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14:24:01

토크멘터리 전쟁사

토전사에서 넘어옴
토크멘터리 전쟁
파일:토크멘터리 전쟁사로고.jpg
<colbgcolor=#3968b0><colcolor=#eee156> 시청 등급 파일:모든 연령 시청가 아이콘.svg 모든 연령 시청가
방송사 <colbgcolor=#fff,#191919>파일:국방TV BI.svg
제작사 파일:국방TV BI.svg
방송기간 2016년 6월 8일 ~ 2020년 4월 22일
방송시간 매주 수요일 오후 8:00 ~ 8:50
연출 김완선, 박종배
진행자 허준, 윤지연
출연자 임용한, 이세환
제작형태 크로마 키 스튜디오 녹화
링크 파일:국방TV BI.svg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파일:디시인사이드 아이콘.svg
1. 개요2. 상세3. 폐지
3.1. 원인
4. 출연진5. 평가
5.1. 문제점 및 오류5.2. 장점 및 개선된 점
6. 에피소드 목록7. 여담8. 정식적인 후속작들

[clearfix]

1. 개요

전쟁을 알지 못하면 역사도 알 수 없다!
이야기로 만나는 토크멘터리 전쟁사!
2016년 6월 8일부터 시작되어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국방TV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 채널 성격상 전체적으로 별볼일 없다는 평을 듣는 국방TV 자체제작 프로그램 중 단연 군계일학으로 국방TV에서 가장 잘 만든 프로그램이란 평을 들으며 웹상에서 ‘토전사’란 줄임말로 불리면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국방TV 최고의 아웃풋! 이 프로 보기전엔 국방TV란 게 존재하는지도 몰랐다! 국방TV하면 으레 나올 국뽕 혹은 민족주의적 요소를 배제한 것도 특징.[1] 삼국통일전쟁 파트에서 삼국이 서로 다른 나라였음을 강조하며 최대한 민족주의를 배제하는 등[2] 일반적인 군대 정훈교육이나 지상파 역사 다큐멘터리와 다르다.[3] 71-72회에서는 고려의 패전인 여몽전쟁을 다룰 때는 당시 집권 세력인 무신정권이 백성들의 고통을 무시한 채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행보만을 보였다고 비판하는 한편, 고려가 장기간 항쟁한 것이 자주성을 지킬 수 있던 요인임을 강조했다.

전편 유튜브에 업데이트되어 자유롭게 다시 볼 수 있게 하고 있는데, 유튜브에서는 매주 월요일 혹은 화요일에 업로드 되고 있었다. 58부 로도스 공방전 - 2부터는 웬일인지 늦게 업로드되고 있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영상은 사진이나 자막의 오류를 수정해서 업로드되는 반면, 국방TV 홈페이지는 방송에 쓰였던 영상이 그대로 올라오기 때문에 여러모로 오류가 있다. 대신 다시보기가 빨리 올라오는 게 장점. 다만 국방TV 홈페이지는 플레이어 문제로 Internet Explorer로 접속해야 재생이 가능하다.

그리고 200회를 끝으로 국방tv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잘나가는 프로그램의 종영이 결정되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이 프로그램이 지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 상세

허준윤지연으로 이루어진 남녀 MC임용한 박사와 이세환 기자 등 2명의 전문가가 함께 주제를 대상으로 나누는 토크형식이며, 장시간 나누는 이야기를 방송분량에 맞게 편집해서 송출한다. 구성은 4명의 패널이 이야기를 나누는 '전사분석실'이 진행되다가 도중에 이세환이 해당 주제를 다루던 시기에 사용된 대표적인 무기들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이세환의 무기고'가 잠깐 보여지는 구성으로 이루어진다.

전사분석실에서는 전쟁에 숨겨진 이야기와 원인 및 잘못 알려진 이야기[4] 등 대중이나 교과서에 안 다루던 내용들을 이야기를 나누고 화면에 나오는 지도나 자료 등을 보며 배우기도 한다. 또한 인물 탐구라는 코너를 통해 해당 주제에 대표되는 영웅전범의 이야기를 나누며 분석을 한다. 전사분석실 파트의 진행은 대체로 허준과 윤지연 양 MC가 기본적인 키워드와 일반인들이 가질 법한 질문, 그리고 대중적으로 퍼져 있는 역사관에 대해 화두를 던지면 임용한과 이세환이 전문가의 관점에서 이를 평가하고 현재의 정설을 소개하여 올바른 역사관이나 대중이 놓치기 쉬운 역사 지식을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역사학자인 임용한은 전쟁의 역사적 배경과 진행, 결과에 대한 큰 흐름을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한편, 밀리터리 컨텐츠 전문인 이세환은 해당 전투/전쟁의 뒷이야기 및 무기 발달사 등 미시적인 주제를 주로 담당한다.

이세환의 무기고는 이름 그대로 이세환의 단독 코너로서 대체적인 무기의 장단점 및 사용 용도 등을 설명하며 무기 외에도 갑옷과 공성무기 등 역시 다루며 가끔씩 직접 무기[5]를 들고 나와 설명을 하기도 한다.

프로그램이 방영될수록 에피소드들이 후반부로 갈수록 길고 상세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초반부 페르시아 전쟁이나 포에니 전쟁, 걸프 전쟁, 전국시대(중국) 등의 에피소드는 1화만 할애하고 다루는 내용도 중요 사건들만 집어낸 수준인데, 나중에 방영된 전국시대(일본)편은 9화, 중동전쟁은 무려 14화를 할애할 정도로 한 주제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는 추세로 가고 있다. 또한 출연자 모두의 캐미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1화에서의 서로 경직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

3. 폐지

제가 굳이 예를 안 들겠지만 우리 주변에서도 이런 일들이 잘 벌어져요. 어떤 일을 하다가, 그 사업이 잘 안 된단 말이죠. 그럼 갑자기 똑똑한 사람을 집어넣어요. 후다닥 했는데 잘 돌아가는 것 같잖아요. 완성할 때쯤 되면 뒤에 있던 애들이 막 로비를 해갖고 자기가 들어갑니다. 그래서 준공 테이프를 자기가 끊어버리는 거지. 그런데 요 테이프만 끊으면 좀 그렇잖아요? 그때 굳이 와서 다 된 거를 막 바꾸는 거에요. 모든 문제가 여기서 발생합니다. 이게 안 되는 집단의 전형적인 스타일이에요. 항상 그러잖아요, 힘든 사람 내보내서 싸우게 하고 깃발 꽂는 데에는 자기가 가는 거야. 그래서 깃발이라도 꽂으면 다행인데 이제 막 갑자기 자신감이 생기니까 옆에까지도 꽂으러 가자고 그러다가 싹 말아먹는 거죠.
- 토크멘터리 전쟁사, 180부 영원성 전투 편 중[6]

토전사의 인기에 버금가는 국방tv의 인기 무기 전문 프로그램인 '본게임'이 2020년 4월 9일 목요일 140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되었는데 본게임을 진행했던 유용원 조선일보 기자가 4월 15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본게임 종영 후의 소감을 밝혔다. 그는 급작스런 종영임을 암시하면서 토크멘터리 전쟁사도 곧 폐지할 거란 소식을 들었다고 글을 남겼다. 인스타
“국방tv의 인기 무기전문 프로그램이었던 '본게임'이 지난주 목요일 140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됐습니다. 제가 개인사정으로 본게임을 자진 하차한지 6주만인데요, 참고로 방송 끝날지 미리 알고 그만둔 건 아닙니다 ㅎ 마지막편이 국방tv 유튜브에 올라온뒤 무려 700여개의 댓글이 벌써 달렸는데요, 상당수가 종영을 비판, 비난하는 내용입니다. 국방tv의 또다른 인기 프로인 토크멘터리 전쟁사도 곧 끝나게 된다는데요, 납득할 만한 공개 설명 없이 가장 잘 나가는 대표상품 2개를 모두 없애는 것은 일반 기업 같으면 있을수 없는 일이겠죠. 때가 되면 그 배경과 이유가 드러나고 알려지리라고 봅니다.ㅎ 암튼 그동안의 성원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유용원)

또한 진행자 중 한 명인 허준은 4월 18일경 온라인에서 다음과 같이 종영을 인정하는 뉘앙스의 글을 남겼다

파일:AAA6A4E8-8FB2-4E08-9FA8-AE9FBA89C6DE.jpg
허준의 눈물피셜

이로써 다수의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이 곧 종영하는 게 사실이라면 토전사 마지막 편은 나폴레옹 전쟁사 편이 될 확률이 높다는 얘기가 있었고, 폐지 소식을 들은 시청자들이 국방홍보원의 토크멘터리 전쟁사 제작진 측에 문의전화를 해봤더니 폐지되는 게 맞는다고 한다. 200회를 끝으로 종영을 한다고 하며, 폐지 사유는 자신들도 모르겠다는 답을 했다. 급하게 폐지를 시키는 바람에 당장 대체 프로그램은 공백 상태로 남았고, 긴급히 본게임 및 토전사의 자리를 메우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밀리터리 M' 이 런칭되었다. 해당 명칭은 국방홍보원 문서로. 두 프로그램을 발전 계승하는 신규방송의 가제였으나 정식 명칭으로 굳어졌다. 반응은 좋지 않은 편으로, 토전사와 비교하여 불만을 표하는 댓글 못지않게 해당 프로그램의 퀄리티 자체가 그리 높지 않다는 댓글이 많다. 출연진들이 유튜브 밀리터리 콘텐츠 채널 중 제법 인지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본과 구성이 부자연스럽고 출연자의 대사도 오히려 개인 채널보다 어색하다는 평.

이후 2020년 7월 9일 YTN에서 윤지연 아나운서를 제외한 세 사람을 섭외해 뉴스멘터리 전쟁과 사람이라는 프로그램의 런칭 예고를 띄웠다. 뉴스멘터리란 말에서도 보이듯 토전사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내걸고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3.1. 원인

국방TV의 인기프로그램 양대산맥인 본게임에 뒤이어 토전사의 폐지에는 정치적인 이유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2020년 4월 21일 메트로 신문 문형철 기자는 천안함 폭침을 부정했던 박창식 원장이 국방홍보원장에 취임하게 되면서, 보수 성향 언론사 기자가 출연하는 국방TV 프로그램을 모두 폐지하게 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기사는 박창식 원장 취임과 국방TV 프로그램 폐지를 단순히 연결시킨 것에 불과할 뿐,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았다. 논조 자체도 그런 것이 아닐까 의심된다는 정도다. 특히 토전사 폐지와 관련된 주장은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청원자가 추정한 것을 옮긴 것에 불과하다. 애초에 토전사가 딱히 보수적인 정치색을 강하게 드러내는 프로그램[7]인 것도 아니었는데 '좌편향'된 원장의 눈밖에 났다는 발상부터 합리적으로 보기 어렵다.

이후 전개를 보면 그러한 정치적 음모론은 신빙성이 없다. 후술되지만 최대 피해자인 토전사 PD가 프로그램의 폐지는 박창식과 무관함을 분명하게 언급했고, 임용한 교수를 비롯한 주요 출연진·제작진 역시 정치적 사유에 대해 일관되게 부정하고 있다. 그리고 이에 관한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한 모 변호사도 동일한 결론을 내렸다. 또한, 박창식 국방홍보원장은 한겨레 문화부장을 역임하였고, 천안함 사건에 대한 보수정권의 조작 가능성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던 중도적인 입장의 인물로서, 누구보다 남한군의 편향적인 이념에 대해 경고하였던 인물이기도 하다.

국방TV 측에서 스스로 밝힌 바를 참고하면, TV 예능과 비슷한 분위기인 토전사의 '가벼움'이 저평가를 받은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그밖에, 위에서 언급한 변호사에 의해, 제작을 외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동기는 아닌) 외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모종의 사유 때문에 국방TV 관계자가 폐지를 마음먹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4월 21일 Red Pig Academy 채널을 통해서 임용한 교수와 이세환 기자는 마지막 인사를 올렸다. 프로그램 폐지는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설명을 했지만, 무엇이 진실이든 국방홍보원 측에서 납득이 될 만한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기 전까진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에 토.전.사 폐지 문제로 많은 정치적 글이 올라오는 것에 대해 출연진과 제작진은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프로그램 폐지는 정치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폐지 이유를 속시원히 말씀 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하고 아울러 여러분께 양해를 구합니다. 다시 한번 그동안 토크멘터리 전쟁사를 시청해 주신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레드피그 아카데미,인문채널 휴,샤를TV,허튜브,윤지연TV에서 더욱 알찬 내용으로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매주 금요일 업로드가 되던 토크멘터리 전쟁사가 199화의 경우 예고 없이 사흘 늦은 월요일에 업로드가 되었다는 점, 199화 마지막에 붙인 차화 트라팔가 해전 예고까지 아무런 종방 언급이 없었다는 점 및 유튜브에도 예고편도 똑같이 달려있었던 상태라는 점, 종방에 대한 출연진의 첫 공식적인 발언이 국방TV가 아닌 다른 유튜브 채널을 통하여 언급되었다는 점에서 사태가 매우 급작스럽게 진행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동안 일방적인 개편으로 본게임의 폐지와 더불어 토전사까지 폐지가 되면서, 토전사의 마지막 방송이 끝나면 구독 취소하겠는 덧글이 잇달아 달리거나, 청원게시판에 폐지 반대 청원을 올리는 등 많은 국방TV 유튜브 채널 시청자들이 분노를 표출했다. 현실적으로 두 프로그램이 국방TV 구독자 및 조회의 절대적 지분을 차지할 만큼 국방TV에 볼 만한 다른 컨텐츠가 거의 없는 실정이기도 하다.

국민신문고 답변을 통해 전달받은 내용에 따르면 국방홍보원 측에서 설명하는 폐지 사유는 시청자로부터 프로그램이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본게임과 토전사의 폐지는 단순한 폐지가 아닌 일종의 확대 개편으로, 두 프로그램을 통합한 프로그램(가제 <밀리터리M>)을 준비 중이라는 취지의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당시 국방TV에서 토전사가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이었음을 감안하면 납득이 가지 않는 해명이다. 더구나 한창 진행 중이던 나폴레옹 편을 완결시키지 않고 급작스럽게 종영한 것은 지루한 방송을 개선하기 위함 목적으로 보기 힘들다. 무엇보다도 그러한 폐지 결정이 시청자의 반응을 반영한 결과였다면, 시청률이 제일 낮은 국방뉴스와 예능오락 프로그램들부터 폐지했어야 이치에 맞다. 토전사는 첫 화 조회수가 200만에 가까웠던 것을 비롯해 100만 조회수 넘는 회차가 여럿 있을 정도로 인기 프로그램이었다. 반면 다른 국방 티비 컨텐츠 조회수는 역시 임용한 박사와 이세환 기자가 나오는 순삭밀톡과 리얼 웨폰 시리즈를 제외하면 조회수가 대부분 수백 회에 불과하다. 결국 그러한 변명은 시청자들에게 토전사가 지루하다면 T-50을 우려먹는 자주국방 홍보 프로나 아무도 안 보는 국방뉴스는 왜 없애지 않느냐는 거센 역풍만 불렀다. [8]

그리고 토크멘터리 전쟁사 PD의 입장문이 올라오며 다시 논란이 재점화되었다. 이에 따르면 마지막 녹화날까지 출연자나 제작진과의 회의는커녕 폐지 이유조차 설명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폐지 통보를 하였다고 한다. 이는 개선 방안을 논의한 바가 전혀 없었다는 뜻이니 '지루함' 때문에 프로그램을 폐지했다는 국방홍보원 측 답변은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이 되었다.

윤지연 아나운서의 브이로그를 통해 출연진들에게는 그나마도 전혀 귀띔이 없었고, 마지막 녹화 당일에야 폐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윤지연 아나운서: 믿겨지지 않지 않나요? 전 아직도 안 믿겨져요...

임용한 박사: 좀 황당하긴 하죠. 뭐, 세상이 그런 걸 어쩌겠어?
윤 아나운서가 라이브에서 왜 자주 울컥했는지도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이후 국방TV 관계자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토전사 제작진을 노골적으로 성토하기도 했다.
국방TV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일각에서 정치적 배경을 의심하는 분들이 계신데, '토크멘터리 전쟁사' 등을 폐지한 것과 새로 임용된 박창식 국방홍보원장님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이미 작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려는 기획 회의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맨날 앉아서 자료화면이나 틀고, 낄낄대고 얘기만 하는 모습이 식상하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있었고, 아이템마저 자꾸 중복되는 등 프로그램의 피로도가 상당히 쌓인 상태였다"며 "그래서 회의를 거쳐 지난 2월 담당 스태프들에게 유선과 구두로 개편 통보를 다 했는데, 이제와서 국방TV가 자기들 사탕을 뺏은 것처럼 문제를 제기하니 너무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프리랜서 제작진 입장에서는 서운한 감정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시청자들에게 더 유익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저희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총 4개 프로그램의 개편 시점과 사정을 충분히 다 알려줬는데 유독 두 프로그램만 억울하다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임용한 박사나 이세환 기자는 국방TV로부터 단 한 푼도 받지 않고 자비로 그리스와 터키를 답사하여 손수 사진을 찍어와 방송에서 활용했고 앞으로 예정된 남북 전쟁을 위해 역시 사비를 써서 3주간의 미국 답사도 다녀오기도 했다. 그렇게 지원이 미비했던 주제에 "앉아서 자료화면이나 틀고 얘기만 한다" 같은 망언은 제정신으로 지껄일 수 없는 소리다.

토크멘터리 전쟁사는 만성적인 그래픽·편집 관련 인력 부족으로 인해 전장 지도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시청자들의 아우성을 들어 왔고, 단 한 번도 세트 구성을 바꾸거나 로케이션 촬영을 한 적이 없었다. 어지간한 인터넷 방송만도 못한 크로마 키 배경 100% 촬영 영상만으로 200화를 진행했던 것이다. 심지어 거의 모든 카메라 앵글은 고정이며, 다른 컷인이라봐야 문짝 열리는 2D CG 이후 똑같이 크로마 키 배경에서 설명하는 이세환 기자의 '무기고' 코너뿐이었다. 이마저도 방송 후반부에는 빈도가 사라지다시피 했다. 비슷한 주제를 다루는 역사저널 그날의 세트와 비교해 보면, 토전사가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4년간 제작되었는지 알 수 있다.

아이템 중복 발언 역시 핑계라고밖에 볼 수 없다. 토전사 초반, 프로그램 존속 여부가 불명확하던 시기에는 1,2차대전 같은 큰 전쟁을 몇 화로 정리할 정도로 깊이가 부족했으나, 이후 인기가 치솟으면서 시청자들의 절대 다수가 '과거로 다시 돌아가서 누락된 더 많은 전쟁사를 더 디테일하게 다뤄 달라'고 요구했을 정도로 단일 전쟁에만도 이야깃거리가 무궁무진하게 쏟아진다. 아주 유명한 주요 전쟁들만 수박 겉핥기 식으로 다루어도 최소 100~200화 정도의 분량은 더 뽑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 하다못해 6.25전쟁을 다시 다루어도 충분히 10화 정도의 분량을 뽑아낼 수 있다. 초창기에 했던 청일전쟁, 의화단 전쟁, 신해혁명, 장제스의 북벌, 중일전쟁, 국공내전 등을 이어서 해도 분량은 얼마든지 뽑아낼 수 있다. 그런데도 아이템이 중복된다는 핑계는 동물농장에 자꾸 동물이 나와서 식상하니 이제 동물 좀 그만 내보내라는 수준의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다.[9]

게다가 자기들 간판 프로였던 토전사의 제작진들에게 '낄낄대고 얘기'라든지 '사탕을 뺏었다'느니, '피해자 코스프레'라는 등의 거의 폭언 수준인 자극적인 단어를 남발하면서 상대를 공격하는 모습은 인간적으로 결코 좋게 봐주기 어렵다. 이 때문에 기존 토크멘터리 전쟁사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던 사람들까지 인간의 도리가 덜 됐다며 국방홍보원을 비난하고 있다.

그리고 국방TV 측의 폭언과 같은 인터뷰 기사가 나오자, 토전사 PD가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을 토로하며, Red pig academy 채널을 빌어 전후 사정을 설명하며 낱낱이 반박했다.

이에 따르면
  • 토전사 폐지에 대한 소문은 현 원장인 박창식의 취임 전부터 있었는데, 아직 폐지 이야기를 관계자로부터 듣기 전에 이미 외부에서 그런 소식이 들려왔다.
  • 폐지 이유에 대해서 "유독 한 사람이 강력하게 폐지를 주장하기 때문"이라는, 국방홍보원 측의 설명을 들었다.
  • 본게임, 토전사 모두 프리랜서로 꾸려진 팀으로, 훨씬 적은 임금에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묵묵히 일해 왔다.
  • 마지막 방송이 방영되기 두 달 전(2020년 2월 중순)에 제작진을 불러서 일방적으로 계약해지 통보서를 나눠주고 서명하라고 했다. 본게임 PD가 방송부장과 면담을 요청했지만 묵살당했고, 결국 토크멘터리 전쟁사는 2월 26일, 본게임은 3월 2일 마지막 녹화를 해야했다.
  • 국방홍보원 측은 끝까지 폐지 이유를 알려주지 않았고, 인터뷰 기사를 보고서야 그 이유가 저런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라는 것이 된다.

4월 26일 오전 10시경에 임용한 박사가 채널 공지로 글을 올렸다.

임용한 박사에 따르면, 폐지 통보는 2월에 있었으며, 4년 동안 열악한 환경 속에서 소규모로 꾸려져서 밤샘 작업을 해야 했던 토전사 식구 모두들 참 할 말이 많지만, 폐지되어서 나온 마당에 밖에서 떠들어대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하지 않았다고 한다. 국방홍보원에 대해 "지금이라도 출연자와 스텝 분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부탁했다.

실제로 2019년의 보도기사에 의해 국방홍보원이 비정규직 의존, 방송의 외주화, 단가 후려치기 및 임금체불, 심지어 수상 가로채기까지 다양한 갑질을 일삼았다는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4월 27일에 국방TV 측에서 유튜브 페이지에 뒤늦은 해명을 올렸다. 하지만 반응은 싸늘하다. 프로그램 제작진, 출연진 본인들도 아니고 국방TV 측에서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하는, 겸양이라기보다는 깎아내리기 식 표현에 대해 시청자들은 주워온 자식이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질투났냐고 조롱하기도 했다.

5월 하순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한 변호사가 자신의 블로그에 관련 글을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 토전사를 담당하는 국방TV·라디오부 산하의 편성기획팀이 2020년 2월 3일에 작성한 문서에 제작 방식을 자체 제작에서 외주 제작으로 전환하려고 했다는 내용이 있다. 즉 그때까지만 해도 폐지 계획은 없었다는 것이다.
  • 그러다 2월 26일 마지막 녹화일에 제작진에게 폐지 사실을 통보했으므로, 폐지 결정은 2020년 2월 4일-26일 사이에 일어난 것이 된다.
  • 하지만 그 기간 담당 부서인 국방TV·라디오부에서 작성한 회의록이나 보고서 어디에도 이 문제를 논의한 내용이 없다.
    • 이는 두 가지를 암시한다. 토전사 폐지가 해당 부서 차원의 결정이 아니라는 점. 또 하나는 (만약 그렇다면 그것이 회의에서 논의되지 않았을 리가 없으므로)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 때문에 폐지하기 된 것도 아니라는 점.
  •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진짜 폐지 사유는 제작 방식 변경 과정에 관련된 모종의 사건이라고 추정되는데, 그게 정확히 무엇인지는 소송으로만 밝혀낼 수 있다.[10]
라고 한다.

해당 블로그 글은 프로그램 폐지가 박창식 원장 취임과 무관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며, 폐지를 주도한 인물을 국방TV·라디오 부장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임용한 교수가 2021년 4월 중앙일보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을 때도 본인이 아는 한 토전사 폐지는 정치적 문제 때문이 전혀 아니며 완벽하게 내적 문제라면서 다시 한 번 정치적 음모론을 일축했다. 폐지 이유로 비슷한 추측을 받던 본게임은 시즌 2로 부활했다는 점도 다른 하나의 증거가 된다.

물론 실제 폐지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국방홍보원 측 처사에 부당함이 있었음은 분명하다. 제작진에게 폐지 이유조차 말해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폐지를 통보한다는 건, 스스로 생각해도 그다지 정당하지 못한 사유라고 알려준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 [11]

4. 출연진

4.1. 허준

윤지연 아나운서와 함께 토크멘터리 전쟁사의 진행을 맡고 있다. 켠김에 왕까지 진행자답게 게임에 빗대어 이야기할 때가 많다. 초기에는 부족한 배경지식과 흐름을 끊는 드립과 나머지 3명 패널과 동떨어진 뜬금없는 게임 이야기 등으로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다. 허나 임용한이 블로그에 쓴 글에 의하면 절대로 말을 끊은 적이 없다고 한다. 방송 사정상 설명을 길고 번거롭게 할 수 없을뿐더러 프로그램 자체가 강좌가 아닌 대화가 기반이라 그렇게 보이는 것뿐이라고 한다. 즉 녹화장에서는 중간중간 던진 게임 비유와 드립이 편집 때문에 말을 끊고 이상한 드립을 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 사실 상단에서도 언급되었던 것처럼, 국방TV가 원하는 '국방TV스러운 멘트'의 상당수는 허준이 치는데 국방TV 입장에서는 임용한과 이세환의 자잘한 멘트를 자르고 말지 허준의 국방TV 스러운 멘트는 자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댓글도 일일이 확인하는데, 자신을 돼지라고 말한 글에 대해 비교적 쿨하게 넘어갔다.

임팔작전에서 무다구치 렌야를 인상깊게 들었는지 'XX한 지 어언 30년, 이렇게까지 OO에 확신에 찬 적은 없었소!'[12]류의 발언을 자주 써먹는다. 전쟁의 일방이 근자감에 빠졌다는 것을 알았을 때라거나.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출연자들이 방송인으로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허준은 전형적인 MC의 패턴으로 시작해 역사관 대화에 참여하는 토론자의 모습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방송 내외에서도 토전사를 통해 내적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하고 있으며, 실제로 다른 곳에서 하는 발언들에도 '역사적 시각' 에 대한 관점이 추가로 확장되는 등 폭이 넓어진 행동을 보여준다.

4.2. 윤지연

허준과 함께 토크멘터리 전쟁사의 진행을 맡고 있다. 토크멘터리 전쟁사의 홍일점. 가끔 가다가 허준과 꽁트를 주고 받는다.

윤지연에 대한 허준의 평이 압권인데, 윤 아나운서가 없었으면 이 프로는 영상을 볼 필요가 없으니 라디오가 됐을 거라고. 방송 주제도 그렇고 해서 시청자들의 다수는 남성이라 홍일점인 윤지연에게 시선과 관심이 가는 듯. 심지어 오늘 방송에 입은 패션에 대한 평도 댓글로 올라온다 애교 있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데[13] 75화 1차 중동전쟁 시작 때 과도한 애교(횬대전은 안 해주세욤)에 대한 이세환의 반응이 매우 압권이다. "작가님, 가방에서 권총 좀 꺼내주세요." 시청자들의 시선으로 질문을 하기도 하지만 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가장 인상깊은 모습중 하나는 다양한 리액션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리액션으로 인해서 자칫 늘어질 수 있는 분위기를 환기시키기도 하며 간간히 보이는 드립 또한 일품이다.

4.3. 임용한

역사학자. 원래는 고려말 조선초 법과 제도 형성사를 연구중에 군제개혁과 성립과정에서 여말 선초 전쟁사도 같이 연구한 계기로 국내 사학계에서는 드물게 <전쟁과 역사 시리즈> 등의 전쟁사 관련 저작활동을 활발히 해서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는 나름 인지도가 높았다. 경기도 문화재 전문위원이고 대학교 출강도 나간다. 군인공제회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학습사이트[14] 엠키스 강사이기도 하다. 이세환과 함께 스토리를 풀어 나간다. 본인 말로는 방송을 위해 꾸준히 공부를 하고 있는데 출연 1년 만에 체중이 10kg은 쪘다고 한다.[15][16] 한 회 준비를 위해 여러 책을 직접 사서 연구한다고 한다. 일본 전국시대편에서 허준의 멘트에 의하면 평균 6권 정도의 관련 서적을 읽고 공부해 오신다고. 허준은 임용한이 명언을 말하면 기억했다가 밤에 필기한다고 한다.

토크멘터리 전쟁사 고정 출연자지만 아직 프로그램이 자리가 덜 잡혔던 방영 초반부인 3화 6.25 전쟁과 4화 걸프 전쟁 편에서는 각각 남정옥 박사[17]양욱 군사평론가가 대신 출연하였는데. 그 이유는 초반에 임용한 박사가 고정 출연자로 확정되어 모신게 아니라 4회까지는 출연자 섭외가 끝났고, 나중에 임용한 박사와 이세환 기자 출연분이 호평을 얻자 고정으로 모신것이라서 그렇다.

4.4. 이세환

밀리터리 콘텐츠 전문기자. 프리랜서 기자이자, 군사저널 '월간 군사세계'의 취재부장이며 주로 국방홍보원에서 칼럼을 쓴다. 임용한과 함께 스토리를 풀어 나간다. 프로그램 속 코너인 '이세환의 무기고'를 통해 당시에 사용된 무기, 방어구 등의 장비를 설명하기도 한다. 토크멘터리 전쟁사 이전에는 유튜브에 강의하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 여담으로 위의 3명 중 가장 많이 편집당했다고... 결국 레판토 해전 편에서 직접 무기를 들고 전사학 분석 도중 레이피어를 직접 가지고 나와서 소개하였다. 통편집을 막기 위한 일종의 보험용이라고. 무기 부분의 고증오류 비판에 부담을 많이 느껴 자료 수집에 시간을 많이 보낸다고 한다.

임 박사님 체통 보전을 위해서 종종 '망가지는 전문가' 기믹을 보이는데 두 MC 꽁트에 끼기도 하고 놀림을 받기도 한다. 특히 62~63화 이탈리아 전쟁 편에서는 실전 무경험 밀덕 + 아이돌 취향이라는 공통점을 이유로 샤를 8세와 동일시되는(...) 굴욕을 겪으며 '샤를세환'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밖에도 32화 무기 특집 때에는 그동안 주로 편집 대상으로서 굴욕을 겪은 설움을 조용히 한탄하기도 하는 등 방송이 계속될수록 예능감이 발전하고(...) 있다. 멤버들끼리의 개인방송인 고인물에서는 흥분해서 방송금지어가 난무하는 경우가 잦은데, 어쩌면 토전사에서 편집되는 이유가...

이런 '흥분 잘 하는 상남자', '밀덕', '각종 유행어', '놀림받기 쉬운 스타일' 등에 힘입어 근래에는 자체 팬층도 늘어나 홍일점인 윤아나를 제끼고 토전사의 마스코트 캐릭터로 자리잡고 있다. 심지어 토전사에 달리는 덧글은 물론 본인 팟캐스트 방송에서도 상당수가 샤를세환이 언급된 댓글일 정도.

5. 평가

5.1. 문제점 및 오류

시청자들은 재미있고 알찬 역사교양 프로그램으로 입을 모으고 있지만 문제점도 많다. 임용한 교수가 유튜브 댓글에서 후술할 부분들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 조사에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이라고 해봐야 본업이 따로 있어 이 프로그램에만 매달릴 수 없는 임용한과 이세환 외엔 작가 3명이 전부라고 한다. 국방TV 방송이라고 국방부 전사편찬위 같은 데서 자문을 도와주거나 하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 또한 이 때문에 번역이 곤란한 언어권의 자료를 번역해야 하는 전쟁을 다루려면 시즌제로 해야 가능할 것 같다고.

또한 한정된 방송 시간(50여 분)에 맞춰서 모든 이야기를 축약해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몇몇 부분은 압축해서 소개하다 보니, 오류가 발생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15화 기이한 전쟁사 편에서는 토목의 변으로 정통제중국 역사상 외적과의 전쟁에서 포로로 잡혀간 유일한 황제라고 설명한 것을 두고 몇몇 밀덕과 마니아들이 송휘종송흠종이 사로잡혔던 정강의 변을 언급하며 "역사학자라는 놈이 그것도 모르냐!"고 까기도 했는데, 이는 몰라서 틀린 게 아니라, 제한된 시간 내에 말로 설명을 하려다 보니 그리된 된 것이라 밝혔다. 실제로 임용한 자신이 서술한 관련 논문(2011)에도 "중국 역사에서 왕조 멸망기에 적의 침공을 받아 황제가 잡히거나 사망하는 사례야 많았지만, 황제가 친정에 나섰다가 포로가 된 것은 초유의 사건이었다"라고 되어있으니, 정강의 변 등의 예를 모르는 게 아니다. 실제로 개인 생방송에서 자신이 하고 싶었던 말은, 야전에서 사로잡힌 황제라는 의미였다고 밝혔다. 본인의 블로그에서도 제한된 시간에 간결하게 말을 하려다 보니 문제가 생긴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하였다.
  • 우선 편집. 전쟁사라는 게 배경부터 설명하면 설명이 엄청 길어지는데 방송시간은 비교적 짧은 40분 남짓이다. 이 때문에 많은 이야기들이 중간에 편집당하는데 문제는 이게 그렇게 매끄러운 편이 못 되어서 이야기의 맥이 끊기거나 갑자기 이야기가 마무리되기도 한다. 특히나 포지션이 애매한 이세환이 그 피해를 많이 보았다고.....한 번씩 총집편으로 이런 편집된 것들을 따로 모아서 에피소드로 내보내기도 했지만 아쉬운 건 사실.
  • 제작진의 자료 소개에서도 오류가 자주 보이는 편이다. 동북공정의 공작으로 만들어진 만리장성을 소개하거나 임진왜란 당시 일본 함선으로 유명한 안택선 소개 때 판옥선 그림이 등장하기도 했고, T-34-85를 설명하면서 T-35 다포탑 전차를 등장시키는 등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의 무기나 전차를 소개하면서 소개하는 무기의 사진과 자료화면이 안 맞게 나왔다. 또한 이탈리아 전쟁을 설명하는데 자료 화면으로는 폴란드의 윙드 후사르가 달리는 장면이 나온다.

    이 부분의 경우 전체적으로 설명을 하기 위함이거나 실수로 일어난 일이며 이 역시 유튜브에 업로드되는 영상은 이러한 오류를 수정하여 업로드하고, 따로 특별편을 만들어서 사과하며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 고증오류
    틀린 내용이 포함된 수준이 아니라 파트 전체에 맞는 설명이 하나도 없는 경우도 있다. 중세 무기에 대한 부분을 예로 들면, 할베르트[18], 배틀훅, 롱소드 숏소드 같은, 일본산 판타지 무기사전에서 베껴온 듯한 근본없는 명칭부터 시작해서, 13세기 유럽에는 강철의 제조기술이 없어서 내구도를 유지하기 위해 검신을 두껍고 무겁게 만들 수밖에 없었다든가(실제 11세기 아밍소드 유물.)[19] 할버드는 다루기 어려워서 숙련병들이 사용했고 그 대신 숙련도가 낮은 병사들에게는 배틀훅(빌?)이 지급되었다든가[20]. 14세기 초 유럽 전역에서 사용된 그레이트헬름을 영국식 투구, 15세기초의 그레이트배서닛을 프랑스 양식의 투구라고 소개한다든가. 중세 검술은 방패와 함께 사용되었기 때문에 검으로 방어하는 기술이 없었다든가. 등등. 항상 실제 기록이 있다고 주장하는데 확실한 출처를 대는 경우는 없다. 더 큰 문제는 이게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이런 잘못된 정보들을 기반으로 한 독자연구가 방송 내내 이어진다는 점이다.
    파일:EKWesP-UEAA9nyE.jpg
    특히 활의 위력에 대해서 쓴 건 그야말로 어처구니가 없는 수준, 화살이 4.5mm의 강철판을 관통했다는데, 그래서 촉의 열처리랑 판의 열처리 정도는? 각도는? 장궁 문서에도 나오지만 2mm 초반대 정도의 철판만 쓰던 트랜지셔널 아머 시절에도 영국 장궁병들이 프랑스 갑옷의 강철판 못 뚫고 사슬이나 틈새에나 타격을 줄까 하는 수준에 말이나 죽어나갔고, 사람은 멀쩡했는데 기본적으로 자료조사도 안 되어있다. 전술한 바와 같이 임용한, 이세환, 작가 등이 자료를 충분히 조사치 아니한 것이 확인되는 대목이며, 이는 해당 프로그램이 박창신 국방홍보원장이 설령(?) 본 프로그램의 우파적 성격으로 인해 프로그램을 폐지하였다고 가정하더라도, 그 행위가 정당하였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전근대 무기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은 대체로 이치카와 사다하루 저, <판타지 라이브러리 무기와 방어구: 서양편>의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 롱보우로 4.5mm 강철판을 관통했다는 이야기의 출처는 이 책의 롱보우 파트에서 가져온 것 같다. "롱 보우의 위력을 측정하기 위해 영국에서 '로열 아머'라는 실험을 했는데, 1470년 이탈리아제의 플레이트 아머를 사용해서 동체 부분(최고 두께 4.57㎜)을 쏜 결과 이것을 관통했다" 라고 책에는 적혀 있지만, 실제 영국 로열아머리의 연구 내용은 "런던탑 왕실 무기고의 1370~1470년 독일제와 이탈리아제 갑옷 유물의 파츠를 조사해보니 가장 두꺼운 게 1370년 이탈리아제 배서닛투구 윗부분의 4.57mm였다. 투구는 2.54-4.57mm, 흉갑은 2.03-2.79mm, 다리갑옷의 두께는 1.27-1.77mm로, 이를 통해 인체의 급소거나 화살에 직격당하기 쉬운 부위일수록 갑옷이 두꺼워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장력 66파운드 롱보우로 70cm 거리에서 1mm, 2mm, 3mm 연철판에 사격하는 실험을 해본 결과 1mm는 관통했고, 2mm는 몇 번 관통했지만 치명상을 입히기에는 부족했고, 3mm는 한 번도 뚫리지 않았다. 실제 갑옷은 연철이 아닌 강철인 데다 이 실험에서처럼 단단히 고정돼 있지 않으므로 방어력이 더 나을 것이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저자가 관련 논문을 직접 보지 않고 엉터리로 요약되거나 번역된 기사를 참고해서 책을 쓴 것 같다.

T-34의 단점을 설명할 때에 임용한 박사가 운전수가 승강구를 열어 놓는 이유를 "포미 화염으로 내부가 뜨거워져서" 라고 말했고, 이후 이세환 기자의 개인 유튜브에서도 이를 확실히 말했다. 만약 그렇다면 포미와 더 가까운 포수와 전차장은 열기를 이겨낼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는 운전수 석에 환풍기가 없었기 때문에 포연이 빠져나가질 못해서 그렇다.

승병을 다룬 에피소드에서 이세환이 서양의 종교기사단이나 일본과 중국 등지의 승병은 다 이익집단이지만 한국 승병은 그와 달리 순수하게 호국을 위해 싸웠다고 단언하는 대목이 나온다. 당연하지만 아시아의 승병들 모두가 이익집단인 것은 아니다. 무적함대 편의 경우, 영국과 프랑스의 대포 기술자들이 "돈을 아무리 많이 준다고 하더라도 가톨릭 국가가 종교적으로 엄격하기 때문에" 스페인에 협력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이세환 기자가 했다. 일단 프랑스부터가 가톨릭 국가이지만 그러나 이 시대의 금욕주의적 경향은 칼뱅주의 지역이 딱히 가톨릭보다 덜하다고 하기도 힘들뿐더러, 칼레 해전 시기의 스페인은 스페인/역사 문서에서 볼 수 있듯이 유럽에서 두드러지게 비관용적이었다고 보기도 힘들다. 반면 개신교 신학교 출신인 임용한 교수는 오히려 "솔직히 말하면 우리가[21] 스페인사는 거의 연구가 안되어 있어서 저도 정확히는 잘 모르는데"라고 말하는 등 상당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고, 방송 막바지에서도 "스페인이 뭘 잘못한게 아니라" 애초부터 국가 역량을 벗어나는 전쟁이었다며 과격한 결론을 지양했다. 극단적으로 이익집단이다 아니다 라고하기보단, 이익집단도 몇 지양하는 금기가 있어서, 극단적인 상황이 오면 이익을 멀리할 수도 있고, 반대로 이익집단이 아닌 경우도 극단적인 상황에 이익을 추구해야할 수도 있을 뿐이다. 다만 그 비중과 우선순위의 문제일뿐.
  • 역사적으로 복잡한 문제에 있어서 너무 단순하고 과격한 결론을 선호한다는 지적이 있다.
    포에니 전쟁 쪽은 맞는게 더 적을 정도. 일단 영문 위키만 돌려봐도 틀린 점이 우수수 나온다. 병력 9만을 이끌고 갔는데 알프스 넘었더니 다 죽고 2만이 남았다든가,[22] 카르타고 본국에서 별다른 지원이 안 왔으며, 정작 본국은 판세 돌아가는 걸 보고 돈 되는 쪽에 투자하자라든가. 지원 하나도 안 해줄 땐 언제고, 본국이 공격당하니까 한니발을 빨리 소환시켜서 자마 전투가 벌어졌다든가. 위 설명이 오류인 게, 실제로는 한니발을 지원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했다. 결과가 대부분 실패한 게 문제일 뿐. 당연한지 않겠는가? 로마는 적국이고, 한니발은 설사 정적일지라 하더라도 같은 나라 장군이다. 아무리 한니발이 미워도 적국보다 우선한다는건 매국노나 가능한 거다. 한니발이 사군툼을 함락하자 항의하러 온 로마 사절에게 우리는 한니발을 지지할 테니 전쟁이든 평화든 니들이 선택하라고 말했던 게 카르타고 의원들이다. 한니발을 지원하려고 해도 지중해를 못 뚫자, 이베리아 반도에 상륙한 로마군을 격파하기 위해 지원군을 보냈지만, 대패한 게 데르토사의 전투이며, 한니발 동생인 하스드루발 바르카가 알프스를 넘어 한니발과 합류하려 했지만, 메타우루스 전투에서 전멸한 게 카르타고군이다. 2차 포에니 전쟁에선 칸나이 전투가 가장 유명하지만 전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못 끼친 반면, 이 포에니 전쟁에서 한니발이 이탈리아에서 떠나게 만든 결정적인 전투가 메타우루스 전투였다. 역사적 기록은 없지만, 동생과 합류하기 위해 북상하는 한니발 군대 앞에 로마군이 하스드루발의 목을 건네줬다는데 이때의 한니발의 심정은 충분히 유추 가능하다. 절대 카르타고가 손 놓고 있었던 건 아니다. 2차 포에니 전쟁 기간 동안 카르타고 본국은 한니발에게 지원하려고 노력했다. 다만 성공하지 못한 게 문제였지만... 그래도 딱 한 번 성공했는데, BC 214년에 카르타고 해군은 군대를 사르데냐에 상륙시켰으며, 한니발에게 누미디아 기병과 보병 및 코끼리를 보급했다. 이게 역사에 기록된 단 한 번의 성공한 보급 작전이었다.[23]
    백년전쟁편의 내용도 기본적인 사실관계부터가 철저히 틀린 것이 대부분이다. 총사령관 샤를 드 에스파냐를 살해한 혐의로 장 2세가 나바라의 왕 샤를을 체포한 뒤 죄 없는 노르망디 귀족들만 즉흥적으로 처형하고 샤를은 다시 풀어주는 엉뚱한 짓을 벌였다면서 장 2세를 돈키호테에 비유하며 비웃는데, 실제로 처형된 귀족들은 샤를 드 에스파냐의 살해에 가담한 공범들이었고 나바라의 샤를은 장 2세의 명령으로 풀려난 것이 아니라 푸아티에 전투에서 프랑스군이 패배하고 장 2세가 포로로 잡힌 직후 혼란을 틈타서 신하들의 도움을 받아 탈옥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프랑스 북부가 나바라파와 왕세자파로 분열되는 계기가 된 중요한 정치적 사건이기도 하다. 나머지 주요 사건이나 전투의 전개과정에 대한 내용의 수준도 이와 다르지 않다.
  • 또한 임용한 박사도 서양사 부분에서는 전공이 아닌지라 아쉽다는 반응이 있다. 연구를 통해 밝혀진 오류들을 그대로 말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며[24] 중세 목욕문화를 이야기하면서 기독교적 금욕주의 생활에 의해 로마시대 이후 명맥이 끊겼다는 것처럼 이야기 하는데, 실제론 많은 중세인들이 목욕을 즐겨 했었다. 다만 당시 중세 유럽을 지배한 기독교에서 목욕을 부정적으로 본 것은 사실이고, 그 이유 단순 나체를 보여줘서 타락한다고 본 게 아니라 중세시절 술집에서 밥을 팔듯이 목욕탕이 곧 매춘장소였기 때문이다. 목욕탕에 간다는 것은 단순히 몸을 씻으러 가는 게 아니라 목욕탕에서 마사지 받고 여자끼고 밥먹고 술먹으면서 알몸으로 음악과 공연도 즐기는 단순 목욕이 아니라 그 당시 밤문화의 종합 엔터테인먼트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세에서 목욕을 부정적으로 본 건 틀린 말이 아니다. 당시 독실한 기독교인들은 태어나서 목욕을 몇 년 동안 하지 않은 것, 아예 안 한 걸로 알려진 경우에는 그 자체로 존경을 받을 정도.

    사실 임용한 박사는 한국사, 본래 여말선초 법제 연구자다. riss로 국내학술지논문을 검색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군사가 들어간 논문도 본래 전공인 정치사와 관련된 부분이며 군사가 들어간 연구도 군사 관련 법제 연구를 기반으로 전개해 나간것이고 대중서로 나온 전쟁사 책은 역사책이라기보다는 평전 또는 에세이에 가깝다. 그런데 이 프로는 특성상 서양사, 고대사, 현대사 등 그의 전공을 벗어나는 비중이 매우 높다. 일설로는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했다니 뭐니 하면서 그를 옹호하지만 그렇다 치면 이성계도 왕을 하기 싫었는데 주변에서 억지로 왕으로 만든 것이다. 아무리 서로 연계가 되는 이공계 전공과는 달리 서로 유리된 측면이 많은 인문계 전공은 박사라도 자기 전공을 벗어나면 일반인이나 다를 게 없는데 대중 앞에서 말조심을 안한다는 것이 문제다. 게다가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다보니 오류가 많은 걸 지적해도 '그저 열등감에서 나온 소리' '그래서 어쩌라고' '틀릴 수도 있지' '초등학생 앞에서 미분 적분 강의 할 생각이냐' '그런 것까지 지적하면 아무 말도 못한다' '대중강연가에게 논문급의 엄격함을 들이대면 어떡하냐' '잔실수는 그냥 넘어가는 게 합리적이다' '그렇게 잘났으면 혼자 대학가서 전공강의나 들어라' 같은 비난을 팬보이들이 하고 본인도 본인의 잘못에는 견강부회를 하는 바람에 안 받아도 될 비판까지 받는다.
  • 제1차 세계 대전을 다루는 파트도 할 말없는 수준으로 상당수 밀덕들이 '아니 시중에 멀쩡히 나와 있는 존 키건의 1차세계대전사도 안 읽고 자기들 마음대로 헛소리 하냐?' 말할 수준으로 총체적 난국을 보여준다. 대체역사 마이너 갤러리에서 한 유저가 대충 해당 파트를 훑어 봤는데 오류가 쏟아져 나와 문제점 지적으로만 2부로 글을 써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자세한 얘기는 해당 링크를 참고하라.
  • 초기엔 MC인 허준의 애드립(주로 게임에 빗대는 드립)으로 분위기가 깨진다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주제에 적응한 허준이 좀 더 주제의 이해를 돕는 방향으로 애드립을 구사하면서 애드립 덕분에 시청자들이 방송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는 재평가를 받고 있다.
  • 방송 초기 홍보성격이 짙던 시기에는 한국의 전쟁 중에서는 승전기록 중심으로 설명하는 것이 지적되었다. 병자호란편은 2019년 12월 17일부터 방영을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임진왜란 편에서는 원균의 대삽질인 칠천량 해전은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 특히 임용한 박사가 개인 저서들을 통해 민족주의적 서술을 지양하고 가감없이 그의 시각으로 파고드는 것에 비하면 비판의 강도가 상당히 약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부마국이라는 표현에 대해서 그런 말이 나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고려는 굉장히 자주적인 국가였다고 평가한 부분이 있다. [25] 방송 후반부에 들어서 프로그램 성격이 중립성을 갖춰감에 따라 왜구와의 전쟁에서의 동아시아의 난점, 병자호란의 상세 분석 등 우리나라 전쟁사의 패전분석을 상세하게 진행하게 되었다. 특히나 병자호란의 경우 단순히 전투에서 패배한 것을 다루지 않고, 여진의 부상과 누르하치의 대두부터 시작하여 연속된 시리즈물로 다루면서 외교적 판단과 장기간에 걸친 조선 국가전략의 패착을 상세히 다루었다.
  • 역시 초반에 짙은 특성으로, 진행 내용이 '기승전자주국방'으로 흘렀다. 뭔가 국방TV인 만큼 이런 내용을 넣어야하는 지침이라도 있는 것처럼 프로그램이 마칠 때가 되면 막 생각이라도 난 것처럼 교훈적인 내용을 넣으려고 한다. 그게 '자주국방', '돈으로는 평화를 살 수 없다', '훈련된 전문가집단은 중요하다', '개병제모병제보다 더 나은 제도다'[26] 라는 식이 된다. 방송 초창기의 이런 행보가 가장 극에 달했던 에피소드는 박정희 대통령기념재단 책임연구위원인 남정옥 박사가 출연한 한국 전쟁 에피소드로, 전쟁 전후 국제 국내 사정이라든가 준비 상태, 한국 정부 실패와 처참한 대응 한국군의 패전이나 삽질 등은 거의 소개하지 않았다. 특히 방영 초창기에는 굉장히 노골적으로 자주국방(특히 허준)을 중간중간 쑤셔넣었는데, 상당히 어색하다. 그런데 이런 내용이 안 들어갔다면 이 프로그램은 못 만들어졌을 것이기 때문에 세금에 가까운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이걸 기준으로 봐도 미국 쉴드는 필요없이 과하지 않나 싶은 수준[27] 그래도 방송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뒤에는 초중기만큼 노골적이지는 않다. 작가님들 반응 봤어요? 아우 지겨워 대마도 정벌편에서 이종무 장군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문관의 논리로 군인을 평가하면 안 된다" 라는 말이 나오는데 국방의 문민통제를 달갑지 않아하는 군대와 국방부 입장이 반영된 멘트로 보인다. 입으로만 미군을 본받자고 하는 한심한 모습
  • 지나친 위인 위주라는 지적도 있다. 프리드리히나 나폴레옹 같은 경우 개인의 사적인 이야기와 여담으로만 상당한 시간을 소비했는데, 이것이 원래 방송의 목적과 맞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식의 진행이 비교적 쉽긴 하겠지만, 그래도 굵직한 전투들도 다 설명을 못 하는 판에 시간을 너무 낭비한다는 얘기다.
  • 방송이 진행되면서 시리즈의 호흡이 길어졌지만, 한 주제만으로도 큰 전쟁을 다뤄야 하다 보니 마무리를 지어야 하느라 막판에 용두사미로 끝나는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중동전쟁 파트 때만 해도 괜찮았지만 영국 내전을 다룰 때 네이즈비 전투 이후 대충 넘어가버려서 프레스턴 전투, 던바 전투, 우스터 전투 등은 아예 나오지 않았으며, 루퍼트 왕자에 대해서도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
  • 잉카의 멸망을 다룬 편에서는 그야말로 총체적인 난국을 보여줬다. 일단 케찰코아틀(쿠쿨칸), 흑요석 칼과 마카후이틀, 3만의 인신공양 등을 언급했는데, 이것은 모두 아즈텍의 이야기이고 그조차도 모두 잘못되었다. 잉카는 우파(Ufa)라고 불리는 태양신을 섬겼고 처음 스페인 사람들이 왔을 때 구세주가 아니라 그냥 희한한 사람들이 왔다고 생각했다. 또한 이들이 해안가에서 약탈을 일부 자행하자 예의 그 상상을 초월하는 정보망으로 하루만에 쿠스코 군대를 일으켜 산꼭대기에 진을 치기에 이르렀다.
타완틴수유 전사들의 주력병기는 치크타나라고 불리는 청동 도끼였으며, 와크타나와 참피라는 철퇴를 보조무기로 사용했다. 방어구로는 야퀼라와 우마추크라고 불리는 가죽 망토와 투구를 패용했으며, 이것들은 무려 스페인군의 총탄을 막아내는 흉악한 방어력을 자랑했다. 스페인군은 일방적으로 잉카군을 도살한 적이 없었고, 대포를 갈겨 크게 겁을 준 뒤 친위대가 우왕좌왕하며 사방으로 흩어지자 황제를 잡은 것이다.
또한 잉카는 아스텍과 같이 만 단위의 인신공양과 식인을 자행한 적이 없었다. 인간 속을 비워서 북으로 만드는 엽기적인 형벌을 시행하기는 했지만 아스텍급으로 인간 농장을 경영하고 도축하고 공양하는 정신나간 수준은 결코 아니었다[28].
그리고 방송에서는 잉카인들이 스페인인을 케찰코아틀이라고 생각해서 맞이했다고 하는데, 이 속설의 근원이 되는 아스텍에서도 콩키스타도르가 지역 마을들을 약탈하기 시작하자 진상을 빠르게 파악하고 이미 전쟁준비를 끝마친 상태였다. 또한 방송에서는 (애시당초 잉카에서는 쓰이지도 않았던) 마카후이틀이 "사람을 두들겨 패서 죽이는 무기"라는 식으로 묘사했는데, 마카후이틀의 절삭력은 생각보다 흉악하여 단번에 말 목을 잘라버리거나 사람을 불구로 만드는 위력이었고 강철 검과 대등하게 검투를 벌이기도 했다.
3만의 인신공양도 마찬가지로, 천하의 아스텍이라도 3만 명을 다 인신공양한 것이 아니다. 몇백 명 정도만 인신공양한 것이고, 나머지는 그냥 잡아먹은 것(...)이다. 현실은 더하다 아스텍이든 잉카든 마야든 틀락스칼탁이든 고대중국이든 고대유럽이든 인신공양은 다른 동물을 바치는 것보다 훨씬 신성한 것으로 여겨졌고, 때문에 매우 복잡하고 경건한 절차를 통해 이루어졌다. 그 복잡한 절차를 3만 번이나 하면 제사장이 지쳐 나가떨어질 것이다.* 그리고 7년 전쟁 파트에서는 쿠네르스도르프 전투까지는 잘 다뤘으나 7년 전쟁 말미인 1760 ~ 1762년에 벌어진 주요 전투들은 대충 넘어가버렸다. 리그니츠 전투는 '운 좋게 이겼다'고 생략하고 넘어가버렸고, 라우돈 남작 에른스트 기데온이 다운 백작 레오폴트 요제프와 갈등을 벌인 것에 대해서도 "둘이 이후로 죽을 때까지 반목했다." 정도로 넘어갔다. 또한이후의 주요 전투들인 토르가우 전투, 프라이베르크 전투, 부르케르스도르프 전투 등에 대한 언급도 축약되거나 생략되었다.이와 같이 프로그램 후반부에 다뤄진 7년전쟁은 무려 10부작 길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위에 있다시피 다루는 내용이 부족하다는 아우성이 넘쳐난다는 점에서 밀덕/역덕들이 이 방송에 기대하는 디테일의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짐작할 수 있다. 심지어 여기에 더해 7년전쟁을 제대로 다루기 위해서는 전세계에서 병렬적으로 진행된 당시 다른 전역들까지 다루어야 하고, 나름 무슨무슨 전투는 다뤄야 좋았을 것이라는 평까지 있는 것을 보면 방송이 누락한 컨텐츠가 많음을 알 수 있다.
  • 동로마 제국의 군사에 대해서도 설명이 부족한데 임용한 교수는 동로마 제국이 용병에만 의존하는 나라인것처럼 설명했다. 임용한 교수의 말이 완전히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동로마 제국의 상비군 제도인 테마 제도에 대한 설명은 일체 나오지 않고 그저 동로마군=용병인것처럼 설명이 나온다.
  • 정묘호란 편과 병자호란 편은 이 프로그램이 지닌 문제점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파트. 이미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사실이 아니라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한 전쟁을 살펴볼 때, 남들이 정리하고 해석해둔 '자료'가 아닌 일차적으로 살펴봐야 할 '사료'를 종합하고 검토하는 역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을 보여주었다. 언어의 장벽으로 빠르게 자료를 수집하고 해득하기 힘든 외국의 경우라면 이해가 가능한 부분이지만, 한국사 속 전쟁을 살펴보면서 이미 인터넷에 전산화되어 손쉽게 조회와 열람이 가능한 사료까지 무시하고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나무위키나 블로그 정도를 뒤지면서 대본을 쓰지 않았나 의심스러운 부분.

    그 결과 정묘호란ㆍ병자호란 편은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만 적당히 짜깁기한 스낵 콘텐츠가 되고 말았다. 명색이 '전쟁사'를 내세우는 프로그램이 전쟁을 살펴보면서 작전적 차원의 접근은 조금도 보이지 않고, 전술적 차원의 접근은 "조총을 쏘고 재장전하는 시간을 노린다" 같은 하나마나한 이야기만 하면서, 전체 분량의 절반 이상을 '조선의 미흡한 전쟁 준비'만 성토하고 있는 모습은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의심스럽게 만드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마치 고구마를 먹는 것 같다며 시청자 반응을 소개하지만, 그 고구마를 무스로 만들거나 케이크로 만들거나 스틱으로 말리거나 칩으로 튀기는 등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지 않고 고구마를 날것 그대로 시청자에게 먹인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들이다.

    단적으로 정묘호란 편에서는 전체 시간의 절반 이상을 전쟁 이전 국제정세나 조선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정작 전쟁으로서의 전개 과정은 '후금군이 의주성ㆍ능한산성ㆍ안주성을 줄줄이 함락시키며 내려왔다', '조선 조정이 후방 병력 배치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 정도의 건성으로 끝내버리고 곧장 강화협상 파트로 넘어간다. 전쟁은 후금 혼자서 했나? 정묘호란 당시 평안북도 해안 지역에서 정봉수ㆍ김여기ㆍ이립 등 의병진이 분투하면서 후금군이 후방에 배치한 병력을 번번이 격퇴했고, 그 때문에 평안북도 지방을 자신들의 영토로 편입하고 가도의 모문룡을 제거하려던 후금의 최종 목표는 실패로 돌아갔다. 이것이 '전쟁사'를 다루는 프로그램의 성격상 더욱 잘 다루어야 했던 내용이다.

    임진강 방어선의 조선군 역시 단순히 우왕좌왕하고 있었다는 말로 퉁치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착착 병력을 모으면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었다. 물론 질적 역량이 부족해서 황해도 부대가 와해되는 추태도 있었지만, 전쟁 동원 시스템의 차원에서 보면 장만과 정충신이 긁어모은 3300명 병력이 임진강 방어선을 형성하고 이후 경상도와 함경도에서 각각 3000명이 증원되면서 후금군이 건드리기 힘든 규모가 되었다. 여기에 성천 일대에 재집결한 조선군이 안주와 평양 사이의 후금군 연락선을 위협하고 있었다. 여기까지 디테일하게 다루기는 힘들더라도, 조선군이 임진강에 방어선을 형성했다는 말 정도는 나와야 했을 것이다.

    단순한 사실관계 차원에서도 조선왕조실록이나 연려실기술조차 살펴보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난다. 능한산성이 1월 15일에 함락되었다는 내용이 직접적인 대사와 자막으로 대문짝만하게 박혀 나오는데, 조선왕조실록만 봐도 "17일 적병이 승세를 타고 진격하여 곽산의 능한산성을 포위하고 전 병력으로 공격하여 함락시켰다"는 말이 나오고, 이는 연려실기술에도 동일하게 나오는 언급이다. 청태종실록의 청군 보고서에서도 18일에 능한산성을 점령했다고 되어 있다.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하는 조선왕조실록조차 무시한 채 떠도는 자료를 근거로 '15일 능한산성 함락'이라는 누군가의 뇌피셜을 그대로 기정사실로 박아버린 것이다.

    이어서 1월 18일에 후금군이 안주에 도달했다는 대사와 자막이 다시 한 번 대문짝만하게 박혀 나오는데, 연려실기술과 청태종실록의 청군 보고서에는 모두 청군이 20일에 안주에 도달해 21일에 안주성이 함락되었다고 분명하게 나와 있다. 최대한 이르게 잡더라도 후금군 정찰대가 19일에 청천강에 당도해서 1명이 먼저 건너다가 얼음 구덩이에 빠졌다가 간신히 빠져나와 돌아갔던 것이 고작이다. 물론 토크멘터리 전쟁사가 항상 시간과 예산 부족을 호소하긴 했다. 하지만 한문으로 된 승정원일기를 해득하거나 누군가의 문집을 보라는 것도 아니고, 인터넷 검색하면 전문이 번역되어 있는 조선왕조실록연려실기술조차 무시하고 다른 이야기를 하면 어쩌자는 것인가?

    병자호란은 4편이라는 대규모 연작으로 다루었지만 국제정세에 1편, 조선의 준비 미흡에 1편, 강화 협상에 0.5편을 할애하면서 역시 '전쟁'을 다루는 파트는 대부분 잘려나갔다. 그나마 다루는 전투 파트도 극히 피상적인 이야기만 하고 대충 덮고 넘어간다. 전쟁을 다루는 1.5편도 남한산성 포위전이 0.5편, 강화도 함락이 0.5편을 차지하고 나머지 0.5편이 쌍령 전투, 광교산 전투를 다루는 것이 전부다. 조선의 준비 미흡을 지적할 시간에 험천 전투, 검단산 전투, 토산 전투, 운암산성 전투를 하나라도 더 다루는 것이 '전쟁사'에 부합하는 게 아니었을까? 아무리 전쟁과 정치가 불가분의 관계라지만 병자호란 4편 가운데 2편을 정치로 채우는 건 분명히 문제가 있는 점이다.

    그나마 살아남은 전쟁 파트에서도 문제가 끊임없이 터져나온다. 무엇보다 먼저 광교산 전투의 배경을 설명하며 인터넷 상에 있는 개인 작성 지도를 가져다 사용했다. 물론 작성자가 여러 글에서 '동의 하에 어느 곳에나 담아 가셔도 됩니다'라고 명시해두어서 권리적으로 문제가 될 지는 미지수지만, 해당 지도가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중간결산 차원으로 만든 지도라 광교산 전투를 험천 전투의 연장선처럼 표시하는 등 역사적 실상에 부합하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평소 나오는 인포그래픽과 큰 차이가 나서 한눈에 보기에도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자료를 그대로 가져왔다는 것이 드러난다. 역사적 실상에 부합하지도 않고, 따라하기 힘들 정도로 구체적인 지도도 아니지만 제작 과정에서의 편의를 내세워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자료를 도둑질해온 것이다.

    더 엽기적인 것은 광교산 전투 과정에서 광교산을 '용인'에 있다고 이야기하는 부분.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광교산은 남쪽으로 수원시, 서쪽으로 성남시, 동쪽으로 의왕시에 접하고 있는 산이다. 행정구역만 가지고 이야기하면 용인시 수지구도 한 발 걸치고 있다지만 용인시 문서에 나오듯 용인시 수지구는 용인시의 도심부인 처인구 일대에서 멀리 떨어진 채 뿔처럼 툭 튀어나온 지역이다. 17세기에는 용인시가 수지구와 접한 기흥구를 중심으로 하고 있었으니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런 차원의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지 않은가? 게다가 광교산 전투를 기록하고 있는 여러 문헌에서도 광교산 전투를 설명할 때 수원-과천 축선의 연장선상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용인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한 일이었다.

    다음으로 전라병사 김준룡을 '선봉'이라고 말한 점이다. 전라병사는 전라도 일대의 조선군 병력을 지휘하는 사령관이다. 사령관과 참모본부의 이동을 '선봉'이라 부르는 참신한 접근법을 채택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전라도 병력의 이동은 속잡록에 그대로 인용된 이시방의 공초 내용에서 볼 수 있는데, 전라근왕군의 선봉은 임응순이 거느린 후영(後營)의 병력이었고 그 뒤를 우상중이 이끄는 중영(中營)의 병력이 하루 간격으로 따르고 있었다. 전라병사 김준룡은 좌영(左營)의 병력을 거느리고 다시 그 뒤를 하루 간격으로 따라가고 있었다. 김준룡이 전라근왕군의 '본진'이라면 본진이지, 가장 앞에서 나아간 것도 아니고 적은 병력을 거느린 것도 아닌데 도대체 어디를 봐서 '선봉'인가?

    광교산 전투에 승병 2천 명이 참전했다는 것도 우리역사넷에 게재된 인터넷 자료를 그대로 수용하면서 나타난 오류인데, 병자호란 당시 전라도 승병을 이끌고 있던 화엄사 벽암대사비만 보더라도 이들이 광교산 전투에 참전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은 광교산 전투 이후 퇴각하던 전라도 근왕군과 함께 공주에 집결했고, 여기서 나온 2천 명이라는 숫자(승정원일기)도 승군만이 아니라 재집결한 근왕군까지 함께 헤아린 것이다. 즉 토크멘터리 전쟁사는 사료가 아닌 2차, 3차 자료를 근거로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그 과정에 발생한 오류까지 그대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이러한 오류는 나무위키에도 그대로 실린 것으로, 이를 간단히 말하면 토크멘터리 전쟁사가 전달하는 정보는 나무위키 수준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5.2. 장점 및 개선된 점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전쟁역사를 알기 쉽게 정리하여 알려 준다는 점이 있다. 깊이 들어가면 한계가 많이 보이지만, 적어도 전쟁을 소재로 한 대중 대상의 미디어물로서는 국내에 이 정도 수준을 보이는 것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단순 밀리터리/역사지식 교양의 수준을 벗어나 '사례들을 전쟁사에서 가져온 역사관에 대한 관점 토크쇼를 하는 방송'이라는 전문성은 지금까지의 피상적인 국내 역사교양 프로그램이나 밀리터리 강좌들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던 독자적인 입지를 차지했다. 역사적 사실분석에 대한 메타적인 성격을 띠는 이러한 성장에는 임용한 박사의 전문성에 패널들과의 대중적 시너지가 합쳐진 덕이 컸다. 그리고 기존의 전쟁과 관련된 역사를 다뤘던 프로그램에서는 교양적인 면이 강하고 딱딱했던 측면이 강했던 반면 토전사는 전쟁사에 대한 교훈은 물론 흥미도 불러 일으키는 예능적인 진행으로 밀덕이 아닌 일반인들도 국방TV를 보게 끔 만들었다. 특히 고대부터 중세 및 현대까지 이르는 방대한 전쟁사를 몇 년에 걸쳐 긴 시간동안 전문적으로 다뤘던 프로그램은 토전사가 처음이다.

임용한 박사가 항상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사람들은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정리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단순하게 정리하면 중요한 것을 필히 놓치게 된다'는 것인데, 실제로 사람들이 배우거나 익히는 역사와 전쟁에 관련된 지식들이 대부분 원인과 결과, 한가지 배경 상황과(주로 씹기 좋은 멍청하거나 우스운 판단) 그로 인한 필연적 결말 같은 식으로 단순하게 도식화된 것이 많은데 그러한 얽히고설킨 상황을 최대한 놓치지 않고 설명하며 진행하는 것이 장점.

대중들이 좋아하는 스낵 지식들이나 인터넷에서 인기를 끄는 '~ ~에 대한 진실' 류의 글들이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정답과 오판, 현명함과 어리석음을 극명하게 갈라 놓아서 통쾌함을 유발하거나 통념에 대한 반전을 제공하기 위해 또 다시 단순화되거나 순환적인 도식을 만들어 내는 경우가 많음을 떠올려 보면 '본질은 이해하기 좋은 해석보다 까다롭다' 는 것을 계속해서 환기하려고 하는 데에 의미가 있다.

역사의 교훈 의 본질에 대해, 임용한 박사는 '사람들은 역사를 통해서 배운다는 말을 오해하고 있다'며 세간에 일침을 가했다. 역사에서 사건 A로 인해 사건 B가 일어났다는 것을 알았다면, 지금 시대에 사건 A가 일어났으니 앞으로 사건 B가 반드시 일어날 거라고 판단하라는 뜻이 아니라, 어째서 과거에는 A에서 B로 인과가 이어졌는지 분석하라는 뜻이다. 즉 과거의 사건이 고정된 교훈을 가지고 있고 그걸 누가 파헤치거나 알아내면 끝인 것이 아니라, 지금 현대의 당사자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내려야 어떤 결과가 일어날지 생각하는 통찰력을 가지라는 의미다.

잘못된 판단을 한 예로 등장한 것이 니콜로 마키아벨리. 용병의 과거 폐단과 비효율 사례에서 '용병은 충성심이 약하고 이기적이니 나쁘다'는 도식적이고 결정적인 판단을 내리고, 그것을 뒷받침하기 위해 반대 사례나 역으로 작용할 수 있는 조건을 모두 무시하고 무조건적으로 '상비 시민군이 우월하며 필연적'이라고 주장한 결과 스페인군에게 성벽에 창문만한 구멍이 남과 동시에 와해되는 시민군의 사례를 낳았다. 설사 21세기 미래인의 입장에서 지금의 국가들에게 상비군체제가 전반적으로 용병보다 우월하다 하더라도 그것은 단순히 상비군 자체가 모든 면에서 용병보다 우수하고 과거 군주들이 어리석어서가 아닌, 현대의 국가가 상비군을 유지하고 우수하게 유지할 체제를 충족한 것이라는 다면적 조건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인데, 그러한 요건과 사회적 인식의 보편화 없이 단순히 A라는 체제나 정책의 도입만으로 B라는 결과를 낼 수 없다는 것을 반증한 사례.

위의 문제점 항목을 보면 지적의 상당수가 고증오류와 사실연구의 잘못된 인용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실제 방송내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여부나 고증놀음보다 앞서 사람들의 판단 원리와 그 이유에 대해 분석하는 것이다. 단순히 어떤 이유가 있다는 것을 언급하고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만 소개한다면 그 견해 자체에 반론하기만 하면 되는 전형적인 밀덕, 역덕 놀음이지만 그러한 이유를 가지고 행동하는 그 시대 사람들의 판단이 어떠했는지, 다른 시대의 전쟁사나 현시대에서도 같은 판단공식이 적용된 사례가 있는지, 당연시되는지 등을 따지는 것이 출연진들의 주안점이고 방송의 차별점이다.

편집 및 분량 문제는 아예 각 전쟁사마다 여러 회에 걸쳐서 다루면서 해결한 모양새이다. 1주년 이후에는 한 회분으로 끝나는 에피소드를 방영하지 않고[29] 최소 2회분 이상은 에피소드를 진행한다. 때문에 각 전쟁마다 심도 깊게 다룰 수 있게 됐다는 장점도 생기고, 편집 문제도 해결이 됐다. 아예 중동전 시리즈는 1차부터 4차 전쟁까지 무려 11화에 걸쳐(...) 전쟁사를 다뤘다. 물론 그 때문에 너무 방송이 늘어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법도 하지만, 다행히 특집이었던 이스라엘 전쟁 시리즈는 장기 방영임에도 유튜브 댓글이 호평이었다. 이에 힘입어 여진의 부상에서 병자호란, 정묘호란, 이자성의 난으로 이어지는 청나라의 중원 정복 과정은 무려 12회에 걸쳐 연속적 시리즈로 편성되었다. 이 덕분에 특정 시점에서부터 뚝 떨어져 승패 우열을 다루지 않고 장기간에 걸친 동아시아 국가간의 판도와 전략적 변화를 다룰 수 있었다.

또한 과거에는 우리나라가 진 전투는 잘 다루지 않는다는 의심도 있었지만 정묘호란/병자호란 에피소드에서는 당시 조선군의 수준과 관료들의 생각을 미화하지 않고 어떻게 털렸는지를 상세하게 다루었다. 동시에 당시 조선이 사대주의나 관념론에 찌들었다는 식의 단선적인 폄하도 지양하고(적어도 임용한의 발언에 한한다면), 당시 조선 정부와 관료들의 고충과 딜레마도 상세히 다루었다. 물론 댓글들은 그런거 신경쓰지 않고 일방적인 조선 욕이 홍수를 이루었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아무리 쉴드를 치려 해도 국가운영자들이 정책판단이나 상황판단을 거지같이 해서 개털린 건 사실이라...

6. 에피소드 목록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토크멘터리 전쟁사/에피소드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7. 여담

  • 자주 사용되는 BGM으로 Audiomachine Warlords HD Epic Battle Theme Song, X-ray Dog - Here Comes The King가 있다.
  • 제작진들의 덕력이 상당한지 영화 적벽대전이나 드라마 정도전, 자이언트 등 각종 사극 작품들의 OST를 알맞은 장면에 넣는 경우가 많다.
  • 임용한이세환터키를 답사했었다. 주 무대로 터키가 나오는 특집에서 답사 때 찍은 사진 몇몇도 공개되었다.
  • 2018년부터는 유튜브를 통해 댓글 중 일부에 대해 1~2분 정도 설명하는 외전편이 가끔씩 올라오고 있으며, 허준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4명 고정 멤버가 인문학에 대해 논의하는 고민, 인문학에서 물어보세요/통칭, 고인물(...)을 다루고 있다. 외전편과 고인물과 애정물은 유튜브를 통해 확인하길.
  • 2018년 7월 1일에는 팟빵임용한 이세환의 비디오가게라는 채널이 개설되어 첫 방송을 했다. 토전사 본편에서 영화 특집을 몇 번 진행했는데 프로그램의 취지와 주객이 전도될 정도로 너무 큰 범주의 주제여서 별도 방송으로 개설하게 되었다고 하며 영화를 통해 역사를 다루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토전사를 하면서 궁합이 많이 맞춰졌는지 두 MC 없이도 투닥거리는(...) 전문가 분들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방송 기간 도중 2018년 12월 15일에 윤지연 아나운서가 결혼했다는 이야기가 다뤄졌다.
  • 2019년 2월 27일부터 팟빵에서 방송하던 '임용한 이세환의 비디오가게'를 임용한의 유튜브채널 '인문채널휴'로 옮겨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당일 스트리밍 방송에서 밝혔다. 옮긴 이유는 채널의 일원화와 함께 '인문채널휴'를 중심으로 채널을 더 키우기 위함이다. 향후 이세환 기자의 컨텐츠도 이 채널에 올릴 예정이라고 한다. 더불어 윤지연 아나운서가 추가로 합류하여 3인 체제로 바뀌었고, 허준은 간간이 게스트로 참여할 것이라고 한다. 이날은 브레이브하트에 대해 다루었다.
  • 시청자의 대다수가 나폴레옹 전쟁을 기다리고 있다. 그만큼 나폴레옹 전쟁이 근대 전쟁의 클라이막스이기도 하니까. 그리고 드디어 192화 툴롱 전투 1편을 시작으로 나폴레옹 전쟁이 다뤄지게 되었다. 임용한이 나폴레옹은 마지막에 다룬다고 말했던게 드디어 다뤄지고 있지만 진짜 그의 말처럼 나폴레옹 전쟁사가 프로그램의 마지막이 되었다. 그나마 나폴레옹 전쟁은 초반부밖에 못다루고 끝나게 되었다.
  • 나폴레옹 전쟁 파트에서 전개가 산만하고 강조해야 할 부분들이 갈피를 못 잡는다는 반응이 있었는데, 임용한 박사의 유튜브 발언에서 급작스러운 프로그램 정리와 시리즈 마무리 통보로 인해 억지로 분량을 편집해 축소하고 맞추면서 흐름이 깨지게 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사실 이전부터 초반엔 늘어지고 후반은 휙휙 넘어가는 편이긴 했다. 양이 많아지면서 정식 방송국이 아닌지라 분량조절에 어려움을 겪은 듯 하다)
  • 거란전쟁 2편에서 임용한 박사가 현종(고려)[30]서희를 재조명했다.[31]

8. 정식적인 후속작들

  • YTN에서 허준, 이세환, 임용한이 나와 토전사와 유사한 진행을 하는 프로그램 뉴스멘터리 전쟁과 사람이 2020년 7월 25일부터 방영되기 시작했다. 주요 패널 4명 중 3명이 겹치고 프로그램의 이름도 그렇듯 사실상 갑작스럽게 폐지된 토크멘터리 전쟁사의 시청자층을 그대로 노린 것으로 보인다. 유일하게 나오지 못한 윤아나의 역할은 강민지로 바뀌었는데, 강민지 아나운서도 프리랜서이므로 YTN 소속 아나운서가 들어가기 위함은 아닌것 같고, 윤지연 아나운서가 개인적 사정으로 합류하지 못했거나, 혹은 계약 문제 등으로 빠진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이세환도 하차하게 되었다. 또한 2021년에는 임용한도 빠지게 되면서 연말에 임용한이 다시 복귀하며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임용한의 임시 하차에 건강문제 이외에는 다른 사정은 정말로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 이 문제가 해결되자 바로 복귀가 결정되었다.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YTN 방송사에서 원하는 주제와 테마에 맞춰 프로그램이 편성되고, 임용한이 대체되는 파트가 상당히 많아지는 상황이라 정신적인 후속작이라 하기에는 애매한 측면이 많았었다. 하지만 여MC가 윤지연 아나운서로 대체가 되면서 갑자기 토전사 시즌 2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중반 이후부터는 토크멘터리 전쟁사 처럼 과거의 사례들을 훨씬 많이 다루면서 토전사 느낌이 더 강해진 상황이다.
  • OGN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44층 지하던전의 콘텐츠 라인업 중 하나로 게임을 통해 인문학을 알아본다는 컨셉인 '게임夜화'에 허준, 임용한이 출연했다. 다만 OGN이 경영악화로 인한 사실상의 폐국[32]을 맞으면서 44층 지하던전 제작도 중지 되었고 결국 게임 야화도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이 되었…는데
  • 샌드박스 네트워크에서 김성회의 유튜브 채널로 G식의 밤이라는 신 프로그램을 편성하여 김성회, 슈카, 궤도, 곽민수가 고정패널로 출연하고 밀리터리 분야 해설로 이세환이 등장하는 등 게임夜화의 후계자를 자처하고 있다. 다만 게임야화의 게스트 패널들이 모여 만든 프로그램이고 이들로 이루어진 고정 패널에서 허준의 역할은 김성회가, 임용한의 역할은 곽민수로 완전히 대체된 상태이기 때문에 게임夜화의 후계자인 것이고 토크멘터리 전쟁사와의 관계는 사실상 희박한 코너가 되었다.
  • 국방TV에서 2021년 8월 3일에 역전다방이란 프로그램을 런칭하면서 사실상의 공식 후속작을 만들어냈다. 허준이 진행자로 출연하고, 이세환도 나오면서 대놓고 티저에서 허준과 이세환의 케미를 강조하고, 특히 제목 자체가 역사와 전쟁을 다루는 방이고, 여러 전문가들이 참여해서 전쟁 이야기를 나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정신적 후속작이라 봐도 무방할 듯 싶다. 앞서 언급한 기존의 정신적 후속작들과 달리 일종의 심화과정을 원하는 매니아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어 허준을 제외하면 나머지 출연자 네 명[33]이 전부 전문가 패널이고 태평양 전쟁만 무려 반년이 넘게 다루는 등 다른 유사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을 시도하고 있다.[34]


[1] 다만 방송 초창기에는 국방부의 의도가 담겨서 자주국방이나 한국 전쟁 등에서 어느 정도 드러나기도 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쉬운 점 항목 참조.[2] 삼국통일 전쟁 파트에서는 허준과 윤지연 아나운서가 기존의 민족주의 사관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면 임용한이 삼국이 하나에서 갈라진 게 아니라 셋이 합쳐져서 하나가 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3] 과거 KBS에서 방영했던 《역사스페셜》이나 현재 방영 중인 《역사저널 그날》은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 전쟁사를 다룰 때에서 학계에서 한참 전에 논파된 학설 무비판적 답습, 민족주의, 의병을 추켜세우고 조정을 까내리는 민중사관 등 새롭거나 발전하는 모습이 전혀 없었다.[4] 대표적으로 소설 삼국지연의로 인해 많이 알려진 삼국시대의 과장된 에피소드들.[5] 주로 머스킷 등 총 종류를 가지고 나오며 가끔가다가 종류를 소개한다. 물론 대부분은 실제 사용된 무기는 아니고 복원품들이다.[6] 똑똑한 사람을 토전사, 뒤에 있던 애들을 국방tv라 보면 똑같다[7] 국영방송의 특성일 수도 있지만, 정권과 대립하기는 커녕 오히려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정권의 색채에 철저하게 맞춰온 방송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6.25전쟁을 다루면서 기존 패널 임용한 대신 박정희대통령 기념재단 소속 남정옥 박사를 섭외하여 반공교육에 가까운 수준의 방송을 편성한 적도 있으며, 이후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문재인 정부의 국방정책인 국방개혁 2.0을 사실상 홍보하는 번외편까지 편성한 적이 있다.[8] 2018년부터 토전사 폐지 전까지 '첨단국가의 초석, 방위산업' 프로그램에서 KT-1으로 27회 T-50으로 약 40회 (현재진행 중)을 방영했으며, 이는 토전사에서 최장으로 준비했던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 8편과 "7년전쟁" 10편 합친 것보다 심했으면 심했지 덜 하지는 않았다.[9] 당장 후속작인 역전다방에서 태평양전쟁 하나만 가지고 40화를 넘겼다. 그것도 역전다방의 진주만 공습과 토전사 진주만 공습 특집을 비교하면 역전다방 쪽이 현저히 대충 넘어갔다. 만약 토전사가 각 전투별로 최대한 상세하게 다루었다면 태평양전쟁이나 독소전쟁 하나만 가지고도 100화는 뽑았을 것이다.[10] 솔직히 이 정도면 답을 가르쳐 주는 수준이다. 제작사가 외주로 전환된 것이 프로그램 폐지에 영향을 미쳤다면, 해당 외주 제작사에서 기존 제작진 및 출연진의 퇴출을 요구했다고 보는 것 말고는 마땅한 이유를 떠올리기 힘들다.[11] 사실 방송가에서 프로그램 폐지 혹은 출연자 퇴출을 방송 당일에 통보해주는 게 비일비재하다고 알려져있다. 방송계의 자성이 필요한 부분이다.[12] 임팔작전에 대한 의구심을 품는 남방군 총참모부장 아야베 키츠주(綾部橘樹)에게 무다구치 렌야라는 '군문에 몸을 담은 지 어언 30년. 이렇게까지 필승의 신념이 떠오른 적은 없었소.'라는 말을 했던 것의 패러디.[13] 심지어 본인보다 다루는 인물이 연하인데도 매력을 느끼면 오빠라는 호칭을 서슴없이 한다.[14] 군 간부와 국방부 및 국방부 산하기관 임직원들만 회원가입이 가능하다.[15] 53부 갈리폴리 전투 1탄 초반 멘트 중[16] 실제로 토전사 초기 때와 비교하면 정말 누구세요? 수준으로 비주얼이 바뀌셨다.[17] 방송 내용 역시 해당 전쟁에서 성공한 점과 실패한 점들을 두루 다루는 다른 에피소드와 다르게 국군의 삽질은 거의 다루지 않는 등 비교적 프로파간다적이며 해당 영상 댓글란에도 이를 성토하는 댓글들이 보인다.[18] 현대 독일어로 할버드는 hellebarde(헬레바르데)이고, 중세 고지독일어로도 helmbarte(헬름바르테)다. 영어로 읽어도 할버드이지 할베르트라고는 읽을 수가 없다.[19] 서유럽(기독교인)의 검은 튼튼하고 추운 날씨에 사용해도 잘 깨지지 않아서 천재들이 만든 검이라고 불린다는 이야기가 14세기 그라나다 아랍인의 기록에 언급되며#, 심지어 10세기 스칸디나비아 바이킹들의 검도 이슬람 세계에서 우수한 품질로 명성이 높았다. 다만 서유럽의 제련방식이 아랍지방의 베기 위주의 검이 예리해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훨씬 견고해서 오랫동안 쓸 수 있었다는 장점 때문이기 때문에 토전사 패널의 말이 단편적으로 보면 맞기는 하다[20] 전근대 군인의 무장은 숙련도에 따라 지급되기보다는 재력이나 기타 여건에 맞는 무기를 갖추는 것이 일반적이며, 당시 프랑스와 잉글랜드에서 할버드는 주력으로 쓰이지 않았다. 빌이 할버드보다 다루기 쉬운 폴암이라는 것도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21] 한국 학계를 말하는 것은 아님. 해당분야 전공 교수들은 잘 알고 있음.[22] 실제로는 이베리아 반도와 카르타고 본국을 방어하기 위해 병력을 분산시켜서 보병 3만 8천을 이끌고 갔다. 9만 병력 중 7만이 죽은 게 아니다.[23] 기록되지 않은 보급이 있었을 수도 있겠지만, 기록이 안 될 정도면 성공했다한들 한니발에게 큰 도움이 될 만한 대규모 보급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 정도 보급이었으면, 기록이 반드시 남거나, 보급 기록이 남지 않더라도 한니발군의 어떠한 변화 기록이 남았을 것이다. 가령, 코끼리가 갑자기 증가했다든가, 어떤 용병 군대 숫자가 늘었다든가.. 등[24] 대표적으로 토이토부르크 전투를 다루면서 푸블리우스 퀸틸리우스 바루스의 정책 실패를 학정으로 말하고 아르미니우스에게 너무 의지한 것처럼 설명을 했다. 그 외에도 제2차 세계 대전을 다루면서 폴란드 침공 당시 독일이 일찍 개전한 원인을 아돌프 히틀러 개인의 야욕으로 정의하거나 카미카제의 오류를 그대로 말하는 문제가 있다. 서양 고중세사 부분에도 다소 문제가 있는데, 고대 그리스 민주정을 중우정치로 묘사한다거나, '중세에는 전략이 없었다'는 등의 주장은 현대 학계의 정설과는 거리가 많이 있다.[25] 다만 이는 임용한의 개인 생각에 가깝고, 일반적으로는 원-고려 관계는 실질적인 황제국-제후국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사실 임용한의 관점은 이 방송보다는 저서인 <전쟁과 역사 3>에 더 명확히 드러난다. 나무위키 여몽전쟁 문서와 소항목에 그 저서에서 발췌한 내용이 들어간 비판/비난항목과 그에 대한 반론이 있으니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그쪽으로.[26] 아이러니 하게 허준의 이런 발언과 달리, 임용한은 정작 용병을 다룬 에피소드에서 둘 다 장단점이 있으며 어느 한 가지만 낫다는 식의 주장은 위험하다고 했다. "요즘도 징병제, 모병제 논쟁이 자꾸 원론적으로 놓고 (이야기하는게) 참 안타까운데, 주어진 상황과 환경에 잘 맞춰야 하거든요. 우리가 역사를 배우면서 교훈을 이야기하는데 역사의 교훈이라는 것은 이때 이랬으니 지금도 이렇다는 게 아니에요."영상 44:16부터.[27] 예를 들어서 '인류의 역사를 바꾼 무기들' 편중 수에즈 전쟁을 언급하는데, 수에즈 전쟁과 영국과 프랑스의 핵무기 개발을 다루면서 미국 언급을 전혀 하지 않고 오로지 소련의 핵협박만 언급됐다. 해당 문서에서도 알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는 미국을 뺄 수 없다. 실제로 다른 상황 다른 국가였다면, 다른 나라에 국방을 맡겨두면 안 된다는 사례로 언급되었을 것이다. 또한 임진왜란 편에서 당시 조선의 상황과 비교해서 딴 나라는 전문 군인들을 도입했다고 하는데 용병 문서와 상비군 문서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국가의 통솔을 받는 군인들을 대규모로 운용한 나라는 많지가 않다. 무엇보다 예산 문제가 컸기 때문.[28] 만약 안데스 산맥에서 아스텍이 한 짓을 똑같이 했다면 그렇지 않아도 인간이 모자란 산악지대에서 인간이 남아나질 않았을 것이다.[29] 오스만의 성장과 비잔티움의 멸망은 1회분씩이긴 하지만 연결되어 있는 전쟁사이므로 사실상 2회분이나 다름없다.[30] 국사시간에 현종은 거란의 3차 칩입때 시기가 언제다하는 정도로만 인식되는 수준이 끝이고 거란을 물리친 강감찬에 대해 포커스가 집중되었다.[31] 본인의 저서 전쟁과 역사2 : 거란·여진과의 전쟁 (2004년.혜안)에서 부터 임박사는 고려 현종과 서희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32] 재방송 송출 인원을 제외하고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부서 재이동 및 계약 해지 진행.[33] 이세환 기자, 심호섭 중령, 채승병 카이스트 물리학 박사, 박태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장.[34] 사실상 이세환 기자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패널이 토전사의 임용한 박사 역할을 나눠서 진행하는 수준이라 내용이 굉장히 깊게 들어가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