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수산물 요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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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에서 보편적으로 판매되는 조미 오징어채.
말린 오징어를 잘게 찢은 뒤 양념한 건조 식품. 비단 대한민국 외에도 오징어가 주로 나는 국가에서는 보편적으로 취식하는 대표적인 건어물 중 하나다.
2. 특징
오징어의 취식할 수 없는 부위를 제거한 뒤 살을 건조하여 조미료를 가한 다음 결대로 길게 찢은 것이다. 원래 국산 오징어를 많이 사용하였으나, 오징어 특히 마른 오징어의 가격이 엄청나게 오른 이후로는 2000년대 후반부터는 페루산 훔볼트오징어를 주원료로 하고 있다.진미(珍味)채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이는 사조오양이 1985년 일본의 수산물 기업과 합작을 하여 출시한 오징어 관련 가공식품 시리즈의 상표명으로, 상표명이 보통명사가 된 경우다. ## 2024년 5월에는 '진미채'도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었다. 경상도에서는 보통 일미라는 명칭으로 부른다.
반찬거리로 꽤 자주 쓰이며, 주로 양념을 한 볶음 요리로 이용된다. 제대로 양념한 오징어채 볶음은 훌륭한 밥도둑이며, 술안주로도 많이 쓰인다.
보통 간장과 물엿에 오징어채를 넣어 달달하고 고소하게 볶아 만들거나 마늘, 고춧가루, 고추장을 섞은 양념을 볶아 매콤하고 짭짤하게 만드는데, 음식점이나 편의점 도시락 반찬으로 나오는건 십중팔구 고추장 양념 버전이다.[1] 한국군 병영식 반찬으로도 제법 자주 나오는데, 오징어채무침 또는 오징어채볶음으로 제공된다. 다만 마요네즈에 간장과 참기름으로 무쳐서 제공하는 비공식적인 방법도 있다.
백진미채와 홍진미채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백진미채는 오징어를 말리기 전 껍질을 제거하여 오징어의 흰 속살만을 사용한 것이고, 홍진미채는 오징어의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 그대로 건조하여 찢어낸 것이라 불그스름한 빛깔을 띠고, 겉면에 오징어 특유의 검은 점 무늬가 희미하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맛이 유의미할 정도로 다른 건 아니다. 문서 최상단의 사진은 백진미채다.
[1] 고추장 양념의 경우 무말랭이와 많이 닮아서 무말랭이무침이 진미채인 줄 알고 덥썩 씹다가 깜짝 놀라는 경우가 종종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