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6 13:23:55

추신수/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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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플레이 스타일
2.1. 타격2.2. 수비2.3. 주루
3. 총평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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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야구선수 추신수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리한 문서

2. 플레이 스타일

2.1. 타격

파일:img_20130903100811_4c5210e2.gif
2013년 9월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기록한 시즌 19호 홈런[1][2]
MLB 통산 타/출/장 수치가 .275/.377/.447로 OPS 히터로 분류된다.[3] 메이저리그에서는 세이버메트릭스의 영향으로 전통적인 1번 타자의 우선 가치이던 높은 타율과 빠른 발, 작전 수행능력 대신 출루율과 장타율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전성기 시절 추신수는 이런 경향에 상당히 적합한 리드오프였다.

이하의 비율 스탯은 추신수가 뛴 시기인 2006~2020년에 3천 타석 이상 소화한 324명 기준으로 본다.

추신수의 최대 강점은 출루 능력과 우람한 팔근육에서 나오는 파워이다. 자신만의 존이 확고하고 동체 시력이 좋기 때문에 존 밖으로 벗어나거나 애매하다 싶은 공은 그냥 걸러버리고 확실한 공에만 스윙을 한다. 통산 O-swing%[4]이 23.3%로 72위다. 따라서 떨공삼도 적은 편. 이런 스타일 덕에 타석당 투구 수를 많이 유도하고 실투를 더 유발하면서도 실투를 잘 놓치지 않는다. 추신수의 통산 출루율은 .377로 24위라는 굉장한 순위다.

상술된 장점들 덕에 존 안으로 들어오는 패스트볼에 굉장히 강하다.[5] 때문에 패스트볼의 스터프는 좋지 않으나 뛰어난 제구로 승부하는 피네스 투수, 혹은 패스트볼의 스터프는 좋지만 구종이 단순한 투피치 투수를 상대로 저승사자다.[6] 결국 바깥쪽으로 도망다니듯이 피칭을 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볼넷을 주게 되어 있다.

이렇게 높은 OPS를 기록하는 선수지만 사실 OPS만으로는 추신수의 생산성을 잘 평가할 수 없다.[7] 그래서 추신수의 생산성을 온전히 파악하려면 높은 출루율에 가중치를 두고 평가하는 스탯인 GPA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8]

단점이라면 변화구에 대한 판단 능력은 패스트볼보다 떨어지고, 여기에 본인의 존이 확고한 만큼 실제 판정되는 존에 비해 좁은 경우가 많다 보니 볼넷을 많이 얻어내는 만큼 삼진을 많이 당한다. 통산 누적도 상당해서 2020년 시즌 종료 기준으로 메이저 리그 역대 피삼진 48위다.# 2020시즌 종료 기준으로 통산 K가 22.1%에 달하는데 이는 2005~2020시즌에 3천 타석 이상 소화한 324명 중 70위에 해당한다. BB/K는 0.55로 122위다. 존 안에 들어오는 공에 스윙이 나오는 비율인 Z-swing% 또한 메이저 리그에서 낮은 편에 속한다.[9] 그래서 추신수가 선호하지 않는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공을 던지면 웬만하면 방망이를 내지 않는 경향이 있고 이 때문에 특히 루킹 삼진의 비율이 좀 높은 편이다. 비슷한 K%를 기록한 마이크 트라웃, 브라이스 하퍼, 넬슨 크루즈 등이 메이저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임을 감안한다면 중장거리 타자치곤 삼진이 많은 편이다. 타석에서의 접근법 자체는 신중하지만 모든 존을 커버하는 선수는 아니다.

이렇듯 삼진은 많은 대신 치기 어려운 공에는 그만큼 손을 대지 않고 '치기 좋은 공'을 골라 치기 때문에 양질의 타구를 양산하고 삼진을 많이 당하는 대신 내야 뜬공 등 타구질이 안 좋은 타구로 인한 아웃을 줄인다. 추신수의 통산 내야 뜬공은 7,157 타석을 들어서는 동안 단 36개이며, 통산 플라이볼 대비 내야 뜬공 비율(IFFB%)은 2.6%로 무려 동 기간대 7위이다.[10] 사실상 내야 뜬공을 치는 일이 없는 수준.

또 다른 단점으로는 좌투수 상대 약세, 일명 좌상바라는 점이다. 우투수를 상대로는 통산 .289/.394/.490이지만 좌투수 상대로는 .242/.340/.351로 상당한 차이가 난다.[11] 그래서 선발 투수가 추신수를 좀 잘 막아준다면 이후 위기 상황이 나올 때마다 그를 상대하는 법은 매우 간단하다. 좌완 계투만 올리면 된다. 좌투수 상대로 약하지만 출루율은 꾸준히 평균 이상으로 유지했다는 점에서 훌륭하다. 좌투수 상대 출루율 .340도 절대 낮은 수치가 아니다.

'결국 소극적인 타자밖에 되지 않는 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으나 추신수는 커리어 내도록 출루를 목표로 하는 타순에 배치됐기 때문에 상술한 모습들이 나오는 것이 자연스럽다. 애초에 추신수 같은 스타일에게 3~40홈런이나 9할 OPS를 바라는 게 미친 것이다.

추신수는 수비나 주루를 끼우는 경우 세이버 스탯이 크게 하락하기 때문에 wOBA, wRC(+)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표는 상술했듯이 2006~2020년에 3천 타석 이상 소화한 324명 기준으로 본다.
스탯 수치 순위
wOBA .360 55위
wRC 1,076 23위
wRC+ 123 50위
상술했듯이 OPS는 72위지만 다른 지표들은 훨씬 순위가 높다.

야구라는 스포츠가 매일 경기를 치르는 종목이고 또 162경기를 치르는 게 메이저리그이다 보니 가장 큰 가치를 지니는 것은 시즌 전체를 두고 봤을 때 종합적으로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두었냐는 것이다. 이미 7천 타석 이상을 소화했고 텍사스에서의 먹튀 행각을 포함한 스탯들이 저 정도니, 커리어 내도록 타석에서의 존재감은 분명히 우수했다고 볼 수 있다.

커리어 말년 KBO 리그에 와서도 이러한 스타일은 크게 변하지는 않았는데 다소 낮은 타율을 기록하지만 이를 상쇄할 정도로 많은 사사구를 기록하기에 출루율 순위도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장타력과 wRC+도 120 이상은 기본으로 유지해주었다. 특히 선구안은 불혹이 넘었어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KBO에 있던 모든 시즌에서 리그 순출루율 1위를 기록했다.

2.2. 수비

수비에 있어서는 공격보다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주로 텍사스 시절 저조한 공격력이 많이 주목 받았지만, 정작 메이저 리그 현지 언론에서는 2할 5~6푼을 오가는 공격력보다 수비로 인한 비판을 더욱 많이 받았다. 사실 타격만 보면 첫 해를 제외하면 그럭저럭 사람답게 쳤다, 혹은 텍사스의 물타선에서 나름 중심을 잡는 역할 정도는 했다 정도였다면 수비는 못하는 것을 넘어서 지타 슬롯 고정에 가까운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추신수의 팬그래프 수비 점수는 -117점이고, +점수를 기록한 시즌이 겨우 2번뿐이다. 그리고 당연히 텍사스 시절은 전부 마이너스 점수 뿐이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고군분투하던 2008~2011년에도 리그 상위권이라 보기에는 어려웠고, 2012년 이후에는 줄곧 하위권이었다. 투수로 고교 시절을 보냈다가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 와서야 야수로 전향한 선수이다 보니 강견을 살린 송구 능력과 타자, 주자를 견제하는 능력은 월등하나 외야 수비 기술을 일찍 배우지 못한 탓에 타구판단과 다이빙은 허술한 편이다. 타고난 수비 센스도 좋다고는 하기 힘들다.

2005~2011년까지의 UZR로 본 추신수의 수비 수치는 -1.9~6.3 사이에 위치하여 괜찮은 수치를 보여 주었다. 투수 출신으로 강견인 어깨를 뽐내며[12] 리그를 대표하는 5툴 플레이어라고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2012년 이후로는 UZR의 수치가 급락하였는데, 그 이유를 두고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다. 그중 몇 가지는 2010년 7월에 다이빙캐치 수비 후 엄지손가락 부상을 입은 후 다이빙캐치 시도 자체를 자제하였고, 2011년도엔 좌투수에 의한 사구로 손가락 골절, 2012년도에 다시 같은 부위에 사구를 맞아 또 금이 가는 등 부상이 누적됐고, 여기에 2010년 이후 꾸준한 벌크업과 노쇠화로 인한 스피드 하락이 맞물려 수비가 나빠진 것으로 보여진다.

2013년에는 중견수로 포지션을 전환하여 풀타임을 치뤘는데 UZR -6.3를 기록하였고, 만 30세의 외야수가 중견수로 처음 포지션을 옮겨서 나쁜 것일 뿐 다시 코너로 가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희망찬 기대를 하였으나 2014년에는 또 발목 부상을 안고 최악의 UZR을 기록하고 있다. 2013년 추신수는 중견수로 뛰며 오히려 좌익수가 수비하기 제일 어렵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립서비스가 아니라 완전히 사실이었던 셈.[13] 2014년 추신수는 좌익수로 대부분 출장하고 우익수로 가끔 나왔는데, 비록 100이닝 정도에 불과하지만 우익수 수비 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통념상 좌익수비가 우익수비에 비해 쉽다고 평가받는데 반대인 셈이다.[14] 다만 이는 좌익수와 우익수가 타구가 휘어져나가는 방향이 정반대라서 타구 판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특히 추신수는 데뷔 이후 거의 우익수로만 뛰어온 걸 감안하면 좌익수 방향으로의 타구에 적응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지난 3년간 부상을 안고 뛰었고 포지션도 여러 차례 변경하면서 어려운 점들이 있었다고 해도, 추신수의 수비는 2012년부터 나빠지고 있다고 충분히 결론을 내릴만 하다. 2012년 이후 각종 수비 스탯[15]에서 단 한 번도 플러스 수치를 기록하지 못했다.

원래 텍사스는 추신수를 코너 외야수로 쓰려고 했는데 수비 실력이 워낙 좋지 않아 2017년부터는 체력 관리, 부상 관리 차원에서 지명타자 자리에서 주로 출장하고 좌, 우익수를 병행하면서 출장시키고 있다. 2017년엔 대부분 지명타자로 출전하면서도 가끔 우익수로 나오는데, UZR -5.0을 기록중이다.

KBO 리그 SSG 랜더스에서는 첫 시즌에는 우익수로도 꽤 출전하였으나, 부상으로 인해 2022시즌은 2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를 지명타자로 출장했고 2023시즌부터 다시 우익수 수비를 나서기 시작해 지명타자와 외야 수비를 7:3 비율로 출장했다.

2.3. 주루

전성기 시절에는 한 시즌 20도루 정도를 기대할 수 있었고, 이는 장타력과 맞물려 추신수에게 호타준족의 이미지를 가져다줬다. 도루 이외의 주루 플레이에 대하여 센스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는 실수한 플레이 몇 개에 대한 잔상의 결과이며 시즌 전체와 통산으로 보면 사실과는 다르다. 팬그래프의 주루 수치 중 도루를 제외한 주루 수치인 UBR로 보면 통산 6.6, 2014년 7월에는 2.6을 기록했다. 이는 아주 뛰어난 주자는 아니지만 평균 이상의 주자라고 볼 수 있는 수치이다.

2014년에는 도루 개수가 3개로 크게 줄어들었는데 이건 장기 계약을 맺은 선수들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다. 도루를 하다가 부상을 당하면 선수 본인 뿐 아니라 팀에도 대단히 악재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선수들은 장기 계약 이후에는 도루를 자제하게 된다. 문제는 도루 이외의 주루 플레이. 2014년에는 그럭저럭 좋은 주자였지만 2015년 초반 주루 수치는 좋지 못한 편이다. 추신수의 역할은 리드오프이기 때문에, 예전처럼 20개 내외의 도루는 기록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주루 플레이는 필요하다. 그러나 2015년 시즌 첫 도루 시도를 69번째 경기에서야 기록할 정도로 소극적이다. 본인의 이야기에 따르면 부상 위험 때문에 도루를 못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더블 스틸과 같은 과감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전반적인 도루 개수는 줄어들었지만, 2017년과 2019년에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평균 이상의 주력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2021년 10월 5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추가하며 KBO 리그 최고령 20-20클럽에 가입하였다. 20-20을 기록하며 한국 나이 마흔에도 여전히 주자로서 높은 가치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3. 총평

파일:Shin Soo Choo Graphs.jpg
입장료의 가치가 있는 선수. 이곳 사람들은 추신수를 위해 모여 그를 지지할 필요가 있다.
그는 훌륭한 5툴 플레이어다. 정교한 타격, 장타, 주루, 송구까지 모두 다 잘해내는 선수다. 직업관이 투철하고 선수들에겐 훌륭한 동료다. 그와 함께 있다는 것은 굉장한 기쁨이다.
매니 액타 출처

전성기 시절 추신수는 세이버메트리션들이 전반적으로 선호하는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에 세이버메트릭스메이저리그의 주요한 지표로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전문가들에게는 당연히 뛰어난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세이버메트릭스의 대중화와 함께 라이트 팬들 사이에서 이전까지 막연하게 존재하던 저평가도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2010년대 중반 KBO 최고 수준 타자들의 메이저 리그 도전이 잇따라 실패로 끝나며, 추신수의 위상은 야구 좀 보는 팬들 사이에선 그야말로 넘사벽 수준으로 자리매김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FA 계약 이후, 많은 부상들과 본인의 부진 등으로 완벽한 먹튀로 전락했으나 그러는 중 마이너 리그에 대한 선행 등 경기 외적으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제 몫을 한 계약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추신수의 텍사스 시절(2014~2020) bWAR은 8.4/fWAR은 8.8로 동 기간대 152위라는 비참한 수준이라 제 몫을 했다고 평가할 여지가 없다.

정리하자면 클리블랜드-신시내티 소속이었던 전성기 시절, 대략 2008년부터 2013년까지의 추신수는 수비에 문제가 있었으나 연평균 4.1bWAR을 기록한 솔리드한 주전 중에서도 상위권이었던 선수였다. 특히 클리블랜드에서 5.5, 5.9라는 bWAR을 연달아 기록했던 2009-2010년[16], 신시내티에서 4.6이라는 bWAR을 기록했던 2013년 시즌[17]에는 MLB에서도 올스타급이었던 선수였다. 어찌보면 출루율, 볼넷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던 국내 야구팬들에게 출루율, 볼넷의 소중함을 알려준 선수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30대에 접어들기 직전인 2012 시즌을 전후해서 수비 툴이 심각하게 망가지기 시작해서 클리블랜드 시절 말기~텍사스 시절 (2011~2019. 2020 시즌은 단축시즌이라 집계에서 제외.)의 dWAR을 산출해보면 연평균 -1.6을 기록,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 애덤 던 수준의 돌글러브가 되었다. 그 와중에도 선구안이나 일발장타력은 살아있었기에 2015, 2018, 2019시즌 oWAR[18]은 충분히 사람같긴 했으나, 수비력이 완전히 죽어버려서 외야수로는 거의 못쓰고, 지명타자로나 기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텍사스 7년간 평균 bWAR 1.2라는 기록. MLB에서는 WAR 2.0 이상을 주전 선수급으로 분류하니 사실상 교체 선수급이라는 뜻이다. 즉 텍사스 시절 추신수는 선수가 정말 없을 때나 주전 선수로 써야지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플래툰급 선수였다는 의미다. 그나마도 연 2000만 달러씩 받아가는 고연봉 선수라 팀에서 꾸준히 기회를 줘서 시즌당 150경기 안팎씩 출장해서 누적 스탯인 WAR도 어느정도 상승한 거지, 일반적으로 추신수 수준의 성적을 내는 후보급 선수는 100경기 출전도 힘들다. 텍사스 입장에서는 그냥 쓸 만한 유망주 하나를 추신수 자리에 박아두는 것이 팀의 미래를 위해서나, 현재 성적을 위해서나 더 좋았겠으나 앞에서 이야기했든 고연봉 선수라서 그럴 수도 없고... 물론 추신수 악성팬덤은 1억 3천만 달러 계약을 안겨준 텍사스가 잘못한 거고 추신수는 그저 가서 뛸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런 논리대로라면 이 세상 그 어떤 먹튀 선수들도 욕할 수 없게 된다. 객관적으로 봐서 추신수는 기대치의 50% 정도의 WAR 밖에 수확하지 못했으니 먹튀가 맞고, 더 나아가 2010년대 중후반의 텍사스의 팀 플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겠다.

텍사스 팬들은 2010년대 중반~중후반의 영 좋지 못한 시기를 '다르빗슈 유 시대'라고도 부르는데, 정작 다르빗슈는 텍사스에서 연평균 920만 달러씩 받으면서 평균 3.8 bWAR을 기록했으니 기대치의 2배 이상을 해낸 혜자 선수였다. 다르빗슈 이러라는 말은 다르빗슈가 못해서가 아니라, 다르가 이 시기의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였기 때문.

반대로 선수가 얼마나 실망스러웠는가를 따진다면 다르빗슈가 아니라 '추신수 시대' 내지는 '프린스 필더 시대' 라는 표현이 합당할 수준으로, 추신수의 텍사스 시절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2020시즌이 종료 후 내셔널 리그 지명타자 도입이 논쟁거리가 되던 당시 어떤 미국 기자가 '추신수, 야시엘 푸이그가 내셔널 리그 팀에서 지명타자로서 타석에 설 수 있는데 왜 굳이 제이콥 디그롬이 희생번트 치는 장면을 봐야 하느냐' 며 내셔널 리그에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되는 것에 찬성한 바 있었는데, 이걸 반대로 생각하면 아메리칸 리그 15팀에는 추신수의 자리가 없고 메이저 리그의 30팀 전부가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해야 추신수의 자리가 생길 수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이 된다. 결국 내셔널 리그 지명타자 제도는 도입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이 났으니 추신수를 주전 선수로 쓸 메이저 리그 팀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며, 기량도 저하한 지라 KBO행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다만 플래툰 대타/지명타자 백업 정도의 기대치는 있었기 때문에 SSG와의 계약 직전까지도 아메리칸 리그 복수 구단에서 영입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다.

물론 이것도 다 메이저리그 기준이지 KBO에서는 우수한 활약을 보여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0.1 bWAR을 기록하던 이대호나 아예 음수 bWAR을 기록한 김현수, 박병호 등이 KBO로 복귀하고 난 후에 어떤 성적을 냈는지만 봐도 메이저 리그에서 KBO 선수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추신수가 KBO 리그에서 부진할 거라고 상상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보통 경력이 좋은 외국인 선수들이 리그 적응 문제로 실패하는 점에 우려하는 경우도 많지만 추신수는 애초에 한국인이니 적응 문제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는 나이로 40세가 되어 KBO 최고령 수준인 나이가 다소 우려스러운 부분이나, 추신수의 최대 강점인 출루 능력은 시력저하가 동반되지 않는 이상 나이를 잘 타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우려도 비교적 적으며, 장타력도 한 시즌 40개씩 뻥뻥 때려낼 거라는 기대치는 아닌 데다 홈 구장이 상당한 타자 친화구장이라 이득을 볼 여지도 크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 비해 낙후된 KBO의 시설과 완벽하지 않았던 시즌 준비, 그리고 KBO 투수들의 느린볼에 초반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적응했고[19] 최고령 20-20 그리고 뛰어난 선구안으로 100개 이상의 볼넷을 기록. WAR를 쌓기 힘든 지명타자로 나왔음에도 WAR 4.49[20] 를 기록하여 세이버메트릭스 타자의 표본을 보여줬다.

4. 관련 문서


[1] 어퍼 스윙임에도 불구하고 상/하체가 무너지지 않고 정확하게 고정되어 있으며 추신수의 시선은 몸쪽으로 휘어져 들어오는 공을 끝까지 바라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추신수의 이러한 타격 자세를 포착한 미국해설자들도 "타격 교본으로 삼아도 될 만큼 완벽한 자세", "액자에 걸어두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다"라는 발언을 하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2] 강정호가 운영하는 킹캉 베이스볼 아카데미에서 이 장면을 올바른 타격폼의 예시로 사용하고 있다.[3] 2006~2020 시즌 3천 타석 이상 324명 중 72위.[4] 스트라이크 존 바깥으로 오는 공에 대한 스윙 비율[5] 팬그래프 닷컴의 타격 생산성을 기준으로 보면 상대적으로 부진하던 2011년과 2014년에도 패스트볼 상대 타격 생산성은 플러스였고, 매우 뛰어난 성적을 남긴 2013년 신시내티 시절에는 패스트볼 상대 타격 생산성이 무려 52.7로 양대리그 통합 1위를 기록했을 정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FA 계약을 맺은 이후에도 패스트볼 상대 타격 생산성은 리그 전체 20위 안에 안착한다.[6] 앞선 유형은 국민 투수 브론슨 아로요가 있고, 후자의 경우는 커브를 완성해 리그 에이스가 되기 전의 맥스 슈어저가 있다. 그런데 맥스 슈어저는 완성형이 된 후 만났는데도 홈런을 맞는 걸 보면 그냥 상성 자체가 안 좋은 듯. 추신수 본인의 일기를 보면, 아무래도 추신수 본인이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심리를 알기가 쉬운 모양이다. 맥스 슈어저를 상대했을 때 추신수의 타율은 .583이다. 이쯤 되면 저승사자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 슈어져 본인도 이걸 알고 있고 가장 상대하기 힘든 타자로 항상 추신수를 말한다.[7] 이는 출루율과 장타율을 단순히 더할 뿐인, 두 스탯에 같은 비중을 두는 OPS의 단점 때문이다. 물론 득점과의 상관 관계 자체는 출루율에 비해 장타율이 높은 것이 맞지만, 둘의 단위 수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단적인 예로 장타율은 최고치가 4고 출루율은 최고치가 1이다. 그리고 리그 평균으로 따져도 출루율과 장타율 사이에는 1할 가까운 갭이 있다.) 두 수치를 단순히 더하면 숫자 단위 자체가 더 큰 장타율이 출루율에 비해 오히려 과대평가 되는 것이다.[8] GPA는 출루율에 가중치를 둔 스탯으로서 추신수와 같이 볼넷 비율과 출루율이 높은 선수들은 준수한 출루율과 장타율에 비해 OPS에서는 그 부분이 부각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기 때문에 GPA를 봐야 한다.[9] 동 기간대 184위.[10] 2013년에는 내야 뜬공이 1개 밖에 없었고, IFFB%는 0.8% 에 불과했다. 2013년 리그 평균 플라이볼 대비 내야 뜬공 비율이 9.7% 라는 걸 생각하면 추신수가 얼마나 양질의 타구를 생산해냈는지 알 수 있다.[11] 이 부분은 기술보다 심리적인 요인에서 찾는 의견이 있다. 좌투수인 조나단 산체스크리스 세일에 의하여 엄지 손가락에 지속적인 사구를 맞아 잦은 골절이 일어나고 지금까지도 그를 괴롭히는 부상을 안게 되어 공포감을 가지게 된 것이 적극적인 타격을 하지 못하게 하는 트라우마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부상을 입기 전 2009년의 좌투수 상대 성적은 .275/.369/.456로 좌타자임을 감안하면 매우 준수하다. 2010년은 .264/.338/.332로 좀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2011년 부상 이후처럼 처참하진 않다.[12] 그냥 강한 게 아니라 150km를 던질 수 있다고 한다. 이쯤되면 무시무시한 수준. 심지어 전반적인 수비 능력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강견은 여전하다.[13] 때문에 KBO 데뷔 시즌인 2021 시즌에 추신수를 좌익수로 기용하겠다고 밝힌 김원형 감독에게 우려의 목소리를 표현하는 네티즌들이 소수 존재한다. 이후 시즌에 들어서서는 기존의 주전 우익수였던 한유섬과 자리를 바꿔 한유섬이 좌익수를 맡고, 추신수는 주로 우익수나 지명타자로 출장한다.[14] 세이버메트릭스에서도 우익수비 난이도를 좌익수비 난이도에 비해 높게 평가한다. 유격수를 그럭저럭 보면서도 3루에서 돌글러브가 되는 선수들이 간혹 있다는 걸 생각하면 아주 말도 안되는 일은 아니다.[15] UZR, DRS, OAA(스탯캐스트 포구 스탯, 2016년부터 제공) 등[16] 각각 AL 타자 12위-10위. 사실 세이버매트릭스 상으로는 이 때가 추신수의 최고 전성기였다. 조이 보토와 함께 출루머신 듀오로 활약했던 2013년이 라이트 팬들의 기억 속에 깊이 남아있고 언론에서 추신수를 본격적으로 주목했던 시기가 2013년이었다.[17] 물론 이 당시에 6.6이라는 엄청난 oWAR을 기록하고 출루율 커리어하이를 찍기는 했다. 공격적인 면에서는 2013 시즌이 최고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이 때 추신수는 심각한 돌글러브여서 dWAR이 선수 가치를 엄청나게 깎아먹었다.[18] 각각 4.6, 3.3, 3.0[19]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속이 빠를수록 더 높은 타율을 기록하며 느린볼의 약점 자체는 계속 유효했다.[20] 크보 기록 기준. 스탯티즈 기준인 sWAR는 3.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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