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21:50:05

해군포항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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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포항병원
海軍浦項病院
Pohang Naval Hos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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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1B69><colcolor=#fff> 창설일 1949년 4월 15일 (제2해군병원)
1964년 (포항해군병원)
1971년 (국군포항통합병원)
1984년 (국군포항병원)
2000년 1월 1일 (해군포항병원)
약칭 포항병원, 해포병
소속 대한민국 해군
상급부대 대한민국 해군본부
종류 국군병원
역할 대한민국 해군해병대 의무지원 및 동해안 지역 장병 대상 의료 지원, 상륙지원병원
병원장 중령 윤효창 (해사 54기)
위치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구정리 사서함 209-141호 포항 해군기지
진료시간 09:00~16:00
전화번호 054-299-2494
1. 개요2. 역사
2.1. 과거 해군의무병의 무덤2.2. 신축 이전 그 이후(2008년)
3. 병원장4. 조직5. 근무환경
5.1. 반말하는 해병5.2. 부서별 업무
5.2.1. 진료부5.2.2. 간호부5.2.3. 행정부
5.3. 기간병 생활5.4. 환자 생활
6. 기타7.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해군본부 직할 병원인 해군포항병원포항시 해병 1사단에 위치한 군병원이다. 유사시에는 해병대를 직접 지원하는 상륙지원병원 역할을 한다.[1]

포항시에 주둔하는 해군 1함대 항만방어대대[2]제1해병사단, 해군항공사령부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예하부대들과 주변 부대인 해병대교육훈련단과 군수단 그리고 울릉도 제118조기경보전대와 포항/경주의 장병들 중 병원 입원이 필요한 이들은 대부분 여기로 오게 된다.

2. 역사

1949년 4월 15일 인천에서 창설된 제2해군병원이 전신인 포항병원은 한국전쟁 중 목포, 원산, 제주도를 거쳐 1964년 포항시로 이동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한때는 국직부대인 '국군포항병원'으로서 육군병들도 전입왔었으나, 지금은 '해군포항병원'으로 전환되었다.

2008년 3월, 무려 45년 가까이 사용한 구병원에서 아래 사진에 나오는 신축병원으로 이전하였다. 이후 병원 앞의 황무지에 운동장과 그리고 연못을 추가 건설함으로써 완성되었다.
파일:해군포항병원.jpg
2008년 개원한 신축 해군포항병원 전경

2.1. 과거 해군의무병의 무덤

과거 2008년까지 해군포항병원은 해군해양의료원과 더불어 해군 후방부대 중 의무병의 무덤이라 불릴 정도로 악명높은 곳이었다. 전방에 있어 해의원과 포항병원에 가본적조차 없는 의무부사관부터 시작해서 타 부대의 동기들마저도 죄다 이런 소리를 왕왕 해댈 정도로 유명한 곳이었다.

해군에서 근무하는 경우는 물론이고 해병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우에도 해의원이나 포항병원으로 전출간다 하면 '좋겠다'가 아니라 '제 2의 지옥'으로 간다고 같이 근무하던 해군, 심지어 해병대 인원들[3]도 안쓰러워 할 지경이었다.

참고로 이 명성은 해군으로 전환되고 나서 생긴게 아니라 국군포항병원 때부터 이미 존재했다. 다음카페의 국군포항병원 관련 후기들을 어렵게 뒤져보면, 국군병원 당시에도 주변 해병대의 영향을 워낙 받아서인지 상당수의 내무부조리와 열악한 시설이 이미 존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어느부대라도 인접한 곳에 규모가 큰 부대가 있다면 그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지금은 없어진 국군부산병원의 경우 근처 해군부대의 영향으로 인해 해군식 문화가 많았고, 육군 39사단의 경우에도 과거 창원 주둔시절에는 육군 부대임에도 불구하고 규모가 작은 탓에 근처 진해에 있는 해군식의 문화가 적지않게 녹아있었다고 한다.

통칭 구병원[4]은 현재 신축병원에서 북동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나오는 부지에 있었다. 이곳은 신축의 확 트인 분위기와 정 반대로, 주변에 소나무를 위시한 여러 나무들로 울창하게 둘러쌓여 있었는데 건물의 최고높이 층이 2층 밖에 안되는데다 바로 길 맞은편에 해병대 xx대대가 있어 멀리서는 절대로 안보이는 울창한 곳에 있었다.

그리고 해병대 1사단 한 가운데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병동처럼 병원 주변에 전부 철조망을 따로 치고, 위병소까지 운영해 마치 해병대 해안소초 입구에 들어가는 느낌을 연상케 하였다. 그저 오래돼서가 문제가 아니었다. 1965년도에는 당연히 장병의 기본적인 복지따윈 고려조차 안되는 척박한 시대였기에 시설 또한 간신히 일부 의료행위나 가능할 정도에 불과했다.

의료행위를 제외한 모든 인프라는 전혀 고려되지 않은 수준의 시설배치는 많은 불편함을 야기시켰는데 이건 기간병들 뿐만 아니라 환자들조차 예외가 없었다. 낡은 시설은 밤이 되면 한술 더 뜨는데, 귀신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쌀쌀한 분위기에다가 영일만에서 불어오는 해풍, 그리고 밖에 있는 가로등의 상당수가 켜지지도 않았으니 과연 해병 1사단 내에 있는 부대가 맞나 싶을 정도였다. 구병원의 상상을 초월하는 음울함이 느껴지는 누런색 건물과 목조벽으로 돼있는 좁은 내부, 시골폐교와 다를 바 없는 무덤가같은 을씨년스러움은 도대체 여기가 군대인지 대형소각장인지 구별이 안 갈 정도로 사람들을 갈수록 살벌하고 예민하게 만들어갔다.

거기다 해병대 주변에 둘러싸야 있다보니 해병대 악습이 자연스레 이쪽으로도 옮겨졌고 여기에 해군 함상 악습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혼돈의 아비규환이었다. 당시 인계사항만 60여개에 달했는데 해병대에서 전출온 의무병들 조차도 이쪽으로 전출오면 다른 시대에 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고 한다.

부조리가 심했던 1990년대 ~ 2000년대초반 이었음에도 다른시대 분위기가 느껴졌다는 것으로 봐서는 당시 내부 분위기는 거의 60~70년대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병장들마저 1,3,5호봉으로 나뉘어 있었을 지경이었으니... 그나마 다른 부대들과 달리 죽어서 나갈일이 여타부대들보다 적었다는 것을 위안거리로 삼아야 했을 정도였다. 병원이었기에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급소같은곳을 맞지 않은이상 신속하게 치료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2.2. 신축 이전 그 이후(2008년)

대한민국 해군 전체에서조차 유명했던 해군포항병원은 2008년 신병원으로 이전하였고,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급격히 내부 부조리가 소멸되어 버림으로서 '의무병의 무덤'이라는 오명도 사라졌다.

다만,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군기가 급속도록 빠졌으며 이후로 들어오는 전입병들 중 일부가 기합이 없는 경우가 많아져서, 단체작업 시 미숙한 수준이 아닌 아예 폐급짓을 한다던가, 과업시간에 군병원으로서 못본체 하기엔 다소 불편한 수준의 의료사고를 낸다던가 하는 문제가 새로 생겨났다.[5]

3. 병원장

병원장은 해군 의무병과 중령인데, 보통 군의관이 중령이면 병원장을 하며 같은 중령인 간호장교나 의정장교는 각각 간호부장, 행정부장 등 3부장으로 나뉘어 보직된다. 물론 병원장이 간호/행정부장보다 상관이 된다.
||<-6><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01B69><tablebgcolor=#fff,#1f2023><bgcolor=#001B69><color=#fff> 역대 해군포항병원장 ||
<rowcolor=#fff> 역대 이름 계급 임관 재임기간 기타
00대 김정욱 중령 군의 28기 - 중령 전역
00대 허정필 중령 해사 54기 - 중령 전역
00대 박재현 중령 해사 53기 - 중령 전역
00대 서민교 중령 해사 51기 - 前 병원장
00대 황인영 중령 간사 40기 - 현 해의원장
00대 윤효창 중령 해사 54기 '24.1.~현재 現 병원장

4. 조직

여느 군병원처럼 한방과도 존재한다. 그리고 치과도 존재하며 야간진료를 한다. 물론 간단한 응급처치 정도가 장비상 한계고 스케일링이나 임플란트, 신경치료, 발치 등은 소견서 써서 외부 치과로 보낸다. 다만, 2008~2009년도와 2013년도 기준으로 임플란트를 제외 웬만한 치과 치료는 가능했다. 포항에는 치과가 많이 없어서인지 대구광역시동부정류장 가는 시외버스타고 외박을 받아 가고는 하며 간부들은 주말을 이용해 대구로 갔다온다.

이 곳에서 응급처치를 한 후 대형수술 등이 필요하면 국군대구병원으로 후송을 보낸다. 포항을 관할하는 국군의무사령부 병원은 대구병원이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포항병원이 해군본부 직할로 바꼈으나 대구병원이 포항병원보다 처치할 수 있는 의료범위가 훨씬 넓었기에 당장 급한 환자면 포항 내의 사제 대형병원으로 보내고 그 정도는 아니면 대구병원으로 후송보내는 방식이다. 해병대 제1사단해병대교육훈련단, 해군항공사령부(前 제6항공전단)는 경북소방본부와도 연락 체계가 있다. 급한 후송 시 의료장비가 탑재된 소방 구조헬기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5. 근무환경

5.1. 반말하는 해병

대한민국 어느 군병원에서도 있을 수 없는 특징이다. 같은 해군병원인 해의원에서는 타군과의 관계를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알테니 이럴 일도 없는데[6], 해군포항병원은 해병대가 주로 주둔[7]하는 포항기지 안에 있어서 해병대 문화에 어느 정도 영향 받는 걸 피할 수 없기에 해병들이 자기 부대마냥 행동하는데서 문제가 생긴다.

부대 위치가 포특사 안에 있는데다, 병원 내의 기간병들 상당수가 해병대에서 전출 온 수병들이기에 타 군병원들에서는 볼 수 없는 해병 문화에 비정상적으로 익숙해져 있으며, 타군과 달리 아저씨라는 단어를 잘 사용하지 않는 해병대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수병들이 많다. 이 때문에 그만큼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외래진료 오는 해병 환자들과 수병들 사이에 반말로 인해 잦은 싸움이 있는 곳이다. 물론 다수의 해병들은 상호 존대를 하며, 수병의 계급이 상병 이하일 때만 자기가 선임인 줄 알고 해병대식으로 반말을 하다 충돌이 생긴다. 병장끼리는 반말을 하지 않으니 참고하자. 포항병원에 배치받는 어지간한 수병들은 해병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게 매우 흔하므로 전입온 자들은 제일 먼저 유의해야 될 사항이다. 그리고 본인이 병원 전면에 나서야 되는 진료부나 간호부 수병이 아니라 해서 방심하면 안 된다.

포항병원으로 전입 오는 수병들은 계급과 상관없이 상대가 반말하면 바로 항의하라. 처음엔 그냥 넘길 수도 있다. 그러나 결국은 더 크게 싸우게 될 거다. 해병들은 수병들을 자기부대 후임보다도 개차반 취급하듯이 막 대할텐데 이걸 방치하면 병원 전체를 깔보고 하대하게 된다. 즉각 항의하고 안되면 같이 반말을 하고 심하다면 욕지꺼리를 해라. 의외로 괜찮다. 또한 간부에게 즉각 보고하는 것이 더 좋다. 악질 간부가 아니라면 누구든지 대신 털어준다. 사수가 군의관이면 직접 털어주면서 진료거부를 하는데 백퍼 해병환자 손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처음에는 잘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본인 자존심 생각해서라도 가만히 당하지 말자. 간혹 입원환자가 반말하는 경우도 있는데 역시 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바로 간호장교에게 가자. 병동에서 만큼은 간호장교가 실세다. 다만 가입소 훈병이라면 반말은 해도 욕은 하지 마라. 민간인 신분이라 항의받으면 수병 쪽이 할말없다. 그리고 먼저 존대하는 해병에게는 절대 반말하지 마라. 하대하는 순간 이쪽의 명분이 사라진다.

참고로, 같은 해군인 해군항공사령부 수병들과는 서로 아저씨라고 부른다.

5.2. 부서별 업무

포항병원은 구병원과 신병원의 업무난이도나 인력배치가 같은 병원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매우 다르다. 물론 환자가 주구장창 몰리는 과들은 예나 지금이나, 그리고 굳이 포항병원이 아니라도 다른 국군병원만 찾아봐도 대체로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구병원때는 군무원이 수송부나 군수과, 방사선과와 외래과 정도에만 있었다. 치과나 정형외과, 병동은 군무원따윈 찾아 볼 수 조차 없었던 가혹한 곳이었다. 전부 수병이 다 담당했어야 했으며 이는 진료부 간호부의 문제가 아니라 병원 전체의 특정 몇몇과에 업무가 과중되는 한심한 작태를 보였었다. 신병원 초창기에 이걸 구병원식처럼 수병으로만 메꾸려 하다가 모종의 사건들이 연달아 크게 터지게 되었고 그제야 군무원들로 넓어진 병원의 더 커진 공백을 메꾸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병력자원의 감소와 맞물려 이제는 수병들이 구병원때처럼 일당백의 역할을 하는 경우는 드물어졌고 그 빈자리는 이제 군무원으로 채우는게 당연한 시대에 이르렀다. 다만 밑의 내용들이 전부 다 옛날 얘기인건 아니고 코로나 시대 이후로도 적용되는 것들도 여전히 있으니, 그냥 포항병원의 변천사를 훝어본다고 생각하면 이해되기 쉬울 것이다.

이와는 별개로, 포항병원은 모든 과가 진료부, 간호부, 행정부 셋중 하나에는 들어간다.

5.2.1. 진료부

  • 진료부 3대장
    구병원~신축 초기 정형외과[8]와 치과[9], 그리고 구병원 한정 방사선과[10]는 진료부 3대장이라 불렸으며, 복무난이도는 (구 ~ 신축초기)정형외과 >>>>> 치과 >>> (구)방사선과 수준이다. 구병원때는 정형외과와 치과 수병이라 하면 모든 병원내의 수병들과 간부들까지 알아 줄 정도의 가혹함과 더불어 수병들 중 일부분이 병원 전체를 놓고봐도 엄청난 독쟁이로서 그 이름을 날리는 곳이었다. 환경이 척박하면 사람도 그 영향을 피할 수 없다는걸 여기 부서들을 보면 특히나 실감할 수 있었다.
보통 의무병은 한가하게 꿀빤다라는 이미지는 여기서만큼은 먹히지 않는다. 안 그럴 때도 있었지만, 보통 이쪽은 아무 수병이나 배치시키면 낙오하거나 지지부진하게 군생활할 가능성이 매우 커서 간부들이 처음부터 아무나 뽑지 않았다. 지금은 치과와 방사선과가 전문의무병 제도의 도입으로 따로 선발당할 일이 없겠으나, 이전까지만 해도 이쪽은 전입온 수병들을 싹 검토한 뒤에 학벌, 인상, 전공 등을 고려하여 선발할 정도였다. 무슨 공정한 인사원칙 이랬다간 형식적인 틀에 갇혀 오히려 부대운영 전체에 더 큰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 원무과
    등록과 앞에는 진료부 산하 원무과[11]가 있는데 치과를 제외한 모든 외래접수는 이 원무과(외래과)를 거쳐 한다. 생각보단 정신적 스트레스가 꽤나 있는 위치다. 시대의 변화로 인해 의무병의 무덤이라 불리던 내무부조리는 없어졌다 해도, 외래환자에 의한 외부부조리(?)가 없어진 건 아니라서 예나 지금이나 성격이 좋거나 강인하지 않다면 버티기 힘든 곳이다. 전방부대의 과업시간 한정으로 위병소 포지션인데 여긴 무적상승해병들이 방문하면 제일 먼저 반말 찍찍 늘어놓는 것도 모자라 하명하는 듯한 태도를 선사하는 곳이다. 요즘은 의무병이 거의 없다보니 원무과에 병 한명만 있는 풍경을 자주 보이며 각 진료과의 정원수 제한으로 현장에 인원수 제한으로 진료를 못보고 허탕치는 인원들을 위해 예약해놓고 병원에 오지 않은 환자에게 전화를 돌리느라 매우 바쁘다. 또한, 정원제한으로 진료가 막히면 불평불만을 읊조리거나 외래과 수병 면전에서 욕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해병들이 자주 보인다.[12]
  • 약제과
    방사선과와 병리과와 더불어 응급대기조 중 하나다. 등록과도 있긴한데 등록과는 진료부가 아닌 행정부이기에 별도로 분리됐다. 사실상 응급대기의 주축은 방사선과와 약제과다. 병리과는 피검사때문에 부르는데 모든 응급환자를 피검사 하진 않는데다 같은 진료부인 방사선과와 약제과에 비해 평일과업이 잘 없는 수준이다. 약제과는 딸랑 수병1인과 약제장교1인이 끝이었다. 수병이 휴가나가면 약제과장이 혼자 하루종일 과업시간을 담당한다. 수병이 휴가나갔는데 야간에 응급대기 나오면? 포항병원의 유구한 전통으로 약제병에게 강제로(?) 인계받은 보조땜방수병이 대신 나간다. 물론 대신 나갔다고 특박을 받아먹진 못한다.
  • 일반외과, 신경외과
    둘다 정형외과와 마찬가지로 2층 수술실을 사용하는 과이다. 다만 응급대기는 일반외과의 압베(급성충수염)수술만 있고 신경외과는 10분~30분 내에 끝나는 시술이 끝이기에 신경외과는 일반외과 앞에서 조용이 지내는 편이다. 여기 일반외과가 은근 복병인데, 환자 수 자체는 거의 없는 수준이나 과의 특성상 비위가 상할 일이 많고(대부분 항문외과쪽) 급성맹장염 환자가 오면 수술실에 직접 투입되어야 하는 과라 피를 보지 못하면 업무자체가 불가하기에 난이도가 조금은 있다.
  • 기타
    나머지 과들은 구병원이나 신병원이나 한랑하게 젖과 꿀이 흐르는 곳이다. 보통 외부인들이나 타부서원들이 생각하는 군병원의 꿀빠는 이미지는 여기에서 나온다고 봐야한다. 2층의 치과를 제외한 진료부들을 외래환자나 기간병으로 평일과업때 돌아다녀보면 1층 정형외과앞 로비와는 같은병원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매우 조용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풍긴다. 신병원 초창기때는 여기 수병들을 일명 '콜보이'라고 선후임들 모두 매우 극도로 부러워하였다. 이 콜보이란 단어는 하루종일 자기 과에 오는 환자들 이름 부르고 자기과 문 열어주고 닫아주는 역할만 하면 과업 끝이라 해서 생긴 단어였다. 가끔 군의관들이 뭐 가져다 달라고 하면 코튼솜이나 라이트 각도 비춰주기 이정도 할 일이 있긴 있었다. 타 국군병원중에는 폐쇄병동을 운용하는 곳이 있으나, 여긴 지어질때부터 폐쇄병동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기에 정신과 중증입원환자는 없으며 따라서 신경정신과(신경과/정신과를 동시에 수병 혼자 담당) 수병은 타 군병원과 달리 제일 할일이 없다. 바로 옆의 안과와 이비인후과, 피부과조차 환자는 매일 오긴 하는데 여긴...정신과는 그래도 요즘 좀 온다고는 한다. 허나 신경과는 병원 통틀어서 제일 환자수 없는 곳이다. 마취통증의학과는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수병이 배정받는 곳인줄 아나 실제로 여긴 수술실 부속이나 마찬가지인 곳이며 애초에 여긴 마취과장 1인이 끝이다. 피부비뇨기과도 원래는 과가 양옆에 따로 붙어있으나 실제로는 환자가 거의 없어 신경정신과처럼 수병1인이 동시에 담당한다. 비뇨기과는 아예 군의관이 없는 경우도 있다.
  • 신검
    기초교때 기초교 의무실에서 했던 신검을 기억하는가? 해군포항병원 무려 구병원때부터 시작하여 신병원 이후로도 한동안 계속 해병대교육훈련단의 신검을 대신 행해주었다. 다만 신검을 어디서 하는가는 시대 상황에 따라 여러번 바뀌고는 하는데 원래 구병원 시절의 신검은 훈단 훈병들이 그 낡아빠진 어촌분교만도 못한 구병원에 가서 검진받고 오는 식이었다. 그러나 적어도 구병원말기 쯤부터 신병원 이전후 1080기 가수출신 이정이 들어오기 직전까지는 역으로 포항병원에서 훈단에 출장형식으로 나가서 신검을 해주곤 했다. 오만 인권침해의 현장이었으며[13] 동시에 진료부 수병들에게는 매달2회(지금은 매달1회) 훈단에 직접 가서 해병대 DI와도 경례를 주고받고 같이 담배도 피고, 훈병들 탈탈 털어대다가 자기 고향친구를 보는 참사도 일어나는 추억의 장소였다. 다만 1080기 이정이 가입소할때 부터는 원래대로 훈병들이 병원에 와서 신검받는 형식으로 다시 바뀌었으며 이때부터는 신검이 진료부의 이벤트라기 보다는 그냥 과업시간만 더 복잡해지는 번거러운 절차가 되어 버렸다. 이 신검은 진료부 모든 과가 총출동하는, 게임으로 치자면 레이드같은 느낌이었으나 시대의 변화로 훈단에 원정나가는 게 철회되어 버려서 다소 아쉽다. 다만 병원사정에 의해 언제든지 다시 훈단에 파견나가는 식으로 또다시 변화할 수 있기에 직접 가보기 전까지는 속단하지 말자.

5.2.2. 간호부

  • 간호부는 다시 2개로 나뉜다. 병동이라 불리는 3교대 근무자들과 간호부 내에 있긴 하나 실질적으로 진료부와 업무상 교류가 많은 비병동이라 불리는 부서로 나뉘는데, 병원 총원 작업시 이 비병동간호부는 진료부와 행정부 내의 갑판헌병 라인과 함께 병원의 인력담당을 주로 맡는다. 비병동간호부는 수술실, 물리치료실(물치실), 소독실로 구성되어 있고 진료부와 근무까지 동일하게 잡혀있으므로 같은 간호부인데도 응급실/병동쪽 근무를 상당시간 대신 서주는 신축병원 체제하에서는 같은 간호부끼리도 별개의 존재로 취급하였다.
  • 비병동은 아무래도 진료부와 친하게 되며 병원작업에 일선으로 나가다 보니 인싸출신들이 여기서도 많이 나왔다. 반대로 병동간호부는 구병원 시절에는 같은 인력으로 24시간 365일 자신들만으로 응급실과 병동을 동시에 담당해야 했기에 나름 힘든 부서였으나, 신축이전 이후 뜬금없이 인력이 모자른다고 진료부+비병동간호부에게 평일 야간과 주말 일초번 응급실을 전부 넘겨버림으로서 은연 중에 수병들에게 미움받는 부서가 돼버렸다. 그러나 임기제 군무원(간호사, 치위생사, 방사선사, 조무사 등) 및 전문의무병 제도의 도입으로 이것도 옛 얘기가 될 수 있으며 구병원이나 국군대구병원처럼 간호부가 전부 담당하는 식으로 회귀했을 수도 있다.

5.2.3. 행정부

  • 등록과
    병원 전체를 놓고 보면 행정부 산하 등록과도 1.5티어에 해당할 정도로 나름 가혹하다. 여긴 단순한 행정업무만 보는 곳이 아니다. 등록과는 입퇴원 및 대구병원 외진처리나 공상심사 등의 행정들을 총괄하는 곳이다. 여기에서 찐빠가 나면 환자 관련 모든 업무가 전복된다. 행정부 소속이지만 실제로 진료부와 간호부 모두와도 입퇴원 관련해서 관계가 있어서 일의 사이즈가 상당히 크다. 오죽하면 소위가 과장으로 별로도 부임되는 곳일 정도로 엄청난 행정업무를 자랑한다. 2007년 해군포항병원에 의무조사권이 부여되기 전에는 전역 전 의정장교들이 가는 부서였지만 2007년 의무조사권이 부여되고 신병원 개원을 준비하며 각 부서장을 단기간 보직이 아닌 장기간 보직시키다보니 소위가 과장이 된 것이다. 그런데 사람수는 그에 비해 심히 모자라는 편으로 잦은 야근을 피할 수 없었던 부서였다. 여담으로, 치과 못지않게 이 부서도 독쟁이가 많았다. 그리고 응급환자를 정식으로 입원시켜 병동으로 올려보내야 할 일이 생기면 이 등록과도 응급대기로 불려나간다. 타 군병원에서 맨날 불려나가서 고생한다는 행정병이 포항병원에서는 행정부 산하 등록과 수병들을 뜻한다. 포항병원은 행정이, 병원전체의 인사행정과/ 등록과/ 군수의무행정/ 치과행정/ 진료부 전체행정/ 본부대 행정반으로 각각 다 쪼개놔서 특정 행정병이 하루종일 불려다니는곳은 등록과 뿐이다. 본부대 행정반은 내무실섹터 안에 같이 들어있기에 딱히 불려가봐야 슬리퍼 질질 끌고 들어가도 될 정도라 같은 행정부인 등록과에 비하면 딱히...참고로 본부대 행정반은 간부들 퇴근하면 부직사관의 거소가 되기도 하지만 수병들의 커피타먹는 장소가 되기도 하며 내무반장이 매일 인원빽판 짜는 곳이기도 하다. 병원당직을 들어간다.
  • 조리실
    전방 함정조리병으로 있다가 여길 왔다면 축하한다. 해군의 모든 육상부대 통틀어도 여기보다 더 좋은 부대는 찾기 힘들 것이다. 알다시피 함정은 어지간하면 다 고생할 정도로 사람수가 적어 힘든 곳이며, 조리병이라고 해서 타군 조리병처럼 조리일만 하면 끝인 곳도 아니기에[14] 육해공 통틀어서 함상조리병 앞에서 타군 조리병들은 조용히 지내야 하나 육상으로 내려오면 인원수 대비 적은 식수로 인해 공군 급양병 수준 밖에 안된다. 그리고 여긴 더 좋다. 편제상 잡혀있는 식수보다 실제론 더 적은 인원들이 있어서 할게 더 적다. 국군병원과 달리 여긴 환자식이라 해봐야 상시 만드는것은 무염식 죽이 끝이다. 특별히 병동에서 오더가 내려오면 따로 만들 수는 있다만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군병원 특성상 영양과라는 공식명칭이 따로 있으나, 어지간한 수병들은 다 전방에서 전입온 자들이라 그냥 조리실이나 식당이라 부른다. 구병원 때부터 내려오는 전통이 하나 있었는데 국이나 양념에 보급음료수(맛스타)를 첨가하는 기행을 저질러서 한때 조리병들이 병원 전체에 욕을 바가지로 먹는 사건이 있었다.[15] 병원에서 CP병과 더불어 당직이 없다.
  • 갑판, 헌병, 이발, 전산
    이 직별들을 왜 붙여놨냐면, 실제로 이들은 십중팔구 본부대 행정반에 배치받고 일부는 바로 밑에 있는 인사행정과와 전산실, 그리고 CP실에도 들어감으로서 서로 연계되어있다. 다만 일반적인 해군 육상부대의 갑사역할을 하는것은 본부대 행정반 산하의 수병들이다. 갑판병은 주로 행정반에 들어가나 간혹 인행과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이발병은 전산병과 더불어 단 1명으로, 이발병이 폐지되었거나 이름이 변경되었다는 예기가 있던데 어디가 맞는건지 최근 전/현직 장병들의 진술이 필요하다.
    행정반의 경우 대부분의 일과는 정해져있어 그 일과를 끝내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다만 제초를 해야하는 시기가 오면 고통이 뒤따른다. 병원이라는 특성상 진료를 봐야한다며 도와줄 사람이 없고 여유 인원도 없다. 행정반에도 수병이 2~3명뿐이기에 남은 인원들 중에서 한명은 자리를 지켜야하는지라 제초작업은 혼자서 해야하며 매일 번갈아가며 한다. 또한 제초작업이 끝나고 씻고싶다면 찬물로 샤워해야한다. 이렇게해서 병원 부지와 탄약고 근처를 2개월 내내 제초한다. 그리고 그 중에서 한명이라도 휴가를 나가게된다면...
    헌병은 원래 구병원때는 정신병동 들어가는 입구를 감시하는 듯한 위병소가 병원 정문에 따로 있었는데[16] 이게 신병원 넘어오면서 위병소가 아예 없어져버려 졸지에 행정병과 전령으로 전직되어 버렸다. 안타깝지만 백색하이바에 금색삭서 끼고 근무설 일은 전역때까지 없다.
    전산병은 있을때도 있고 없을때도 있는걸 보니 인력배치의 우선순위에서 제일 뒤로 밀리는거 같기도 하다. 이들 네 직별은 행정당직과 병원당직을 들어간다. 참고로 외래해병들은 의무병과 비의무병을 구별하지 않기에, 과업하려고 부서 밖을 돌아다니는 당신들에게도 아무 개념없이 당신들의 계급이 낮은걸 보고 바로 반말을 할 수 있다.
  • 수송부
    행정부 산하임에도 '과'가 아닌 '부'로 칭한다. 확실히 일개 과 치고는 사람수가 많다. 지금은 모르겠으나 예전에는 차 기름 채우는걸 해병대 군수단(상지단)가서 해왔는데 이때부터 수송부 수병들은 해병들과의 접촉이 생겨나는데 각자의 경험에 따라 해병들에 대한 이미지가 천차만별로 갈린다. 진료부와 간호부 의무병들만 해병들과 마찰이 있는게 아니다. 당신이 의무병이 아니라고 웃으면서 여기 배정되었다가 해병들과 욕지거리를 주고받는 모습을 스스로 보게 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는 별개로 수송부는 방제센터와 조리실과 더불어 제일 은밀한 곳에 위치해 있으며 유일하게 병원의 내부통로에서 바로 연결되지 않는 유일한 부서기에 왔다갔다 하는데 조금 걸리적 거릴수도 있다. 다만 구병원때는 아예 수송부가 별개의 건물(마치 폐차장같은 곳이었다)에 있던거에 비하면 오히려 장족의 개선이라 할 수 있다. 여담으로 포특사 내부를 떠돌아다니는 못생긴 개를 수송부에서 주차장 지키미로 키우기도 했다. 수송당직이라는 별개의 당직이 있다. 보통 초밤번 간호장교들 수송과 병원장 출퇴근을 맡으며 간혹 대구병원 외진이나 외부행사를 위한 이동수단 운용, 보급품 수송으로도 나간다.
  • 방재센터
    구병원때부터 자기들끼리만 하루종일 같이있는 일종의 파라다이스같은 부서. 진료부 꿀부서들과 견줄만한 곳인데 워낙 미스테리해서 이들중 누군가와 친해지지 않는 이상은 서로 무관심으로 살다가 전역하곤 했다. 부서이름은 거창한데 실제로는 기계실이라고 보면 된다. 보일러도 여기서 관리한다. 여기 바로 옆에 수병들 목욕탕이 있으며 간부목욕탕도 바로 근처. 이발소도 코너 돌면 바로 있다. 이발소는 가끔 흡연의 광장이 되기도 하는데 방재센터 역시 마찬가지. 여기 수병과 친하다면 가끔 목욕탕 내의 대욕조에 뜨거운 물을 오지게 받아놓고 수병들 총원이 골고루 들어갔다 나오게 할 수도 있으며 간부목욕탕 안의 조그마한 나무로 된 사우나실도 가동이 가능하다. 방재당직이라는 별개의 당직이 있다.

5.3. 기간병 생활

  • 일단 군병원은 기본적으로 실내 금연이다. 별도로 위치했던 본부대(생활관) 앞에서 피면 그만인 구병원과 달리, 신축은 전부 건물 안에 다 들어가있기에 자기가 실세나 짬밥이라고 함부로 흡연해서는 안된다. 다만 예외가 있는데 본부대 건물의 테라스이다. 테라스가 넓은 게 전혀 아니고 몇 명 들어가면 쥐어터지는 좁은 공간인데 신축 이후로 자연스럽게 흡연구역이 되었다. 당시 간부들도 대놓고 인정하는 곳이었다. 4층은 수병들의 공간, 3층은 4층이 좁아터져서 쫓겨난 실세급 이상의 병장들 혹은 본부대 간부들의 공간, 2층은 병원장을 포함한 지휘부의 흡연장소였다. 테라스 말고도 병원 뒷문으로 나가보면 바로 정자가 하나 보이는데 야외 흡연장소다. 4층 구름다리와 응급실 정문도 있긴 한데 여긴 제한적으로, 그리고 임시로 사용하는 곳이며 공식 흡연장소는 아니다. 여기말고도 이발소와 하역장도 있는데 후술.
  • 위의 글에 언급한 흡연 장소 외에도 3층 및 4층 병동스테이션 처치실 안쪽에는 건물 옥상으로 가는 비상구가 있다. 간혹 간호부 근무자나 병원 수병이 입원해 있는 경우 혹은 기타 인원에 한하여 몰래 흡연이 가능하다. 2013년부터 2015년 기준으로 간호장교들도 알고는 있으나 타 부대 인원이 아닌 이상 크게 혼내는 일은 없었다. 또한 수송부 수병이 입원해있을경우 친해지게 되면 병원 주변을 산책 하는 것처럼 돌다가 수송부 주차장에 있는 트럭 뒤나 아니면 수송부 정비실에서 몰래 필 수가 있다. 주말에는 운전당직을 위해서 항상 문이 열려있으니 만약 입원한 본인 앞에 수송부 수병이 있다면 친해지도록 노력하는 것도 팁이다.
  • 지하 하역장은 저녁 때 목욕하러 본부대에서 내려온 수병들이 목욕탕 입장 전에 한대 빨거나 목욕 이후 목욕땡을 하는 곳이다. 외부의 바람이 들락날락 거리는 곳이기도 해서 환기도 잘 된다. 씻으러 갈때 여러분들의 목욕바구니 안에 같이 담배 한갑씩 넣어서 가면 된다. 이발소는 원래 이름부터 보다시피 이발병이 이발할 수병들 데려와서 이발시키는 곳인데 신병원 이전 이후부터 본의아니게 흡연과 만담의 장소도 겸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발병이 흡연자면 같은 병원의 흡연자들에겐 일종의 휴식공간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발소가 창문이 전혀없는 건물 내부에 위치해 있고 겨우 환풍기 하나와 출입문으로 환기를 시키기에 비흡연자라면 골치아픈 곳일수도 있다. 반대로 이발병이 비흡연자면 위의 기능은 상실하게 된다.
  • 전역은 해군항공사령부 전역교육대를 통해 한다. 단, 의가사전역, 의병전역, 군기교육대 경험자, 훈련소 귀가 후 혹은 간부후보생 퇴교 후 재입대자라면 포항병원에서 바로 나간다.
  • 전통이라면 전통인데, 병원이라는 점을 이용해 전역 전에 여러가지 치료나 수술을 받아 나가기도 한다. 엑스레이나 단층촬영은 기본이고, 만약 코 세우는 수술 등을 하려면 넉넉하게 3달 전에는 수술/입원준비를 해야 된다. 코라는 게 생각과 달리 대단히 약한 부위라 금방 낫겠지라는 생각은 말년휴가까지 지대한 영향을 주므로 미리 정하자. MRI를 찍어야 한다면 국군대구병원으로 외진도 가게 된다.[17] 타 군병원이 어떤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견학이 될 것...인데 안타깝게도 2010년 기준 MRI가 배치되었다고 하니 타 군병원 외진은 이제 정말 심각한 수준 아니고서야 불가능한 옛날 얘기가 되었다.
  • 훈련은 1년에 한번 돌아오는 사격이 전부인데, 해병대 영점사격장에서 하며 보통 봄에 한다. 해병대 있다 온 수병들은 그나마 어느정도 하는데 함정출신 수병들은 사격실력이 상대적으로 가관이다. 통제간부들마저 헛웃음 지을 정도다. 다만 이 사격으로 뭔가 불이익이 가해지지는 않으니 총구를 옆으로 돌리는, 어지간한 폐급들조차 안하는 행동만 안하면 된다.
  • 원래 포항병원은 의무병과 군병원이라는 이미지에 하나도 안 맞는 내무생활이 가혹한 부대였다. 그러나 악질선임들이 해군항공사령부(前 6전단)로 전역하려고 가는 당일날 병원 정문이나 후문쪽에서 그동안 당했던 것들을 푸는 일명 모포말이가 전통적으로, 그리고 본부대장과 갑판장, 기타 병원 간부들의 감시하에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어지간한 독쟁이 선임이라도 두들겨 패는걸로 어느 정도 한을 풀었다. 그러나 특정 기수 때 사후 문제가 좀 생겨서 간부들이 수습한다고 애를 먹었으며 이 여파로 포항병원은 모포말이가 사라졌다. 처음부터 없었던게 아니다. 대신 연못에 집어던지는 새로운 풍습이 생겨났는데 병원 간부들의 통제 하에 이루어진다.
  • 구병원때는 통칭 공부방이 아예 없는 곳이라 연등따윈 없었으나, 신축병원에는 본부대 안에 따로 공부방이라는 독서실 같은 곳이 있으므로 누구든지 이용가능하다. 심지어 내무부조리가 살아 숨쉬었던 신축병원 초기시절 조차 공부방은 누구나 사용가능했다. 단, 입원환자는 이쪽사용이 안된다. 제한적으로 이용가능한 대강당과는 대조적이다.
  • 인원이 은근히 부족해서 축구같은 단체운동은 거의 불가하다. 누가 못하게 하는게 아니라 여긴 군부대이면서도 동시에 사제병원의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대단히 특이한 군부대라 통상적은 군부대와 달리 과와 부서가 매우 많고 위치도 다 떨어져있어서, 병원에 있다보면 은근히 작업원같은걸로 모이는 인원이 총원대비 얼마 안된다는걸 알게 될 것이다. 이 인원들로는 족구나 베드민턴, 탁구정도 치는 편이다. 단체운동이라곤 해봐야 아침 첫 점호때 병원정문에서 하는 국군도수체조나 병원주변 3바퀴 구보하기가 끝이다. 가끔 태권도 크리 터지면 과업시간 이후로 병원 앞이나 뒤에 끌려나가서 하긴 하는데 이것조차도 병원 총원이 다 안모인다.
  • 종교활동 역시 비슷한 이유로 거의 없는편인데, 역시 누가 못하게 하는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거의 안가려고 한다. 그걸 강요하는 분위기도 아니고 심지어 복지시설이 헬스장빼고 운동장조차 없었던 구병원조차도 종교활동은 아무도 안갔다. 애초에 종교시설이 해병대 시설로 가야되며 그리 멀진 않으나 사단안을 자주 돌아다니는 수송병 아니고서야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기가 쉽지않다. 간부들이나 오래 근무했던 군무원들에게 물어보면 어느정도 알 수 있긴하나 굳이...신병원 이후 간혹 교회를 가고자 하는 몇몇 수병들이 있었으나 별로 만족스럽지 못했는지 한두번 가고난 뒤로는 스스로 잘 안갔다.
  • 여름에는 포항 구룡포쪽의 군 휴양시설(철조망으로 막아놓은 군용해수욕장)에 부대 총원이 하루 휴향을 가기도 하는데 평일에 전투휴무 내고 간다. 병원이 은근히 전투휴무가 있다. 겨울은 새해 첫날이 되면 부대총원 신병원 옥상에 올라가 해맞이 비슷한 간이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명절에는 본부대 주관으로 차례를 지내며 간부들이 어디서 떡같은걸 사서 나눠준다. 명절특박이라고 설과 추석때만 2박3일 코스로 상당수 수병들에게 뿌리곤 했는데 이때 근접해서 휴가나 외박나간 수병은 전부 컷당하니 이걸 미리 생각한다면 자신의 출타(상륙)일정을 몇달전부터 잘 조정하는것도 군생활 잘하는 요령이다. 정기외박은 여긴 6주당 2박3일이다.
  • 다용도실이 뭐하는덴지 요즘 수병들은 잘 모를수 있는데, 원래 여긴 구타/가혹행위의 온상지였다. 전혀 그럴거 같지 않아보이지만 여긴 구병원의 총원점호를 본떠 병원 총원을 여기 다용도실에 구겨넣어 실세들이 그날의 인계사항같은걸 내리깔고는 했다. 그 이후로는 불꺼진 대강당, 하역장, 분리수거장 같은데서 수많은 암기사항과 구타행위가 빈번한 곳이었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포항병원도 내무실점호와 다용도실점호를 병행하기 시작했고 다용도실 점호는 단체로 뭔가 전파시켜야 할 상황에서만 간부들이 이용했고 그 외에는 내무실점호로 바뀌었다. 그 후 다용도실에 사지방이 건립되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그저 일부 수병들이 모이는 곳이 되어 버린것이다. 청소도구가 있는곳이기도 하다.
  • 요즘은 모르겟으나, 전역자와 현역들을 위해 추억하나 소환하자면, 여기 포항병원은 슬리퍼에 자기 기수와 이름을 프린트해놓은 종이를 슬리퍼 윗면에다가 붙여주는 문화가 있다. 행정반에서 한다. 굳이 기수를 외우지 않아도 슬리퍼만 보면 이사람이 몇기에 누구인지 바로 알 수 있도록 시인성도 은근히 좋았다. 언제부터 시작된 문화인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구병원 말기에도 이미 존재하였고 신축병원 이후로도 계속 인계될 정도였다. 뭔가 죄수관리 같은 느낌도 들긴 한데 전입온지 얼마 안된 수병들에겐 빠른 식별을 위한 좋은 장치이다.
  • 여긴 휴가도 독특한 문화가 하나 있다. 그리 특이한건 아니나 여긴 해병대 안의 해군이라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그런건지 몰라도 여긴 복귀할때 전부 서문앞에 일정시간까지 모여서 같이 저녁을 먹고 동시에 들어간다. 평소에 별로 안친했던 타부서 선후임들이라도 이걸 무시하고 혼자 복귀하면 병원 총원에게서 단체성 떨어지는 놈이라고 오만욕 다먹는다. 당연히 선임들 몇명이 다 내며 주 메뉴는 서문의 빈약한 상권을 생각하면 x마루감자탕, xx삼겹살집, 이와 유사한 반주를 곁들일 수 있는 식당들 한정이다. 보통 먼저온 수병이 피시방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총원 다 모이면 식사하고 복귀할때 안에 들고갈 사제양식들을 사 들어가는 수순이다.
  • 포항병원의 복귀시간은 타 부대들에 비해 약간 늦는 편이며 통상적인 군대의 복귀시간이 19시~21시이면 여긴 21시 이전에 아무도 안들어간다. 늦으면 22시 넘어서도 복귀한다. 다만 21시 넘어갈거 같으면 반드시 본부대 행정반에다 미리 전화를 걸어 이런저런 사유를 대서 미리 보고를 해야한다. 예전에는 서문 해병헌병들에게 샌드위치나 삼김같은걸 뇌물로 2인분치씩 사서 아예 대놓고 줘버리는 문화가 몇몇 수병들 사이에 인수인계 되곤 했었다. 그 대신 반입제한 물품들을 슬쩍 가지고 들어왔다.

5.4. 환자 생활

  • 포항병원은 위치상, 대부분 해병환자들이다.[18] 처음에 입원이 결정되면 간호장교나 간호부 수병 혹은 등록과 수병의 안내를 받아 입원에 필요한 지식들을 전파받고 병동으로 안내받게 된다. 그런데 군병원 특성상 환자들 상당수가 정형외과(OS) 환자이므로 이들은 301병동에 입원하게 되고 그 외의 과에 속한 입원환자들은 401병동에 입원하게 된다. 포항병원에도 간부병실이라고 각 병동 중앙에 스테이션이라 부르는 간호장교 혹은 간호부 수병들이 기거하는 곳을 기준으로 단체병동인 301, 401병동과 반대편 쪽에 따로 각방 형태로 존재하는데 여긴 중환자도 들어오는 곳이다. 여튼 대부분 단체병동인 301, 401로 가는데 다른 군병원과 딱히 다른건 없지만 해병 특유의 기수검사가 있기에 여긴 국군병원들과 달리 후달리면 병동청소 시간이나 밑에 후술할 환자 당직 때 얄짤없이 몸을 움직여야 하는 곳이다. 육군처럼 서로 아저씨 하면서 하하호호한다는 착각은 버리는게 좋다.
  • 일단, 환자로서 해야 할 일들부터 나열하자면 딱히 대단한 건 없다. 담당 군의관과 병동 간호장교의 지침에 따라 행동하면 그만이며, 다만 투약이라는 일정이 하루 최소 3회는 잡히는데 투약은 환자버전 점호라고 보면 된다. 보통 식사 후 일정시간마다 하는데 이때만큼은 어디 함부러 나댕기면 안되고 자기 침대에 양반자세로 앉아있어야 한다. 내무부조리가 아니라 전 군병원이 다 하는 절차로서 각 환자에게 맞는 약처방에 따른 약을 나눠주는 절차이다. 해병대 점호에 비하면 별거 없지만 그렇기에 더 철저하게 엄수해야 하며 여기서 불량한 태도로 임했다간 간호장교의 과실보고 혹은 바로 담당 군의관에게 퇴원건의를 하기 때문에 입원환자 생활로 군생활 더 길게 날먹하고 싶다면 순순히 따르는게 좋다.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다. 투약시간 외에는 자유롭게 면회를 하던가, 다른 환자들과 같이 병원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연못구경도 좀 하고, 신체가 괜찮다면 가벼운 조깅을 해도 된다. 면회는 1층 PX에서 하면 되는데 구병원 때는 분리수거장 바로 옆에 60년대 해안소초를 연상시키는 작은 살색벽돌건물 1칸이 전부여서 이게 면회를 하는 건지 영창에 들어가는 건지 심히 정신건강이 의심되는 곳이었으나 현재는 그런거 절대 없고 민간PX를 운영하므로 당당하게 면회를 하면 된다.
  • 해병대답게 병원내의 기간병들의 계급을 보고 반말을 찍찍 일삼는 무뢰배들이 간혹 있는데, 일단 반말금지라고 간호장교들이 처음에 입원하면 교육할 것이다. 그런데도 괜히 반말 일삼다가 그걸 못참는 수병들에게 걸릴 경우, 바로 간호장교에게 보고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아무리 성격 좋은 간호장교들이라도 반말 뭐시기 나오는 순간 다들 표정 일그러지며 "누가 반말했냐고 잡아오라" 하는 경우가 있기에 반말하지 말자. 병장끼리는 서로 싸움날까봐 대체로 안 한다.

6. 기타

  • 나름 전투의욕이나 소속감을 고취시키는 前 6전단가와 달리, 해군포항병원은 병원가가 아예 없다. 과업이후 모이는 전투체육시간이나 아침점호 중 행하여지는 병원주변 구보를 돌 동안에도 단 한 번도 병원가를 불러본 기억이 없으며 악랄했던 구병원과 신축 초기조차 병원가는 인계사항에 없었다. 2022년 현재에도 없을 걸로 사료된다. 예전 국군병원 시절에는 일명 본부근무대가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인터넷 다음카페 검색을 통해 확인하였으나, 해군으로 소속이 넘어오면서 소멸됐다. 병원가가 있었어??
  • 전입자들은 이 넓은 포특사에서 어느 문으로 들어가야 되는지 난감해 할 수 있는데 시외버스터미널이든 고속버스터미널이든 그냥 '해병대서문'만 찍으면 된다.

7. 관련 문서



[1] 해군 소속인 해병대에는 의무 병과가 없다.[2] 1함대 본대의 경우 국군강릉병원, 강릉아산병원 등으로 간다.[3] 대대급 본부중대에서 근무한 해군 의무병이라면 당연히 해병대와 같이 살게 되고 연대급 의무중대급 이상으로 가도 운전병 등의 해병대 인력들과 같이 근무를 하게 된다. 해병대에 있으면 그래도 어느 정도 짬 대접은 받는 반면 포항병원으로 가면 짬대접은 대접대로 못받고 엄청난 부조리까지 겪어야 했으니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었다.[4] 구병원 본관 입구, 신축 이전 불과 1년전 사진 (#아카이브)[5] 예를 들면 피 뽑을 때 혈관을 못 찾아서 3-4방씩 주사놓기. 반깁스 대충해서 군의관들이 경악할 정도로, 안 한 거보다도 못하다고 한탄할 정도의 반깁스 등.[6] 해양의료원은 확장과 국군마산병원, 국군부산병원 폐쇄 이후 공군교육사령부 장병, 39사단 장병과 제5공중기동비행단 장병까지 진료받으러 가기 때문이다.[7]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해병대 제1사단, 해병대교육훈련단, 해병대 군수단(前 상지단) 등[8] 포항병원 정형외과는 당시 병원내 비의무병과 수병들조차 기피할 정도로 독보적인 과였다. 인력문제가 제일 큰 원인이긴 하나, 타 국군병원들은 전부 정형외과는 특별히 1, 2, 3 이런 식으로 나누어놔서 여러 환자들이 몰려서 그만큼 빨리 빠지도록 편제되어 있으나 포항병원만큼은 구병원 시절의 좁디좁은(시골 분교보다도 작았음) 건물 구조상 타 과들과 마찬가지로 오직 1개의 과만으로 운용했기에 편제인원도 적고 환자들이 쉽게 빠져나가지도 못했기에 유난히 과중한 과업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타 진료부들은 짬차면 종합검진의 목적으로라도 방문하나, 정형외과는 일단 다쳐야만 방문하는 과(일부러 정형외과 진료받기 위해 다치는 사람은 없듯이)이기에 여긴 기피만 되고 짬차도 이득될게 없는 과이기에 그 가혹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심지어 당시 군의관들마저 인력이 너무 적은게 아니냐고 병원장에게 지속적인 항의를 할 정도였다. 정형외과는 군대 특성상 환자 수가 적을 수가 없어 외래환자 수는 당연히 1등이고, 입원환자 또한 제일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수많은 환자들을 겨우 수병 2명이서 매일 쉼없이 소독해줘야 하며(정형외과로 호출함), 결정적으로 수술실에 직접 들어가서 뼈와 살과 피를 직접 대면해야 되는 점에서 정형외과만의 압도적인 가혹함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과업시간은 반말하는 해병들과의 싸움을 밥먹듯이 하였으며 해병 간부들은 자기 부대원들부터 좀 해달라고 원성이고, 수병 둘 중 한명은 무조건 창문도 없는 스프린트 실에서 석고가루 1년 넘게 마시면서 반깁스와 통깁스(난이도 3배이상 차이남)를 혼자 하루에 최소 몇십명치 분을 했어야 했다. 여기에 치과와 마찬가지로 위의 소독 등의 이유가 추가되 남들보다 늦게 마감치는 애로사항도 있다. 치과의 환자가 하루 20~40명 선이면 정형외과는 거의 매일 100명을 돌파할 정도였으니 지금과는 천차만별이라 할 수 있다. 거기다 치과와 마찬가지로 평일 야간 응급실 근무와 주말 일초번 응급실, 병동 동시당직까지 간호부 대신 서야 됐다. 다만, 지금은 원무과의 오전/오후 진료과 제한으로 각 진료과는 일정 정원의 인원만을 받고 있어 정형외과의 힘듦은 옛말이 되었고 정형외과와 내/외과는 주무관이 업무를 보고 있어서 현재는 병이 깁스를 감을 일은 없다.[9] 정형외과보다 환자 수는 적으나 한명 치료하는데 2시간까지 걸릴 정도로 업무지연이 극심하다. 남들 전투체육할때 비로소 체어정리를 시작하는 곳이다. 그리고 치과는 정형외과와 더불어 별도의 교육이 필요한데다 방대한 업무량, 그리고 본인들 외에는 병원의 어느 누구도 대체인력으로 사용되어 질 수 없어 무슨 일이든 자신들끼리만 처리해야 하기에 도와달라고 할 곳도 없다. 그리고 지금은 믿겨지지 않겠지만 한때 치과하면 대표적인 독쟁이 부서였다. 신축 이후 1년 2개월동안 내무반장 2명, 내무실장 2명이나 배출한 일종의 명문고, 명문대 같은 곳으로서 여긴 평일 근무중에는 감히 후임수병들이 함부로 놀러오는거조차 안할 정도로 엄한 분위기였다. 참고로 정형외과와 마찬가지로 응급실/병동 야간과 주말근무에 간호부 대신 투입되었다. 사회에서는 간호사와 별개의 직종인 치위생사를 응급실근무에 투입시키는 꼴이라 사회였다면 병원장부터 검/경에 조사받으러 다녀야 할 판이나 군대라서 어쩔수 없었다.[10] 구병원은 좁은 것도 모자라 군무원 1인에 수병 2인이 끝이라서 평일 과업 때 정형외과, 치과와 더불어 맨날 점심을 늦게 먹거나 아예 먹지조차 못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신축이전 이후 군무원과 수병이 1인씩 늘어나면서 그 위세를 잃어버렸다.[11] 신축병원 초창기 기준으로는 신검/외래과라는 공식명칭 사용, 이유는 실질적으로 과는 2개이나 인원들을 통합시켜 동시에 업무를 담당[12] 그렇다고 한두사람 더 넣어주면 군의관이 바로 원무과에 전화해서 항의를 하므로 얄짤없이 잘라야 한다.[13] 훈병에 대한 반말, 쌍욕, 간접적인 가혹행위, 그리고 심하지만 않으면 병력통제를 위해 묵인해 주었던 DI분들까지...요즘은 시대가 바껴서 이러면 큰일난다.[14] 평상시 당직근무가 없는 건 타군과 동일하나 출동시 하루 4끼를 만들어야 된다. 그리고 잦은 전투배치시 FM함정일수록 조리병조차 얄짤없이 지정된 전투보조병과 역할(탄약수 등)을 공식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그리고 육상과 달리 함정이라 요동치는데 멀미하고 음식물 쏟아질 위험에 육상과 달리 너무 비좁기까지...[15] 지금은 흔적조차 없는 구병원을 가봤다면, 무려 45여년이나 된 시설만 봐도 보급 역시 형편없었을 거라 추측되기에 조미료 등의 부족함을 만회하고자 내려온 전통이었던 것 같았다. 굳이 포카리나 망고쥬스 같은 걸 놔두고 델몬트보다 몇 십배나 조악한 맛스타를 넣는 건 이게 보급이라 구하기 쉬웠기에 사용했던 것 같다.[16] 이 위병소를 넘지 못하면 절대로 구병원 내외를 이동할 수조차 없었다. 해안경계 나가야 보는 철조망을 왜 병원주변에 둘렀는지는 지금도 미스테리다. 이젠 구병원터가 통째로 밀리고 새 건물이 들어옴으로서 신병원 수병들은 구병원이 얼마나 정신병나갈것 같이 살벌하고 오도된 시설이었는지조차 모른다. 참고로 신병원에서 불과 400여미터 정도밖에 안떨어져 있었다[17] 개인적으로 가는 게 아니라 병원에서 매일 일정 시간에 갈 환자들을 모아 버스에 태워 한번에 이동한다.[18] 매우 간혹 해군항공사령부나 근처 육군, 공군부대 장병들도 입원하기는 하나 거의 보기 드물고 외래로 간혹 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