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23 03:22:35

2025 LoL Champions Korea Cup/결산


<colcolor=white> {{{#!wiki style="width: 550px; max-width: 650px; display: inline;"<tablebordercolor=#C8B55C><tablewidth=450><tablealign=center><tablebgcolor=white,#1c1d1f>
<colbgcolor=#292218> 그룹 배틀
(1/15~2/2)
1차전 2차전 3차전 4차전 5차전
플레이-인
(2/7~9)
플레이-인
플레이오프
(2/12~23)
플레이오프 결승전
결산 }}}

1. 종합 순위2. 평가
2.1. 그룹 밸런스 평가
2.1.1. 그룹 배틀의 과도한 불합리함
2.2. 첫 피어리스 밴픽에 대한 평가2.3. 미드 라이너의 중요성에 대한 평가2.4. 베테랑 정글의 잔혹사, 그 뒤에는 서포터의 영향력?
3. 주요 기록
3.1. 파이널 MVP3.2. 개인 기록3.3. 경기 기록3.4. 밴/픽
3.4.1. 픽률3.4.2. 밴율3.4.3. 종합
4. 팀별 평가
4.1. 1위 | 미정 | 우승4.2. 2위 | 미정 | 준우승4.3. 3위 | Dplus KIA | 플레이오프 4라운드 탈락4.4. 4위 | Nongshim RedForce |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 탈락4.5. 5위 | kt Rolster |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4.6. 6위 | T1 |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4.7. 7위 | DRX | 플레이-인 최종전 탈락4.8. 8위 | OKSavingBanks BRION | 플레이-인 1라운드 탈락4.9. 9위 | DN FREECS | 플레이-인 1라운드 탈락4.10. 10위 | BNK FEARX | 패자 그룹 5위

1. 종합 순위

{{{#!wiki style="margin: -10px -10px"<tablewidth=320><tablebordercolor=#292218> 파일:LCK 로고 흰색.svg 2025 LoL Champions
Korea Cup

챔피언
}}} ||
파일:TBD_LOL.png
순위표
순위 그룹 배틀 플레이-인 / 플레이오프[1] 비고
그룹 세트 승 세트 패 세트 득실 세트 승 세트 패 세트 득실
1위 파일:TBD_LOL.png 미정 ????? 0 0 +0 0 0 +0 우승
2위 파일:TBD_LOL.png 미정 ????? 0 0 +0 [ruby(0,ruby=0)] [ruby(0,ruby=0)] [ruby(+0,ruby=+0)] 준우승
3위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DK Elder 10 4 +6 5 7 -2 PO R4 패배
4위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NS Elder 5 6 -1 [ruby(6,ruby=11)] [ruby(6,ruby=9)] [ruby(0,ruby=+2)] PO R3 LR 패배
5위 파일:kt 롤스터 로고.svg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KT Elder 7 6 +1 0 3 -3 PO R1 패배
6위 파일:T1 로고.svg T1 Baron 9 4 +5 [ruby(2,ruby=4)] [ruby(3,ruby=3)] [ruby(-1,ruby=+1)] PO R1 패배
7위 파일:DRX 로고.svg파일:DRX 로고(화이트).svg DRX Elder 6 7 -1 3 5 -2 P.I R3 패배
8위 파일:OK저축은행 브리온 로고.svg파일:OK저축은행 브리온 로고 화이트.svg BRO Baron 4 8 -4 0 2 -2 P.I R1 패배
9위 파일:DN 프릭스 로고.svg파일:DN 프릭스 로고 화이트.svg DNF Baron 4 9 -5 0 2 -2 P.I R1 패배
10위 파일:BNK FearX 2025.png BFX Baron 3 10 -7 해당 없음 패자 그룹 5위

2. 평가

2.1. 그룹 밸런스 평가

팀별 순위와 별개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장로 그룹과 바론 그룹의 대결은 최종 스코어 16:9, 장로 그룹의 압승으로 다소 싱겁게 끝났다.

바론 그룹은 T1을 제외한 모든 팀들의 승패 마진이 심각한 수준이어서 변명의 여지도 없다. 1픽 대장이면서 장로 그룹의 강팀들에게 모두 패배한 한화생명, 케스파컵을 우승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킹 슬레이어 모습 하나만 보여준 브리온, 분명 포텐은 있는것 같은데 기초적인 실수가 계속 터지며 한 경기 겨우 이긴 DN, 전패팀 피어엑스까지. 결국 T1과 한화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3팀은 나란히 최종 8~10위를 차지하며 하위권 전력이었음을 드러내고 말았다.

결국 한화생명이 선픽을 해서 장로 그룹에게 서부 두 팀을 건네줌으로 인한 기본 전력 하락 + T1이 현재 전력을 고려하지 않고 3픽으로 고른 피어엑스는 전패로 X맨 행 + 이겨야 할 경기를 이겨주지 못한 4, 5픽 DN과 브리온이라는 부정적인 3박자가 터지면서 바론 그룹 모두가 무게는 달라도 각각의 책임을 짊어진 채 패망하고 말았다.[2][3]

다만 플레이오프가 시작되자 한화생명이 180도 뒤바뀐 폼을 선보이며 그룹 배틀의 패배를 모조리 리벤지하는데 성공했고, 가장 먼저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그룹 배틀~플레이-인까지의 장로 그룹이 우세했던 구도가 바뀌었다. 결과적으로 젠지가 결승 진출전에서 DK 꺾고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꽤 많이 돌고돌아- 그룹 배틀의 대장팀끼리 결승을 치루는 대장전이 성립되었다.

2.1.1. 그룹 배틀의 과도한 불합리함

2.2. 첫 피어리스 밴픽에 대한 평가

처음으로 LCK에서 열린 피어리스 밴픽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전반적으로 호평하는 분위기다.

과거 쉬바나레넥톤 고정 픽이 나오던 시절부터 현재까지, 거의 매번 나오던 대회용 챔피언들만 밴픽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패치 버전에 따라 밸런스 변화가 심한 게임이기 때문에, 큰 대회버전에 잘 맞는 선수들이 모인 팀들이 대회 성적을 높게 기록하는 상황도 생기기 마련이라 항상 형평성 논란에 시달리며, 특정 아이템이나 챔피언을 지목해 이번 대회는 XX컵이라고 조롱하는 사람들까지 생겨났다.

하지만 이번 피어리스 밴픽이 적용됨으로 인해 다양한 조합과 전략이 등장하게 되었고,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함과 동시에, 프로들에게 진짜 여러방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일 것을 요구함으로서 한단계 더 진화하는 프로씬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그러나 다전제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밴이 5세트 기준 무려 50개나 되기 때문에 원래부터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 블루 사이드의 강세가 더욱 심해지고, 밴픽이 즉흥적으로 흐르거나 두 팀 모두가 익숙하지 않은 조합을 잡게 되어 경기력이 많이 떨어지는 등의 단점들도 발견되고 있다.

2.3. 미드 라이너의 중요성에 대한 평가

그룹 배틀의 결과를 통해 강한 미드가 팀을 움직인다는 것이 또 다시 증명되었다. 4대 미드를 보유한 팀들 중 디플러스, 젠지는 쇼메이커와 쵸비를 앞세워 일찍이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을 확정지었고, KT는 부진한 경기력 속에서도 4대 미드인 비디디의 차력쇼로 플레이오프 직행 막차 탑승에 성공했으며, 페이커를 보유한 T1의 경우 바론 그룹에서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팀들도 경계를 해야 할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제카를 보유한 한화생명은 제카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준수한 개인 지표와 더불어 강력한 팀 체급과 본인의 폼 회복으로 결국 결승까지 진출했고, 클로저를 보유한 브리온은 비록 팀 체급의 약점에 휘말려 성적 자체는 부진했지만 클로저의 뛰어난 폼이 상수 역할을 해내면서 젠지 상대로 업셋을 이루고 극적으로 플레이-인에 진출할 수 있었으며[4], 사전에 최하위권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DRX는 비록 아쉽게 플레이오프 직행에는 실패했지만 유칼이 스코어를 성불시키던 18KT 시절의 편린을 보는듯한 뛰어난 폼을 선보이며 동부 팀들을 죄다 잡아내고 장로 그룹의 압도적 승리에 크게 기여하는 등 강한 미드 라이너를 보유한 팀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반면 하위권인 DN, 농심, 피어엑스는 공통적으로 미드가 팀의 약점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고, 실제로 세 팀 모두 승점자판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부진했다. 그룹스테이지에서 한팀만 탈락하니 망정이지 브리온을 포함해서 네 팀의 실력을 보았을 때 정규시즌이었다면 6강 안에 들지도 못할 수준이다. 그래도 농심은 탑과 바텀의 분전에 힘입어 가장 불안했던 미드 피셔도 어느 정도 기량이 올라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지만, DN과 피어엑스는 나름의 저력을 보여주었음에도[5] 결국 미드 라이너의 체급이 따라주지 못하여 바론 그룹의 부진에 큰 지분을 차지하며 탈락 경쟁을 하게 되었기에 결국 미드가 가장 중요한 게임이라는 진리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다만 플레이-인에서는 3약으로 분류되던 농심이 끝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고 플레이오프에선 비디디의 kt까지 찍어눌렀으며, 반대로 미드 라이너를 보강한 브리온과 DRX가 탈락하면서, 미드 라이너가 강하더라도 다른 포지션에 소홀히 투자하면 효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고, 반대로 미드 라이너가 약하더라도 이를 베테랑 선수의 영입이나 육성 등을 통해 다른 포지션에서 메꿀 수 있다면 중간은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미드가 가장 중요한 게임이기는 하지만, 결국 리그 오브 레전드가 5대 5 게임이라는 본질을 거스를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농심의 돌풍이 미드가 가장 중요하다는 진리를 완전히 벗어난 결과라고 볼 수도 없는게, 농심의 타 포지션 선수들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그룹 배틀 때만 하더라도 최약체 미드로 꼽히던 피셔의 선전과 상대의 에이스였던 유칼, 비디디의 부진이 농심의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도 엄연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2.4. 베테랑 정글의 잔혹사, 그 뒤에는 서포터의 영향력?

그룹 배틀과 플레이-인, 플레이오프로 올라갈수록 윤곽이 드러나는 점으로는, 그간 좋은 평가를 받아왔던 베테랑 정글러들이 해괴할 정도로 단체 부진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표식, 커즈, 캐니언 등 베테랑이라고 할 만한 정글러들이 새 시즌에 정착하는 데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피넛은 세트가 쌓일수록 안정성을 찾아갔지만 그룹 배틀 때까지만 해도 오락가락한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반면 시즌 내내 안정적이다 못해 폭발적으로 캐리 롤을 수행한 베테랑은 오너 정도. 플레이-인 때만 해도 한 두명의 부진과 팀적 문제로 여겨져 왔으나 이렇게까지 단체로 죽을 쑤고 있는 상황까지 오니 현 메타와 정글러의 부담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처음 등장한 유충과, 이로 인해 2024시즌 중반부터 어러 번 저격성 패치를 받은 이후의 현재까지도 초반 주요 전략으로 등장하고 있는 라인 스왑으로 인해 다이브까지 봐 줘야하는 것도 모자라, 20분에 생성되는 아타칸까지 관리하느라 정글 동선 설계가 배로 힘들어진 것도 정글러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또한, 지난 몇 년 간 정글 메타를 지배했던 '좁고 깊은 챔피언 풀'이 우대받던 메타가, 피어리스 밴픽이 도입되자 역으로 독이 되어 베테랑 정글러들의 기량을 떨어뜨린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나오는 중. 자세한 것은 피어리스 밴픽이 사용되지 않는 정규 시즌에 가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여러가지 의미로 이번 LCK컵은 정글러에게 주어진 부담이 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경향은 자연스럽게 서포터가 라인 스왑 메타에서 게임 초반 정글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가와도 연관된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실제로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면 T1은 상수 역할이던 케리아가 저점을 보이자 5꽉 끝에 패배했고, 농심은 젠지를 상대로 기드온과 리헨즈가 정글 서폿 차이를 내며 5세트 내내 초반을 압도했으며, 젠지는 캐니언과 듀로가 함께 심각한 저점을 드러내며 저열한 경기력을 보였으나 정글과 서폿 폼이 한번에 살아나자 디플러스 기아를 압도하며 승리하는 등, 라인 스왑 메타의 게임 초반 설계에서 정글과 서포터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3. 주요 기록

3.1. 파이널 MVP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5 LoL Champions Korea Cup
파이널 MVP
파일:TBD_LOL.png
<colbgcolor=#292218> 미정
파일:TBD_LOL.png 미정

3.2. 개인 기록

3.3. 경기 기록

3.4. 밴/픽

3.4.1. 픽률

3.4.2. 밴율

3.4.3. 종합

4. 팀별 평가

4.1. 1위 | 미정 | 우승

4.2. 2위 | 미정 | 준우승

4.3. 3위 | Dplus KIA | 플레이오프 4라운드 탈락

𝟮𝟬𝟮𝟱 𝗟𝗖𝗞 𝗖𝗨𝗣, 𝗧𝗵𝗮𝗻𝗸 𝘆𝗼𝘂 𝗳𝗼𝗿 𝘀𝘂𝗽𝗽𝗼𝗿𝘁𝗶𝗻𝗴 𝘂𝘀.

선수들의 열정으로 가득 채웠던 Dplus KIA의 2025 LCK CUP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새로운 조화를 이루며 한층 더 강력해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순간마다, 팬분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뜨거운 응원으로 힘을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2025 LCK 정규 시즌에서 더욱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We wrap up the our 2025 LCK CUP journey, full of passion from our players.
Every time we got stronger as we found our rhythm, we felt the love and support from our fans.
We’ll be back even better in the 2025 LCK regular season.
Dplus KIA 탈락 코멘트
디플러스의 이번 LCK 컵은 용두사미라고 요약할 수 있을 정도로 시작은 좋았으나 끝은 비참했다. 팀의 레전드 베릴을 다시 영입하여 부활을 천명했고, T1에게 이기는 걸 시작으로 그룹 배틀 전승을 거두어 1위로 당당히 진출하면서 이번에야말로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한화생명에게 풀꽉 끝에 지더니, 폼이 크게 하락했던 젠지에게 0:3 셧아웃 + 블루 진영 3연패 + 시리즈 도합 79분 패배라는 처참한 결과로 LCK 컵을 마무리했다.

그래도 이전에 비해 시즌 중 경기력이 확실하게 좋았던 것은 사실이긴 하다. 시우랑 베릴이 합류한 지 2달 째인데다 시우는 1군 콜업 후 첫 정규 대회이자 루시드는 2년차라는 것에 비하면 더더욱. 그렇지만 동시에 라인 스왑[6]과 피어리스 밴픽 도입[7]으로 가장 반사이익을 얻은 팀이라는 의구심도 적지 않으므로, 정규 시즌에서도 더 발전되고 꾸준한 폼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특히 쇼메이커는 2022년부터 쵸비만 만나면 마치 공포증에 걸린거마냥 아무것도 못하고 무너지는게 당연해진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되었다. 작년에 게임 터져도 사이드 먹어 역전 캐리한 순간 지금까지 자기가 해온 롤 승리개념을 부정 당한거처럼 느꼈다고 생각한 후로 PTSD 걸려서 위축된 상태였다하는데[8] 라인전 체급과 정석 픽 숙련도를 끌어올리거나 심리상담을 통해 회복하는게 급선무일 것이다.

4.4. 4위 | Nongshim RedForce |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 탈락

[MATCH RESULT] #LCK

NS RedForce's journey at the 2025 LCK CUP is over.
NS RedForce will overcome the cold and return with a hotter appearance.

Thank you to the fans of NS RedForce who cheered more passionately than anyone else.

#NONGSHIM #NSRedForce #NSwin #match
#Kingen #GIDEON #Fisher #Jiwoo #Lehends
Nongshim RedForce 탈락 코멘트
2021 시즌 이후의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자,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개편된 후 6번 시드로는 최초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가는 저력을 보인 농심의 미라클 런은 4위로 막을 내렸다. 팀의 최고 성적을 거뒀던 2021 서머와 타이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저력을 보여줬지만, 그와 동시에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 또한 많다는 걸 알게 된 대회였다.

우선 시즌 시작 전부터 우려되던 신인 딜러들의 불안정성이 제대로 터져버렸다. 그나마 그룹 배틀에서 부진하던 피셔는 플레이오프에 와서는 유칼과 비디디를 잡아내고 쵸비를 상대로도 선전하는 수준까지 폼을 끌어올렸지만, 지난 시즌 서머 중반부터 시작된 지우의 부진은 해결은 커녕 더더욱 심해져 농심의 이번 LCK 컵을 끝장내 버렸다. 지난 시즌에 농심의 에이스 역할을 맡던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처참하게 망가졌는데, 플레이오프 패자조 내내 심각한 수준의 포지셔닝으로 끝끝내 이기는 경기도 지게 만들 정도의 패배에서 가장 큰 원흉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지우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공격성과 캐리력 역시 사라져 아무것도 없는 무색무취형 원딜이 되어버렸다.[9]

심지어 약팀의 에이스라는 이미지에 가려져 본 실력에 비해 과대평가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고개를 들 정도로[10] 그만큼 이번 LCK 컵 내내 지우는 부진한 폼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특히 패자조 상대는 현재 CL 출신 원딜들한테 족족 밀리고 바이퍼에게도 판정패한 룰러였기 때문에 그런 룰러에게조차 밀린 지우에 대한 회의적 반응이 적지 않은 편이다. 덕담과 함께 이번 LCK 컵 최악의 원딜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심지어 덕담은 현재 LCK 최악의 서포터인 웨이를 낀 반면 지우는 LCK 컵 내내 게임을 집도한 리헨즈를 끼고도 이런 처참한 폼을 보였기에 덕담 이하의 압도적 워스트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다만 수확도 있었는데, 우선 베테랑 킹겐과 리헨즈가 여전히 명불허전의 실력을 보여주는 와중에 실비를 대신해 주전으로 자리잡은 기드온이 점점 포텐을 터트리고 있다. LPL에서는 세주아니 & 마오카이 투툴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릴리아, 자크 같은 이전에 잘 쓰지 않았던 챔피언으로도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농심의 초반 리드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만났던 커즈와 캐니언이 비록 부진한 폼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 베테랑 정글러들을 상대로 운영, 한타, 강타 싸움 등에서 모두 압살하는 모습은 현재 기드온의 폼이 절정에 달했다는 걸 보여준다.

또한 작년에 부정적인 여론이 지배적이었던 박승진 감독의 약진도 긍정적인 신호다. 그룹 배틀까지만 해도 T1에게 크산테, 암베사를 다 내주는 처참한 밴픽을 보여줬지만, 플레이오프에 들어가면서 밴픽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하여 현재는 최인규 감독과 함께 피어리스 밴픽을 가장 잘 구사하는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여론 반전에 성공했으며 블루 진영의 승률이 눈에 띄게 높은 이번 대회에서 KT를 상대로 레드 진영 3연승을 거두고, 젠지를 상대로도 밴픽만큼은 완승을 거두었다는 평을 듣고 있는 만큼 지금의 밴픽 능력을 피어리스가 사라지는 정규시즌에서 보여줘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KT를 셧아웃으로 박살내고 지우의 파멸적인 부진으로도 젠지를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고, 특히 그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를 대떡을 내면서 자연스레 농심의 경기력도 재평가를 받았다. 비록 단점은 명확하지만 지우가 부진을 떨쳐낸다면 챔스에서의 선전 역시 불가능하지는 않다.

따라서 앞으로 정규시즌까지 농심으로서는 피셔의 스텝업 유지와 지우의 경기력 회복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피셔는 비록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동부권과 서부권을 가르는 수문장이라고 할 수 있는 4대 미드에 대항하기엔 아직은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지우는 굉장히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기 때문에 두 선수가 휴식기 동안 폼을 최대한 끌어올리냐에 따라 정규시즌에 농심이 진정한 서부권 팀으로 갈 수 있을 것이다.

4.5. 5위 | kt Rolster |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

반 농담이기는 한데요, 일단 비디디가 문제예요. 비디디 덕분에 져야 하는 게임을 너무 많이 이겼어. 차라리 맨 밑바닥 플레이-인부터 구르면서 발전을 했으면 좀 나았을까 싶거든. (중략, 농심전 2세트 문제의 장면에서) 그럴 수 있어, 터질 수 있어. 그렇다고 진짜 강팀들이 그런 상황 나오면 그냥 져? 그건 아니죠? 따라가잖아?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해? 영웅이 필요하고, 슈퍼 플레이가 필요하고, 팀적으로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어야 하잖아. 그런데 KT가 그런 게 없어요. 왜? 잘못 컸거든. 그러니까, 힘들게 안 커서 그런가 다들 그런 내성이 없어. '비디디가 해 줘야 해.', '비디디 형이 해 줄 거야.' 이런 것 밖에 없어요, 이러니까 뭐가 없어요. 따라가질 못해. 그냥 비디디가 잘하고 슈퍼 캐리해야 게임을 이기고 이러니까 잘못 큰 거야, KT라는 팀이. 결국 이 자리까지 오는 게 과분하게 된 거예요. 그래서 그냥 맞다가 졌어요.
KT가 농심과의 플레이오프 1R 경기에서 0:3 패배를 당한 직후 이현우 해설이 개인 방송 복기 영상에서, 해당 영상 3:10 ~ 4:05, 중략 이후 17:10 ~ 18:44.
장로 그룹에서 3위로 나름 성과를 보이며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농심을 상대로 예상치 못한 3대떡을 당하며 3위 어드밴티지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탈락했다.

이번 LCK 컵의 KT는 비디디 롤스터로 요약할 수 있을 정도로 다른 라인에서 나사가 크게 빠진 채 비디디의 캐리에 과의존하는 모습이었다. 이렇다 보니 아무리 미드가 잘해도 언젠가는 한계가 올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결국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터질 게 터지면서 농심에게 3:0 완패를 당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사실 어찌 보면 이는 그룹 배틀 때부터도 예견된 사태이기도 했다. 결국 그룹 대항전에서 거둔 3승도 비디디의 캐리쇼였는데, 지금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KT는 8~10위 팀들을 상대로도 고전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 농심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으로는 농심이 아닌 DRX가 올라왔어도 도륙당했을 가능성이 높았다.[11]

KT의 이 처절한 몰락은 원 맨 팀의 한계점을 보여준 한편, 미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재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만약 비디디가 그저 그런 미드였다면 KT는 5위는커녕 피어엑스와 꼴찌 경쟁을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물론 피어엑스전에서는 호조의 폼을 보이며 승리하긴 했으나 지금의 폼을 본다면 나중에는 확승을 선언하기도 힘들어졌다. 실제로 피어엑스의 바텀인 디아블-켈린은 경기가 진행되며 오르는 폼을 보여준 반면, 덕담-웨이는 폼이 오르기는 커녕 바닥에는 더 밑바닥이 있다는 듯 연신 저점을 갱신하며 호러쇼를 찍었기 때문이다. 강한 미드의 존재는 멤버들의 폼이 이 모양이여도 팀을 무려 5위에 올려놓을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게 이번 LCK 컵을 통해서 드러났다.[12]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바텀. KT의 바텀 듀오는 사전 예상까지만 해도 LPL에서 중상위권의 실력을 보여준 덕담, 챌체폿 평가를 받던 웨이의 조합으로 나름 높은 기대를 받았는데, 정작 이 둘이 LCK에서 결합하자 이전의 명성들이 무색하게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웨이는 챌체폿이라는 명성이 무색하게 과거 최악의 서포터로 평가받던 눈꽃과 아이로브에 비견되는 막장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우리도 제우스 / 페이즈 / 루시드같은 초특급 유망주 덕 좀 보나' 하던 KT팬들의 기대를 산산히 부숴버렸고 덕담 역시 연차가 쌓인 베테랑이라고는 믿을수 없는 본헤드 플레이를 남발하면서 웨이 못지않은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어지간하면 웨이가 욕을 몰아먹을 수준의 호러쇼를 펼쳤는데 욕 지분을 분담하고 있다는 점에서 덕담이 얼마나 못하는지 감이 올것이다. 개인별로는 나름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합치니까 역시너지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2023년 최악의 바텀 조합이었던 DRX가 떠오를 정도. 당연히 팬덤에서는 왜 하이프를 OK브리온에 임대를 보냈냐며 감코진과 프런트를 성토하는 반응이 이어졌다.[13]

다만 팬들의 기대치가 높은 영향인지 옹호적인 시선이 있었을 뿐, 팀이 어쩔 수 없이 붙잡은 매물인 것으로 보면 알 수있듯 덕담은 수년간 애매한 평가를 받았던 원딜이다. LPL은 팀이 많기 때문에, 중상위권이라 해봤자 5위, 8위에 불과해서 10팀이 맞붙는 LCK로 따지면 중하위권 원딜이라는 LCK에서 받았던 평가 그대로인 성적이고, 또 덕담이 S급 원딜로 평가받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이 본 헤드 플레이인데, 2021 서머를 제외하면 모든 시즌에서 지적받은 불치병같은 문제다.

지난해 광동을 1년 내내 하드 캐리하던 커즈는 갈수록 저점을 찍었다는 평이 많으며, 특히 플레이오프에서는 0티어 적폐챔으로 평가받는 스카너를 못 다룬다는 단점이 두드러지며 KT의 블루 진영 밴픽이 꼬이는 데 일조했다.

처참한 역캐리를 시전한 정글-바텀에 가려졌지만, 퍼펙트 또한 KT 감코진의 기대치에 비해서 저조한 폼을 보여줬다. 몇몇 세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어도 초반에 망해버리거나 중후반에 역할 수행을 못 하는 등 다른 팀이었다면 비판을 많이 받아도 할 말이 없었음에도, 오히려 다른 라인의 라이너들이 역캐리를 하는 와중에 최소한 던지지는 않았다는 이유로 퍼펙트는 KT의 2옵션이라는 아이러니한 비꼼을 받는 상황이다.[14] 하지만 스토브리그 당시 도란 영입도 생각하지 않고 퍼펙트를 그대로 기용하기로 했었던 것을 감안하면 팬들의 사전 기대치만큼 해주지 못하여 아쉽다는 평은 여전하다.

결국 KT의 이번 LCK 컵 평가는 본인들보다 순위가 낮은 6위 T1과 7위 DRX보다도 매우 박하며, 안 좋은 쪽으로 승자 그룹의 강력한 어드밴티지 효과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셈이 되었다.[15]

이대로라면 다가올 정규시즌에 창단 이래 최악의 시즌이라 할 수 있는 2019 시즌을 답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는데, 공교롭게도 당시 미드도 비디디로 동일할 뿐더러 다른 팀들에게 찢겨나가는 탑과 바텀을 보유했다는 것에서 매우 유사한 구도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정규시즌이 개막되기 전까지 퍼펙트, 덕담과 웨이의 폼이 올라오기를 바라거나, 탑에서도 캐스팅과의 주전경쟁을 시키고 2년 전 DRX가 그랬듯 파덕을 콜업하거나 1군 경험이 있는 피터를 콜업하여 분위기를 쇄신하는 등 남은 기간을 최대한 준비할 필요가 크다.

4.6. 6위 | T1 |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

[2025 LCK CUP PLAYOFFS R1 vs HLE]

2025 LCK CUP에서의 치열했던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 그리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We end our journey today at the 2025 LCK CUP. Our players tried their best and fought until the end.
Thank you all for supporting us.

#TogetherAs1 #T1WIN
T1 탈락 코멘트
그룹 배틀에서 4승 1패라는 우수한 승점으로 그룹 바론에서 1위를 당당히 달성하고, 플레이-인도 가볍게 돌파했지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한화생명과의 접전 끝에 패배하면서 6위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T1이라는 이름값에 비해서 6위는 매우 아쉬운 성적이지만, LCK 컵의 진행 방식이 각 팀의 경쟁력을 온전히 변별할 수 없다는 결점과 그룹 배틀을 패배한 이상 두 팀이 나란히 플레이-인 2라운드에 직행했을 때부터 T1과 한화생명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단두대 매치는 예상된 바였고[16]. 결국 풀 세트 접전 끝에 패배한 거라 어쩔 수 없었다고 보는 게 사실이다.[17] 그래도 T1 입장에서는 소득이 없다고는 볼 수 없는 것이, 새로 들어왔던 도란이 자신의 스타일을 활용하여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줬고 3차전부터 새로 콜업된 스매시가 좋은 활약을 펼치며 새로운 스타일의 T1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김정균 감독이 선언했듯 T1이 이번 대회를 임하는 모습은 시즌을 보내기 위한 여러가지 실험을 위한 단계였으며 실제로 그룹 배틀에서 구마유시가 메타에 맞지 않고 부진한 낌새를 보이자 과감하게 스매시를 콜업하여 팀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고, 매치 패배가 탈락으로 이어지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여러 실험 픽들을 가동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이러한 방향에 대한 답을 찾았다기엔 부진한 성적을 거둔지라 추후 다가올 LCK 정규시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냐에 따라 LCK 컵 조기 탈락에 대한 평가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18]

LCK 컵에서 드러난 보완해야 할 점은 T1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팀 플레이 스타일의 방향성을 확실하게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오페구케 시절 T1은 강력한 바텀 라인전을 바탕으로 상체에 힘을 실어주는 일명 '서커스'가 메인이었지만[19], 탑이 제우스에서 도란으로 바뀌고 구마유시와 스매쉬가 주전 원딜 경쟁을 펼치는 상황이 펼쳐지자 T1은 자신들의 스타일에 확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화생명전의 밴픽 문제 역시 그 연장선인데, 강력한 라인전과 버티기 롤에 능한 구마유시 대신 후반 밸류 캐리에 능한 스매쉬를 기용했음에도 원딜을 보좌할 수 있는 유틸형 서포터나 탱커-이니시 서포터를 거르고 파이크, 르블랑, 소라카 같은 기존의 서커스 픽에 과할 정도로 집착하는 모습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고 볼 수 있다. 즉 현재의 T1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지만, 그렇다고 기존에 수행해오던 바텀 주도권 장악과 서커스 전략을 버리지는 못하고 오히려 과거보다 더욱 집착하는 애매모호한 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당장 T1이 압승을 거두었던 플레이-인 농심전 2세트부터 해당 문제는 이미 예고된 상태였는데, 당시 T1은 미드-원딜 쌍포와 서포터의 서커스를 섞어놓은 괴상한 조합을 꺼냈다. 물론 팀의 체급 차이와 더불어 오히려 T1 팬들이 더 욕할 정도로 농심이 끝장나는 꼴밴픽을 했기 때문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지만, 농심이 밴픽만 제대로 했더라도 한타에서 밀려 패배했을 가능성이 컸고 강팀을 상대로는 절대로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졌고, 결국 체급이 비슷한 한화생명을 상대로 똑같은 전략을 들고 나왔다가 패배해버린 것이다.

사실 이번 LCK 컵을 되돌아보면 T1은 선수들의 폼은 대부분 뛰어났으나 밴픽에서는 한 번도 잡음이 없었던 적이 없었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밴픽으로 상대를 압도하기는커녕 오히려 불리하거나 이상한 조합을 구성한 적이 많았고, 그것을 선수들의 팀합과 폼으로 극복해온 것이 이번 LCK 컵의 T1이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이전보다 더 괴악한 픽과 케리아의 저점이 겹치면서 결국 버티지 못하고 탈락하게 되었다.[20]

정리하면 T1은 로스터 변화에 따른 팀의 기본적인 플레이 스타일과 방향성을 확실히 정해야 하고, 신입 선수들의 강점[21]과 기존 T1이 고수하던 전략[22] 간의 적절한 합의점을 찾아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23]

4.7. 7위 | DRX | 플레이-인 최종전 탈락

DRX의 LCK CUP 경기가 오늘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오늘 경기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정규 시즌에서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DRX‘s LCK CUP journey has come to an end today.
Thank you to all the fans for your support in today’s match.
We‘ll work hard to grow and come back stronger for the regular season!

#DRX #DRXWIN #UnbreakableSpirit
DRX 탈락 코멘트
예상치 못한 장로 그룹의 조커로 떠오른 것까진 좋았으나, 플레이-인에 들어서면서 운영상의 한계점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마지막 농심전에선 체급에서도 밀리며 씁쓸하게 탈락하고 말았다.

프런트의 졸속 행정으로 인해 온갖 셀프 패널티를 안고 스토브리그에 임했기에 다른 팀들과 비교했을 때 무게감이 다소 떨어지는 선수들을 주로 영입했지만, 팀의 상수로서 버팀목이 되어준 유칼을 제외하면 딱 기대치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어찌저찌 서로간의 한타 시너지를 찾아내며 그룹 배틀을 통해 '교전을 통해 승부한다'는 확고한 팀 컬러를 갖게 되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테디가 다 못해주면 무력하게 져버리는 것이 패턴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확실한 발전이다.

다만 플레이-인 2라운드에 들어서 그 동안 선수들의 폼으로 어느 정도 가려졌던 운영 문제가 기어이 수면 위로 드러났는데, 한타에서 승리하더라도 이후 이득을 불리는 능력이 꽤나 부실하고, 조금의 손해가 생기는 것도 용납할 수 없다는 듯 무리하게 인원 배치를 하다가 상대의 역습을 허용하는 바람에 "우유부단한 놀부"라고 불리울 정도로 안 그래도 손해가 누적된 상황에서 미련을 갖고 집착하다가 배로 손해를 보는 장면이 계속 나왔다. 그나마 T1이나 한화생명을 상대할 때는 강팀의 운영에 말려들었다는 변명이 가능했지만, 동등한 체급의 농심을 상대로도 똑같은 모습이 나오자 이젠 명백한 팀적인 단점이 되어버렸다는 것이 정론이다.[24]

또한 끝내 다전제 경험 부족으로 무너진 스폰지[25], 빅게임에서 힘을 못 쓰는 유칼과 저질 체력으로 기복이 심한 안딜, 탱커 챔피언을 잡지 못하면 폼이 급락하는 리치까지 선수단 차원에서도 문제가 많다. 특히 농심과의 마지막 세트에서는 팀 전체가 유칼이 띄워주는 분위기를 따라가지 못하는 등 전반적인 멘탈리티 문제도 두드러진 편이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긍정적인 것은 테디 대신 레이지필이 출장한 경기에서도 동부권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고, 테디가 복귀하자마자 동부권 경쟁자였던 DN을 압도하는 등 적어도 동부권 수문장 노릇은 할 수 있으리란 것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에이스의 부재로 인해 LCK 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힘들 것이라며 피어엑스, OK브리온과 함께 3약으로 평가되던 사전 예상을 고려하면 마냥 낙담할 수준은 아니기에 LCK 시작에 앞서 빠르게 단점을 해결하여 동부의 왕 자리에 재도전할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4.8. 8위 | OKSavingBanks BRION | 플레이-인 1라운드 탈락

[𝗠𝗔𝗧𝗖𝗛 𝗥𝗘𝗦𝗨𝗟𝗧 | #𝗟𝗖𝗞]

오늘 경기 OK저축은행 브리온이 0:2로 패배하였습니다.
그 동안 2025 LCK CUP을 응원해 주신 모든 팬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We lost 0:2 at today match.
Thank you to all the fans who supported the 2025 LCK CUP.

🆚 NS
📉 0:2
OKSavingBanks BRION 탈락 코멘트
케스파컵 우승으로 기대를 모았던 OK브리온이었지만, 뚜껑을 열었더니 젠지를 셧아웃낸 킹 슬레이어 모드 하나를 제외하고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특히 농심에게 세트 합산 4:0을 기록하면서 초라하게 퇴장했다.

미드의 치명적인 폼으로 인해 흔들렸던 DN과 정반대의 이유로 부진했다. OK브리온은 도리어 믿을맨이 미드밖에 없고 나머지 선수들이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특히나 첼체정 소리를 듣던 함박은 기대받은 것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26], 젠지를 잡아냈던 것도 말만 킹 슬레이어 모드지 사실상 젠지의 극저점을 받아먹은 것에 가까웠고, 역시 이번 시즌도 지난 시즌과 다를바 없던 체급 떨어지는 lck의 최하위권 동부팀의 모습이었다.[27]

나사 빠진 중후반 운영이라는 단점은 더더욱 심해지고 있고, 함박의 폼도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정글의 체급 차이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다. 그나마 날카로운 교전각을 잘 보고 번뜩이는 모습을 보일 때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팀합과 그에 맞는 운영이 전혀 장착되지 않은 상태로 플레이-인에서 살아남기는 역부족이었다.

4.9. 9위 | DN FREECS | 플레이-인 1라운드 탈락

[ 𝟮𝟬𝟮𝟱 𝗟𝗖𝗞 𝗖𝗨𝗣 𝗣𝗟𝗔𝗬-𝗜𝗡𝗦 ] 🆚 DRX전 결과

DRX와의 경기에서 패배하였습니다.

LCK CUP 시즌 동안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DN FREECS 탈락 코멘트
그룹 배틀 1차전에서 농심을 상대로 승리하며 바론 그룹의 유일한 희망으로 떠올랐지만 거기까지였다. 남은 경기에서 내리 4연패를 기록하며 탈락 후보까지 갔다가 겨우 살아났던 건 물론이요, 그렇게 구사일생으로 간 플레이-인에서도 DRX에게 무참히 압도당하면서 '액션쾌감' 밈만 남긴 채 LCK 컵에서 퇴장했다.[28]

그나마 첫 시즌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찾아보자면 버서커의 과감한 메이킹 능력이 LCK에서도 돋보이며 그 능력을 증명했다는 점일 것이다. 누군가 별도의 오더 없이도 스스로 메이킹각을 찾고 상황을 만들어줄 수 있는 소위 뇌지컬 능력이 출중한 선수이며, 원딜 풀에서 이러한 인재가 많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는 분명한 DN의 활로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서포터로 새롭게 합류한 라이프에 대한 평가는 반반인데, 농심전에서 번뜩이는 모습으로 버서커와 함께 게임을 터트리고 다니긴 했지만 그 외에는 전체적으로 버서커에게 얹혀가거나 그마저도 못하는 모습이 잔뜩 보였고, 어느새 기인의 뒤를 이어 팀의 프랜차이즈 탑 라이너가 되어가는[29] 두두는 기존의 합류 문제는 여전히 고쳐지지 않았고 그나마 무력은 어느 정도 증명이 되어있지만 상체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고 탑이 힘을 쓰기 어려운 메타라 별로 조명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9위/1승 5패라는 성적표가 증명해주듯, DN의 첫 LCK 컵은 장점보다는 단점만 잔뜩 보여준 채 정규시즌이 개막하기 전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를 잔뜩 남기고 가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패배가 어떠한 개개인의 실수나 어긋나는 합, 숙련도의 미숙함 등등이 아닌 선수들의 전반적인 승리 플랜 부재라는 심각한 사항이며, 이에 따라 미래가 상당히 불투명한 상황이 되었다 볼 수 있다.

우선 불독의 급격히 낮아진 폼이 1차적 문제라고 보여진다. 현재 LCK 컵에서 하위 3팀 중 OK브리온을 제외한 특징이라 한다면 미드가 굉장히 약하다는 점인데, 지난 2년 간 불독이 중간중간 보여준 좋은 퍼포먼스, 시즌 시작 전의 솔로 랭크 성적 등을 통해서 불독에게 거는 기대가 많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는 분명한 불독의 실책이라 볼 수 있다. 특히나 17세가 되자마자 바로 1군 주전 자리를 맡기고 2년 내내 풀로 주전을 뛰어오며 불독의 육성에 큰 공을 들였던 DN이였기에 더욱 암담하다. 냉정하게 말해서 2년간 경험치를 풀로 먹였음에도 불구하고 감독이 바뀌자 바로 그 발전해오던 모습이 아예 실종되고 전혀 성장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에 본인이 높은 평가를 받는데 일조했던 코르키스몰더 등 미드 원거리 AD 위주의 메타가 사라지자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다가오는 정규시즌에서 이 챔피언 폭과 메타 적응 문제를 바로 해결할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다.[30][31]

표식 역시 기대보다 못한 폼을 보여준 것은 마찬가지로, 2020년 프로 데뷔부터 2022 월즈 우승까지 본인의 높은 고점으로 게임을 터트리는 장면을 여럿 보여주었으며 월즈 우승 이후에도 성장형 정글 외에도 탱커 정글, 갱킹 등 각종 정글러로써의 기본에 대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2024 시즌 이후로 그러한 모습을 다 잊은 것인지, 이상할 정도로 성장형 정글에만 집착하며 아군이 보조하지 못하면 무너지는 픽의 한계를 살리지 못하고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다. 그렇다고 탱커 정글이나 갱킹형 정글을 잡으면 좋은 모습을 보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현재 팀 내에서 표식이 과연 잘 어우러지고 있는지조차 의문이며, 2년 계약이라는 점에서 더욱 팀에 충격이 큰데 에이징 커브가 온 것이라면 에이징 커브가 온 표식을 내년까지 봐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암담한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현재의 로스터를 구축한 이후 아예 운영이나 팀합에서 낙제점 수준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이러한 문제를 벌써 6~7년차에 접어든 표식과 라이프가 그동안의 경력을 토대로 얼추 비슷하게라도 따라할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실상은 오더를 불독이 50% 이상 맡고 있다고 밝혔고 그마저도 불독의 폼은 나락이고 팀 오더 자체도 중구난방이다. 이러한 점이 가장 심각하게 드러난 것은 플레이-인 1라운드 1경기 2세트에서의 상황으로, 분명 갈리오레오나를 선봉으로 암베사오공이 무난히 성장하며 상대의 빈틈을 노린다면 충분히 파훼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전 선수가 인원 배치나 스킬 연계 등에 갈피를 못 잡으며 갈팡질팡한 끝에 상대에게 완봉승을 내주었다는 점에서 현재 이 팀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지 명확히 드러났다.

정규시즌에 과연 이러한 우려가 해결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당해 스토브리그에서 거금을 들여가며[32] 표식, 버서커, 라이프 등 뛰어난 선수들을 여럿 영입한 만큼 9위는 기대치에 비해 한참이나 모자른 결과이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정규시즌에서도 좋은 성적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4.10. 10위 | BNK FEARX | 패자 그룹 5위

𝟮𝟬𝟮𝟱 𝗟𝗖𝗞 𝗖𝗨𝗣 𝗠𝗔𝗧𝗖𝗛 𝗗𝗔𝗬 | 𝗠𝗔𝗧𝗖𝗛𝟮𝟱 𝘃𝘀 @NS_RedForce

RESULT : DEFEAT
LCK CUP에서의 여정을 끝마치며, 정규 시즌에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BNKFEARX #LCK #DreamNewAmbition
BNK FEARX 탈락 코멘트
이현우: 사실 패배를 거듭하는 과정에서도 경기력에 대한 칭찬이 그래도 나왔었잖아요. 근데 문제는 모든 선수들한테 다 공통되지만 결국 승리가 제일 중요하고, 지다 보면 꺾이거든요.
초대 LCK 컵의 유일한 전패 팀, 그룹 배틀 탈락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으며 시즌 시작부터 완전히 꼬이게 되었다. 1주차까지만 해도 서부권 팀인 KT와 젠지를 상대로 선전하며 저력을 보이는가 싶었으나 딱 거기까지였다. 2주차를 기점으로 팀 내에 산재해 있던 모든 단점들이 연쇄적으로 폭발해 버렸고, 결국 그룹 배틀을 전패로 마감하면서 플레이-인에도 진출하지 못한 채 전패 탈락이라는 씁쓸한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물론 앞서 말했듯 강팀을 상대로 세트승을 따낼 정도로 나름의 저력은 증명했지만, 신인들 위주의 로스터로는 한계가 명확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기존부터 언급된 문제점들이 죄다 발목을 잡은 것이 특징. 로스터 구성 당시부터 오더를 내려 줄 선수가 없다는 점이 지적됐는데, 이 탓인지 명확한 콜이 없으며 목소리 큰 사람의 오더를 따른다는 말이 있었고 그래선지 콜이 일관적이지 않아 팀합이 맞지 않고 유리한 상황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이 자주 노출됐다. 아울러 영입 당시부터 우려됐던 빅라의 폼 문제 역시 그대로 드러났고, 여기에 상수라고 생각했던 클리어가 부진에 빠진 것이 치명타가 되고 말았다. 그나마 콜업된 디아블의 경기력이 생각보다 좋았고, 켈린 역시 오더 문제와 별개로 마지막 경기를 제외하면 개인의 폼 자체는 준수해 바텀에서 나름대로 할 말이 있는 경기력이 나온 점만이 희망적이었다.

라인별로 평가를 내리자면 다음과 같다.
  • 클리어는 작년 내내 보여준 통나무를 들어올리는 기량을 되찾지 못하였다. 시즌 시작 전 켈린과 함께 피어엑스를 들어올리는 기둥이 될 것으로 보였으나, 결국 무너지며 피어엑스의 패배의 원흉 중 한 명이 되었다.
  • 랩터는 상대 정글러들에게 내내 영향력에서 밀리며 주도권을 잡는 것을 한 번도 보여주지 못했다. 현재 거의 모든 오더와 콜을 도맡아 하고있어 너무 큰 부담이 지어진 것도 있겠지만, 안일한 포지셔닝과 교전 판단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여 현 대회 참가팀의 정글러들 중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 빅라는 시즌 오프닝을 통해 많은 기대를 받았음에도 최하위급 기량을 선보이며 전패 탈락의 1순위로 전락하였다. 칼챔을 잡아도 상대를 압박하지 못하고 메이지 픽은 숙련도가 떨어져 보이는 실력이었으며, 자신의 영입에 대한 팬들의 의문을 실력으로 증명하기는커녕 경쟁력 부족만을 보여주었다.
  • 디아블은 그나마 성공적인 콜업이었다. 강력한 무력과 공격성으로 상대 원딜 또는 스왑한 탑 라이너들을 솔로킬내고 한타에서는 뛰어난 포커싱과 회피력으로 피어엑스의 저력을 보여주는 주역 1순위로 활약했다. 그러나 공격성으로 인해 너무 앞으로 나가서 죽어주는 경우 또한 있었다.
  • 켈린은 경기가 잘 풀릴때는 시야 장악력과 암흑 시야를 활용한 기습 이니쉬, 자신없어하던 탱폿까지 깎아오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농심전에서는 연패의 영향 탓인지 상대 서포터에게 시야 장악력부터 이니시까지 모든 면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알리스타를 제외하면 다른 탱폿의 숙련도에 의문점을 남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앞서 언급된 팀의 오더 문제에 대해서는 신인 위주의 팀에서 베테랑 포지션을 맡고 있는 데다가, 본인에게 오더 능력의 부족함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상황에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한편 피어엑스의 전패는 결과적으로 바론 그룹의 패배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말았다. DN과 OK브리온의 1승 4패 듀오들도 패배의 주범이었던 건 마찬가지지만, 피어엑스는 애초에 드래프트에서 이들보다 순번이 높은 3순위에 뽑혔음에도 상대 그룹의 최하위 팀들조차 이기지 못하고 승리를 적선해준 탓에 전체 성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1] 플레이오프 이상 진출 팀의 루비 문자로 표기한 숫자는 플레이-인 경기를 합산한 숫자.[2] 서부 간 대전에선 3승 3패로 백중세였지만, 동부 간 대전에서 바론 그룹은 아예 1승 5패로 박살이 났다. 여기에 팀 구성 차이로 인해 서부-동부 대진에서도 5승 8패로 스무스하게 밀렸다.[3] LCK가 그동안 서부 5팀/동부 5팀의 구도로 진행되었던 터라 서부 3팀이 합류한 장로 그룹이 기본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었고, 서부 5팀은 모두 3승 2패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며 서부/동부 구도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장로 그룹 입장에선 젠지가 브리온과 T1에게 패배하는 악재가 발생했지만 디플러스가 한화생명과 T1을 모두 잡아내며 만회했고, KT 역시 불안한 경기력에도 바론 그룹의 동부 팀은 모두 잡아내면서 최소한의 역할은 해 주었다. 또한 DRX가 젠지, 한화생명, KT와 같은 3승이나 거둬주었기에 여기서 밸런스가 크게 무너졌고, 최약체였던 농심이 2승을 올린 것도 쏠쏠했는데 바론 그룹의 OK브리온, DN 프릭스, 피어엑스의 승수 총합이 2승이었다. 상대 그룹 기준 3픽 정도의 기대치는 해준 셈. 덕분에 승패 마진에서 바론 그룹을 압도할 수 있었다.[4] 젠지에게 0:2로 패배했다면 0승 5패 -8로 피어엑스에게 득실차로 밀려 탈락할 수 있었다.[5] 각 팀에서 LCK 데뷔라는 이유로 팀에서 불안요소라 예상받던 버서커, 디아블 모두 상당한 활약을 보여줬기에 아쉬움이 더 크다는 의견이 많다.[6] 베릴의 전성기 대비 떨어진 라인전 능력을 상쇄하고 장점인 교전 능력을 살릴 수 있으며, 에이밍이 라인전이 약한 캐리형 원딜을 잡고 성장하는 전략에 박차를 더할 수 있다.[7] 특히 쇼메이커의 매우 넓은 챔피언 폭을 통해 밴이 많이 된 3세트 이후 상황에서 다양한 챔피언들을 기용할 수 있었다.[8] 20년 서머부터 도인비를 연상시키는 합류 기반의 유격 전술로 월즈 우승컵을 들었던 선수의 입장에서 파괴적인 성장세로 기껏 만든 그물을 찢어버리는 쵸비의 존재가 유독 부담스러웠던 모양.[9] 이것을 가장 잘 드러내는 장면이 젠지전 2세트 극후반인데, 스스로도 생존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는지 생존보다는 순간 화력 투사가 더 중요한 미스 포츈을 들고도 무한의 대검조차 가지 않은 채 멜모셔스의 아귀+존야의 모래시계라는 극단적인 생존용 템트리를 타 골드가 딜로 제대로 환산되지 못했고 그렇게 딜을 포기하고 생존력을 택하고도 마지막 장로 근처의 한타에서 폭사해 대역전패의 원흉이 되었다.[10] 자원을 몰아먹는 약팀의 에이스는 그 특성상 많은 골드를 들고 게임을 주도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이 때문에 실력이 과대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원딜사관학교라 불리는 진에어 출신 원딜들이 타 팀 이적 후에는 진에어 시절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으로, 심지어 진에어 최고의 아웃풋인 테디도 T1에서 수없이 넥서스 롤을 선보였음에도 의심의 시선을 걷어내지 못했다.[11] 이게 빈말이 아닌 것이, 3연속 블루 진영에서 전패를 기록한 KT와 달리 DRX는 최소한 농심에게 1세트는 땄었다.[12] 물론 LCK 컵 특유의 그룹 스테이지 운영 덕분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5위는 낮은 순위가 아니다.[13] 몰론 이는 결과적인 이야기로, 스토브리그 당시 룰러를 놓치고 페이즈가 LPL에서의 연봉을 높이기 위해 KT를 연봉 펌핑용으로 이용하여 다른 포지션을 영입할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던 KT 입장에서 덕담은 남은 매물 중에서 그나마 체급과 경력이 준수한 선수였고, KT팬들은 과거의 좋은 모습을 기대했었지 애초에 덕담-웨이가 이 정도로 최악의 폼을 선보일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뿐이다. 2023년을 앞두고 덕담-베릴로 바텀 듀오를 구성한 DRX가 상상 이상으로 최악의 궁합을 자랑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14] 다만 퍼펙트 특유의 소극적인 플레이 때문에 다른 팀원들이 먼저 던지느라 부각되지 않았던 면도 있다. 실제로 이현우 해설은 퍼펙트가 다이브를 당하는 와중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너무 깔끔하게 죽어준 것에 대해 해설 도중에도, 개인방송 복기 도중에도 상당한 아쉬움을 표했다.[15] 승자 그룹 3위는 플레이-인을 아예 건너뛰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부터 시작하지만 패자 그룹 3위는 얄짤없이 플레이-인 1라운드부터 치러야 한다.[16] 마찬가지로 장로 그룹이 패자조가 되었다면 젠지와 디플러스가 단두대 매치를 치를 가능성이 컸다.[17] 여기엔 농심이 KT를 상대로 업셋을 일으키면서 단두대 매치의 패배자가 자동으로 6위로 정해진 점도 있다.[18] 특히나 3세트의 서폿 르블랑은 실험으로서의 가치도 없는 꼴픽이라는 혹평을 받고 있고, 5세트에서도 레나타를 거르고 1픽 드레이븐 후 3픽 소라카 등 부진할 때 T1의 고질적인 문제가 다시 드러난 것도 걱정거리이다.[19] 물론 항상 그랬던 것은 아니다. 당장 2024 월즈에서는 탑에게 탱커가 강제되고 라인 스왑 때문에 바텀 라인전 역시 유명무실해지자 T1은 오브젝트 교전에서의 승리와 포탑 골드를 통한 초반 골드 땡기기 전략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팀이 기본적으로 깔고 가는 플레이 스타일과 성향이라는 것은 분명 존재한다.[20] 밴픽은 당연히 감코진의 역할이 크지만, 선수들의 입김 또한 없지 않다. 당장 가끔 괴악한 밴픽으로 거꾸러지기로 유명한 젠지도 선수들의 자아가 너무 강해서 이상한 픽을 일삼다가 감코진이 이걸 "니들 맘대로 함 픽해봐라. 지면 두고 보자?" 식으로 때려잡아서 보완한 적이 있었고, T1도 후일담이나 경기 보이스를 보면 선수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되는 편이다. 문제는 거기서도 의견을 강하게 제시하고 반영하는 사람이 바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이상한 픽으로 자멸한 케리아라는 점. 물론 순전히 선수들만의 탓은 당연히 아니며, 감코진도 월즈에서의 활약상 외에는 밴픽 면에서 호평보다 혹평을 더 많이 받았으므로 감코진의 역량도 재점검해야 한다.[21] 리소스 요구가 매우 적은 도란, 후반 원딜 캐리에 능한 스매쉬[22] 초반 바텀 주도권을 통한 스노우볼, 케리아의 서커스 픽 등[23] 일각에서는 과거 페이커-이지훈 시절처럼 상체 캐리 메타에서는 구마유시와 서커스 서포터 픽을, 원딜 캐리 메타에서는 스매쉬와 탱커-이니시 or 유틸 서포터 조합을 돌려쓰는 식스맨 전략을 활용하자는 의견을 펼치는 이들도 있으나, 이는 팀과 선수들 입장에서는 꽤 곤란할 것이다. 팀과 선수들은 돌림판보다는 주전 선수 한 명을 확실히 정하는 것을 원할 것이고, 설령 식스맨 조합으로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둔다고 한들 내년에는 구마유시와 스매쉬 둘 중 서브로 간 선수 하나는 팀을 나가 전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매우 크고, 이는 세체미를 둘이나 보유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2015 SKT도 이미 겪은 일이다. 심지어 고착화된 식스맨 전략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오히려 상대 팀들에게 자신들의 밴픽 조합을 미리 예고해주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보니 식스맨으로 돌려쓰는 것보다는 둘 중 남은 한 명의 특징까지 흡수하여 압축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도 이득이다. 실제로 정회윤 단장의 인터뷰를 통해 정규시즌부터 5인 체제로 유지할 것임을 언급하면서 식스맨 체제는 실험적인 시도에서 끝나게 되었다.[24] 물론 농심 역시 리그 정상급 오더 선수인 리헨즈가 합류한 뒤 운영만 따지면 강팀급이라고 평가받고 있긴 하지만, 교전 체급만 따지면 DRX가 압살하는 수준이었는데 이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25] 엄밀히 말하자면 1군에서의 다전제 경험 부족이다. 2군에서는 2022 서머부터 2023 서머까지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었고, 2023 ASCI에서는 우승과 함께 파이널 MVP까지 받은 이력이 있는 선수이다.[26] 함박의 플레이에 대해 주로 지적되는 상황은 무작정 들이박기만 하려는 박치기 공룡 성향이 지나치게 세다는 것이다. 실제로 함박은 게임이 불리해지거나 손해를 봐서 조용히 사려야 하는 타이밍임에도 섣불리 들이박거나 아타칸을 쳐서 게임을 완전히 말아먹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박치기가 먹히는 솔로랭크 내지 챌린저스식 운영에 중독된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는 지경.[27] 심지어 클로저의 분전이 아니었다면 그 극저점의 젠지를 상대로도 2:0 혹은 2:1 패배를 당했을 가능성도 높다.[28] 정작 이마저도 메인 스폰서인 DN그룹과 전혀 상관없이 팀 약칭이 DNF라 붙은 밈이고, DNF가 흔히 스포츠 경기에서 'Did Not Finish'의 약자로도 쓰이다보니 대차게 꼬여버린 DN의 플랜을 연상케 한다는 반응도 있다.[29] 기인이 2018년~2022년까지 프릭스에서 5년간 활동했는데, 두두도 올해로 프릭스에 합류한 지 4년 차이다.[30] 정작 불독이 처음 데뷔한 2023 스프링 당시만 하더라도 미드 애니를 깎아온다던가, 아우렐리온 솔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등 AP 미드 라이너를 아예 못 다루는 것은 아님을 종종 보여줬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아이러니한 부진이기도 하다. 달리 말하면 챔피언들을 잘 다뤄본 경험은 있으나 평소에는 잘 쓰지 않다가 메타가 바뀔 때 새로 부상하는 챔피언들의 숙련도를 다시 올리는 데 시간이 꽤 걸린다고도 해석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문제 해결에 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31] 한편으로는 아래 나오는 대로 불독이 불필요할 정도로 높은 오더 비중을 가져가는 것도 악영향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 불독이 그나마 가능성을 보였던 시즌들을 보면 영재, 더 가까이는 커즈라는 확실한 메인 오더가 있었는데, 지금은 팀의 오더 체계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황 속에서 불독의 콜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선수 개인의 향후 커리어를 고려하면 오더 실력을 어느 정도 장착하는 것이 좋긴 하나 당장 쇼메이커같은 4대 미드 선수들조차도 메인 오더를 맡기 어려워 하는 선수가 많은 만큼 이게 하루아침에 되는 것도 아니고, 불독의 일천한 커리어를 생각하면 당장은 다른 베테랑 선수가 오더를 해 주고 불독이 서브 오더 정도로나 콜을 하는 것이 좋을 터인데 팀의 중구난방인 오더 체계 때문에 불독이 불필요한 수준까지 오더에 신경쓰다가 정작 중요한 개인의 플레이를 다듬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추측도 가능하다.[32] 특히 표식은 무려 두 자릿수의 연봉을 제시해서 영입했다는 썰이 있었고, 버서커는 아무리 LCS여도 나름 4대 리그에서 정상에 오른 원딜인 만큼 가격이 꽤 비쌀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