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러시아-우크라이나 관계 관련 문서 [[우크라이나|]] | ||
{{{#!wiki style="color: #fff; 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word-break: keep-all" | <colbgcolor=#000><colcolor=#fff> 사건사고 | 우크라이나 대기근 · 소련 붕괴(벨라베자 조약 · 부다페스트 안전 보장 각서) · 시베리아 항공 1812편 격추 사건 · 오렌지 혁명 · 유로마이단 혁명 · 2018년 정교회 분열 · 2021-2022년 우크라이나 위기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크림반도 합병 · 돈바스 전쟁 · 우크라이나 침공) |
외교 | 러시아-우크라이나 관계 · 러시아-벨라루스-우크라이나 관계 · 러시아-폴란드-우크라이나 관계 · 도네츠크 인민공화국-루간스크 인민공화국 관계 · 우크라이나-체첸 관계 | |
기타 | 우크라이나계 러시아인 · 러시아계 우크라이나인 ·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 · 크림반도 | }}}}}}}}} |
1. 개요
러시아의 가스프롬이 2021년 12월 18일부터 자국에서 벨라루스, 폴란드를 거쳐 독일로 연결되는 '야말-유럽 파이프라인'(Yamal-Europe pipeline)의 천연가스 공급을 감축하여 12월 21일부로 중단한 사건에 대해서 다룬다.2. 전개
2021년 12월 18일 야말-유럽 파이프라인의 가스 공급량이 급작스레 평상시의 6%(520만 ㎥)로 감소하였다.# 이후 12월 19일과 12월 20일을 거치면서 해당 가스관을 통한 가스 공급이 평소의 4%(380만 ㎥) 수준까지 감소하였다.현지시각으로 12월 21일 오전을 기해 야말-유럽 파이프라인의 가스 공급이 완전 중단되었다.
12월 22일 독일은 적합한 위성방송 면허 미보유를 문제 삼으며 러시아의 국영방송인 RT의 독일어 채널(이하 RT DE)을 차단하였다. 또한 베를린-브란덴부르크 주 미디어위원회는 RT DE 프로덕션 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였다. 이에 RT DE 측은 독러관계의 악화일로 속에서 이뤄진 방송 차단 조치는 불법이자 정치적 압력의 결과라고 주장하였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독일의 조치를 '차별적 조치'로 표현하며 해제를 요구하였다.
3. 원인에 대한 의견
가스 공급을 줄이는 이유에 대해 가스프롬은 유럽 내 높은 가격과 수요 감소에 따른 조치임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 역시 '순수하게 상업적인 상황'임을 강조하였다.#3.1. 정치적 의도?
2021년 우크라이나 위기에 이르기까지 유럽과 러시아 사이의 관계가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 러시아 측이 감행한 정치적 결정이란 의견이 존재한다.[1] 특히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많은 가스관 중 독일로 향하는 가스관을 동결한 것은 유럽연합과 러시아 사이의 숱한 갈등 중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의 승인에 관계된 문제를 두고 러시아 측이 독일과 EU 당국을 압박하기 위해 꺼내든 카드라는 관측이 제시된다.[2]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하던 동년 10월 14일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천연가스 무기화설을 부인한 바 있다.
3.2. 기타 의견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북서부 지역의 저온 현상이 가스 공급 중단을 촉발시켰단 해석이 있다.#4. 영향
이번 가스 동결 사태로 유럽 지역의 에너지 위기가 다시 촉발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유럽은 이미 2021년 9월에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를 겪은 바가 있는데, 그로 인한 영향이 아직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또한 북반구 계절상 가을에 해당하는 9월과 달리 전력 및 난방기구의 사용량이 막대한 겨울철에 가스 대란을 맞게 된 것으로, 최악의 경우 유럽 주요 도시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는 유럽이 예전부터 러시아한테 당해왔던 밸브 잠그기에 여전히 취약하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미국 셰일 가스로 대표되는 가스 수입 다변화는 말이 쉽지 택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왜냐면 러시아 외 가스 수출국들은 유럽과 육지로 이어져 있지 않고 바다 건너 저 멀리에 있기 때문이다. 이를 수입하려면 배에 실어서 대서양 등 먼 바다를 넘어서 가져와야 한다. 당연히 가스관을 통해서 직통으로 들어오는 러시아 가스보다 단가가 비싸고, 기업 입장에서 러시아산 외의 수입산 가스는 국가의 보조금을 받지 않는 이상 이용하기 힘들다. 더 큰 문제는 이미 유럽의 가정과 기업이 ‘평상시’의 저렴한 러시아 가스값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유럽에서 환경보호 규제가 늘면 늘수록 오히려 천연가스 의존도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2020년대 유럽의 러시아 가스 의존도는 2005년보다 줄지 않고 더 늘어났고 가스관도 중단된 노르드스트림 2를 제외해도 2000년대 초중반보다 몇 배로 늘어난 상태다. 잠가라 밸브에 대처한다느니 말은 많았지만 실상은 오히려 반대로 흘러온 것이다.
아이슬란드는 이 문제에서 가장 지유로운 나라가 되었다.
5. 관련 문서
- 2021년 에너지 대란
- 신냉전
- 2021년 벨라루스-유럽 연합 국경 위기
-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 상술된 원인의 일부로도 볼 수 있으며, 한편으론 우크라이나 전쟁을 장기전으로 끌고가기 힘들게 만들 원인으로 볼 수 있다.
- 독러관계
- 천연가스
- 오일 쇼크
- 가스프롬
- 2021년 요소수 대란 - 이 사건으로 천연가스를 이용해 요소를 생산해 오던 유럽 주요 국가와 일본이 요소수 대란을 맞게 됐다는 분석이 있다.
[1] 무엇보다 천연가스 공급은 러시아에게도 손해이기 때문이다.[2] 러시아와 독일은 미국의 반대 속에서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의 준공까지 완료하였으나, 뒤이어 발생한 2021년 벨라루스-유럽 연합 국경 위기와 2021년 우크라이나 위기 등으로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며 독일 측에서 가동 승인을 지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