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21:26:23

제트기

1. 개요2. 성능3. 역사4. 제트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들5. 종류
5.1. 항공 병기
6. 관련 문서

1. 개요

제트 엔진에 의해 추진되는 비행기를 말한다.

2. 성능

"What was that? What the hell was that?! It went by like we were standing still!"
"저거 뭐야? 방금 그거 뭐였냐고? 우리가 멈춰있는 것처럼 지나갔잖아!"
''comming by 2 O'clock! What the hell is it?!''
''2시 방향 적 식별! 도대체 저게 뭐야?!''
Me 262와 처음 조우한 B-17. 라이트 형제가 첫 비행을 한 이후, 약 40년동안 하늘을 지배했던 프로펠러기가 구식으로 전락하는 순간이다.
제트기는 일반적으로 프로펠러기보다 훨씬 더 높이, 더 빨리 날 수 있다. 프로펠러기로는 힘든 1만 미터에서 1만 5천미터에서 비행하곤 하는데, 이 고도가 제트엔진에 대해 효율이 가장 좋은 고도이기 때문이다. 반면 프로펠러기는 훨씬 낮은 고도에서 효율이 최고로 된다. 고도도 고도지만, 아무래도 제트기가 프로펠러기와 가장 크게 차이 나는 부분은 바로 속도다. 고속, 특히 음속을 넘는 속도를 내려면 프로펠러 추진으로는 힘들다. 왜냐하면 프로펠러기의 속도를 높일수록 프로펠러는 이 비행기의 속도보다 훨씬 빨리 돌아야 하는데, 프로펠러의 속도가 음속에 가까와짐에 따라 급격히 프로펠러의 효율이 떨어지고 소음과 진동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로펠러기는 음속을 넘기는게 거의 불가능하지만, 제트기는 비교적 쉽게 초음속이 가능하다.

제트기가 초음속을 내는 게 가능하다 하더라도, 제트기 역시 연료 효율은 음속 이하에서 훨씬 높다. 그래서 군용기가 아닌 한 초음속으로 비행하는 제트기는 거의 없다. 과거에 콩코드Tu-144 같은 상용 초음속 항공기가 있긴 했지만, 현재는 모두 퇴출되었다. 다만, 새로운 초음속 항공기 계획이 없는 건 아니라서, 민간 항공기의 초음속 시대가 다시 열릴 순 있다.

모든 제트기를 통틀어서 가장 빠른 기록을 가지고 있는 기체는 무인기인 X-43으로서, 스크램젯 엔진을 이용해 마하 9~10 정도를 낸다. 실험기가 아닌 실사용기로는 퇴역한 SR-71이 마하 3.35의 속력을 내서 가장 빨랐다. 여객기 중 가장 빠른 것은 유명한 콩코드.....가 아니라 Tu-144 였고 마하 2.35의 속도를 냈다. 이 기체는 1975년에 운항되었으나 곧 중단되었다. 반면 마하 2의 속도를 내는 콩코드는 1976년에 취항해서 27년간이나 운항되었다.

제트기에 쓰이는 제트 엔진은 터보제트터보팬이 주류인데, 그중에서도 터보팬이 많이 쓰인다. 터보제트는 초고속 비행이 가능하고 신뢰성도 우수한 반면 연비가 떨어지고 소음이 크다. 초음속 여객기인 콩코드에 장착된 엔진이 바로 터보제트다. 반면 터보팬은 연비가 좋아 현재 대부분의 비행기에 사용되고 있다.

3. 역사

파일:I-15bis_DM_02.jpg
소련의 제트복엽기, I-15bis DM
제트 기류를 이용하는 아이디어 자체는 좀 오래된 편으로 1910년경부터 있었으나, 실제로 실용화 된 것은 1940년대였다. 영국의 프랭크 휘틀과 독일의 한스 폰 오하인이 각각 독자적으로 제트 엔진을 발명했다.[1] 제트엔진에 의한 최초 비행은 1939년 독일에서 하인켈 He 178을 이용해서 이루어졌으며, 소련에서는 I-15bis를 기반으로 제작한 세계 최초의 제트복엽기(...)인 I-15bis DM이 He 178과 같은 동년 12월 첫 비행을 성공하였고,[2] 영국 쪽에서는 글로스터 E.28/39에 휘틀의 제트엔진을 탑재하여 1941년에 첫 비행이 있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600px-Messerschmitt_Me_262_Schwable.jpg
독일 공군의 Me262
최초의 실용기체는 독일의 메서슈미트 Me262로서 2차 대전 막판에 만들어져 전투기로 활약했다. 최초 비행 자체는 1941년이었지만 본격적인 대량 생산은 1944년에 이루어졌는데, 미군의 초고고도 폭격을 요격하기 위해서 프로펠러기는 너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기에 억지로 운용한 감이 있으며 전쟁에 영향을 주기에는 너무 늦은 등장이었다. 비슷한 시기인 1944년 중반에 영국 측의 글로스터 미티어도 영국 방위를 담당하게 되었는데, 주 목표는 V1 비행 폭탄이었다. 그리고 전쟁 막바지에는 유럽의 지상 공격용으로 사용되었다. 소련도 1942년에 제트기를 실험하다가 1945년에 스탈린에 의해 폐기되었다. 일본 또한 1945년에 Me 262를 모방해서 제트기를 개발했다. 미국은 1942년에 XP-49라는 제트기를 날리는데 성공했으나 채택되지는 못했으며 1945년 말에는 록히드 P-80 슈팅스타를 만드는데 이는 미군 최초로 실용화된 제트기다.

1950년에 발발한 한국 전쟁 도중, 미 공군F-80 슈팅스타 전투기가 압록강 근처에서 북한군MiG-15를 격추시켰는데, 이는 역사상 최초의 제트기간 공중전으로 기록되어 있다.

1952년에는 최초의 제트 여객기 운항이 있었다. 영국해외항공(BOAC)에서 드 하빌랜드 코메트를 투입해서 런던-요하네스버그간 운항을 한 것이다. 이 기체는 코메트 여객기 추락 사고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1958년에 보잉 707, 1959년DC-8이 운항되면서 여객기 시장을 주도했다. 그리고 1950년대에는 터보팬 엔진이 장착된 비행기가 도입되기 시작했고 1970년대에는 F-111, F-14 등의 전투기에도 터보팬이 사용되기 시작했고 터보팬은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형식의 제트엔진이다.

4. 제트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들

5. 종류

5.1. 항공 병기

6. 관련 문서



[1] 휘틀 쪽이 더 빠르긴 했다.[2] 정확히 완전 제트엔진만을 장착한 순수 제트기는 아니었고, 주 출력은 여전히 쉬베초프 엔진에 의존하였으며 제트엔진은 어디까지나 보조 출력의 개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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