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22:47:44

헤이르트 빌더르스

<colbgcolor=#002e5d,#000000><colcolor=#fff,#dddddd> 네덜란드 자유당 대표
헤이르트 빌더르스
Geert Wilders
파일:Geert_Wilders.jpg
출생 1963년 9월 6일 ([age(1963-09-06)]세)
네덜란드 펜로
국적
[[네덜란드|]][[틀:국기|]][[틀:국기|]]
거주지 네덜란드 헤이그
신체 195cm[1]
부모 아버지 요하네스 빌더르스
어머니 마리아 빌더라스
배우자 크리스티나 말파이 (1992년 결혼)
학력 네덜란드 개방대학[2]
종교 가톨릭무종교
직업 정치인
소속 자유당
1. 개요2. 성향3. 생애4. 여담

[clearfix]

1. 개요

네덜란드극우, 자유주의 정당 자유당의 당 대표이자 유일한 당원. 외신에서는 자주 네덜란드의 트럼프라고 칭한다.

2. 성향

국내에서는 그의 사당인 자유당이 의외로 사회적으로 진보적인 정당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지만, 엄밀히 말해 이는 개발도상국 출신 이민자들의 사회보수주의적 시각을 빌미로 이들에 대한 차별을 조장하기 위해 이미 유럽에서 오래 전부터 사회적 권리가 보장되어 더 이상 사회적으로 이견의 여지가 없는 여성과 동성애자의 인권을 핑계로 삼는 것으로, 여타 유럽 극우정당들도 정도만 다를 뿐 채택하고 있는 노선이다. 말로만 본인이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하는 것도 서유럽 대부분의 극우 정당들의 레파토리로 자리잡았다. '무슬림 이민자들은 당신들 목을 자르려 하겠지만 그에 반해 우리는 사실상 아무것도 안 할테니 당신 편이다' 라는 식의 태도. 아직까지 권리 보장이 사회적으로 뿌리내리지 못한 트랜스젠더 인권에는 대놓고 트랜스포비아를 표방한다.

그의 여성과 성소수자에 대한 하원 내 투표 경향은 여느 사회보수주의 정당과 차이가 없으며, 엄밀히 말해 적극적 인권 존중이 아닌 현상 유지/용인(gedoogd)[3]에 가깝다. 여성과 동성애자 인권에 관해서는 공식적으로 의견 제시를 회피하며, 기타 정당들에 의해 관련 법안이 제시될 경우 PVV는 피임약 의료보험 적용과 같은 적극적 인권 향상에 대한 의제에는 반대표를 던지고, 사회보수주의적, 제노포비아적 시각에서 잠재적 범죄자인 이민자들에게 사용 가능한 페퍼스프레이 합법화같은 부분에서는 '여성들이 필요로 한다'는 명목으로 찬성표를 던지고 생색만 내는 식이다. 20세기의 사회자유주의적 의제였던 여성인권과 성소수자 인권과 달리 현재의 의제들인 지속가능성 및 기후변화 대응, 정치적 올바름, 성별 정체성과 같은 의제에서는 공개적으로 반대를 표방한다. 혐오 발언에 한해서는 여타 극우 정당들처럼 극단적인 표현의 자유를 추구한다. 2020년대에 들어서는 타 유럽 국가들의 극우 정치인들하고 성향에 차이가 별로 없다고 평가받는다.

빌더르스 본인이 사회보장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았던 배경 때문에 사회보장 및 복지에 대한 부분에서 상당히 왼쪽에 있다는 점이 특이한 점인데, 사실 이 부분도 대부분의 서유럽 국가들에서 극우정당이 포퓰리즘을 표방하고 지지층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학력, 저소득층에 몰려 있다는 점 때문에 벨기에의 VB처럼 극우정당들이 경제적으로 왼쪽에 있는 것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이스라엘에서 체류한 경험이 있어 매우 친이스라엘적 성향을 띄며, 빌더르스 본인의 아내도 헝가리유대인이다. 또한 후술할 이집트 불법체류 과정에서 조력자로부터 받은 경험으로 무슬림들에 대한 견해는 타국 우파 포퓰리스트들보다 훨씬 극단적 성향을 띄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네덜란드에 있는 많은 모로코인들을 거리를 위협하는 쓰레기들이라고 칭한다거나 모스크를 폐쇄하고 무슬림을 추방하자고 주장하는 등이다. 타국 주류 우파 포퓰리스트들도 이 정도의 극단적인 견해는 잘 안 취한다.

유럽 극우 정치인들이 그러듯이 반EU, 친러 성향을 띄며, 미국에 대해서는 중립적이고 최근에는 반중 성향도 자주 보이고 있다. 그러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로는 타 유럽 극우 정치인들과 마찬가지로 러시아하고는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있다.

3. 생애

1963년 림뷔르흐 북부 펜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복사기 회사 중역이었고, 어머니는 네덜란드령 동인도에서 태어난 인도네시아 혼혈인이었다. 가톨릭 집안에서 성장했으나 성인이 된 후 불가지론자가 되었다. 정치인 치고는 특이하게도 중등교육(한국의 중학교 + 고등학교)에서 최하위 학교인 MAVO를 졸업한 뒤 실무교육을 하는 중등학교인 HAVO로 진학했다.[4] 고등학교 졸업 후 그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대신 사회보장[5]에 관련된 강좌를 수강했다.

지금도 유력 정치인들은 거의 모두가 VWO-WO 코스를 다이렉트로 밟았고, 2021년 하원의원의 80%가 인구 15%를 차지하는 WO(연구중심대학) 출신, 92%가 최소 HBO 이상을 나왔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전체 인구의 41%) # 분명 그의 경력은 특이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2020년대 들어 예측 불가능하게 성장한 테마성 우파 포퓰리즘 정당들의 얼굴마담들도 비슷한 케이스가 많은데, BBB의 캐롤라인 판 데어 플라스 당수 또한 헤이르트 빌더르스처럼 HAVO만 졸업한 뒤 프리랜서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박사학위까지 있으면서 저러고 있는 티에리 보데(FvD)처럼 반대 케이스도 있다

그는 중등교육을 마친 뒤 갭 이어 삼아 1980년부터 1982년까지 이스라엘령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한 모샤브(키부츠와 유사한 공동체 형태)에서 거주했다. 본래는 갭 이어의 1순위 목적지인 호주로 가고 싶었으나 당시 가진 돈으론 호주행 티켓 값을 내기 어려웠고, 다른 국가들에선 경력도 노동허가도 없는 빌더르스를 받아 줄 이유가 없었기에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았던 이스라엘을 택한 것. 그는 이스라엘에서의 경험이 좋은 경험이었다고 회고했다. NOS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에서 마약은 안 했지만 술이랑 여자는 많이 즐겼고 이스라엘 여자들이 세계에서 제일 예쁘다'는 망언도 잊지 않았다(...)[6] 그는 이스라엘이 자신의 존재와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점이 인상깊었다며, 이스라엘의 점령지구인 서안지구에 대해서는 자신은 이를 점령지구가 아니라 (비민주적인 아랍 사회로부터) 해방된 지역으로 본다는 발언을 남겼다. 이스라엘에서 일하며 번 돈으로 그는 중동을 여행했는데, 친절한 사람들과 환대(접대의 관습)를 경험했다고 회고하면서도 같은 또래 중동인들의 이스라엘에 대한 엄청난 혐오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중동을 여행하는 과정에서 비자 받는 돈이 아까워서(...) 한 이집트인의 도움[7]을 받아 비자 없이 불법으로 국경을 넘은 적도 있다고 진술했으며, 본인이 비자 없이 이집트로 밀입국할 수 있도록 도와주던 이집트인 조력자가 국경을 넘자마자 이스라엘인들을 짐승이라며 적대감을 드러내던 것을 보고 이슬람의 문제를 체감했다며 본인의 정치적 활동을 이 문제에 전념하고자 한다는 발언을 했다. NOSEWmagazine 이민자에 강경한 前 불법체류자 빌더르스 씨

이스라엘에서 돌아온 뒤 그는 곧바로 20세의 나이로 결혼했으나 결혼 생활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고, 당시 징병제를 시행하던 네덜란드군에 입대했다. 당시 서유럽 군대들은 NATO 소속 군대들과 합동 훈련을 자주 했는데, 빌더르스는 당시 독일놈들이랑 같은 텐트를 쓴 적이 없어서 좋았다고 회고하며 반독 성향을 드러냈다.

전역 후 그는 네덜란드 개방대학에서 법률에 대한 몇몇 수업을 수강하고 부분증명을 획득했다.[8] 이후 사회보장에 관련된 기관들에서 단순 사무직으로 근무하다 1990년 VVD의 사회보장 분야 정책담당관으로 근무한 뒤 정계에 입문했다.

VVD에서 근무하던 1992년 그는 유대계 헝가리인 외교관과 결혼했다. 둘은 의도적으로 커리어에 집중하기 위해 아이를 갖지 않겠다는 선택을 했다고 한다.

2004년에는 VVD와 무슬림 이민자, 터키의 EU 가입, 국제 원조 기금 등에 대한 노선 차이로 VVD를 탈당한 뒤 2006년 PVV를 창당했다.

테오 반 고흐가 2004년 암살당하면서 헤이르트 빌더르스 또한 주소가 밝혀지지 않은 안전가옥으로 이동해 현재까지도 24시간 경호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4. 여담

노르웨이 연쇄 테러의 범인인 극우 민족주의자 브레이비크가 "현세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라고 표현한 인물이다. 물론 빌더르스는 미치광이의 헛소리일 뿐이라는 식으로 일축.

마르크 뤼터 총리와 더불어 북한 당국의 인권문제를 비판하자 조선중앙통신으로부터 '노망이나 헛소리만 지껄이는 광대같은 쓰레기놈'이라는 욕을 먹었다. 자세한 내용은 북한-네덜란드 관계 참고.

네덜란드인들이 대부분 그러듯이 영어를 잘하는 편이다. 이 영상에서 터키의 EU 가입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인다는것을 영어로 표명하고 있다. 그리고 CNN이나 BBC 같은 영어권 언론에서도 인터뷰를 진행한 경우도 많다.

반이슬람 정치인답게 트위터에 중동 지역이나 에르도안 같은 이슬람 성향 정치인들을 상당히 비꼬고 있다.

저렇게 우익적인 발언을 하는 정치인이지만 의외로 빌더르스 본인은 순수 백인이 아니라 1/4가 인도네시아계 혈통인 혼혈이다.[9] [10]

한때 영국에서 극단주의적인 반이슬람 발언으로 인해 입국금지 판정을 받기도 했다.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09/feb/12/far-right-dutch-mp-ban-islam
[1] #[2] 정식 학위를 취득한 게 아니라 법률 관련 일부 과목을 수강하고 부분증명을 받은 것[3] 네덜란드의 대마초 등 소프트 드러그에 대한 정책의 이름이 왜 Gedoogbeleid (용납 정책)인지 생각해 보면 쉽다. 적어도 90년대부터 쭉 보수 우위였던 네덜란드의 정치 지형상 민주66을 제외한 주요 정당들은 모두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이를 계속 금지하기는 어렵고 사회적으로 반발도 있으니 용인해서 현상 유지만 하되 사용을 장려하지는 않는 식.[4] 네덜란드에서 상위 20%는 연구중심대학으로 진학이 가능한 인문계 고등학교인 VWO, 그 아래 20%는 전문대로 진학이 가능한 HAVO, 그보다도 아래인 학생들은 직업교육을 담당하는 MAVO(VMBO)로 진학한다. 옛날 한국처럼 먹고 살기 바빠서 인문계에 맞먹는 명문 실업계고같은 개념이 있던 곳도 아니라서, 이미 선진국이던 70년대 네덜란드에서 MAVO로 진학한 학생들은 순수하게 공부에는 적성이 안 맞던 학생들이다. 대개 MAVO 졸업 후 사무직이 되고자 하는 소수의 학생들은 HAVO로 진학한다.[5] 기초수급, 실업수당 등[6] 이 말을 하고 즉시 헝가리인 다음으로 예쁘다고 (...) 정정했다. 본인 와이프가 헝가리인이기 때문. 이러한 질 나쁜 농담들은 여러모로 그의 구시대적, 노동계급적 지향성을 잘 보여준다.[7] 아이러니하게도 빌더르스가 혐오해 마지않는 난민 구호 NGO들의 도움을 받아 유럽에 입국한 난민들과 매우 흡사한 방식으로 이집트에 입국했다(...)[8] 정식 학위가 아니라 특정 과목의 수강을 증명하는 증명서다. 즉 그의 최종 학위는 고졸이다.[9] 외모 또한 100% 백인이 아니라 약간 동양인 느낌이 나기도 한다.[10] 아버지가 네덜란드인이고 어머니가 식민지 시절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난 네덜란드인과 인도네시아인의 혼혈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