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1 03:50:04

혼다 타케시

혼다 타케시
[ruby(本田, ruby=ほんだ)] [ruby(雄, ruby=たけし)] | Takeshi Honda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출생 1968년 3월 12일 ([age(1968-03-12)]세)
이시카와현
국적
[[일본|]][[틀:국기|]][[틀:국기|]]
직업 애니메이터
소속 스튜디오 지브리

1. 개요2. 경력3. 특징4. 인맥5. 대표작6. 작화 샘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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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애니메이터.

대표작은 신세기 에반게리온. 오랜 시간 프리랜서로 활동하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만들면서 스튜디오 지브리로 가서 작화감독을 맡아 파견근무를 했다. 그후 아예 지브리로 이적했다고 한다.

별명은 사부. 애니 업계에선 다들 이름이 아니라 사부라고 부른다고 한다.

2. 경력

전설거신 이데온코가와 토모노리이나노 요시노부의 작화에 큰 감명을 받고 애니메이터가 되기로 한다. 다만 혼다는 코가와의 제자들과 폭 넓은 인맥을 가지고 있지만 코가와는 인연이 안 닿아서 만난 적이 없다고 한다. 언젠가 만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그리고 코가와 토모노리의 제자들이 모여서 만든 작화 스튜디오 '아트리에 기가'에서 데뷔. 거기서 야마시타 아키히코에게 그림의 기초를 배웠다고 한다. 하지만 얼마 안 가서 스튜디오가 문을 닫았으며 그 후로는 프리랜서로 여러 회사를 다니며 스스로 그림을 연구했다고 한다. 자신의 작화 스타일은 독학이라고 한다. 그래서 혼다는 야마시타를 선배라고 부르기만 하며 야마시타도 혼다를 제자로 여기지 않는다. 혼다는 자신은 아직 야마시타의 경지에 이르지 못 했다고 한다. #

1980년대 후반에는 가이낙스를 중심으로 톱을 노려라!,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신세기 에반게리온 등의 작품에서 사다모토 요시유키와 유사한 미소녀 작화로 주로 활약하였다. 당시에 가이낙스에서는 혼다 타케시를 바스트 모핑의 달인이라 부르며 간판 애니메이터 중 한 명으로 내세웠다. 오카다 토시오는 사다모토의 그림을 완벽히 소화할 수 있는 건 사다모토 본인과 혼다 타케시 밖에 없다고 하기도 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 제작 후 가이낙스를 잠시 떠나 콘 사토시 감독의 퍼펙트 블루를 그리는데 이때 미마가 환영을 쫓아가는 장면을 그려냈으며 콘 사토시 감독의 극찬을 받았다. 이후로는 주로 극장판 영화의 명장면을 전담하는 애니메이터로 활약하며 많은 명장면을 남겼다. 업계에서도 존경하는 사람이 많은 실력파. 에반게리온에서 같이 작업한 스즈키 슌지는 자신과 비슷했는데 쭉 노력하고 연구하더니 자신이 따라갈 수 없을 영역에 도달했다고 혼다 타케시를 칭찬했으며 나카자와 카즈토는 혼다 타케시를 보고 나태한 정신을 고치고 노력파가 되었다.

에반게리온: Q에서 스즈키 슌지, 사다모토 요시유키가 작품을 그만두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총 작화감독으로 기용되어 볼만한 명장면을 많이 남겼다. 그러나 많은 에반게리온 팬들로부터 옛날 에반게리온 느낌이 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움직임을 과장해서 연출하는 혼다 타케시 스타일을 작붕이라 부르기까지 했다. 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오히려 매우 정교한 작화이다. 실제 작붕도 거의 일어나지 않았으며 굉장히 역동적인 연출들을 많이 보여주었다.

2010년대 후반부터 미야자키 하야오의 단편 털벌레 보로와 은퇴 예정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작화감독으로 해당 작품에 전념하고 있으며 다른 작품 활동은 하지 않는다.

스즈키 토시오는 혼다 타케시가 작화를 미야자키 하야오보다 잘 그린다고 생각해서 예전부터 데려올 생각을 했다고 한다. 원래 혼다는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의 작화감독을 맡을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달라고 하니 안노 히데아키"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되는데 4번 타자를 데려가는 게 말이 됩니까?" 라고 항의 했고[1] 혼다도 에반게리온을 하고 싶다고 했지만 계속 설득해 빼오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다만 혼다 타케시는 본인 인터뷰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직접 설득해서 한 것이라고 밝혔으며[2] 오시이 마모루는 내가 들은 이야기는 그런 게 아니었다며 스즈키 토시오가 드라마틱하게 홍보하려고 뻥을 친 거라고 하였다.

미야자키는 원래 작화감독이 수정한 걸 자신이 한 번 더 수정하는 방식으로 애니를 만들었지만 이번엔 혼다 타케시의 작화를 거의 수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언제부턴가 작화 검수를 전부 놔버리고 혼다 타케시에게 맡겼다는 이노우에 토시유키의 발언으로 보아 미야자키 본인의 노쇠함 때문도 있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애초에 본인이 못하지만 원했던 작화를 모두 그리게 해서 성공한 것부터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3]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완성 후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한 작품 더 한다면 또 해줄 것이라 하였으며 다른 작품에도 참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3. 특징

못 그리는 것이 없는 만능 애니메이터로 이노우에 토시유키, 나카자와 카즈토처럼 업계에서도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애니메이터 조차 따라갈 수 없는 슈퍼 애니메이터라고 극찬하는 애니메이터이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자신의 은퇴 작품이 될지도 모르는[4]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작화감독으로 혼다 타케시를 부를 정도이니 말 다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움직임이 매우 풍부하고 못 그리는 구도가 없어 액션, 일상 연기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메카 작화도 매우 잘해서 에반게리온의 디자인이 매우 복잡한데도 디자인을 생략없이 유지하면서 액션을 그려내기도 했다.

초기에는 디테일한 그림도 그렸고 그림체도 중시해서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작화는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점점 단순하고 과장이 강한 움직임 위주의 작화를 추구하게 되었으며 이 때문에 그림체를 중시하는 한국에선 그가 2000년대부터 참가한 애니메이션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턱을 뾰족하게 그리는 편이다.

에반게리온 큐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한 특유의 인물 턱 작화는 호불호가 심하다. 애니를 보면 알겠지만 캐릭터들의 턱을 매우 강조하다 못해 앞으로 꺾는 정도까지 뾰족하게 만들어서 괴리가 상당히 심한 수준. 구작 에바 작화를 담당할 시절에는 정상적인 턱을 그려냈었는데 세월이 지나서인지 스타일이 많이 변한 듯 하다. 다만 그건 그게 에반게리온에 맞는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디자인한 것이며 다른 그림도 그릴 능력이 된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림을 거의 그대로 모작했다.[5][6]

허리를 묘사하는데 특히 공을 들인다고 하며 츠루마키 카즈야에 따르면 혼다 타케시는 가슴과 허리 사이에 갈비뼈의 묘사를 제대로 넣은 최초의 애니메이터라고 한다.

4. 인맥

친한 애니메이터로는 오 나의 여신님 시리즈의 두 콤비인 고다 히로아키, 마츠바라 히데노리가 있다.

오시이 마모루, 콘 사토시, 안노 히데아키, 오키우라 히로유키, 이소 미츠오 감독[7] 스튜디오 지브리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가 매우 총애하는 애니메이터이다. 전부 작화에서 완벽을 추구해서 애니메이터들이 힘들어한다는 소문이 있는 감독인데 혼다는 워낙 잘 그려서인지 별로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안 한다. 그런 혼다가 힘들었다고 하는 딱 1명이 이소 미츠오다.

성격이 매우 좋아 이노우에 토시유키 등 선후배와 두루두루 친하며 키타쿠보 히로유키는 "깔 곳이 없다. 부처같은 애니메이터." 라고 하기도 했다.

5. 대표작

굵은 글씨는 참여 비중이 크거나 명장면이 있는 작품.

6. 작화 샘플

신세기 에반게리온 8화 中
콘티 히구치 신지 / 연출 츠루마키 카즈야 / 작화감독 혼다 타케시
신세기 에반게리온 19화 中
콘티, 연출 마사유키 / 작화감독 혼다 타케시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에바 2호기 전투신
메카 작화감독, 원화 혼다 타케시
천년여우
메인 작화감독 혼다 타케시
전뇌 코일 OP
콘티 이소 미츠오, 히라마츠 타다시 / 연출 야스카와 마사루
작화감독 혼다 타케시
원화 노무라 카즈야, 오시야마 키요타카, 이타즈 요시미, 이노우에 토시유키
에반게리온: Q
총작화감독 혼다 타케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감독, 콘티 미야자키 하야오
작화감독 혼다 타케시


[1] 다만 이건 자업자득인 면도 없지 않다. 혼다 타케시가 참여한 신극장판 시리즈는 2년, 3년 간격으로 개봉 해 왔는데 𝄇 는 9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서야 개봉 했고 중간에 안노는 신 고지라 만든다고 작업을 안했기 때문에 만약 Q 이후로 안노가 바로 제작에 착수하고 길어도 4~5년 뒤에 제작을 완료했다면 딱히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2] 다른 작품도 하게 원화만 하면 안 되냐고 하자 미야자키가 "저희 집안은 80세 넘게 산 사람이 없습니다. 저는 시간이 없습니다." 라고 하면서 작화감독을 부탁했다고 한다. 그렇게 말하면 누가 거절하겠냐고 하면서 수락했다고 한다. 미야자키나 되는 거장이 그렇게까지 말해서라도 꼭 데려가고 싶다고 필사적으로 어필을 한 것인데, 정작 미야자키는 80을 넘어 2024년 기준 83세인데도 아주 정정하며 차기작 구상까지 하고 있다. 그리고 또한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다카포에서 안노 히데아키가 로봇을 작화로는 불가능한 형태를 만들기 위해 CG로 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의욕도 별로 없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3] 심지어는 후술했듯이 에반게리온 느낌이 났었지만 그냥 통과시켜버렸다고.[4] 은퇴 선언은 안 했지만 나이가 많아서 만들다 죽을 경우도 대비했다고 한다.[5] 다만 지인들 말로는 귀를 그리는 법이 다르다고 한다.[6] 다만 초기 프리뷰를 본 미야자키 하야오는 에반게리온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며 어이없어했다. 그렇다고 따로 터치하진 않았지만 말이다.[7] 신세기 에반게리온 등에서도 같이 작업하고, 전뇌 코일의 총작감으로 기용하는 등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 하지만 이노우에 토시유키의 2022년 인터뷰를 보면, 전뇌 코일 제작 중간에 둘 사이에 불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전뇌코일 이후로는 서로 같이 작품을 하지 않았지만 해당 인터뷰에 따르면 최근 둘 사이의 관계가 호전 됐다고 한다. 다만 2019년부터 2022년까지의 기간에 대해선 혼다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에 전력을 다하는 상황이었고 다른 작품도 안 했기 때문에 단순히 불화 때문에 안 해준 건 아닐 것이다.[8] 6컷 제외하면 전부 혼다 타케시 작화.[9] 혼다 타케시가 그린 러프를 기반으로 3D로 만들었다.[10] 스튜디오 포녹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