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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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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즌 전3. 정규 시즌
3.1. 5월3.2. 6월
4. 총평

1. 개요

감독으로 맞이하는 3번째 시즌이자 마지막 시즌이다.

2. 시즌 전

누군지 모르는 선수가 선수단 투표를 통해 주장으로 선발되었다.

2019년의 염경엽이나 김태형이 반대의 의미로 보여주고 있듯이 선수단 장악력은 성적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인데 시즌 시작 전부터 적신호가 켜진 상태이다. 트레이드로 장시환을 데려오긴 했으나 팀에서 FA 철수를 선언하면서 더 이상의 전력보강없이 시즌을 맞게 된지라 유력한 꼴지 후보로 꼽히고 있다. 성적을 내든 못 내든 팀에 대한 애정을 계속 보여주고 있고, 유망주 유출없이 리빌딩을 시도라도 하는 건 인정해줄만 하지만...

인터뷰마다 소통과 가을야구를 강조하면서 올해는 다르다는 걸 강조하고 있지만, 대놓고 담배 펴도 된다는 인터뷰로 '레저스포츠 감독답다'는 조롱을 듣고 있는 판국이다. 게다가 야심차게 데려간 신인 3인방 중 신지후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뭐하러 데려갔냐는 비판도 받고 있다.[1] 덤으로 투수들의 불펜피칭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방망이를 들고 타석에 설 때가 있는데, 헬멧을 쓰지 않고 서있어서 이를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다.

2월 2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코로나 극복을 위한 성금 3천만원을 기부했다.

캠프에서 돌아오면서 'MVP는 한화 이글스'라면서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아마 우리 팀 모든 선수가 최고라며 칭찬하던 제리 로이스터를 의식한 듯 하지만, 팬들은 오히려 19년 10위를 전전하다 짤린 양상문(...)도 비슷한 발언을 했던 것을 떠올리면서 불안해하고 있다. 물론 냉정히 말해서 외국인 둘이 10승 하고도 전년도에 9위로 꼬라박은 팀을 다시 가을야구로 단박에 보낼 수 있는 묘책을 부릴 감독이 있냐면 그건 또 아니겠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태로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치르고 있는 연습경기에서 6전 2무 4패로 연습경기 유일한 무승 팀이 되어 꼴찌를 기록했다. 선발진도 썩 좋지 못한데 불펜진도 정우람을 빼면 답이 안 나오는데다 타선도 4경기동안 병살 11개를 치면서 팬들의 혈압만 올리고 있다. 상대의 실책과 방화에 더한 방화로 응답하며 패한 5월 1일 kt전을 보면서 팬들은 투수교체, 플랜B, 성적, 세대교체 등 그 어느 것도 준비되지 못한 모습에 크게 분노하는 중이다. 게다가 2선발 채드벨이 팔꿈치 염좌로 개막전 엔트리에서 이탈하면서[2] 팬들은 일찍이 시즌을 포기했고, 꼴찌하더라도 100패만은 찍지 말라며 절망하는 분위기에 빠졌다. 나머지 구단 팬들 역시 "올해 한화 덕에 꼴찌는 제어도 안하겠다"며 비웃고 있다. 소수의 팬들만 시범경기 무승 팀 중 꼴찌를 기록한 팀은 없고, 시범경기의 성적과 정규시즌의 성적이 반드시 일치하는 건 아니라며 쉴드치고 있지만, 6월 평가원 모의고사 평균 7등급을 맞고 수능 전과목 1등급을 기대하는 바보는 어디에도 없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덤으로 2선발이 이탈한 가운데 벌떼야구로 돌파한다는 얘기를 하면서 전임 감독 팬들의 비웃음을 산 것은 물론 기존 한화 팬들도 분위기 잡겠다고 총력전하다 투수진이 작살났던 것을 우려하게 만들었다.[3]

영상 회의 형태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 주장인 이용규(...)와 함께 나와 팬들을 위해 가슴이 뛰는 야구를 보여주겠다고 밝혔으며 워릭 서폴드와 임준섭을 각각 1, 2차전 선발이라고 발표했다. SK 팬들은 외인 2명에 박종훈까지 나온 마당인지라 자연스레 3승을 점쳤으며 2선발이 임준섭이라고 발표되자 팬들은 다시금 절망에 빠졌다.

팬들 사이에서도 여론이 너무 좋지 않다 보니 심심하면 6월 내 경질될 거라고 예측하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으며, 많은 스포츠 기사에서 전임 감독 유산 빨로 야구하더니 만년 꼴찌팀으로 되돌아가버렸다며 험담하는 팬들의 댓글몰이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어서 선술된 두산에서 코치로서 거뒀던 성과들마저 싸그리 무시하는 악담들까지도.

타 팀 팬들과 야구 전문가들마저 만장일치로 꼴찌로 예상하고 있으며[4] 한화 팬들도 재계약을위해 아무리 고군분투한다 한들 서폴드-임준섭-장시환-장민재-벌떼야구의 선발진으론 전임 감독은 물론 13년의 김응룡보다 더 한 야구를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절망하는 상황이다. 당장 개막전 엔트라만 봐도 선수층이 심각한 상황임을 직감할 정도인데, 아무리 야구를 선수가 한다지만 마지막에 성적을 못내면 바로 비난받는 1군 감독 특성상 좋게 헤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 정규 시즌

3.1. 5월

그래도 5월 5일 SK와의 개막전에서 서폴드의 완봉으로 3대 0 승리를 거두며 무려 11년(...)만의 팀 개막전 승리 기록 감독이 되었다. 6일 채드벨의 대체 선발 임준섭이 난타당하며 아쉽게 패했지만 1대 5에서 전 시즌 구원왕 하재훈을 상대로 끈질지게 따라붙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5월 7일 SK전 8-4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개막시리즈 3연전에서 14년 만에 위닝시리즈를 기록하였다.[5] 다만 일요일에도 등판할 서폴드를 101구까지 던지게 하거나 1이닝 세이브가 더 편하다고 했던 정우람을 8회 2사에서 올리는 등 에이스들에 대한 관리는 약간 아쉬운 면이 있었다.[6]

8일 9회 2사 2점 차에서 조상우를 상대로 김태균의 대타로 하주석을 내는 기행을 선보였다.

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2차전에서 전날 패전에 큰 부분을 차지한[7] 김범수와 신정락을 또 꺼냈고, 그 결과로 신정락이 장작을 쌓고 김범수가 두들겨 맞으면서 이기던 게임을 날려 먹었다. 작년, 재작년과 같이 선발투수가 5~6이닝을 그럭저럭 버텨주고,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타격도 어찌저찌 해서 간신히 동점을 만들거나 역전하면 그 다음 회에 바뀐 투수들이 바로 날려먹는 패턴.[8] 불펜진에 괜찮은 투수가 없는 것도 아닌데[9] 같은 패턴으로 지는 모습만 보여주는 선수들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타격도 타격이지만 간신히 낸 점수로 어찌저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명장병 걸려서 좌우놀이 하다가 날려먹는다는 소리가 계속 나오는 건 사실이다. 그리고 경기가 다 넘어간 9회초 1사에 안타로 출루한 1루주자 오선진의 대주자로 장운호도 아닌 이용규(...)를 투입하고, 대타 김태균을 기용하는 기행을 펼쳤다.

10일 역시 4일 휴식후 등판하는 서폴드가 6회까지 99구를 던지면서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지만 7회, 또 다시 마운드에 올리는 기행을 벌였고, 서폴드는 2실점을 하고 말았다. 15시즌 후반 연속 완투승을 거둔 에스밀 로저스가 투구 수 관리를 못 받고 던지면서 퍼지는 걸 본 팬들은 그야말로 경악. 이어 무사 3루 위기에 처하자 추격조 수준의 불펜 투수들을 내서 역전당한 뒤 상대 필승조에 틀어막히고 나서야 가장 페이스가 좋은 김진영을 내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멍청한 야구를 선보였다. 그 외에도 번트를 못대는 김회성에게 번트 지시를 하면서도 정작 발이 느린 2루 주자 최재훈은 대주자도 대수비 요원인 이해창도 있음에도 교체하지 않으며 희생 번트작전이 보기좋게 실패하고 말았다. 종합하자면, 3년씩이나 1군 감독을 했다는 이 감독이 과연 자기 팀 야구를 보는사람인지 의심되는 수준의 미련한 경기 운용을 보여주었다. 9회 무사 1, 2루 찬스에서 타율 1할 8푼의 대타로 단순히 언더 투수에 유리해보이는 좌타자라는 이유로 타율 1할 초반의 정은원과 땅볼 타구가 많은 송광민을 차례로 대타로 냈고 결국 삼진-병살로 작전은 모두 실패하며 스윕을 내주었다.

팬들은 전임 감독 후임으로 외부 FA 없이 고생한 것이나 팀에 대한 애정을 보여온 것은 인정하지만 데이터에 무지한 모습을 계속 보이는 감독을 더 이상 그만 보고 싶어하고 있다. 전임 감독 그립다는 분탕에 그만 시달리고 싶은 것이 제일 큰 이유고, 더 이상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는 것도 비슷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10] 하지만 단장이 사이 좋은 후배인 정민철인지라 한용덕이 경질될 가능성은 0이라고 봐도 무방한지라...

12일 김민우가 7이닝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해줬음에도 불펜진의 난조로 또 역전패를 당했다. 게다가 주자 있는 상황에서 누구나 알고 있을 히트 앤 런, 더블스틸 등 초등 야구부에서나 쓸 작전으로 득점을 날리고 맥을 끊는 주루사로 상대 투수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등 답답한 모습을 계속 보였다.

다음 날인 13일 역시 득점권 빈타와 한용덕 감독의 생각 없는 작전 지시 어이없는 홈쇄도 주루 플레이로 선발 전환 2년차 장시환이 한화에 온지 두게임 만에 6회까지 무려 117구 혹사라 해도 할말 없는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도 패전 투수가 되면서 2연속 루징, 5연패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야구 팬들에겐 2020 시즌 경질 0순위로 꼽히고 있다. 당장 스포츠 기사에서 욕을 가장 많이 먹는 감독이 누구인지 생각해본다면... 그래도 이용규가 사구 부상으로 말소된 불운 속에서도 다음 날 장민재의 7이닝 역투와 김진영, 정우람의 호투로 연패를 끊었다. 하지만 김진영 일찍 좀 썼으면 2~3승은 더 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진작에 좀 잘했으면 좋았으리라는 의견이 응원보다 먼저 나오고 있다. 그런데 이젠 호잉도 주루 중 허리 부상으로 말소되고 말았다.

정은원이 타석에서부터 자신감 없고 겁먹은 표정으로 1할도 못치고 있음에도 서산에 안 보내고, 차기 대형 유망주로 성장해야 할 노시환은 3루수 송광민의 타격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데도 의미없이 1군에서 타석 1개만 부여하며 대타/대수비로 썩히고 있다. 전 시즌 정은원, 그 전 시즌 하주석이 체력 문제로 방전되어가고 있었음에도 수비에서 대체자가 없다거나 어린 선수라서 잘 이겨낼 것이라는 이유로 절대로 내리지 않던 모습이 연상되는 부분. 유장혁이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2군에서도 말소. 팬들의 여론은 싹수 좋은 유망주가 있더라도 한용덕이 있을 때는 올라오지 말라는 것이 중론. 전임 감독 시절에나 나올 법한 의견이 있는 것만으로도 팬들의 여론이 얼마나 좋지 않은지를 짐작할 수 있다.

15일 경기에서 간신히 1점 차 승리를 거뒀으나 주자가 나갈 때마다 무리한 작전을 걸어 주자를 없애버리는 등 경기 내용은 매우 좋지 못했다. 타선이 강하지 않은 것은 인정하지만 작전을 낼 때마다 좋지 않은 상황이 연출되는 게 대부분이라 안 하느니만 못한 것이 문제.

참고로 이날 또한 신예 김이환의 차분한 호투와 승리를 헌납하고 싶은건가 싶을 정도로 무기력했던 롯데 타선의 자멸 및 한화 불펜 박상원의 호투와 정우람의 완벽한 틀어막기, 8회 정진호의 호수비 덕분에 승리를 할수 있었지 2회 무사 1,2루의 완벽한 득점 찬스에서 해설위원들조차 번트를 예상하는 상황에서 최재훈에 대한 무리한 강공 지시로 무득점으로 그치는 등 경기 흐름과 판세를 읽지 못하는 미련한 작전으로 답답한 면을 보였다. 자칫하면 이 게임 또한 날려버릴뻔했음에도 선수들덕에 이겼다는 말. 하루 빨리 구단 차원에서 대책을 찾아야 할 부분이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2000년생 영건 김이환이 선발 첫 QS를 달성했고 박상원, 정우람이 각각 무실점 홀드,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2연승을 거두었다.

한용덕 감독이 추구하던 선발야구가 부임 3년만에 빛을 발하고 있고, 불펜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있는 이 시점을 계기로 꼭 반등에 성공하여야 한다. 사실 불펜진이 그렇게까지 나쁜 것은 아님에도 이기지 못하는 것은 3년 내내 해결되지 않고 있는 타선의 문제이기 때문에 쉽사리 나아질 일은 아니니 팬들은 번트 잘 대는 타자에게 번트를 시키고 승부처에선 구위가 강한 불펜 투수부터 먼저 내는 등 제발 기본적인 원칙이라도 세우길 바라고 있다.

16일 경기에서는 어제 승리로 모처럼 2연승을 한 기세를 하루아침에 날려버리는 졸전으로 다시 또 패배를 하고말았다 이제는 명실공히 한화의 에이스라 할수있는 서폴드가 7이닝 2실점으로 다시 한번 또 호투를 펼쳤으나 무기력한 한화타선이 1점밖에 지원을 못해줬고 서폴드가 마운드에서 내려간후 8회 9회 한화 불펜 김진영, 신정락, 임준섭, 김종수를 두들기며 3득점을 추가 막판 뒷심을 발휘한 롯데가 최종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참고로 이날 경기 한화가 패전함에 따라 롯데 선발로 등판한 노경은의 583일만의 선발승이라는 대기록이 수립되었다고 한다. 디시인사이드는 물론 엠팍에서도 믿지 못할 선수는 믿고 믿을 만한 선수는 못 믿는 감독은 못 믿겠다며 돌아선 이들이 대다수이며 팀 레전드라서 크게는 안 까던 한화 이글스 공홈도 여론이 매우 나쁘다.

다음날 롯데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 한화 선발 김민우의 쾌조의 출발과 이에 맞서는 롯데 선발 이승헌의 팽팽한 투수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승부는 3회말 한화 정진호의 강습 타구가 롯데 선발 이승헌의 머리를 맞히는 불의의 사고로 판가름 나게 되었다. 이승헌에 이어 갑작스럽게 올라온 송승준의 제구력 난조를 잘 공략 3점을 먼저 선취한 한화는 4회에도 추가점을 내며 순식간에 4대 0의 스코어를 만들며 앞서나갔고 모처럼 터진 한화 타자들의 분전과 함께 이날의 게임은 손쉽게 이렇게 한화의 승리로 기우는 듯 했으나,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뒷심을 발휘 5회초 딕슨 마차도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8회 박상원을 공략한 전준우의 좌월 투런 홈런, 9회 김진영을 공략한 한동희의 동점 솔로홈런을 묶어 기어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게 되었다.[11] 팽팽하던 승부는 11회말 상대 투수 김대우의 실책성 끝내기 보크로 한화의 힘겨운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KIA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드디어 화려한 부활을 알린 김민우의 호투가 유독 돋보인 경기였으나 득점 찬스에서 집중력있게 꾸준히 득점 지원을 해주지 못하는 맥빠지는 타선과 2018년과 완전히 달라진 계속해서 두드려맞는 불안한 불펜진 등 20시즌 한화 이글스의 문제점 또한 여전히 많이 볼 수 있었던 경기라 할 수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승헌을 걱정하며 빨리 낫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런데...상승세인 kt와 NC전을 앞두고 오선진과 하주석이 허벅지 부상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팬들의 동정을 사고 있다.

19일 펼쳐진 KT와의 3연전 1차전 경기 KT랑 NC랑 경기니까 이번 주는 좀 많이 고전할것같다 하고 한화팬들 다들 미리 여기고는 있으면서도 그래도 한편으로는 설마 설마 했지만 그 설마가 역시나 였던 한화 팬들의 멘탈을 처참하게 짓밟아버리는 20시즌 한화이글스 최악의 졸전으로 얼룩진 경기라 할 수 있겠다. 원래 볼만 좀 빠르지 나이도 많고 제구력이 좋지 않은 그저 그런 투수 취급을 받던 장시환이었으나 올 시즌 만큼은 산뜻한 에이스다운 출발을 보였기에 이제 달라져서 한화 이글스의 어엿한 토종 선발이 된건가 하고 희망을 가졌던 한화팬들의 기대감을 완전히 박살내기라도 하듯 장시환은 이날의 경기에서 3이닝 79구를 투구할 동안 7자책으로 완전히 무너졌고,[12] KT는 초반부터 한껏 달아오른 무서운 기세를 바탕으로 장시환과 한화의 두번째 투수로 올라온 임준섭을 융단 폭격 하듯이 공략하며 1회 부터 5회까지 13점을 쉴새없이 득점, 5회에 벌써 13대 1이라는 점수차로 앞서 나가며 이날 모든 야구팬들은 kt의 승리를 무난히 예상했으나...

한용덕 감독이 게임을 내던지며[13] 들여보낸 백업 선수들이 7회 쿠에바스의 뒤를 이어 올라온 마찬가지로 KT의 백업 투수 박세진과 이선우를 공략,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던 매서운 근성으로 1이닝만에 9득점을 따내 경기는 13대 10 팽팽한 스코어 까지 흘러가게 되었고 이 기세를 타고 이렇게 한화의 역대급 역전승이 되는건가 설레발을 떨었던 것도 잠시, 더 이상의 반전은 일어나지 않은 채 이날의 경기는 결국 11대 13의 패배로 마무리 지어지게 되었다.[14]

장시환과 임준섭이 완전히 무너지고 내야진들 역시 실책으로 고전할 때 손을 놓고 있는 건가 싶을 정도로 관중 모드였던 한용덕 감독의 무능함과 올시즌은 잘 돌아가나 싶었던 한화 선발 야구의 붕괴, 여전히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 심각한 타선의 응집력, 한화의 중심 타자 김태균의 노쇠화로 인한 처참한 몰락, 대형 스타가 될줄 알았으나 여전히 삼진과 범타만을 일삼는 노시환의 더딘 성장 등 한화의 누적되어온 문제점으로 내비처진 이날의 경기였지만,[15] 그저 대패로 마무리될 경기였음에도 7회 2사에 필승조 주권을 끌어내 멀티이닝을 소화시키고 젊은 야수들+백업 선수들의 희망을 보여주는 대량득점으로 끈질긴 추격, 마무리 이대은까지 끌어내어 추격의 솔로포로 압박하기까지 했으니 상대 이강철 감독에게 썩 달갑지 않은 승리를 안겨준 셈이 되었다. 다만 어찌 되었든 내야할 때 점수를 못 뽑아내고 점수를 뽑으면 불을 지르는 1군의 수장인 이상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다음 날 심각한 부진에 빠진 김태균과 난타당한 임준섭을 2군으로 내리고 대체자로 노태형과 박주홍을 올렸는데 박주홍은 말 안해도 알 것이고, 노태형은 2군을 맹폭하는 수준이 아님에도 콜업했다는 것에 비판이 있었다. 이날도 선발이 4이닝 6자책으로 난타당했으나 아예 따라가지도 못했던 것이 전날과의 차이점. 노태형은 첫 1군 선발출장해 하위타선에 배치되었으나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고, 박주홍 역시 2.1이닝 2자책으로 부진하면서 루징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시즌 초 구상한 선발야구가 어그러지고 신인 야수들 역시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할 뿐이었던 경기였다. 그나마 롯데전에서 투구도 안했는데 고함을 지른 뒤 박상원에게 "경기 중에 왜 상대에 사과하냐"며 비판한 것은 박수를 받았지만, 20 시즌 역시 팀에 대한 애정 하나는 확실하다는, 애매한 장점 외에는 이렇다할 장점이 없다는 것만 점점 확인되고 있다.[16] 팬들 역시 그만 보고 싶다고 하면서도 이제 팀 레전드랍시고 지도자 위치에 가서 욕 먹는 건 정말 싫다는 분위기. 그래도 5월 21일은 KT 선발 루키 소형준의 실책과 2루수 박경수의 아쉬운 플레이가 연달아 나왔을때 모처럼 살아난 방망이를 바탕으로 그 이닝에만 7점을 올리는 타격전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타선 반등의 여지를 남겼다.

22일 벌어진 선두 NC와의 20 시즌 첫 3연전의 1차전을 한화 에이스 서폴드의 호투와 타선의 3홈런을 묶어 오랜만에 흠잡을게 딱히 없을 정도로 멋진 승리를 거머쥐었기에 그 다음날인 23일의 경기는 어제의 이 기세를 꾸준히 이어가느냐 마느냐가 걸린 중요한 경기였다. 시즌 초 계속되는 졸전에 다소 쳐져 있는 팀 분위기에도 강호 NC를 상대로 좋은 승부를 펼쳤다는 자신감이 쌓여 좋은 시너지 효과로 작용할 수도 있었겠지만...감독의 사회인 야구 수준의 무능하고 고집스러운 작전 지시와 송광민의 아쉬운 주루플레이가 계기가 되어 예상 외로 팽팽하게 진행된다 싶던 게임이 순식간에 NC쪽으로 기울어 버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두고두고 아쉬움이 가득한 게임으로 남게 되고 말았다.

이날 NC 선발은 19 시즌 한화 이글스만 만나면 고전을 거듭했기에 독수리 공포증이라는 말까지 달고 살았던 루친스키였고 한화 선발은 개과천선한 김민우 두 투수는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 물러섬이 없는 멋진 선발 투수다운 면모를 뽐내는 가운데 시종일관 투수전으로 진행된 게임에서 몇 안되게 찾아온 기회를 그때마다 집중력있게 잘 살린 NC에 비해 한화는 5회초 루친스키의 퍼펙트 행진을 끊는 송광민의 안타와 그후 터진 정진호의 안타때 3루까지 치고달리다가 아웃된 찬물을 끼얹는 송광민의 아쉬운 주루 플레이 7회 2사 1, 3루 상황 2018년의 단꿈에서 아직도 벗어나오질 못한건가 싶은 이번에도 나온 한용덕 감독 전매 특허 한화 이글스의 더블 스틸 작전 실패로 3루 호잉의 무리한 홈쇄도 아웃 9회 무사 1루에서 김문호의 강공 실패 병살타로 허무하게 날아간 마지막 찬스 실패 이렇게 자신들에게 찾아왔던 게임의 향방을 결정 짓는 절호의 득점 찬스를 모두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허망하게 다 날리는 답 없는 작전과 플레이가 계기가 돼서 2차전 승리는 NC가 가져가게 되었다.

참고로 23일 NC전에서 한용덕 감독이 상대 선발 루친스키에게 공을 유니폼에 긁지 말라는 듯한 어필을 하는 장면이 잡혔는데 박상원의 투구 시 고함에 대해선 감싸주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내로남불이 아니냐며 타 팀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여기다 설상가상으로 상대팀은 이제 다 알고 있는데 자신만 아직도 모르고 있는건지 무리한 더블 스틸 작전으로 찬스를 또 허무하게 날린 후 제기된 비판에 대해 모든 책임을 호잉의 출발이 늦은 탓으로만 돌리는듯한 발언한용덕 한화 감독 "더블스틸, 준비된 작전…호잉 스타트 늦었다" 까지 더해져서 안받을 비판까지 쌍으로 받기도 하였다.

24일 경기에서는 장시환이 KT 전보다 한결 나아진 모습으로 6회까지 그럭저럭 잘 버텨주었고 팽팽하게 한화 이글스가 추격을 이어나가던 도중 3년 내내 그가 총애하는 좌완 콤비 양아들 김범수, 박주홍을 올리며 게임을 스스로 던져버렸다. 6회 김범수 때문에 역전을 당하긴 했으나 7회말 4:5로 쫓아가던 1점차의 박빙의 승부처에서 한 번 더 뒤집을 수 있으리라는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있었음에도 한용덕은 고집스러움을 넘어 이제는 황당할 정도의 지략으로 박주홍 카드를 꺼내들었고... 아니나 다를까 그와 동시에 아무도 승리 팀을 쉽게 장담하기 힘들 정도로 긴장감이 흘러넘치던 게임이 급격하게 NC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박주홍은 주력이 느린 걸로 이름난 김태군을 맞아 평범한 번트 타구조차 더듬은 뒤 리틀야구단에서도 나오지 않을, 1루수와는 정 반대 방향으로 송구하는 치명적인 에러를 저질러 노아웃 2, 3루 상황을 자초한 뒤 내려갔고, 다음으로 올라온 안영명이 화끈하게 방화로 이어주면서 5:10으로 패해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게 되었다. 거기에 1군 엔트리에 김문호, 김회성, 박한결, 조현민, 노시환 등 내야백업만 넣어두고는 키워야할 조현민을 경기 후반에야 교체 출전시키는 등 야수 운용 역시 비효율적인 모습을 계속 보여서 또 까였다. 부진한 이성열을 끝까지 쓰는 것 역시 비판의 요소.

25일 채드 벨의 복귀를 맞이하여 선발진 중 가장 젊고 구속에 비해 좋은 구위를 바탕으로 경기운용 능력 면에서 합격점을 받은 김이환을 계투로 내리겠다는 발언을 시전했다.[17][18] 선수 본인에게 물어보았더니 괜찮다고 했고 직전 시즌 불펜에서 나쁘지 않았다며 괜찮을 거라 했지만, 팬들은 이런 식으로 야구단 운영하면 김성근이랑 다를 게 뭐냐며 99.9%가 등을 돌린 상태다. 감독이야 길어야 5년이지만 팀은 계속 운영될텐데 재계약 다가오니까 세대교체고 뭐고 없는 듯 운영하니 속이 뒤집어지지 않을 수가 없으니까.[19] 덤으로 김승연이 사퇴 의사 물어보면 괜찮다고 할 것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26일 대전 홈구장에서 벌어진 LG전에서 왼 팔꿈치 염좌 부상후 첫 1군 등판인 채드 벨의 투구 수 조절을 이유로 5회 이전에 내렸는데 문제는 2번째 투수로 역시나 불펜 대기시킨 선발 유망주 김이환을 냈다는 것이다. 김이환은 홈런 두 방을 내주며 패전 투수가 되었고 야심차게 트레이드로 데려온 신정락은 3루타를 내준 뒤 분식당해 실점하면서 0대 3으로 패했다. 한용덕 감독의 무모했던 실험으로 말년에 중견수로 전환하는 악수를 둔 끝에 부상까지 당했었던 정근우가 김이환을 상대로 왜 중견수 수비를 맡겼느냐며 마치 노린 것 같이 중견수 쪽으로 타구가 향하는 솔로포를 치며 무력시위에 성공하고,[20] 타구장에서 스프링캠프에서 제외된 뒤 방출된 권혁이 승리투수가 되면서 팬들은 허탈함을 넘어서 분노하고 있다. 차라리 김이환이 불펜으로 선수 생명에 위협을 당하느니 태업하거나 가벼운 부상으로 내려가 임기 종료 시점까지 올라오지 말라는 팬들도 있을 정도. 리빌딩한다더니 어부지리 가을야구말고 3년동안 뭐했느냐는 비난은 덤. 더 큰 문제는 18연패급 막장 성적이 아니라면 임기도 보장되고 프런트로 승진까지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7회 송광민 8회 최재훈 연속 병살타 화룡점정에 3안타로 꽁꽁 묶인 도저히 답이 안보이는 한화의 무기력한 식물 타선, LG의 복덩이 거포로 미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용병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와 너무 비교되는 한화의 장수 외인 타자이자 이쯤되면 18 시즌 전반기 미친 활약은 신기루 였던걸까 싶어질 정도로 끝없는 부진에 빠져 이날 또한 3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제라드 호잉의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타격감까지... 이날 한화 타자들 중 홈은커녕 3루를 밟은 이조차 아무도 없었다. 안해도 될때는 괜히 쓸데없이 허접한 작전을 걸어서 게임은 망치고 정작 작전이 필요한 경기가 안 풀릴때는 무기력한 관중 모드로만 일관하는 한용덕 감독의 무능 등 너무 많은 문제점을 노출한 한화의 경기력 이었으나 부상후 복귀전이라는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의 시선을 마치 걱정하지 말라는 듯 한화 선발 채드벨이 3⅓ 이닝동안 LG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호투해준 것은 다행. 건강한 채드벨을 다시 볼수 있었던 것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수확이라 할 수 있겠다.

허나 다음날인 27일 경기 선발 장민재가 5회도 버티지 못하더니 그후 등판한 불펜진 김종수 신정락 김범수가 일제히 불을 지르면서 4대 15로 대패한 것은 물론 상대 팀에 좋은 기록들만 속속들이 챙겨주면서[21] 공동 8위로 떨어졌다. 이날 2회 한화 선발 장민재가 라모스와 유강남에게 연속해서 홈런 2개를 맞고 대거 5실점한 것을 시작으로 수비에서 3회 1사 1루 박용택의 땅볼 타구 병살타로 당연히 이닝을 종료 시켰어야 됐을 상황에서 나온 처리 과정이 미숙했던 1루수 김문호의 아쉬운 수비 4회 1사 1루 투수 김종수의 1루 견제 악송구 계속된 4회 1사 1,2루 좌익수 정진호의 평범한 플라이 타구 낙구지점 포착 실패 9회 3루수 노시환의 바운드 타구를 외야로 빠뜨리는 실책이 나왔고 주루에서는 3회 우전 안타로 치고 나갔던 이용규가 2루 도루 성공후 기습적으로 시도한 3루 도루 실패가 나왔으며 마지막으로 타격에서는 4회 1사 1루 제라드 호잉의 병살타 6회 무사 1, 2루 김회성의 3루 병살타까지 한화로써는 이날 경기에서 한 팀이 한 경기에서 공수주에서 얼마나 안 좋은 것을 한꺼번에 많이 보여줄수 있는지 왜 한화가 안되는건지 모든것을 다 보여준 경기라 할수 있겠다 3년 동안 큰 성과도[22] 리빌딩도 세대 교체도 베테랑과의 유대도 보여주지 못한 데다가 데이터를 보는지 의심스러운 팀 운용까지 하고 있음에도 꼴지로 떨어지지 않은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28일 경기 직전 현재 한화 타자들 중 컨디션이 가장 좋은 포수 이해창의 지명타자 출전도 고려했지만살아날 선수는 살아나야 한다는 학연 지연 혈연으로 대표 되는 한국 사회 최대 3대 병폐의 한종류 자신의 오랜 인연 지연에서 비롯된 노골적인 최재훈 감싸기라는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하였다. 아무튼 28일 이날 경기만큼은 한화의 외인 에이스 서폴드의 선발 등판이었던 만큼 그래도 앞선 2연전과는 다른 경기력일 것이다, 쉽게 지지는 않을 것이다, 설마라고 한화팬들 모두 기대감을 가지고 경기를 지켜보게 됐으나, 이 일말의 기대감은 1회초 이천웅의 불규칙 타구를 잡지 못한 한화 1루수 김문호의 실책과 함께 시작된 한화표 행복 야구로 한 이닝도 못 버티고 바로 산산조각이 나버리고 말았다.

19 시즌에는 한화만 만나면 극강이었던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은 웬일로 제구가 마음 먹은 대로 잘 되지 않아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LG 선발 켈리를 상대로 1회, 2회, 3회, 5회 좋은 득점 찬스를 꾸준히 만들었으나, 그렇게 힘겹게 만든 득점권 찬스에서 병살과 어처구니 없는 삼진, 거기다 팀이 필요할 때 한방 쳐줘야 하는 외인 타자 호잉, 이성열, 송광민 등 중심 타선의 끝모를 부진 등이 더해져 득점권 8타수 무안타 4삼진 1병살타라는 대환장쇼를 펼치면서 무득점 스윕패를 당했다. 만나는 팀에게 늘 아낌없이 주는 한화 덕분에 켈리가 KBO 리그에서 최초로 10K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20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진해수 또한 이날 한화 타자들을 상대로 반등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6이닝 12 피안타 3실점으로 다시 한번 퀄스를 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간후 서폴드가 더그아웃에서 도저히 답이 없어 보이는 한화 이글스의 모습에 자신도 빡쳤는지 글러브를 내동댕이 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는데, 평소 같으면 반응이 안 좋았을 팬들조차 오죽 답답했으면 저럴까 라고 모든 10개 구단 팬들의 동정을 받고 있는 현실이다.

송광민, 이성열, 호잉이 끝날 줄 모르는 부진에 빠져있고, 이성열 같은 경우 이 날 경기에서 공이 1루에 아직 가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친 타구가 켈리에게 바로 잡혔다고 1루까지 뛰는 것조차 생략할 정도로 타격감은 물론 정신력까지 완전히 무너져 있음이 버젓이 보이는데도 이 모든 것들이 더해져 멀쩡한 구석이 한 군데도 안보일 정도로 팀이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는것이 모든 이들의 우려를 사고 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알면서도 애써 모르는 척하는 건지, 아니면 아직도 자신을 두산의 코치라고 생각중인 건지, 여전히 철저하게 무기력하게 관중 모드로만 일관하는 한용덕 감독과 현 한화 1군 코치진의 모습에 팬들의 답답함만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이 아니었다면 경질당해도 할 말 없을 최악의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칰무원만 아니었어도 전임 감독처럼 당장에 회장님의 극대노 후 경질당했어도 할 말이 없을 수준이다. 5월 28일 패배와 함께 한화는 20시즌 처음으로 순위가 9위로 곤두박질 치게 되었다

SK와의 20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가진 매스컴과의 인터뷰에서 호잉 부진 스스로 답 찾아야라는 총액 115만 달러 값어치를 전혀 못해주며 현재 최악의 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외인 용병 타자 호잉에 대해 이 사람이 지금 한화 이글스 감독이 맞는 건가 싶어질 정도로 아무도 이해하기 어려운 기절초풍할 발언으로 팬들을 멘붕에 빠뜨리게 하였다 아무튼 SK와 한화의 1차전 5월 29일 경기 이전 경기까지는 드디어 부활이구나 싶어질 정도로 잘 던지던 한화 선발 김민우가 이날 따라 갑자기 흔들리나 싶더니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최정과 노수광에게 맞은 홈런을 포함 끝내 3.2이닝 6실점으로 탈탈 털리는 대 참사가 일어나면서 불펜을 모조리 소모한 끝에 8점까지 내줬고,

1회 정은원의 주루사 7회 전형도 코치의 무리한 판단으로 비롯된 호잉의 홈 주루사 등 이날 경기도 역시나 SK 선발 김태훈과 SK 불펜진을 확실하게 공략하지 못해 다소 고전하던 한화 타선이 9회초 4대 8의 상황에서 최근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는 상대 마무리 하재훈을 공략해 6대 8까지 겨우 쫓아갔지만, 정은원의 찬 물을 끼얹는 병살타에다가 4타수 무안타 1삼진의 송광민을 계속해서 이어진 2사 1, 2루의 찬스에서 뚝심 있게 밀고 가는 믿음의 야구를 선보였고, 결과는 바뀐 투수 정영일을 상대로 시원한 헛스윙 삼진이었다. 이로써 6연패까지 빠졌으며 모든 야구 커뮤니티에서 경질 후보 1순위로 꼽히는 꼴이 되었다. 한화 팬들도 전 감독 빼고는 누가 와도 이보단 낫다며 프런트의 결단을 요구하는 상황.

30일 경기 SK 선발 핀토가 볼넷을 6개나 허용하며 제구에 어려움을 겪던 것을 잘 공략해서 4회 공격에서 터진 벼락같은 이성열의 기선제압 스리런 포로 모처럼 3대0으로 앞서나가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된 한화 이글스였으나 SK의 5회말 공격 때 어제 두산과 SK의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SK로 와서 포수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처음 출전하게 된 이흥련에게 한화 선발 장시환이 홈런을 맞은 걸 시작으로 SK 하위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지며 4점을 허용 허무하게도 바로 4대 3으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3대 3으로 이닝 종료될 상황에서 송광민의 어설픈 실책이 결정타가 되었다.

역전을 허용하고 나서도 다행히 6회 1사 1, 2루 7회 2사 1, 2루 등 한화에게 좋은 득점 찬스가 찾아왔으나 이날 또한 6회에는 노시환의 병살타로 추가점 획득에 실패하고 7회에는 정진호의 삼진으로 무위에 그치는 등 도저히 답을 찾아볼수 없는 암울한 한화의 공격력이었다. 7회말 SK의 공격 1사 2, 3루의 상황에서 한용덕 감독은 한참 승부중이던 SK 타자 정진기를 갑자기 자동 고의4구로 거르고 남태혁과의 승부를 지시했으나 남태혁이 10구까지 펼쳐진 승부 끝에 이태양의 유인구를 잘 참아내며 볼넷 밀어내기로 걸어나갔고 이 밀어내기를 바탕으로 SK는 이 회에만 3점을 추가함에 따라 결과론적으로 한용덕 감독의 이 판단은 최악의 어리석은 한수가 되어 이날 패배에 결정적인 비수로 작용하게 되었다.

호잉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서 기대를 걸고 있고, 마땅히 넣을만한 선수가 없다라며 한용덕 감독은 이날 경기전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번 호잉을 4번에 중용할 뜻을 내비쳤으나 자신을 이렇게 믿고 있는 한용덕 감독의 기대감을 아는지 모르는지 호잉은 이날 경기 또한 삼진 2개 포함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최악의 부진을 거듭하며 믿음의 야구를 배신, 타율이 어느덧 2할 9리까지 떨어지게 되었다. 30일 경기 패배와 함께 이제는 꼴지 SK와 0.5게임 차로 9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현실이다. 게다가 부진한 송광민을 상위 타선과의 연결고리가 되어야 할 9번 타순에 박고, 아무리 내야 백업으로 올렸다지만 조한민을 벤치 워머 수준으로 써먹으면서 팬들에게 리빌딩도 못하고 성적도 못낸다며 비난을 듣고 있다. 비밀번호를 끊은 이상 팬들이 무슨 우승하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노시환을 하주석, 오선진이 모두 있던 시절 대수비 수준의 기회만 주더니 둘이 말소되자마자 귀신같이 혹사시키고 있으니 노시환에게 하던 실수는 조한민에게, 정은원에게 하던 실수는 노시환에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리빌딩을 표방한 팀인 만큼 야수 운용을 이런 식으로 하는 건 투수 교체, 인터뷰 등의 문제보다 훨씬 심각하다.

5월의 마지막 경기인 31일 경기 한화 이글스만 만나면 펄펄 날아서 한화 천적 독수리 킬러로 이름난 SK 선발 박종훈을 맞아 1회초 오랜만에 한방 터뜨려준 호잉의 선제 스리런포를 발판으로 어제처럼 3대 0으로 먼저 리드 하며 기분 좋게 출발하게 된 한화 이글스.

그런데 어제 경기는 선발 장시환이 문제였다면, 오늘 경기는 한화 팬들이라면 누구나 다 잘던져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한화 선발 채드벨이 연패 탈출의 발목을 잡게 되었다. 한화 타선은 이날 호잉의 3점포와 함께 4회 정진호의 안타에 이은 도루 SK포수 이흥련의 실책과 박종훈의 폭투까지 묶어서 귀중한 추가점을 한점 내주며, 평소와는 다르게 무려 4점이나 득점 지원을 해줬으나, 26일 LG전 시즌 첫 등판에서는 3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채드벨이, 이날 경기에서는 멘탈 난조에 이어 볼넷을 5개나 내줄 정도로 제구까지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고전했던것, 결국 한용덕 감독이 불을 끄라고 4회에 채드벨의 뒤를 이어 올린 한화 불펜 김진영에 양아들 김범수까지 끈질기게 공략하며 점수를 만들어간 SK가 끝내는 이 게임의 최종 승리를 가져가게 되었다.

한용덕 감독의 부름으로 이날 1군 엔트리 등록과 동시에 4번 타자의 중임을 맡은 최진행은 여전히 기대를 저버리며 2타수 무안타 볼넷 2개를 얻어내는데 그쳤고, 어제 호쾌한 3점포를 날렸던 이성열은 4타수 무안타, 송광민 4타수 무안타, 정은원 3타수 무안타, 최재훈 2타수 무안 타등 단 5안타라는 주전 야수들의 심각한 부진이 겹쳐 최악의 경기력으로 5월을 마감하게 되었고, SK전 스윕패와 함께 한화 이글스는 20시즌 처음으로 꼴찌까지 추락하게 되었다. 이는 작년 8월 28일 이후 277일만이다.

만나는 팀마다 항상 아낌없이 나눠주는 아름다운 선행으로 이름난 20시즌 한화의 행복 야구는 이날도 SK에게 참 많은 선물을 가져다 주었다. 경기 중 트레이드로 안 그래도 화제가 되었던 이흥련에게 이틀 연속 홈런포를 나눠줘 그를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만들어주었고, SK감독 염경엽 감독의 통산 400승과 6이닝을 이날 책임진 SK 선발 박종훈의 한화전 12연승, 마지막으로 SK 탈꼴찌까지, 정말 많은 것을 안겨다주었다.

선발진. 불펜진, 타선 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뭐 하나라도 제대로 굴러가는게 없어서 팀이 총체적인 난국에 빠져 여전히 허우적거리고만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다음주에 만나게 되는 상대가 대전 홈에서 키움과 NC이기 때문에 이러다가 진짜 8연패 찍은 것도 모자라 다음주에 14연패까지 찍는것 아니냐 하고 한화 팬들 모두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이 와중에 한용덕 감독 6월엔 더 나은 모습이길 기대 - 아무 특단의 대책 없이 그저 시간이 지나가고 부상 선수들 돌아오면 알아서 좋아지겠지라는 식의 황당한 발언으로 많은 팬들의 실소를 사고 있다. 팬들은 경질을 바라고 있지만 김응용, 김성근과는 달리 포스트시즌 진출을 해봤던 감독이고 9위로 올라선 SK도 3일간 NC를 만나기 때문에 당장에 경질될 가능성은 없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키움을 손혁의 삽질로 1번이라도 이기고 NC가 SK를 스윕하면 꼴찌 탈출이 가능하기 때문. 그런데...

3.2. 6월

결국 5월의 졸전의 연속과 SK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하는 바람에 꼴찌로 내려앉으면서 온갖 비난을 받고 있으며, 사퇴여론이 한화 커뮤니티 내에 높아지는 와중에 이 비난 여론에 편승하여 이럴 거면 전임 감독 김성근을 왜 내보냈냐는 등 분탕을 치는 여론까지 생겨날 정도여서 6월에 반등의 계기가 없이 계속 꼴찌에 머문다면 경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아무리 리빌딩을 위해 부랴부랴 데려왔고 일단 비밀번호를 중단은 시킨 감독이라지만, 선수 풀이 좁고 외국인 선수 셋만 멀쩡하면 어지간하면 가을야구 도전이 가능한 리그 특성상 리빌딩은 이기지 못하겠다는 것을 돌려 말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만연하기 때문에 연패를 탈출하고, 이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급선무이다.[23] 하지만 외인 원투펀치가 제대로 돌아가고 부진했다던 호잉도 오히려 18년보다 높은 3.9 kWAR을 기록한 작년 한화는 9위를 했다는게 함정이다.

결국 3일 키움전도 최진행 대신 4번 자리에 둔 뽕열이가 결정적 상황에 치는 것만 기다리다 허무하게 지면서 탈꼴찌 가능성을 완전히 소멸시켜 버렸다. 호잉이 드디어 살아났지만, 하위타선은 여전히 세워놓은 허수아비에 불과했고 1군에 복귀해 5번에 배치되었던 김태균이 아무 쓸모없는 스탯타를 9회에만 치면서 어디부터 손대야할지 알 수 없는 총체적 난국으로만 가고 있다. 이제 한용덕이 경질만 된다면 얼마든지 연패당해도 상관없다는 자포자기성 발언도 팬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김응룡 시절에야 차라리 오늘 시원하게 지더라도 최소한 송창현, 이태양, 강경학, 조정원 등 선수를 박고 키워온 덕에 내년이라도 기대할 야구를 했으니 감독이 불쌍했고 전임 감독 시절엔 내년은 없어도(...) 당장은 독기 어리고 재미있는 야구를 했다며 감독들을 재평가하자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지경. 아무리 야구가 감독의 영향력이 적은 스포츠라지만 연패를 하더라도 지든 이기든 쓰던 라인업을 반복하면서 쳐줄 선수는 쳐줘야 한다는 소릴 하기보다 차라리 3루수 노시환, 유격수 조한민 등을 선발 출장시키거나 정은원을 9번에 기용하고, 4번에 2군에서 잘 치는 신예를 기용한다거나 호잉을 테이블 세터로 배치하는 등 뭐라도 다른 라인업을 내놓으면서 졌다면 최소한의 소득은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2020시즌의 한용덕 역시 고대인들이 기우제 지내며 비가 오길 학수고대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24]

6월 3일, 정은원의 손목 테이핑 변화에 대한 사진이 올라오자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SK전부터 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테이핑이 두꺼워짐에 따라 이것이 본인이 말하던 건강야구인가 하는 비판과 비난이 줄을 잇는 모습.[25][26] 제도권 언론인 YTN에서도 연패가 터지자 팬들의 감독 사퇴 주장을 다루는 등 감독의 입지는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6월 4일에도 이성열을 4번으로 계속 기용했고 그 결과는 무사 1,3루가 2사 1득점이 되는 저세상 병살타로 돌아왔다. 7회까지 던졌던 요키시를 상대로 3점을 내긴 했지만 5번 김태균과 6번 최진행은 역시 아무 것도 못했다. 김민우가 110구를 던지며 6이닝을 책임진 것 외에는 긍정적인 면이 단 하나도 없으며 7회의 박상원정면으로 온 타구를 처리해서 던져주는 걸 피해버리는 김태균은 조명 때문이라기에는 너무나 한심한 악몽 그 자체였다.[27] SK 와이번스도 못했던 11연패를 찍고, SK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거두며 타격감이 물오른 NC 다이노스를 만나게 되었다. NC는 한화가 20패를 찍은 날 10대 0 완승으로 20승을 선점했고, 외국인 투수 라이트, 리그 최고의 좌완이자 한화에 강한 구창모, 한화 킬러 이재학을 내세우는지라 10개 구단 팬 모두 14연패를 찍고 쓸쓸히 경기장을 빠져나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5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대전 현장]'속타는' 한용덕 한화 감독, 직접 배팅볼 던졌다 '부상 투혼' 염경엽을 능가하는 쇼맨십을 보여주며 팬들의 할 말을 잃게 했다. 팔꿈치가 아프면 배팅볼을 잡지 말고 라인업이라도 잘 짜야지 사퇴 안하고 뭐하냐는 반응이 대다수. 4일 경기 종료후 특타를 했던 이성열은 무슨 이유인지 오히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고, 그저 살아나겠지 하는 마음으로 놓은 듯한 4번 타자 김태균이 여전히 똑딱이질도 못하는 바람에 이성열이 대타로 들어서는 끔찍한 광경이 펼쳐졌으며, 당연히 대타 타석은 삼진이었다. 병살타만 3번이 나오고 폭투를 비롯한 행복수비를 남발하는 야수진의 정신줄을 놓은 플레이는 SK전보다 더 심각해졌다. 투수도 장시환을 내린 것까지는 이해가 되지만 잘 던지던 이현호를 1이닝만에 내리고 김진영을 올렸다가 강진성에게 쓰리런 홈런을 허용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안영명과 윤대경까지 끌어쓰다 더 이상 투수를 쓰면 안되겠다는 판단에 한다는 짓이 노시환 투수 투입.[28]

6일 경기 전, 장종훈 수석코치 포함 1군 코치 4명을 말소시켰다는 기사가 나왔고, 기사가 나온 이후 2군에서 대체 인원이 올라오지 않고 말소된 이들의 거취마저 결정되지 않으면서 이 조치가 프런트측에서 벌인 기행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애당초 한용덕이 인터뷰에서 내린 사유를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한화 구단 프런트에서 내린 이유를 설명한 것, 갑자기 감독의 수족을 기습적으로 자른다는 것 자체가 이 기행의 주체가 프런트 내지는 그 이상의 결정권자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대놓고 짜르긴 뭣한 것인지 수족을 아예 잘라버리면서 자진사퇴 형식으로 내보내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 팬들의 추측. 이 때문에 당장 한용덕을 싫어하는 이들조차 차라리 경질을 시키면 진작에 시킬 것이지 사무실에서 책상 빼고 무기한 대기발령하는 것도 아니고 뭐하는 짓이냐며 구단의 처사에 분노했다.

6일 경기는 에이스지만 부상 복귀 이후 투구수 제한이 걸린 가운데서도 부진했던 채드 벨김회성의 실책 이후 제구가 안되는 모습을 보이더니 김성욱을 시작으로 강진성노진혁 3명에게 홈런을 허용하여 무너졌고, 코치가 아무도 없어서 감독이 홀로 투수 교체를 하러 나오는 웃지 못할 촌극이 빚어졌다.[29] 9회 경기가 크게 기운 가운데 정우람도 올라왔으나 너무 쉬다 나와서 독이 된 건지 0.1이닝 4자책(...)으로 무너지면서 2대 14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로 대패, 김응룡 이후 대망의 13연패를 찍고 말았다. 그나마 전날 긴급재난지원 홈런을 치고 4번에 배치된 최진행이 홈런을 쳐서 무득점 패배는 면했고 김태균이 구창모를 상대로 트리플 히트에 통산 3500루타를 기록한 건 정신승리감. 이틀 연속 두자릿수 실점은 덤이다.

경기 종료 후 구단에서 코치진 보직 변경을 공지했다. 퓨처스 소속의 코치들이 대거 1군으로 콜업되었으며 말소된 코치 5인방은 퓨처스와 육성군으로 이동했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한용덕만의 잘못은 아니고 나태한 선수단과 고인물 프런트에게도 책임이 있고[30] 근본부터 갈아엎어야 한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31] 한화 이글스 공식 인스타그램의 김태균 3500루타 포스트는 이번 코치 말소 건에 대해 선수단과 프런트의 책임을 성토하는 팬들의 댓글이 여럿 올라오고 있다.

한편 연합뉴스발 기사에서는 한용덕 감독이 코치진을 대거 이동시켰다고 했으나, 한대화 시절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탓에 팬들은 대부분 믿지 않고 있으며 정민철 단장이 내린 조치인가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중에 정민철 단장이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는 언급이 KBS 9시 스포츠 뉴스에서 나오면서 팬덤은 대폭발. 관중 있는 시즌이었으면 버스 한번 엎었을 거다 지상파에서 단장 직접 개입 언급 이후로, 팬들은 연합뉴스발 기사를 시작으로 우후죽순 쏟아지는 한용덕 감독이 직접 코치 변경을 요청했다는 기사들을 야알못 기자들에게 일감을 얹어준 프런트 쪽의 언플로 보고 있다. 한용덕 감독이 장종훈 수석코치를 감독 스스로 3군(육성군)으로 보냈다는 것은, 두 사람의 인연을 생각해 봤을 때 말도 안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결국 프런트의 무언의 압박 속에 2020년 6월 7일, 자진사퇴하였다. 참조. 120승을 거둔 팀의 프렌차이즈 스타 출신으로 취임 첫 해 비밀번호를 끊는 등 좋은 모습으로 출발했으나 끝끝내 팀과 선수단, 프런트, 팬들에게 안좋은 기억을 마지막으로 남긴 채 모두 상처만 받고 2년 여의 동행이 종료되었다. 사실상 경질이긴 하나 사퇴 타이밍 역시 최악이었고, 19 시즌 내내 무리한 서폴드는 직구 구위가 떨어졌고, 채드 벨은 팔꿈치 통증 이후 복귀하면서 투구 수와 슬라이더 제한이 걸린 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주무기였던 체인지업의 구종 가치는 마이너스가 찍히고 있다. 2000년대 이후 누적된 팀의 문제에 대한 모든 책임을 감독에게만 무는 것은 어불성설이겠으나 끝끝내 선발 투수 하나 제대로 못키우고 나갔으면서 외국인 투수들까지 쌍둥이처럼 퍼져버렸으니 팀의 연패에 대한 책임은 한용덕과 현 단장 정민철과 전 단장 박종훈 역시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6월 14일 두산과에 경기에서 이 기나긴 연패에서 탈출하며 네티즌들은 최원호 감독대행을 외치며 고향팀을 떠난지 일주일이 되는날 팀은 연패를 끊었다.

4. 총평

한화이글스가 9위 SK와 4경기 차이로 꼴찌가 되면서 100경기 넘는 경기를 감독대행으로 진행해왔다는 걸 감안하면 한용덕 감독의 자진사퇴가 아쉬움이 남는다.[32] 물론 계속 남아있었다고 한들 더 나빠졌지 나아질 것이 없으니 개인으로서는 적절하게 빠져나온 격. 팀을 정식 감독 데뷔 시즌에 반짝 플루크가 일어나 가을야구로 이끌며 칭송받았던 적도 있지만 결국 그게 전부였으며, 본인의 역량과 팀의 한계를 2년차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내 계약기간을 모두 채우지 못하며 떠났다.

[1] 고졸 신인은 아직 키가 자라는 중이기도 하고 코칭스태프들에게 뭔가를 보여준답시고 무리할 수도 있기 때문에 대체로 1군 캠프에 데려가지 않는다. 사실 작년에도 신인들을 데려갔기에 강제적인 리빌딩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성적이 안나오면 뭘 하든 싫어보일 수밖에...[2] 국내 선발진이 전멸한 한화 입장에선 외국인 투수의 이탈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3] 두산이나 키움처럼 5선발까지 전력 구성이 완성된 팀이 아닌 이상 총력전을 하려다 힘은 힘대로 빼고 이기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을, 혹사에 민감한 야구 팬들은 알고 있다. 전전임 감독은 연패 탈출을 한다는 이유로 다음 날 선발이 누구인지도 모를 정도의 야구를 하다 되레 선수들만 고생시켰으며, 전임 감독도 2016년 총력전 끝에 개막 시리즈에서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하거나 패전조 4연투 등의 투수운용으로 시즌 초반을 오히려 꼬이게 만들었다. 타 팀만 봐도 조원우 전 롯데 감독이 처음부터 치고 나가겠다고 했다가 7연패의 수렁에 빠진 적도 있다.[4] 심지어는 해외 야구 분석 사이트에서도 한화를 노쇠화가 온 베테랑들과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과거 시카고 컵스같은 팀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5] 사실 프로야구는 대부분 토요일 개막이기 때문에 2연전으로 치러지는 경우가 많다.[6] 이론적으로는 합리적인 주장이긴 하나 이런 주장을 네이버에 죽어라 도배하며 감독을 깎아내리면서 꿀빤 뽀록 감독이라며 비난하는 이들이 있어서 설득력이 떨어지곤 한다.[7] 1차전에서 지던 게임을 오선진의 쓰리런 홈런으로 간신히 동점으로 따라붙었지만 바로 다음 회에 김범수가 장작을 쌓고 신정락이 두들겨 맞았다.[8] 그 다음에 이태양이 나오는 패턴까지 똑같다.[9] 베테랑인 안영명도 있고, 최근 경기력이 좋은 김진영도 있다. 또 필승조로 괜찮게 쓸만한 박상원은 이 날 경기 뒤집어지고 나서야 꺼냈다.[10] 게다가 전임 감독이 아예 KBO 리그로 돌아올 가능성이 없어졌고 본인도 돌아가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기 때문에, 전임 감독 추종자들이 타 팀으로 관심을 돌릴 여지도 사라진 상황이다.[11] 경기 송출 당시 정우람을 왜 안 쓰고 명장 코스프레를 하냐며 어마어마하게 욕을 먹었지만, 정우람이 불펜 투구 중 허리 통증을 느껴 쓸 수 없는지라 일단 필승조 중 그나마 잘 던지는 김진영을 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12] 이는 전 경기에서 117구나 던지고 내려간 후유증이라고 볼 수도 있다.[13] 뭐든 결과론이지만 차라리 전 시즌 길게 던져본 적이 있는 신정락을 내는게 나았을 것이다. 사실 선발+롱릴리프 둘이서 저렇게 얻어터지는데도 계속 주전을 쓰는 짓이야말로 가장 멍청한 짓이다만, 경질하란 소리 나오는 마당에 뭘 하든 좋아보일 리가...[14] 3년 전 6월 중반 전 외국인 타자 로사리오가 1경기에 4홈런을 몰아치면서 15대 14로 역전승을 거둔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15] 전 경기까지 한화의 선발진은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있었다.[16] 팀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건 보통 팀 레전드들에게 붙는 경향이 있는데, 아무래도 10년 내내 비밀번호만 찍던 팀으로 온 것은 무슨 짓을 해도 지도자 커리어만 망가질 게 뻔한 일이기 때문에 그나마 올드팬들의 쉴드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17] 물론 필승조로 등판하면 게임을 터뜨리는 장시환이나 전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던 장민재, 어깨 부상 후 재활한 적이 있던 김민우 모두 계투로 보내긴 힘들긴 하고, 아무리 좌완이 없다 한들 전 시즌 29경기 177이닝을 선발로 활약한 외국인 선수를 불펜으로 내리는 것 역시 비효율적이다. 그렇다고 6선발을 돌릴 정도로 불펜 뎁스가 두껍냐면 그것도 아니고... 감독은 개막전 연기로 인해 늘어날 서스펜디드 게임, 더블헤더 등 돌발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선발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18] 그렇지만 암흑기 내내 선발과 불펜을 오다가다 정체된 선수들을 수도없이 봐왔던 팬들은 또다시 젊은 선수가 스윙맨으로 굴려지는 것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타 팀에도 박진우, 한현희, 함덕주 등 팀 사정상 선발과 구원을 오갔던 투수들이 수없이 많이 있고 홍상삼, 박진우 등의 투수들처럼 불펜 전환이 오히려 신의 한 수가 된 사례도 있지만, 3김의 투수 혹사에 진절머리가 난 팬들 입장에선 아직 미필 젊은 투수가 불펜에서 관리받지 못할 게 뻔히 보이다 보니 훨씬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19] 그렇다고 장정석처럼 불펜 운용을 혁신적으로 하는 것도 아닌데다 유일하게 잘 던지는, 풀타임 첫 시즌 김진영이 2018년 타오른 이후 부진한 이태양처럼 7~8이닝 페이스로 던지고 있기 때문에 김이환 역시 부진하거나 부상당할 위험이 크기에 팬들은 더 분노할 수밖에 없다.[20] 물론 2루 수비가 망가진 뒤 키 때문에 1루 수비는 송구를 잡기 어려워서 무리였고, 코너 외야수는 본인이 휘는 타구를 어려워해서 무산된데다가 지타 자리엔 이성열, 김태균 등이 있어 팀의 공격력 강화를 위해 그나마 해볼만 한 게 중견수밖에 없었다.[21] 정찬헌의 12년만의 선발승, 오지환의 연타석 홈런, 이성우의 프로 데뷔 첫 만루홈런, 여건욱의 3이닝 투구로 인한 데뷔 첫 세이브.[22] 비밀번호를 끊어낸 것은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성과는 아니나 가면 갈수록 성적이 나빠지다 보니 이마저도 타 팀 감독들의 자멸 덕분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23] 그렇다고 한용덕 감독이 정말 리빌딩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그렇다 말하기도 망설여지는 게 현실이다. 아무리 팀이 암흑기 동안의 팀의 누적된 삽질로 중간 고참급 선수가 적어 강제적인 리빌딩이 필요하다지만, 한용덕호의 팀 나이대는 여전히 최상위권이고, 과감하게 신인에 기회를 주고 성공한 케이스는 정은원밖에 없다.[24] 그렇다고 김응룡이 좋은 감독이었던 것은 당연히 아니다. 김응룡도 어깨 부상이 회복되지 않은 이용규를 계속 지타로 쓰면서 외야 라인업을 꼬이게 만들었고, 잦은 대타 작전 끝에 몸이 뻣뻣한 김태완을 3루에 세워버리고 3루수가 적합했던 송광민을 유격수로 쓰면서 실책만 늘리는 등 비상식적인 야수 운용을 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운 감독은 아니기 때문.[25] 실제로 며칠 전 경기에서 정은원이 공을 잡고 손목에 통증을 느끼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26] kt 이강철 감독은 같은 부위에 부상을 입은 강백호를 엔트리에서 말소하면서 부상이 만성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관리해준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고 그와 비교해서 까이는 중이다.[27] 못받은 김태균이 아닌 송구를 높게 준 박상원의 실책으로 기록되었다.(...)[28] 메이저 리그에서 호잉이 투수로 등판해 가비지 이닝을 처리했듯 타 리그에선 야수의 투수 등판이 심심찮게 있는 편이고, 20시즌에도 KIA의 유격수 황윤호가 투수로 등판해 박해민을 내야 플라이로 잡은 적이 있다.[29] 이 장면이 타 팀 팬사이트나 디시 각 갤에 퍼진 것은 덤. 구단망신[30] 내지는 프런트 이상의 고위직까지도 포함된다. 전임 감독의 제자였으나 사이는 굉장히 나빴던 박종훈과 달리, 감독을 선수시절의 선배님으로 공손히 대접하던 정민철이 갑작스럽게 코치진을 대거 말소시키는 일을 벌일 이유가 없기 때문.[31] 그런데 정작 진정한 재평가를 받은 한대화가 경질되었을때도 근본을 갈아엎어서 실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부임한 감독들이 김응룡과 김성근이었고 김응룡은 리빌딩을 시도하며 송창현, 이태양 등을 발굴했으나 창피해서 한화 야구 대신 드라마를 본다는 등 팀에 대한 애정이 전혀 없는 발언으로 팬들의 원성을 샀으며 구시대식 야구로 9호선만 타다 쓸쓸히 물러났고, 결론을 말하자면 근본을 갈아엎고자 한다면 과거 SK나 롯데, 20시즌의 KIA가 하였듯이 실력과 검증을 거쳐서 외국인 감독을 시험하는 것도 한 가지의 방법이며 어찌보면 가장 최선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다.[32] 감독이 물러나고 감독대행 체제가 되면 팀 운영에 차질이 없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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