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3 00:58:56

I Can Do This All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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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I Can Do This All Day (5).jpg
I Can Do This All Day.
하루 종일 할 수도 있어.

1. 개요

I Can Do This All Day(하루 종일 할 수도 있어)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시리즈에 등장하는 캡틴 아메리카의 명대사이다.

아이언맨의 I am Iron Man처럼 캡틴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대사이기도 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과거형이자 경어체인 "I Could Do This All Day"로 변형되어 쓰이기도 한다.

2. 언급

2.1.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

파일:I Can Do This All Day (1).gif
불량배: You just don’t know when to give up, do you?
넌 포기할 때를 모르는군. 안 그래?
스티브 로저스: I can do this all day.
하루 종일 할 수도 있어.
슈퍼 솔저가 되기 이전 비실이 그 자체였던 스티브가 양아치와 시비가 붙었을 때 여러번이나 얻어맞고 쓰러졌다가 일어나서 한 명대사.
파일:I Can Do This All Day (2).gif
요한 슈미트: 아, 어스킨 박사는 내가 가진 천부적인 능력을 시기했고 온전한 내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일들을 못하게 했지. 근데 그는 너에게 모든 것을 줬어. 그래. 너는 어떤 점이 특별하지?
Ah. He resented my genius and tried to deny me what was rightfully mine. But he gave you everything. So, what made you so special?
스티브 로저스: 그딴거 없어. 난 그저 브루클린 사람일 뿐이야. (이 말을 들고 약이 오른 슈미트가 스티브를 가격한다.) 하루 종일 할 수도 있어.
Nothing. I’m just a kid from Brooklyn. I can do this all day.
요한 슈미트: 오, 물론 자네는 그렇게 할 수 있지. 물론. (슈미트가 스티브에게 총구를 겨눈다.) 그런데 미안하지만 난 지금 바쁘거든.
Oh, of course you can. Of course. But unfortunately I am on a tight schedule.
(이때 스티브의 동료들이 레펠을 통해 침입하려고 한다. 창문 밖을 본 슈미트의 부하들은 벙쪄있는 상태로 있다.)
스티브 로저스: 나도 그래! (오른팔을 붙들고 있던 히드라 보병을 완력으로 끌어당겨 방패로 쓰고 그 틈을 노려서 빠져나간다.)
So am I!
미군에 자원 입대하여 슈퍼 솔저 약물을 맞고 캡틴 아메리카가 되었다. 이후 레드 스컬의 히드라 병력을 소탕하며 미군을 승리로 이끈다.

히드라 부대와의 최후의 결전에서 그의 병사들에게 붙잡혀 기지로 끌려가게 되었다. 동료들의 지원 사격이 없었다면 처형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스티브는 슈미트와의 입담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2.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파일:I Can Do This All Day (3).gif
토니 스타크: 가만히 있어. 마지막 경고야. Stay down. Final warning.
스티브 로저스: 하루 종일 할 수도 있어.[1] I could[2]싸우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서 could를 썼다는 해석도 있다. could는 can와는 달리 과거형이기에 "할 수는 있지만 내키지는 않는다"라는 의미가 조금 내포되어 있기도 하다.] do this all day.
제임스 "버키" 반즈가 윈터 솔져이고 1991년에 자신의 부모를 살해했다는 것을 알게 된 토니는 그를 죽이려고 하는데, 스티브는 그가 제정신인 상태에서 토니의 부모를 살해한 것이 아니라며 토니를 막으려다가 토니와 한바탕 싸움을 벌이게 된다.

이후 아이언맨 슈트를 입은 토니를 제압한 스티브는 버키를 감싸며 윈터 솔져 기지를 탈출하게 되고, 한동안 토니와 사이가 서먹해지게 된다.

문서 최상단의 짤방에도 보이듯이, 본 대사를 본격적으로 유명하게 한 것은 이 장면이다. 본래 캡틴이 불의에 맞서는 불굴의 투지를 나타내던 대사가, 동료이자 친구인 아이언맨을 상대로 하게 되었다는 비극성을 띠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직전에 아이언맨이 "가만히 있어. 마지막 경고야."라며 어떻게든 상황을 여기서 끝내고 수습하려던 대사와 대조적이기도 하다.

2.3. 어벤져스: 엔드게임

파일:I Can Do This All Day (4).gif
파일:Yeah, I Know I Know.gif
과거스티브 로저스: 하루 종일 할 수도 있어. I can do this all day.
현재스티브 로저스: 그래! 알아. 안다고. Yeah, I know. I know.
어벤져스: 엔드게임 시점의 캡틴은 인피니티 스톤을 탈환하기 위하여 영화 어벤져스에서 다뤄지고 있는 2012년의 뉴욕으로 시간여행을 한다. 현재의 스티브는 과거의 자신과 마주치게된다. 과거의 스티브는 치타우리 셉터를 탈환한 현대의 자신을 로키로 오인하여 싸우게 된다.

현대의 캡틴은 도주에 전념하지만 과거의 캡틴은 이전에 로키와 싸워본 적이 있어서 전력을 다해 싸우는 곤란한 상황, 밀리던 차에 현대의 스티브가 버키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말하는 기지를 발휘, 셉터로 간신히 과거의 자신을 제압하게 된다. 뒤이어서 엎어져 있는 과거 캡틴의 엉덩이를 보고 저 정도는 되어야 미국의 엉덩이지라고 말하는 것은 덤.

시간여행물의 특성을 이용한 골때리는 개그씬으로 현대의 캡틴의 신경질적인 반응 역시 웃음이 나오는 포인트다. 이 대사 자체가 거대한 악에 대응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싸우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나타낼 때 쓴 말인데, 과거의 자신이 착각해 싸울 필요도 없는 상대를 앞에 두고 쓸데없이 의지를 다지고 있으니(…) 진실을 알고 있는 캡틴 입장에선 짜증나고 답답해서이불킥 나온 자연스런 반응일 가능성이 높다. 사실 과거의 캡틴 입장으로 봐도 특별히 저 대사를 칠 만한 포인트는 아니었다. 겨우 도망치는 로키를 잡으려는 것이었으니... 다만 과거의 캡틴은 눈앞에 있는 로키(라고 착각하고 있는 자)가 얼마나 어마무시하게 강한지 온몸으로 확인한 다음이었기에 앞으로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힘겨운 싸움을[3] 대비해 정신을 다잡는 의미는 분명히 있다. 이 정신무장이 착각에 불과하단 점에서 개그가 되는 것이지만.
전체적으로 특별히 무슨 의미나 복선이 있는 장면이라기보다는, 바로 앞의 장면과 비슷하게 개그 의도로 넣은 씬으로 보는 게 더 제대로 된 해석일 것이다.

파일:Captain VS Thanos's army.jpg
한편, 타노스와의 전투 장면에선 비록 대사는 없었지만, 셀 수도 없는 적을 앞에 두고도 물러나거나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미장센 적으로 이 대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2.4.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파일:캡카 하루종일.gif
스칼렛 위치: 지겹지 않아? Haven't you had enough?
캡틴 카터: 하루 종일 할 수도 있어.Oh, I could[4] do this all day.
캡틴 카터완다와 싸우면서 언급하지만 허무하게 사망하면서 유언이 되고 말았다. 여기선 단순한 오마주에 그친다.

3. 여담

  • 캡틴 아메리카의 대표적인 대사인만큼 여러 해석이 나오곤 했는데 그중에 캡틴 아메리카의 변화를 상징한다는 해석이 있다. 분명 퍼스트 어벤져 시점에선 캡틴 아메리카로 성장하면서 말했던 대사였으나 그 다음에 말했을 때는 친구로서 버키를 지키기 위해 또다른 친구인 토니와 싸웠던 순간이었다. 게다가 마지막에 과거의 자신으로부터 그 대사를 들었을 때는 별 거 아니라는 듯이 넘겼기 때문에 영웅에서 개인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상징한다는 해석이 있다.
  • 또 다른 해석으로는 캡틴 아메리카가 아닌 스티브 로저스로서의 모습을 상징한다는 해석이 있다. 캡틴 아메리카가 해당 대사를 말했던 순간은 불량배와 싸울 때, 레드 스컬과 싸울 때 그리고 버키를 지킬 때뿐이었는데 전부 스티브가 원래 살던 시대와 관련있는 순간들이었다.[5] 게다가 캡틴 아메리카가 되기 이전에도 해당 대사를 말한 걸 보면 이 대사는 일반인 시절부터 품은 마음가짐인 걸 알 수 있다.[6] 마지막으로 과거의 스티브가 캡틴 아메리카로서 이 대사를 말했을 때는 정작 현재의 캡틴이 별 거 아니라는 듯이 넘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즉, 이 대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스티브 로저스 개인을 대표하는 대사라고 해석할 수 있다.
  • 해당 히어로의 상징적인 대사라는 점에서 아이언맨의 I am Iron Man과 비슷한 위치에 놓여있다. 그러나 아이언맨이 I am Iron Man이라는 대사로 영웅으로서 마무리를 지은 반면 캡틴 아메리카는 I Can Do This All Day를 별 거 아닌듯이 넘기고 개인의 행복을 찾는 결말을 맞이함으로써 각 대사들은 해당 히어로들에게 반대되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 대중들에게도 유명한건지 작중 뮤지컬인 로저스: 더 뮤지컬에서도 헐크 스메시와 함께 노래 가사에 들어가 있다.
  • 드라마 원피스 시즌 1의 2부에서 루피버기에게 붙잡혀 몸이 늘려진 상태에서 지도의 위치를 추궁당하는 장면이 있는데, 의외로 여기서 루피가 버기에게 이 대사를 한다.
  • 같은 월트 디즈니 소속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중 망자의 함에서 윌 터너가 이 대사를 한다. 식인종 섬에서 덫에 걸려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을때 칼을 뽑아 들고 휘두르며 말한다. 그러나 식인종 한명이 쏜 블로우파이프의 마취침으로 한방에 제압된다.(...)

4. 관련 문서


[1] 더빙판에서는 "난 하루종일 싸울 수 있어."[2] 발음 구분이 힘들고 유튜브 등에도 can으로 자막을 달아놓은것이 많이 보이지만 영문 대본을 보면 과거형인 could로 되어있다.# 영어에서 can을 could로 바꾸면 '있어요'처럼 좀 더 부드럽고 존중의 표현이 되기 때문에 동료인 토니에게 could를 쓴 걸 수도 있지만[3] 캡틴 아메리카는 로키를 자력으로 잡는 게 불가능에 가깝다. 과거캡 입장에서는 현대캡이 고전하는 것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변장한 로키가 약한척하는 것에 불과하며, 이길 가능성이 희박한 난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절대 네놈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지는 것이다. 게다가 캡틴은 방금 힘겨운 전투를 마치고 온 시점. 즉 진실을 모르는 과거캡 입장에서만 보면 충분히 비장한 장면이다.[4]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처럼 can이 아닌 could를 사용한다.[5] 불량배와 싸울 때는 왜소했던 시절의 저항, 레드 스컬과 싸울 때는 자신이 사는 세상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버키를 지킬 때는 개인적인 감정을 우선시하여 내린 결정이었다. 이는 담당 배우가 인터뷰에서 '이기적으로 행동했다'라고 인증한 부분.[6] 캡틴 아메리카로서 말한 것또한 스티브 로저스로서의 모습의 연장선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