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산악지대같은 험준한 지형에서 운용하기 편한 가볍고 적절한 화력을 가진 경곡사포가 필요했다. 따라서 1927년 "M1 75mm Pack Howitzer"를 개발한 뒤, 주로 공수부대나 해병대에게 지급했다. 영국군과 국민혁명군 및 기타 우방국에도 공여했다. 미군이 운용했던 산포의 범주라고 이해하면 꽤 정확하다.
2차대전 당시 티니안 전투에서 M116을 운용중인 미 해병대
이 곡사포의 가장 큰 특징은, 크게 6개의 부분(pack)[1]으로 분해되며, 각각의 pack을 차량이나 기타 운송수단, 정 급하면 인력으로 이동시켜 재설치 및 방열한 후 신속하게 사격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포의 영어 이름이 "M116 75mm Pack Howitzer"이다.
M116 75mm 포 분해도
이러한 특징 때문에 중화기를 장비하기 힘들었던 공수부대나 산악지형, 해안가를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싸워야 했던 해병대에게 적합했다. 특히나 2차 대전 태평양 방면에서 미 해병대의 전투기록에 거의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만큼 자주 등장한다.
훗날 대한민국 국군에게도 한국 전쟁 낙동강 전선 당시 공여되었다. 프랑스의 인도차이나 전쟁이나 베트남 전쟁 때 프랑스군과 남베트남 측에 공여되기도 했다. 이후 퇴역해 현재는 미군에서 예포로 사용 중이다. 워낙 세계 각국에 공여되었기 때문에 최근에는 튀르키예군이 쿠르드족 민병대를 공격하는 데에 사용되는 것이 목격되었다.