미사 경본』 『미사 독서』 『미사 전례 독서와 묵상』
입당송 입당송
대영광송 여부 대영광송 여부
본기도 본기도
제1독서 제1독서
(묵상글 함께 수록)
화답송 화답송
(제2독서) (제2독서)
(묵상글 함께 수록)
(부속가) (부속가)
복음 환호송 복음 환호송
복음 복음
복음 묵상
신경 여부 신경 여부
예물 기도 예물 기도
감사송 정보 감사송 정보
영성체송 영성체송
영성체 후 기도 영성체 후 기도
매일미사가 그 달의 미사 거행을 초점을 맞추므로 『로마 미사 경본』이나 『미사 독서』에 언급된 전례 거행일이나 고유문/독서 선택에 관한 지시문을 생략하지만, 『미사 전례 독서와 묵상』은 평생 사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므로 이러한 지시문이 그대로 들어온다.

한국 천주교 본당 상당수가 성전에 성가집을 비치한 것과 대조적으로, 이 책이 비치된 곳은 정말 드물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다섯 권으로 구성된다는 점이 다음과 같이 늘 어려운 숙제를 던진다.
    • 어느 전례일의 미사를 다섯 권 중 어느 권에서 찾아야 하는지부터 신자들이 헤맨다. 이 책이 다섯 권이 아닌 한 권으로 편찬되었다고 해도 두꺼운 책의 어디를 펼쳐야 하는지 헤매는 판국에, 권 수가 다섯이니 생각할 고비가 하나 더 주어진 셈이다.
    • 관리가 어렵다. 다섯 권이 한 세트이므로 매번 세트 조합이 잘 있는지 세어야 한다. 어쩌다가 그중 한 권이 없어지면 그 자리를 새로 구입해서 채워야 한다.
  2. 다섯 권 모두 이공계 전공서적만큼이나 두꺼워서 이 만만치 않은 부피의 책을 어디에 보관할지 난감해진다.
    • 『미사 전례 독서와 묵상』 제1권과 제3권의 두께는 재료역학 교재 중 하나인 Mechanical Behavior of Materials(by Thomas H. Courtney)와 비슷하고, 제2권과 제4권의 두께는 Classical Electrodynamics(by David Jackson)와 비슷하며, 가장 두꺼운 제5권의 두께는 Mathematical Methods for Physicists(by George B. Arfken)와 비슷하다.
    • 따라서 성당에 『미사 전례 독서와 묵상』 100세트가 있다면 이들 두께의 합은 전공 서적 500권과 같다. 『미사 전례 독서와 묵상』 각 권의 면적이 Classical Electrodynamics(by David Jackson)의 절반 수준임을 감안해도 『미사 전례 독서와 묵상』 100세트의 부피 총합은 전공서적 200권의 부피와 비슷하다.
  3. 가격이 너무 비싸다. 한 세트를 모두 구입하려면 2024년 기준 25만원이다. 성당에 100세트만 구비하려고 해도 2000만원이 필요하다.

사실 이 모든 특징은 애당초 가톨릭 교회의 미사가 워낙 방대한 요소를 담기에 발생했을 뿐,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책을 불필요하게 두껍게 만들었다고 볼 수 없다. 이는 다른 나라의 신자용 미사 경본에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렇듯 성전에 비치하기에는 여러모로 걸리는 부분이 많지만, 신자 개개인이 『미사 전례 독서와 묵상』을 구입하여 신앙 생활에 활용하는 것은 다음에 비추어볼 때 적극 권장된다.
  • 모든 전례 시기, 성인 고유 등이 수록되어 있으므로 신자들이 전례주년과 전례력의 흐름을 큰 시각으로 볼 수 있다.
  • 외형적으로 고상하게 제작된 전례서를 보며, 전례가 지니는 내적인 소중함도 함께 느낄 수 있다.
  • 고유문과 독서의 배치를 보며, 가톨릭 교회의 전례가 섬세하게 조직되었음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 말씀 묵상, 특히 복음 묵상을 통해 말씀을 깊이 있게 묵상할 수 있다.
  • 신앙 생활 16년이 넘어가면 매일미사 계속 사서 쓰는 것보다 이 책 다섯 권을 쓸 때의 가격이 낮아지기 시작한다. (매일미사 16년치: 1300x12x16 = 24만 9600원 + alpha.『미사 전례 독서와 묵상』: 25만원.)

3.3.2. 매일미사

한국 천주교 신자들이 자주 애용하는 이 책은 그 달의 각 전례일의 고유문과 독서를 각각 『로마 미사 경본』과 『미사 독서』에서 뽑아서 제작된다.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로마 미사 경본』 『미사 독서』 『매일미사』
입당송 입당송
대영광송 여부 대영광송 여부
본기도 본기도
제1독서 제1독서
화답송 화답송
(제2독서) (제2독서)
(부속가) (부속가)
복음 환호송 복음 환호송
복음 복음
신경 여부 신경 여부
예물 기도 예물 기도
감사송 정보 감사송 정보
영성체송 영성체송
영성체 후 기도 영성체 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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