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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크 최종 보스&진 최종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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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 합의사항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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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 합의사항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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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예시
2.1. 조건(원인)
2.1.1. A - 배후의 진정한 적2.1.2. B - (강제) 교체2.1.3. C - 특별한 중간 보스2.1.4. 번외 - 최종 보스의 재기2.1.5. 비슷한 경우 - 최종 보스의 변신 혹은 형태 변화
3. 등장 이유
3.1. 반전을 이용한 흥미진진한 전개13.2. 반전을 이용한 흥미진진한 전개23.3. 장기 연재에 따른 도입3.4. 최종 보스를 도무지 이길 수 없을 때3.5. 프리퀄인 경우
4. 정의상의 문제
4.1. 정의를 내리기 힘들어지는 이유
5. 해당 캐릭터6. 관련 문서

1. 개요

Fake Final Boss & True Final Boss

각종 매체에 등장하는 최종 보스반전 요소. 분명히 최종 보스일 것 같았는데 모종의 이유로 '사실은 진짜 최종 보스가 따로 존재한다.'는 반전 전개가 나와버리면 가짜 최후의 적을 의미하는 '페이크 최종 보스'와 진짜 최후의 적을 의미하는 '진최종 보스'라고 부른다. 다만 일본이나 서양에서는 페이크 최종 보스의 개념 자체는 존재해도 이를 표현할 용어가 제대로 정의되지 않아서, 보통은 진 최종 보스만 真のラスボス, True Final Boss 등으로 부른다.
  • 페이크 최종 보스: 다른 명칭은 가짜 끝판왕(가짜 끝판대장),[1] 표면 보스, 줄여서 페이크 보스라고 할 수도 있다. 프로레슬링에서는 Heel이라고 표현한다.
  • 진 최종 보스[2]: 다른 명칭은 진짜 끝판왕(진짜 끝판대장), 줄여서 진보스라고 할 수도 있다. 프로레슬링에서는 Top Heel이라고 표현한다.

2. 예시

공통.
마왕: 끄아악!!
용사: 이겼다! 이제 게임 끄...

루트A
용사: 응?! 뭐... 뭐야 이거? 아 ㅆ...!!
대마왕: 크크크, 그 녀석은 대역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루트B
(페이크) 최종 보스: 큭... 이것으로 끝났다고 생각하지 마라! 우리 사천왕이 네 녀석을!
용사: 뭐! 무슨 소리냐?
나머지 사천왕: 후후후, 그 녀석은 우리들의 첨병이다.

루트C
용사: 호오...! 이게 XX의 힘인가...?
용사: ...(씨익)
용사의 동료: ...이봐?
대마왕이 된 용사: ...이거... 생각보다 엄청나잖아! 안타깝지만, 내가 XX의 새로운 주인이 되야겠어.
용사의 동료: 뭐, 뭐라ㄱ...

"누가 봐도 A가 최종 보스였는데 사실 B가 최종 보스였다!"라는 말이 나오면 페이크 최종 보스&진 최종 보스다. 전자, 특히 RPG에서 마왕보다 상위의 존재인 마왕이 진 최종 보스로 등장하는 전개는 드래곤 퀘스트 3바라모스조마가 시초라고 할 수 있으며 가장 유명하다.

2.1. 조건(원인)

2가지의 조건에 다 해당되는 케이스와 아래의 조건에 해당되지 않는 케이스도 있다. 페이크 최종 보스와 진 최종 보스가 서로 동일인물,[3] 최종 보스 1인의 변신체 교체[4]만을 기준으로 페이크 최종 보스와 진 최종 보스로 나뉘는 경우도 있다.

2.1.1. A - 배후의 진정한 적

기존 최종 보스의 배후에 존재하는 진정한 흑막. 새로이 출현하는 진 최종 보스와 돌연 강림하는 진 최종 보스로 나뉜다. 가장 유명한 패턴.

악당 세력수장이던 기존의 최종 보스가 실상은 진 최종 보스(진짜 흑막)의 부하 혹은 꼭두각시로 밝혀져 대체로 중간 보스로 강등당한다. 이 유형의 페이크 최종 보스 중 진 최종 보스로 인해 타락한 본래의 선역인 경우도 있다. 보통은 패배해서 최후를 맞이하지만 그 중 본색을 드러낸 진 최종 보스에게 제거당하거나, 선역으로 돌아서기도 한다.

진짜 흑막인 진 최종 보스는 악당 세력의 진짜 수장으로 일반적으로 남이 모르는 곳에 숨어있다가 반전과 함께 새롭게 등장하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초반부터 등장해서 악당 세력의 간부(기존 최종 보스의 부하), 주인공조력자, 제3세력 등으로 위장하다가 나중에 본색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 특히 주인공을 돕는 것처럼 보였던 인물은 위선자에 해당된다. 과거의 고인을 이용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허구를 지어내고, 심지어 누군가를 사칭하는 행동 등 여러 방법으로 최종 보스의 존재를 날조하기도 한다.

이 조건에 만족하지 않은 경우 흔한 중간 보스 - 최종 보스이거나 아래의 C 유형에 해당된다.

2.1.2. B - (강제) 교체

최종 보스의 (강제) 교체. 악당 세력 계승, 악당 세력의 교체, 악당 세력의 실세로 나뉜다. 두 번째로 유명한 패턴.

기존 최종 보스의 조기 퇴장 이후에 생존한 간부(부하), 위선자, 제3세력 등이 악당 세력의 새로운 수장으로 군림한다. 의외로 과정이 다양한 편인데 일반적으로 수령의 자리를 순순히 계승하지만 최종 보스로 예상하였던 주인을 부활시키는데 실패(또는 미등장)하여 부하가 자동으로 진 최종 보스로 간주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부하가 기존의 최종 보스에게 하극상을 일으켜 그 자리를 강탈한다.

악당 세력 자체가 교체될 경우 기존의 최종 보스 세력이 페이크 최종 보스로 전락한다. 때때로 집단 형식의 제3세력이 진 최종 보스 세력으로 올라서기도 하며 특히 위선자가 제3세력이면 A 유형과 달리 페이크 최종 보스가 진 최종 보스의 영향을 받지 않은 채 독자적인 악당으로 활동하다가 진 최종 보스는 기회가 생겼을 때 진성 악당임이 드러난다. 부하나 제3세력은 경우에 따라 아래와 같은 실세가 되기도 한다.

실세가 존재하는 경우 스토리의 최종 보스와 배틀의 최종 보스로 나뉜다. 최종 보스는 스토리에 많은 영향을 끼친 채 오히려 조기에 퇴장하고 실세는 남아서 최종전을 실질적으로 장식한다. 어떻게 보면 페이크 최종 보스 - 진 최종 보스보다는 더블 최종 보스나 최종 보스 - 보너스 배틀 상대에 더 가까워 보이기도 한다.[5] 실세는 주로 최종 보스로 인해 타락한 캐릭터나 비장의 카드 정도[6]가 해당하며, 일부는 퇴장한 최종 보스의 승리로 끝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주인공으로 최종 보스가 교체되는 경우도 있다. 주인공이 악에 타락하거나, 주인공에게 원래 성격적 결함이 있었는데 최종적인 승자가 되면서 아무도 주인공을 막을 수 없어 폭주하는 바람에 악역으로 전환되는 경우, 혹은 적에게 몸을 빼앗기는 경우 등이 있다. 이 정도로 스케일이 큰 스토리가 아니라면 주인공이 그저 다른 이들과 뜻을 달리하여 대립하거나, 다음 세대의 주역에게 자신을 뛰어넘으라면서 자진해서 최종 보스가 되기도 한다. 자세한 것은 주인공이 최종 보스 문서 참고.

이 조건에 만족하지 않은 경우 더블 최종 보스와 최종 보스 - 보너스 배틀 상대이거나 아래의 번외 유형에 해당된다. 스토리가 연계되는 전편과 속편의 두 최종 보스는 페이크 최종 보스&진 최종 보스에 해당되지 않는다.

2.1.3. C - 특별한 중간 보스

최종 보스의 등장 전에 오히려 최종 보스 보정을 따로 받아 최종 보스 못지 않게 스토리의 주축을 이루는 중간 보스.[7] 이 경우는 페이크 최종 보스로 간주된다. 중간 보스라도 존재감이 최종 보스급이며 뛰어난 아랫사람최종 보스보다 더 강한 중간 보스의 일부가 여기에 해당된다. A 유형과 비슷해 보이지만 처음부터 악당 세력의 수장이 아닌 간부(최종 보스의 부하)[8] 혹은 최종 보스가 아닌 악당 세력의 수장[9]인 데다가 스토리에 뚜렷한 반전 요소가 없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일부 게임에서는 특정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고 최종 보스로 끝나기도 한다.

스토리상으로는 최종 보스이나, 격투를 할 힘이 부족해 힘 쎈 부하를 고용하는 경우는, 보통 범죄물에 자주 등장한다. 이 경우 부하를 힘겹게 때려잡고 마지막 보스는 비교적 쉽게 잡아서 보스의 인상이 약해지는 경우도 있으니 보통은 중간중간 보스의 잔혹한 면을 보여줘서 이미지가 약해지지 않게 살려낸다. 또 부하가 단순히 싸움 잘하는 이미지만 있으면 또 곤란하니, 보스를 충직하게 따른다거나 주인공과 비슷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테이큰의 아랍 갑부와 경호원[10] 그리고 아저씨만석&종석과 그들이 고용한 람로완, 존 윅: 챕터 2의 산티노 디안토니오와 그의 부하 아레스가 있다.

위의 A, B 유형과는 달리 유명하지 않은 패턴이며 일단 설정상 중간 보스 - 최종 보스가 맞지만 이 특수한 경우에도 페이크 최종 보스&진 최종 보스란 용어를 쓴다. 이 조건에도 만족하지 않은 경우 흔한 중간 보스 - 최종 보스이며 보스급 비중만 가져서는 페이크 최종 보스로 간주될 수 없다.

2.1.4. 번외 - 최종 보스의 재기

퇴장했다가 재기하는 최종 보스. B 유형과는 정 반대 패턴으로 이 경우는 진 최종 보스로 간주된다. 한편 진 최종 보스로 등극했던 타인은 오히려 중간 보스로 전락하여 페이크 최종 보스로 간주된다.

일단 설정상 중간 보스 - 최종 보스가 맞지만 이 특수한 경우에도 페이크 최종 보스&진 최종 보스란 용어를 쓴다. 이 조건에도 만족하지 않은 경우 흔한 중간 보스 - 최종 보스이며 표면적으로 하극상에 성공해도 최종 보스가 된 것으로 인식되지 않던 상황은 페이크 최종 보스로 간주될 수 없다.

2.1.5. 비슷한 경우 - 최종 보스의 변신 혹은 형태 변화

주로 최종 보스를 상대로 압도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예고 없던 형태 변화나 변신으로 파워업을 하는 것이다. 인격체만 동일인이지만 캐릭터로서는 새로운 캐릭터이며[11] 작품에서의 작용도 비슷하다. 게임 같은 데서는 이러한 보스의 변신 혹은 형태 변화가 아예 별도의 2캐릭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3. 등장 이유

3.1. 반전을 이용한 흥미진진한 전개1

일단 '페이크 최종 보스&진 최종 보스'라는 개념 자체가 'A가 최종 보스일 것이 분명해 보였는데 사실 B가 최종 보스였다!'라는 반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작품에 도입하는 것만으로도 독자의 흥미를 끌 수 있다. 특히 게임에서 페이크&진 최종 보스 요소가 도입되는 주된 이유인데 고생해서 최종 보스를 쓰러뜨리고 게임 클리어한 줄 알았더니 자기가 쓰러뜨린 건 페이크 최종 보스였고 더 강한 진 최종 보스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 그야말로 주인공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3.2. 반전을 이용한 흥미진진한 전개2

윗 경우와는 달리, 페이크 최종 보스가 진 최종 보스보다 훨씬 강한 경우이다. 작중에서 가장 강한 페이크 최종 보스를 물리치고 방심하거나 자리를 뜰 때, 진 최종 보스가 주인공의 빈틈을 노려 기습적으로 공격한다. 게임에서는 등장 타이밍을 교묘하게 조정하지 않으면 적용하기 어렵다.

3.3. 장기 연재에 따른 도입

장기 연재작의 경우 작품이 인기를 끌어서 예정보다 더 오래 이어지거나 후속작을 제작하게 되는 경우 본래 최종 보스로 예정되었던 인물을 페이크 최종 보스로 강등시키고 새로운 인물을 진 최종 보스로 등장시키게 된다. 창작물은 '최종 보스를 쓰러뜨리는 것'이 최종 목표이기 마련인데 그걸 완수하고도 이야기를 이으려면 결국 새로운 최종 보스가 나와야 하는 것. 연재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별 수 없는 선택이지만 작품의 완결성을 해치는 요소가 되어 비판 요소가 되기도 한다.

다만 자체적인 완결 구조를 가진 다양한 분기별 스토리의 최종 보스는 일반적으로 페이크&진 최종 보스로 취급하지 않는다. 이유는 밑의 '정의상의 문제' 부분 참고. 하지만 중간에 노선을 변경할 수 없는 내용인 작품의 경우, 혹은 작가가 노선을 변경하지 않는 선택을 한 경우에는 스토리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종 보스만 퇴장시키고 새로운 최종 보스를 도입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페이크&진 최종 보스가 맞다.

장기 연재물에서 별다른 복선도 암시도 없이 기존의 최종 보스가 페이크 최종 보스로 밝혀지고 진 최종 보스가 등장한다면 장기 연재로 인해 갑작스럽게 도입한 것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예시 : 마법천자문[12]

3.4. 최종 보스를 도무지 이길 수 없을 때

농담이 아니고, 최종 보스를 너무 강하게 설정한 나머지 작가 입장에서도 주인공이 이길 수단을 도무지 못 찾겠다 싶으면, 진 최종 보스를 어거지로 등장 시켜 기존의 최종 보스를 페이크로 만들어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될 경우 경우에 따라서는 파워 밸런스도 어느정도 조정되는데 진 최종 보스가 최종 보스를 죽일 때는 약점을 알고 있는 등의 이유로 쓰러뜨릴 수 있었지만, 정작 주인공에게는 상대가 안된다는 식.

당연히 이런 방식을 쓰면 된통 욕을 얻어먹기 좋다. 결국 작가가 스토리 전개를 실패했다는 인증이나 다름없으니까.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나루토 질풍전의 우치하 마다라. 예토전생만으로도 막장이었는데 예토전생이 풀리는 와중에 본인에게 걸린 예토전생의 계약을 풀어 죽지도 않고 무한 차크라로 날뛰더니 윤회천생술로 진정한 육신을 되찾고 십미의 인주력이 되는등 끝도 없이 파워업을 하는 통에 도무지 이길 방법이 없는데다가 자신의 계획이나 사상에 대해 주인공이 제대로 된 반박을 못하는 등, 전투력 으로도 말싸움 으로도 너무 강하게 만들어서 작가도 이길 방법이 없다고 공식 인터뷰에서 언급하고 결국 오오츠츠키 카구야를 어거지로 끼워넣어서 끝냈다. 그리고 당연히 작가는 미친듯이 까였다. 거기에 카구야도 파워만큼은 그 마다라 보다도 강했으나, 힘의 사용법은 전혀 모르는 초짜였고, 결국엔 그 거대한 힘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일행에 농락당하다 봉인된다.

반대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같은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이 클리셰를 사용하여 호평받았다.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인피니티 스톤을 다 모은 타노스를 어벤져스가 이길 방법이 도무지 없자, 제작진이 그냥 타노스 스스로 인피니티 스톤을 넘기지 않기 위해 없애버리는 전개를 선택한 것이다. 그 결과 타노스는 인피니티 스톤이 없는 무력한 상태로 어벤져스에게 패배하고 살해당해 페이크 최종 보스로 끝나지만, 자신의 인생 과업인 전 우주의 생명체 절반을 제거하는 핑거 스냅을 무효로 하는 것을 막음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승리한 셈이 되었다. 그 결과 어벤져스는 5년 뒤에야 시간여행을 통해서 인피니티 스톤을 모은 후에야 핑거 스냅의 피해를 복원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과거에서 넘어온, 아직 인피니티 스톤이 없던 시절의 타노스와 최종결전을 벌임으로써, 진 최종 보스는 평행세계의 과거에서 온 타노스가 맡게 되었다.

3.5. 프리퀄인 경우

프리퀄의 한계로 인해 마지막에 주인공이 패배할 수밖에 없는 경우, 비극적인 결말을 싫어하는 팬층을 끌어모으기 힘들다. 이런 경우 주인공이 악의 조직을 쓰러트리지 못하고 끝나더라도 어느 정도 업적을 이루고 끝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해당 프리퀄 한정으로 도입되는 보스 캐릭터가 페이크 최종 보스가 된다.

대표적으로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를 들 수 있는데, 이 이야기는 새로운 희망의 프리퀄이기 때문에 관객들은 주인공들이 최종 보스 포지션인 다스 베이더윌허프 타킨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주인공들이 아무리 애를 써도 그들을 이기지 못하고 전멸하는 스토리로 가서는 너무 허무하기 때문에, 메인 빌런이자 페이크 최종 보스인 오슨 크레닉이 투입되었고, 베이더와 타킨은 크레닉이 쓰러진 후에 막판에 등장해 후속작 전개를 예고하는 진 최종 보스 역할을 맡게 된다.

4. 정의상의 문제

페이크 최종 보스는 명백히 주인공에게 가장 위협적인 상대로 보였고 그 이상의 흑막이라는 존재가 애초에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작품 전반을 지배하여 '이 녀석이 쓰러지면 이야기가 끝날 것이다'라는 확신이 들 만한 최종 보스 보정을 받았지만 결국 최종 보스가 아닌 것으로 밝혀지는 인물을 말한다. 이 때문에 페이크 최종 보스는 보통 중간 보스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작품의 스토리에 따라서는 꼭 그렇다는 법은 없으며 주인공 일행과 겨루어보지도 않고 (허무하게) 끝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는 페이크 최종 보스가 팀킬을 당하여 퇴장하는 경우나 주인공의 편으로 돌아서는 경우가 있다.

진 최종 보스는 말 그대로 진짜 최종 보스로 페이크 최종 보스 다음에 주인공의 목적을 최종적으로 방해하며 마지막으로 싸우게 되는 상대를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주인공의 목적을 방해하는 존재여야 한다는 것. 주인공이 최종적으로 싸우는 상대라고 해도 그 상대가 주인공의 목적을 방해하는 존재가 아니거나[13] 방해하는 존재이더라도 최종 보스 보정을 받지 못하고 주인공에게 절대로 상대가 될 수 없는 조연이나 엑스트라에 불과하다면 진 최종 보스가 될 수 없다.

많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지만 반드시 진 최종 보스가 페이크 최종 보스보다 강력하고 위협적인 존재일 필요는 없다. 페이크 최종 보스가 완전히 퇴장한 상태라면 남아있는 주인공의 적대 세력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위협적인 존재인 것만으로 충분히 진 최종 보스가 될 수 있다. 물론 이 경우에는 작가의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진 최종 보스와 대결하는 부분이 페이크 최종 보스와 대결하는 부분보다 오히려 긴장감이 떨어지기 쉬운 단점이 있으며 이 때문에 보통은 진 최종 보스가 페이크 최종 보스보다 더욱 강력한 존재로 설정되는 것이다.

진 최종 보스가 페이크 최종 보스보다 약한 경우는 주인공 일행이 페이크 최종 보스를 쓰러뜨리면서 전력을 소모한 상태거나 페이크 최종 보스가 주인공이 아닌 다른 존재에게 쓰러지는 등 어떤 식으로든 진 최종 보스와 대결하는 부분이 페이크 최종 보스와 대결하는 부분 못지 않게 치열하도록 만드는 전개가 동반된다. 이것은 페이크 최종 보스가 아니더라도 중간 보스최종 보스보다 강력한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며 이런 전개가 동반되지 않으면 작품의 클라이맥스가 중간 부분보다 맥이 빠지는 작품이 되어버린다.

드래곤볼, 원피스와 같은 장기 연재물의 경우 자체 완결 구조를 가진 다양한 분기별 스토리의 최종 보스는 일반적으로 페이크&진 최종 보스에 해당되지 않는다. 다만 스토리가 분기별로 나뉘어졌음에도 작품 전체의 최종 보스인 것이 확실해 보이는 암시를 잔뜩 깔아놓고 결국 0기(OO편) 최종 보스인 것이 밝혀진다면 페이크&진 최종 보스로 부를 수는 있다.

정리하면 페이크 최종 보스는 '작중에서 명확하게 독보적인 최종 보스 보정을 받아서 최종 보스인 것이 확실한 것으로 보였으나 결국 최종 보스가 아닌 것으로 밝혀지는 인물'로 정의할 수 있으며 진 최종 보스는 '앞서 최종 보스 보정을 받는 다른 인물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주인공의 목적을 방해하려고 하고 그것을 성공시킬 수 있을 최종 보스 보정을 받은 진정한 최종 보스'로 정의할 수 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서 누가 최종 보스인지는 결말이 날 때까지는 알 수 없으므로 아무리 최종 보스에 가까운 능력과 위압감을 보유한 인물이라도 해당 캐릭터를 페이크 최종 보스라고 부를 수 있는지 여부는 항상 애매한 문제가 된다. 그리고 진 최종 보스가 주인공의 목적을 최종적으로 방해하는 존재라고 해도 주인공의 목적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거나 목적이 여럿인 경우도 있으므로 역시 애매한 문제.[14] 이런 모호한 개념이기 때문에 이 문서의 하위 문서인 캐릭터 문서게임 예시 문서는 수시로 수정전쟁에 시달린다.

또 판단하기 애매한 경우로는 독자는 최종 보스의 존재를 알고 있는데 주인공들은 모르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일례로 강철의 연금술사에서는 작가가 일찍부터 진정한 흑막을 등장시켰기 때문에 독자들은 그가 최종 보스라는 사실을 일찍부터 짐작할 수 있었지만, 정작 주인공 일행은 그의 존재를 오랫동안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표면 상으로 내세운 인물을 최종 보스로 지목했다가 나중에야 진정한 흑막의 존재를 알게 된다. 이 경우 주인공들은 '페이크 최종 보스 → 진 최종 보스'로의 전환을 겪은 셈이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전환을 겪지 않는다. 이런 경우 페이크&진 최종 보스로 봐야 할지 논란의 여지가 발생하게 된다. 다만 일반적으로는 독자의 인식을 기준으로 한다.

'진'이라는 수식어로 인해 통상의 최종 보스와 진 최종 보스를 놓고 진 최종 보스가 더 격이 높은 존재라는 이미지를 가질 수도 있겠지만, 진 최종 보스는 어디까지나 진짜 최종 보스라는 의미일 뿐이기 때문에 통상적인 최종 보스와 진 최종 보스는 개념적으로 동격이다. 오히려 스토리에 따라서는 전작에서 진 최종 보스였던 캐릭터가 후속작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최종 보스인 캐릭터보다 격이 낮은 존재일 경우도 있으므로 진 최종 보스라고 해서 필요 이상으로 강조할 이유는 딱히 없다.

페이크 주인공이나 페이크 히로인과 비슷한 이유로 만들어진 개념이지만 페이크 최종 보스 쪽이 압도적으로 훨씬 많다. 이쪽은 만들었을 경우 생기는 문제도 훨씬 덜하고 새로운 전개를 진행하려면 어쩔 수 없이 등장시켜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대체로 페이크 주인공<페이크 히로인<페이크 최종 보스 순으로 많다고 보면 된다.

4.1. 정의를 내리기 힘들어지는 이유

과거의 창작물들은 '착한 주인공 VS 나쁜 악당'이라는 선악 구도가 뚜렷한 편이었다. 최종 보스란 '주인공의 마지막 적이자 만악의 근원'이었으며, 따라서 최종 보스를 쓰러트리면 모든 악은 사라지고 '그리고 모두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로 끝나는 것이 당연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많은 작가들은 "악당 한 명을 죽인다고 갑자기 모두가 행복하게 끝날 수가 있나?" 혹은 "그렇게 강한 존재를 쓰러트리는 것이 말이 되나?"라는 의문을 느끼게 되었다. 이에 따라 창작물들은 점차 기존의 단순한 선악 구도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주인공의 마지막 적'이 꼭 '만악의 근원'이라고 할 수 없게 되면서 최종 보스라는 단어의 정의에 혼란이 생겼다.

대표적인 예시를 들자면 일본의 거대로봇 애니메이션 분야에 이런 변혁을 가져온 작품인 기동전사 건담이 있다. 주인공 아무로 레이가 마지막에 싸우는 상대는 숙적인 샤아 아즈나블이다. 하지만 샤아는 적인 지온 공국의 수장도 아니고 일년전쟁을 일으킨 원흉도 아닌, 일개 함장이자 에이스 파일럿에 불과했다. 따라서 아무로가 샤아를 쓰러트린다고 전쟁이 끝나는 것도 아니고 세상에서 악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결국 전쟁은 아무로가 전혀 모르는 사정에 의해 끝나게 되고, 세상에서 악이 사라지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샤아는 '주인공의 마지막 적'이지만 '만악의 근원'은 아니다.

이런 경우 최종 보스의 정의를 무엇으로 두느냐에 따라 의견이 갈리게 된다. 단어의 본래 뜻 그대로 적군의 '두목'으로 받아들인다면 지온을 지배하는 자비 가문이 최종 보스가 된다. 그러나 '주인공의 마지막 적'이란 입장에서 보면 샤아가 최종 보스가 된다.

이렇듯이 최종 보스의 정의가 애매해지면서 자연히 페이크 최종 보스와 진 최종 보스의 정의도 애매해졌다. 2010년대에 가장 유명한 예시로는 나루토가 있다. 만악의 근원이자 인류멸망을 획책하던 절대악인 오오츠츠키 카구야에게 승리를 거두며 제4차 닌자대전이 끝나지만, 그 후에 누가 호카게가 되어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를 두고 주인공 우즈마키 나루토와 라이벌 우치하 사스케가 다투게 된다. 그래서 카구야가 페이크 최종 보스이고 사스케가 진 최종 보스인지, 아니면 카구야가 진 최종 보스이고 사스케는 보너스 배틀 상대로 봐야 하는지 의견이 갈린다. 카구야를 쓰러트림으로써 인류를 구했으므로 스토리가 마무리 되었다고 보는 독자들은 카구야를 진 최종 보스로 보지만, 사스케가 비록 카구야처럼 절대악은 아니어도 나루토와 반대되는 사상을 갖고 진검승부를 벌였으므로 사스케와의 싸움으로 스토리가 마무리되었다고 보는 독자들은 사스케를 진 최종 보스로 본다.

최종 보스라는 말이 사전에 없는 신조어인 만큼 하위 개념인 페이크&진 최종 보스도 명확한 정의를 내릴 수 없다. 어떤 캐릭터가 페이크 최종 보스 혹은 진 최종 보스인지는 개인의 관점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생각할 수 있으므로 페이크 최종 보스&진 최종 보스/캐릭터 문서에 있는 예시들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이상하게 여길 필요는 없다.

5. 해당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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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관련 문서



[1] 간혹 줄여서 '가짜왕'이라고 부르는데 이 명칭은 액션 게임에서 스테이지 중간 보스를 다르게 부르는 호칭이기도 하다.[2] 진(眞)이 참된 또는 진짜를 뜻하는 접두사라서 뒷말과 붙여 써야 한다. 그래서 진최종 보스 또는 진최종보스가 바르다.[3] 게임에만 해당되며 이마저도 시스템 기준이다.[4] 기존 형태를 토대로 강화하는 경우는 해당 사항이 아니다. 또한 처음에 최종 보스가 아니었던 캐릭터 역시 제외한다.[5] A 유형과는 반대로 흑막이 페이크 최종 보스인 경우다.[6] 이쪽은 극히 드문 케이스로 진 최종 보스보다는 히든 보스로 등장하는 경우가 더 많다.[7] 게임의 경우 스테이지 보스도 포함한다.[8] 그냥 부하가 아니라 최종 보스의 휘하에서 모든 부하들을 통솔하는 주요 간부로 최종 보스의 다음 서열이다.[9] 이쪽도 처음에 주인공이 마지막에 쓰러뜨려야 하는 적으로 인식되기도 한다.[10] 경호원이 무지막지하게 쎄서 주인공 브라이언 밀스가 깨진 유리병을 무기로 사용해 겨우 잡았다. 보스는 총으로 딸을 인질로 잡았다가 바로 헤드샷 맞아 죽는다.[11] 심지어 성격까지 변해버려서 사실상 아예 다른 인물이 되기도 한다.[12] 원래 2부 54권에서 끝날 예정이었지만 각성한 최종보스를 53권에서 단 1권만에 끝내버리고(...) 54권부터 3부에 돌입했다. 사실상 해당 경우의 최악의 경우라고 할 수 있다.자세한건 마법천자문 3부 강행 논란 참고.[13] 예를 들어 주인공이 세계를 위협하는 최종 보스를 쓰러뜨리고 평화를 되찾았는데 그 때 라이벌이 나타나 "그건 그거고 나와 결판은 내야지?"라면서 마지막 승부를 걸어오는 경우. 주인공의 목적인 '세계 평화'에 라이벌과의 마지막 승부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으므로 라이벌은 진 최종 보스가 될 수 없다. 게임에서는 파이널 스테이지 이후 히든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상대가 보통 히든 보스이지만 히든 스테이지가 아닌 파이널 스테이지에 등장할 경우 진 최종 보스로 간주된다. 사이버보츠가 대표적인 예시.[14] 예를 들어 위의 각주에서 언급한 최종 보스를 쓰러뜨린 후에 라이벌과 최종 결전을 벌이는 경우 주인공의 목적이 세계 평화만이 아니라 라이벌과 승부를 겨루는 것 또한 목표로 삼고 있다면 라이벌을 진 최종 보스로 봐야 할지 여부가 애매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