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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필통의 모습.
1. 개요
필통(筆筒, pencil case)은 연필이나 볼펜, 지우개 등 각종 학용품을 넣는 통으로서, 문구의 일종이다. 정확한 정의는 불분명하다. 일반적으로는 휴대용은 필통, 탁상용은 연필꽂이라고 인식하지만 조선시대 필통은 링크에서 볼 수 있듯 탁상용이다.2. 상세
학생들이 쓰는 것은 대개 플라스틱 필통[1]와 박스필통[2], 그리고 봉제 필통[3]으로 나뉘며, 대체로 학년이 높을수록 천 필통을 선호한다. 플라스틱이나 박스 필통은 안에 든 필기구들이 부딪히는 소음이 크기 때문이며, 특히 플라스틱은 만약 떨어뜨려 경첩이 부서지면 망가진다. 그래도 천필통은 안쪽이 가죽으로 마감어있다거나 해서 세척하기 애매한 것들이 있는 반면 플라스틱은 적당히 수저통 씻듯 닦아주면 끝. 박스 필통은 물에 흠뻑 젖거나 하면 찢어지진 않더라도 내구도가 손상되며 쭈글쭈글해져서 보기 흉해진다.처음에는 아날로그 게임 방식으로, 플라스틱 작대기로 튕기는 축구게임 등이 들어있는 방식이었다가, 나중에는 그 축구게임이 아날로그 조작장치로 발전하며 심지어 대전형 아날로그 핀볼까지 삽입하기에 이른다. 거기다가 더 나아가면 중국제 테트리스 게임기와 융합되기도 한다. 학교에 가면 코믹 메이플스토리, 딱 좋아 시리즈, 살아남기 시리즈등의 만화책과 더불어 인기만점이었지만 대개 한달을 못 넘기고 조용히 사장된다.(...)
이 외에 필통 뚜껑 끝 부분에 자석을 설치한 자석필통도 있었는데 주로 한국의 초등학생들이 많이 썼다. 역시나 박스형이고 단단한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지만 뚜껑 부분만 연질의 비닐재로 되어 있었고 그 속에 얇은 스펀지와 두꺼운 종이가 들어있는 형태였다. 일반적으로 위에서 언급한 플라스틱/철제 필통보다 크고 뚜껑이 위아래로 달려서 위쪽의 넓은 공간에는 연필꽂이까지 있어서 연필을 꽂아서 보관하여 안에 든 필기구들이 부딪히는 소음이 없으며, 아래쪽의 좁은 공간에는 삼각자 같은 것을 넣을 수 있었다. 이 외에 지우개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을 작게 따로 마련한 형태로 나오기도 하였고, 연필깎이까지 달린 필통도 있었다[4]. 그리고 필통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거울을 비롯한 여러 부속품들이 나오는 초고가 필통도 존재하였다.[5] 심지어 로봇으로 변신하는 변신로봇 필통도 있었다.[6] 1980년대 중반 당시 초등학생 때부터 많이 이용하였다. 겉 재질이 부드럽고 앞에서 언급했듯이 안에 든 필기구들을 고정식으로 보관하므로 부딪히는 소음이 없고 외관상 예쁜 장점이 있으나, 플라스틱/철제 필통보다 비싸고 필기구나 지우개 등을 따로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 꺼내 쓸때 일일이 다른 뚜껑을 열어야 한다는 점에다가 뚜껑과 다이를 연결하는 부분이 경첩도 아닌 그냥 비닐 형태라 여러 번 열고 닫는 과정에서 비닐이 마모 노후화되어 뚜껑이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많아 수명이 짧은 단점이 있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현재 한국에서는 자석필통이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중국에서는 여전히 생산중에 있다.
펜접시라는 것도 있는데 주로 회의에서 사용하며 펜접시가 붙어있는 책상도 있다.
별의별 특이한 형태의 필통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생선구이 모양 필통[7]이라던가 샌드위치 또는 아이스크림 모양 필통이라던가...
탁상용 필통은 연필꽂이라고 부르는데 집에서도 만들 수 있다. 적당한 사이즈의 컵이나 껌통 따위를 연필꽂이로 사용하기도 한다. 형태와 재질이 적당하다면 칫솔꽂이, 수저꽂이 등과 호환될 수 있다.
3. 브랜드
4. 여담
정조는 정약용에게 옥필통에 술을 채워서 원샷하라고 강요한 적이 있다. 정약용은 이후 자식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이 일화를 남기면서 '나는 그 때 죽었다고 생각했다'라고 소회를 남겼다. 그도 그럴게, 저 옥필통의 크기는 웬만한 500cc짜리 맥주잔 크기이며, 그 술은 3번 증류해서 만든 삼중소주(三重燒酒)였다. 당연히 알콜 도수가 매우 높았다. 정약용의 반응은 결코 과장이 아니었던 것. 이 때의 충격이 하도 커서인지 정약용은 자식들에게 '술은 조금씩 마셔야 하며 절대로 과음하지 말라'라고 간곡하게 충고하였다.[1] 주로 남자아이가 많이 찾았다. 상위 호환으로 철제 필통이 있는데 이걸 사는 경우는 주로 부서지면 새로 사야 된다는 점을 염려하는 어머니의 주도...[2] 코팅된 종이로 이루어졌고 생각보다 튼튼하다. 플라스틱보다 상대적으로 예쁘장한 디자인이 많아 여자아이들이 애용했다.[3] 남녀 불문하고 많이 쓴다.[4] 1980년대 중후반 당시 이러한 형식의 자석필통이 많이 쏟아져 나왔는데 당시 한국에 필통제작업체가 여러 개 있었고, 그 중 '남경사' 란 업체의 필통도 많이 이용하였다. 남경사에서 생산했던 자석필통은 돌고래표 마크를 원형으로 필통 뚜껑 부분에 표시하였고 거기에 가격까지 표시하였다. 1986년~1990년대 초반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사람들이면 아마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필통 중에도 색상이나 외관 그림에 따라 남자아이 선호대상과 여자아이 선호대상으로 갈리기도 하였다.[5] 1980년대 당시 학생들 부의 상징이자 부러움의 상징이었다. 다만 고장으로 각종 기능을 못할 경우가 생긴다는 위험성이 있었다.[6] 옵티머스 프라임 필통도 나온다.[7] 이걸로 생선손질 흉내를 낸 영상(영상이 사라져서 gif로 대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