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20:16:06

태극

파일:음양.svg

1. 개요2. 유래3. 삼태극4. 좌표평면에 나타내기5. 상징으로 사용하는 경우6. 관련7. 기타8. 창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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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태극()[1]동양 고대 사상 중 음양 사상과 결합해 만물을 생성하는 우주(혹은 우주만물)의 근원[2]으로서 중요시하던 개념. 지상의 원리, 보편의 이치, 만물의 법칙이 존재하기에 온 우주의 삼라만상이 질서정연하게 조화롭게 돌아간다는 의미도 지녔다. 한국에선 그런 인식이 적지만 현대 중국에선 팔괘와 함께 도교적 이미지가 강한 개념으로 생각한다.[3] 서양에선 위의 흑백 태극 문양(Yin and Yang)을 동양권의 상징처럼 인식한다.

오래 전부터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곳곳에 퍼져있었으며 한민족도 옛날부터 사용했던 문양이다. 현재 대한민국국기태극기에서 사용하고 있고 몽골티베트의 국기[4], 그리고 류큐 왕국의 옛 국기에도 들어가 있다. 각 나라마다 태극이 상징하는 뜻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기본으로 깔린 사상이나 개념은 대체로 비슷한 편이다.

주희는 태극을 가리켜 천지만물의 이(理)를 총괄하며 가장 근본적인 이(理)에 해당된다고 정의했다. 태극은 비록 움직임과 멈춤, 생성과 소멸이 없는 영원한 존재이나 모든 사물(혹은 우주만물)의 생성, 변화[5], 소멸은 태극에 의해 발생하며[6] 태극이야말로 만물을 발생시키는 세계의 마음이며 곧 본질이고 모든 만물의 원리라고 주장했다. 우주만물의 최고 준칙이고 우주 내에 존재하는 삼라만상과 중생을 잉태하고 생성하는 아버지이자 창조자인 조물주로 무극이 없으면 태극이 탄생할 수 없듯이 태극이 없다면 우주 만유는 탄생할 수 없다. 우주 만유를 변화 및 운동하는 생명력의 근원이고 모든 일의 시작이자 으뜸이며 중심이다.

역학에서 말하는 삼극(三極) 중 하나로 초기에는 이 우주를 지배하나 점점 힘이 약해져 가고 황극의 힘이 세어지며 나중에는 황극의 힘이 약해지고 무극의 힘이 강해지게 된다. 우주의 모든 만물은 이 태극으로 구성되어 있고 태극에 의해 움직이며 우주 만물이 생성 및 전개하는 시원이자 근원이면서 동시에 우주 만물이 생성되고 순환하는 원리이자 우주만물을 운행하는 자연 법칙이기도 했다. 만물과 시공을 초월해 있으면서도 현실적 존재자들 속에 실재하는 초월과 실재의 양면적 모습을 지니며 혼연(포괄성)과 찬연(순수성)의 양면을 전부 지니며 빈 듯 하면서도 있고(무와 유의 동시성), 고요와 움직임(정지와 운동의 동시성)을 전부 지녔고 천지와 만물, 인간이 시작된 곳이다. 중국 고대 철학에선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태극의 영역 안에 있다고 주장했다.[7]

모든 존재의 핵심이자 근원이고 창조 및 재통합의 원초적 혹은 배후에 있는 힘이었고 세계를 움직이는 힘이었다. 모든 만물을 조화롭게 하는 시작과 끝이고 이 태극으로부터 모든 것이 생성되었다. 무극이 시작과 끝이 보이지 않는 것이라면 태극은 무극 속에서 계속 변화하고 움직이는 것이다. 모든 사물의 잡다한 이치를 포괄하는 천지만물의 이치의 총화로 다르게 말하면 전체로서의 우주, 궁극적 표현, 최고의 것, 모든 것을 포함한다 할 수 있는 것이다. 전체로서의 우주의 총화에 그치지 않고 동시에 개개의 각 사물 가운데 내재해 있고 만물의 근거이되 만물과 항상 함께 하고 내재하고 있다.

음과 양이라는 우주의 거대한 두 기운이 기운을 모아 발달했다가 다시 소멸되는 현상을 심볼화한 것으로 세계의 모든 시작과 끝이 이 작은 부호에 녹아들은 엄청난 우주 철학이 들어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태극의 원은 시작과 끝이되 모든 것을 하나게 하는 상징에 해당된다.

태극무늬는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호작용에 의해 생성 및 발전하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무극(無極)은 이 태극의 맨 처음 상태를 가리킨다.[8]

2.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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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기 '태극기'의 역사에 대한 내용은 태극기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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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파일:백제 태극 목간.png
나주 복암리 백제 고분군에서 발굴한 7세기 초의 목간[9]

'태극'이란 이름 자체는 중국에서 온 말이며, 음양도가(道家)적인 의미나 성리학적인 의미를 부여한 것도 중국 학자들이었다. 그러나 태극과 유사한 문양 자체는 고대부터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널리 사용되었다. 가령, 아래 감은사에서 발굴된 초석에 신라인들이 그려넣은 태극 문양은 중국 북송의 태극도보다 약 300년 이르다.
파일:백제나주목간 태극.svg
파일:삼태극.svg파일:1988 서울 올림픽 심볼.svg
나주시 복암리 고분군[10]·경주시 감은사지 태극장대석[11] 태극 문양의 디지털 복원 이미지 삼태극 무늬와 이를 이용한 1988 서울 올림픽 로고
파일:티베트 국기(1920-1925).svg
파일:티베트 국기.svg
티베트(1920-1925) 국기와 태극 문양 티베트 망명정부 국기와 태극 문양
파일:복드 칸국 국기.svg
파일:후타츠도모에.svg
구 몽골 복드 칸국의 국기와 태극 문양 E 일본 후타츠도모에(二つ巴, 이파문)
파일:법륜.svg
파일:시킴 국기(1967-1975).svg
불교 법륜(法輪) 속 태극 문양 인도 시킴 왕국의 국기와 태극 문양인 간킬(gankyil)

불교의 대표적 상징인 법륜의 도안 중에도 삼태극 문양이 바퀴 가운데 박힌 것이 있다. 티베트어로 삼태극을 '간킬(gankyil)'이라고 부르는데 간킬 법륜은 티베트 불교나 동북아 대승 불교 계열에서만 보인다.

1070년 송나라 유학자 주돈이가 정립한 태극도설의 태극은 현재 우리가 아는 태극 문양과는 완전 딴판이다. 성리학 국가 조선이 쓰던 어기에 그려진 태극이 이쪽과 더 닮았다.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154489_0.jpg
파일:조선 어기.svg
중국 북송 시기 주돈이의 태극도설 조선 어기(御旗)
파일:external/s1.postimg.org/FB_IMG_1445306430923.jpg
1968년의 흥인지문 사진에 태극 마크가 그려져있다.
파일:태극기 태극.svg
현대 한국의 상징으로 쓰이는 적색-청색 조합의 이색 태극

한국식 태극은 독자적으로 발전해 오다가 이후에 '태극'이란 이름이 별도로 덧붙여졌을 것이란 추측이 다수다. 즉, 겉으론 비슷해 보이더라도 뿌리는 다르다는 것이다.[12] 한국 문명에서 고대부터 쓰이던 곡옥(曲玉)을 태극과 연관지어 해석하기도 하는데 곡옥이 아니라 태아나 맹수의 이빨을 형상화했다는 설도 존재한다.

태극기는 《주역》의 계사상전(繫辭上傳)에 나온 태극→양의(兩儀)→사상(四象)→팔괘(八卦)란 우주 생성론을 나타내는 태극도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조선의 태극 팔괘도는 복희선천팔괘(伏羲先天八卦)가 아닌 문왕후천팔괘(文王後天八卦)다.
파일:/pds/200807/24/57/f0006957_488849c398257.jpg
파일:/pds/200807/21/57/f0006957_4883d85ece9be.jpg
신창동 출토 마한 바람개비 모양 칠기 미추왕릉 출토 신라 경주 계림로 보검의 코등이

울주 천전리 암각화에서도 태극과 비슷한 형태의 나선문양이 발견되었다.링크

3. 삼태극

파일:attachment/tgksn.jpg
한국의 태극선

한국식 태극 문양에선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이 들어간 삼태극을 많이 썼는데 전통적인 부채나 한옥의 대문 등 민간에서도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흔히 이태극이 '음양의 어우러짐'을 상징한다면 삼태극은 '천지인(天地人)[13]의 어우러짐'을 상징한다고 여긴다.[14] 공교롭게도 삼국시대고구려, 백제, 신라가 사용한 국색이 각각 빨강, 노랑, 파랑이다. 가히 삼한을 이어받은 대한이라는 뜻과 어울린다고 볼 수 있는 문양이다.

4. 좌표평면에 나타내기

태극 무늬의 방정식을 표현하면 아래와 같다.[math(R)]이 태극 무늬 안쪽 반원의 반지름일 때,
[math(x^2+y^2=(2R)^2)]
[math(y = \sqrt{R^2-(x-R)^2} )]
[math(y = - \sqrt{R^2-(x+R)^2} )]
원 반쪽을 x축을 경계로 쪼개서 x축 방향으로 [math(\pm R)]만큼 평행이동시킨 것이다.

하지만 태극기를 좌표평면에 정확히 그릴 땐 저런 방정식을 그대로 쓸 수 없다. 태극기의 도안을 보면 태극 무늬와 이의 외접원이 만나는 점이 [math(\displaystyle y = - \frac{2}{3} x)]를 지나므로 위 방정식 2개를 [math(\displaystyle \tan^{-1} \left(- \frac{2}{3} \right ))]만큼 회전시켜야 한다.[15] 이는 회전행렬을 이용해야 한다.

태극기에서의 태극무늬를 정확히 나타내려면 다음과 같은 방정식이 필요하다.
[math(2x + 3y = \sqrt{-(3x - 2y)(3x - 2y - 2 \sqrt{13} R)})]
[math(2x + 3y = - \sqrt{-(3x - 2y)(3x - 2y + 2 \sqrt{13} R)})]

5. 상징으로 사용하는 경우

6. 관련

7. 기타

  • 대한민국 정부가 2016년 3월에 한국식 태극 문양을 통합된 대한민국 정부상징으로 채택했다.
  • 1988 서울 올림픽 공식 로고로도 사용한 바 있는 삼태극은 꽤 오랫동안 도시철도 환승역을 상징하는 문양이었는데 삼태극이 환승역 상징 문양으로 선정된 것은 청색-홍색-황색이 태극무늬 안에서 하나가 돼 만나는 삼태극의 이미지가 서로 다른 색상의 노선이 한 곳에서 만나는 환승역의 이미지와 부합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서울과 부산 등 대한민국 도시철도 환승역 문양도 대부분 삼태극 모양이었고 대구 도시철도는 화살표 2개를 태극 모양으로 겹친 모양을 썼다. 3호선 개통 이후 개정된 노선도에서는 서울과 부산에서 사용하던 삼태극을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지하철 노선이 수없이 많아지면서 심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고 결정적으로 삼태극이 전통문화를 상징하는 이미지도 겸하는 탓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삼태극이 붙은 역을 환승역이 아닌 전통 명승고적 소재지 역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속출했다. 결국 지하철 노선도에서 삼태극 표기는 사라졌다.
  • 펩시는 현재의 디자인으로 바뀌기 전의 로고가 대한항공 로고와 비슷한 태극 모양의 심볼이었다.
  • 미국 운수부가 태극과 비슷한 로고를 사용하고 있으며 과거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전한 것으로 유명한 미 육군 제29보병사단도 태극 문양을 부대마크로 사용하였다.
파일:기술관료제운동상징물.svg* 모나드(Monad)라고도 불리는 테크노크라시 운동 상징물도 태극 문양과 비슷한데 여기서는 각각 생산과 소비의 균형을 상징한다.* 2023년에 양자 얽힘을 시각화했는데 그 모양이 태극 모양을 닮아 화제가 되었다. #

8. 창작물



[1] 태극의 태는 '시작, 원본, 최고'를 극은 '끝'을 의미한다.[2] 우주만물을 구성하는 가장 근원이 되는 본체(혹은 본질)를 뜻하기도 했다.[3] 때문에 중국인들이 한국의 태극기를 보면 도사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4] 몽골과 티베트는 전통적으로 중화사상과 반대되는 동이족의 세계관을 계승했기 때문에 쓰인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5] 모든 우주 변화의 기본 요소 및 우주 변화의 주체에 해당된다.[6] 우주 만물을 생성 및 변화시키는 원리라 볼 수 있다.[7] 음양처럼 세상만물에 깃들어 있다.[8] 무극처럼 혼돈 즉 무의 상태라 만물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차이점이라면 무극은 체(體)고 리(理. 우주의 이치, 천리, 도덕 이치, 윤리. 우주에 존재하는 근원적 법칙성이나 삼라만상을 관장하는 내재적 주재성을 뜻하고 우주의 질서, 자연의 법칙, 우주의 창조 근본원리로 통칭된다. 우주를 이루고 만물에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절대적 법칙과 같고 우주 만물의 이치이자 원리이기도 했다. 우주 속에 존재하는 모든 현상은 이와 기로 구성되어 있고 이와 기에 의해 생성 변화된다. 유형적 존재는 모두 무형의 원리 혹은 원인에 의해 생성 및 변화된다고 규정하는 것이다.)고 태극은 기(氣)와 용(用)이에 해당된다.[9]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이른 시기에 그려진 한국식 태극 무늬다.[10] 3~7세기 마한, 백제[11] 682년 통일신라[12] 위의 주돈이 태극도설 초기 형태를 보면 알겠지만 오히려 중국에서 주변 나라들의 소용돌이 무늬 영향을 받아 이후 태극도의 형태가 바뀌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13] 하늘(신)과 땅과 사람. 솟대가 담고있는 종교적인 의미와도 닮았다.[14] 더 나아가 '천지'가 있어도 그걸 알아볼 '사람(혹은 생명)'이 없으면 다 소용없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태극기에 있는 태극이 이태극이어서 국운이 쇠하고 남북분단이 되었으니 국기의 태극을 이런 삼태극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하지만 이는 정치적인 시각을 담고 있는 주장이다.[15] 직선 [math(y = ax)](단, [math(a \not = 0)])와 x축 사이의 각은 [math(\tan^{-1} a)]이기 때문이다.[16] 단, 태극문양은 상업적 사용이 법으로 금지되었기 때문에 태극 가운데에 흰색 선을 추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