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규시즌
시즌 초반엔 불안한 모습을 보여 2군에서 머물다가, 5월부터 불펜 투수로 본격적으로 1군에 나서게 되었다. 그리고 뜻밖에 불펜에서 포텐이 터지며 필승조 셋업맨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돡갤에서는 홍상삼을 '홍삼신', '뿌리갑', '뿌느님'이라고 찬양하기 시작했다!7월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었다. 홀드는 이용찬과 스캇 프록터, 마무리는 오승환.
9월 8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2 연장 11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하여 삼성 타선을 꽁꽁 묶어버렸다. 이후 두산이 4점을 따내 역전한 후 12회말에도 등판, 세 타자를 잡아내며 경기를 깔끔히 마무리하고 승리 투수가 되었다. 스캇 프록터가 부진한 상황에서 천금같은 활약을 하며 3타점을 올린 임재철과 함께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10월 5일 경기 후를 기준으로 5승 2패 1세이브 22홀드[1]에 평균자책점은 1.93을 기록하며 상당히 훌륭한 우완 불펜으로 성장했다.
2012년 아름답게 부활하기 전까지 2009년 이후로 헬게이트급으로 부진한 원인 중 하나가 스타의식 때문이었고 한다. 정명원코치가 스타가 되고 싶은 것은 그만큼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다는 의미다. 실제로 상삼이는 코치든 팬이든 주변 관심이 떨어진다 싶으면 의기소침해진다라고 평한 것을 보면….
2012시즌 정규시즌 최종 성적:53경기 65⅓이닝 평균자책점 1.93 5승 2패 1세이브 22홀드 35피안타 2피홈런 31사사구 69삼진 18실점 14자책점 WHIP 0.98.[2]
2. 포스트시즌
2.1. 준플레이오프
10월 8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팀이 스코어 3:5로 앞서던 7회초 1사 1루에서 등판하여 전준우를 삼진, 홍성흔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것까지는 좋았지만 여전히 스코어 3:5이던 8회초 선두 타자 박종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더니 결국 1사 1루에서 대타 박준서에게 뜬금 투런 홈런을 쳐맞고 스코어 5:5를 만들며 블론세이브를 작렬했다. 이날은 경기 전 수지가 시구를 하였는데 그녀를 보고 헤벌레 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수지한테 홀려서 홈런맞았다는 농담도 나왔다.박준서에게 일격을 맞고 황재균을 파울 플라이로 잡았지만 문규현에게 볼넷을 내주고 홍상삼은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음 투수 김승회가 손아섭을 초구만에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내 홍상삼의 실점은 늘지 않았다.
이날 홍상삼은 1⅓이닝 26투구수 1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 2자책점,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팀은 스코어 8:5로 역전패당했다.
10월 9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스코어 1:1, 7회초 1사 만루의 위기 상황에서 등판하여 조성환을 병살타로, 여전히 스코어 1:1이던 8회초를 네 타자로 막아서 전날의 부진을 만회하는가 했지만, 스코어 1:1로 여전히 팽팽하던 9회초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용덕한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이것이 결승점이 되어 팀이 스코어 2:1로 패배하고 말았다.
홍상삼은 이날 2이닝 28투구수 2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1실점 1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고, 2010년 정작가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1, 2차전 모두 홈런 맞고 패전 투수가 된 것과 거의 비슷한 모습을 보이면서 의도치 않게 관심을 받고 말았다.[3]
그리고 10월 12일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3:0 리드를 하던 8회말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올라온 니퍼트가 네 타자에게 연속 타를 맞아 스코어 3:1, 1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등판하였다.
앞서 1, 2차전의 안 좋은 기억이 상당한 부담감으로 작용했는지, 홍성흔에게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만루를 만들었고 대타로 나온 황성용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했으며 전준우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까지 허용하여 스코어 3:3을 만들며 블론세이브를 시전하고 말았다.
그리고 계속되는 2사 2, 3루의 위기에서는 황재균의 잘맞은 타구가 유격수 라인드라이브가 되며 승계주자는 모두 홈으로 불러 들이고 자신의 주자는 한 명도 홈으로 불러 들이지 않은, 완벽한 분식회계에 성공했다.
스코어 3:3인 9회말은 탈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10회말에는 대타 박준서에게 안타, 손아섭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런데 다음 투수로 올라온 프록터가 2구에 폭투를 작렬했고 3루로 가는 2루주자를 잡겠다고 포수 양의지가 3루로 송구한 공이 좌익수 쪽으로 빠지면서 3루주자가 홈인, 스코어 3:4로 롯데가 역전승하면서 홍상삼이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고 팀도 1승 3패로 탈락했다.
홍상삼은 이날 2이닝 39투구수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비자책점을 기록하였고 패전 투수가 되었다.
홍상삼은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네 경기에 모두 등판하여 6이닝 4피안타 3볼넷 1사구(死球) 2피홈런 5탈삼진 4실점 3자책점, 평균자책점 4.50, 2패 2블론세이브 + 홀드 없음을 기록해 준플레이오프를 제대로 말아먹으면서, 2010년 준플레이오프에서의 정작가[4]의 길을 그대로 밟으며 제대로 등단하고 말았다. 13년 전에 있었던 포스트시즌의 임창용과 더불어 최악의 임팩트를 남긴것과 비교되는 부분.
포스트시즌에 부진하긴 했지만 정규 시즌 성적이 좋아서인지 2013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예비 엔트리에 들어갔지만[5] 12월 18일, 잠실 야구장 옆에 있는 운동장119안전센터 옥상에서 풋살을 하다가 경기 종료 5-10분 정도 남은 상태에서 풋살장에 등장했는데 개인기를 부리다가 공대신 인조잔디를 차 오른쪽 새끼발가락 골절을 당하면서 WBC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결국 최종 엔트리에서는 제외되었다.본인도 답답하다고 한다. 어쨌거나 포스트시즌 결과 때문에 다음 시즌에 대한 우려를 낳고야 말았다.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1] 34홀드를 올린 박희수, 28홀드를 올린 안지만에 이어 3위.[2] 참고로 2피홈런은 모두 SK 와이번스 전이었으며, 타자는 이호준, 박정권,[3] 2년 전 대선배의 상황과 매우 비슷하다.[4] 정재훈의 2010년 준플레이오프 성적은 5경기 중 4경기에 등판하여 5⅓이닝 9피안타 2볼넷 2피홈런 5탈삼진 7실점 7자책점, 평균자책점 11.81, 2패 1홀드. 덤으로 정재훈은 2010년 플레이오프에서도 5경기 중 2경기에 나와서 ⅔이닝 4피안타 2피홈런 2탈삼진 4실점 4자책점, 평균자책점 54.00, 1패 1홀드로 정작가의 명성에 걸맞은 대작을 집필하셨다.[5] 이 때문에 홍상삼을 거르고 시즌 MVP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엔트리에서 제외된 박병호를 올려보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