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13:24:43

팔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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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구성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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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팔정도(八正道) 또는 팔성도(八聖道)란 불교의 가르침 가운데 핵심으로, 석가모니가 가장 먼저, 또한 가장 마지막에 설법한 수행법으로 알려져 있다. 팔리어 원어로는 '아리요 아탕기꼬 막꼬(Ariyo-aṭṭhaṅgiko-maggo)'라고 하는데, 각각 '아리요(ariyo)'는 '성스러운', '막꼬(maggo)'는 '진리' 혹은 '도', '아탕기꼬(atthangiko)'는 '여덟 갈래'라는 뜻이다.

불교입문맹세에도 포함되며, 불교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법륜(다르마차크라)의 여덟 개 가지 역시 팔정도를 상징한다.

2. 구성

팔정도는 다음 여덟 가지의 덕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 빤나(지혜)
    1. 정견(正見: Samma-ditthi; right view): 올바른 시각(견해, 입장).[1]
    2. 정사유(正思惟: Samma-sankappa; right thought): 올바른 의도(생각).
  • 시라(윤리)
    1. 정어(正語: Samma-vaca; right speech): 올바른 말.
    2. 정업(正業: Samma-kammanta; right action): 올바른 행위.
    3. 정명(正命: Samma-ajiva; right livelihood): 올바른 생활(생계).
  • 사마디(집중)
    1. 정정진(正精進: Samma-vayama; right effort): 올바른 수고로움(노력).[2]
    2. 정념(正念: Samma-sati; right mindfulness): 올바른 알아차림.
    3. 정정(正定: Samma-samadhi; right concentration): 올바른 집중.

3. 여담

  • 동국대학교가 조계종 종립 학교이다 보니 학교 휘장에도 팔정도를 형상화한 도안이 그려져 있으며 학교 중앙부에 위치한 광장의 이름도 여기서 따왔다. 광장에서 뻗어나가는 갈림길 또한 그 이름에 걸맞게 8개다. 다소 고풍스러워 보이는 휘장을 대체하기 위해 새로 만든 로고도 D자로부터 8개의 빛이 새어나가는 형상임을 알 수 있다.
  • 불교와는 전혀 관련없어 보이지만 입자물리학에서 팔정도는 쿼크로 이루어진 강입자(메손바리온) 분류법의 이름이기도 하다. 쿼크의 발견자인 머리 겔만이 8개의 입자를 전하와 기묘도로 분류하고 불교의 팔정도에서 따온 'Eightfold way'라고 명명한 것이 시초이며, 쿼크 모형의 발전에 공헌했다.


[1] 여기서 올바르다는 것은 무엇이 절대적으로 바르고 선하다는 의미보다는 무언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의미에 가깝다. 사람은 무언가를 볼 때 항상 판단이 뒤따르기 때문에 이러한 선입견 없이 보는 것을 뜻하며, 나아가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봄'을 의미한다. 본다는 행위는 판단에 있어 가장 큰 우위를 점하고 또한 사람은 보이는 만큼 믿게 된다. 때문에 8정도의 가장 처음이자 기본이 된다고 여겨진다.[2] 간혹 "정근"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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