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18:42:28

소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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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직책표지/직책표지30.jpg
소대장의 직책표지

1. 개요2. 임무와 특성3. 기타4. 소대장을 위한 팁5. 둘러보기

1. 개요

소대장( / Platoon Leader)[1]

소대를 지휘하는 지휘자라는 뜻의 소대+장이며 작은 대장이라는 뜻의 소+대장이 아니다. 군인복무규율에도 나와 있듯이 대한민국 국군에선 중대, 항공기, 함정을 지휘하는 보직 이상부터 '지휘'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소대장 및 분대장은 지휘관이 아닌 지휘자이다. 소대장까지는 K2 소총, 중대장부터 K1 기관단총[2], 소령부터 K5 권총이 지급되는 것도 소대장은 실질적으로 전투력을 발휘해야 하는 지휘자의 위치이기 때문. 부대 기능에 따라 소대장이 K1이나 권총을 받거나 중대장이 권총을 받는 경우[3]도 있다.

2. 임무와 특성

대한민국 국군에서는 다음과 같은 임무를 맡는다. 작계에 의해 편제가 보장되고 인사과에 의해 선출되는 중대장 이상급 지휘관과는 달리 소대장은 연대장 또는 (독립대대면) 대대장재량으로 임명한다.[4] 중대장 선에서 고참병들이나 하사들 중 분대장을 마음대로 임명하고 대대장에게 사후보고만 하면 되는 것처럼, 연대장이 초급장교 중에서 소대장 자리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 연대장은 장교의 인사권을 갖는 최소직위다. 장기가 되거나 단기장교여도 능력이 있는 소대장은 연대장이 대대/연대 참모로 마음대로 끌어다 쓸 수 있다. 드물지만 소대장이 모자라면 연대장이 참모부서의 중위급을 신임 소위가 올 때까지 임시로 내려서 투입하기도 한다.

원래는 상사급 부사관이 담당하던 보직이었으나 소위로 임관하자마자 중대장에 보직시켜본 결과 지휘통솔능력 부족으로 인해 야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그 때문에 소위로 임관하면 먼저 소대장부터 시켜서 지휘통솔 경험을 충분하게 쌓은 뒤 대위로 진급과 동시에 중대장으로 보직시켰다. 그래서 단기복무장교가 아닌 이상 소위 임관 후 4년 이내에 다른 자격 없이도 대위로 진급되는 것이다. 물론 이 흔적이 포병 병과에 남아있는데 그래서 전포대장은 소위 보직임에도 (견인포 부대 기준으로) 부하가 120명에 달하는 것이다.

보통 원사 ~ 소위가 해당 직책을 맡아 수행하며, 대규모 부대의 직할소대의 경우 대위가 맡는 경우도 있고, 작전진지에 소대를 파견하는 방공포병 부대의 경우 중대 본부 병력들은 기본적으로 별도의 소대장 없이 중대장이 직접 지휘 통솔하면서, 주특기별로 반장들이 소대장 역할을 일부 대신하기도 한다. 일부 부사관 인력이 많은 정비부대 등 특수한 경우에는 상사, 원사, 준위 등 짬이되는 부사관, 준사관이 맡는 경우도 있다.

신교대에서는 훈련부사관들이 자주 맡는다. 원사 또는 짬이 높은 상사가 중대장이고, 짬이 낮은 상사 또는 중사들이 소대장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신병훈련에 있어서 해당 현장통제를 가장 많이하고 부사관 특성상 한 근무지에 장교보다는 좀 더 오래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이다.[5] 대한민국 해군은 신병과 부사관후보생 소대장을 중~원사급 부사관들이 맡고, 함정에 인력을 포함한 자원 우선 배분 정책 때문에 많은 육상부대가 장교가 아닌 중상사급 선의 부사관을 소대장으로 임명하는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 공군 기훈단의 경우에는 대위~중위가 중대장을 맡고 상사~중사가 소대장을 맡는다.

당직근무의 경우에는 소위, 중위는 대부분 당직사관 임무를 수행한다. 대대 및 연대급 이상에서는 당직사관 및 당직부관이 대부분이다.

훈련/작전 시 기본적으로 중대장의 명을 받아 소대병력을 지휘통솔하며, 그 외에 일상생활에 있어 소대원들을 관리감독하는 역할도 수행하는데 일단 좋든 싫든, 부소대장과 더불어 군생활 내내 겪는 간부들 중 가장 친숙한 존재. 다만 정규부대의 경우 부소대장은 없는 경우가 많지만 소대장은 대부분 있다. 소대장 자리가 공석이면 안 되므로, 만약 소대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보직해임되고 부대 내에 장교가 부족할 경우 부소대장이 새로운 장교가 올 때까지 소대장을 하기도 한다. 제한이 있긴 하지만 정식으로 인사명령이 나며, 견장도 단다. 위의 경우로 인해 하사 소대장이 실제로 존재했었다. 동원사단 같은 경우 소대장과 행정보급관도 없이 그냥 중대장 혼자만 있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소대장과 행정보급관이 예비역 편제. 심하면 중대장과 부사관 1명을 제외한 간부 자리를 다 예비역 병장으로 메꾸는 경우도 있다.

장교 복무의 첫걸음이니만큼 대한민국 육군에서 중대장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보직으로, 육군사관학교는 임관하는 장교들의 병과에 상관없이 정말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라면 최전방 보병 소대장을 1년 이상 경험하게 한 후에야 전출시켜 해당 병과로 복무하게 한다.[6] 이는 계급이 올라갈수록 하급제대와 병사들과의 거리가 기하급수적으로 벌어지게되는 장교의 특성상 소대장 직책은 마지막으로 소대급 전투부대와 살을 부대끼며 생활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며 향후에 고위장교로 복무할 때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전방에서 군생활을 했던 사람들이 한 해에 임관하는 소위의 10% 정도밖에 차지하지 않는 육사 출신 소대장을 만나보기 쉬운 이유다. 또 기본적으로 장교는 계급과 병과를 막론하고 어느 상황에서 소대급 부대의 지휘를 맡더라도 역할을 다 할 수 있어야 장교 걸음마는 뗐다고 인정을 해주는 군대문화적인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7]

일부 병기나 병참 등 기행부대의 경우 소대장이지만 동시에 막대한 참모 임무를 들어맡는 경우도 많다. 덩치 큰 군지사 정비중대 같은 케이스가 대표적인데, 간부는 득실거리고 중대 규모도 보병중대보다 크지만 장교소대장은 오히려 일반 보병부대보다 적은 데다가 대대 참모부도 극히 빈약해서,[8] 소대장이 20-30명 정도의 소대원을 관리하면서, 동시에 중대의 교육, 훈련, 보안, 동원 등 온갖 잡무를 다 들어맡은 동시에 본연의 지원업무까지 통괄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위가 썩도록 자판기 커피를 빨면서 밤샘을 휴일 없이 하고 연가를 일 년에 채 3일도 쓰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진다.[9][10] 결국 이런 일부 기행부대의 비효율적 운영사례들은 2010년대 초반에 군 하부구조 개편으로 거의 대부분 옛날 얘기가 되었다. 또 다른 사례로 화기중대 같은 경우에는 박격포 소대장의 계급이 중사, 상사이며[11] 직사화기 소대장은 막 진급한 상사가 맡는 경우가 많다.[12] 극단적인 부대는 중대 편제가 장교 1 or 2 / 부사관 13 / 나머지 병으로 편제 된 중대도 있다. 물론 여기서 장교 1명인 경우는 장교가 중대장 1명인 거고 장교 2명이면 중대장, 부중대장 or 직사화기소대장, 박격포소대장으로 편제 된 거다.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데[13] 대대 본부중대 예하의 수색소대라는 것이 있다. 이 수색소대의 경우 편제는 일반 소대와 동일하고 소대장 계급도 소위로 동일하다. 차이점이 있다면 본부중대장이 실질적으로 휘하에 두는 유일한 병력이라는 점과 순수히 대대장의 개인 심부름꾼 부대라는 점에 있다. 물론 공과 사는 구분되어야 하기에 이삿짐 나르기를 시키거나 이런 건 불가능하지만 대대장이 임무 수행 도중 실전 훈련에서 대항군으로 수색소대를 써먹는다든가 다른 중대에게 시키기 애매한 임무를 수색소대에게 맡기기도 한다. 그래서 수색소대장은 어째서인지 약간 빵셔틀 스러운 느낌도 없지 않다. 그래서 수색소대장은 대대장의 성향을 가장 많이 타는 소대장이다. 게다가 본부중대장의 계급이 계급이니 만큼 직속상관과 같은 계급인 경우가 흔하게 발생한다.

부사관도 소대장 직위를 맡는다. 주로 육군훈련소신병교육대훈련부사관. 육군학생군사학교의 교육지원대대도 소대장이 전부 상사 혹은 원사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경우는 위관급 장교가 아니라 진짜로 부사관이 소대장이다. 그리고 훈련소 특성상 부소대장이 항상 편제되어 있다. 육군훈련소 같은 교육부대는 교육 소대장이 주로 각 소대의 담당 교관들이라, 소대장이 하사부터 상사까지 존재한다. 중대 행보관이 상사인데 1소대장이 더 군번이 빠른 기괴한 일도 볼수 있다. 거기다 대한민국 육군본부 제1경비연대 방공중대 같은 곳은 중사가 소대장이다. 전투부대가 아닌 본부대 같은 경우 편제가 좀 꼬여 있기 때문. 특전사 경비소대 같은 경우는 경비소대장이 상사거나 원사인 경우도 있다. 또한 간부식당과 사령부 회관이 소대 편제인데 간부식당과 사령부 회관의 담당관 역시 직책분류상 소대장이며 보직계급은 중사이다.

일반 전투부대나 완편부대에서도 부사관이 소대장의 직위를 맡는다. 화기중대 예하 박격포소대, 직사화기소대 등 화기를 다루는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직위에 대해서 소대장을 부사관이 맡고있으며 1소대장을 제외한 2,3소대의 일반 소총소대장 임무도 장교 인력이 부족하거나 그 실력을 인정받는 경우 소대장 직책을 수행하며 통신소대[14], 수송대 예하의 수송소대, 정비대 예하의 정비소대의 장등 전문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술소대장으로서의 임무도 수행한다.

일각에서는 독자적인 지휘권이 거의 없는 소대장 직책까지는 장교가 아닌 부사관이 소대장을 맡아 지휘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위관급 장교[15][16]와 부사관이 여러가지 면에서 거의 대등한 수준의 역할과 책임을 맡는 한국군에서나 지휘체계가 곤란해지지, 다른 나라들 군대의 경우를 본다면 오히려 부사관이나 부사관에서 진급한 위관급 장교[17]가 소대장을 맡는 일이 적지가 않다.

독일군의 경우 1소대장은 위관급 장교가 맡으나 2,3 소대장은 10년차 짬밥 부사관이 맡는다. 이는 독일군 장교가 2가지 종류가 있기 때문인데 애초에 '참모장교'는 소대장과 중대장을 하지 않는다. 참모장교는 소위로 임관해서 받는 첫 보직부터 대대 인사장교이며 소대장을 하는 장교는 '지휘자 장교'이다.

하지만 한국군의 경우 부사관의 존재감이 매우 큰 만큼 중대장의 지휘력을 하위제대에게 고루 전달해야 하는 소대장이라는 직책이 장교가 아니라 부사관이라면 도리어 중대장의 올바른 지휘력 발휘에 문제가 올 수도 있다. 경험은 부족하지만 중대장과 같은 장교이고 어찌되었든 부사관보다 계급이 높은 소위 소대장의 존재 자체가 지휘관과 병력간의 권력싸움을 완충해주는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한국 육군 보병 소대는 상당수가 전방에 GP에 떨어져 투입되므로, 유사시 소대가 독립적으로 교전하여야 하므로 장교 소대장이 필요하다. 그래서 보병 소대에서 부사관 소대장은 육군과 해병대 기준 대부분 기행 부대나 후방, 예비군 부대에 편제된다.

게다가, 장교 소대장이 그렇게 쓸모없으면 왜 미군에서 육군과 해병대에 장교 소대장을 두냐는 이의를 제기하면 할 말이 없어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정말 드물게 대위 소대장도 있는데, 대한민국 해병대연평부대 의무소대 같은 경우 해군 군의관인 대위가 소대장을 한다.

3. 기타

  • 소위 항목에서도 묘사되어있지만 대부분의 야전부대에서 소대장으로 부임하는 장교들은 자대 업무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는 완전 초짜 장교들이기 때문에 부임 후 몇 개월 동안은 본인을 포함해서 위아래로 엄청난 고생을 하게 된다. 중대장은 소대장이 말을 못 알아들으니 답답하고 부사관과 병사들은 소대장이 부대 사정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뭔가를 지시하려고 해 답답해하니 위에서는 하라고 윽박지르고, 밑에서는 못한다고 투정을 부리는 상황 속에 본인인 소대장은 미칠 노릇이 된다. 결국 시간이 해결해주는 문제이긴 하지만 모든 장교들이 처음 소대장 생활을 생각하면 끔찍한 나날이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일반적으로 사관학교 출신 장교들은 그나마 수년간의 절제된 학교생활 덕분에 적응을 빨리하는 편이지만 ROTC학사장교 출신 소대장들은 그런 방면으로는 거의 교육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얼을 탄다고 욕을 먹을 가능성이 크다.[18] 다만 병사들은 이런 초짜 소대장의 모습이 강렬하게 각인되어 아주 치를 떠는 반응을 보이는 반면 정작 부사관들은 정말 상태가 심각한 소대장이 아니라면 그러려니 하는 게 보통이다. 매년 새로 들어오는 초짜 소대장들을 보기 때문에 소대장들이 삽질하는 모습도 익숙해졌기 때문. 그런데 고참급 부소대장의 입장에서 보면 되려 이런 초짜 소대장을 더 좋아하는데 소대장에게는 장교 대우를 해주면서 적당히 대접해주고 소대를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짜 소대장한테는 그 소대장이 경험이 없다는 것을 최대한 이용해서 원래 이렇게 하는 겁니다를 남발하면서 완전히 자기 마음대로 소대를 쥐락펴락 한다. 정말 노련한 부소대장의 경우는 초짜 소대장과 최대한 친분을 쌓은 뒤 그 소대장을 자기 입맛에 맞는 스타일로 길들이기까지 한다.
  • 프랑스군은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 소위로 임관한 초임 장교들에게는 중위 소대장의 소대에 소속만 시키고 보직은 주지 않는다. 그리고 선배 장교인 소대장으로부터 지휘 능력을 배양하는 훈련을 받고 소대장으로서의 임무가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중위로 진급하면서 정식 소대장이 된다. 그 소위를 훈육시켰던 선배 중위는 중대장 보좌관으로 영전하거나 참모로 가게 된다. 중대장 보좌관으로 갈 경우 자기가 훈육시켰던 그 소위처럼 견습생 역할을 한 뒤 해당 중대의 중대장이 되어 중대를 물려받는다.
  • 영국군은 한 중대 내에 1~2개 소대장만 소위를 임관시키고 나머지 소대들은 소대장으로 중사상사를 임명한다. 소위 소대장을 했더니 능력 부족으로 독일 제국군한테 갈려나가고, 그렇다고 부사관만 소대장을 시키니 장교와 알력이 커져서 또 독일 제국군한테 갈려나갔던 제1차 세계 대전의 교훈이라고.
  • 프랑스군영국군의 경우, 장교가 소대장을 담당하는 소대는 다른 소대에 비해 좀 더 정예한 병력으로 배치한다. 이는 기갑 병과에서 선임전차에 좀 더 정예한 병력을 배치하는 것과 같은 원리로 장교라는 신분의 특성 상 경험은 적은 반면 참모 업무도 겸해야 하기 때문에 휘하 병력을 실력이 더욱 뛰어난 인원으로 배치해서 이 문제를 보완하고 있다.
  • 재밌는 것은 중대 내에서도 간부들 간의 알력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짬되고 성격 좋으며 중대장에게 이쁨받는 소대장을 만나야 여러모로 편하다는 거다. 군대 명언 중에 “군대에서는 줄을 잘 서야한다.”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닐 정도다. 단적인 예로 1개 소대분량의 작업이 생길 시 잘 만난 소대장 덕분에 옆 소대가 삽질하는 것을 느긋하게 바라보며 PX에 간다거나, 최고의 경우로 작전/훈련지역도 더 편한 곳으로 배정받을 수도 있다.(진창 사이의 평지) 성격 좋은 중대장 밑에 군대를 늦게 와서 중대장과 동갑인 소대장이 부임하면 중대장이 그 소대장을 친구로 여기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만 된다면 그 소대원들은 한마디로 땡잡은 것. 게다가 부소대장이 짬 좀 쌓인 중견 중사급이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이다. 그쪽은 신출내기 대위 중대장까지도 관록으로 견제할 수 있다. 하지만 매의 눈으로 상사 진급을 노리는 중사라면 오히려 작업에 쩔어 살 확률이 높다[19]. 그래도 확실히 편한 경우가 더 많다. 당연하지만 반대로 중대장과 소대장의 관계가 안 좋으면 헬게이트가 열릴 수 있다. 슬프게도 막 전입한 병사가 정할 수 있는 여지는 전혀 없다.
  • 대한민국 국군에서 한때 고질병이던 문제인데 고참 소대장이 새로 부임한 소대장의 지휘를 방해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피해자는 대부분 단기(후반기) 학사장교인데 동기임에도 불구하고 임관일이 8개월이나 차이나는 문제로 인하여 기존에 있던 소대장이 중위 계급을 이용하여 구타 가혹행위와 지휘 방해를 일삼았던 일이 있었다.[20] 현재는 학사장교의 전후반기 통폐합(+여군사관도 같이 통폐합)으로 인해 단기 학사장교도 군 장학생과 같은 날 임관하게 되어 이런 문제는 사라졌다.
  • 소대장이 비록 계급도 낮고 경험이 부족하긴 하지만 엄연히 소대에 지휘력을 행사하는 직속상관 장교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능력이 부족하거나 일을 못한다고 부대원들이 대놓고 무시하거나 모욕을 주는 행위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부사관들끼리나 병사들끼리 장난삼아 소대장에 대한 뒷담화를 공공연히 까거나 심한 모욕적인 발언 등을 하면 상관모욕죄로 기소당할 수도 있다. 병사들이야 어차피 전역을 바라보고 지나가는 입장이기 때문에 불만을 표출한 것이 들킨다고 해도 기껏해야 군기교육 정도로 끝나는 게 대부분이지만, 부사관이 이런 일에 제대로 엮이면 심각하게 다뤄질 수 있다. 어찌되었든 소대장은 장교인데 장교가 부사관에게 모욕을 당했다는게 일단 수면 위로 떠오르면 높으신 분들인 부대 장교단들이 절대로 곱게 보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모욕당한 소대장은 그냥 조용히 묻고 싶은데 같은 부대 장교들이 소식을 듣고 날뛰는 경우도 있다.[21] 중대장처럼 자기 군생활도 있고 나름 군대 인간관계 경험이 쌓인 장교들은 애초에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안 일어나게 부사관들과의 완급조절을 하지만 소대장은 그럴 능력도 거의 없기 때문에 부사관들에게 모욕을 당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실제로 이런 일에 휘말린 기 쎈 부사관들이 군복을 벗는 경우가 왕왕 있다.
  • 사실 대부분의 소대장인 신입 소위는 짬 뿐만 아니라 스펙 부분에서도(전투 지휘, 부대 관리 등) 부사관은 커녕 병장 보다 부족한 수준인지라 시쳇말로 개나 소나 다 대든다 쏘가리 라고 신입 소위가 조롱받는 이유가 짬은 둘째고 군 관련 스펙 부족이 가장 크다. 신입 소위 보다 스펙 부족한 군인은 이등병이나 민간부사관 출신 신임 하사를 제외하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 군대가 인맥으로 엮인 곳이라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대대장 이상의 지휘관과 같은 학교 출신이거나 그 지휘관과 친인척 관계일 경우 중대장들도 함부로 못 건드리며 어지간한 범죄를 저질러도 쉬쉬한다. 군무이탈, 총기난사, 구타사망 사고 정도를 내면 그 정도나 되어야 문제제기를 한다.[22]
  • 제2경비단 직할 공관소대의 경우 소대장은 소위인데 부소대장이 원사이고 분대장이 상사이다. 이런 이유는 공관소대가 육군참모총장 집무실을 경비하는 병력이기 때문이다. 새파랗게 어린 하사를 육군참모총장과 직접 대면시키기 뭐해서 계급이 이런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관소대는 병력을 뽑을 때도 공동경비구역 경비대대 뺨치게 까다로운 기준으로 선발한다.
  • 공군의 경우 편제가 다르고 규모 및 목적상의 문제로 소대가 없는 대신, 반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이 경우 각 반 반장은 중사 ~ 원사, 준위 중에서 보임된다.[24]
  • 육군훈련소의 경우 훈련부사관, 교육연대 소대장으로 보직하여 부사관후보생 및 훈련병의 교육훈련 및 훈련병들의 생활 지도를 맡는다.
  • 예비군도 소대장이 존재한다. 실제로 동원령이 발령되면 적게는 수십 명에서 백 명에 가까운 병력이 모이는데 이를 예비군 지휘관 혼자서는 통솔할 수 없기 때문. 기본적인 임무는 예비군 지휘관을 보좌해서 동원된 예비군을 지휘통솔하는 것이다. 예비군 소대장은 예비군 지휘관이 해당 지역 내의 예비역 중위들 중에서 임명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해당 지역에 예비역 중위가 없다면 예비역 부사관이, 그마저도 없으면 병사 출신 예비역도 임명될 수 있다. 다만 병사 출신 예비역이 예비군 소대장을 맡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데, 전문하사 등으로 예비역 간부 수가 크게 늘어나기도 했고 병사 출신 예비군이 소대장을 맡는 도중에도 간부 출신 예비군이 그 지역에 전입오는 순간 즉시 그 사람으로 재임명되기 때문이다.[25] 예비군 소대장으로 임명되면 동원훈련은 받지 않고 4시간짜리 전, 후반기 소대장 소집점검과 작계훈련만 하게 되며, 2차훈련 무단 불참 시 해임되게 되어있고 그 이후엔 얄짤없이 본인의 해당 연차별, 신분별 훈련을 다 받는다. [26] 작계 기간 중에 신분증 검사, 총기 지급 등의 업무를 동대 소속 병사들과 같이 진행하게 된다. 급여도 주는데 훈련 한번 참여시 6.5만원, 연간 두 번 훈련 받기 때문에 연봉 13만 원 보통 6개월마다 한 번씩 계좌로 쏴준다.
  • 신임 소대장은 자대에 배치받으면 장교라는 자존심을 내려놓는 것이 좋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사람의 목숨을 좌우하는 조직인 만큼 구성원 개인의 숙련도가 크게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데, 갓 배속된 소위는 배우는 입장에 있지 가르치는 입장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왜 지휘'관'이 아닌 지휘'자'인지 유념할 것.[27]새 부대로 처음 부임한 장교들은 소대장 뿐만 아니라 중대장, 대대장도 해당 부대의 사정에 어둡기 때문에 기존의 부대원들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며, 그나마 행보관이나 참모들이 있는 중·대대장에 비해 소대장은 의지할만한 간부가 마찬가지로 하사인 부소대장 뿐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로 인해 비단 고참 병사만이 아닌 부사관 모두에게 '병아리' 취급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하루 빨리 제 몫을 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 고참 병사 입장에서는 안그래도 갈 날이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어수룩한 소위가 일을 벌이려 하면 말리려 들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들과 사이가 틀어지면 자연스레 다른 소대원들 지휘도 애로사항이 꽃피기 때문에[28] 전입 후 해야 할 공식 업무들 후에는 각 분대별 선임자들을 빠르게 파악해 '내가 신임이라 모르는 게 많아서 앞으로 많이 물어볼테니 신병 돕듯 도와달라'고 겸손하게 다가가면 좋은 첫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허나 중요한 것은 본인이 제 몫을 잘 하는 것이며, 그저 하루 빨리 권위를 차지하려는 자세로는 좋은 지휘자가 되기 어렵다. 병사들도 대부분이 고등교육을 받은 인재들이고, 어리숙한 장교하나쯤 파악하는 것은 어려운 일도 아니다. 처세술로 어떻게 하기 보다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것. 그리고 동료 소대장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소대장이 타 출신 후임이라고 해서 마구 학대할 경우 해당 소대의 소대원들과 반목할 가능성이 높아서 중대장 대리임무를 수행하거나 당직사령 임무를 수행할 때 심각하게 꼬일 수도 있으며 무엇 보다도 해당 후임 소대장에게 제대하고 나서 법원 정모를 당할 수도 있다. 소대장으로 부임한지 1년이 넘어가도록 병사들에게 도움을 받는 입장이라면 심각히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 경찰청 의무경찰(기동대)의 부대편성 단위에도 소대가 존재하며 소대장은 주로 경위가 맡는다. 참고로 중대장(기동대장)은 경감이 맡는다. 일부 지방중대의 경우는 소대장을 경사가 담당하고 경위가 부대장을, 경감이 중대장을 맡는다. (이런 경우 소대부관을 경장급이 맡는다.) 순경 채용자가 경위로 진급하는 경찰 특성상 소대장이 작은아빠 삼촌 뻘정도 되는 나이의 아저씨일 수 있으며, 부모님과 나이가 비슷한 경우도 있다. 보통 2명의 순경출신 소대장과 1명의 경대출신 소대장으로 구성되는 편이었다.
  • 과거에는 경찰대학을 나오면 의경/전경 소대장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군복무를 대체하는 전환복무제가 있어서 육군 소대장 같은 갓 대학 나온 20대 소대장도 볼 수 있었다. 경대 졸업 후 경위로 임관한 이후에는 4주간의 논산훈련소 신병 훈련, 2주간의 육군 하사관학교 소대전술지휘 교육, 2주간의 유격훈련, 3개월간의 경찰종합학교 전술지휘과정을 마친 뒤 전경 소대장으로 2년간 근무하게 된다. 한명의 예를 들자면 프로파일링 수사로 유명한 표창원은 1년 차에 제주도에서 2소대장으로, 2년 차에선 화성 경찰서 기동대 2소대장으로 발령받았다. 이러한 대체복무 제도는 2018년부로 없어졌다.
  • 경비교도대가 있던 시절에 대대장 교정관(5급), 중대장 교감(6급), 소대장은 교위(7급) 또는 교사(8급)가 담당하였다. 단위 부대당 임명되는 계급으로만 보자면 경찰과 동일하다. 3부제 기관의 중대의 경우 중대장 아래 3개 소대가 편성되는데 소대장과 부소대장이 직원이다. 각 소대장-부소대장은 24시간 근무 - 비번 - 주간근무이라는 싸이클을 3일 단위로 순환 근무한다. 4부제 기관은 부소대장직을 없애고 야근 소대장 4명은 야근 - 주간 - 비번 - 윤번으로 4일 단위로 순환 근무한다. 소대장만 있는데 대신 일근만 전담하는 행정 소대장이 추가된다. 즉 1명의 중대장 아래 5명의 소대장이 있는 것. 대원수는 동일. 중대장이든 소대장이든 보통 3년 임기이다.
  • 사회복무요원의 경우 근무지에 다수가 있을 시 대표를 한 명 뽑는데 보통 소대장이라 부른다.
  • 6.25 전쟁 전후 문학에는 시도때도 없이 등장하는데, 대우가 사망전대 수준. 실제로 웬만한 고졸(당시에는 6년제 중졸) 인재들은 당대에는 엘리트 취급 받았기 때문에 육군종합학교에서 9주 정도 소대장 교육을 받고 바로 갑종장교 출신으로 소위로 임관해서 말 그대로 갈려나갔다.[29] 그래서 당시 소위의 별칭이 소모소위, 삼일소위. 역으로 말하면 조금이나마 학식이 있던 사람들은 어지간하면 소대장이었다는 것이고, 그만큼 친근한 장교였던 것이다. 이런 소대장이 갈려나가는 양상은 더 이전인 제1차 세계 대전 때도 동일했다. 현장 지휘자로 최전방에서 병사들과 함께 구르며 병사들의 모범이 되어 선두로 나서는 등 용맹한 모습을 보여야 했기 때문에 병사보다 더 위험한 직책이었다. 영국 육군에서 병사 8명 중 1명이 죽을 때 소대장은 5명 중 1명이 죽는 높은 사망률을 보여줬다. 이렇게 죽어나가는 소대장들을 보고서 병사들이 멘붕하는 경우도 많았다. 당시 병사들이 보낸 편지나 남긴 일기를 보면 소대장의 죽음에 단순히 슬퍼하는 수준이 아니라 몸을 가누지 못했다는 표현이 그대로 쓰일 정도로 정신적인 타격이 컸음을 알 수 있다.

4. 소대장을 위한 팁

  • 특전, GOP, 상비사단, 동원, 해안경계냐 업무와 역할이 큰차이가 있을텐데 최대한 빨리 익숙해지고 노력하는게 중요하다. 본인 임무수행철은 물론이고 상급자(중대장)의 임무수행철도 탐독하면 크게 도움이 된다.[30]
  • 소대원들, 공군 정책분야 등 몇몇 특정한 경우에는 중대원[31] 신상파악부터 실시해야 한다. 분명 생도, 후보생 시절의 엄격함을 생각하고 자대에 첫 부임했는데 모든 게 개판이고 군기가 빠진 수준으로 보일 것이다. 시간을 두고 지켜보고 너무 FM적으로 행동하면 모두가 힘들어한다. 본인만의 기준을 딱 정해서 할 것을 추천한다.
  • 다른 부사관들과 친하게 지내야 한다. 보통 대대급이면 OAC 입교 전까지 3~4년을 한 부대에서 지내는데 첫 이미지가 매우 중요하다. 비록 같은 부대에서 몇 년을 같이 지낸 부사관들이랑 완전히 친해지긴 어렵겠지만, 게임이든 술이든 본인만의 특기로 친해지면 업무적이든 사적이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야근은 적당히 한다. 너무 열정적으로 하다보면 업무 시간 외에 야근을 할 일이 생기는데 야근이 생각보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기 힘들다. 특히 군대는 더더욱. 애초에 야근은 주어진 일과 시간에 자신의 업무를 다 끝내지 못했다는 무능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최대한 일과 시간 내에 업무를 끝내고 개인체력단련이든, 재충전 시간을 가져서 장기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의 건강이다.

5. 둘러보기

대한민국 경찰 지휘관
소대장
제대장
중대장 경찰서장
기동대장
해양경찰서장
시·도경찰청장
지방해양경찰청장
경찰청장
해양경찰청장
치안센터장 지구대장
파출소장
정장 함장



[1] 미국 영어로 분/소대장은 Squad/Platoon Leader, 중대장급 이상은 (부대명) Commander라고 표기한다. 영국 영어로 분대장은 Section Leader, 소대장은 Platoon Commander, 미 해병대에서도 소대장을 Platoon Commander라고 한다.[2] 일부 부대는 병사들도 K1을 쓰기도 하고 중대장이 K2를 쓰는 경우도 있다.[3] 중대장이 소령이면 100%다.[4] 물론 소대장도 작계에 의해 편제가 보장된다.[5] 80년대에는 육군훈련소에서도 소위나 중위가 소대장을, 하사가 내무반장을 맡았다.[6] 전투병과는 무조건이고 병기, 병참, 수송, 군사경찰, 공보정훈 등도 예외가 아니다. 극히 적은 예외는 군종이나 의무, 간호, 경리, 부관 같은 비전투병과 중에서도 손꼽히는 기술행정병과들이다.[7] 마찬가지로 모든 부사관은 분대급 부대의 전투지휘를 할 수 있도록 훈련받는다.[8] 기행부대는 대대참모부 과장급이 전투부대처럼 대위~소령이 아니라 소위나 중위~대위(진)이라 짬있는 중견 대위급인 중대장에게 업무지시를 잘 못 한다(이상한 거 시키면 욕먹을뿐더러 중대장들이 토달아서 일이 커지므로). 그러다보니 소대장들에게 참모과장이 다이렉트로 일을 내리고, 결국 중대장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소대장이 중대장 업무를 이미 다 인수해서 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진다. 또 중대장도 자기가 소대장/참모 때도 그랬기 때문에 관행으로 내버려 두는 그런 악순환에서 모든 비극이 시작된다.[9] 심한 케이스로 단 한 명의 소대장이 대대참모부에 혼자 쭐레쭐레 가서 각 과장 및 담당관들과 각각 서로 별개의 업무로 업무토의를 하고, 해당지역 동사무소에 가서 동대장과 지정자원관리를 토의하고, 차상급부대 참모부에 전화하고, 본인 명의로 인접부대 작전계통과도 협조해서 남의 부대가서 회의도 한 후 중대장에게 오늘 뭐뭐 했다고 사실상 통보하고 몇 마디 코멘트나 받는 정신나간 업무구조를 가진 부대도 종종 있다.[10] 똑똑하고 부지런한, 사명감 넘치는 중위급이 갈려나가고 있으면 다행이지만, 멍청한 인간이 맡으면 본인도 답 안 나오고, 원래대로 중대장이 하려고 해도 세월이 너무 지나 체력이 달리고 감각이 무뎌져서 못하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한다.[11] 화기 관련은 부사관이 관리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룰이 강한 이유[12] 행정보급관원사 계급인 부사관이 하는 경우가 제법있다. 행보관이 상사 필수 보직이라 상사가 맡는 일이 많아서 그렇지 상비사단 화기중대 행보관은 원사편제기 때문.[13] 제7기동군단 강습대대에는 있다.[14] 드물게 대대급 부대 직할 통신소대나 연대급 부대 직할 통신중대나 대대급 이상 통신부대의 소대. 중계조장(부소대장)을 맡다가 짬이 찬 중사~상사가 소대장을 맡는다. 한 중대에 장교 소대장 2명 부사관 소대장 2명인 곳도 있다.[15] 한국군에서 초급장교와 부사관이 맞먹는다는 건 사실상 위관급, 그나마도 중소위 및 물대위까지만 한정이다. 영관급 장교부터는 심지어는 젊은 소령이 처음 보는 중사에게 자연스럽게 반말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중령대대장원사 본부포대 행보관에게 반말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중령 정도면 이미 나이대가 40대 중후반이라 원사랑 비슷한 연배이기 때문에 말 놔도 계급으로나 짬으로나 별로 무리가 없다. 원사들도 빨리 진급하면 40대 중후반에 진급하는 경우도 많다. 중령 이상 장교면 나이대로 봐도 어지간한 40대 중후반 밑에 부사관들 하대할 만도 한 나이대이다. 물론 척 봐도 본인보다 나이가 많은 부사관한테는 말을 놓는 경우가 거의 없다. 다만 장성의 경우 원사를 달아야 할 짬이나 징계로 인해 원사를 달지 못한 50대 가량상사에게 쓰리스타가 친필 경고장에서 대놓고 한다.[16] 그런데 앞의 영관급 장교 같은 문제는, 당직사관이나 5대기 소대장 같은 '정식 편제는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군 인원(주로 병사)들이 느끼는 지휘서열'의 관점에서 보면 이해가 쉽다. 한국군에서 물대위까지의 위관급 장교와 부사관이 상호존대 분위기로 가는 것은 실질적인 보직상으로는 어차피 그 둘이 하는 일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연공서열이란 문제도 분명히 있겠지만 군필자의 입장에서는 연공서열의 몫보단 바로 저 명백한 사실의 몫이 더 크다는 건 다들 아실 것이다. (연공서열 때문에 부사관과 장교의 상호존대 문화가 생긴 거면 그 문화 자체가 "한국군의 특이한 사례" 정도로 취급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존댓말 따위 없는 미군에마저도 이 문화 그대로 있다.) 앞서 말한 당직계통의 문제를 봐도 그렇고, 참모부 같은 직책을 봐도 중소위급 장교는 부사관들이랑 아예 같은 사무실에서 서로 매우 비슷한 분위기를 보이면서 같이 부대끼면서 일한다. 이 관계는 대위가 관록이 쌓일 무렵부터 점점 '부사관들과 일상을 공유하지 않는' 보직을 맡으면서 희석되기 시작하더니, 영관급 장교를 들어가면 (잘 생각해 보자. 무려 계급장의 모양이 달라진다.) 그때부터는 훈련 통제관이나 연대/사단 당직사령 등 아예 웬만한 부사관들은 쳐다볼 수도 없는 보직을 맡게 된다. 앞서 말한, 처음 보는 중사에게 자연스럽게 반말을 했다던 젊은 소령도, ATT 전술훈련의 훈련 통제관으로서 5대기 소대장인 중사를 만난 경우였다.[17] 부사관이 신분전환이 아니라 진급으로 장교가 된다면, 아예 그 취지 자체가 소대장 하라고 진급시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어차피 부사관에서 진급해서 장교가 된 사람이라면 그냥 자연스럽게 만기전역해도 중소위급에서 군생활이 끝날 수밖에 없다.[18] 그러나 짬이 쌓이면 전역일이 다가오는 단기복무 장교들은 노하우가 쌓이면 일을 쉽게쉽게 하려는 경향이 있고, 밑의 병력들도 그 덕에 조금 편하게 일을 할 수 있어진다. 반대로 사관학교 출신들은 부대생활에 익숙해지면 부하들에게 FM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처음 왔을 때보다 밑의 병력들이 더 괴로워질 수도 있다. 재입대자들의 경우 병이나 부사관 생활을 하면서 체득한 게 있기 때문에 정도가 다를 뿐 사관학교 출신과 비슷하다. 조삼모사.[19] 행보관이 작업 주면 도맡아서 열심히 하는 경우가 많아지므로[20] 그런 분탕질을 쳐 놓고는 단기 학사장교 신임 소대장에게는 능력 부족 & 적응 실패를 핑계로 책임을 떠넘기고 특히 중대장, 대대장, 연대장, 사단장, 군단장이 그 고참과 같은 대학교 출신(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해병대) 제외)일 경우 이게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서 단기 학사장교 신임 소대장에게 완전히 애꿎은 사람을 무능아로 몰아버리는 짓도 가능하다.[21] 특히 그 부사관이 평소 행실이나 근무태도에 문제가 있어서 장교들이 벼르고 있었을 경우. 애초에 해당 모욕발언이나 뒷담이 장교들 귀에 들어갈 정도라는건 그만큼 문제가 심각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반대로 일 잘하고 평소 생활도 잘했던 부사관은 장교들 욕을 좀 했다고 해도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22] 하지만 군에서 이러한 문제를 모르는 것도 아니어서 이것도 거의 옛날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아무리 인맥이라 해도 감사 장교가 적발하거나 간부들이 신고라도 하면 진급에서 밀리고 처벌받는 건 고위급 장교이기 때문이다. 물론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지금은 군에서 보는 눈도 많아졌고 제아무리 대대장도 잘못 찍히면 망하는 케이스가 늘어가고 있기 때문에 다들 조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차피 고위 영관 장교들도 진급을 위해 자기들끼리 경쟁하는 중이다. 즉, 지금은 2010년 이전의 막장군대가 아니라는 소리다.[23] 공군신병훈련대대에서는 소대근무 라는 명칭을 사용한다.[24] 다만 군사경찰과 방공포병의 경우 소대가 엄연히 존재하고 소대장 및 이하 분대장 직책까지 존재한다.[25] 병 출신의 경우에는 동대 상근예비역 출신들이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경우가 많다. 예비군 훈련이 돌아가는 것을 많이 알기도 하고 대게 같은 지역대(혹은 관리대대) 내에서 해당 동대장과 상근병이 안면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역을 앞둔 동대 상근병의 경우에 본인이 사는 동네 동대장에게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소대장 해야지' 이다. 동대 상근 병사가 11월에 전역 후 다음 해 3월 향방작계 훈련에 본인이 복무하던 예비군 중대에 향방소대장으로 훈련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26] 예비군 중대 통폐합으로 인해 해임된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동대 측에선 새로 소대장 할 사람 찾아서 임명 신청하는 과정이 꽤나 귀찮기 때문에 어떻게든 참석시키거나 연기원서를 받는다.[27] 권위를 부여받는 '관'과 달리, 병사 분대장과 마찬가지로 지휘'자'는 권위가 빠진 명칭이다. 고만고만한 구성원 중에서 다만 지휘를 할 인원을 정해야 할 상황에서 피치못해 배정을 하였다는 의미. 소위가 그러한 직책을 배정받는 것은 실무를 배우게 하기 위함이고, 실제로 초임 장교를 다짜고짜 중대장에 임명한 후 발생한 여러 부작용으로 인해 소대장을 경험시키는 오늘날에 이르렀다는 과거를 고려하면 더욱 그러하다.[28] 낮은 계급 병사들이 소대장을 무시하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이들은 보통 소위 소대장보다 같이 살 부비고 지내는 선임병들을 더 무서워하기 때문이다.[29] 그래서 6.25 전쟁 당시 일선에서는 중대장이 과사실을 저지른 사병을 처벌하는 대신 소대장을 시키기도 했다. 로드 넘버 원이장우가 그런 사례로 병역을 피해 도망치던 농민에게 돈뭉치를 준 죄로 적발되어 강제로 육군종합학교로 끌려가서 소대장이 되고 이후 중대장인 윤삼수가 전사하자 그 자리를 물려받아 중대장이 된다.[30] 어차피 대위까지는 육해공해병대를 막론하고 사고를 치거나 전역하지 않는 한 최소 소위 임관 후 3년차에는 진급이 되기에 몇년 후면 본인이 해야 할 업무가 되며, 그전에도 소위가 대위 선배들을 보좌하여 같이 업무를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빨리 상급자의 업무수행철을 탐독하고 익혀두는 게 본인에게 큰 도움이 된다.[31] 특기학교를 마친 뒤 첫 보직이 중대장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