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4:33

롯데 자이언츠/2010년/7월/3일

파일:attachment/703 대첩/f0018015_4c7e1ca4e1b85.jpg
사진의 투수는 오카모토 신야이다.

1. 스코어보드2. 개요3. 상세4. 총평

1. 스코어보드

7월 3일, 17:00 ~ 22:21 (5시간 21분),[1]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6,233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R H E B
롯데 이재곤 3 1 1 0 3 1 2 2 0 0 1 14 20 3 7
LG 더마트레 2 1 0 3 2 1 2 1 1 0 0 13 21 1 7
승: 김일엽 , 패: 오카모토
롯데 자이언츠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타자 투구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이재곤 3 18 68 1 6 1 6 5
허준혁 1⅓ 7 18 0 1 1 2 0
배장호 2 8 0 0 0 0 0
강영식 4 13 0 2 0 1 1
허준혁 5 17 1 3 0 2 2
김사율 블론세이브 1⅔ 10 27 0 4 1 1 1
임경완 블론세이브 1 5 21 1 2 0 1 1
김일엽 승리 2 9 32 0 3 1 0 0
LG 트윈스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타자 투구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더마트레 2⅔ 19 65 2 9(1피홈런) 1 5 5
서승화 1⅔ 9 39 3 1 3 2 2
이동현 1⅓ 7 22 1 3 0 2 2
오상민 0 1 2 0 1 0 0 0
김광수 4 10 0 3(1피홈런) 0 2 2
이상열 1⅓ 5 16 0 1(1피홈런) 0 1 1
정재복 1⅔ 6 22 2 1(1피홈런) 0 1 1
오카모토 패전 2 10 37 2 1 3 1 1

경기 주요장면

1. 스코어보드2. 개요3. 상세4. 총평

2. 개요

2010년 7월 3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이날 경기를 기점으로 이전에도 유명했던 LG-롯데 라이벌전이 본격적으로 엘 꼴라시코라고 불리게 되었다.[2]

3. 상세

  • 경기 전 양팀은 공동 4위였고 상대전적도 6승 6패 동률이었다.
  • 1회초 선두타자 김주찬의 좌전 안타, 1사 후 김주찬의 도루로 1사 2루가 됐다. 홍성흔의 중전 적시타로 롯데가 1:0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리고 이대호더마트레의 몸쪽 공을 공략해 좌월 투런 홈런을 때리면서 롯데가 3:0으로 더 달아났다. 이후 가르시아의 안타, 더마트레의 폭투로 1사 2루가 됐으나 강민호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2루가 됐다. 전준우의 유격수 앞 땅볼 때 오지환의 3루 송구를 정성훈이 대비하지 못해 포구하지 못하면서 실책으로 2사 1,3루가 됐다. 그러나 김민성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 1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기록했으나 견제 아웃되었다. 이대형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루와 3루 연속 도루]* 시즌 36호, 37호 도루]에 성공해 1사 3루가 됐다. 이진영이 볼넷으로 골라나가며 1사 1,3루가 됐다. 큰 이병규가 우중간을 뚫는 2타점 2루타로 점수는 3:2가 됐다. 그러나 이택근이 삼진, 정성훈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 2회초 선두타자 박종윤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고, 김주찬의 삼진으로 1사가 됐으나 조성환의 좌중간 2루타로 롯데가 4:2로 달아났다. 홍성흔의 우익수 뜬공으로 2루주자가 진루한 뒤 이대호의 볼넷으로 2사 1,3루가 됐으나 가르시아가 삼진아웃되었다.
  • 2회말 선두타자 조인성이 풀카운트 9구 승부 끝에 뜬공으로 물러났고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다. 권용관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가 됐고 박용택의 초구 공략이 성공하며 우전 적시타로 점수는 4:3이 됐다.
  • 3회초 1사 후 전준우의 좌전 안타, 김민성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가 됐다.[3] 박종윤이 초구를 쳐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점수는 5:3이 됐다. 김주찬의 안타로 2사 1,3루가 됐고 더마트레는 여기서 강판되면서 서승화가 등판했다. 서승화는 조성환을 3구 만에 삼진 아웃시켜 이닝을 끝냈다.
  • 3회말 이진영이 좌익수 뜬공, 이병규가 1루수 땅볼으로 2사가 됐고 이택근이 초구에 좌전 안타를 기록했으나 정성훈 타석에서 도루에 실패하면서 처음으로 득점 없는 이닝이 되었다.
  • 4회초 선두타자 홍성흔이 3루 땅볼 아웃, 1사에서 이대호의 볼넷, 가르시아는 삼진 아웃, 이대호가 서승화의 폭투로 2루에 진루했고 강민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2사 1,2루가 됐으나 전준우의 좌익수 뜬공 아웃으로 롯데의 첫 무득점 이닝이 나왔다.
  • 4회말 선두타자 정성훈이 초구에 3루 땅볼을 쳤는데 이대호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조인성의 1,2간을 뚫는 우전 안타 때 히트 앤 런 작전이 걸려있던 정성훈이 3루로 진루해 무사 1,3루가 되었다. 그리고 오지환이 이재곤의 초구 바깥쪽 코스의 공을 밀어쳐 중견수 옆을 뚫어내며 펜스까지 굴러가는 2타점 3루타로 점수는 5:5 동점에 무사 3루가 됐다. 권용관의 좌측 적시타로 LG가 6:5로 경기의 첫 리드 상황을 만들어냈다. 롯데 선발 이재곤은 여기서 강판되었고 좌완 허준혁이 롯데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박용택이 허준혁의 초구에 기습번트를 시도했는데 1루수 번트플라이에 그쳤고 이대형 역시 초구를 쳤는데 1루수 땅볼로 선행주자가 아웃, 이진영 역시 2루 땅볼로 이닝이 끝났다.
  • 5회초 선두타자 김민성이 유격수 오지환의 다이빙을 뚫는 안타를 기록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박종윤이 삼진 아웃되었으나 김주찬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1,2루가 됐다. LG는 서승화 대신 6월 0점대 ERA를 기록한 핵심 불펜인 이동현을 투입했으나 롯데는 조성환이 이동현의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롯데에 7:6 재역전을 안겼다. 홍성흔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타격감이 뛰어난 이대호가 좌측 적시타로 2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점수는 8:6이 됐다. 가르시아가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끝났다.
  • 5회말 선두타자 이병규가 초구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이택근이 우익수쪽 뜬공을 쳤는데 가르시아의 히 드랍 더 볼 실책으로 1사 1루가 됐다. 정성훈의 타석에서 이택근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정성훈의 3루수 옆으로 빠지는 좌측 2루타로 점수는 8:7이 됐다. 조인성이 고의 4구로 출루하면서 1사 1,2루가 됐고 롯데는 투수를 배장호로 교체했다. LG는 오지환 대신 1군에 복귀한 최동수를 대타로 투입했다. 최동수는 3루 땅볼을 쳤는데 이대호가 3루를 밟아 2루주자를 아웃시킨 뒤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8:8 동점이 되었다. 2사 2루에서 최동수는 대주자 김태완으로 교체되었고 권용관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 6회초 선두타자 강민호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 전준우는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1사 1루가 됐다. 김민성의 유격수 땅볼로 2사 2루가 됐고[4] LG는 투수를 오상민으로 교체했다. 롯데는 박종윤의 좌전 안타로 9:8로 앞서갔다. LG는 다시 투수를 김광수로 교체해 5번째 투수가 나서게 되었다. 김주찬은 초구에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 6회말 롯데는 투수를 강영식으로 교체했다. 선두타자 박용택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었고 이대형은 내야안타로 출루해 1사 1루가 됐다. 이진영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이병규의 유격수 앞 땅볼로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9:9 동점이 되었다. 롯데는 우완 허준혁으로 투수를 교체했고 LG는 이택근의 2루타로 2사 2,3루가 됐으나 정성훈이 뜬공으로 물러났다.
  • 7회초 롯데는 선두타자 조성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고 홍성흔의 중견수 뒤로 X-존을 넘기는 2점짜리 홈런으로 11:9로 다시 리드에 성공했다. 이대호가 초구에 안타를 기록했고 롯데는 삼진 3개를 당한 가르시아 대신 대타로 이승화를 투입하자 LG는 김광수는 대신 이상열을 투입했다. 그러자 롯데는 다시 대타로 손아섭을 투입했다.[5] 손아섭은 1루 땅볼로 물러났고 강민호는 뜬공으로 물러나 2사 1루. 손아섭이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루가 됐으나 전준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 7회말 LG는 선두타자 조인성과 다음 타자 김태완이 연속안타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심상치 않은 흐름이 되었다. 권용관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1사 1,2루. 롯데는 투수를 김사율로 교체했다. 그러나 LG는 박용택이 김사율의 초구를 공략해 빗맞은 타구로 1타점 적시타를 만들고 점수는 11:10이 됐다. 이대형의 1루 땅볼로 2사 1,3루가 됐고 이진영의 우측 적시타로 경기는 다시 11:11 동점이 됐다. 이병규가 2사 1,3루에서 김사율의 높은 초구에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LG의 역전은 없었다.
  • 8회초 롯데의 선두타자 김민성이 홈런을 기록하면서 다시 롯데가 12:11로 앞서갔다.[6] 박종윤의 초구 땅볼 아웃 후 LG는 7번째 투수로 정재복을 투입했으나 김주찬이 정재복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치면서 13:11이 됐다. 롯데의 승리가 눈앞으로 다가오는듯 했다.
  • 8회말 LG는 이택근과 정성훈의 연속 안타, 조인성의 몸 맞는 볼로 무사 만루의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대타로 손인호가 나섰고 1루에 대주자로 백창수가 들어섰다. 손인호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3:12를 만들어냈다. 권용관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2사 1,3루에서 박용택이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 9회초 정재복은 이대호, 손아섭, 강민호를 상대로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의 첫 삼자범퇴 이닝이 나왔다.
  • 9회말 롯데는 마무리 임경완을 등판시켰고 이대형이 1루 땅볼, 이진영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며 2아웃이 되었다. 하지만 LG는 이병규가 좌익수 옆으로 가는 2루타로 불씨를 살렸고 이택근의 적시타로 13:13 동점이 되며 LG는 패배 일보 직전에서 기사회생했다. 임경완의 블론세이브. 정성훈이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 10회초 LG는 마무리 오카모토를 등판시켰고 롯데는 선두타자 전준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민성이 초구에 번트 플라이로 아웃되었고 오카모토는 폭투를 기록하며 1사 2루를 만들었으나 박종윤을 헛스윙 삼진, 김주찬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 10회말 LG는 바뀐 투수 김일엽을 상대로 백창수가 2루수 뜬공, 손인호는 우익수 뜬공, 권용관은 유격수 땅볼로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 11회초 롯데는 선두타자 조성환의 우중간 2루타와 오카모토의 폭투, 홍성흔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3루가 됐다. 홍성흔이 도루에 성공한 뒤 이대호의 고의사구로 무사 만루가 됐다. 손아섭의 좌익수 플라이 때 3루주자 조성환이 홈을 밟아 다시 롯데가 동점 균형을 깼다. 14:13
  • 11회말 LG의 선두타자 김태군은 풀카운트 끝에 안타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경기는 요동쳤다. 이대형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1사 1루. 이진영의 우전 안타 때 김태군이 무리하게 3루로 가다가 손아섭의 보살에 횡사하면서 LG에는 찬물이 끼얹어졌다. 이병규의 우익수 옆 2루타로 2사 2,3루. 이택근이 고의 4루로 2사 만루까지 갔는데 정성훈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경기가 끝났다.

4. 총평

LG vs 롯데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는 기대감이 있었으나 뚜껑을 열고 보니 상상 이상으로 막장이었다.

4위 자리를 놓고 벌인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빛나는 병신력으로 2006~2007년 치른 2번의 엘 꼴라시코를 잇는 새로운 전설을 만들어냈다. 또한 3개월 전에 있었던 경기에 못지 않은 병림픽이었다. 그러고 보니 그 때도 롯데가 있었지

스코어는 롯데가 14:13으로 승리.

양 팀에서 8명씩 총 16명의 투수가 나왔으며 그 중 누구도 3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인 이재곤이 3이닝을 채웠을 뿐이며 그나마도 6자책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이 수직상승하는 결과를 낳았다.그리고 1년 후 이재곤은 어느 경기의 역적이 되는데… LG 트윈스의 선발인 더마트레는 2⅓이닝 동안 5자책점을 기록하고 강판되었다.

대기록(?) 정리
1. 역대 한 경기 최다 이닝 득점 갱신(14이닝→16이닝), 22이닝 동안 점수가 나지 않은 이닝이 단 6이닝.
2. 경기시간 5시간 21분으로 2010년 시즌에서 두 번째로 오랜 시간이 걸린 경기. 당연하지만 가장 오래 걸린 경기는 바로 엘 꼴라칰코의 서막을 알린 그 경기.
3. 한 경기에서 양 팀 통틀어 등판한 투수가 16명, 전원 3이닝 이하 투구.
4. LG 선발타자 전원 안타 달성, 롯데는 선발타자 9명 중 강민호를 제외한 8명이 안타 기록. 그런데 LG가 졌다.
5. 조성환 역대 한 경기 최다 2루타 타이(4개).
6. 꼴펜이 1경기 2블론세이브, 1경기 5동점 달성.

어쨌든 이 경기를 이긴 병신 롯데는 이후 LG를 따돌리고 6월의 상승세를 7월까지 유지해 8월에 승을 좀 까먹었어도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무리가 없었던 반면 경기를 내준 진 병신 LG는 이렇다 할 추진력을 얻지 못하고 결국 DTD하고 말았다.

여담으로 해당 경기 기사에는 양상문을 성토하는 리플이 달렸다. 해당항목 참고. 샤다라빠는 엘 꼴라시코 더비라는 만화로 703대첩을 묘사했다.

오죽하면 네이버 다시보기의 하이라이트 영상의 길이가 무려 16분 25초나 된다. 웬만한 경기 하이라이트는 6~7분 정도이고 대첩이라 불릴만한 경기도 보통 10분을 약간 넘는 걸 보면 이 경기가 얼마나 막장(…)이었는지 짐작이 가능하다.

한편 대구구장에서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의 9연승과 KIA 타이거즈13연패가 달성되었으나 당연히 묻히고 말았다.

6년 후, 이 경기와 비슷한 흐름에 결과마저 같은 경기가 또 나오게 되는데...

[1] 2013년 이후였다면 7월 토요일이라 18시에 경기를 시작했을 것이다.[2] 사실 이전부터 엘 꼴라시코라는 용어가 사용되긴 했으나 야갤 내에서만 쓰이는 정도였는데, 이날 경기 후부터 널리 사용된다.[3] 짧은 타구였지만 좌익수 박용택의 어깨가 약해서 전준우가 3루로 갔다.[4] 1루주자가 도루를 감행하고 있어서 병살타가 되지 않았다.[5] 6월 1일 손아섭은 이상열에게 3점 홈런을 기록한 적이 있었다.[6] 넥센으로 트레이드되기 전 롯데에서의 마지막 홈런이었다. 2024년 롯데로 돌아와 개막전에서 홈런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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