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16:42:26

2018년 미국 주지사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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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미국 주지사 선거
2018 United States gubernatorial ele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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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사 주별 선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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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및

의석
23석 ▲7석 27석 ▼6석
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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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선거 전 상황
2. 관심 선거구
2.1. 조지아 :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민주당) vs 브라이언 켐프 (공화당)2.2. 오하이오 : 리처드 코드레이 (Richard Cordray, 민주당) vs 마이크 드와인 (Mike Dewine, 공화당)2.3. 플로리다 : 엔드류 길럼(민주당) vs 론 디샌티스 (공화당)
3. 개표 결과
3.1. 세부 결과

1. 개요

1.1. 선거 전 상황

총 36개 주에서 선거가 실시된다. 선거 전 기준으로 현역 주지사의 소속 정당 분포도를 살펴보면 공화당 33 : 민주당 16으로[1] 무려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주지사 선거에도 꽤나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최대한 많은 곳을 탈환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선거 판세는 민주당에 상당히 고무적인데 이미 3곳에서는 탈환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그 밖에도 해볼 만한 지역이 상당히 많다. 반면 수성의 입장에 놓인 공화당은 자신들이 줄곧 강세를 보여온 지역에서조차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데 조지아, 캔자스, 오클라호마, 사우스다코타 등이 이에 해당되며 최악의 경우에는 최대 10곳 이상을 민주당에 내줄 수도 있는 만큼 매우 신중한 선거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주지사의 경우, 연방 상원 의석이 빌 경우 재보궐선거 이전까지 임시로 상원의원을 지명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2] 지금과 같이 상원 의석구도가 여야 동수에 가까운 상황에서 주지사의 당적이 어디냐에 따라 상원 다수당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에 무시할 수 없는 선거.

위에서 잠시 언급한 애리조나 같은 일부 주는 전임 상원의원과 반드시 같은 당 사람을 지명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으나, 그런 규정이 없는 주도 많다. 뉴저지 주의 경우, 2013년 민주당 소속 프랭크 라우튼버그 의원이 사망하자, 당시 지사였던 공화당의 크리스 크리스티가 그 자리에 공화당원을 내리꽂는 사례도 있었다. 결국 넉 달 뒤 열린 재보선에서 민주당 코리 부커 의원이 의석을 탈환했으나, 원래 민주당 강세지역인 뉴저지에서 주지사의 임명장 한 장으로 인해 상원의원의 당적이 공화당으로 바뀐 건 그 자체로도 흠좀무한 일이다. 물론 주지사가 맘만 먹으면 비어있는 상원 의석에 자신을 임명하(고 주지사 자리는 부지사에게 넘기)는 것도 가능하며, 자신의 자식을 임명하는 것도 가능하다. 참고로 실제 사례. 알래스카 지역구의 현역 상원의원인 공화당 리사 머코스키 의원의 경우, 전임자가 아버지인 프랭크 머코스키 의원이었는데, 프랭크가 자신의 상원의석을 던지고 지사에 당선된 이후 그 빈 자리에 자신의 딸 리사를 임명했다. 물론 자기가 원한다면 주지사 자리를 부지사(Lieutenant Governor)에게 넘기며 상원의원 자리에 주지사 본인을 지명해도 합법인 주가 대다수이다. 실제로, 버락 오바마 당시 일리노이 지역구 연방상원의원이 대통령에 당선되며 상원의원직을 사퇴하게 되자, 당시 주지사였던 로드 블라고예비치가 '만족스런 금액을 (상원의원 임명장의 대가로) 주는 사람이 없으면 내가 상원의원 하지 뭐'[3]라는 녹취록이 공개되어 탄핵당하기도 했을 정도다.

그밖에도 이번 주지사 선거는 10년 주기로 찾아오는 연방하원의원 선거구 구성권이 걸려있는 중대차한 선거다. 연방하원의원 선거구는 10년에 1번씩 이뤄지는 센서스에 기반해 결정되는데, 2020년 대선과 같이 치러지는 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구가 결정되며, 이 선거구 결정권은 2020년의 현직 주지사들, 즉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번에 선출되는 주지사들에게 주어진다. 게리맨더링이 판을 치는 미국 연방하원 선거구 사정을 생각하면, 얼마나 중요한 권한인지 알 수 있다. 특히 하원의원 배정이 많은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욕,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4] 등 대형주들이 매우 중요하다.

판세 업데이트는 이 사이트를 참조.

2. 관심 선거구

2.1. 조지아 :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민주당) vs 브라이언 켐프 (공화당)

조지아 주 하원의원이며 주 역사상 최초의 여성 흑인 원내총무라는 이력을 가진 에이브럼스와, 현직 주 국무장관 켐프의 맞대결이다. 물론, 현실은 그냥 에이브럼스가 되느냐 마느냐에 집중되고 있다. 에이브럼스가 승리할 경우 최초의 흑인 여성 주지사 타이틀이 생기기 때문. 오프라 윈프리 등 셀럽들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나서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고, 공화당도 위기의식을 느끼고 트럼프가 직접 전면에 나서며 베네수엘라 드립(에이브럼스 뽑으면 조지아가 베네수엘라 된다!)을 칠 정도로 반격에 나서고 있다. 덕분에 정작 공화당 후보인 켐프의 존재감은 한없이 낮아지고 있다.

사실 조지아 주가 2010년 이후 공화당의 경합우세 지역이여서 공화당이 한자릿수 득표율 격차로 이기는 일이 많기에 민주당 입장에선 희망고문의 지역구로 꼽힌다. 그러나 남부 주에서도 흑인 비율이 가장 높고, 실제 여론조사도 엎치락뒤치락하는 중이어서 승패를 예측할 수가 없다. 초박빙인 상황에서 선거 이틀 남겨두고 주 공화당이 주 민주당 측에서 조지아주 유권자 등록시스템에 해킹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며 FBI에 수사를 요청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민주당은 더러운 막판 선거공작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결국 공화당 켐프 후보가 과반수를 넘는 50.5%의 득표율로 당선된 것으로 보여지나 에이브럼스 후보가 불복하고,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아주 근거없는 소리는 아닌 것이, 미국은 선거관리위원회가 따로 없는 경우가 많아 각종 선거를 주 정부에서 직접 관리하는데, 그 총책임자는 바로 주 국무장관. 즉 켐프 본인이다. 참고로, 주지사 선거의 당선증 역시 주 국무장관 명의로 나간다. 다시 말해, 자기가 출마한 선거를 자기가 관리하고, 자기의 주지사 당선증에 자기가 싸인한다는 소리. 공정성 시비가 안 붙을 수 없는 것이다. 현재, 켐프의 국무장관으로서의 주지사 선거감독권을 정지해 달라는 긴급소송이 제기된 상황. 결국 켐프는 국무장관 사표를 내고 승리선언을 하기에 이른다, 에이브럼스 후보는 '모든 표가 집계되기 전까지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으며, 최종 집계 결과 켐프가 과반 득표에 실패할 경우 이 선거는 결선투표에 회부되지만, 현재 부재자 및 군인 투표 약 25,000표 가량이 남아있는 상태로 에이브럼스 후보가 25,000표 전부를 가져가지 않는 다음에야 결선투표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한다는 분석.

결국 에이브럼스 측에서 승리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인정하면서 사실상 켐프의 승리를 인정하였다. 뉴스 링크 그리고 에이브럼스의 패배 선언이 나오자 베네수엘라 드립을 치며 맹공격하던 트럼프는 바로 트윗으로 에이브럼스에게 정치인으로서 멋진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격려했다.[5][6]

2.2. 오하이오 : 리처드 코드레이 (Richard Cordray, 민주당) vs 마이크 드와인 (Mike Dewine, 공화당)

역대 미국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스윙 스테이트를 꼽으라면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3개고 3개 주 모두 이번에 주지사를 선출하는데 펜실베이니아 민주당 강우세, 플로리다 민주당 중우세인 상황이며 오하이오만이 경합으로 남아 있다. 참고로 2008년, 2012년, 2016년 대선에서 승리자는 모두 이 3개 주를 스윕했다.

물론 주지사 선거의 결과가 대선으로 직결되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승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에서 열세인 공화당과 트럼프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오하이오만큼은 사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하이오 현직 주지사인 공화당 존 케이식이 크루즈와는 다르게 선거 와중에도 트럼프를 맹비판하며 대립하고 있다는 점은 공화당의 불안 요소다. 결국 공화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오하이오가 일리노이, 미시간 같은 러스트벨트보다는 민주당에게 다소 쉽지 않은 경합 지역임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

2.3. 플로리다 : 엔드류 길럼(민주당) vs 론 디샌티스 (공화당)

역대 미국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스윙 스테이트를 꼽으라면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3개고 3개 주 모두 이번에 주지사를 선출한다 2008년, 2012년, 2016년 대선에서 승리자는 모두 이 3개 주를 스윕했다.

사실상 열세로 꼽혔지만, 결과는 0.4%p 차이의 근소한 격차로 론 디샌티스 후보가 당선되었다.

3. 개표 결과

2018년 미국 주지사 선거 결과
공화당민주당
27석23석
-6[7]+7
민주당의 선전 속, 공화당의 불안한 과반유지#

민주당은 일리노이, 미시간, 위스콘신, 캔자스, 뉴멕시코를 포함한 총 7개의 주지사 자리를 공화당한테서 빼앗아 오는데 성공한 반면, 공화당은 민주당에서 한 석도 빼앗지 못하였다. 다만 공화당은 스윙 스테이트 중 플로리다, 오하이오 방어에 성공했지만, 공화당 텃밭인 조지아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대다수 지역에서 수성에 실패하여 불안한 과반 유지에는 성공하였다. 그러나 이번에 당선되는 주지사와 현직 주지사는 하원의원 선거에 게리맨더링으로 직접 개입할 수 있어 인구가 많은 주에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공화당의 현재 주지사들은 민주당에 비해 인구가 적은 주에 많기 때문에 과반 수성에는 실패했으나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 뉴욕, 펜실베이니아, 러스트벨트 등을 차지한 민주당의 근소한 승리라고 볼 수 있다.

일단 민주당이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슬아슬하게 이겼던 러스트 벨트 주에서 선전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위스콘신의 현 주지사인 스콧 워커의 패배는 러스트 벨트 주민들의 공화당 지지도가 떨어졌다는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 스콧 워커는 총 8년 동안 노동조합과 근로자의 권리를 축소시키는 법안들을 통과시켰지만#, 계속되는 민주당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유지했다. 공화당 측에서는 스콧 워커와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가리켜 침묵한 다수가 드디어 입을 열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이번 선거로 러스트 벨트는 여전히 경합지역임이 다시 입증됐다. 앞으로 있을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러스트 벨트를 차지하려면 현재 본인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3.1. 세부 결과

공화당민주당
앨라배마 케이 아이비
(59.6%)
월터 매덕스
(39.6%)
알래스카 마이크 던리비
(52.5%)
마크 베기치
(43.7%)
애리조나 더그 듀시
(57.9%)
데이비드 가르시아
(40.1%)
아칸소 에이사 허친슨
(65.4%)
제러드 헨더슨
(31.7%)
캘리포니아 존 콕스
(40.7%)
개빈 뉴섬
(59.3%)
콜로라도 워커 스태플턴
(44.6%)
재러드 폴리스
(51.9%)
코네티컷 밥 스테파노스키
(46.9%)
네드 러몬트
(48.6%)
플로리다 론 디샌티스
(49.6%)
앤드루 길럼
(49.2%)
레이 테노리오
(26.4%)
로데스 게레로
(50.7%)
조지아 브라이언 켐프
(50.3%)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48.7%)
하와이 안드리아 터폴라
(33.7%)
데이비드 이게
(62.7%)
아이다호 브래드 리틀
(60.0%)
폴레트 조던
(37.9%)
일리노이 브루스 로너
(43.3%)
J. B. 프리츠커
(54.2%)
아이오와 킴 레이놀즈
(50.4%)
프레드 허벨
(47.4%)
캔자스 크리스 코백
(40.7%)
로라 켈리
(47.8%)
메인 숀 무디
(43.0%)
재닛 밀스
(51.1%)
메릴랜드 래리 호건
(56.2%)
벤 질러스
(42.8%)
매사추세츠 찰리 베이커
(66.9%)
제이 곤잘레스
(33.1%)
미시간 빌 슈티
(44.0%)
그레천 휘트머
(53.1%)
미네소타 제프 존슨
(42.4%)
팀 월즈
(53.8%)
네바다 애덤 랙솔트
(45.3%)
스티브 시솔락
(49.4%)
네브래스카 피트 리키츠
(59.4%)
밥 크리스트
(40.6%)
뉴햄프셔 크리스 서누누
(52.8%)
몰리 켈리
(45.8%)
뉴멕시코 스티브 피어스
(42.9%)
미셸 루한 그리셤
(57.1%)
뉴욕 마크 몰리나로
(36.8%)
앤드루 쿠오모
(59.0%)
오하이오 마이크 드웨인
(50.7%)
리처드 코드레이
(46.4%)
오클라호마 케빈 스팃
(54.3%)
드루 에드먼슨
(42.2%)
오리건 누트 부흘러
(44.5%)
케이트 브라운
(49.4%)
펜실베이니아 스콧 와그너
(40.9%)
톰 울프
(57.6%)
로드아일랜드 앨런 펑
(37.4%)
지나 레이몬도
(52.7%)
사우스캐롤라이나 헨리 맥마스터
(54.0%)
제임스 스미스
(46.0%)
사우스다코타 크리스티 놈
(51.0%)
빌리 서튼
(47.6%)
테네시 빌 리
(59.5%)
칼 딘
(38.6%)
텍사스 그레그 애벗
(55.9%)
루페 발데즈
(42.5%)
버몬트 필 스콧
(55.4%)
크리스틴 할퀴스트
(40.4%)
위스콘신 스콧 워커
(48.4%)
토니 에버스
(49.6%)
와이오밍 마크 고든
(67.4%)
메리 트론
(27.7%)

[1] 무소속 1석(알래스카)[2] 최대 2년 임기까지 임명 가능하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애리조나존 매케인 의원이 서거하면서, 매케인 의원의 잔여임기 2년을 수행할 상원의원을 공화당 소속 더그 듀시 지사가 지명한 것. 지사가 공화당인 만큼, 임명된 상원의원도 당연히 공화당이며, 매케인과 같이 애리조나 상원의원을 지냈던 존 카일 의원이 임명됐다.[3] 원문: I've got this thing, and it's f**king golden. I'm just not giving it up for f**king nothing. It's a f**king valuable thing, you just don't give it away for nothing. If I don't get what I want (...) I'll just take the Senate seat myself. / 자신에게 상당한 금액을 주거나, 아내에게 연 15만 불 정도를 받는 회사 이사 자리를 주거나, 선거자금을 대주거나, 세르비아 대사 자리를 알선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위키 링크[4] 공화당이 약간 우세한 주지만, 하원의원 정당분포는 공화 12 : 민주 4. 이게 다 게리맨더링 때문이다.[5] 싸울 때는 일반적으로 정치권에서 용인되지 않을 정도의 표현을 써가며 상대를 맹공격하지만, 그렇지 않을때는 언제 그랬냐는듯 상대를 추켜세우는 것이 트럼프식 화법이다.[6] 그리고 2년 뒤,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에이브럼스가 민주당의 조지아 주 승리를 이끌어 트럼프에게 비수를 꽂았다.[7] 무소속이었던 알래스카 주지사 직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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