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7 18:33:03

훈련부사관

1. 개요2. 상세3. 선발 및 교육4. 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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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패 및 성곽 조국 수호에 대한 굳은 의지
육군 마크 대한민국 육군
육군 최고, 힘든 훈련을 마친 승리자
용맹, 전투기술 숙달자
위엄, 군사지식 전문가
훈련 훈련의 임무
리본 형태 책 모양 형상(연구), 집념과 끈기
영문 외국군 등 대외 홍보

1. 개요

훈련부사관/訓鍊副士官 / Drill Sergeant
우리가 교범이고, 우리가 가르친다! 우리는 훈련부사관![1]

대한민국 육군의 부사관들 중에서 유능하고 우수한 자원을 선발하여 육군훈련소나 사단 신병교육대, 육군부사관학교의 전문적인 교관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0년에 신설하였다.

대한민국 해군대한민국 해병대의 훈련부사관에 대해서는 훈련교관 문서로.

2. 상세

그 전에도 신병을 훈육, 지도하는 교관들이 있었지만, 2000년에 신설된 이 훈련부사관은 14주씩이나 되는 긴 양성교육기간 동안 체계적인 교관양성 시스템을 통해 배출되고, 진급 등 혜택을 많이 내걸어서 우수한 자원을 교관으로 지원케 하기 때문에, 예전보다 신병 훈육쪽에 더욱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교관들인 것이다. 체력 등 육체적으로도 강인할 뿐 아니라, 가지각색의 사람들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능력을 갖춰야 하므로 두뇌도 우수해야 한다. 훈련부사관은 미 육군의 훈련부사관(US army Drill Sergeant) 제도를 그대로 도입한 것이다.

훈련부사관은 기존 육군훈련소와 같은 교육기관에 속하며 병사부사관후보생들에 대한 훈련 및 교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부사관을 의미한다. 육군훈련소와 사단 신병교육대, 육군부사관학교에서 훈련부사관들이 강인한 군인을 만들어내려고 불철주야 고생하고 있다.

분야의 전문성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부사관 중 최고다.
이들은 교육훈련 뿐 아니라 교육소대장, 교육중대장 직책을 맡아 훈련병, 부사관후보생들의 생활 전반을 감독하고 지도하는 역할까지 한다. 학교로 치면 담임교사 같은 존재.[2]

훈련부사관 탄생 비화에 대해서 얘기가 많은데 제35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교육 중 수류탄 오발로 순직한 중위급 훈련 소대장 때문에 경험이 많은 중사 이상 부사관에게 신병교육을 맡기려 했다는 얘기가 있으나, 사실 저 사고는 2004년 발생했는데[3] 훈련부사관은 그 전인 2000년에 생겼기 때문에 선후관계가 맞지 않는다. 즉 헛소문일 뿐이다.

사실 대부분의 군대에서 훈련병의 훈련은 부사관이 맡는다. 해군 및 해병대의 훈련교관도 당연히 부사관이다. 아무래도 CPO가 아닌 하사, 중사까지는 병사의 일종으로 보기 때문이다. 심지어 외국군의 경우는 중사는 물론 상사나 원사도 간부가 아닌 병의 연장으로 취급, 옷 등이 동일한 경우도 있다. 미군이나 자위대, 중국군훈련병의 교육을 부사관이 거의 전담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사에서 중사가 대부분이고 선임교관으로 상사나 원사가 보직된다. 장교들은 위에서 지휘관리 정도만 한다. 즉 장교 자리는 중대장, 대대장과 훈련관 내지는 교육관 정도. 대한민국 해군대한민국 해병대의 경우 교육대대의 대대장으로 중령이 보임된다.

영화 사관과 신사를 보면 알겠지만 사관후보생생도도 부사관 교관이 실제 훈련과 교육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미군 역시 학사사관후보생 그리고 미(美) 육사생도의 교육과 훈육의 일부를 훈련부사관이 맡기도 한다.

사실 육군도 과거 해군, 해병대처럼 부사관들이 전적으로 교육을 담당하는 시절이 잠시 있었으나 여러 문제로 다시 병 조교와 교육을 분담하는 형태로 바뀐것이라 한다.

장교 훈육관들은 지휘 및 훈육, 그리고 실제 시범 및 일체 교육은 부사관 훈련교관이 맡는다. 해병대교육훈련단 장교교육대대도 분대장 자격으로 부사관 훈련교관이 교육을 맡고 병력통제 및 지휘, 관리는 훈련관 즉 훈련 소대장이 맡는다. 현재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에서도 1946년 개교이래 최초로 원사급 훈련부사관이 생도 교육에 배치되어 임무수행중으로 언론기사가 나기도 했다.#

3. 선발 및 교육

현역 부사관 중에서 지원을 받는 형태이며 2년차 이상 인 부사관만 지원이 가능하다. 14주 기간동안 육군부사관학교에서 그냥 죽지 않을 정돈데 죽고 싶을 정도로 구른다. 신병훈련 간에 편성되는 모든 과목을 훨씬 더 강도 높게 다시 배운다(물론 부정적인 의미가 아닌 다른 의미이지만).[4] 체력부터 시작하여 엄청난 스펙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해도 1/2 이상(심지어는 3/4 이상)이 본의 아니게 퇴교당하는 경우도… 그 때문에 이 과정에 지원하고 무사히 마치는 부사관들은 진짜 투철한 군인 정신으로 무장한 부사관들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훈련부사관으로 지원할 정도의 자원들은 이미 원 소속 부대에서도 유능함으로 탑을 찍은 인원들이 대부분이다. 어영부영 월급 도둑질하는 사람들에게 부대장이나 주임원사가 추천서 써줄 턱이 없으니. 훈련부사관으로 복무를 해도 자신의 병과마크는 그대로 이름표 위에 유지한채 복무 하게된다.

제도 도입 초기와 비교했을 때 현재 각종 혜택 등이 줄어들어 경쟁률이 과거에 비해 줄었다고 한다. 2010년엔 양성자에 비하여 T·O가 부족한 상황인 편…이었으나 현재 경쟁률이 3~6대 1까지 치솟은 상황. 2017년 이후로 지원자격이 장기복무 (예정)자로 바뀌었다. 물론 시도때도 없이 계속해서 밀려오는 평가에서 단 한 번이라도 미달 판정을 받으면 바로 탈락되며 그 평가의 경우에도 사관학교 저리가라 할 정도로 매우 빡세다.

4. 특전

14주 교육 과정과 최종 평가를 마치고 나면 훈련부사관의 상징인 금빛 벨트휘장군복을 입는한 영구히 착용·패용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며, 이후 자신이 원하는 자대를[5] 골라서 갈 수 있다고 한다. 엄연히 직업군인인지라 출퇴근이 용이한 자신의 거주지랑 가까이 위치한 부대나 지역방위사단, 신병교육대로 가는 편이며, 주특기학교(상무대·자운대 등)쪽으로 빠지는 경우도 상당하다. 절대다수 육군부대들이 전방에 있음을 감안하면 남부, 중부권이 연고지인 부사관들한테는 굉장한 혜택이 되는 셈이다. 육군임에도 연고지 인근에서 출퇴근이 가능하게 되기 때문이다. 거기에 추가로 별도의 수당도 주어진다.

훈련부사관 임명시 병과번호 뒤에 Drill Sergeant의 (D)가 붙는다. 예시 : 보병 111의 경우 111(D)

2015년 이후 중사[6]일 때 합격하면 바로 장기복무까지 합격된다! 이전에는 심의를 한 번 더 거쳐서 장기근무자를 선발했지만, '이미 우수한 자원이라고 증명해놓고 왜 무의미하게 또 심의를 하느냐'는 이유로 무조건 장기 합격으로 바뀌었다.[7] 더불어 진급도 잘 되는 편이므로, 자기가 군대에서 부사관으로 복무하면서 보람 있게 살고 싶고, 신체 능력이 충분하다면 지원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참고로 훈련부사관 과정에 합격한 장기복무자의 경우 사고만 안 치면 중사 진급 5년 만에 바로 상사 1차 진급된다고 한다. 즉 하사를 20세에 단 사람의 경우 30대 미만인 28세에 상사가 되는 것도 가능하다.

훈련부사관 보직을 하다가 다른 보직으로 이동하더라도 훈련부사관 휘장은 영구히 패용 가능하다. 부대에 지급된 훈련부사관 홍보/안내 책자가 있는데, "훈련 부사관 코스를 마치고 휘장 패용자격이 주어지면 휘장은 영구히 패용 가능하다."고 나온다. 그런데 보직 변경되고 패용을 못하는 이유는 전출부대의 선임 부사관들이 규정을 무시하고 패용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다른 예로, 공수 휘장 패용 가능한 부사관 인원이 공수 훈련 필수인 특전사나 특공/수색 병과를 제외하면 의외로 전차 부대에 많다. 진급 적체 등의 문제로 특전사 다음으로[8] 가장 진급 빠른 병과가 기갑/전차승무 였기에, 2004년부터 급증한 재입대 인원 중 상당수의 특전사 출신 인원이 이쪽으로 재입대를 했기 때문. 실제로 기갑학교 초급반 가 보면 가슴에 공수 휘장 붙인 교육생들 엄청나게 많은데, 자대 가면 다 떼게 한다. "니가 보병이냐"면서. 이게 꼴통 똥군기 세대의 주임원사부터 시작한 짓이고, 개념찬 선임들은 병과가 다르다고 해서 이전에 받은 훈련 휘장을 떼란 말은 안 한다. 휘장이란 것은 군생활의 경력이고 자신의 명예인데, 그걸 못 붙이게 한다는 자체가 휘장의 용도 자체를 완전히 무시하는 꼴통 짓이다.[9]


[1] 훈련부사관 구호는 훈련부사관 14기 상사 이형욱이 최초로 만들었고 이것을 2007년 상사 김영배가 담임교관 발령 후 완전히 정착시킨 구호다. 단, 한줄의 글귀로 훈련부사관의 모든 것을 나타내는 명 글귀, 구호다.[2] 훈련소에서 훈련부사관 소대장을 겪은 훈련병들은 이등병 수료 후 자대로 가면 장교 소대장의 너그럽고 풀어진 분위기에 적응을 못 하는 경우가 제법 있다.[3] 실제로 이 사건을 소재로 국방부 자체제작 정훈교육용 영화가 만들어졌다. 또한 해당 부대에는 매년 교육소대장으로 있던 중위를 추모하는 추모제를 열고 추모비도 세웠다.[4] 병사들이 숙지할 내용은 물론이고, 그것을 가르치기 위한 방법 및 지휘법까지 배운다.[5] 주로 육군훈련소 같은 신병교육기관 등을 중심으로[6] 중사(진)일때 포함[7] 이미 그 전에도 훈련부사관에 붙었는데 장기복무를 탈락하는 경우는 훈련부사관 붙고 나서 대형사고를 치지 않은 한 극히 드물었다.[8] 여긴 서른밖에 안 된 상사도 왕왕 보이는 곳이다.[9] 꼴통 상급자들은 장교로 제대하고 부사관으로 재입대한 경우처럼 전보다 낮은 계급으로 재입대 했을 때 과거 계급과 기수를 인정하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건 과거 계급과 기수를 내세우면 지휘 체계 혼란이 일어나기 때문에 시행하는 거고 병과, 계급과 별 상관 없는 경력 휘장은 그와 다른 일이다. 현 직급이 사병이든 부사관이든 장교든 군무원을 포함한 예비역이든 간에, 제대로 교육을 받고 정당하게 수료했다면 그 휘장은 자기 군복에 영원히 달 수 있다. 훈장이나 표창 약장을 영원히 달 수 있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