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의 힘
火力문자 그대로 불이라는 수단을 통해 얻는 에너지로, 열에너지에 속한다.
인간이 생물 에너지 외에 처음으로 이용한 동력원이기도 하며,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을 통틀어 처음으로, 그리고 유일하게 그 이용법을 손에 쥠으로써 만물의 영장으로 진일보하게끔 기여한 가장 혁혁한 에너지기도 하다. 인간이 전 세계로 진출하게 된 시기가 화력을 사용할 줄 알게 된 이후라고 하니 말 다한 셈. 이 에너지를 다루게 됨으로서 인류는 얼마나 춥든, 얼마나 어둡든, 얼마나 위험하든 어느 곳에든 거주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인류의 활동 영역이 전 세계로 늘어났음은 당연한 이야기.
1.1. 발전 방식
⚡발전 방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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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원료를 이용하는 기력발전, 내연력발전, 가스터빈발전을 총칭하는 용어. 대한민국에서는 여전히 발전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오해를 막기 위해 덧붙이자면 이 '화력'의 경우 한자로는 1과 같은 火力이지만 영어로는 열력(Thermal power)이라고 하며 원리도 이쪽에 가깝다.
2013년 기준 대한민국의 에너지원별 전력 생산량 |
교과서에는 재래식 발전방식 세 가지로 화력, 수력, 원자력을 주로 들고 있다. 영어식의 화력발전이라면 원자력 발전도 열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화력의 일종이지만 한자식 火力으로 치면 원자력은 불이 아니므로 별도의 에너지원이 된다.[1]
2017년 기준 전 세계의 화력발전은 대부분 석탄을 태워 발전한다. 한편 기후변화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전인 70년대부터 이미 공기오염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었던 서유럽의 경우엔 대부분 천연가스를 태워 발전하고 있다. 석유는 유가 때문에 소규모 발전에 주로 사용된다.
석탄이나 석유, 천연가스 등의 연료를 연소시켜 가스터빈을 거친 가스를 다시 한번 증기 보일러로 보내 증기를 발생시키면 이 증기를 다시 증기 터빈으로 보내서 2차 발전을 하는 복합 발전 방식도 존재한다.
1.2. 문제점
화력 발전소는 발전소의 특성상 석탄을 많이 태우고, 이로 인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상당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많은 탄소 배출로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중국과 함께 국내 미세먼지의 주요 생산원. 중국 방향에서 밀려오는 미세먼지는 연 평균 기준으로 85.2%를 차지하고, 초미세먼지는 93.7%를 차지하지만, 나머지는 국내 생산이며 그 중 20% 정도를 화력발전소가 만들어내고 있다. 따지고 보면 중국의 미세먼지도 난방, 화력발전, 석탄을 이용하는 주물 공장 등 때문이니까 사실상 화력발전 때문에 미세먼지가 나온다고 봐도 무방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해가 갈수록 꾸준히 그 영향력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초고농도 미세먼지가 불어오면 미세먼지는 중국 영향이 92.1%, 초미세먼지는 98.8%까지 증가한다. 중국 화력발전소는 배기가스를 정화장치 없이 그대로 내보낸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2010년에 대한민국에서만 2만 3천 명이 초미세먼지로 인해 사망했다고 한다. 하지만 통계청 기준 대한민국의 2010년 총 사망자수는 25만 5천명 정도인데 초미세먼지만으로 총 사망원인의 10%나 된다는 것에서 신뢰성을 의심받고 있다. 2004년부터 유의미하게 중국발 초미세먼지가 심해지기 시작했고(본격적으로 심해진 것은 2014년 이후), 그에 따른 효과로 2010년에 이미 각종 질병의 급속한 증가 및 병원 등 의료기관 인프라 부족 등을 유의미하게 파악할 수 있다. 2001년 이후 중국은 급속한 성장으로 2010년에는 9년만에 5배나 성장했으며, 2018년에는 2010년보다 4배나 더 성장했다. 즉 급속한 공업화의 성장에 따라 중국은 2000년대 중반부터 대한민국에 초미세먼지에 엄청난 영향을 주기 시작했고,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심각한 영향을 주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대한민국에는 중국발 초미세먼지의 본격적인 영향으로 2010년대 이후 심장질환 및 뇌질환 환자들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한국중부발전에서 화력발전소를 지하에 건설하였는데 자세한건 서울화력발전소를 참고. 다만 완전 새로 지은 것은 아니고 원래 존재하던 발전소 시설을 철거하고 개량된 신설비를 지하에 설치하였다. 심지어 안전 문제 때문에 지상 구조물의 상당수를 존치시켰고 배기시설은 오히려 지상에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앞으로도 석탄화력발전의 비중은 늘어날 전망이다. #
2024년 9월 30일 영국에서는 마지막 석탄 화력발전소인 노팅엄셔의 랫클리프 온 소어 발전소를 폐쇄하며 석탄 화력발전소를 모두 폐쇄하였다. #
2. 화기의 위력
firepower의 번역 차용어. 한자는 문서 항목 1번의 화력과 같다.2.1. 일상어적 의미
화약의 도입으로 말미암아 이전의 냉병기를 밀어젖히고 전쟁의 판도를 바꿔놓은 화기의 파괴력을 의미하며, 그 자체로도 힘(力)이지만 힘의 3요소(크기, 방향, 작용점)적 측면에서는 '크기'에 가장 중점을 둔다. 그래서인지 화력이라는 단어의 뉘앙스부터가 꽤나 묵직한 느낌을 준다.사실 현대의 무기 체계라는 것도 대개 총, 포, 미사일, 폭탄 등등 거진 화력의 범주 안에 들어가는 것인지라 화력이 곧 군대의 힘 그 자체를 나타내는 관용어로 쓰이고 있기도 하다. 특히 전차+포탄의 조합은 화력을 나타내는 가장 상징적인 이미지로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놓고 보면 화력이 곧 군대의 알파이자 오메가로 보이지만, 사실 전쟁 수행은 무기만 좋으면 되는 것이 아닌지라 지나치게 화력에만 치중해서도 곤란하며, 정찰·수색 및 지휘통제, 기동, 보급 등 다방면으로 균형을 잡는 것이 필수다. 특히 지상군 화력에의 집착이 강한 대한민국 국군은 다소 기형적이라 보아도 될 정도.
대략 포병, 공군 등 원거리에서 투사 가능한 살상력이라고 볼 수 있다. 일방적인 피해만을 강요할 수도 있으나, 상대도 화력 지원이 있다면 도긴개긴이다. 포병의 1차적 목표는 같은 포병이기 때문이다.[2]
2.2. 군사학적 의미
군사학적으로는 위의 화기의 위력과도 일맥상통하면서도 약간 다른 의미로 쓰인다. 위 내용이 일반적인 의미로서 "개별무기 자체의 위력"에 치중했다면, 군사작전에서의 화력은 좀더 포괄적이다.2.2.1. 군사용어
군사용어로서의 화력(Fires)은 적에게 피해를 강요할 수 있는 제반수단 전체로 정의된다. 이때 피해는 살상, 파괴, 전진의 고착 등 어떠한 형태라도 포함되며, 제반수단에는 소총부터 자주포, 전차 같은 화기부터 전자전 장비까지 포함된다.화력 운용에 있어 "적시적소에 적절한 화력을 집중하거나 분산하는 것"이 강조 되는데, 이는 생각보다 어려운 문제이다. CAS, 공격헬기, 포병, 박격포 등 다양한 종류의 화기를 적절히 각 부대에 분배하면서, 동시에 필요할 때 한 곳에 집중시키기란 정말 힘들다. 사실상 서로 상반되는 개념이다.
그냥 집중운용하거나 골고루 다 배치하면 안되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각 무기의 특성이 다르기에 저마다 최적의 전술 단위가 다르므로 그럴 수 없다. 하위 제대에 지나치게 사거리가 길거나 파괴력이 강한 자산을 부여할 경우 그 화력을 온전히 활용할 수가 없어 낭비이고, 상위 제대에만 자산을 몰아줄 경우 해당 단위에서의 화력 운용에는 지장이 없으나 하위 제대가 당장 가용한 화력이 없어서 필요한 전술 행동을 하지 못하며 다수의 하위 제대로부터 지원 요청이 쇄도하게 되면서 상급부대가 감당할 수 없는 수요 탓에 각 하위제대가 제대로 화력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따라서 각 화력자산을 가장 적합한 제대에 배치해야 효율적으로 화력을 운용할 수 있다.[3]
대한민국 국군은 미군의 교리를 적극 반영하여 이러한 운용이 가능하도록 노력하였고, 나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2.2.2. 군사개념
현대전에서는 기동(Maneuver)과 방호(Protection)와 함께 전투력(Combat power)의 3원칙으로 묶여서 중요하게 다뤄져 온 개념이며, 전투수행기능(Warfighting Function, WFF)으로 확장된 이후에도 여전히 기본적인 요소이다.[4] 특히 기동과 화력 중 무엇을 중점에 두는가로 많이 거론되고는 하는데, 한국어에서 전자는 기동전, 후자는 화력전이라고 표현한다. 영어에서는 전자를 "Maneuver warfare"라고 하지만 후자는 완전히 일치하는 말은 없다.현대로 오면서 특히 화력이 중요한 이유는 그 위력과 분배 자체가 매우 강화되어서 병력이 압도적으로 열세이든 적의 기동이 위협적이든 간에 이를 역전시킬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파괴력은 나날이 강해지고 있고, 정확성은 매우 높아졌으며, 동일한 화력이라면 이전에 써온 것보다 가볍고 작아져서 보급하고 휴대하기가 용이해졌다. 따라서 화력 수단을 잘 사용한다면, 적이 수적 우세를 점하고 있어도 그 병력이 버틸 수 없는 수준의 화력으로써 주저앉힐 수 있고, 우회를 시도하여도 직접 병력을 보내서 막는 대신에 화력으로써 그 지역에 접근하거나 사용하지 못 하게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돈좌된 적은 화력으로 파괴하거나 무력화할 수도 있고, 화력을 퍼부은만큼 여유가 생긴 아군 병력을 투입하여 섬멸하거나 와해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적군의 화력 자산 및 그것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게 하는 정찰자산, 지휘통제소를 타격하는 것이 최우선되는 것이며, 또한 아군의 화력 자산을 차량화나 기계화를 통하여 충분한 기동력을 제공하는 것으로써 생존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2.3. 관련 문서
3. 画力
말 그대로 그림(画) 그리는 능력(力)이다. 한국 말에서는 거의 안 쓰이고, 일본 말에서 쓰인다. 보통 그림 실력이 높다고 칭찬할 때 화력이 높다(画力が高い)고 사용한다.4. 인터넷 은어
2와 비슷한 의미로, 다른 커뮤니티로 쳐들어가 도배 등의 수단을 통하여 공격할 때, 그 공격의 시간 대비 공격량을 일컫는 말. 한 사람이 프로그램 등을 사용해 무지막지한 도배를 해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인원이라고 하기는 뭣하다.이것이 부족하여 턴답시고 왔는데 별로 티가 안나면, 사람들이 공격자를 '화력이 매우 낮네'라며 비웃는다.
이와 비슷하게 위키에서는 문서 수가 늘어나는 속도를 화력이라 한다.
대전격투게임에서는 대미지가 들어가는 체력바에 따라서 화력이라는 표현을 한다.
스포츠 기사에도 화력이라는 용어가 쓰인다. 특히 점수로 승부를 가리는 구기 종목 관련 기사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ex)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승리했다라는 내용이 보인다.
[1] 물론 발전 원리는 거의 똑같다. 증기를 만들어내는 보일러가 땔감이나 화석 연료를 쓰느냐 핵분열 때 나오는 열에너지를 쓰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2] 엄밀하게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는 상대 포병이 1차 표적이나, 실전에서는 단순 광역제압에도 자주 사용되고, 따라서 표적이 어떤 구체적인 적 병종이나 부대가 아닌 좌표 단위로 나오는 경우도 많다. 물론 표적획득 시 제대로 식별이 된다면 그때는 확실히 우선순위가 달라진다.[3] 예컨대 만능대공포로 유명한 8,8cm FlaK에 관하여 으레 언급되고는 하는 "급한 김에 방공부대에서 강제로 끌고 와서 대전차전을 수행하여 적 전차를 순식간에 정리했다."라는 일화도 해당 무기의 성능이 아니라 화력 자산의 운용 측면에서 볼 때는 이러한 자원 분배에 실패했다고도 볼 수 있다.[4] 참고로 WFF의 나머지 요소는 지휘통제(Command and Control, C2; Leadership, 즉 지도력과 바꿔쓰이기도 함), 정보(Information; Intelligence), 지속지원(Sustainment; Logistics)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