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3 18:30:34

프로레슬러/유형/경기 스타일/몬스터

프로레슬링 경기 스타일 유형
브롤러 하이 플라이어 테크니션 올드스쿨 서브미션 파워하우스 자이언트
올라운더 몬스터 쇼 맨 힐 스타일 스턴트맨 하드코어 슈터
왕도 스타일 하드 히팅 루차 리브레 스트롱 스타일 U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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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테이커 케인

1. 개요2. 특징3. 그 외4. 선수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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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onster

말 그대로 '괴물' 프로레슬러. 공포스러운 오컬트 기믹이나 비현실적인 이미지, 또는 매우 강력한 위상을 구축한 레슬러들과 그들이 사용하는 경기 스타일을 이르는 말이다. 어느 한 계통의 하위 분파로 여겨지지는 않는 것이 보통이나, 보통은 자이언트, 빅맨들에서 파생되는 편. 일단 괴물들이다보니 거인인 경우들이 많다. 특히나 거인이면 몬스터가 아니더라도 체급에서 이미 괴물이라 거인이면서 몬스터이기까지 하면 효과가 커진다. 물론 부기맨 같이 체급이 작아도 몬스터인 레슬러들도 있고, 반대로 체급이 거인이지만 설정상 몬스터는 아닌 선수들도 얼마든지 있다.

2. 특징

부기맨의 WWE 활동 시절 프로모 언더테이커 VS 언더테이커 영상[1]
프로레슬러에게 있어서 실력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캐릭터이고, 그런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기믹이다. 몬스터 계통의 프로레슬러들은 이런 기믹을 활용한 캐릭터를 사용하되, 그것을 경기 운영과 무브셋에도 영향을 준 선수들이다. '몬스터'라는 이름답게 대부분 공포스럽거나 비현실적인 오컬트 계통의 기믹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동시에 '무적 보정'을 얻는다.

무브셋 또한 자신들의 기믹에 어울리는 것으로 장착하는 사례가 많다. 가령 '장의사' 캐릭터를 지니고 있었던 언더테이커는 상대를 쓰러뜨리고 매장한다는 의미에서 툼스톤 파일 드라이버를 피니쉬 무브로 가지고 있었으며[2], 사모아 섬 출신의 야만 전사 기믹이었던 우마가사모안 드랍을 시그니처 무브로 가지고 있었다.[3] 비단 무브셋 말고도, 그들의 기믹 케이페이브를 살려주는 연출이나 특수 효과를 사용할 수 있게끔 해주며[4], 일부는 그런 기믹에서 파생된 기믹 매치가 창설되기도 한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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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페르노 매치를 치르는 케인 무덤을 뚫고 나오는 퍼포먼스를 보이는 언더테이커
따라서 이 선수들이 그런 위상을 유지하는 동안, 그들은 평범한 레슬러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차별화된 강력함을 어필하는 것이 매우 중요시 된다. 가령 상대방을 무차별적으로 때려 부수고 다니는 '연승 행진'이나 말도 안 되는 맷집을 보유하는 것 정도는 기본으로 해 주며, 고통을 느낀다거나, 상대방과 말을 하며 의사소통을 한다거나, 비명을 지르는 것과 같이 감정을 드러내는, 나약한, 즉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선 안 되기 때문에, 해당 역할을 맡은 선수의 각별한 주의와 노력이 요구되곤 한다.[6] 이런 위상에 설득력을 줄 수 있는 강력한 외견은 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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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 와이어트의 2가지 기믹
하지만 레슬링의 역사 속에서 몬스터 계통의 선수들의 입지는 무척 불안정한 경향을 보여 왔다. 데뷔와 함께 푸쉬를 받으며 부커진의 큰 기대를 받지만, 결국 기믹이 화제성을 잃게 되면서 몰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8] 성공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기믹 연구와 이해도로 이미지 변화를 꾀하며 반등해거나, 기믹뿐만이 아니라 스스로의 능력으로 증명하여 리스펙트를 받아야 한다. 설령 성공하더라도 커리어가 쌓여가면서 초기의 강력한 위상을 그대로 유지하는 케이스는 많지 않기에, 일반적으로는 오래 가기 힘든 유형으로 평가받는다.

설정이 몬스터인 만큼, 혼자서 한번에 두세명 혹은 그 이상으로 많은 선수들을 상대한다던지, 겨우 몬스터 두명이서 한번에 6명 이상을 상대하는식의 핸디캡 매치가 종종 열리곤 하며, 간혹 몬스터 한두명이서 태그 매치중인 링에 난입해서 선수들을 모두 박살내는 모습을 보일때도 있다.

이들중 일부를 제외하곤 의외로 타이틀, 특히 1선급 타이틀과는 거리가 은근히 멀다는 점도 특징인데, 이들 몬스터계열 선수들은 일단 이벤트성이 짙은데다, 이들의 역할은 괴력을 보여주는게 주된 역할이라는 점도 있고, 메인이벤터들한테 대결끝에 쓰러짐으로써 메인이벤터들은 메인이벤터대로 띄워주고, 몬스터들은 몬스터대로 메인이벤터가 아니면 이길수 없을만큼 강력함을 인증하는 역할이 크다보니 타이틀 전선엔 잘 안나가게 되는 경향이 있으며, 타이틀전을 치르더라도 타이틀을 획득하는 경우가 적다. 이러하다보니 타이틀 경력이 많은 파괴의 형제가 특수한 케이스이기도 하다.

3.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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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록 레스너 브론 스트로우먼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 반드시 괴기스러운 오컬트 기믹을 사용해야만 몬스터 계통으로 분류되는 것은 아니다. 연승 행진을 달리고 메인 이벤터진을 손쉽게 쓰러뜨리는 등 매우 강력한 위상을 보이는 것 외에도, 광폭하고 호전적이며 무시무시한 이미지를 구축한 선수 역시 충분히 몬스터 계통으로 분류할 수 있다. 데뷔 초 급격한 푸쉬를 받는 자이언트나 파워하우스 계통의 선수가 몬스터로 인식될 수 있는 것이 좋은 예시. 반대로 괴기스러운 오컬트 계통이라고 해도 압도적인 위상을 가지지 않고 미드카더로 활용되거나, 혹은 전술했듯 기믹의 단물이 다 빠져 자버로 추락했을 때부터는 몬스터 계통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4. 선수 목록



[1] WWF 섬머슬램(1994)에서 열린 경기로 회색 장의사('브라이언 리'란 선수.)와 보라색 장의사의 대결이라는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하였다.[2] 안전상의 문제로 파일 드라이버 계통의 기술이 금지된 WWE에서 시전이 허용된 것은 언더테이커와 그의 동생 설정으로 데뷔했던 케인 뿐이었다.[3] 물론 사모안 드랍을 사용한 것이 무조건 기믹 때문만은 아니고, 본인이 사모아 레슬링 가문 출신인 것도 영향을 주었다. 생전 그가 정말 잘 쓰기로 유명한 기술이기도 했고.[4] 언더테이커암전이나 벼락 연출, 케인링 포스트 헬파이어 퍼포먼스가 대표적이다.[5] 상대의 몸에 불을 지르면 승리하는 인페르노 매치가 대표적이다. 케인이 화상을 당해 가면을 쓰게 된 언더테이커의 동생이란 설정에서 착안되었다.[6] 가령 회색 장의사 시절의 언더테이커는 몬스터 기믹을 소화하기 위해서, 상대방의 공격에 피격당해도 시종일관 과묵한 언동을 유지하고 다시 일어나는 연기를 해야만 했다. 이후에는 이러한 제한들이 많이 느슨해져서, 선수 본인이 느끼는 부담감은 좀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인간적인 면모를 최대한 덜 부각하기 위해서 한동안 비명을 지르지 못하고, 대신 숨을 씩씩거리며 인상을 구기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우마가의 경우에도 본인은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지만, 기믹 때문에 알아들을 수 없는 괴성을 주로 질러 댔다.[7] 언더테이커의 초창기 컨셉은 오래 전 죽음의 계곡에 묻혔던 장의사를, 도로 살려내 부린다는 컨셉의 캐릭터였기 때문에, 캐릭터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늘 경기 전에 얼굴에 하얗게 분칠을 하고, 눈 주변에도 보라색의 아이라인을 그려 최대한 핏기가 없어 보이게. 창백해 보이게끔 모습을 꾸미곤 했다. 이에 직관하던 어린이들이 겁에 질려 진짜로 울었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8] 가령 부기맨의 경우, 데뷔 당시에는 그야말로 '현실에 강림한 악마'와도 같은 엄청난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부커 T존 브래드쇼 레이필드 같은 메인 이벤터 선수들을 순식간에 초살시켜 버리는 강력함을 자랑하였으나, 이벤트성이 짙은 캐릭터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미드카더를 거쳐 자버 수준까지 급격히 추락한 뒤 방출되었다.[9] 악역 시절 한정[10] 원래부터 오컬트 기믹을 사용하는 선수지만, 더 핀드 기믹을 사용할 때는 몬스터 성향이 매우 강해진다. 별개로 파이어플라이 펀 하우스에서의 모습은 쇼 맨에 가깝지만, 실질적으로 그 기믹을 유지한 채 경기를 치르는 사례는 손에 꼽는다.[11] 부기맨의 괴기스러운 분장과 항상 달고다니는 지렁이들은 어린이들에겐 공포의 대상이었다. 때때로 관중들 앞에서 지렁이를 한움큼 집어 먹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