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 성부가 주제를 시작한 뒤 다른 성부에서 그 주제를 똑같이 모방하면서 화성진행을 맞추어 나가는 대위적인 서양 고전음악 악곡의 한 형식. 가장 간단하면서 친숙한 예로 〈동네 한 바퀴〉와 같은 돌림노래가 있다. 캐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위 형식으로 된 서양 고전음악 악곡 중에서는 《캐논》이라고 불리는 것이 있다. 하지만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단연 요한 파헬벨(Johan Pachelbel)의 캐논 라장조.(프리뷰만 보면 깨진 동영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내려가지는 않았고 재생은 잘 되니 참고하기 바람.)
요한 파헬벨의 캐논에 스크롤 악보를 붙인 영상. 끝까지 유심히 보면 카논이 어떤 것인지 단번에 알 수 있는 영상인데, 통주저음 (맨 아래 줄) 파트[1][2]를 제외한 세 줄이 모두 정확하게 똑같다.[3] 단지 시작하는 지점이 다를 뿐. 세 파트가 시작하는 시간만 다르게 해서 똑같은 선율을 연주했는데, 선율이 단순하기는커녕 무척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서로 굉장히 잘 맞물린다는 점이 카논의 묘미라고 볼 수 있겠다.
위의 gerubach가 제작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14개 캐논. 보면 알겠지만 골드베르크 변주곡에서 주제를 가져왔다. 카논 양식의 다채로운 응용을 미친 듯이 보여주는 곡(과 영상)이라고 볼 수 있겠다. 사실 카논은 위에서 소개한 같은 선율을 시간 차를 두고 중복 연주하는 것 말고도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위에서 말한 것을 다시 한 번 말하자면 한 성부의 주제 혹은 선율 전체를 다른 선부에서 모방하는 것이고, 당연히 모방의 종류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시간 차 연주 말고도 선율을 위 아래로 뒤집기, 선율의 앞뒤 순서 뒤집기, 길이를 두 배로 늘이기 혹은 줄이기 등등 여러 가지가 있다. 선율 하나가 아닌 전혀 다른 선율을 추가하여 카논을 구성하면 더더욱 다채로운 곡을 만들 수 있다. 이 영상의 14개나 되는 카논들이 이런 식으로 구성된 것이다.
영화 서울의 봄의 삽입곡인 전선을 간다 Voice 어레인지 버전의 2절의 후반부터 이 기법이 사용되었다.[4]
2. 기록물로서의 캐논
일반 대중에게는 파헬벨의 작품처럼 고상한 기악곡으로 인지되는 곡이지만, 실제로는 당시 작곡가들이 그냥 지인들에게 편지를 보낼 때 대충 끄적여 동봉하는 등 단순한 여흥 거리이기도 했다. 기악 외에 가사가 붙은 성악 캐논들도 많은데, 가사는 매우 다양하지만 개중에는 작곡가가 처한 당시 상황이나 개인 취향, 교우 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주는 사적인 끄적임도 있다.가령 모차르트가 남긴 캐논들 중에는 똥오줌 이야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곡들이 있고, 베토벤이 남긴 캐논들에도 악화되어 가는 건강에 대한 짜증이나 당시 높으신 분들에 대한 반골 정신, 지인들의 이름이나 성격에 대한 풍자, 만년에 남긴 필담장의 사소한 대화 내용 등이 가사로 쓰인 경우도 꽤 있다. 이 때문에 고전 시대의 작곡가들이 남긴 성악 캐논은 해당 인물의 전기나 평전을 작성하는데 상당히 요긴하게 쓰인다.
3. 카논 형식의 악곡
3.1. 바흐의 카논
아무래도 바로크 시대의 거장이다보니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곡들 여기저기에서 카논 형식이 자주 쓰인다. 위에서 든 예시도 그렇고 골드베르크 변주곡에서도 심심하면 나오고 그런다. 여기서는 그 중에서도 특징적인 것들을 들고자 한다.바흐는 8성부의 카논을 작곡한 적이 있다. 작품번호는 BWV.1072. 해당 영상은 이 작품을 시각적으로 분석한 것.
음악의 헌정을 구성하는 파트들 상당수가 카논 형식으로 작곡되어 있다. 문서로 가 보면 반 가량이 카논임을 볼 수 있다. 하나 같이 절묘하지만 그 중에서도 Canones Diversi Super Thema Regium의 Canon a 2[5]와 Canon a 4: Quaerendo invenietis를 (링크된 스크롤 영상과 같이) 들으면 카논이 어떤 건지 다시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2. 오케겜의 카논
위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이런 다중성부 카논은 그렇게까지 희귀한 것은 아니었는데, 요하네스 오케겜의 경우 36성부 카논을 만든 적도 있다. 제목은 〈Deo Gratias à 36〉. SATB 4성부가 총 9편성으로 되어 있는데, 위 동영상은 36성부가 전부 중첩되는 후반부를 남성 4부로 나눠 시각적으로 분석한 것이다.[6] 악보 링크
3.3. 파헬벨의 카논
takt op. 시리즈에 해당 곡의 악보를 모티브로 하는 음악의 정령에 대한 내용은 캐논(takt op.) 문서 참고하십시오.
세 대의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을 위한 카논과 지그 라 장조(Kanon und Gigue in D-Dur für drei Violinen und Basso Continuo[7])는 독일의 음악가 요한 파헬벨이 약 1694년 경[8] 작곡한 카논과 지그이다. 카논 중에서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하다. 게다가 이 곡은 바흐와 깊은 인연이 있는 곡인데 1694년 10월 23일에 있었던 바흐의 큰 형이자 파헬벨의 제자인 요한 크리스토프 바흐(1671~1721)의 결혼식에 쓰이기 위해 헌정되었다는 설이 있다.[9] 다만 카논 부분이 워낙 마성의 포스를 자랑하는지라 같이 딸린 지그(Gigue)[10] 부분은 잘 알려지지 않게 되었다.
▲ 장프랑수아 파야르(Jean-François Paillard) 지휘 연주 영상. 원래 버전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오히려 이러한 낭만주의적 변형이 이 곡을 대중들에게 더 친숙하게 들리도록 만들었다. 지그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 크리스토퍼 호그우드 지휘, Academy of Ancient Music 연주 영상. 여기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지그(Gigue)까지 포함되어 있는데, 원제를 보면 알겠지만 이게 풀버전이다. 아래 주석들 중 하나를 보면 알겠지만 이 연주도 인기가 많았다.
사실 이 카논 자체도 파헬벨 사후 대중들에게 오랫동안 잊혀지게 되었다. 지금의 유명세를 생각해 보면 의외이겠지만, 이는 바로크 시대 음악들이 공통적으로 맞이했던 운명으로 심지어 바흐와 헨델의 곡들 역시 그러하였다.[11][12] 파헬벨의 카논이 다시 알려지게 된 것은 20세기에 들어서였다. 게다가 지금과 같은 유명세를 바로 얻게 되기까지의 과정 역시 짧지 않았다.[13] 악보가 재출판된 것은 1919년 구스타프 베크만(Gustav Beckmann)에 의한 것이었고[14] 재출판 후 초연은 그로부터 또 한참 후인 1940년에 이루어졌다. 그 후로도 몇몇 연주들이 더 있었지만 이 곡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1968년 장프랑수아 파야르의 챔버 오케스트라 연주가 있고 나서였는데[15], 1970년 샌프란시스코의 한 클래식 음악 전문 라디오 채널에서 이 연주의 녹음을 틀어주었고 그 후 청취자들이 이 곡을 신청곡으로 올리는 요청이 쇄도했다고 전해진다. 당시 이 반향은 캘리포니아 한정이었다고 하지만 곧 1976년과 1977년 캐논의 다른 연주들이 미국 전역의 클래식 부문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한다.[16] 1980년 영화 보통 사람들과 그 유명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 삽입되어 클래식 애호가들을 넘어 더많은 일반 대중들에게도 알려져 마침내 작곡된 지 거의 300년 만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다. 얼마 후인 1982년 후술할 조지 윈스턴의 바리에이션이 발표되고 큰 인기를 얻는 등 클래식 외의 음악계에도 지금과 같은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기에 이르게 된다.
▲ 고음악 연주자이자 지휘자인 조르디 사발 지휘 하의 연주 영상. 여기서도 지그가 포함되어 있다. 사실 맨 위의 악보 스크롤 영상과 동일한 연주이나, 속도가 좀 다르다. 스크롤 영상은 의도적으로 19.35% 느리게 해 놓은 것이다.
▲ 샌프란시스코 고음악 앙상블의 연주. 다만 여기에는 지그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악보와는 달리 악기들이 뭔가 더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사실 다른 연주들도 자세히 들어보면 바이올린과 첼로 말고 다른 악기 소리가 들린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바이올린들을 제외한 나머지(첼로, 오르간, 테오르보)는 통주저음 파트를 맡고 있으며, 이런 식으로 통주저음 파트 하나에 악기를 다수 포진시키는 건 당시에 흔한 일이었다. 거기다 들어보면 알겠지만 이들 통주저음 악기들은 악보에 기술된 음표들 외에도 어울리는 화음들을 재량껏 깔아주기도 한다.[17] 통주저음 문서를 참고하면 좋다.
위의 두 영상은 카논의 원전연주 버전이다. 밑은 모두 리어레인지된 것.
는 말할 것도 없고
- 바이올린(#)
- 피아노(#)
- 금관 5중주 (#)
- 첼로(#)
- 비올라(#)
- 하프(#)
- 클래식 기타 (#)
- 어쿠스틱 기타(#)
- 일렉트릭 기타(##)
- 하모니카(하모니카 오케스트라다!)
- 가야금(#)
- 가야금 더블코어(무려 한사람이 2개의 가야금을 연주한다!)
- 가야금 6중주 + 비트박스 + 디제잉(#)[18]
- 아카펠라(#)
- 오르골(#)
- 마림바(#)
- 파이프오르간(#)
- 콘트라베이스(#)
- 신시사이저(#)[19]
- 마인크래프트 노트블록(#)
- 휴대폰(#)
3.3.1. 캐논 변주곡
파헬벨의 카논은 미국의 음악가 조지 윈스턴에 의해 재편곡 되었고, 캐논 변주곡으로 탄생함으로써 원곡보다 더 유명해지게 되었다.3.3.1.1. 윈스턴의 버전
카논을 피아노 솔로곡으로 유명하게 한 아티스트는 조지 윈스턴이다. 오늘날 대중 매체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카논이기도 하다. 파헬벨 버전 카논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도 윈스턴의 카논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서정적인 캐럴 앨범인 December에 수록된 곡으로써 그후 수많은 다른 아티스트들이 그의 곡을 편곡했다.[20]
또, 구라모토 유키 버전이 있는데 구라모토는 카논을 앨범으로 낸 적이 없다. 한국에서 카논 열풍이 불던 시절 소리바다로 많은 음악들이 유포되었는데 이 때 이름을 바꾸어 잘못 유포된 것이다.
원곡은 D키라 도와 파에 ♯이 붙어있는데, 해당 변주곡은 C키라 아무 음도 ♯이나 ♭이 붙지 않는다.
3.3.1.2. JerryC의 Canon Rock
자세한 내용은 Canon Rock 문서 참고하십시오.3.3.1.3. 펌프 잇 업 수록곡
자세한 내용은 Canon-D 문서 참고하십시오.3.3.1.4. 오투잼 수록곡
자세한 내용은 카논(O2JAM) 문서 참고하십시오.3.3.1.5. Trans-Siberian Orchestra의 Christmas Canon Rock
https://youtu.be/45wmyMgyZuY크리스마스 노래로서 만든 버전
4. 활용
"이 노래를 들으면...슬퍼진단 말이야."
- 팀 로빈스와 마틴 로렌스 주연의 낫씽 투 루즈(Nothing to lose)라는 코미디 영화에서 범죄자 한 명이 라디오에서 카논을 듣다가 꺼버리는데, 거기서 한 말이 카논의 성격을 함축적으로 나타낸다. 감정이 민감하거나 기분이 우울하거나 좀 슬플 때 들으면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맺히게 만드는 신묘한 능력을 가진 노래이기도 하다.
-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첫 극장판 사도신생에서 중간 삽입곡과 Death파트의 엔딩 테마로도 쓰였다.중간 삽입곡Death파트 엔딩 테마 그런데 DVD판에서 Rebirth 파트와 혼의 루프란이 잘린지라 사람들은 Death 파트 엔딩 테마를 사도신생의 주제가라고 알고 있다.
- 국내외를 막론하고 샘플링 곡으로 자주 쓰인다.
- 한국영화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인식된 영화는 엽기적인 그녀이다.
- I-V-vi-iii-IV-I-IV-V 의 캐논변주곡 코드진행과 비슷하게 진행되는 노래들이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코드라서 음악계에 있는 사람들은 캐논의 코드를 '머니코드'라고도 한다.
- 일본에서는 캐논변주곡의 코드로 만든 여러 곡들이 하나같이 일발성 반짝인기로 끝나버린 경우가 많아 一發屋(잇바츠야,우리말로 의역하면 반짝인기 혹은 반짝스타정도)곡이 많다고해서 一發屋코드라고도 한다. 대표적인 곡으로는 KAN의 愛は勝つ, 오카모토 마요의 Tomorrow 등이 있다.
- 2ch에서는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개봉과 거의 동시에 OST인 Komm, süßer Tod의 전용 스레가 열려 한동안 열띤 논쟁이 벌어졌었는데, 그 중에서 이 곡을 뼈대로 삼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었고[21] 이에 대한 의견이 몇 차례 교환된 뒤 이를 검증하기 위해 "Komm, süßer Tod" in D-Dur für drei Violinen und Basso Continuo라는 이름의 매드 무비가 나오게 된다. 21세기 들어서는 약칭으로 흔히 Kanon, süßer Tod.라고 불리며, 단순한 머니코드를 뛰어넘어 코드 진행이 완전히 동일하다는 결론을 이끌어내 검증은 대성공, 이후 이 노래와 관련해서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리믹스 버전이 되었다. 그리고 영국 락밴드인 프로콜 하럼의 A Whiter Shade of Pale의 메인 멜로디에 관한 부분도 재발견되어 그 이후로는 관련 위키에서 이 부분들에 대한 설명을 대부분 등재하고 있다. 비오는 날 라디오에서 종종 나오는 국내에서 히트한 아프로디테스 차일드(Aprhodite's child)[22]의 곡 Rain and tears도 대놓고 카논이다.
- UNDER NIGHT IN-BIRTH의 미카의 주무기인 '파헬벨 카논'의 모티브. 동시에 테마곡인 Forceful Step에서도 해당 곡의 주 선율을 집어넣었다.
- 국내에서 성스러운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리베라 소년 합창단이 부른 카논을 편곡한 Santus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 백지영의 '사랑안해' 도 코드 진행이 카논과 일치한다.
- 피플크루의 '너에게' 가 캐논변주곡을 기반하여 만들어졌고, 양파(가수)의 '사랑..그게 뭔데'의 후반부에서도 카논이 나오고, 더 골드의 '2년 2개월', 매드랩퍼의 '사랑 상처 그리고 그리움' 또한 카논이 사용되었다.
- AKMU의 '오랜 날 오랜 밤'에서는 도입부에 카논이 나온다.
- m.o.v.e의 'Lookin' On The Sunny Side'에서는 캐논변주곡의 반주에다 가사만 집어넣은 형태로 편곡했다.
- 레드삭스의 sweet dream에서도 도입부에 캐논변주곡이 나온다. 그뿐만 아니라 이 곡에서는 거의 곡 내내 캐논변주곡의 반주가 깔려있다.
-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스탠딩 에그의 오래된 노래, 양파의 사랑... 그게 뭔데에도 캐논변주곡의 코드가 들린다.
- 무한도전 나름 가수다 의 정준하가 부른노래, "키큰 노총각 이야기" 에서는 아예 캐논변주곡으로 시작하고, 반주부분 또한 캐논변주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 한화 이글스의 팀응원가 '내 사랑 한화, 내 사랑 이글스~'에도 카논이 나온다.
- 고덕국제신도시의 삼성 반도체(물산) 건설현장 중 P3 건물에서 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아침-점심 TBM(Toolbox Meeting) 중 삼성체조 후 명상 시간에 재생되었다. 21년 10월 28일(목)부터 간헐적으로 재생되었다.
-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캐논변주곡이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로고송으로 쓰였다.
- Piano Tiles 2에서는 조지 윈스턴 버전의 카논이 2레벨에 해금되는 곡으로 수록되어있다.
[1] 근데 이 부분은 4마디만 있다. 사실 도돌이표 전 2마디와 도돌이표로 무한반복하는 2마디가 똑같아서 2마디 8음만 주구장창 반복하다 끝나는 곡이다. 박자도 어렵긴커녕 정박만 찍는 수준이고 내기 어려운 음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그것도 모자라, 위 영상의 연주는 좀 빠르기라도 하지 보통은 훨씬 느리게 연주한다. 때문에 오케스트라 동아리 같은 데에서 이 곡을 연주한다고 하면 첼로 파트들이 너무 재미 없어서 싫어하기도 한다. 물론 날로 먹는다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심지어 이걸 무지성으로 반복하다가 정신줄 놓을 수도 있는데, 이로 인하여 다들 마지막 음을 긋는 와중에 혼자 레-라-시-파#-...를 반복하는 첼로 단원도 종종 나타나곤 한다.[2] 위 영상의 베댓은 그로 인한 첼리스트들의 고충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내가 듣기로 지금 첼리스트 협회가 시간을 거슬러 가서 파헬벨을 직접 만나보려고 타임머신을 만들고 있다더라.' (원문: 'I hear the Cellist Association are building a time machine to go back in time and meet Pachelbel in person')[3] 특히 이 곡이 끝나는 순간의 영상을 보면 이게 무슨 말인지 확실히 와닿을 것이다.[4] 엔딩곡인 전선을 간다 합창곡 버전에서는 한 명의 솔로가 부르고 합창이 따라가 주는 형태로 일부 부분에서 사용되었다.[5] 이 곡을 바흐의 뫼비우스 띠 음악(#)으로 접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6] 풀버전의 경우 원곡 전체를 5분 30초 정도로 빠르게 부른 버전이나 6분짜리 정배속 버전을 참고할 것.[7] 영역: Canon and Gigue in D Major for 3 Violins and Figured Bass.[8] 정확한 작곡 날짜가 알려져 있지 않으나, 1700년 경 이전으로 추정된다.[9] 출처가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많은 위키백과에서 이 설을 사실로 밝히고 있다.[10] 춤곡 양식의 곡들 중 하나이다. (지그라고도 읽고 기그라고도 읽는다.) 바흐 등의 바로크 음악에서 심심하면 나타나는 양식으로, 당장 샤콘느로 유명한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중 2, 3번이 이 형식을 가진 악장을 가지고 있으며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 곡 역시 가지고 있다.[11] 주의할 점은 대중들에게 빨리 잊혀졌다는 것이지 음악가들에게는 계속 기억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전파 음악가들을 비롯한 후대 음악가들은 바흐와 헨델을 많이 연구했으며 그들의 곡에 많이 참고하였다.[12] 다만 바흐의 곡은 멘델스존에 의하여 빨리 복원되었다. 다른 바로크 음악가들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빨리 복원된 케이스이다. 물론 시대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만 거의 동시대에 작곡된 헨델의 곡들이 현대에 들어서도 여전히 재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인 것을 보면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멘델스존 혹은 그의 시대에 바흐의 모든 곡들이 현재와 같은 인기를 얻게 된 건 아니고 이 카논과 같이 20세기에 들어서야 골드베르크 변주곡이나 G선상의 아리아, 무반주 첼로 모음곡과 같이 후대에 들어 재발굴된 곡들이 많다는 것을 보면 이게 단순하게 생각할 일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겠다.[13] 이 문단의 이하 내용은 영어 위키백과에서 발췌하였다.[14] 이때 지그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1929년에야 전체 버전이 출판된다.[15] 아래의 원래 버전과 비교해 보면 상이한 차이가 있다. 차이로, 각 파트를 바이올린 독주가 아닌 합주로 연주한다는 점과 파야르가 직접 추가한 오블리가토 부분(피치카토와 중간에 나오는 하프시코드 파트에 해당)과 극단적으로 느린 연주 속도를 들 수 있다. 의도적으로 낭만주의적 해석을 넣었다고 한다. 오히려 이게 대중들에게 익숙하고 듣기 편한 연주일 것이다.[16] 심지어 클래식 부문 빌보드 1위 석권을 1982년까지 이어가게 된다. 참고로 1982년에 이 앨범을 1위에서 끌어내린 곡은 크리스토퍼 호그우드가 이끄는 Academy of Ancient Music이 연주한 파헬벨의 카논.(...)[17] 하지만 첼로는 그런 거 못 하고 그냥 레-라-시-파#-솔-레-솔-라...만 하염없이 연주해야 한다.(...)그래서 첼로연주자들은 이 곡을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서양에서는 결혼식 때마다 불려가서 통주저음만 줄창 연주한 기억 때문에 거의 PTSD를 겪는다고.[18] 대림산업 e편한세상의 브랜드광고다. 비보이의 모습까지 함께 어울린다.[19] 토미타 이사오의 1984년 편곡이다.[20] 사실 윈스턴의 곡 제목이 Variations on the Kanon by Johann Pachelbel로 파헬벨 것이라 밝히고 있는데 윈스턴의 것을 편곡했다는 말은 조금 이상하다. 게다가 데이비드 랜즈(David Lanz)의 편곡은 윈스턴의 것과는 상당히 다르다.[21] 해당 문서에도 기술되어 있지만 예를 들어 이 곡의 맨 처음 멜로디(신디사이저 첫 부분, 보컬 첫 부분)는 노골적으로 파헬벨 카논의 중후반부 멜로디 중 일부(이 문서 맨 위에 있는 동영상의 3:19 부분부터)를 차용하였다. 혹시 너무 빨라서 잘 모르겠으면 위 샌프란시스코 고음악 앙상블 연주(3:29부터)를 들어보자.[22] 마성의 BGM "불의 전차" 주제곡으로 유명한 반젤리스, 호소력 짙은 보컬의 데미스 루소스가 있던 그리스의 프로그레시브 락 그룹이다,[23] 다만 방송분에서는 초반 부분이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대체됐다. 음원과 유튜브 라이브 버전에서는 제대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